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프라니, 그리고 수퍼 아쿠아 라인에 대해서는
일전에 별도의 포스팅에서 엄청 자세하게 쓴 적이 있다.
http://jamong.tistory.com/145

오늘 리뷰할 제품은 바로 그 수퍼 아쿠아 라인의
자차 겸 베이스 제품인 수퍼 아쿠아 베이스 SPF50 PA+++




이렇게 시원시원하고 깔끔하게 생겼지.
오프라인 정가가 2만원 초중반대였던 듯.
메이크업 베이스 + 펄 하이라이터 + 자외선 차단제의 역할을 하는
나름 3-in-1 멀티 제품인 점에 끌렸다.
작년 여름에 한동안 이런 제품들에 버닝했었거든.

- [닥터자르트] 샤이닝 베이스 SPF50 PA++
- [입큰] 마이 플래쉬 크림 SPF30 PA++
- [라네즈] UV 쉬머링 멀티 크림 SPF22
이런 제품들이랑 비교 리뷰 쓰려고 불타오르다가
여름에 너무 바빠서 결국 패스-_-해버리고
닥터자르트는 빵여사한테 나눔해버리고
그녀는 그 제품을 바닥까지 긁어서 다 써버리고 ㅋ




스탠딩 펌핑형의 용기고, 펌핑 입구는 이렇게 생겼다.
용량 조절은 어렵지 않고 사용할 때 그립감도 꽤 좋은 편.
다만, 자주 안 쓰면 펌핑 입구에 제품이 약간 응고되기 때문에
다음번 사용할 때 떼어내야 하는 부분은 있다.




제품 자체는 이렇게 진주 펄감 감도는 화이트 색상.
사실 구매할 생각까지는 없다가 토다코사에서 이렇게
손등 테스트해본 후에 반해서 사버렸더랬지;
제품 질감도 촉촉하고, 펄감도 은은하면서도 존재감 있어서.
(사진에서는 도통 표현이 안 됐지만 -_-)




펴발라봤지만... 여전히 사진에 잘 안 잡히는 미세 진주 펄감;
펄땡이가 아니라 잔잔해서 마음에 들었어.



그런데 이 제품을 왜 도중에 그냥 보냈냐면 -
얼굴에 썼을 때 의외로 유분감이 있었기 때문.
제품 자체를 만져봤을 때 무겁거나 느끼한 느낌은 없는데
지복합성인 내 얼굴에 발랐을 때에는 늘 묘하게 유분기가 올라와서
결국 메이크업을 들뜨게 만드는... 그런 효과(?)가 있었다.
왜 오늘 메이크업이 안정감이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날에
대개 생각해보면 이 제품을 사용한 날이 많았던 듯.
그런데도 이 제품이 설마 유분기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을 못해서
그 사실을 깨닫기까지는 시간이 제법 걸렸다.
긍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사용하기 시작한 탓에;
(원래 애정에 눈이 멀면 뵈는 게 없는 법이여...)

건성 피부에게라면 괜찮은 제품이 아닐까 싶다.
자차, 메베, 하이라이터까지 다 한꺼번에 끝낼 수 있어서
특히 여름에 유용한 멀티 제품으로 쓸 수 있는 컨셉이니까.
하지만 지성 계열의 피부에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아.



엔프라니 수퍼 아쿠아 메이크업 라인은 참 이미지 상으로는 호감인데
결국 그 라인에서 건진 제품은 그닥 없네. 허허허.
(같은 라인의 펄 브라이터 리뷰는 곧 올려야지.)





  




팸세의 달 4월에 겔랑 팸세에서 건졌던 제품 -_-
팸세 지름샷은 아래 링크에 :
http://jamong.tistory.com/403




수퍼 아쿠아 세럼 30mL.
겔랑의 가장 유명하고도 대표적인 수분 라인 에센스지.
극도로 건조한 사막에서 자라면서도 수분을 유지하는 꽃,
데저트 로즈 플라워 컴플렉스가 그 비밀이라나.


솔직히 겔랑은 내가 평소에 구매하는 브랜드도 아니거니와
비싸디 비싼 겔랑의 기초들과는 더더욱 인연이 없다.
(화장품, 특히 기초 제품은 가격대비 만족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30mL가 17~18만원대
50mL가 24만원대 가량 하는 제품이다 보니 -_-
이 제품을 언제 6만원대에 써볼 기회가 있겠어!
라는 생각에 그냥 몇 개 집어와버렸다...;
그나마 가격대비 효율과 할인율이 더 좋은 50mL 제품은
앞에서 아주머니들이 다 집어가셔서 이미 품절이었다는 거.

참고로 이번에 이 수퍼 아쿠아 라인도 리뉴얼이 되어서
수퍼 아쿠아 세럼 리바이탈라이저... 로 이름이 바뀌었고
30mL는 18만 7천원, 50mL는 27만 5천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 가격, 나와 싸울테야? -_ㅡ+




질감은 이렇게 희고 불투명한 세럼이다.
고농축이라고 해서 더 찐득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끈적거림 없이 산뜻하고 촉촉하더라.
흡수력은 상급으로 상당히 좋은 편이고,
수분 지속력 역시 유사 질감의 세럼 중에서 상급.
그리고 난 장기간 써보지는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이 제품의 절대 재구매자들이 말하기를 -
이건 한 통 다 써보면 그 진가를 안다고... 도 하더라.
피부 수분도 근본적으로 개선이 된다나.



그래.
매우 좋은 수분 세럼이야.
그리고 내가 팸세에서 구입했던 6만원대에는 괜찮아.
하지만 18만원? 27만원? .......... 난 반댈세.

내가 초고가 스킨케어를 그다지 맹신하지 않는 탓도 있겠지.
A보다 10배 비싼 B라는 제품은 2배 좋을 수는 있지만
그 10배의 가격만큼 10배 더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
그리고 실속 있는 가격대의 제품을 구입해서 즐거운 마음으로,
아끼지 않고 듬뿍, 꾸준히 잘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그러므로 겔랑의 고가 스킨케어 라인 -
내 돈 주고는 살 생각 없다, 정도가 내 결론.
뭐, 돈이 매우 많으신 분들은 이런 거 좀 써줘야
코스메틱 경제가 제대로 돌아가겠지만.

(그런데 이래놓고도 나도 30대 중반 넘어가면
혹시 생각이 달라질까? ㅋ -_-a)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정확한 명칭은 모를 수도 있겠지만
소위 비오템 기본 수분 라인,
이거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헉. 있을지도 -_-a)

언제나 꾸준히 팔리고 있는 스테디셀러지만
그만큼 너무 흔하고 당연한 제품이기도 하기에
기초 제품 선택할 때 특별히 눈길이 안 가는 것도 사실.

그런데 비오템에서 이번에 대대적으로 리뉴얼을 하면서
여름 기초 화장품 마켓을 강타할 의지를 나타냈다.
오오 -




너무 시원 촉촉 탱탱 상콤한 사샤아쿠아수르스 광고 비주얼!
사실 사샤는 강렬하고도 귀여운 고양이 인상이라서
색조 모델 쪽에 더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의외로 심플한 기초 제품 위주인 비오템에서도
괜찮은 결과물이 꽤 나오는 듯 싶단 말이지.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되려 려원이 비오템과는 정말 아닌 듯;
비오템의 모토 내지 방향은 건강한 아름다움일텐데,
정려원은 그 실상이야 어찌 됐든 간에 이미지 상으로 보면
"건강한" 이미지는 아니지 않은가 ㅡㅅㅡ



각설.
사샤의 라인 비주얼 정말 훌륭한걸.
수분 가득! 이라는 제품의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컨셉도 잘 잡았고,
그와 동시에 꽤 개성이 강한 모델의 장점도 잘 살려냈고...
무엇보다도 "누구나 다 아는 친숙한 비오템 수분 라인"임을 내세우는 동시에
New! 이번에 더욱 더 새로워졌다는 점까지 적절히 어필하다니.

