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전라도 여행만큼은 아닐지언정
올해도 가족 여행은 식도락 여행으로 귀결됐다.
재정권을 가진 분들이 워낙에 식생활을 중히 여기셔서;

속초 어드메의 해수욕장에서 물놀이하면서
중식을 어디에서 섭취할지 심히 고민하던 와중에
아부지께서 지나가면서 보고 꽂히셨다면서.

사실 해수욕장에서 차를 몰고 5분 여를 가야 하는 위치여서
평소 같으면 "뭐할라고 그라노- 그냥 근처서 묵자-" 이러실텐데
유래없는 바지런한 면모를 보여줄 정도로 꽂히셨던 듯.

그래서 그의 촉을 믿고 다들 따라갔다.




속초별미 토속음식점.
섭죽마을.




섭... 이 무엇이고
째복... 은 무엇인가
이름이 좀 낯설긴 한데
섭은 그 동네 사투리로 홍합이고
째복은 민들조개라고 한다.

(사실 이렇게 설명해도 별로 와닿지는 않는다.
평소에 수산물적 지식이 얕고도 얕아서.
민들조개가 당최 뭐임? 어쨌든 조개는 조개겠지.)




KBS 세상의 아침에 방영됐다요.




메뉴는 이 정도.
거의 해장국 아니면 죽이다.




반찬은 그냥 그렇고
오이 소박이만 맛났는데
리필하려고 가니까 오이만 떨어졌더라.

이런 게 인생인가.




속초 조양동 1287-1번지
성호아파트 대포방향 100M
tel. : (033) 635-4279

앞으로 부디 맛집이다 싶으면 명함샷,
잊지 말고 꼭꼭 찍어와야지.
음식 사진에만 열광하지 말고.




이게 아마도 섭해장국.




딱 술 먹은 다음 날에 생각날 법한 매콤 개운한 국물에
홍합을 비롯한 각종 해물, 그리고 채소들이 담뿍.




이건 곰치탕.
아마도.




요러쿠롬 특이하게 물커덩거리는 곰치가 들어있다요.
국물은 섭해장국보다는 덜 맵고 더 맑은 편이고
너무 짜지 않으면서도 오묘하게 맛깔스럽다.




섭죽.
역시 아마도.
죽 특성상 내용물이 잘 안 보여서 구분이 어렵...




저게 홍합이 맞다면 이게 섭죽이 맞다.
홍합이 아니고 조개라면 째복죽이고.




이건 째복죽, 매운 버전.
호기심에 시켜봤는데 죄다 양념맛 ㅠ
이 집에 가거들랑 부디 기본맛으로 드십쇼.
얼큰한 맛은 섭해장국에서 찾는 게 나을 듯.




그래도 예의상 숟가락샷.




조개가 들어있는 째복죽.
맵지 않은 죽류는 다 맛난 편이었지만
굳이 꼽으라면 난 이 째복죽이 젤 입맛에 맞더라.
담백하면서도 고소하고 양념맛 과하지 않은 것이.




그렇게
4명이서
5그릇 시켜서
바닥까지 다 긁어먹은 이야기.

해수욕 도중인지라 느끼하거나 과한 음식은 싫고
이렇게 속 편하고 담백한 음식이 땡기던 차였는데
너무나도 시기적절한 메뉴여서 참말로 반가웠지.
(물론 그 분량은 절대 가볍지 않았지만서도...)

게다가 홍합과 조개 등의 상태도 좋고
매운맛죽 등만 빼면 인공적인 양념도
과하게 쓰지 않아서 뒷맛이 찝찝하지 않더라.

물론 작년 여름 부안에서 맛본 백합죽보다는
한 수 아래였지만 (http://jamong.tistory.com/587)
그럼에도 충분히 실속 있고 맛깔스럽고 유쾌했던
한 끼 식사로 기억되는 기분 좋은 식당 -

속초 섭죽마을.








  

2010 여름, 도쿄 코스메 여행-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0. 11. 19. 14:40




8월에 다녀온 여행 사진을 왜 갑자기 올리냐면 -
그냥, 그간 블로그질에 소홀했더니만
최근에 급 자료 집대성 욕구가 폭발해서랄까.

