뜬금없이,

아이섀도우 보유 현황을 포스팅하고 싶어졌다.

 

기초 및 바디는 어차피 분기별 공병샷에 등장하고,

블러셔는 몇몇 있기는 한데 내 주요 분야가 아니며,

립스틱은 뭔가 글이 더 본격적이어야 할 것 같아서(?)

 

개중에 만만한 색조 제품군인, 아이섀도우를 공략함...

물론, 번거롭기 때문에 개별 발색샷 같은 건 없음요...

 

 

 

 

 

 

내 수납 생활의 든든한 지원군, 샤르망 화장대 ( '-')

좌측 4칸 중 한 칸을 이렇게 섀도우들이 차지하고 있다.

부피가 큰 두어 개는 우측의 블러셔 칸으로 넘어가있고.

 

거의 대부분 직각으로 세울 수 있는 사각형의 팔레트에

몇몇 개의 라운드 싱글은 빈 명함 케이스에 모아서 수납.

내가 이러니까 올록볼록하고 큼직한 디자인을 싫어하지...

 

이 외에도 -

출근용 파우치에 들어있는 에뛰드 인더카페 팔레트나,

별도로 수납되어 있는 스틱 or 리퀴드형 제품도 있지만,

갯수가 별로 유의미하지 않으므로 이번에는 패스하기로.

 

주로, 팔레트 형태 & 파우더 제형의 제품들이 등장한다.

 

 

 

 

 

 

장르 1 - 길거나, 넙적하거나.

가격, 브랜드와 무관하게 형태가 길거나 넙적한 제품들.

 

중앙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 VDL, 길티 플레저 (2015 연말 한정) 팬톤 아이북

- 로라메르시에, 소프트아이리스 (치크)/프림로즈/초콜릿

- W랩 포켓 팔레트 엣지 10컬러 섀도우

- 샹테카이 로즈 팔레트 (그 옛날 언젯적의 한정...)

 

VDL 팬톤 아이북은 버전1 때는 딱히 관심도 없었으면서

저 통통 튀는 색감으로 버전2가 나왔을 때에는 뜬금 열광;

아마도 '길티 플레저'라는 컬렉션 테마가 마음에 들었던 듯.

데일리로 자주 쓰지는 않지만 은근 포인트로는 손이 간다.

 

로라는 임미미가 3구 공팔레트를 하사해서 완성한 팔레트!

사실 전설의 한정 초콜릿을 너무나도 애정하며 잘 쓰는데

로라 특유의 불투명하고 큼직한 싱글 케이스가 불편해서

구시렁대다가 이렇게 팔레트로 만들어놓으니까 딱입디다.

물론 이걸 위해서 프림로즈를 따로 구매해야 했지만서도...

색상 구성도 그야말로 100% 취향이어서 늘 감탄하곤 한다.

 

W랩 10컬러 팔레트는 최근에 선물받아서 아직 개시 전인데

유사한 느낌의 에뛰드 인더카페 팔레트보다 더 마음에 든다.

전체적으로 우유 살짝 탄 듯한 내추럴 컬러들이 잘 쓰일 듯.

 

샹테카이 로즈 팔레트는 몇년 전 패밀리세일에서 건진 템.

정가대비는 몰라도, 팸세 가격 대비 가치는 차고 넘친다.

하이라이트 용도의 페일 라벤더, 베이스 및 음영의 코랄,

그리고 언제나 취향 부합하는 브라운 플럼? 플럼 브라운?

 

 

 

 

 

 

장르 2 - 팔레트, 백화점 브랜드 편.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 끌레드뽀, 꿀뢰르 꺄드리 (구형) 115호

- 코스메데코르테, 메이크업 코프레 2013

- 루나솔, 비비드 클리어 아이즈 02호 핑크

- RMK, 컬러 퍼포먼스 아이즈 4호 보르도

- 바비브라운 누드 아이 팔레트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나가는 제품들이어서 그런지,

취향이 그대로 묻어나는구만. 쿨누드에서 플럼까지;

 

가장 강렬한 청보라빛을 담고 있는 끌레드뽀 115호.

뭐 어차피 몇년 전 단종된 제품이지만, 역시나 멋져.

리뉴얼 이후의 제품은 보다 투명한 펄감이 강조되어

화려하긴 하지만 이 구형이 가진 우아함은 반감된 듯.

 

혹자가 '끌뽀 색조가 비싼 값을 하더냐'고 묻던데,

앞뒤 다 자르고 내 대답은 '솔직히 하기는 한다'임.

질감이고, 색감이고, 지속력이고, 죄다 '한끗발' 달라.

하지만 어차피 남들은 모르고 내 눈에만 보이겠지ㅋ

그러니까 여기에 돈을 더 쓸 것인가는 각자의 판단~

(사실 난 요즘 비싼 섀도우 잘 안 사는 추세인지라...)

 

코데 2013 코프레는 초콜릿 박스 컨셉에 반했었는데

바로 다음 달에 에센스 정품 끼워팔기를 해서 맘상함;

어쨌거나 저쨌거나 끼워팔기를 차치하고 생각한다면

저 색상 구성 자체는 내가 엄청 잘 쓸 법하니까 괜찮아.

아르데코적인 디자인은 취향이 아니지만 뭐 그럭저럭.

그러나 역시 연말 기분, 그리고 한정 메이크업 코프레

구성품이 아니었다면 과연 따로 구매했을지는 의문이다.

 

루나솔은, 유명템은 한번씩 거쳐봤지만 정착하지 않은,

나에게는 뭔가 스쳐가는 인연? 그런 느낌의 브랜드인데

이 쿨뉴트럴 + 핫핑크 구성의 팔레트만은 오래 가는군.

피치와 핑크펄 코코아 브라운으로 데일리 메이크업을,

그리고 핫핑크 포인트로 필요할 때 적당한 포인트를~

게다가 루나솔 특유의 컴팩트한 디자인과 구성까지...

이만하면 나에게는 '완전체에 가까운' 팔레트가 아닐까.

이거 사고 나서는 어지간한 대체품에는 잘 안 흔들린다.

 

그러다가 아주 오랜만에 심장이 뛴 게 바로 저 RMK ㅋ

올 봄 한정이었는데 막상 처음에 보고는 심드렁하다가

이게 볼수록 '놓치면 안 될 색상과 구성, 디자인'인 거라.

그래서 온라인 쇼핑몰에서 열혈 사냥에 나서서... 득템~

이 얼마만의 RMK 쇼핑 그리고 덕심에 근거한 지름인가!

 

바비브라운 누드 아이 팔레트는 누드 + 펄감의 정석 :)

이 누드 색상은 국내에 수량도 거의 안 들여왔던지라

매장에서 테스터 구경도 못 해보고 품절을 맞았는데-_-

남편군이 해외 배송으로 구해다줘서 더더욱 소중하지~

 

 

 

 

 

 

장르 3 - 싱글인 듯, 싱글 아닌, 여튼 좀 비싼.

 

- 버버리뷰티, 아이 인핸서, 08호 카키

- 버버리뷰티, 아이 인핸서, 22호 페일발리

- 로라메르시에, 구아바 & 아프리칸 바이올렛

 

버버리는 어쩌다 보니 2개나 있다.

눈썹용으로 주로 쓰는 카키, 그리고 인기템 페일발리.

물론 나도 페일발리를 전천후로 잘 써서 바닥도 봤지만

사실 재구매를 한다면 보다 쿨한 로즈우드가 더 땡긴다.

다만, 페일발리를 통해서 버버리의 매력을 알게 됐달까.

버버리 섀도우에 맛 들리면 맥 섀도우는 좀처럼 못 쓴다;

 

로라, 너는 왜 정품보다 사은품이 훨씬 더 매력적인 거늬.

정말 제 돈 주고라도 기꺼이 살 법한 유용한 구성의 듀오.

게다가 딱 내가 좋아하는 스킨톤 + 옅은 플럼이라니... 후.

안 그래도 '로라는 좋지만, 싱글은 싫은' 나는 이게 딱이다.

기왕이면 뚜껑도 두껍고 볼록하고 불투명한 로라 st. 말고

반듯한 투명으로 해주면 수납 및 분류도 최고였을텐데-_-a

 

 

 

 

 

 

장르 4 - 팔레트, 드럭 및 로드샵 편.

 

좌상부터 시계 방향 :

- 아르데코, 99호 펄리 로즈 / 298 프루티 오렌지 / 208 엘리건트 브라운 / 몇호더라 카키

- 닉스, 내추럴룩 키트

- 미슬린, 트리오 아이섀도우 62호

- 케이트, 브라운 셰이드 아이즈 BR-3

- 케이트, 골디쉬 아이즈 GD-2

 

미슬린 블루 이 와중에 혼자 팡팡 튀는구나 ㅋㅋㅋ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보니 좀 편하게 사서

무던한 색부터 아주 튀는 색까지 다양하게 존재함;

 

이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건 직접 구성한 아르데코 4구.

208호 엘레강트 브라운은 몇년째 나의 브라운계 1위다.

 

닉스는 구성도 무던하고 부피감도 좋은데 질감이 아쉽;

가루날림도 꽤나 있고, 내 피부색에 안 맞는 색들도 있고;

그래도 가격대비 가치는 훌륭하니까 마음 편하게 팍팍~

 

미슬린은 솔직히 홍대 롭스 오픈할 때 충동구매했는데;;;

그나마 가장 좌측 블루는 가아끔 포인트로 쓸 때도 있다.

베이스로 누디한 컬러 깔아주고 라인 쪽에만 살짝살짝~

 

케이트는 둘 다 잘 쓰일 것 같은데 묘하게 안 쓰이더라.

브라운 시리즈는 플럼 계열로 사서 색상 자체는 좋은데

유독 크리즈가 많이 생기는 제형이라 쓰다가 포기했고,

골디쉬 시리즈는 아예 대놓고 옐로우 골드라 어색하고...

주변에 나 대신에 잘 쓸 지인이 있으면 줘버릴까 싶어.

 

 

 

 

 

 

장르 5 - 야금야금 로드샵 싱글

 

수납 집착자인지라 라운드 싱글 어지간히 안 사는데

그래도 가끔 기분파 충동 구매를 해서, 이렇게 늘었다;

 

내 개인적인 결론은 :

굳이 구매할 거라면 에뛰드 룩앳마이 아이즈가 낫더라.

 

한정인 체리 초콜릿은 소올직히 저 디자인 때문에 샀고;

하단의 마라톤완주와 에스키모레드는 꽤나 잘 쓰는 중.

게다가 질감도, 발림성도, 발색력도, 지속력도, 기대 이상!

브러쉬보다 손가락으로 스윽 문질러서 바르는 게 좋았음.

 

이니스프리는 전면 리뉴얼되고 나서 라인업은 괜찮은데

색상별로 퀄리티가 너무 많이 차이가 나는 점이 아쉽다.

음영 컬러들은 괜찮긴 한데 그렇다고 대체 불가도 아니고.

특히나 하단의 진한 브라운, '갓 볶은 원두'는 가루날림이

내가 평생 써본 섀도우 중에서 가장 심한 수준이어서 원...

 

 

 

 

일단, 여기까지 해서 내 섀도우 현황은 얼추 다 털었고,

이 중에서 주요 색상군으로 다시 한번 분류해볼까 싶다.

 

 

 

 

 

 

타입 1 - 친하지는 않은 골드/코퍼/카키 웜톤...

 

브라운을 써도, 쿨한 핑크펄 코코아를 찾는 편이라

완전 따스한 골드 코퍼 카키 등에는 손이 안 가는데

그래도 그런 웜한 컬러들이 아주 없는 건 또 아니다.

 

닉스는 9구짜리라서 코퍼 계열을 빼고 주로 썼고,

아르데코는, 오렌지 & 카키가 들어있기는 하지만,

그게 마냥 웜톤에만 잘 어울리는 절묘한 색이었고,

케이트 골디쉬는... 역시나 잘 안 써서 거의 새거 ㅋ

 

그러고 보니 페일발리는 딱히 웜톤 컬러는 아닌가;

따스하다기보다는 그윽 또는 퀭한 느낌이 있는데...

그래도 골드가 감도니까 일단 여기에 분류하는 걸로.

그나마 베이스로 쓸 법한 색이어서 꽤 사용하긴 했네.

 

 

 

 

 

 

타입 2 - 사실 이런 걸 주로 사용하지...

 

쿨뉴트럴에서 포인트 핑크나 와인색이 들어있는 거.

세 제품 다 각 브랜드에서 one of a kind 라고 생각해.

지금 속도로는 아마도 루나솔이 가장 먼저 바닥 보일 듯!

 

 

 

 

 

 

타입 3 - 퐈려하지만 꽤 실용적으로 쓴다... ㅋㅋㅋ

 

VDL 팬톤북은 5473 청록색과 704 레드를 가장 좋아함!

나머지 뉴트럴 컬러들도 쓰지만 그건 좀 대체 가능하고...

미슬린도 위에서 썼듯이 좌측 블루를 포인트로 사용한다.