비오템을 좀처럼 구입하지 않는 나도
"올 여름에는 이 아쿠아 트리오 라인이나 한번 써볼까...?"
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 @.@




요렇게 3가지 라인으로 분류된다.

그린
핑크
블루

온천수를 베이스로 한 건 다 똑같지만
각 라인의 기능에 따라 다른 미네랄이 들어있다나봐.




그린은 내가 쓰는 중복합성용.
Zn (아연) 성분이 들어가있고 수분 유지 기능.




핑크건성용.]
Mg (마그네슘) 성분이 들어있고 수분 강화 기능.




블루지성용.
구리 (Cu) 성분이 들어있고 수분 균형 기능.



자, 그럼 내가 쓰게 된 그린 라인을 한번 살펴볼까?
참고로 나는 29살 (-_ㅜ) 에 트러블 친화적인 지복합성 피부.
수분 부족, 그러나 유분 과다이기 때문에
유수분 밸런스 맞추는 게 언제나 1차적인 과제!
지복합성 피부인 것 치고는 좀 촉촉하고 쫀득한
스킨케어를 선호하는 편이다. 보송보송 매트 싫어함;
특히 클렌저는 건성용을 강하게 선호할 만큼
촉촉 부들부들한 제품을 좋아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오템 아쿠아 트리오 라인 역시
너무 리치한 핑크 라인이나
너무 매트한 블루 라인 말고
절충적인 그린 라인을 선택! 후훗.




비오수르스
네뜨와이앙뜨 이드라 미네랄 무쓰 또니피앙뜨...
영어로 하면 하이드라 미네랄 클렌저 토닝 무쓰.
더 쉽게 말하자면 클렌징폼 ㅋㅋㅋ

32,000원 / 150mL




아쿠아수르스
하이드라 미네랄 로션 (토너)

32,000원 / 200mL
43,000원 / 400mL





아쿠아수르스 논스탑
젤크림

52,000원 / 50mL



이렇게 폼클 + 스킨 + 수분젤이 기본 3종인데...
뭔가 허전해! 뭔가 빠진 것 같다구! 왜지?
이 허전함은 나를 포함한 대다수의 여성들은
기초 단계에 에센스/세럼을 추가해서 쓰기 때문.

실로 아쿠아수르스의 각 라인에도 에센스나 밀키 로션 등
추가적인 제품들이 포함이 되어 있다.




아쿠아수르스
슈퍼 세럼

69,000원 / 30mL



그리고 나는 이 세럼을 포함한 기초 3종을 써본 적이 있다.
다행히도 그때 찍어뒀던 사진 ↓


요렇게
- 토너 400mL 대용량
- 슈퍼 세럼
- 젤 크림


그런데 이번에 비오템에서 대대적으로 내세우는 아쿠아수르스 캠페인의
기본 3종에서는 세럼이 빠져있고 클렌저가 포함되어 있다.
그러고 보니 여기에서 떠오르는 건 크리니크 3-step.


- 세안
- 각질 제거 (토너)
- 보습 (로션)

이 3가지만 해도 충분해요!
라는 크리니크의 기본 3-step 에서도
에센스 등은 찾아볼 수 없다.




개인적으로 꽤나 편애하는 오르비스의 아쿠아포스 3종도 떠오른다.
오르비스 역시 종류별 에센스 제품을 갖추고는 있지만
이렇게 클렌징/토너/보습 3단계 기초 케어를 강조한다.
"이것만으로도 피부가 좋아질 수 있다" 라고.



추측하건대 비오템이 강조하려고 한 것도 이런 게 아닐까.
가장 기초적인 스킨 케어의 단계,
그 본래의 의미, 핵심, 엑기스를
브랜드의 대표적인 아쿠아수르스 기본 3종을 통해서
표현하고 알리려고 한 게 아닐까.

복잡하고 비싸고 고기능인 제품들도 물론 있다.
하지만 뭘 사용하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 세안
- 피부결 정리와 각질 제거
- 보습

이 3단계라는 메시지가 아닐까.
(아님 말구 -_-)




그렇게 해서 구성된 아쿠아 트리오 (중복합성용).
나도 이 컨셉에 따라서 지난 1주일간 모닝 스킨케어에서는
별도의 세럼/에센스 없이 요 3가지만 사용해봤다.
솔직히 평소에 늘 숨쉬는 것만큼이나 당연하게 여겨왔던
세럼/에센스 단계를 생략하려니까 참 허전하기도 했지만
내 나름대로는 과감한 스킨케어 실험을 한 거랄까. 훗.




<클렌징폼>


... 비오템스럽게 생겼다.
약간 길쭉하고 미끈하면서 심플한 디자인.




한번 사용해볼까.
부디 뽀득뽀득 건조하진 않기를 바라며.




여타 폼클 같은 질감을 기대하고 쭈욱- 짰는데
의외로 약간 꾸덕한 워시오프팩 같은 질감이었다.
오호.
특이해.
질감만 보면 이거 팩으로 써도 될 것 같아.
(되고 안 되고는 차치하고... 일단 헤프게 쓰이겠지;)




펴발라봐도 역시 약간 꾸덕한 클레이팩 같은 느낌.




거품은 생각보다 잘 나는 편이다.
물론 내가 최근에 거품망을 사용하지 않는 한 거품은 거의 안 나는
그런 젤 타입의 제품들만 주로 사용해온 탓도 있지만
어쨌든 간에 생긴 제형이 꾸덕한 데도 불구하고
물을 묻혀서 핸들링을 해보면 꽤나 크리미한 거품이 잔뜩-

아, 물론 거품이 많이 난다고 해서 좋은 클렌저!
라는 식의 무지한 사고방식을 가진 건 아니고;;;
그냥 참고로 질감이 그렇다는 것 뿐 -_-a

거품의 입자가 크지 않고 보드러우면서
탱탱한 편이어서 세안할 때 질감이 참 마음에 든다.

그리고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사용 후의 마무리감이
의외로 별로 매트하지 않아서 안심이 된다.
(건조한 클렌저는 정말이지 딱 질색이야.)
건성용 고보습 클렌저만큼은 아니겠지만서도
얼굴 당김없이 충분히 촉촉하고 부드럽게 마무리되네.
건성에게야 부족한 정도겠지만 그래도 나 정도의
유분 과다, 수분 부족인 지복합성에게는
적절히 촉촉 상쾌할 정도의 사용감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이 아쿠아수르스 기본 3종에서는 수분젤이 가장 유명한데
수분젤 말고 이 세안제도 엄청 마음에 들어버렸지 뭐야.
이건 솔직히 재구매의사가 충만할 정도!
(그러나 난 집에 클렌저가 너무 많을 뿐이고 -_-
재고량 다 떨어져갈 때면 꼭 다시 사야징♡)

아쿠아수르스 라인의 향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폼클은 개중에서도 향이 제일 약해서 거부감도 없고 ^^



<토너>


이 제품은 200mL 소용량 버전이라네.
토너는 늘 거의 먹어치우다시피 -_-;;; 하는지라

이거 말고 펌핑형으로 되어 있는 400mL 짜리가 더 편하긴 하다.
그래도 이건 아담하고 귀여운 맛이 있지 ㅋ

투명한 워터 타입의 토너... 인지라 사진으로 보여줄 특징은 없는 듯;
다만, 이 라인의 모든 제품이 다 그렇듯이 비오템 특유의 물향이 나고
질감은 점성 없이 그냥 일반 묽은 워터 타입.

토너 하나에서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해서
솔직히 별 기대는 안 했는데 생각보다 꽤 마음에 들었다.