"코스메 여행" 이라고 정의하고 떠난 건 아녔으나
맘 맞고 시간 맞는 코스메 덕후 4명이서
다른 데도 아니고 도쿄로 여름 휴가를 갔으니
결국은 그 소리가 그 소리인 거다.

콩, 냑, 곰과 함께 했던
2010 여름 도쿄 코스메 여행.
(엄청난 먹거리 사진은 물론 별도로...)




시모기타자와의 어느 드럭스토어.

가장 좋았던 건 역시 보이는 드럭마다
서로 눈치 보지 않고 족족 다 들어가서
양껏 구경하고 놀 수 있었다는 것?




3박 4일 동안, 밤이면 밤마다
숙소 들어가는 길에 들렀던
신주꾸.
(라고 쓰고 드럭스토어라고 읽는다.)

1인당 구매 수량이 한정되어 있는
시세이도 퍼펙트휩 사러 간 거라고는 말 못 해.




일본에 대해서는 늘 곱지만은 않은 시선들도 많지만
30년 평생 일본땅 처음 밟아본 나는 어쨌거나 즐겁기만 하더라.

그리고 미안하지만 캐논은 정말 사랑한다고.
이 사진을 보고도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겠는가.

이렇게 찍어놓으니 더 그럴싸한 신주꾸 야경.




돈키호테 드럭 가는 길.
이미 양 손에 쇼핑거리 가득 쥔 곰의 등짝.






드럭 내에서 사진 찍는 거 규제 안 해서
너무 행복한 사진 오타쿠 관광객.

사실 여행 후반부에 각자의 짐을 살펴보면
대개 소소한 화장품 내지 식품들을 사대서
부피는 크되 금액은 적은데 나만 반대로 논다.
식품은 거의 내가 먹을 것만 사서 다 소진하고
가방 속에는 부피는 작을지언정 금액은 훨 큰
의류 및 잡화들이 꾸역꾸역... 화장품도 기초류...
결국 일행 중에서 여행 경비 최고 금액 기록 세웠다.
어머 이런 젠장.

아, 어쨌거나 이게 포인트가 아니라 -
식품 코너에서 다들 과자를 사네, 라면을 사네,
이럴 때에도 난 내 먹을 것만 고르고 사진질.
(되려 옷 살 때에는 쇼핑에 집중해서 사진이 없다;)




자, 이제 살 거 다 샀으니 가자- 라고 보채는
남친, 남편, non-덕후 친구 등이 없어서 참 좋더라.
진짜 유명한 대형 드럭은 샅샅이 훑고 탐방해주는 일정.




니베아 딱히 쓰는 편도 아니거니와
일본에서 사야 할 아이템! 이런 것도 안 알아갔는데
일행녀들의 깨알 같은 정보 덕분에 난 편하게(?) 질렀네.

일본에서만 출시된다는 니베아 자몽 & 살구도 그 일환.
어쨌거나 저쨌거나 잘 쓰고 있다.
자몽은 심지어 부지런히 쓰면 연말까지 공병 나올 듯.




첫 날의 수확.
이때만 해도 부지런해서 숙소로 귀가한 후에
전리품들 다 늘어놓고 전체샷 & 개별샷 다 찍었다.
여행 후반부로 갈 수록 점점 지쳐서 그딴 거 없음 ㅋ




휴족시간. (종아리용 & 발바닥용)

솔직히 한쿡에도 파는 거지만 일본 가니 사야 할 것 같아.
그런데 정말 후회하지 않는 게 여행 내내 매일 밤,
지친 다리와 발을 달래준 일등공신이었다네.
구매한 수량의 상당 부분을 여행 중에 이미 소진했음.
한국 돌아와서 올리브영에서 세일하는 거 보고
여행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여러 개 막 질러댔다;





이거 알고 보면 자몽 성분 들어간다.
자몽 시리즈에 언젠가는 리뷰 올라가겠지.
종아리 뒷쪽 등에 붙이면 좋은 기본형.