 

 

 

 

 

 

타입 4 - 마이 페이버릿 브라운s

 

로라메르시에 초콜릿 (캐니언 컬렉션 한정)

아르데코 208 엘리건트 브라운

코스메데코르테 2013 메이크업 코프레

루나솔 비비드 터치 아이즈 02호 우측 하단

 

이 브라운들이, 바로 내가 즐겨 쓰는 브라운이다 :)

브라운이라고 해도 노란 기운보다는 핑크가 감도는!

플럼을 한 방울 섞어놓은 듯한 그런 서늘한 브라운!

 

그러고 보니,

내 화장대에서 그레이 & 메탈릭은 사라진지 오래네.

20대 후반에는 블랙 계열 스모키만 주구장창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민망하지만 어렸을 때 해봐야지 뭐 ㅋ

 

 

 

 

'생각보다는' 단촐한 아이섀도우 보고서, 여기에서 끝.

(잘 안 쓰는 케이트 팔레트들만 처분하면 완벽하겠네.)

 

 

 

 

 

 

 

  

 

 

 

 

아래 사진들을 찍은지가 이미 두어 달 지났기 때문에

이 중에서 변화도 좀 있지만 그래도 새삼 올려보련다!

 

내가 현재 보유한 아이섀도우들 집대성 소개 포스팅 :)

 

 

 

머글(?) 친구들의 평 :

뭐가 이리 많아 ㅋㅋㅋ 역시 덕후 ㅋ

 

오덕 동지들의 평 :

어? 생각보다는 갯수가 많지 않네?

너 언제부터 브라운이 이렇게 많았냐?

 

남자 생물들의 평 :

... 저거 다 사용하는 거야?

 

 

 

 

 

 

일단, 대강 컬러군별로 분류해본 모습.

가방이나 파우치 안에 넣어두는 바람에

빠진 제품들도 서넛 있지만 그냥 넘어가자.

갸들 때문에 사진을 다시 찍기는 귀찮아서-_-

 

그나저나 이렇게 모아놓고 한 눈에 보니까

색상 선호도는 보이는데, 브랜드 편중성은 낮군.

한때는 나스 컬렉팅에 열을 올린 흔적도 보이지만

가장 잘 쓰는 컬러들만 남겨두고 이제 많이 정리했다.

대신에 살아남은 제품들에는 엄청 애착이 간다는 거!

 

 

 

 

 

 

나의 네버 다잉 러브, 플럼 컬러군.

 

사실 모아두고 보니까 너무 잡다하게 많기도 하고

이건 플럼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제품들도 여럿 있어서

결국 나중에 분류를 다시 하기는 했지만, 일단 전체샷.

 

이제 쨍한 블루나 핑크는 아무래도 손이 잘 안 가는데

그렇다고 마냥 브라운으로만 가면 뭔가 한끗발 부족해.

 

그럴 때 내 얼굴에 가장 잘 어우러지는 게 바로 이 플럼!

가장 애용하는 플럼 컬러 아이섀도우들 몇 가지는 예전에

따로 모아서 간단하게 발색 리뷰 포스팅을 올린 바 있다.

 

 

 

 

 

 

조금 애매하지만,

핑크/바이올렛 계열의 팔레트군.

 

 

 

 

 

 

끌레드뽀

옹브르 꿀뢰르 꺄드리 (구형) 115호

 

이른바, 실패가 없는 로얄 바이올렛 섀도우 팔레트.

쿨한 음영감과 은은하지만 화사한 반짝임의 완벽 조화.

 

... 마치 브랜드 측의 홍보 문구 같지만 실제 내 소감이다.

 

너무나도 절묘한 저 질감과 색감, 펄감을 표현할 바 없어서

극찬하는 제품임에도 여태 단독 리뷰를 올린 적이 없는겨.

(발색샷 찍기 귀찮아서... 는 아닐 거야, 아마 아닐 거야...)

 

신형 4구 섀도우 라인은 보다 펄감 강조, 색감 투명 컨셉인데

내 취향은 아직까지도 이 그윽한 구형 라인의 손을 들어준다.

끌레드뽀, 신형을 추가하되 이 라인은 살려두지 그랬어요 ㅠ

 

하여간, 청보라 아이 메이크업의 절대 지존이로 뫼시겠노라.

 

 

 

 

 

 

메리케이

50주년 기념 팔레트

 

이건 올 봄인가 메리케이 뷰티클래스 가서 받아온 선물.

메리케이는 나에겐 참 오묘한 거리감이 있는 브랜드네.

호기심, 심지어 호감마저 있는데 구매 엑세스가 좁아서

섣불리 발을 들이게 되지는 않는, 딱 그 정도의 거리감.

 

제품이 궁금해서 검색해보면 컨설턴트 리뷰만 잔뜩 뜨고;

그렇다고 그냥 막 질러서 써보기에는 뭔가 좀 애매하고;

그런 와중에 뷰티클래스 가서 제품들을 실제로 써보니까

스킨케어부터, 파운데이션, 아이섀도우까지 다 잘 빠졌고;

그런데 또 막상 구입하려고 하면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하여간, 방판 라인을 타다 보니까 대중적 엑세스는 적은데

제품 퀄리티는 상당히 좋더라는 게 현재까지의 나의 평임!

 

이 50주년 팔레트 역시 패키지나 색감 구성으로만 보면

내가 구매했을 제품은 아닌데 막상 써보면 엄청 괜찮더라.

 

중앙의 라벤더 퍼플 아이섀도우는 손이 잘 안 가지만

좌측의 쉬머 바닐라나, 우측의 붉은기 도는 골드펄 퍼플,

그리고 은은하게 생기 도는 하단의 코랄 핑크 블러셔까지

포인트가 되면서도 무던하게 잘 쓰이는 색감이라서 좋아.

 

그리고 더 좋은 건 기대 이상의 질감과 지속력이었다.

섀도우 프라이머 없이 화장해도 크리즈나 가루날림 없이

실키한 질감과 선명한 색감이 오래 유지되는 게 인상적.

 

'아, 이쯤이면 화장 좀 지워졌겠네' 라면서 거울을 봤는데

마치 방금 한 것처럼 말끔하게 밀착되어 있길래 놀랐네.

 

다만, 쓸데 없이 두툼한 케이스는 역시 매력이 좀 떨어진다.

아랫칸은 브러쉬 수납칸인데 공간 활용이 영 아쉽단 말이야.

 

이런 디자인과 마케팅 상의 한끗발이 메리케이의 한계인가.

(아이섀도우 집대성 소개 포스팅인데 또 글이 길어지는 중;)

 

 

 

 

 

 

루나솔

비비드 클리어 아이즈 02호 핑크 컬렉션

 

루나솔도 늘 나를 스치고 지나는 인연 중 하나일진대 ㅋ

개중 가장 오래 머무르고 있는 게 바로 이 핑크 컬렉션.

 

루나솔은 워낙 충성스러운 애용자들이 많은 데다가

헷갈릴 정도로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소위 명불허전 베스트셀러 색상도 한두 가지가 아닐 정도.

 

그런데, 남들 좋다는 컬러들에는 물론 다 이유가 있지만,

딱히 "내 제품이다"라는 생각이 안 들 때도 종종 있는 법.

 

루나솔의 유명 제품들 나도 어지간히 다 써보긴 했는데

개중에서 내 패턴과 가장 잘 맞는 게 이 핑크 컬렉션이다.

 

올해 초였나, 새로 출시된 비비드 클리어 아이즈 라인이고

저렇게 무던한 컬러들 와중에 비비드 컬러가 하나씩 들어간다.

 

색감과 질감은, 투명한 쉬어 컨트라스트보다는 밀도 있고,

제미네이트에 비해서는 펄감이 잔잔하고 쉬어한 편이며,

쓰리 디멘셔널보다는 가볍고 은은한... 것 같다, 내 눈엔.

 

이 02호 핑크 컬렉션과

05호 핑크 베이지 컬렉션,

두 색상 중에서 제법 오래 고민을 했는데

 

어차피 베이스 및 브라운 포인트는 공통으로 들어가니까

경우에 따라서 발랄한 포인트를 더할 수 있는 비비드 핑크,

우측 상단의 저 컬러가 되려 활용도 높겠다 싶어서 02호 낙점!

그리고 이건 지금 생각해도 참 잘 선택했다고 생각하노라 ㅋ

 

무던한 데일리 메이크업과

통통 튀는 포인트 메이크업을 넘나들고

게다가 눈꼬리에 저 핫핑크를 넣어주면 기똥찹디다.

 

요즘에는 한 브랜드에서는 제일 마음에 드는 제품/색상으로

딱 하나만 들여놓고 그 놈만 죽어라 팬다-_- 라는 주의라서

여타 루나솔 컬렉터들처럼 루나솔의 탑을 쌓을 생각은 없는데

확실히 팔레트 패키지도 슬림하고, 내장 브러쉬도 가장 알차고,

거울도 큼직하고, 그립감도 좋고, 이래저래 잘 빠졌단 말이지.

여하튼, 이 핑크 컬렉션은 바닥을 보리라는 야심도 품고 있음!

 

 

 

 

 

 

시세이도 마끼아쥬

아이 크리에이터... 몇호더라.

 

내가 구매한 게 아니라 하사받은 거라 색상이 헷갈림;

하여간 강서구 주민 동지님께서 잘 안 쓴다면서 주셨다.

 

나에게 마끼아쥬란, 굳이 구매까지 이르게 되진 않지만

있으면 또 무던하게 잘 쓰게 되는, 딱 그 정도의 존재감.

 

이 섀도우 팔레트 역시 어떻게 써도 큰 실패 없이 무던해서

한번씩 생각나면 화장대에 올려두고 며칠 연이어 쓰곤 한다.

 

그런데 마끼아쥬의 크림 타입은 크리즈가 제법 있는 편이라서

결국 윗줄의 파우더 타입 아이섀도우만 쓰게 된다는 게 함정.

 

 

 

 

그러고 보니 내 애정해 마지 않는 샹테카이 로즈 팔레트는

단독샷을 찍어두고 안 올렸네. 오늘 밤에 꼭 추가해야지-_-

일단은 패스하고 플럼 계열의 싱글/듀오 그룹으로 넘어가자.

 

그냥 아이섀도우 간단 나열 및 소개만 하려고 시작한 건데

중간에 썰을 풀어놓다 보니 이미 포스팅은 길어지고 있음;;;

 

 

 

 

 

 

싱글, 혹은 이에 준하는 사이즈의 플럼 컬러 그룹.

이들 중 상당수는 예전 플럼 섀도우 포스팅에 등장했다.

 

 

 

 

 

 

나스

듀오 아이섀도우 "쿠알라룸푸르"

 

나스 제품들 한동안 모아대다가 많이 추려냈는데

그 중에서도 To Keep 리스트 절대 1위가 이거였다.

아끼고, 사랑하고, 애용해 마지 않는 - 쿠알라룸푸르.

 

포근한 피치 핑크와 서늘한 플럼의 조화도 좋거니와

골드펄로 따스하게 균형을 잡아준 색감도 절묘하고,

입자가 작지도 않은데 그렇다고 과하지도 않은 저 펄.

 

무엇보다도 내 피부색에 자연스러이 어우러지면서도

칙칙하거나 밋밋하지 않은 화사한 색감이 참 고맙다.

 

나스의 다른 시그너처 컬러들에 비해서는 약하다 해도

나에게는, 내 눈에는, 내 피부에는 그저 그냥 베스트라네.

 

 

 

 

 

 

로라메르시에

20주년 기념 쿼드 "인챈티드"

러스터 아이 컬러 "초콜릿"

 

안 그래도 수납과 식별 어려운 싱글 섀도우는 별로인데

로라의 저 불투명하고 투박한 케이스는 정말 반댈세.

 

그럼에도 종종 선택하지 아니할 수 없는 제품들이 있다;

2011년 F/W 한정 캐년 컬렉션의 초콜릿이 그 좋은 예.

오죽하면 케이스의 단점을 극복하고 샀겠어, 라는 거다.

 

육안상으로 얼핏 보면 골드펄 브라운이지만,

발색해보면 플럼에 가까운, 정말 오묘한 색감.

 

넌, 그냥, 대체 불가능한 걸로.

 

하지만 싱글 케이스는 역시 불만이라며 투덜대다가

최근에 결국 케이스에 끼워서 3구 팔레트로 만들어버렸다.

요요 관련 포스팅은 조만간 (부디) 별도로 해봐야겠어 ㅋ

 

그리고 인챈티드는 20주년 기념 세트의 메인 제품이었다.

거의 싱글 사이즈인데 나름 4구 구성이라는 게 가장 큰 장점.

게다가 모브/핑크/바이올렛 색상 구성도 나에겐 매력적이고.

다만, 펄감이 살짝 메탈릭 계열이라는 점은 아쉽긴 하구먼.

 

우야근동, 로라는 한번씩 나오는 한정 팔레트들이 물건이다.