[크리니크] 클래리파잉 로션

일명, 소주 스킨.
각질 및 노폐물 제거 효과는 확실하지만
알콜 냄새 작렬하고 (숙취시 사용 금지. 우욱.)
민감하거나 건조한 얼굴에는 따갑고 자극적이지.
소주 스킨에 비해서는 정말 순하고 부드럽고 촉촉해.
얼굴을 보들보들 적셔주는 느낌이 들더라고.




[클라란스] 토닝 로션

일명, 초록 스킨.
순하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던데
난 막상 써보니 순하다는 것 빼고는 별 특징이 안 느껴지더라;
이 초록 스킨에 비교해보면 비오템은 확실히 얼굴 표면의
노폐물 등이 닦여 나가고 피부 표면이 정리되는 기분이 들어.

고로,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토너는
효과 강하지만 자극적인 크리니크와
순하지만 별 특징 없는 클라란스,
그 중간 쯤에 서있는 제품인 듯 ㅎㅎ
난 개인적으로 딱 이 정도가 마음에 든다 ^-^

다만, 이 소용량 버전의 용기는 좀 불편해.
뚜껑도 돌려서 열어야 해서 좀 귀찮고
또 한 손으로 잡기에는 좀 커서 그립감도 좀;

다음에는 기필코 400mL 펌핑형 대용량으로 데려와야지.



<젤크림>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라인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 바로 이 수분젤!
약간 동글동글한 비오템 시그니처 디자인이 아담하고 귀엽다.




요런 유분감 없는 젤 타입의 제형.




이렇게 떠보면 유분감은 거의 없는 순수 수분젤인데
그렇다고 마냥 묽거나 흘러내리는 건 아니고
특유의 몽글몽글한 응집력이 느껴진다.
피부에 바르면 매끌매끌한 실리콘 같은 보호막이 남고.




내친 김에 다른 수분젤 2가지와 비교해봤다.

- [라네즈] 워터뱅크 쿨 크림 (30,000원 / 50mL)
- [오휘] 스킨 사이언스 아쿠아 크림 (60,000원 / 50mL)

참고로 비오템은 동량에 가격은 50.000원 ㅋ




우선 라네즈!
안 그래도 산뜻하던 워터뱅크 수분젤 (지보합성용) 제품이
올해에는 더 산뜻하게 리뉴얼이 됐다.
게다가 "쿨" 크림이라는 명칭처럼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식혀주는 기능까지 한다는 것이 추가된 컨셉.

솔직히 쿨링 기능까지는 잘 모르겠고 -_-a
유분감 없이 가볍고 산뜻하면서도
적당히 쫀득 탱탱한 젤 질감인 점이 편하다.
지복합성이 요즘 계절에 화장하기 딱 편한 정도로
피부의 유수분 레벨을 맞춰주는 듯.

라네즈 역시 비오템보다는 좀 묽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질감에 실리콘스러운 느낌이 가미되어 있고

자칫 과량을 사용하면 밀릴 우려는 있는 편이다.
(사실 내가 일상적으로 사용할 때에는 특별히 밀림이 없었지만
일부 밀린다는 평가들이 보이길래 일부러 사용량을 조절해가면서
다소 실험을 해봤더니, 그러하더라는 정도;)

라네즈 워터뱅크 라인 특유의 비리지 않은 아쿠아 향이 난다.
그런데 양을 많이 쓰면 알콜향 또한 꽤 많이 나는 편.
난 그렇다고 해서 제품 자체가 자극적이라고 느끼진 않았지만
알콜 함량이 이렇게 확 느껴질 정도로 높다면 향에 민감하거나
피부 자체가 예민 한 사람들은 좀 조심해야하지 않을까?





비오템은 뚜껑을 열자마자 강한 물향이 화악~ 난다.
사실 폼클과 토너에서도 동일하게 나는 향이긴 하지만
이 수분젤이 가장 농축된 제형이어서 그런지 향이 더 강하네.
이건 취향에 따라 평가가 갈릴 부분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이 물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
약간 비리다고 해야 할까, 혹은 남성적으로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사실 기초 제품 고를 때에는 그 질감과 성분, 효능이 중요하고
향은 후순위의 요소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
사용하면서 그다지 기분이 좋지가 않아;

질감은 라네즈보다도 실리콘 느낌이 더 강한 편이다.
역시 유분은 없는데 매끌매끌하게 코팅을 하는 듯한 마무리감?
이 실리콘 느낌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보기에 특별히 거부감은 없다.
사실 이런 응집력 없이 수분감만 있으면 금새 날아가버리지;
어떻게 피부에 남아서 보습을 해주겠어 ㅋ

그런데 보호막스러운 실리콘 느낌이 더 강해서 그런지
제품끼리의 응집력도 더 강하고 자칫 많이 바르면
뭉치거나 때처럼 밀리기 쉬운 단점이 있다.
물론, 적정량을 사용해서 톡톡 두드리듯이 바르면
아무 문제 없고 화장도 잘 먹지만 그래도 조심해야 할 부분!




오휘는 셋 중에서 가장 '크림'에 가까운 제형이다.
제형이 가장 진하고 밀도 있다고 느꼈어.
그렇다고 유분감이 있다거나, 과도하게 리치한 건 아니지만.

실리콘스러운 응집력은 되려 라네즈/비오템보다 덜해서
피부에 샤악- 발리고 쏘옥- 흡수되는 맛이 있더라 ㅋ
그러면서도 피부 수분을 보호해줄 정도로는 막을 쳐줘서 굳.

향은 특별히 강하게 남지 않는 점 또한 좋네.
사실 향 있는 제품들을 꺼리는 건 전혀 아니지만
비오템 수분젤의 향이 좀 거북하다 보니 -_-a

그런데 재구매의사가 있냐고 묻는다면 그건 글쎄올시다.
오휘는 나에게 좀 오묘한 위치에 있는 브랜드여서
써보니까 괜찮았는데도 불구하고 굳이 백화점 정가를 주고,
다른 유사 제품을 제치고 구매하게 되지는 않더라고;
브랜드 포지셔닝 좀 확실하게 해줬으면 하는 소망이 있네.
물론 나 따위가;; 안 사줘도 방판이나 백화점에서
VIP 분들이 이미 충분히 매출 올리고 계시겠지만 -_-;;




어찌 됐든 3종 수분젤 질감 비교샷!
그리고 아래는 지극히 개인적이기 짝이 없는 ㅋ
수분젤 평가 분야별 순위가 되겠다.

밀도 :
오휘 > 비오템 > 라네즈

제품 응집력 :
비오템 > 라네즈 > 오휘

흡수력 :
라네즈 > 오휘 > 비오템

피부 밀착력 :
비오템 > 오휘 > 라네즈

지속력 :
오휘 > 비오템 > 라네즈




좀 더 가까이서 보면 이 정도.




약간 펴바른 모습.



========



이렇게 [비오템] 아쿠아 트리오 (중복합성용) 기초 라인을
지난 1주일 정도 사용해왔는데 전체 소감은 :
베스트셀러/스테디셀러인 기초 라인에는 다 이유가 있다.
뭐, 이 정도 ㅋㅋ

물론 1주일간은 가장 기본적인 기초 3종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
세럼/에센스를 생략하고 정말 이것만 써오긴 했지만
앞으로는 내가 원래 사용하던 대로 기타 에센스를 추가할 예정이긴 해.
하지만 이번에 이렇게 비오템 기본 3종을 사용해본 것이
Back to the Basics 라는 모토를 다시 되새길 계기가 된 듯.

여전히 제품의 물향은 좀 아쉬운 부분이지만 -_ㅜ
그래도 학습에서도 기본 개념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하듯이
언제나 신상, 고기능 제품들이 난무하는 스킨케어에서도
내 피부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케어 스텝을 잊지 말아야지,
라는 (간만에 아주 건전한) 생각이 들었단 말야.