이건 오돌톨돌 지압형 돌기가 나있는 발바닥형.
발바닥 중앙에 붙이고 잘근잘근 밟거나 마사지해주면
생각보다도 꽤 효율적으로 발피로가 풀린다.
워매, 이쁜 거.





콩의 깨알 같은 정보에 편승해서 산 -_-
니베아 자몽 & 복숭아.

보습력이나 발림성 등은 둘 다 무난하고
향은 복숭아보다 자몽 쪽이 더 좋더라.
이건 내 개인적인 취향에 근거한 것만은 아니고
외부 패널 콩도 직접 향 맡아보고 인정한 거임.




비오레 UV 아쿠아 리치.

자차 차고 넘치지만 이거 국내 미수입인 데다가
질감이 느므느므 좋아서 하나는 사야 했어.
사실 가벼운 사용감과 무서운 지속력을 자랑하는
일본 자차 제품들을 테스트하고 놀고 있자니
한 종류별로 10개쯤 쓸어오고 싶은 거 참은 거다.
그래, 얘네는 시세이도 아넷사의 종주국이었지.




아이봉.
일명, 안구정화제 ㅋ

나도 잘 몰랐는데 아이봉이라는 게 단일 브랜드가 아니라
유사 브랜드들에서 경쟁 제품들이 다양하게도 나오더라.
덕분에 고를 때 한참 난리법석을 떨었더랬지.

클렌징한 후에 저렇게 컵에 내용물을 덜어서
눈 위에 꼭 밀봉해준 후에 씻어내면 된다.
아이봉 붐을 일으킨 사용 후기들에 따르면
완벽하게 클렌징되지 못한 마스카라 찌꺼기 -_-
등도 나온다고 하는데 난 그런 건 없고
(클렌징을 의외로 꼼꼼하게 잘 하는 건가!)
그냥 눈이 씨원하고 개운한 게 기분 좋더라.
눈 피로도 은근히 풀리는 것이 한번씩 쓸 만함.




슈에무라 UV 아머.

이건 일본 구매 제품은 아니고 -
심지어 내가 면세 구매해놓고도 잊고 있던 거다.

곰 :
"언니언니, 면세점에 슈에무라 자차 1+1 세트가
매우 착한 가격에 나왔는데 반띵할래염."

나 :
"응."

사실 출발 전에 너무 바빠서 인터넷 면세 구매는 커녕
환전도 제대로 못했던 지라 완전 무심하게 편승...
했다가 그 후로는 구매 사실 자체를 완전 망각함.
그러다가 공항에서 곰이 정체불명의 꾸러미를 주길래
이건 또 뭐여- 했더니 그게 이거더라는 말씀이다.

... 뭐... 자차는 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
375일 사용해야 하는 필수품이니까 괜찮... 을... 껄?




이건 곰이 찍어달래서 그냥 찍어준 거.
올 여름의 전설, 샤넬 얼루어 여름 한정 라인.
167 Super
187 Genial

관련 포스팅 링크 :

나한테는 무용지물이었을지언정 곰은 잘 어울리더라.
여행 내내 잘 바르고 다니다가 뭐라고만 하면
"언니, 나 이래뵈도 187 바른 여자에요-" 이딴 드립.




이건 한쿡 올리브영에서 건성녀 냑이 사온 -
꼬꼬마 바세린.

모두로 하여금
한국 돌아가면 나도 살 거야!
를 외치게 만든 나름 핫 아이템.




하라주쿠의 모 드럭.
비오레 코팩 도쿄 내 최저가 판매 스토어라는
깨알 같은 정보에 근거하여 쫄랑쫄랑 방문.




미친 환율 속에서 굳이 구매할 생각은 없었지만
그래도 일본 현지에서 구경하는 파시오 신상은
어쩐지 괜히 마음 설레고 신나기만 해.




그런 의미에서 핑크 브라운 계열 발색.
손등은 아마도 콩 손등인 듯.
(난 사진 찍어야 되니까.)