그러고 보니 2011년 로라 연말 한정 쁘띠 트리오 팔레트,

그 중에서도 스모키 모브를 깜빡 포스팅에서 빠뜨렸네;

하도 자주 쓰는 제품이라 파우치에 넣어뒀더니 그만 ㅋ

 

 

 

 

 

 

미슬린

듀오 아이섀도우 몇호더라...

 

드럭스토어 롭스에 입점된 캐나다 메이크업 브랜드.

홈쇼핑에 가끔 몇몇 제품이 풀린다지만 아직 마이너해서

"미슬린 듀오" 치면 거의 내 블로그 밖에 안 뜨는 실정;

 

사실 이건 꼭 필요한 제품은 아니었는데 롭스 첫 방문 때

뭔가 개척의 의미로 다소 충동 구매한 제품임을 고백한다.

뭐, 색감도 좋고, 저 투명하고 심플한 케이스도 맘에 들고.

 

하지만 "색감이 마음에 든다"는 건

"이미 집에 유사한 색이 많다"는 뜻이기도;

 

뭐, 색이야 내가 워낙 즐겨 쓰는 계열이니까 넘어가고,

질감은 사실 한끗발 아쉽더라. 지속력이 꽤 부족한 편.

내가 다른 플럼 컬러의 섀도우가 없었다면 또 모를까.

 

하지만 미슬린 제품들은 온라인에 리뷰가 워낙 없으니

내 언젠가 홍익인간 정신으로 간단 발색이나 올려야지.

 

 

 

 

 

 

RMK

이리디센트 섀도우 02호 딥레드

 

이것도 뭐, 위의 미슬린과 비슷한 원리랄까.

잘 쓸 법한 컬러인데, 그래서 이미 대체품이 있는;

 

작년 말 루미꼬 국내 고별 세일 때 차마 지나치지 못하고

결국 집어왔는데 다시 봐도 아름답기는 참 아름답구나.

 

루미꼬가 내는 "딥레드"라는 색상은 "빨강이"가 아니라

대개 이렇게 핑크와 플럼 사이를 오가는 색감을 말한다.

아래에 등장하는 더스티 브라이트 아이즈 역시 마찬가지.

 

하긴, 일본 브랜드들은 대개 RD-로 시작하는 색상들이

사실 쿨한 베이지, 혹은 베이지 핑크에 가까울 때가 많지.

 

(아, 더스티 브라이트 별도샷 깜빡... 이것도 나중에 추가;)

 

 

 

 

 

 

싱글 섀도우 트렉스 (Trax)

 

로라 초콜릿과 비슷한 원리에서 구입한, 맥 트렉스.

맥은 매번 구경은 하되 좀처럼 구입은 하지 않는데,

그리고 싱글 섀도우에는 더더욱 손이 가지 않는데,

이 트렉스 색상은 나에게 절대 대체 불가템 중 하나.

그리고 플럼 섀도우 포스팅에서 극찬한 제품 중 하나.

 

나름의 인기에도 불구하고 발색 리뷰가 적은 편이라

맥 트렉스 치면 자꾸 내 블로그만 상단에 뜨고 그렇다;

 

살짝 차가울 듯한 딥 바이올렛에 쉬머한 골드펄을 더해

희한하게 따스하고 투명하고 아스라한 색감이 나온다.

발색이 너무 진하지 않은 점조차 트렉스의 매력이랄까.

 

이 색상은 너무 격하게 애용해서 계속 싱글로 사용할지,

아니면 얘를 위해서 4구 팔레트를 구성할지도 고민했을 정도.

 

나에게 맥 아이섀도우란, 곧 트렉스다.

 

 

 

 

 

 

블링블링 펄 섀도우 그룹.

 

로라메르시에 길디드 브론즈

로라메르시에 길디드 플래티넘

RMK 인지니어스 파우더 아이즈 ME-01 실버

 

로라 길디드는 영롱한 펄감은 내 가히 인정하는 바이나

로라 특유의 투박한 싱글 패키지에 영 정을 못 붙이고

결국 최근에 지인들에게 다 입양 보내버렸다. 바이바이.

 

루미꼬 펄 섀도우는 화려함이 필요한 날에 늘 출동해주심!

사실 저거 말고 좀 더 따스한 ME-02 골드를 원하였지만

고별 세일 때 골드는 진작에 다 품절... 꿩 대신 닭인 셈.

그래도 힘 준 메이크업의 파이널 터치로 매우 훌륭해.

 

혹자는 펄감의 제왕으로 루나솔을 꼽지만

보다 내 마음을 뒤흔드는 건 사실 루미꼬일세.

 

국내 재입점해준 것도 반갑고

예전보다 가격 낮춰준 것도 고마운데

그래도 범접하기 어려운 가격대는 뭐 좀 그렇다.

 

 

 

 

 

 

음영 돋는 매트 누드 그룹.

 

나스 듀오 아이섀도우 "포르토벨로"

버버리 아이 인핸서 "카키"

바비브라운 언젠가의 한정 팔레트

 

바비브라운 한정 팔레트들은 유용할 것 같아서 샀다가

각징 케이스와 미묘한 질감에 물려서 다시 처분하고...

이 패턴을 늘 반복하게 되더라. 이 제품 역시 마찬가지.

 

기본 음영 컬러의 아이섀도우에 베이지 핑크 팟루즈,

그리고 펄립글로스가 자그마한 팔레트에 다 들어있...

는데 뭔가 미묘하게 나랑은 색감이 맞지 않는달까.

 

뭐, 입양해간 이해롱이가 잘 써주고 있을 줄로 믿는다;

 

버버리 카키는 말이 카키일 뿐, 딱히 그린은 아닌 색감.

뉴트럴 베이지에 약간 올리브가 가미된 정도라고 할까.

화려하게 눈길을 사로잡는 건 아닌데 정말 손이 잘 간다.

아이브로우, 아이라인, 기본 음영 등등 용도도 다양함.

 

버버리도 싱글 섀도우 위주인 데다가 부피도 워낙 커서

갯수를 늘릴 생각은 없지만 피부에 부드럽게 착 붙는

저 고급스러운 질감이 참 매력적이긴 하단 말이야.

 

나스 포르토벨로는 "나는 음영 섀도우다"를 외치는 제품.

엇비슷한 매트 누디 컬러가 2개나 나란히 들어있다 ㅋ

베이스 섀도우, 노즈 섀도우, 등등 용도는 무궁무진한데

난 뉴웨이브 등 아주 화려한 색으로 포인트 주고 싶을 때

이 포르토벨로로 기본 무게 균형을 잡아주는 걸 즐긴다.

사실, 뉴웨이브 때문에 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긴 해.

 

퐈려하고 현란한 뉴웨이브에 대한 얘기는 아래에서 다시;

 

 

 

 

 

 

쉬머한 스킨/베이지/브라운, 싱글 혹은 듀오 그룹.

 

좌측부터 시계 방향으로 :

 

버버리 아이 인핸서 "페일 발리"

에스쁘아 듀오 아이섀도우 "러브 액츄얼리"

바닐라코 투 아이즈 섀도우 "로만 홀리데이"

베네피트 벨벳 아이섀도우 "팅클드 밍크"

 

버버리 페일 발리는 온고잉 제품인데도 번번히 품절;

작년 생일 선물로 받았는데 참 잘 사용하고 있다네.

싱글 섀도우 하나만으로도 눈매가 그윽해지는 마력!

 

에스쁘아 러브 액츄얼리는 구성이 워낙 실속 있어서

한때 데일리 휴대용으로 주구장창 파먹은(?) 제품이다.

살짝 오렌지가 감도는 우측의 쉬머 베이스는 좀 질리는데

좌측의 초콜릿 컬러가 여전히 맘에 들어. (취향 참 뻔하다;)

 

바닐라코 로만 홀리데이는... 왜 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아마도 어느 날 충동구매한 것 같은데 사실 손이 잘 안 가;

저 제품만 몇 개씩 비워냈다는 사람도 있는데 난 뭐 그냥그냥.

좌측의 쉬머 핑크 베이지는 대체 가능, 우측의 브라운은 애매.

그리고 색감의 지속력이 좀 떨어지는 편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베네피트 팅클드 밍크는 살짝 모브가 감도는 쉬머 베이지.

엄청 차별화되는 색은 아니지만 꽤 실용성은 높은 제품이다.

색감으로만 따지면 페일 발리보다 이 쪽이 더 내 취향이지.

그러나 각각 매력이 다르기에 우야근동 둘 다 잘 쓰고 있음!

 

 

 

 

 

 

쉬머 뉴트럴 컬러, 팔레트 그룹.

 

닉스 누드온누드 내추럴룩 키트

나스 2012 F/W 한정 "아메리칸 드림"

아르데코 내 맘대로 구성한 4구 팔레트

 

닉스 내추럴 키트는 가격대비 정말 가치가 높은 제품!

그러고 보니 작년 대선 끝나고 나서 샀던 기억이 나네.

한 해 동안 수고했노라며 포상의 뜻으로 셀프 수여함.

여하튼 3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저렇게 알찬 색상 구성에

휴대하기도 딱 좋은 정사각형 패키지는 엄청난 매력이지.

베이직한 무펄 바닐라부터 진한 골드펄 초콜릿 브라운까지,

그리고 따스한 색감에서 서늘한 컬러까지 스펙트럼이 넓다.

다만, 가루날림은 살짝 있는 편이지만 이 정도는 봐주고 싶네.

 

나스 아메리칸 드림은 뉴웨이브와 함께 2011 F/W 한정이었지.

나야 정신이 확 들 정도로 쨍한 색상의 뉴웨이브에 열광했지만

고객들의 호응이 더 좋았던 건 역시아메리칸 드림 쪽이었다.

그나저나 다 뉴트럴한 톤이라서 6색 모두 고루 쓰일 것 같은데

그럼에도 은근히 손 가는 두어 가지 색만 잘 쓴다는 게 함정이여.

 

아르데코는, 홋수 기준으로 99 / 298 / 208 / 48 구성이다.

다시 생각해도 질감도 색감도 참말로 기똥차다고 감탄함.

아르데코는 브랜드 진입장벽이 높아서 그렇지 제품들이,

특히 이 아이섀도우 라인이 기대 이상으로 잘 빠졌다니까.

특히나 저 208호 엘레건트 브라운은 내 생애 최고의 브라운!

내 언젠가 너에게 단독 리뷰를 헌정하고 말리라. 뭐, 언젠가.

 

 

 

 

 

 

 

이건 데일리용으로 가장 손 쉽게 잘 쓰이는

은은한 쉬머의 누디 브라운계의 섀도우 모듬.

이렇게 비교하니까 닉스의 발색이 조금 딸리네.

그런데 이거 닉스의 스펙이 딸려서라기 보다는

버버리와 베네피트의 질감과 발색이 너무 뛰어난겨.

 

질감은 버버리 승.

색감은 베네피트 승.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에 근거하여.

 

 

 

 

 

 

화룡점정은,

나의 사랑, 나의 나스, 나의 뉴웨이브.

 

사실 블루 컬러 그룹이라고 묶어 올리긴 했지만서도

뒤의 저 두 제품은 들러리고, 뉴웨이브 단독 주연이지.

 

서른을 넘기고서 블루 계열의 눈화장에는 손이 안 가는데

뉴웨이브의 저 정신을 후려치는 듯한 색감만은 예외랄까.

 

되려, 애매한 스카이블루나 메탈릭블루 이런 색감들보다

저렇게 확실한 엘렉트릭 블루를 좁은 면적에 살짝 넣어서

"과하지 않지만 확실한" 포인트로 승부하는 게 훨 낫더라고.

 

그러니까, 뉴웨이브... 알라뷰 쏘머치.

내가 이래서 프랑소아 나스를 못 버린다 아이가.

 

 

 

 

이 강렬한 색감과 함께, 이 길고도 긴 포스팅을 급 마무리!

 

 

 

 

 

 

 

 

  

같은 파우치, 다른 느낌.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2. 1. 31. 20:45




120116
@ 아웃백 청담점

닭띠 또래 코스덕후들의 주말 런치 모임.
나 이 날 도대체 약속 몇 탕을 뛴 거지.






싱크로율 터지는 두 여자의 파우치.
재작년인가, 잡지 부록으로 풀려서
꽤 여러 사람 애타게 했던 배씨나양.

지금 다시 봐도 그림 속 저 여자는
아슬아슬한 플레어 핫팬츠가 포인트인 듯.

암튼 이렇게 파우치는 쌍둥이 돋지만,
덕후답게 안의 내용물은 각자 개성대로.






데카당스 마니아 서모양의 데일리 아이템은
DIOR 539 Iridescent Leather.

무난하고 유용한 브라운이되
결코 흔하고 얕은 브라운이 아니며
디올 특유의 보드랍고 실키한 질감 덕에
손가락으로 스윽 문질러도 눈에 착 감기며
깊게 우러나는 발색으로 그라데이션되는 게
매력... 이라고 제품 보유자가 찬양하더이다.

"한듯 안한듯 할거면 화장 왜 하는데?"
라는 신념을 여실히 드러내주는 아이템.