그냥 일부 비오템 마니아들이나
20대 초반에 엄마가 골라준 기초 제품을 사용하는
여대생들이 꾸준히 재구매하는 흔한 기초 라인...
정도로만 생각해서 미안해, 비오템.

지난 1주일간 제법 산뜻하고 촉촉했어.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대구에서 날아온 푸짐한 선물♡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3. 24. 20:41





얼마 전에 나눔 당첨이 되어서 받게 된
클라란스 에너자이징 모닝 아쿠아 에센스!

그런데... 이 큰 박스는 무엇???




헉 @.@
대구에 있는 모양, 거짓말쟁이!!!
이게 어딜 봐서 "에센스 + 샘플 약간" 이란 말인가.




요게 바로 그 에너자이징 모닝 아쿠아 에센스 -
스킨 다음, 타 에센스 전에 쓰면 되는 부스터 개념이다.
스프레이 타입으로 되어 있어서 간편하게 칙- 칙- 뿌리면 끝!
겨울보다는 봄 여름에 써보고 싶던 제품인데
마침 타이밍도 딱 좋게 받게 되었지 뭐야.




이건 화이트 플러스 클리어 소프트닝 필링 젠틀 리뉴잉 로션 (헥헥)
한 마디로 화이트닝 라인의 닦아내는 타입의 토너.
안 그래도 라네즈 화이트 플러스 리뉴 라인에서
스킨을 제일 먼저 다 비워낼 것 같으니까
이 아이를 중도 투입하면 되겠네~ ^^




이건 클렌징 밀크 대용량 샘플!
헬스장 가서 써야지~ ㅋ




그리고!
이건!
자민경 자몽 바디 에센스 >.<

제품도 제품이지만, 더 중요한 건...




아악- 이 귀여운 쪽지 ㅋㅋㅋ
게다가 이 바디 에센스 뿐만이 아니라
나머지 제품들에도 일일히 메모가 붙어있었다네.




그리고 클라란스 각종 샘플들~




내 마음의 친정, 에스티로더 수분 크림 대용량 샘플까지.




내 돈 주고는 못 살... 시슬리야 립앤아이 크림.
제품은 참 좋다고 하던데, 가격은 너무 못돼주신 거지 -_-;;




끝으로 - 델리시오 1/2 커피로 푸짐하게 마무리!
어쩔 수 없이 믹스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는데
그 특유의 단 맛이 참 입맛에 안 맞는 나에게는 딱 좋아~
일반 믹스는 그냥 공짜로 마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내 돈 주고 이 1/2 믹스 한 통쯤 사다둘까도 싶고 -_-*



다~ 너무 잘 쓸게요 ^^




  








아, 보기만 해도 속이 시원~하여라 @.@
수분 부족 & 유분 과다 지복합성이면서 트러블도 잘 나는지라
이런 제형의 제품을 보면 늘 일단 관심부터 갖게 되더라.

산뜻한 수분젤 중 상당수는 바르고 나면 금방 건조해지고
보습가이 풍부한 수분크림 중 상당수는 너무 리치해서 밀리지.

정말이지 내가 딱 원하는 만큼의 유수분 밸런스를 가진,
그런 깊고 풍부한 느낌의 수분젤을 원해.

사실 이 제품 아직 테스트도 안 해봐서 -_-
구체적인 질감과 지속력, 효과 등은 모르겠지만
브랜드의 특성 + 제품 마케팅 컨셉 + 비주얼을 보면
이제 웬만큼은 제품에 대한 감이 오는 것 같아.
하긴, 어디 이 바닥 생활 하루이틀인가 ㅋㅋ

이거 내가 좋아할만한 제품이야.
[오휘] 액티브 하이드라 케어 라인을 참 잘 사용했는데
(조만간 자몽 시리즈로 리뷰를 올릴 예정 ㅋ)
그 라인보다 보습감이 더 깊을 것 같네, 내 예상으로는.



사실 LG생건 뷰티 브랜드들에 대해서
언제 한번 자세한 평을 써보려고 했는데
할 말이 너무 많고 자료가 너무 많아서 아직 못 썼어.

그 중에서 오휘는 내 생각에 -
실속 있는 제품들이 참 많은데,
가끔 제품 패키지가 좀 에러고 (특히 색조 제품들)
경쟁 브랜드에 비해서 마케팅 수준이 현저히 떨어지는 브랜드.
특히 전략 브랜드와 제품에 대해서는
시즌별로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는
아모레퍼시픽의 동가 브랜드들에 비해서 말이야.
아쉬운 점이지... 음. (오휘 화이팅 -_-)



요 제품, 언제 매장 가서 테스트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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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11st.co.kr/browsing/MallPlanDetail.tmall?method=getMallPlanDetail&planDisplayNumber=6592&zxone=main^6592



실속 있는 브랜드 싸이닉에서 재구매율 제일 높은
인기 제품 3개에 대해서 1+1 행사를 하는 중.
(10/31 까지 진행.)

나야 지금 기초 제품이 차고 넘쳐나지만
(마치 색조 제품은 없는 양 얘기하네 -_-)
모든 사람이 나 같지야 않을테니 ㅋ
누군가에게는 유용한 정보겠지.



- 아쿠아 인텐시브 젤리크림 :
싸이닉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
유분감이나 끈적임 없는 수분젤.
흡수 잘 되는 편.
약간의 쫀득거림까지 원하는 나에게는
질감이 너무 가볍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훌륭한 제품이야, 요거.
가격대비 효율로 따지면 크리니크 모이스쳐 써지,
또는 비오템 아쿠아떼르말 뺨친다고 생각한다 ㅋ


- 파우더 워시 :
파우더 타입의 효소세안제는 이것저것 써본 편인데
이 제품도 입자가 매우 곱고 세정력이 뛰어난 편.
20대 후반의 목마른 피부에는 약간 건조할 수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블랙헤드 잘 생기는 피부에는 추천하고 싶다.


- 올데이 파인 포어 토너 :
이건 안 써봤음...
하지만 싸이닉의 베스트셀러 중에서 지성/복합성/트러블성
피부에 좋은 게 많으니까 이것도 괜찮지 않을까?
재구매율도 높다고 하고.
피지 조절 파우더가 함유된 토너란다.





  





아, 정말 하고픈 말이 많은 엔프라니.
할 말 다 하려니까 너무 길어질 듯 하여서 늘 미뤄온 엔프라니.
그런데 미루다 보니까 끝이 없길래 오늘 한번 키보드를 두드려본다.
스트레스 해소 겸 해서.

두서 없이 주절주절 떠들어볼까?



<내 추억 속에서의 엔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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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여름.
우양은 엔프라니 디어 모이스쳐 팩트 + 입생로랑 립글로스 레드를,
나는 엔프라니 화이트 샤인 팩트 + 입생로랑 립글로스 핑크를,
(결코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커플 화장품을 갖추게 되었다;

요즘에는 솔직히 화장품을 많이 받고, 많이 사고, 많이 팔고, 많이 주고...
그러지만 예전에 학생 시절에는 하나를 사도 그 의미가 참 컸던 것 같아.
아직도 기억나.
2003년도 6월.
팩트가 다 떨어져가서 조마조마해하다가 드디어 과외비를 받아서
서울대입구역 화장품 가게에서 저 엔프라니 화이트닝 팩트와
(얼마 못 버티고 망해버린;;) 헤르시나 떼뜨아떼뜨 립글로스를 샀던 것.
특히 이 엔프라니 화이트 샤인 팩트는 오랫동안 내 사랑을 독차지했다.
케이스가 좀 크고 투박하고 각지긴 하지만 -_-;;
그 특유의 뽀송뽀송한 향, 고운 입자, 발림성 등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만한 제품은 없어!" 라고 외치면서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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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날 저녁에 찍은 사진이다;
엔프라니 팩트 잘 먹는다고 신난 상태 ㅋㅋ
그리고 함께 해서 즐거운 사람들과 맥주와 수다를 즐기는 중.