파키라 자몽 데오도란트 리프레쉬 시트.

샀다. 물론.
그런데 써보지도 못하고 여름이 다 갔네???




아해들이 손수건 산다고 해서 들렀던,
그런데 나도 따라갔다가 함께 질렀던,
시부야 백화점.




참새방앗간, 2층 코스메틱 스토어.
우리나라 백화점과는 레이아웃도 분위기도 확연히 다르다.
마치 드럭스토어처럼 편안하게 배치해놨고
브랜드별 매장이 구별이 되어 있는 형태도 아니어서
이래저래 마음 편하게 아이쇼핑하기에는 좋은 환경.




코스메 데코르테.




코겐도.




괜히 또 불타서 아쿠아 파데 발색.




그런데 난 아직까지는 묘하게 손이 안 가는 브랜드다.




오렌지 / 자몽 / 라임레몬 클렌징 젤.
당연히 자몽으로 구매.
세정력 좋고 마무리감 촉촉한 거이 마음에 들어.




자몽 헤어 & 두피 스프레이.
... 이것도 구매했다.
병이야, 병.







질스튜어트
폴앤조
나스
등등 매장 도촬.






바비브라운 매장에서 슬쩍 찍어온 -
미리 보는 가을 블랙벨벳 컬렉션.
그래봤자 몇달 지나고 포스팅 올리는 지금은
이미 오래 전에 품절된, 지나간 한정일 뿐.

이 컬렉션, 별로 내 취향은 아니었는데
블랙벨벳 등에는 열광하는 사람들 여럿 있더라.



그리고...
클라란스가 있었지.
대망의, 그러나 애증의 클라란스.
시간이 갈 수록 "애"보다는 "증"이 커져가는
실로 빌어먹을 클라란스.




발단은 이러했다.

본인은 원래 클라란스 색조 라인, 특히 립스틱을 좋아함.
이번 가을에 신상 립스틱인 루즈 프로디지가 나온대서
몇 달 전부터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기다려왔음.
특히나 펄감은 적거나 없고, 발림성은 크리미하면서,
발색력과 지속력이 뛰어난 컨셉이라는 설명을 보면,
실로 내 취향에 잘 맞는 제품임을 짐작할 수 있었음.

그런데 출국 직전에는 백화점 갈 시간이 없어서 모르지만
여하튼 내가 본 시점까지는 국내 출시가 아직 안 됐었다.
일본 백화점에 간 김에 클라란스 매장에 들렀더니
아니나 다를까 루즈 프로디지 전 색상이 DP되어 있네.

올레.
그리고 테스트해보니까 과연 상상한 그대로의 색감과 질감.

자, 그럼 이제 한국 돌아가서 각종 할인을 받아서
메인 컬러인 피치 핑크는 꼭 사도록 하자!
응??? 그런데...

105호 피치 소르베
115호 로지 코랄
123호 크리미 토피

이 3가지 색상들이 떠억-하니 "한정색" 이라니.
궁금해서 그냥 발색이나 한번 해봤다.





...!!!!!!!!!!
뭐여, 이건.
이쁘잖어!

하지만 3,500엔의 가격.
그리고 우리가 여행 가던 시점에 하필이면
최고를 찍어준, 빌어먹을 환율.
이렇게 환산하면 사실상 가격이 5만원 육박인데.

한국에서 2만원 후반대로 할인받아서 살 수 있는
클라란스 립스틱을, 일본 한정이라는 이유만으로
5만원 주고 사야 하는가? 라는 이성의 소리가 들렸다.

하지만 무시했다.

쑥덕쑥덕.
중략.





결과는 이런 것.

그래, 어차피 내가 데일리로 유용하게 잘 쓰는
색감과 질감인 데다가 어차피 사려던 거니까
일본에 놀러온 기념으로 일본 한정색으로 사는 것도
나름 좋은 추억이 될 거야- 라는 미명 하에
5만원짜리 돈지랄을 좀 한 자의 위엄.jpg 랄까.