일전에도 썼듯이 이거 보고 괜히 입질이 와서
잠시 "나도 한번 사봐?" 라고 생각했더랬지.
하지만 암만 봐도 디올의 패키지는 내 취향 아냐.






그에 반해, 자칭 "하찮고 소심한" 도시의 샤덕후는
CHANEL 2012 S/S 34 Eclosion.

서릿발 좀 날리게 생긴 외형과는 딴판으로
사실 간땡이가 콩알 만한 이모양의 말에 따르면
발색이 "은은해서" 되려 마음에 든다고 한다.

"나 그래도 오늘은 화장 열심히 많이 한 거야!"
라는데... 화장 어딨니... 화장을 보여줘...

암튼 그녀의 소심 성정에 잘 맞는다는 샤넬.






수다 떨다 보면 어느새 미러 타임.
좌측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

샤넬 화이트 카드 덕후님의 샤넬.
로라 2011년도 뷔아퓌님의 로라.
범분야적 다람쥐님의 에뛰드.
그리고 마이너리티 개척자인 나의 하나모리.


이 재미에 다른 여자사람들 파우치 구경하지.
특히 개성 철철 넘치는 마니아들의 파우치란
모르고 보면 신기하고, 알고 보면 깨알 같다니까. 









  



한동안 화장대 줄이기 프로젝트에 나서서
색조, 특히 섀도우는 좀처럼 지르지 않았더랬지.
특히나 여름에는 화장 자체가 귀찮아지는지라
섀도우에 대한 욕심도 자연스레 많이 줄어들고.

그런데 다시 눈화장에 마음 설레이는 걸 보니,
아, 가을이어라.

하지만 여전히 구매는 나름 자제하고 있기에
포스팅을 통해서 각 브랜드의 가을 신상들을
섀도우 제품들 중심으로 한번 정리해볼까.
(대리만족의 목적 충만함.)









아르마니
자가드 컬렉션

72,000원


실크처럼 흐르는 질감과 펄감의 팔레트.
포인트 컬러가 자그마치 버건디 레드인
페이스 팔레트는 그야말로 "아르마니답다"

좌측의 그레이지 자가드에는 잠시 끌렸지만
나랑은 딱히 인연이 아닌 것 같아서 패스했지.

내가 쓸 건 아니지만 너무 정체성이 뚜렷해서
괜히 바라보면서 흐뭇해지는 묘한 제품.
레드 컬러의 실크펄 자가드를 구매한 싱하형이
나 대신에(?) 잘 써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바비브라운
리치 컬러 아이섀도우

35,000원


크리미한 듯, 파우더리한 듯, 묘한 질감.
가을 한정답게 다 딥한 색감으로 나왔다.

위 사진 속 색상들은 순서대로 :
샌드듄 / 핑크실크 / 리치카슈미르 / 와인
데저트릴리 / 리치슬레이트 / 로얄 / 커피빈

테스트해보니까 질감은 과연 독특하더라.
분명 파우더 타입 섀도우인데 몽글몽글하고
묘하게 크림을 연상시키는 발림성이 특징.

그런데 표면에 유분이 묻어서 굳기도 쉬운 데다가
색감도 특별히 꽂히는 건 없어서 이 역시 패스.

개중에서 끌리는 건 로얄이랑 리치카슈미르.
2가지 색상 사면 2구 케이스 준다던데... 음.





샤넬
일루지옹 동브르

45,000원


최근 이 바닥(?)에 광풍을 몰고 온 샤넬 크림 섀도우.
남들은 죄다 구매한다, 분할한다, 난리인데
난 이상하게 심경이 쿨해서 강 건너 불구경했다.
분할 벙개에 꼽사리 껴서 분할 현장 사진이나 찍고.

나름 우아하고도 유용한 색감이긴 한데
난 아르마니 아이즈투킬 크림 섀도우로도
충분히 만족해서 그런지 그냥 심드렁하더라고.

아르마니 쪽이 훨씬 색감도 독특하고
펄감도 매력적이고 크리즈도 없다고 생각함!

어쨌거나 일루지옹 동브르 분할 현장은
곧 별도 포스팅으로 올려야지 :)





겔랑
에끄리 4 꿀뢰르 롱래스팅 아이섀도우

72,000원


 겔랑의 과도한 패키지는 내 취향과 거리가 멀지만
가을 섀도우 총망라하는 김에 포함시켜봤다.

조합하기 좋은 4구 구성으로 9가지 색상 출시.
가을답게 실키한 질감과 딥한 색감.

겔랑은 광고 비주얼은 언제나 멋지단 말이야.
그렇다고 구매욕구가 생기는 건 아니지만.


 

랑콤
레 외야드 아이 팔레트

70,000원


랑콤의 이번 가을 컬렉션은 섀도우보다는
아무래도 하이라이터 쪽이 메인인 듯 하지만,
어쨌거나 이렇게 핑크-브라운 섀도우도 출시.

하지만 난 랑콤이랑도 별로 안 친한 데다가
특히 섀도우는 나랑 잘 안 맞을 뿐이고.
그냥 무심하게 "응, 나왔구나-" 싶다.
그래도 브라운 계열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나름 무난하고도 유용한 섀도우 팔레트일 듯.






디올
블루 타이& 3 꿀뢰르 스모키

85,000원 & 56,000원 

디올 역시 랑콤처럼 무난하되 안 친한 브랜드.
내가 유일하게 애착을 가지는 디올 제품은 역시
2009년 노엘 한정이었던 크리스탈 보레알 정도?

암튼 디올에서도 이번에 섀도우 신상들을 내놨는데,
뭐, 저렇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낮은 점수 주고픔.

색상도, 구성도, 별로 끌리지 않는 데다가
한국 여성들이 사용하기도 쉽지 않은 색상들.
쓸데없이 멋만 부린, 불편한 의상들 같다.

패스.





스틸라
내추럴 아이섀도우 팔레트

58,000원


어반디케이 네이키드 팔레트의 대용품으로
요즘 나름 인기를 끌고 있는 스틸라 내추럴.

내가 보기에는 네이키드보다 얘가 더 나은데.
사이즈도 더 컴팩트하고, 색상 구성도 실용적.
게다가 스머지 스틱 아이라이너도 들어있다고!

스모키를 즐기는 웜톤 피부들에게 좋을 듯.





나스
트리오 섀도우 "델포이"
듀오 섀도우 "그랑 팔레"
싱글 섀도우 "우뜨레메르"

62,000원
48,000원
34,000원


아, 지극히 나스다워라.
저 쇼킹한 엘렉트릭 블루 싱글 섀도우,
보이는 그대로 발색된다. 심지어.
일반인은 범접할 수 없는 이런 나스다움.

개인적으로 소프트한 색감의 3구 섀도우,
델포이에 가장 마음이 가더라. (역시-)

 



메이크업포에버
스모키 아이즈 팔레트

66,000원


스틸라 내추럴의 훨씬 더 쨍한 버전이랄까.
강한 컬러 스모키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
컴팩트한 케이스에 8가지 색상 들어있는데
6만원대니까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고.

내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용이 알차서
괜히 메포가 좀 기특해보이고 뭐 그렇다. 





루나솔
쓰리 디멘셔널 아이즈
 
70,000원 

출시 전에 제품 비주얼이 풀렸을 때부터
"한국의 분할 열풍 반영한 거 아니냐"며
눈길을 끌었던 루나솔 가을 신상 팔레트.

루나솔, 저딴 식으로 가격 올리는 거 괘씸하지만
이건 나름 8색 구성이니까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솔직히 04호 쿨 베이지는 나도 좀 땡긴다니까.
(사진 속에서 좌측에 있는 색상임. 아마도.)

그런데 너네 이러다가 또 1+1 떨이하는 거 아냐?
(... 그렇다면 쟁여줄 의사 있지만 말이다...)





로라메르시에
캐년 컬렉션 싱글 섀도우

32,000원

 
아아, 내가 앓이 중인 캐년 클레이와 초콜렛.
사실 핑크펄이 들어있는 쿨계 브라운 컬러인
초콜렛은 당연히 구매의사 확정이었는데 -
지난 달에 임직원 할인으로 구매한 아이 샘플러에
초콜렛이 포함되어 있는 걸 보고 고뇌에 빠졌다.

초콜렛, 예쁘기도 하고 내가 정말 잘 쓸 컬러인데,
아이 샘플러에서도 가장 손이 자주 가는 컬러인데,
샘플러랑은 별도로 구매를 해야 하나? 응???
하지만 섀도우는 샘플러 용량만 해도 오래 쓰는데,
괜히 구매했다가 또 되팔게 되는 거 아닐까?
그런데 또 이성적으로 참자니 한정이라 하고...

결국 최근에야 그 고뇌에 종지부를 찍고서
초콜렛 단품을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는데,
매장이든, 온라인이든, 재고가 있나 모르겠다;
잉잉. 어쨌거나 로라 싱글 초콜렛, 너를 원해!
(하는 김에 같은 시리즈의 캐년 클레이도...)
 




끌레드뽀보떼
옹브르 꿀뢰르 크렘므

70,000원

 
무엇보다도 가격이 - 참 끌레드뽀스럽구나.
크림 섀도우 싱글 하나에 장장 7만원이라니.
하지만 보나마나 제품 색감이나 질감은 끝내주겠지.
그 역시 지극히 끌레드뽀다운 일이지만.

1호 문화이트와 2호 나이트 브라운이 있는데
둘 다 같이 쓰면 참 잘 어울리고 아름답겠네.
심지어 나이트 브라운은 평범한 브라운이 아니라
"밤하늘을 연상시키는 펄 애쉬 브라운" 이란다.

.......... 미치겠네.
끌뽀, 너네 나한테 왜 이래.
이러면 면세 찬스 생길 때 사고 싶잖니.
심지어 두 색상 다 깔맞춤으로 말이야.

 



크리니크
리드 스무디 안티 옥시던트 8-아워 아이컬러

40,000원

뭉침 없이 오래 지속되는 컨셉의 크림 섀도우.
크리니크 색조를 원래 은근히 좋아하는 데다가
컨셉도 마음에 들어서 출시를 기다려왔는데
아쉽게도 실물 테스트를 해보고 마음 접었다.

간편한 어플리케이터와 뭉침 없는 질감은 좋은데
색감들이 다 영 애매해서 영 아쉽더라고.
게다가 4만원은 크리니크 치고는 비싸기도 하고.





RMK
더스티 브라이트 아이즈

58,000원

이건 뭐 바로 최근에 별도 포스팅 올렸던 바로 그것.
그린/실버 구성의 02호 그레이시 그린이랑
그레이/골드 구성의 03호 그레이시 브라운,
그 질감이랑 발색이 계속 눈에 밟히네???

RMK 는 숨은 마니아가 많은 건지, 재고가 적은 건지,
하여간 리뷰도 없이, 소리소문도 없이 잘 품절돼서
괜히 더 안달나고 사야 할 것도 같고 그렇다.

끙. 



글이 길었는데 요점만 추려서 보자면 :

- 나에게 복병은 로라, 끌레드뽀, 그리고 RMK.

- 바비랑 크리니크는 질감 때문에 기대했는데
색감이 애매해서 실물 보고는 마음이 식음. 


- 아르마니, 스틸라, 메포는 제품 잘 뽑았지만
내 취향은 아니어서 그냥 감상만 하는 중.

- 디올은 좀 반성했으면 좋겠다.

- 루나솔은 1+1으로 안 풀리려나? 



아, 그윽한 눈화장을 하고 싶어지는 지금은
바야흐로 가을이어라.



The End.






  




"그냥 저렴하니까" 혹은
"xx의 저렴이 버전이니까"
지르는 건 잘 하지 않는 편이다.

일반인(?)도 아니고 마니아 입장에서
아무리 가격대비 효율 더 좋은 저렴이라 해도
오리지널에 꽂히면 결국은 대체가 안 되는 거다.

그리고 저렴해서 부담 없다고, 마음 가볍다고
이래저래 모으다 보면 결국 지갑만 가벼워지고
나중에 제품들은 되려 처치 곤란이 될 수도.

결국 "저렴하다고" 쪼물딱쪼물딱 사댈 게 아니라
"필요해서" 혹은 적어도 "자신이 원해서" 사야지.

에, 나 또 서론이 긴데 -
어쨌거나 오늘은 보브 (VOV) 얘기다.

이 바닥에서 종종 "크리스찬 보브" 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적잖은 지지층을 가지고 있는 친숙한 브랜드, 보브.
미샤를 필두로 한 로드샵들이 쏟아져 나오기 전에는
에뛰드와 함께 "학생 브랜드"의 양대 산맥이었지.

나도 20대 초반에 섀도우랑 립글로스 몇 가지?
정도 사용해본 적은 있지만 그간은 좀 잊고 살았다.
보브에까지 굳이 눈길을 주기에는 여유가 없어서 ㅋ

게다가 바비의 기본 싱글 섀도우 라인인 컬러쏭에서
고가 브랜드 제품 못지 않은 아이들이 있다고들 해도
그렇게 대체제를 찾느니 그냥 가격 좀 더 주더라도
내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사지 싶어서 늘 심드렁했지.