화이트 샤인 팩트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들에서는 다 철수한지 오래다.
매장 직원들도 "그 제품은 단종되고 이젠 슬림 팩트 라인으로 나와요~" 라던데.
그런데 엔프라니 홈페이지에는 아직 이 제품이 리스트업되어있네.
뭐, 어차피 인터넷으로 구매는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좋지만
이 제품은 과연 정식으로 단종이 된걸까? 아닐까?
... 진실은 저 너머 어딘가에;



어쨌든 이 화이트닝 팩트가 아니라고 해도
엔프라니는 늘 좋게 보고 있던 브랜드였다.
무엇보다도 신애씨가 등장하는 광고 비주얼은 잊을 수가 없네.
"27살, 여자가 가장 아름다운 나이" 라든지... (난 이미 지났네. 쳇.)
"20대여, 영원하라" 라든지... (어머니는 말하셨지. "영원할 것 같냐?" ㅋㅋ)



그런데 알고 보니 신애씨가 첫 모델이 아니더라;
난 그 당시에 장진영씨를 알지도 못했지만
어쨌거나 그녀가 엔프라니의 1대 모델이라고 한다.



<역대 엔프라니 모델들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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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는 엔프라니가 TV 광고를 별로 안 했든지
아니면 내가 화장품 광고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든지
하여튼 내 기억 속에는 부재하다고;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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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엔프라니' 하면 그녀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신애씨가 남긴 시각적 임펙트는 그야말로 강렬했다.

새하야고 맑은 피부
또렷한 이목구비
신비로운 분위기

CF 몇 편으로 단박에 세상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무명 모델였던 신애씨를 전격 기용했던 김해관 엔프라니 사장은
마케팅 측면에서 현명한 판단을 한 것으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었지?

사실 그런데 신애씨는 그 이후로는 활동 내역이 뚜렷하지 않다.
흥행하지 못한 몇몇 개의 영화를 제외하고서는...
되려 요즘 <우리 결혼했어요> 에서 주목 받는 것이
커리어 상에서 가장 큰 지표가 되고 있는 듯.

기초도
색조도
다 매력있게 소화를 해내는 장점을 지닌 사람이라서
뷰티 모델로서 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다시 인지도를 얻어서 브랜드 광고를 맡게 될 가능성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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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살' 과 동시에 엔프라니 모델 경력도 끝이 났던... 이은주씨.
생전에는 되려 배우로서의 그녀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사후에 그녀의 영화들을 다시 보면서 매력을 재발견하게 된 배우다.
볼 수록 빠져들게 되는 매력의 용모와 분위기...

하지만 이 당시 엔프라니 색조 광고 이미지는, "이건 아니잖아;;" 였어;
아직도 생각난다.
어색하고 과장된 바이올렛 컬러의 메이크업...
이은주씨에게는 정말 안 어울렸다고.

내친 김에 당시 비주얼도 가져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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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광고가 나가고 나서 얼마 후에 그녀가 세상을 뜨게 되어서
어차피 이 광고는 별로 세상의 빛을 보지도 못하게 되었었지만.

본인의 색깔이 너무 강해서 다양한 기초와 색조를 소화해야 하는
뷰티 모델로서는 다소 부적절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참 매력적인 배우.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기억될 배우.

다시 한번 아쉽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그리고 그렇게 갑작스럽게 떠나버린 이은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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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열애 중!"
"상대는 엔프라니 모델!"
이라는 스캔들이 터졌던 게 생각이 나네 ㅋ

사실 예쁘고 도회적인 마스크이긴 한데
어찌 보면 동성에게 호감을 사기 힘든 이미지이기도 한지라
박시연씨에 대해서 그다지 친근감은 없었다.
다만 엔프라니가 이제 섹시한 이미지 쪽을 더 강조하려나?
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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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 블랙 팩트 런칭하면서 모델이 한효주씨로 바뀌었던 건 기억나네.
슬림 블랙 팩트는 그 당시에 내가 품평을 했었는데
결국 다크닝 현상이 있어서 좋은 점수를 못 줬었다;
기존에 쓰던 두껍고 투박한 팩트가 더 마음에 들었었어 ㅋ

어쨌거나 -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도회적인 느낌을 더해보려는
한효주씨와 엔프라니 측의 노력이 느껴지는 광고샷들이었다.
하지만 어설프다... 라는 느낌을 떨쳐버리기는 힘들었어.



참고로 요즘에는 이미연씨가 모델로 활약 중이다.
이에 대해서는... 그냥 노 코멘트;



그냥 서브 광고샷들이나 몇개 살펴보자.



<2008 Spring, 엔프라니 광고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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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Spring M/U Luminous Dream

... 눈물 난다...
이건 도대체 어느 시대의 감성으로 만든 광고인지 ㅠㅠ
모델 코디와 메이크업, 글씨체까지...
아아...
솔직히...
이렇게 한 마디로 비하하고 싶진 않지만...

...
촌스러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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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Luminous Chic.

저 헤어 & 메이크업, 어디서 한건지...
제품들 자체의 색감이 트렌드에 한참 떨어지는 건 차치하더라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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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엔프라니가 TV 광고도 하는 등, 가장 돈을 쏟고 있는
안티에이징 제품인 레티노에이트 X8.
(이미연씨가 모델로 나오지...)

하지만 레티놀 관련 제품은 아직까지도 아이오페가 강세인 듯 하다.
엔프라니를 먹여 살리는 것은... 아마도 이보다는 수분 라인이 아닐까?
수퍼 아쿠아, 또는 래스티안 라인이 가장 잘 알려져있는 듯.
물론 이건 내 체감상의 평가고...
구체적인 매출 수치적인 근거 따위는 전혀 없음을 밝힌다 ㅋㅋㅋ



<엔프라니의 효자 상품, 수퍼 아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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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라인인 수퍼 아쿠아 라인-☆
(그렇다. 겔랑의 클래식 초고가 수분 라인인
수퍼 아쿠아 라인과 이름이 같다 ㅋㅋ)
엔프라니의 효자 상품이고 수년째 스테디셀러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꽤 높이 평가하는 제품이기도 하지.

재미있는 것은 -
올해 봄에는 이 수퍼 아쿠아 라인의 이름을 달고서
메이크업 제품 라인까지 런칭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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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 루즈 파우더
- 펄 팩트
- 커버 브라이트 솔루션 (펄 하이라이터)
- 펄 베이스 (자차 겸 하이라이터)

이렇게 4가지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난 이 중에서 펄 하이라이터는 2가지 다 구매했...;;)

그리고 이 새로운 제품 라인의 홍보를 위해서 엔프라니 측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씨를 영입했지.