내가 이 삽질을 하는 동안 콩은 옆에서 일어 통역해주고
냑이랑 곰은 배 잡고 비웃어대고 있었다는 후문.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국 돌아와서 "삽질했지만 난 뿌듯해-" 라는
마인드로 나름 잘 살아가고 있다가 문득 어느 날,
휴무일에 롯데호텔에서 인터뷰가 잡히는 바람에
끝나고 보상심리에(?) 그 옆 롯데백화점을 찾았다.

사실 필요한 루즈 프로디지는 이미 구매했기에
클라란스 매장을 자세히 살펴볼 건 아니었는데
어마마마 립스틱 찾느라 색상을 자세히 보게 되었다.

응? 응?? 응????????????
115호 로지 코랄???
105호 피치 소르베???
123호 크리미 커피???

일본 한정이라던 그 색상들이 버젓이 다 있는거.
심지어 한정도 아니고 메인 온고잉 컬러들로.

이 3가지는 Exclusively in Japan 이라는 말이냐?
라는 나의 질문에 그렇다고 해맑게 답하던
시부야 클라란스 직원, 순간 찾아가고 싶었다.

출국 전에 루즈 프로디지 색상 번호나 이름들을
정확히 숙지 못한 내 불찰이라는 거야? 응??
억울하면 니가 제대로 알았어야지, 이런 거야???

물론, 막상 두들겨 맞아야 할 것은 그 직원이 아니라
그 색상들을 한국에서는 온고잉으로 팔되
일본에서는 한정으로 마케팅한 클라란스 본사지만.

그렇게 현해탄을 가로지르는
나의 클라란스 삽질은 막을 내렸다.

그리고 그 와중에 루즈 프로디지 115호
로지 코랄은 참 촉촉하고 이쁘기도 하다.
가끔 그래서 더 밉다.
빌어먹을.



또 하나의 에피소드는 -
이런 나의 슬픈 이야기를 문자로 전파했더니
뜬금없는 지름의 화신, 연우는 이렇게 답했다.

"아, 어떡해 ㅠㅠ 나쁜 클라란스!
참 안 됐는데 난 지금 매장 달려간다;
니 발색 보고 갖고 싶어서 병날 지경이었는데
국내 미출시 일본 한정이라고 해서 포기했었거든."

... 망할 것.
그래서 샀냐 ㅋㅋㅋ




자, 이제그만 클라란스는 잊어버리고
저 멀리 보이는 록시땅 카페를 보면서 마음을 정화해보아요.




왠지 하나만으로는 섭섭할 듯 하여 또 사러 간 아이봉.
우리가 처음 산 가게보다 여기가 더 싸네예.
(이런 푼돈 아껴봤자 난 클라란스에서 삽질한 여자.)





곰이 바리바리 모은 온천 입욕제.
4가지 향 중에서 3개 밖에 못 샀다고 아쉬워하더라.
귀국할 때 곰의 이민용 대형 캐리어가 터져나간 이유.




비오레 코팩.
사실 요즘에는 국내 코팩 제품들도 꽤 잘 나오긴 하지만.
저 옆에 있는 튜브형 제품은 뭔지 몰라서 그간 못 썼는데
자문을 구해보니까 비오레 신형 폼클이랜다. 올레.




기본형 화이트.
더 강력한 숯성분 블랙.

사실 피지 제거 기능에야 큰 차이 있으랴마는
블랙 쪽이 피지가 잘 보여서 시각적 쾌감이 크다;




종류 바꿔서 하나 더 사본 아이봉.
어느 쪽이 더 순하고 어쩌다고 하던데
난 아직 1통도 다 못 써봐서 비교 못 하겠음;




이러고서 또 쇼핑 나서는 셋째날의 그녀들.




우에노의 모 드럭.




셀카 찍을 때면 어디선가 나타나는 곰의 앞발.

눈물효과 펄펜슬 사주세효.
시끄러.
네.




오다이바 안나수이 매장.
한쿡에서도 딱히 안 쓰는 안나수이지만
그냥 괜히 낯선 데서 보니 반가워서.