그런데 최근에 진심으로 좀 끌리는 거다.
"저렴해서"가 아니라, "그냥 재미로"가 아니라,
이상하게 진짜 이 색상들이 갖고 싶어서.

그래서 - 데려왔지.
잇힝.





3가지 색상 구입하면 팔레트가 따라온다.
정가가 아마도 5천원 부근일텐데 물론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훨씬 더 저렴하다.
개당 2천원도 안 되는 가격에 구매 가능!

이 가격에 큰 욕심 부릴 수야 없는 거지만
그래도 저 디자인은 영 아쉬운 건 사실이다.
어차피 싱글 케이스야 분리해낼 거지만
팔레트의 저 애매한 일러스트 어쩔 건데.
그냥 플레인 블랙으로라도 해주면 안 되겠니.




7239
윈드핑크브라운

아래의 두 색에 비하면 명성이 다소 덜하지만
그럼에도 꽤 인기 있고,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컬러.
차분한 인디핑크에 베이지 기운이 섞여 있는 데다가
과하지 않은 골드펄이 들어 있어서 참 쓰기 좋다.
단독으로 써도, 베이스로 써도 참 조화로운 색상.




7146
쉬즈바비핑크

보브 컬러쏭 아이즈에서도 3대 스타가 아닐까.
(돌스브라운, 돌스바비그레이와 더불어서.)
살구에 가까운 핑크 컬러에 투톤 골드펄이 촤라락-

종종 아멜리의 유명한 웨딩부케와 비교들도 하던데
확실히 아멜리 쪽의 펄이 훨씬 더 화려하고 촉촉하다.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웨딩부케는 색은 이쁘지만
눈에 잘 쓸 색은 아니라서 별 관심 없는 편이다.
되려 이 쉬즈바비핑크가 좀 더 얌전해서 마음에 드네.

골드펄 덕분에 브라운 계열의 포인트 섀도우나
라이너 등과 참 잘 어울리는 골드 핑크 색상.




7245
돌스브라운

그 유명한 돌스브라운양.
예전에 "난 브라운은 별로"라고 하던 기억은 잊고
올해 들어서 브라운에 그토록이나 홀릭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브론즈/골드스러운 브라운보다는
약간 시원한 기운이 감도는 색감을 선호하는 편.
취향이야 변할 수 있다 쳐도 피부색은 안 변해서
여전히 노란 계열이 덜 어울리는 쿨톤이니까.

이 돌스브라운은 그런 기준에 잘 맞아서 합격.
게다가 색감, 펄감 등이 과연 유명할 만 하다 싶어.




그래서 이렇게 팔레트 안에 쪼로록 안착.
(팔레트 표면의 일러스트는 우리 잊도록 해요.)

3가지 색을 한꺼번에 쓰기도 하고
1-2개만 별도로 조합해서 쓰기도 하는데
어떻게 써도 무리가 없을 만큼 쉬운 색이다.

내가 요즘 유용하고 재미있게 쓰고 있기도 하지만
막 화장 시작하려는 여동생이 있다면 (나름 로망-)
요런 식으로 팔레트를 2개쯤 만들어주고 싶달까.



쓰다 보면 가루날림이 아주 없지는 않지만
사실 이건 더 비싼 섀도우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다.
게다가 기대치보다는 질감도 소프트한 편이라서
피부에 밀착감도 좋은 편이고 크리즈도 없으며
블렌딩까지 잘 되고 발색도 이쁘니 뭘 더 바라랴.



참고로 아래는 보브 컬러쏭 아이즈 컬러 차트 :


쉬즈골든베이지
돌스바비그레이
등도 롱타임 스테디셀러인데 -

난 따스한 인디핑크 베이지가 더 좋아서
쉬즈골든베이지 대신에 윈드핑크브라운을 고르고,
요즘 블랙/그레이 메이크업은 그닥 안 해서
돌스바비그레이는 이번에는 패스하기로 했다.
게다가 그레이는 정말 잘 쓰는 듀오가 따로 있어서.
(파우치에 늘 휴대하는 RMK 트랜스루센트 그레이)



... 생각해보니까 오늘 밤에 발색샷 찍어서 첨부하고
그냥 이 포스팅을 지름샷에서 리뷰로 바꿔야겠다...




그리하여 손등 발색샷.
다소 어둡게 나왔지만 각각 색감 구분은 잘 되네.

윈드핑크브라운 / 쉬즈바비핑크 / 돌스브라운




이건 조금 더 밝은 조명에서.
우측 2컬러의 펄감이 보다 잘 보인다.

윈드핑크브라운 / 쉬즈바비핑크 / 돌스브라운




더 밝은 조명에서.
다 어느 정도의 골드 펄이 들어가 있지만
그로 인한 광택감의 정도는 제각각 달라서 :
돌스브라운 > 쉬즈바비핑크 > 윈드핑크브라운 순.

윈드핑크브라운 / 쉬즈바비핑크 / 돌스브라운




메이크업샷은 필연적으로 아침 출근 시간에
급하게 찍게 되기 때문에 나중에 결과를 보면
이토록이나 개판일 때가 많다. 하아...
화장할 때에는 사진 찍을 시간이 없고,
그렇다고 내가 일찍 귀가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 해도 리뷰용 화장 따로 할 수도 없고,
이래저래 이 블로그질이라는 게 어려운 거여.

어쨌거나 저쨌거나 -
윈드핑크브라운으로 눈두덩 전체에 베이스 깔고
펜슬로 아이라인 좀 메꿔준 다음에 얇은 브러쉬로
돌스브라운을 라인 덮어준 후에 눈꼬리 등에
쉬즈바비핑크로 약간 핑크 포인트 준 상태.

이래저래 무난하게 쓰려고 산 조합이기 때문에
색감 크게 강조하지 않고 얌전하게 마무리한다.





... 형광등에서 한 발 더 떨어져 찍어야 했는데...
나 또 실내 직사광선 받고 얼굴 날아갔어.

이런 과도 뽀샵 효과 따위, 전혀 안 반가운데.

어쨌거나 이렇게 얌전하고 은은한 출근용 메이크업.
"니가 출근용 섀도우가 없어서 질렀단 말이냐?"
라고 한다면 먼 산 바라보겠지만 어쨌든 잘 쓴다네.

그리고 놀라운 건 실용적인 색감도, 오묘한 펄감도,
다 좋은데 기대 이상으로 밀착력 지속력이 좋다는 거!




화장실 조명에서 찍어서 색감 차이가 있지만 -
어쨌거나 오후 3시 넘어서 찍은 샷들임.

원래 내 눈에서 웬만한 섀도우들은 죄다
크리즈 한번쯤 생기기 마련인데도
이렇게 잘 버티는 거 하나만으로도
밀착력 지속력에는 높은 점수 주고 싶다.

솔직히 색감은 이쁘더라도 그 방면으로는
큰 기대 없이 사용했는데 오후에 좀 놀랐네.

다만 돌스브라운이 펄감 있는 연한 브라운이라
일반 브라운 섀도우들보다는 흐릿한 편이다.
특히나 시간이 가면서 약간 색이 연해지는 듯도.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크닝이나 크리즈가
생기는 건 아니고 조금 연해지는 정도라서
여전히 별 불만 없이 사용할 수 있을 듯.



남들이 이쁘다 유명하다 해도 별 관심 없었는데
과연 마음에 드는 크리스찬 보브 컬러쏭 아이즈.

다만, 그 많은 색상들 중에서 옥석을 가리는 게 관건.
일단 내가 고른 건 다 무난한 인기 색상들이라
가격대비 뿐만이 아니라, 절대적으로 만족한다.

다만, 난 촤르르한 골드펄을 그닥 즐기지 않아서
유명한 쉬즈바비핑크 색상보다는 보다 차분한
윈드핑크브라운 쪽이 더 손이 잘 갈 것 같네.
돌스브라운은 뭐, 과연 명품 컬러다 싶고.

앞으로 부담 없이 잘 써줄게 :)








  




내가 한동안 눈 뒤집혀서 모아댔던
이탈리아 수입 색조 브랜드인
노바 (NOUVA)
4구 아이섀도우 팔레트인
콰트로 (Quattro).

그간 눈화장 발색샷 찍겠노라고
미루고 미루고 또 미루다가
드디어 포기하고 그냥 올린다.
화장 발색샷까지 찍기에 요즘의 나는
너무 바빠... (라고 쓰고 게을러 라고 읽음;)




요러쿠롬 생겼다.

사실 외형 디자인은 그닥 내 취향에 안 맞지만
순전히 컨텐츠에 반해서 장장 4개나 질렀더랬지.
원래 색조 제품 구입시에 패키지도 많이 보는 편인데
이건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름 욕구가 폭발해서...

외형이 이렇게 심플 모던한 것까지는 좋은데
너비나 두께가 꽤 되는지라 휴대 면에서 부적절.
게다가 나처럼 대책없이 4개나 사놓고 나면 -_-
내용물이 당최 구분이 안 가서 불편하기도.

그리고 열어보면 내부 구조도 편한 듯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오묘하게 손이 안 가더라고.

그래서 지난 1-2년간 참 애증의 대상이었더라는 후문.
이건 뭐 평소에 손은 잘 안 가는데 막상 보내자니
이 특유의 쨍한 발색이 자꾸 눈에 밝히고...
게다가 온라인에 발색 리뷰마저 거의 없는지라
나처럼 이 아이들의 진가를 딱히 알아보고서
데려갈 사람도 왠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헤어지지 못하는 연인 같은 관계랄까.




각설하고 색상별 발색이나 보자.
내 취향상... 죄다 쿨톤이다.
물론 아래의 색상 외에도 다양한 색상들이 많다.
그런데 노바는 토다코사 단독 입점 브랜드인 데다가
요즘에는 토다코사 매장들도 점차 철수 분위기라서
당최 오프라인에서 실물 확인 및 발색이 쉽지 않음;




603호.




이토록 보라색 계열.




시계 방향으로 :
좌측 상단 (1)
우측 상단 (2)
우측 하단 (3)
좌측 하단 (4)




차례대로 발색.

(1)
화이트가 많이 섞인 쉬머 라일락

(2)
라일락이 살짝 감도는 듯한 쉬머 화이트

(3)
와인컬러에 가까운 진한 바이올렛
보는 각도에 따라서 잔잔한 골드 쉬머 펄이 보임

(4)
약하게 핑크 홀로그램이 들어있는 바이올렛





608호.




핑크 계열.




시계 방향으로 :
좌측 상단 (1)
우측 상단 (2)
우측 하단 (3)
좌측 하단 (4)




(1)
골드펄 핑크

(2)
진핑크와 바이올렛 중간쯤 컬러

(3)
블루 기운이 강한 포인트용 진바이올렛

(4)
잔잔한 실버 쉬머펄이 있는 반투명 연핑크





625호.




블루 스모키 계열.




시계 방향으로 :
좌측 상단 (1)
우측 상단 (2)
우측 하단 (3)
좌측 하단 (4)




(1)
미드나잇 블루 바이올렛

(2)
블루 블랙

(3)
펄감이 거의 없는 연핑크 베이지

(4)
골드 글리터 펄이 들어있는 블랙






627호.




가장 독특한 색감.
올해 월드컵 거리 응원용 태극 메이크업에도 사용했다 ㅋ




시계 방향으로 :
좌측 상단 (1)
우측 상단 (2)
우측 하단 (3)
좌측 하단 (4)




(1)
블루펄이 들어있는 쨍한 블루

(2)
약하게 핑크 홀로그램이 느껴지는 듯한 다홍 레드

(3)
골드펄이 살짝 들어있는 블루 바이올렛

(4)
골드 쉬머가 들어있는 쉬어 베이지





색상마다 펄감/질감/발림성/지속력 등에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무시무시할 정도의 발색력을 자랑한다.
게다가 타 브랜드에 없는 색감들도 은근 있어서
컬러감 강조한 아이 메이크업 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눈여겨 볼 법한 다크호스, 노바 콰트로.

가격은... 아마도 39,000원 가량이었던 듯.






  




요즘 하드에 쌓여있는 수많은 사진 자료들 정리하느라
나름 정신이 없는데, 그 와중에 나를 좀 놀라게 한 것이 있었다.

바로 [부르조아]아이섀도우 제품들.

난 비록 부르조아에 호감은 있을지언정 자주 구매는 안 하고
섀도우는 싱글보다는 팔레트를 강하게 선호하는 편이라서
내가 이렇게 다양하게 많이 써본 줄도 몰랐는데 -
나, 생각보다 부르조아 섀도우들을 다양하게 써봤더라고.

비록 지금 내 손 안에 남은 건 거의 없지만
(제품 회전율이 워낙에 좀 빠른 편이라서 -_-a)
부르조아에 대한 친근감을 표시하는 추억의 포스팅!



<아이섀도우 싱글>


이건 부르조아의 가장 전통적인 싱글 아이섀도우들!
귀엽긴 하지만... 수납 & 휴대가 불편한 저 디자인은
나에게는 매우 큰 마이너스 요소였다.
그럼에도 한때 좀 버닝했던 것은 역시 -
베이크드 섀도우의 원조다운 그 품격과
자연스러운 발림성과 발색, 다양한 색상... 때문이었지.