메이크업 키워드는 '물발'.
물광보다 덜 과장되고
윤광보다는 더 촉촉한
'물발 오른 듯한 수분 피부'
연출을 일컫는단다.
잡지 및 티비 등에서 메이크업 홍보 동영상 등이
제법 많이 등장한 편이니 궁금하면 찾아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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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한동안 엔프라니의 색조 제품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제품 하나하나의 질감이나 발색력 등은 꽤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디자인과 색감이 트렌드에 한참 떨어져서
도통 손이 안 가더군.
그래서 늘 '엔프라니, 제품은 괜찮지~'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실제 제품 구매율은 0%에 육박하곤 했었다 ㅋㅋㅋ

그.런.데.
심플하고 시원해보이는 외향의 수퍼 아쿠아 메이크업 라인은
간만에 내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물론 '물발' 이라는 키워드는 소비자의 마음을 파고들기에는
다소 파워가 약하고 어쩌면 억지스럽다고 느껴지긴 했지만;;
키워드와는 별개로, 제품 자체에 상당히 매력을 느끼게 됐다.
투명하고 촉촉한 질감을 잘 어필한 듯 싶어.
제품 디자인도 장족의 발전을 했고 말야 ㅋㅋㅋ

그리고 그동안 메이크업을 발로 한 듯한;; 엔프라니가
자그마치 손대식씨까지 영입하고 물발이라는 키워드까지 짜내면서
수퍼 아쿠아 라인을 키워보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니
"어, 엔프라니 이번엔 뭔가 좀 해보려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새로운 관심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손대식 & 엔프라니라니! =.=)



<엔프라니, 따로 노는 홍보/마케팅/유통>



그런데 -
막상 이 수퍼 아쿠아 메이크업 라인 (일명, 물발 라인 ㅋ) 제품들은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가지고 매장에서 테스트를 해보려고 해도
오프라인에서 좀처럼 제품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물론 제품 런칭 전부터 정보를 미리 입수해서
좀 기다려야 하는 경우는 그 전에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건 뭐, 티비와 잡지에 물발 라인 광고가
한참 나가고 난 후에도 오프라인에서는 도무지 감감 무소식 -_-;;;
엔프라니 사이트에 들어가서 판매처를 확인해봐도
정보가 전혀 업데이트가 안 돼있어서
도움은 되지 않고...
(엔프라니 사이트에 판매처로 기재되어 있는 서울 매장들에 다 전화를 해봤는데
다 안 판다고, 입점 자체가 안 되어 있다고 답변을 하더라;)
결국 토다코사에서 테스트를 해볼 수는 있었지만.

아.
생각나는 게 있다.
작년 여름, 딜라이트 선 핫글로우 사건.

5월 말에 발매된 6월호 잡지 3권을 동시에 보면서
코스메틱 신제품 소식에서 (이 코너는 늘 정독한다; ㅋ)
엔프라니의 신제품 소식을 접하게 됐다.

바로 이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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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프라니
딜라이트

핫글로우
SPF42 / /PA++

페이스 앤 바디 겸용 자외선 차단제인데
라이트 태닝 컬러에다가 골드펄이 들어가있다고.
태닝도 안 하는 데다가 태닝 제품도 귀찮아하는 나로서는
여름 한 철에 이 제품을 바디 겸용으로 사용하면
자차 + 바디 셀프 태닝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제품 설명을 보는 순간, 상당히 관심이 가더라.

그런데 몇주, 한달, 두달을 기다려도 이 제품은 출시되지 않고...
기존의 딜라이트 자차들이 입점된 가게에도 이 제품은 결코 보이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구매를 하려고 해도 파는 사이트가 없었다.
게다가 가관인 것은... 엔프라니 공식 사이트에도 제품 정보가 안 떴다는 것;
참다 못해서 엔프라니 사이트를 통해서 담당자에게 이메일도 보내봤다.
이 제품 구매하고 싶은데 판매처가 어디냐고.

한참 후에야 온 답변은 가관이었다.
일단 이 제품은 신제품이 아니다... 라고.
기가 막혀서 내가 각각 다른 잡지 3권에서 본 신제품 소식을
스크랩해서 붙여넣고 엔프라니 사이트에 떠있는 판매처까지
다 캡쳐해서 붙이면서 반문을 했다.

그랬더니 겨우 하는 말이 대형 마트 내 화장품 코너에서 판다고... 그러네.

그래서 제품 광고는 이러이러하게 나갔고, 사이트에는 이러이러하게 떠있는데,
실제 판매는 전혀 그렇게 안 돼있다.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지닌 나 같은 고객도 액세스가 어렵다.
엔프라니를 아끼는 사람으로서 개선 및 설명을 바란다.

뭐, 이런 요지로 이메일을 보냈는데... 답은 오지 않았다.
몇번이나 다시 보내서 답변 부탁한다고 했는데 결국은 그걸로 끝.

흐흠.
잡지 홍보하면 뭐하냐고.
홍보만 해놓고 제대로 유통 판매를 해야 그게 매출이 되지.
게다가 나 같이 사겠다고 좇아다니는 고객을 이렇게 물로 봐서야;
난 사겠다고 난리를 친 거였으니까 결국 판매처를 알아내긴 했지만
나머지 일반 고객들은... 제품이 안 보이면 안 사겠지?

이때부터 엔프라니의 마케팅 / 홍보 / 유통 구조가 허술해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물발 메이크업 라인 역시 그때만큼 심한 건 아니어도
어느 정도 내부적 불일치가 보이는 듯;
특히나 기존 엔프라니 기초 라인을 판매하는 다수의 가게들에
이 물발 메이크업 라인은 감감 무소식인 것을 보면
그 각각의 제품 라인들이 어느 정도 별도로 진행이 되는 게 아닐까
... 싶다.
마치 한 브랜드 내의 라인이 아니라 별개의 서브 브랜드인 양.

제품 제조를 하고 홍보까지 해놨으면
시중 드럭스토어 및 일반 화장품 가게에 유통이 되고
각 판매 담당자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어야지...

참.
사족이지만
이 사건이 지나고 한 반년 후쯤에
우연히 마트를 지나가다가 제품을 테스트해볼 기회가 있었다.
... 제품은 별로더라... ㅋㅋ
생각보다 유분감이 많고 컬러도 나랑 안 어울렸음;

하지만 제품의 품질이나 기능 등을 떠나서
엔프라니의 일하는 방식 측면에서 많은 (비판적인) 생각이 든 계기였다.



<엔프라니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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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입소문으로 은근히 뜬 엔프라니 쉬머링 핫 글로우 하이라이터.
맥 오로라 이후로 이런 베이크드 제형 + 마블링 모양의 하이라이터는
그야말로 각 브랜드에서 우후죽순으로 마구마구 쏟아져나왔다.
그래서 웬만한 제품들은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게 된다.
그런데 그 와중에서 제법 사랑을 받은 아이가 바로 이 쉬머링 핫 글로우.

화이트 핑크 톤의 1호가 있고
골드 브론즈 톤의 2호가 있는데
1호가 더 인기 컬러임.

사실 나 역시 이 제품은 입자가 곱고 밀착력이 좋아서
고가 한정 제품 뺨치는 품질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엔프라니라는 브랜드에 눈을 돌리게 한 것은 물론,
기본 파운데이션이랑 파우더를 제외하면 색조 쪽이 다소 약한
엔프라니를 약간은 새롭게 보게
한 계기가 되어주기도 했지.
(나도 가끔 아이쇼핑하다 보면 이 제품에 대한 구매 충동을 느끼곤 한다 ㅋ)

이 제품은 물론 트렌드 측면에서는 예측하기 쉬운 제품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 제품이 너무 많아서 품질로 승부해야 하는 제품이기도 했다.
그리고 제작 과정에서 제품 품질을 이만큼 뽑아낸 걸 보면
엔프라니가 색조 브랜드로서도 가능성이 제법 있다고 생각해.
기획만 잘 한다면... 말야.



<엔프라니의 과제>



아, 글이 너무 길어진다.
뻔한 얘기 다 빼고서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3가지만 써야지.



# 1. 브랜드 웹사이트 정비

오, 제발 브랜드의 얼굴을 보여주는 웹사이트를 이토록 방치하지 말길.
단종된 제품도 정리가 안 되고,
새로운 제품도 업데이트가 제때 안 되고,
판매처마저 틀리게 기재되어 있는 사이트라니
...
엔프라니 관계자가 아닌 내가 다 창피할 지경이다.



# 2. 유통 측면의 영업 강화

제품 만들고 광고 때리는 게 다가 아니다.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인지한 상태에서 제품을 보고 테스트 및 구매를 할 수 있게끔
각종 메이저 드럭스토어 및 샵들에 고루 침투해야 할 듯.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부 기초나 색조 라인을 별개로 운영하는 게 아니라
'엔프라니' 라는 이름 하에서 통일적으로 유통 판매가 될 수 있도록 하길.
현재 일부 드럭스토어에서는 스테디셀러로 팔리는 제품들만 계속 공급하는
방만한 영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 라는 생각이 든다.