비너스포트에서도 끝없는 드럭 탐방.
사실 1-2일째에 살 거 다 사서 오다이바 갈 때 즈음에는
다들 우아하고 여유롭게 아이쇼핑하고 사진만 찍었지만.




에스티로더 카피 스멜이 짙게 나는 그 무엇.




20여 년 만에 만난 천사소녀 새롬이!




알고 보니 새롬이도 화장발의 수혜자였다는
코스메 왕국의 교훈 ㅋㅋㅋ




정말 코스메 덕후들이랑 간 거 아님 클날뻔 했숴효.




베스트 립케어 부문 수상한 제품이라더라.
튜브 타입으로 하나 사봤음을 고백한다.
아직 개봉은 안 해봤을 뿐...




라보라보.




한국에서도 한참 마케팅 열풍 부는 메이블린 바나나 마스카라.



하아, 일본여행 사진 중에서 코스메 자료는 이 정도인가.
한국 돌아와서 나의 쇼핑 제품 떼샷 이런 건 안 찍었음;

우야근동 그대들과 함께 해서 최고로 유쾌했소.
걸즈 2010년 여름 휴가 @ 도쿄.







  



올해 8월.
이제 뭐 살붙이 같은 사람들과 함께 간 여름 여행.

그리고 속초 유지님의 인도를 받아서 찾아간
속초 여행의 필수 코스, 원조 함흥냉면.

난 작년에는 참가를 못 했었는데 듣자 하니
작년에 유지의 추천을 거스르고 다른 거 먹은 사람들은
1년 내내 함흥냉면 생각나서 좀이 쑤셨다나.



 
명태회 냉면 처음 개발한 집... 이라요.




오옷, 뭔지 모르지만 기대된다.




함흥냉면.




이렇게 드시면 더 맛있습니다.




냉면을 기다리는 마음.jpg




두둥-
안 그래도 매콤새콤한 음식에 환장하는지라
이 자태를 보는 순간부터 침이 고인다.




그런 의미에서 한 장 더.




다 비슷해뵈지만 한 장 더.




비벼.




먹자.


여기에 육수를 살짝 부어서 칡냉면 st.로 먹어도 되고
그냥 이대로 쌩으로(?) 비벼먹어도 되고 뭐 그렇다.
정말 탱탱한 면발과 매콤새콤한 양념의 조화가 일품임.
게다가 양념 속에 섞여 있는 명태 또한 맛의 뽀인뜨요.
괜히 다른 메뉴 시켰다가는 남의 음식에 침 흘릴 듯.

보쌈이나 기타 고기류를 시키면 소위 다데기(?)가
무료로 추가된다고 하던데 우리는 냉면만 먹었으니 패스.
작년에는 고기까지 시켜놓고 흥청망청 먹었다믄서?




속초 가면 함 잡솨봐-
명태회 함흥냉면.
믿거나 말거나 원조라고 하니.







  





평소에 티비 홈쇼핑을 잘 보지도 않거니와
우연히 본다고 해도 "의외로" 혹하지 않는 편이어서
조성아 루나 컬렉션들도 딱히 지를 정도의 열망이 없었다.
선물 받아서 써본 적이야 있었지만 그냥 좀 심드렁했던 듯.

아무래도 홈쇼핑 세트 특성상 "화장품 일체를 처음 갖춰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가격대비 효율도 좋고, 구성도 괜찮지만 -
나처럼 이것저것 이미 다양하게 구비하고 있는 마니아에게는
다른 제품을 제끼고 구매할 정도의 뚜렷한 개성이 부족해서.

그러나 인생은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그 의미를 가진다.
(... 뭐라고? -_-)

몇주 전, 전남으로 출장 가서 밤에 모텔방에서 있다 보니까
희한하게도 평소에 안 보던 홈쇼핑을 보게 되더라?

그때 마침 GS홈쇼핑에서 방영하던 것이 바로 이거 ↓







조성아 루나
2010 Summer Make-up
포어 타이트닝 메이크업

세트 가격 69,000원




말 그대로 모공을 꽉 잡아주고 가려주는 여름 메이크업.
덕분에 방송하는 동안 "모공을 타이트하게!" 라는 표현이 200번쯤 나온다.