가격은 20,000원.
난 가격 인상 전에 면세 구매했었지만 -_-a




03호 로즈 뻴레 (Rose Perle)

베이스 섀도우
눈썹뼈 하이라이터
페이스 하이라이터
등등 용도가 다양한 아이었다.

사실 처음에는 "에스티 새틴 대용" 이라는 말에 팔랑~했는데
꼭 그게 아니라 해도 매우 유용한 제품이기는 하다.
연핑크빛의 하이라이터가 따로 없는 사람이라면
이거 하나만 갖춰두고 연습해도 좋을 듯!




34호 로즈 떵따씨옹 (Rose Tentation)

발색 테스트해보고 홀딱 반해서 그냥 바로 샀던;;; 제품.
자그마치 핑크에 그린 & 골드펄이!!! 감돌기 때문에 -_-
(블루펄 또는 그린펄 도는 핑크에는 언제나 하악하악-)
그러나 눈 뜨면 눈두덩 다 먹히는 눈구조의 특성상,
딱히 눈에 발라서 이쁜 그런 색상은 아니었던 듯. 쩝;
그래서 팔까? 이러다가도 손등 발색해보면 또 하악-




25호 아르장 (Argent)

사실... 자주 쓸 것 같지도 않은데 충동 구매를;;;
은펄이 곱게 좌르르- 하는 게 이뻐보여서 그만 ㅋ
실버 모노톤 메이크업을 잘 하는 사람이라면 구욷-




90호 블랑 디아판 (Blanc Diaphane)

펄감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인 화이트 색상.
이 역시 눈썹뼈 등에 하이라이터로 써도 되고
베이스 및 단독 섀도우로 써도 되는 제품... 인데,
비슷한 색감의 블랙&화이트 계열의 섀도 팔레트가 여럿 있어서
뭔가 묘하게 참 손이 안 가던 색상이기도 -_-a



<쁘띠 기드 드 스띨>
or
<쁘띠 가이드 드 스타일>


막상 내가 정말 아끼는 제품은 바로 이것!
종이 패키지의 2구 섀도우인 <쁘띠 가이드 드 스타일>
(사실 불어로 읽자면 쁘띠 기드 드 스띨... 이겠지만,
그 발음이 어색한 탓인지 국내 제품명은 불어 반, 영어 반,
쁘띠 가이드 드 스타일이니까 이를 따르도록 하자;)

사실 언젠가 부르조아에서 구매 금액 10만원 채워서
메이크업 박스 받으려고 -_- 충동구매한 건데
만족도 200% 라서 향후 기타 색상 구매 의사도 충만하다네.

가격은 26,000원.




내가 구매한 건
11호 Miss Spirit
17호 레오파드 ('07년 가을 한정)




살구/그린 계열의 11호 Miss Spirit




쁘띠 가이드는 이렇게 안에 2가지 색상
(좀 더 많은 용량의 베이스 컬러 + 적은 용량의 포인트 컬러)
거울, 팁, 그리고 각 색상 사용 가이드 사진이 들어있다.
그래서 제품명이 "쁘띠 가이드" 드 스타일~ 인 게지 ^^

처음에는 "굳이 필요하지는 않은 2구 섀도우"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막상 써보니까 제품의 질, 휴대성, 케이스 내구성 등등
모든 면에서 너무나 만족스러워서 급 애용 제품 등극!!!




베이스 섀도의 용량이 좀 더 많은 것은 정말 탁월한 선택이지!
(물론 섀도우를 바닥까지 쓰기란 어차피 힘든 일이지만 -_-)
게다가 컬러마다 베이스+포인트의 색상 조합이 훌륭하다.
센스 있으면서도 딱 실용적인 구성으로 들어가있단 말이야.
그린은 사실 내가 그리 자주 쓰는 색은 아닌데도
이 제품의 살구 베이지 + 모스 그린은 진정 실속 있다.

팁도 그냥 평범해보이지만 질이 꽤 좋은 편이다.
다만, 매장에서 이 팁만 교체 가능하게끔 별매를 좀 해줬으면 해.




펄감은 너무 강하지도 않고 딱 우아하게 들어가있고
질감도 너무 크리미하거나 너무 매트하지 않은 정도.

부드럽게 잘 발리고 발색이 잘 되는 것은 기본이고
(크리즈 대마왕인 내 눈에서) 크리즈나 뭉침마저 안 생긴다.
저녁까지 발색이 변함 없는 아이 메이크업...
처음에는 나도 거울을 보고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어.
'이쯤 되면 눈화장이 좀 지워져있겠군' 이라는 생각으로
거울을 봤는데도 놀랍게도 선명하고 깔끔한 아이 메이크업.
... 어쩔거야.
안 사랑하고 배길 수 있어?
(글 써내려가다 보니까 문득 다른 색상들도
사모아야겠다는 불건전한 결론으로 치닫고 있다...)




이건 쁘띠 가이드 시리즈이기는 한데 재작년 가을에 나왔던 한정 색상.
그 시즌, 부르조아의 테마는 레오파드... 였더랬지.




이건 샌드 베이지 + 마론 브라운 색상 구성.




거울 좋고...




제품의 색상 역시 지극히 실용적인,
그러나 써보면 결코 심심하지는 않은 구성이다.
(나, 이 제품 시리즈 너무 편애해? ㅋㅋ)

다만, 이 레오파드 제품은 베이스 & 포인트 컬러별로
사용 방법이 별도로 가이드되어 있지는 않고
저렇게 배경에 아이 화보샷이 대강 들어가있다 ㅋ
그러나 실로 초보자도 쓰기 쉬운 색상들이어서
딱히 가이드가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아.




... 평범해뵈는가...
나도 처음에 그런 줄 알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여태 내가 써본 브라운 계열의
아이섀도우 팔레트 베스트 3에 드는 초 편애 제품!
(어쩌면 No.1일지도 모르겠다...)

크리미한 건 아닌데 참 부드러운 질감!
과하지 않은 펄감과 색감!
그러면서도 심심하지 않게 오묘한 톤을 내는 발색!
아침에 슬쩍 발라줘도 밤까지 유지되는 지속력!
사이즈가 미니멀하고 패키지도 실용적이면서
오밀조밀한 디테일이 들어가있는 이 디자인!

... 쁘띠 가이드, 내 너를 과하게 사랑하노라.
12호 / 13호 / 16호, 모으고 싶어 ㅡㅠㅡ



<미니 부르조아 아이섀도우 파우더>


건질만한 제품이 매우 많다고 생각하는 미니 부르조아,
그 중에서도 루즈 타입의 아이섀도우 3가지.

어차피 이런 제품은 바닥보기 힘든데
이런 미니 사이즈란... 훌륭해.
그래도 14,000원으로 그리 저렴한 건 아니지만
저렴 브랜드들의 유사 제품에 비해서는
단연코 펄감, 발림성, 밀착력, 지속력 등이 뛰어나다.




4호 화이트




5호 블루




3호 옅은 오렌지

다 이쁘다.
내가 워낙 루즈 타입을 잘 안 써서 결국 귀찮아서 팔았지만.
"수이베 몽 르갸르" 등 가루 타입의 아이섀도우 트렌드를
애시당초 리드했던 부르조아답다... 랄까.



<옹브르 스트레치>


작년 봄에 신규 출시됐던 싱글 섀도우 라인.
사실 처음에는 이 라인이 기존의 라운드형의 싱글 섀도우를
대체하는 건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별개의 라인이더라.
색상 구성도 전혀 다르고.

싱글 섀도우를 안 좋아하는 나이지만
기존의 라운드형에 비하니 이건 참 수납 및 휴대도 쉬워보이고
각 컬러별로 안에 거울과 브러쉬가 내장된 것도 마음에 들고
이래저래 좀 매력을 느꼈던 것 같아.

가격은 24,000원.




01호 느와르 앙떵쓰 (Noir Intense)

펄감은 거의 없다시피 한 스탠다드 블랙 색상.
원컬러 스모키할 때 정말 편하다 -_-)b
내장 브러쉬에 잔뜩 묻혀서 바로 바르면 가루날림 좀 있으니
양 조절을 하거나 손가락을 사용하는 등의 요령은 필요하지만.




06호 로즈 엘라스띠끄 (Rose Elastique)

가장 무난 얌전하며 핑크 색상.
이것만 원컬러로 사용하면 눈 부어보일 우려가 있으니
다른 포인트 컬러 또는 적절한 펜슬 라이너와 함께 쓸 것.

이 옹브르 스트레치 제품은 부르조아의 여인,
김모양에게 하사했는데 만족스럽게 잘 쓰는 듯 해서 기뻐.
나 대신 이뻐해주렴 ㅡㅅㅡ)/



=======



부르조아 -
자주 구매하지는 않지만,
그리고 롯데닷컴 등에서 1+1을 자주 해서
매장에서 정가 다 주고 사기는 좀 배아프지만;
그래도 늘 신상 나오면 관심 가지게 되더라.

색조 브랜드로서 오래된 역사,
실속 있는 제품의 품질,
다양한 색감,
늘 새로운 패키지와 컨셉,
그리고 백화점 판매 브랜드 치고는 착한 가격...

좀 매력있단 말이야.
간만에 내 손을 거쳐간 부르조아 섀도우들을 리스트업하면서
브랜드 자체에 대한 애정 또한 살려봤다.



(쁘띠 가이드는 더 사고 싶....... -_-)





  

[맥] 브러쉬 No.219 - 일명, 총알 브러쉬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1. 16. 12:06




해명하자면 -
이건 내가 지른 건 아니고
크리스마스 선물 겸 보은(?) 선물로 받은 것.

(물론 이거 선물받기 전에 내 손으로
구매한 게 하나 있긴 하지만,
어쨌든 사진 속의 이건 선물받은 거라고 -_-)

[MAC] 브러쉬 no.129, 일명 총알 브러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듯 총알처럼 생겨서 총알브러쉬라고 불리지 ㅋ
블랜딩 브러쉬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유는 - 아이섀도우 블랜딩 용도로 적합하기 때문.

납작하게 생긴 아이섀도우 브러쉬는 베이스 펴바를 때는 좋지만
포인트/펄 등의 컬러를 펴바를 때에는 눈두덩에 경계를 만들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총알 형태, 게다가 모질이 부드럽게 제작된 브러쉬는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섀도우를 펴발라주는
역할을 하거든.



요즘 베이스 섀도우 브러쉬 1개,
이 총알 브러쉬 2개,
그리고 납작한 포인트 브러쉬 1개,
이렇게 갖추고 사용하니까
아이 브러쉬에는 더 이상 욕심이 안 생겨-♡
(그런데 생각해보니 다 MAC 제품이네.
맥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 따위는 없지만
아이섀도우 브러쉬는 맥이 역시 쓸만하다고 생각하여;)



총알 브러쉬, 잘 사용하겠습니다.
선물 다시 한번 감사.
꾸벅 ( -- ) ( __ )




  




=======

아모레퍼시픽 계열 브랜드는 닥터윤주 사태와 관련하에 불매하려 하였는데
라네즈 측에서도 고객 항의 받아들여서 사이트에서 닥터윤주 연재나
기타 관련 부분들을 다 내렸기에 구애받지 않고 후기 올림을 밝힙니다.

=======


 
이 제품 get 한지는 꽤 오래되었는데
그동안 리뷰 게으름증에 걸려서... -_-*

진작에 리뷰 올려서 좀 앞서가고 싶었건만. 하핫;
어쨌거나 이제나마 리뷰합니다.

[라네즈] 2008 Winter Collection
The Snow Eye Palette
No.2 Romantic Snow



사용자 삽입 이미지

라네즈 측에서 "올 겨울 컬렉션은 정말 기대하셔도 좋을 거에요~"
라고 말할 때부터 늘상 기다려왔던... 2008 윈터 컬렉션입니다.
저 제품들 다 get 했는데도 다시 보니 또 감동적으로 이쁘군요 ㅡ_ㅜ

라네즈가 작년 봄, 메이크업 스탠드로 전격 리뉴얼하면서
정말 멋진 일들을 많이 했지만 (가격 인상은 빼고 -_-)
그 중에서도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브랜드 네임에 걸맞게
"눈 (snow)" 의 컨셉을 중심으로 제품을 출시한다는 거랍니다.

(La Neige : 프랑스어로 눈(雪)이라는 뜻.)

그래서 더 스노우 컨셉 자체가 새로운 건 아니지만
올 겨울 컬렉션은 다른 어떤 때보다도
맑고 투명하고 촉촉하면서도 보송한 겨울 첫눈의 느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 이 사진 보고서 진짜 울컥했어요.
너무, 정말 너무 예뻐서.

송혜교의 라네즈 화보는 좋을 때도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구나, 싶을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번 겨울 화보에는 그저 굴복했습니다.

최고입니다요.

맑고 투명하고 천진한 소녀.
우아하고 세련되고 섹시한 여인.
차갑고 깨끗한 스노우 크리스탈.
반짝반짝 영롱한 스노우 크리스탈.