# 3. 신제품 광고 비주얼 전면 개선

긴 말도 필요없지;
부디 예쁘고 세련되고 신선한 비주얼... 부탁해요.
기획의 문제인지
대행사의 문제인지
예산의 문제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 경쟁 치열한 한국 코스메틱 시장에서
저 비주얼 가지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긴 좀 힘들걸? -_-a



*******



쓴 소리를 좀 한 듯 한데,
난 어쨌든 기본적으로 엔프라니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있다.
홍보 및 판매를 저렇게;;;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크게 변하지 않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제품 품질 역시 상당히 수준 높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만큼 안타깝다고 해야 하나...
(내가 엔프라니 담당자로 일해보고 싶기도 ㅋㅋ)

부디 앞으로 기획하는 프로젝트들에서는
엔프라니 본연의 가능성을 양껏 펼치는
그런 멋진 모습 보여주길.






  





아이라이너 펜슬을 워낙에 잘 쓰는 편이라서...
펜슬들이 남아나지를 않는다 ㅋㅋㅋ

얼마 전에도 화장하면서 블랙 컬러의 아이라이너 펜슬을 찾는데
의외로! 하나도 없어서 놀라버렸다니까 =.=
(대신 블루/브라운/카키/바이올렛/화이트/핑크... 들은 있었지만;)

그리고 올 여름, 메이크업포에버에서 이런 나를 유혹하고 있다.
메포의 베스트 펜슬 라이너인 아쿠아 아이즈... 그것도 한정 컬렉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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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가장 잘 팔리고 무난한 베스트 5컬러로 구성된 베스트 컬렉션.
블랙과 흑보라가 포함되어서 참으로 알찬 구성이잖아-♡
게다가 펜슬은 정품 1-2개보다도 이런 미니 사이즈 5종이 더 유용한 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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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건 내가 잘 안 쓸 듯 한 브론즈 컬렉션.
브론징 룩에 유용한 컬러들이 들어가있다.



*******



그런데 아쿠아 아이즈 펜슬은 사람에 따라 개인차가 매우 크다.
전 너구리 됐어요~ ㅠㅠ 에서부터
절대 안 번지고 너무 좋아요! 까지...

사실 나도 예전에 블랙 컬러 미니 사이즈를 써봤을 때 좀 번졌던 기억이 나서;;
몇번 더 테스트해보고 나서 안 번진다 싶으면 베스트 컬렉션은 구매 의사가 있음~♬




... 코스메틱 디자이너 및 기획 담당자들은 정말이지 다 사악한 사람들이야...
이렇게 소장욕 부추기는 세트들을 내놓다니...  ㅡㅂ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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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에서 올 봄에 4가지 신상 선블록 제품이 나왔죠.
출시 전부터 대기대하고 있던 제품들이에요~
사실 다 모으고 싶은 마음이 모락모락 들었지만;;
선블록은 장기간 보관하면 안 좋은 고로 참았죠 ㅡㅅㅡ

결국 저는 촉촉한 선블록 아쿠아를 쓰고,
저보다 지성 피부를 가진 친구에게는 선블록 오일프리를 선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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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남자친구에게는 라네즈 옴므 선블록 마일드 SPF35 PA++ 를 선물했죠 ㅋ
그 전에는 라네즈 옴므 선블록 로션 SPF50 PA+++ 를 사용했었어요.
그 컬러 로션 타입으로 나온 그거~
라네즈 옴므 라인을 좀 좋아합니다. (내가? 남자친구가? ㅋㅋ)

결국은 제 주변에서는 다들 온통 라네즈 선블록 사용하는 중이에요;
그럼 제가 사용 중인 선블록 아쿠아를 소개할게요~

참, 간단하게 제 피부 소개와
평소에 애용하던 제품 소개 먼저 하고 들어갈까요?




<피부 타입>


28살이고, 피부는 수분 부족의 지복합성입니다.
점차 건성화되어 가는 경향이 있어서 수분감에 늘 신경을 쓰곤 해요.
그런데 그와 동시에 모공이 넓고 피지가 좀 있는 데다가
볼과 턱 부위에 쉽게 유분성 트러블이 나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촉촉하고 지속력은 좋되, 유분감은 없는 그런 제품을 선호해요.




<근래 애용 제품>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엑스트라 브라이트닝 UV 프로텍터 SPF50 PA+++
- 유분감은 그다지 없으면서도 발림성이 균일하고 적당히 촉촉해서
겨울에 상당히 만족하고 잘 쓴 제품입니다.
다만 여름이 다가오니까 살짝 더 가벼운 제형에 끌리게 되네요.

[로레알] UV 퍼펙트 XL 블럭 플루이드 프로텍션 SPF50 PA+++ (퍼플 색상)
- 워낙에 유명한 제품이니... 많이들 아실 것 같네요.
유분감 적은 플루이드 타입이고 묽게 잘 발려요.
그런데 완전 오일프리는 아니고 일반 에멀전 정도의 질감이죠.
심한 지성 아니면 무난하게 쓸 만한 제품인 것 같아요.
퍼플 컬러여서 살짝 얼굴색을 밝혀주는 효과도 있구요.

[오르비스] 선스크린 온페이스 SPF34 PA++ (리뉴얼 전 구형)
- 이번에 리뉴얼된 건 아직 못 써봤네요.
모이스쳐 / 라이트 2가지 타입으로 세분화되어서 재출시되었던데...
어쨌든 구형을 써봤을 때 상당히 만족스러웠어요.
유분감 없고 보송하게 발리지만 건조하다는 느낌은 아니고
그 위에 메이크업도 잘 밀착되는 효과까지 있어서 좋더라구요.
컬러도 자연스러운 살구색이어서 발랐을 때 얼굴에 녹아들고...

[휠라] UV 컷 썬크림 SPF50 PA++
- 이건 보다 되직한 크림 타입이에요.
유분감은 많지는 않지만 위에 쓴 제품들에 비해서는 살짝 리치하죠.
가격도 저렴하고 용량도 매우 많고 제형도 무난한 편이라서
야외에 놀러갈 때 통째로 들고 가서 페이스 앤 바디 겸용으로 덧발라줘요.

[캐시캣] 글로우 모이스쳐 베이스 SPF20 PA+
- 이건 자외선 차단제라기보다는 자차 지수가 좀 들어간 베이스에요.
맥의 스트롭 크림의 저렴 버전 같은 제품이죠.
오팔 핑크빛이 감도는 펄이 들어가 있고,
제형은 보습감이 충만한 수분 크림 같아요.
급할 때에는 이거 하나만 바르고 팩트형 파데를 대강 토닥토닥- ㅋ
보습감이 상당한 편이라서 건성 피부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성 피부에게는 약간의 유분이 느껴질 수도...