구성 제품









이런 제품들로 구성돼있음.
나름 기초부터 포인트 메이크업까지 풀셋.

- 올인원 제품으로 단계는 생략하고 화장은 얇게.
- 모공과 번들거림을 잡아준 후에 매끈한 윤기 표현.
- 컬러 포인트는 시원시원하고 강렬하게.


이 정도가 뽀인뜨인 듯.






제품 개별 소개





껍질 깐 제품 떼샷.
이 구성에 69,000원이면 평소 루나 컬렉션보다 가격 가볍잖아?
... 라고 스스로를 부추기며 자동주문 전화를 걸었다...
이 중 3개 이상만 건져도 본전일거야- 라면서.




1. 3-in-1 썬토너 SPF25 PA++




이렇게 하얗고 심플하고 통통한 플라스틱 펌핑 용기.
잔량 확인을 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사용에는 불편이 없다.
게다가 군더더기 싫어하는 내 취향에는 제법 잘 맞는 편.

컨셉은 에센스 + 크림 + 자차 기능을 한꺼번에 해주는 3-in-1 제품.




질감은 이렇게 적당히 묽고, 적당히 되직한 -
에센스와 크림, 그 사이 어드메.




조금 펴발라보면 이 정도.
뻑뻑함 없이 부드럽기 때문에 발림성은 무난허니 괜찮다.
향... 은 생각해봤을 때 딱히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약하고 무난 ㅋ

사실 내가 걱정한 건 발림성이나 향보다도 -
과연 토너 후에 이거 하나만 발라도 괜찮을까? 였는데
여기에 대한 대답은 : 난 괜찮더라... 였다.
적어도 나 정도의 수분 부족 지복합성이여름에 쓰기에는 OK.

사실 원래 촉촉 축축 쫀쫀한 기초를 즐기는 데다가
기초 사용량도 늘 권장량을 훌쩍 넘어서는 편이어서
아무리 여름이고, 아무리 땀과 유분이 많아진다고 해도
요거 하나로 기초를 끝내기에는 못내 허전했던 거.

그런데 냉철하게 돌이켜보면 근래에 화장이 들뜨고 밀렸던 건
상당 부분 "과도한 기초 및 베이스" 에 기인했던 것 같다.
내가 아무리 촉촉한 걸 선호한다고 해도 계절이 바뀌고
그에 따라서 내 피부 상태도 바뀌었는데 케어 방법을
그에 따라 적절히 조절하지 않으니 피부가 토해내지;

어머, 나 또 말 길어지나.
우야근동 여름용 산뜻한 올인원 기초 제품으로 (나한테는) 잘 맞더라는 거.
게다가 결코 수분감이 부족하지도 않고, 발림성이나 밀착력도 괜찮은 편.




겁도 없이 찍어 올리는 볼따구 모공 초근접샷.
이렇게 적당히 촉촉하고 부드럽게 발리는 편이다.
그러면서도 너무 산뜻한 수분젤처럼 "안 바른 듯한" 것도 아니고.

그러나 다시 한번 말하건대 -
이건 수분부족 지복합성인 내 피부 기준에서 판단한 거임.
(아무리 지복합성 치고 매트한 거 안 좋아하는 편이라고는 해도.)

간혹 보니까 홈쇼핑 보고 끌려서 구입했는데 자기는 건성이라서
이 기초랑 베이스 단계가 너무 건조하더라- 는 사람도 있더라.





2. 포어 타이트닝 슈



개인적으로 이 포어 타이트닝 컬렉션의 엑기스, 핵, 요점, 베스트... 라고 생각함.




포어를 타이트닝해주는 일종의 프라이머 제품인데 제형이 독특하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샤르르- 녹는 듯한 슈 제형임.
팟타입이어서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전용 스패츌러도 있고
제품 자체가 워낙 마음에 들어서 그 정도는 너그러이 넘어가기로 했다 ㅋ
게다가 제형 특성상 어차피 팟에 담을 수 밖에 없었을 듯;




이렇게 생겼네.
향은 약간 상큼한 듯, 달콤한 듯?
역시 후각적으로는 특별히 기억에 남지 않을 정도로 은은했던 듯.