정말 라네즈가 간만에 담고 싶은 모든 컨셉을 다 담아냈다고 생각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리뷰할 더 스노우 아이 팔레트는 이렇게 2가지 색으로 나와요.

- 1호 : 실버 / 골드 / 블루의 글램 스노우
- 2호 : 베이지 / 핑크 / 퍼플의 로맨틱 스노우

송혜교씨가 메인 화보에서 사용한 컬러는 2호 로맨틱 스노우 제품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뭐, 아이섀도우라는 것이 원래 각자 마음대로 응용해서 쓰면 되는 겁니다만
요렇게 사용하면 제일 편하다고 하니까 참고하시구요~



이제 제품 실사 한번 볼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침 제 노트북 파우치가 핫핑크여서 올려놓고 찍어봤어요.
'더 스노우' 글씨색과 잘 어울리지 않나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겉이 이렇게 생겼답니다.
(사실은 지방시를 연상시키는 -_-) 깔끔한 사각형 박스에
벨벳 유사 소재로 스노우 크리스탈 모양이 박혀있고
핫핑크 색상으로 THE SNOW 라고 쓰여 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벨벳 소재로 스노우 크리스탈을 만들어서
맑은 느낌
따스하고 로맨틱한 느낌
동시에 표현한 건 좋네요.

다만 먼지가 조금 들러붙긴 합니다; ㅋㅋ
심한 건 아니니까 우려 마시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2호 로맨틱 스노우... 입니다.

사실 1호 글램 스노우의 포인트 컬러인 네비이 블루가 매우 예뻐 보였지만
실버와 골드는 잘 안 쓰는지라 결국 이게 저에겐 더 맞지 싶네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노우 크리스탈처럼 투명한 컬러가
맑고 깨끗한 펄감으로 완벽하게 표현되는
3색 아이 팔레트
... 라는 컨셉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열어봤어요.
(꺄- 속살 공개! >.<)

정말 눈길을 확~ 끌만한 비주얼이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거울은 저 정도의 각도로 열리고
제품 아랫칸에 이렇게 팁과 브러쉬가 들어있답니다.

다만, 팁과 브러쉬를 꺼낼 때에는 그냥 열지 마세요.
제품을 손톱으로 긁을 우려가... (생각만 해도 두렵다; ㄷㄷ)
거울을 충분히 제끼면 아랫칸이 저절로 조금 열린답니다.

브러쉬도 2가지, 팁도 사이즈별로 2가지여서
메이크업할 때는 편해요. (꺼낼 때만 조심하면!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아름답죠...
한동안 넋잃고 감상 좀 해줬습니다.
도대체가 매 시즌마다 브랜드들이 이렇게 기를 쓰고
아름다운 아이들을 내놓으니까 이 바닥에서 못 벗어나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 컬러 섹션별 접사입니다.
바탕의 펄베이지 컬러를 베이스 컬러로 쓰고
큰 크리스탈의 핑크 컬러를 기본으로,
그리고 작은 크리스탈의 퍼플 컬러를 포인트로 쓰면 돼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사진에서는 잘 안 보입니다만 -
다 좋은데 좀 가루날림이 있는 편이더군요.
라네즈 한정 제품들은 이상하게 매번 그러네요.
이 점만 보완을 하면 참 좋을텐데... -_-a

아, 그리고 전체적으로 질감이 약간 무른 편이긴 한데
퍼플색 스노우 크리스탈은 유독 잘 뭉개지는
경향이 있어서 조금 아쉽네요... (조심해서 써얄 듯;)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거울에도 가루가 좀 묻는 편이에요.
이 정도만 해도 많이 안 묻은 거네요.
휴대하고 다니다 보면 좀 더 가루날림이 생기는 듯.

사실 유독 미관 유지;;;가 중요한 제품인지라
가루날림을 줄이거나, 속뚜껑 등을 잘 만들거나...
그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색상별 손등 발색이에요.
손등 피부는 거칠거칠;;;하지만
색상 자체는 꽤 정직하게 나온 것 같네요.
컬러를 선명하게 보이게 하려고 좀 진하게 문지른 거랍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 대개

- 베이지 컬러를 눈두덩에 넓게 바르고
- 펜슬로 라인을 그리고
- 퍼플 컬러로 라인을 덮으면서 아이홀 따라 펴바르고
- 핑크로 그라데이션
- 베이지를 눈썹뼈까지 넓게 펴바르는

방식으로 사용했답니다.
핑크/바이올렛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쉽게 무난하게 쓰기 딱 편한 컬러 구성이에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민망하지만 -
이런 느낌 정도? ^-^;;;



자, 그럼 대략 요약평 해볼게요.



외관 ★★★★★

화장품 좋아하는 여자라면 눈길 한번 주지 않을 수 없는
매혹적이고 섬세한
외관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도 올 겨울, 첫눈의 낭만을 떠올리게 하는 듯.



용기 ★★★☆☆

그런데 예쁘긴 하지만 용기의 실용성 면에서 보면
유감스럽게도 전 점수를 약간 깎고 싶어요.
처음 뚜껑을 열었을 때에 아름다운 제품 비주얼이 보이는 건 좋은데
브러쉬/팁이 그 아래에 수납되어 있어서 자칫 잘못 열면
제품을 긁을 수도 있는
점이 좀 걸리네요.
(전, 아직 안 긁었지만요 ㅋㅋ
부디 꼭 거울을 뒤로 제껴서 여시길 바래요 -_-*)
그리고 브러쉬/팁 수납 공간에 너무 낭비가 많은 것 같아요.
브러쉬/팁 종류와 모양은 마음에 들지만 이럴 거면
차라리 없애고 수납공간 만큼 제품을 얇게 만들어도 좋겠는데.



색상 ★★★★★

전 이 로맨틱 스노우가 참 잘 쓰일 색상이네요.
베이스 컬러 면적이 넓은 점도 마음에 들어요.
포인트 컬러 퍼플은 작은 눈꽃으로 되어 있어서
색상 비율도 잘 맞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베이스 컬러를 더 폭 넓게 많이 쓰니까 ^^
그리고 색상이 화사하면서도 너무 밝지만은 않고
베이스~포인트까지 적절히 갖춰져
있는 것도 좋아요.
펄감도 너무 크지 않고 잔잔한 것이 good-



질감 ★★★☆☆

중간에서 아주 약간 무른 편인 것 같아요.
덕분에 너무 딱딱하지 않고 부드럽게 잘 발리는 편!
다만 무르기 때문에 스노우 크리스탈 부분,
특히 퍼플 크리스탈이 잘 뭉개지는 게 좀 아쉽네요.
뭉개지면 또 그만큼 가루날림도 생기기 때문에... -_-
뭉개짐과 별도로 약간의 가루날림도 있습니다.



지속력 ★★★★☆

지속력은 별로 기대 안 했는데도 의외로 괜찮더군요.
섀도우 프라이머만 평소처럼 써주면 한나절 이상 지속돼요.
그리고 쌍겹 라인에 크리즈도 별로 안 생기는 편이에요.
제가 워낙 눈화장이 잘 지워지는 타입인 걸 감안한다면
기대 이상의 선전이죠, 이건 ㅋㅋㅋ



총평 ★★★★☆

화장품, 특히 그 중에서도 크리스마스 한정 컬렉션이란
연말에 들뜬 여자를 더욱 설레이게 하는 그 무엇이죠.

일년 중의 한 시즌, 어떤 날일 뿐이지만
연말,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그냥 이유없이
기대되고,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고.
그냥 괜히 로맨틱한 꿈이라도 꿔보고 싶고.

가끔은 아무 일이 없더라도 나 자신에게
선물도 하나 줘보고 싶은 감상에 빠지기도 할텐데,
그런 여자의 마음을 딱 고려해서 만든 것 같아요.

올 겨울, 모든 여자들의 마음에 핑크빛 눈이 오기를...
(어쩐지 라네즈 애드버토리얼 같은 문구군요, 이건;;;)






  




=======

이건 아르마니 카페에서 <마이 시크릿 아이메이크업> 이벤트에
후기 응모해서 우수후기상 받은 리뷰입니다.
카페에만 올렸다가 후기 수집의 의미에서 블로그에도 가져오기!

=======



저는 특정 브랜드만 편중되게 사용하는 편은 아니고
아르마니 제품만 편애하는 건 더더욱 아닌데
어느날, 정신 차리고 보니까;; 화장대에
아르마니 제품들이 꽤 많이 있더라구요.
어느새 다 산걸까... 음.

아르마니 코스메틱 제품들은 대개는 가격이 걸림돌이긴 하지만
제품 케이스도 심플하고, 제품의 컨셉도 품위 있는 데다가
무엇보다도 제품 자체의 질이 좋아서 높게 평가한답니다.

그래서 제품 리뷰는 한번 써야지... 했는데!
마이 시크릿 아이 메이크업 이벤트 종료를
딱 하루 남겨두고 이렇게 급하게 올리게 됐습니다 -_-
역시 마감이 닥쳐야 일하는 버릇 때문에 -_-*

그냥 편하게, 재미있게 봐주세요-



<베이스 메이크업>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선 베이스 메이크업에 사용한 제품들입니다.

- 플루이드 쉬어 12호
- 루미너스 실크 파운데이션 4.5호

두 제품 다 베스트셀러 색상에서 살짝 비껴난 컬러들이죠 ㅋ
몇가지 비교를 좀 해볼게요.
다행히도 아르마니 매장에서 하나하나 모은;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 색상별 샘플이 있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플루이드 쉬어 시리즈에서는 진주핑크빛 감도는
7호가 가장 널리 쓰이는 것 같아요.
연한 골드펄 컬러인 2호 또한 꽤 인기 있죠.

그런데 저는 막상 12호에 가장 끌렸어요 +.+
케이티 홈즈가 사용한다고 해서 팔랑거린 게 아니라;
연바이올렛 컬러가 참 화사한 데다가
제 피부색이랑도 잘 맞는 것 같아서 말이죠.
그리고 2호와 7호의 펄은 너무 은은해서
파운데이션에 믹싱해서 사용할 때에는
너무 티가 안 난다...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잖아요.
12호는 조금 더 펄의 존재감이 느껴진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파운데이션 중에서 가장 잘 팔리는 컬러는
옐로우 베이스의 국산 21호 정도에 해당하는 4호에요.
하지만 제가 정품으로 구입해서 쓰는 건 4.5호랍니다.
그런데 4.5호는 또 뭐냐 -_- 라고 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설명!

4호와 4.5호는 컬러 밝기는 기본적으로 똑같답니다.
다만 4호옐로우 베이스인 데에 반해서
4.5호는 살짝 핑크 베이스인 거죠.

저는 사실 밝은 21호붉은기가 도는 피부에요.
그래서 핑크 베이스 파운데이션들을 두려워하죠.
얼굴 붉은기 부각될까봐... -_-a

그런데 이 제품은 굳이 4.5호로 구입했던 이유는
이 컬러가 제 피부색에 더 잘 녹아들었기 때문이에요.
핑크 베이스라고 해봤자 타 브랜드 핑크 베이스보다는
붉은기가 단연코 적은 편이라서 별 문제 없었구요.

하지만 인터넷으로 구매해야 하는데 조금 망설여진다...
라고 한다면 4.5호보다는 4호가 더 무난하고 안전할 겁니다.
참고하세요 ^-^
4.5호니 뭐니 하는 건 아르마니 특유의 베이스 컬러 구분법 같아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자, 어쨌든 저는 제가 애용하는
- 플루이드 쉬어 12호
- 루미너스 실크 파운데이션 4.5호를 믹싱하겠습니다.

보시다시피
플루이드 쉬어 중에서는 펄감이 비교적 강한 편이라 해도
이렇게 믹싱해서 보면 그저 은은한 진주 펄감이 더해질 뿐이에요.

그리고 파운데이션 색감이 좀 더 화사해졌죠? ^^



맛보기 베이스 메이크업 편이 대강 마무리됐으니
이제 아이 메이크업에 들어가보아요.
시크릿이랄 것까지는 없습니다만;
각각 다른 느낌의 메이크업 2가지를 간단하게 올려볼게요.

참고로 저는 수분 부족 복합성의 피부에다가
속으로 말려들어가는 속쌍겹이라서
눈화장이 잘 번지는 것은 물론이고
화장을 아무리 꼼꼼히 열심히 해도
눈을 뜨면... 눈두덩이 다 먹혀버립니다 ㅠ_ㅠ
이 점 감안하고 봐주세요;;;




(1) 데이트할 때 딱 좋아! 화사한 핑크♡

여기서 사용할 제품은 [아르마니] 아이매니아 8입니다.
아이매니아가 올 가을에 마에스트로 콰트로로 리뉴얼이 된 걸로 알아요.
전 마에스트로 콰트로 제품을 아직 실물 테스트를 못 해봤지만
아마 마에스트로 콰트로 '플로라' 색상이 이에 가장 가깝지 싶어요.

