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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23 [여행일기] 고요하고 싱그러운, 양양의 기억. (2)

 

 

 

시간 순서대로 쭉 서술하면 사진들이 꽤 많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들 위주로 간단하게 남겨보는,

2016년, 아빠의 생신 기념 겸 해서 다녀온 양양 여행.

 

스아실, 8월 폭염 동안 블로깅하기가 쉽지 않아서-_-*

글과 사진들이 잔뜩 밀렸는데, 허허, 이거 언제 올리나.

 

 

 

 

 

 

이번 여행의 시작과 끝, 영감이자 테마였던, 숙소.

지인의 개인 별장을 2박 3일간 빌려서 묵었는데,

그저 이 여유로운 공간 하나만으로도 참 좋았다.

 

이런 공간을 소유한 사람은 얼마나 좋을 것인가!

를 외치다가, 관리가 만만치 않음을 보고 셛업-_-

 

집의 가구도, 비치된 물품들도, 관리된 티가 나고,

무엇보다도 이 깔끔하고 싱그러운 드넓은 잔디밭.

짐작컨대 주인이 거의 격주 꼴로 들러보는 듯 하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보이는 탁 트인 하늘 풍경.

마을의 언덕배기 중간에 평지를 터서 만들어서

풀밭 면적은 물론, 저 멀리 뷰까지 넓게 확보된다.

 

... 암만 봐도 부러워. 이런 곳을 소유했다는 건...

 

 

 

 

 

 

만약 바다 풍경, 바다 물놀이가 땡긴다면,

차로 약 15분 거리에 양양 쏠비치가 있다.

 

비가 오기 직전의 날씨에 파도도 센 편이라서

본격 입수는 금지되고 참방참방만 가능했지만

물 보고, 하늘 보고, 파도 맞고, 이걸로도 충분함.

 

 

 

 

 

 

그런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탄생한, 이번 여행의 메인샷.

 

사진 속의 남자 쌍둥이들은 사실 모르는 애들인데-_-*

요동치는 바다를 처음 본 건지, 저러고 한참을 서있더라.

 

애들이라서 저러다가도 금방 뛰어가버리겠지 싶어서

급하게 옆에 있던 G7X를 집어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빠가 뒷짐을 지고 어슬렁어슬렁 그 옆에 서시는 거다.

 

그리고 그 순간, 저 멀리서 높은 파도가 한 차례 일었다.

 

침착하게 DSLR을 꺼내서 찍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서도

그래도 이 구도, 이 뒷모습의 이야기가, 난 참 마음에 든다.

 

 

 

 

 

 

 

둘째 날은 얼추 이렇게 빗소리와 커피로 보냈다.

정말이지 아무 것도 안 해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오후에는 오색온천에 갔다가 여러 모로 낭패봤지만;

뭐 그것도 여유로운 여행 중 하나의 에피소드려니 ㅋ

 

 

 

 

 

 

아빠와 쌍둥이의 바닷가 뒷모습 사진이

이번 여행에서 <베스트 구도> 샷이라면

이 싱그러운 풋사과는 <베스트 색감>이네.

 

 

 

 

 

 

기껏 간 가족여행인데 거의 내내 비가 와서 어쩌냐,

는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난 그 비가 참 고마웠다.

 

서늘한 공기의 감촉으로,

후두두둑 떨어지는 비의 소리로,

파릇하게 퍼지는 젖은 풀잎의 냄새로,

 

아주 생생하게 기억에 남길 수 있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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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8.24 19:29 신냥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사진과 색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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