<제품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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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홈페이지에서 퍼온 제품 설명이에요~
시원하고 가벼운 수분감
산뜻한 마무리
건조증 방지
이런 컨셉들 때문에 출시 전부터 급 관심 가지고 있었어요♡

용량 : 70mL
가격 : 2만원
(참고로 4가지 제품들이 1-2천원씩 가격 차이가 나요.
오일프리 제품은 2만 2천원이었음. 이유는 모르지만...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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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이렇게 생겼습니다.
사실 이번 신상 선블록 제품들이 생긴 건 다 똑같아요.
이렇게 심플하고 견고하게 생긴 스탠팅 튜브형이랍니다.
뚜껑 컬러만 조금씩 다른 듯...
그래서 더더욱 4개 모아놓고 나란히 세워두고 싶었는데 ㅡㅅㅡ
(코스메틱 컬렉팅 오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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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선블록 아쿠아
SPF35 PA++ 입니다.
[가벼운 수분 질감의 수분 보충 선케어] 라고 하죠.
정말 끌려요.
선케어가 번들거리지 않고 산뜻한 것만 해도 좋은데
적극적인 수분 보충과 수분 보호까지 해준다고 하니까...
그 질감을 상상만 해도 막 써보고 싶어지더라구요~




# 1. 용기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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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은 돌려서 여는 타입이고,
입구는 이렇게 좁게 생겨서 용량 조절하기 쉽게 생겼어요.
물론 뚜껑이 돌려 여는 타입 대신에 똑딱이라면 사용하기에 더 편하겠지만
이 제품은 뚜껑 열 때 아무런 어려움 없이 잘 되는 편이어서 별 불만이 없어요.
게다가 뚜껑의 컬러와 디자인이 예뻐서... ㅋㅋ
케이스는 살짝 하드한 제형이긴 하지만
눌러서 내용물 짜내는 데에 지장 없답니다.




# 2. 향


음. 향은 은은한 플로럴 향 같은 게 나요.
아마 선블록 4가지 제품의 향은 다 동일했던 것 같네요. (정확하진 않지만;)
친구한테 오일프리 제품을 선물했더니 향이 은은하고 쾌적하다면서
신랑이랑 둘이서 같이 잘 쓰더라구요~ ^^
남자들도 거부감 안 가질 만큼의 향인 것 같아요.




# 3. 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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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 바로 짜놓은 모양이고,
오른쪽은 가볍게 1-2번 펴발라준 모양이에요.
일단 유분감이 별로 없고 묽어 보이죠?
펴발라놓은 모습을 보면 살짝 워터드롭 제형인 것도 보이구요.
실제로 얼굴에 발랐을 때 잠시 저렇게 물방울처럼 맺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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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까이서~
질감이 잘 보이시나요? +.+

정말 그냥 '끈적이지 않고 가벼운 선블록' 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제품 자체가 독자적으로 수분감을 공급하고 지켜주는 것 같아서
저는 질감 측면에서 너무너무 만족하면서 잘 쓰고 있어요.
아, 그리고 바를 때 가벼운 쿨링 효과가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특히나 얼굴에 열이 많이 올라오는 여름에 쓰면 더더욱 좋을 듯!




# 4. 흡수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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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펴발라서 흡수시켜준 모습이에요.
펴바를 때에 워터드롭이 형성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피부에 흡수가 느리거나 어렵지는 않더라구요.
문지르거나 두드리면 몇초 만에 금방 쏘옥- 잔여감 없이 흡수가 된답니다.
그리고 사용 후에 촉촉한 수분감이 남게 되죠. (이 점이 최고~!)




# 5. 유지력


수분감은 적고, 유분감은 많은 피부라서... 평소에 제품 지속력이 낮습니다;
보습 지속력을 위해서 리치한 제품을 쓰면 번들거리거나 트러블이 나고,
그렇다고 산뜻한 제품을 쓰면 금방 탈수 현상 일어나버리고...
(그래서... 어쩌라고!!!)
그런데 이 제품은 피부 위에서 지속력이 좋은 편이에요.
수분감을 공급한 다음에 어느 정도 가벼운 수분막을 형성하는 듯 해서
그 위에 화장을 해도 들뜨거나 지워지지 않고 오래 가네요.




# 6. 메이크업 밀착력


질감과 어느 정도 겹치는 항목이 되겠지만 -
그래도 메이크업을 하는 여자들에게는 중요한 부분이어서 별도로 평가했습니다.
메이크업이 밀착이 잘 되게 하려면 일단 제품 질감이 피부 상태와 잘 맞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유수분 밸런스가 적절해야 하겠죠?
수분감이 부족하면 건조해서 화장이 들뜰 수 있을 것이고
너무 리치하면 화장이 유분감이 번지고 다크닝이 생길 수 있겠죠.
수분 부족 지복합성인 저에게는 이 제품이 딱 잘 맞습니다.
특히나 요즘 같이 더워지는 계절엔 더더욱 그렇죠.




# 7. 기타


자외선 차단 지수는 SPF35 PA++ 로 중간 정도에 속하죠.
일상 생활 속에서 타운유즈로 사용하기 좋은 것 같아요.
휴가 가거나 오랫동안 야외에 있을 때에는 롱라스팅 같이
지수가 높고 지속력을 강조한 제품을 쓰는 게 아무래도 안전하겠죠?
그런데 질감이 밀크처럼 묽어서 메이크업 위에 덧바르는 용도로는
아무래도 실용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요.
애시당초 그런 컨셉으로 만든 제품도 아니고...
덧바르려면 아무래도 선밤 / 선파우더 / 내지는 보송한 제형의 리퀴드 선블록...
이런 제품들이 더 적절하겠죠.




# 8. 다른 제품들 간단 테스트평


제가 선블록 아쿠아만 사용 중이긴 하지만
다른 제품들에도 관심이 가서 매장에서 여러번 테스트해봤거든요.
간단평만 덧붙여볼게요.

오일프리 : 아쿠아에서 워터드롭의 느낌을 뺀 정도라고 보면 돼요.
묽고 촉촉한 에센스 내지 에멀전 타입이되 좀 더 산뜻한 질감이죠.
지성에서 지복합성 피부가 쓰기 좋아요.
뜨거운 여름에도 건조하게 탈수될 위험 없이!

롱라스팅 : 야외 활동용으로 만든 제품이니만큼 일단 밀착력과 지속력 최고!
이건 보다 되직한 크림 타입에 가까워요.
오일프리 / 아쿠아보다는 살짝 유분감이 있지만
기존의 여타 선블록들에 비해서는 적은 편에 속하더라구요.

트리플 : 이건 살짝 핑크빛이 돌고 약한 펄감이 들어가서
메이크업 베이스 효과를 겸한 제품이에요.
전 이 제품에도 매우 눈길이 가던데~
펄감이나 핑크빛이 과하지 않아서 정말 발랐을 때 예뻐요!
제형은 오일프리보다 아주 약간만 더 되직한 로션 타입이랍니다.




# 9. 총평

건조하지만 유분은 있는 피부의 소유자가
더워지는 계절에 사용하기에 딱 좋은 선블록으로
주변에도 많이 추천하고 있답니다.
저도 만족하면서 부지런히 사용 중이에요 ㅋㅋ

라네즈의 올 봄 신상 선블록들, 기대도 했지만
기대 이상으로 대만족스럽네요~~~

참고로, 옴므 라인의 선블록들도 좋아요 ㅋ










  

[삐아] 아쿠아 브러쉬 샴푸 2+1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8. 4. 5. 23:07






대다수의 코스메 매니아가 그렇듯이 -
나 또한 메이크업 도구들, 특히나 브러쉬에 집착한다.
가끔 머리 속이 복잡할 때는 브러쉬들을 몽땅 다 꺼내놓고서
하나하나 세척 & 건조하면서 마음의 평화를 느끼기도...;;;

고로, 브러쉬 전용 클렌저는 생필품이라는 명제가 도출된다. (응?)

많이들 사용하는 건 맥의 브러쉬 클렌저이지만
개인적으로 물에 희석해서 흔들어 쓰는 클렌저 타입보다는
포밍 샴푸 타입을 선호하는 편이지.
그래서 몇통째 줄구장창 잘 쓰고 있는 것이 바로~
[삐아] 아쿠아 브러쉬 샴푸.
마침 2+1 행사하길래 쟁여놓았지롱. 훗훗.

그냥 브러쉬를 바비 인형 머리카락이라고 생각하고 씻으면 끝;
간단해라 ㅋㅋㅋ
개운하기도 하고, 브러쉬모에 손상도 안 가고...
가격대비 매우 만족스러운 제품!
앞으로도 큰 변화 없는 한 계속 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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