밝고 화사한 핑크
색감과
잔잔하고 자연스러운 펄감이 어우러진 팔레트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생겼답니다.

① : 연핑크 (펄)
② : 바이올렛 (펄)
③ : 연바이올렛 (무펄)
④ : 핑크 (펄)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각각 발색이에요 ^-^

③번 무펄 연바이올렛 색상은 처음에 보고 이걸 어따 써 -_-;;
이랬었는데 이게 이 팔레트로 화장할 때 의외로 유용해요.
베이스 컬러로 깔아주면 핑크 & 바이올렛의 발색 극대화시켜주더군요.
오호라- 이 사실을 발견하고서 은근히 기뻐했어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는 이런 순서로 해보았습니다.
바이올렛을 메인으로 하되 눈꼬리 부분에 핑크 느낌을 덧입혔어요.
뭐... 사진에서 그 작은 차이가 과연 보일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바이올렛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④번을 빼고 사용해도 되고
진핑크 느낌을 강조하고 싶다면 ②번 대신에 ④번을 사용해도 되겠죠?
그건 그때그때 각자 기분 따라서 응용하면 될 거에요.

완성한 후에는 리퀴드 라이너로 깔끔하게 라인을 잡아줬고
마스카라는 컬링 위주로 꼼꼼하게 발라주었어요 ^-^



사용자 삽입 이미지

같이 사용한 립스틱은
[아르마니] 쉬어 립스틱 8호.
종종 품절되곤 하는 초인기 색상이죠? ^^
저도 힘들게 구했어요;;
이 맑으면서도 선명한 핑크색은 정말 대체 불가능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렇게 발색됩니다~
사진이 조금 연하게 나오긴 했지만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지만...
어쨌거나 눈 뜨니까 눈화장 따위 보이지 않는군요;;;
그래도 이런 느낌이구나- 하고 봐주세요.

피부가 흰 편이고
약간 핑크베이스인 사람들에게 특히 잘 어울릴 색감이죠.
그리고 밝고 화사한 느낌이어서 데이트용으로 딱인 듯! +.+

베이스 메이크업시, 피부는 너무 글로시하지 않게
살짝 윤기만 살리는 정도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너무 매트하지 않게!
펄베이스와 하이라이터를 잘 응용하면 도움되겠죠?




(2) 자신감 충전하고 싶은 날, 진한 그레이 스모키...

스모키에 사용할 제품은 올 가을 한정 제품이었던
[아르마니] 피톤 팔레트... 되겠습니다.

가을 한정이니만큼 당연히 현재는 품절이지요.
저도 솔직히 뒤늦게 벼룩에서 구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 제품은 막상 처음에 출시됐을 때에는
- 비싼 가격
- 아랫칸의 립스틱 색감
때문에 그다지 마음이 가지 않았는데
보다 보니까 저 그레이의 윤기가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번쩍번쩍 펄감이 아니라
은은히 흐르는 듯한 윤기... 라는 게 정확한 표현일 듯.

색상도 쓸데없이 많지 않아서 좋네요.
다만, 저 무늬는 금방 없어질 듯 합니다 ㅋㅋㅋ
질감이 보드랍고 실키해서 더욱 더 그래요.
그렇다고 해서 아끼느라 못 쓰고 그런 건 아니지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색감을 제대로 못 잡았네요;;
①번 연그레이의 윤기가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는 듯.
②번도 그냥 저런 심심한 블랙이 아니라
윤택하고 오묘한 진그레이 색상인데.
참고만 해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식으로 사용했어요.

아까 핑크 메이크업 때에는 아이섀도우 사용 후에
리퀴드 타입 아이라이너로 깔끔하게 잡아준 반면에

그레이 스모키 메이크업에서는
섀도우 사용 전에 진한 블랙 펜슬 라이너로
라인과 언더라인을 굵게 그려줬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위에 진그레이로 뭉개주면서 펴주고
그 위에 연그레이로 또 그라데이션...

완성 후에 블랙 컬러 젤 라이너로 살짝 덧그려주었어요.
더 선명해보이라고 ㅋㅋ

아, 그리고 마스카라는 당연히 볼륨 위주로 미친듯이 덧바르기! 후훗.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함께 사용한 립제품은 골드 컬렉션실크 립스틱 86호입니다.
연한 오렌지 베이지에 옐로우 골드펄이 자글자글하게 들어있어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 한다고 했습니다만, 역시 눈 뜨니 뭐 티도 안 나네요;
언더라인이 좀 보여서 그나마 스모키인가? 라는 생각이 들 뿐 -_-

여자친구들 만나러 나갈 때 자주 하곤 하는 룩이랍니다.
혹은 이유없이 그냥 좀 강해보이고 싶을 때도.



이렇게 다른 색감의 2가지 제품을 사용해봤습니다.
그런데 색상을 막론하고 아르마니 아이섀도우의 장점은 :

- 질감이 대체적으로 실키하다.
- 눈에 보이는 대로 발색되는 편이다.
- 펄입자가 크지 않고 매우 곱다.
- 밀착력이 좋다.

하지만 역시 :

- 가격이 비싸다!!! (용량은 유독 적다;)
- 아이마니아의 경우에는 각 칸의 너비가 좁아서
브러쉬로 사용할 때에 가끔 불편하기도 하다.
- 브러쉬나 팁이 내장되어 있지 않다.

요런 단점들도 있군요.



하지만 버번쩍거리는 것보다
이렇게 은은하고 곱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아이섀도우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마음에 드는 컬러 구성의 팔레트가 출시되면
늘 어쩔 수 없이 눈길을 주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섀도우는... 이미... 많지만;;;)



별다른 기술은 없습니다만
다른 느낌의 2가지 아이 메이크업,
재밌게 봐주셨길 바랍니다 ^-^






  

[아르마니] 아이 매니아 8호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8. 11. 23. 23:51




아르마니는 사실 제품 품질은 다 좋지만
대개는 가격 면에서 불만족스럽기에 -_-
턱턱 사게 되지는 않더라고.

하지만 문제는 벼룩시장.

... 이것도 그래.
살 계획 없었는데 1회 테스트만 한 제품이
벼룩에 저렴하게 나왔길래 본능적으로 구매.

어쩌겠어.
본능이라는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이마니아 8호 되겠습니다.
일단 감상부터.
... 이쁘잖아.
저 맑은 핑크와 바이올렛-♡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이 시기 즈음 해서 핑크/바이올렛 아이섀도우 팔레트를
너무 많이 사는 바람에 이 제품은 그닥 자주 쓰지 않게 되더라.

관상용 제품을 쟁여두는 걸 안 좋아하는지라
벼룩으로 판매하리라고 진지하게 다짐을 했었다.

그리고서 팔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번! 사용해봤지.

... 팔기 싫어졌어.
이건, 너무 이쁘잖아!!! ㅡㅂㅡ

결국 아 제품은 벼룩 후보 바구니에서
내 아이섀도우 수납 박스로 조용히 옮겨졌다.
후훗. 그 후로 애용품으로 등극.



사용자 삽입 이미지

베이스로 무난한 연펄핑크인데 용량이 너무 적어;;;
차라리 저 바이올렛 용량을 좀 줄여주지.
그거야 어차피 포인트 컬러인데.

그래봤자 어느 컬러든 바닥 보기는 힘들겠지만 -_-a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무펄 연바이올렛은 정말 어따 써 -_- 라고 생각하고
한동안 정을 못 붙였지만 요게 또 꽤나 유용한 기능을 한다.
이 아이를 깔고 다른 핑크/바이올렛 컬러를 바르면
핑크 특유의 발색이 더 맑게 난다는 것. 후후훗.

그 아래에 진핑크야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답지.
이 팔레트를 특징지어주는 컬러이기도 하고 말야.



그런데 중요한 건 -
현재 이 제품은 단종;;;



아이마니아 라인이 올 가을에 마에스트로 콰트로 라인으로 리뉴얼됐다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수로 6호가 빠졌네.
어쨌든 이런 6가지 컬러로 리뉴얼!

처음에 봤을 때에는 리뉴얼 2호가 핑크 계열이어서
아이마니아 8호와 비슷하려나 싶었지만 실물을 보니 전혀 다르다.

고로 아이마니아의 저 맑고 선명한 핑크/바이올렛을 원하는 사람은
벼룩시장이나 다른 브랜드의 대체 상품을 찾아보세요 -_-)/

하지만 새로 나온 마에스트로 콰트로도 색감과 펄감이
은은하고 우아하고 깊이있는 것이 상당히 매력이 있더라고.
(4호 스톤에 가장 팔랑거리고 있는 중! =.=
비록 바비브라운 예전 한정인 스톤워시드 누드 팔레트
색감/펄감이 약간 겹치긴 하지만서도.)





  

[에뛰드] 아이펜던트 단종 세일=☆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8. 5. 31. 20:29





제품 출시도 자주 하고
제품 단종도 자주 하는
아모레퍼시픽.

이번에도 에뛰드하우스에서 싱글섀도우인 '아이펜던트'를
단종시키면서 고별 50% 세일을 하더라.
웬만한 매장에서는 인기 컬러들이 일찌감치 다 품절됐지만
상대적으로 유행에 뒤쳐지는 -_- 여의도역 매장에는
컬러들이 그래도 많이 남아있어서 5월 말에 몇개 주워왔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지름샷-☆
복숭아물 글로스는 할인 제품은 아니었는데 그냥 덩달아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내가 언제나 잘 쓰는 -
라이트 라벤더 컬러!
PP901 퓨어 퍼플.

거의 투명하게 펄감만 살아나고
아주 연하게 라벤더 기운이 감돈다.
시도 때도 없이 아무때나 사용하기 좋음 ㅋ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건 최고 인기 컬러 중 하나인 PK008 글램 핑크!
자잘한 골드펄이 감도는 피치 핑크 컬러~
요즘 은근 손이 많이 가는 제품이란 말야, 이거.



*********************



에뛰드하우스 제품들은 패키지가 취향에 안 맞아서
그리 많이 쓰지는 않지만 가벼운 기분 전환용으로 딱 좋아!
게다가 올 봄에 출시됐던 복숭아 시리즈는 꽤나 실속 있으면서도
색감이 청순한 제품들이 많아서 눈길이 가기도 했고 말야.

에뛰드하우스 립제품 리뷰는 조만간~  >.<






  







크지 않은 눈에,
속으로 말려 들어가는 쌍꺼풀,
그리고 수분 부족의
지복합성 피부.

... 눈화장이 끼고, 번지고, 지워지기에는 최상의 조건이다.

그래서 내가 목숨 거는 메이크업 아이템을 한가지만 꼽으라면
난 단연코 "아이섀도우 프라이머" 를 꼽겠다.
섀도우의 밀착력, 발색력, 지속력을 높여주는 소중한 아이템 -_-*
"아이섀도우 프라이머가 없다면 눈화장을 안 하고 말겠다"
라고까지 생각하는 정도니까 그 애착을 알 만 하겠지 ^^

안 써본 브랜드가 없을 정도라우.

- [베네핏] F.Y.eye
- [맥] 프렙 앤 프라임 아이 프라이머
-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스테이 인 플레이스 아이섀도우 베이스
- [토니모리] 매직 아이 프라이머
- [바닐라코] 아이 러브 아이 프라이머
-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 허브 아이 프라이머

기타 등등...

그렇게 수많은 제품들을 써본 내가 베스트로 꼽는 것은 바로
[어반디케이] 아이섀도우 프라이머 포션-♡

유감스럽게도 어반디케이는 우리나라에서 철수해버렸기 때문에
현재는 국내 매장에서는 이 제품을 구할 수가 없다.
미국 드럭스토어에서 사는 수 밖에...
작년 초였던가?
미국 인편을 통해서 이 제품을 4개 정도 쟁였던 기억이 나는군.
그런데 이제 마지막 재고 사용 중이다... 덜덜덜...

이제는 본사에서도 단종 및 리뉴얼이 됐기 때문에
더더욱 구하는 게 하늘의 별따기가 되어버렸다는... 슬픈 얘기.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생긴 건 이렇게 생겼다.
의외로 내 파우치 속에서 이걸 보는 사람마다 신기하게 생겼다고,
이게 뭐냐고 코멘트를 꼭 한마디씩 하곤 한다.
낯선 제품이니만큼 뭔지 묻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별로 신기하게 생겼다고 생각하지는 않건만 -_-a
그냥 어찌 보면 립글로스 같기도 한 모양.
알라딘의 요술 램프가 연상되기도 하고 ㅋ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속 내용물은 사진 찍어놓은 게 없네.
새로 찍기는 귀찮은 고로 패스 ㅋ

팁 타입으로 되어 있고
내용물은 연한 살색과 흰색 중간 정도에다가
오일프리의 크림 같은 제형이다.

팁으로 눈두덩에 적당히 펴발라서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려준 후에
아이섀도우나 아이라이너 등을 써주면 단연코 덜 번진다.
게다가 발색 및 밀착력까지 높여주니 어찌 아니 사랑할 수가.





... 조만간 아이섀도우 프라이머
7종 비교 후기 꼭 쓸테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