전용 스패츌러의 얇은 부분을 이용해서 적당량 뜨면 된다.
팟 입구가 그렇게 넓은 건 아니지만 스패츌러가 탄력이 있어서
얼마든지 좁게 구부려서 떠낼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한 점은 없음!
게다가 역시 그 탄력 때문에 따로 손에 덜어낼 필요 없이 그냥
스패츌러 그대로 얼굴에 펴발라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
바른 후에 좀 두드려서 흡수시켜주는 것만 손으로 하면 OK.




차마 풀사이즈로 올릴 수 없었던 쌩얼샷.
토너 + 루나 썬토너만으로 기초 마친 상태 되겠음메.
포어 타이트닝 슈 사용 전.




포어 타이트닝 슈 사용 후.

사실 뭐 -
피부 표면의 유분을 정리하고 모공을 가려해서
피부의 결을 매끄러워 보이게 하는 거야
프라이머의 핵심 기능이니까 당연한 거지만
내가 이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개기름 충만하고 화장 지속력 짧은 복합성 피부인데도 불구하고
프라이머를 특별할 때 빼고는 열심히 챙겨바르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의 프라이머 특유의 그 실리콘스러운 질감이 싫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성용 프라이머 중 다수는 속당김이나 각질 부각마저 있어서
안 그래도 매트 기피증이 있는 나는 손이 잘 안 가더라.

그런데 이 포어 타이트닝 슈는 큰 기대 없이 재미로 써봤는데도
정말 녹듯이 부드럽게 발리고 모공을 잘 커버해주는데도
실리콘스럽지 않고 실키한 (이거 어려운 거다...) 마무리감을 선사하고
속당김도 없이 피부가 편안해서 요즘에 데일리로 격하게 애정 및 사용 중.
화장이 잘 먹게 해주는 건 말할 것도 없고 특히나 같은 시리즈의
다음 단계 제품인 포어 타이트닝 팩트와는 정말 찰떡 궁합일세.
어화둥둥-




3. 포어 타이트닝 선 팩트 SPF50 PA+++



심플하고 가벼워뵈는 타이트닝 선팩트.
선팩트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자차 지수가 SPF50 PA+++ 이기 때문에
썬토너 단계의 부가적인 SPF25 PA++를 확실히 보강해준다.
진짜 자외선 차단은 선팩트 단계에서! 이런 개념이랄까.

그리고 블링블링한 거 좋아하는 사람들 눈에는 부족해뵐지 몰라도
난 이 제품의 심플한 디자인, 의외로 크지 않은 사이즈,
그리고 스크래치 안 날 것 같은 탄력있는 소재가 맘에 들더라.

이 컬렉션 사면서 난 팩트가 많은데- 잘 닳지도 않는데- 라면서
이 선팩트는 천덕꾸러기 취급했는데 예상 외로 애용품 등극해버렸네.




뒷면은 뭐... 이 정도.
팩트 색상이 21호 & 23호로 나오는데 (대부분 홈쇼핑 세트가 그렇듯이 ㅋ)
정말 태닝한 다크 스킨 아니면 다 21호로 고르면 된다.
21호도 그렇게 밝은 편이 아닌 데다가 어차피 커버력 없이 투명하게 발려서.
단, 13호 피부는 색상 선택권이 없는 더러운 홈쇼핑 세상...




예상보다 단정하고 탄탄한 팩트 내부.




퍼프 얹는 투명 속뚜껑도 달려있고.




속살.
보다시피 미세하게 펄감이 있지만 피부에 바르면 육안상 거의 식별 불가;
햇빛에 나가야 약간 반짝반짝하는 게 보일 정도다.
그래도 여름에 어울리는 약간의 화사함을 더해줘서 마음에 드네.
그러면서 과도한 펄땡이도 아니고. (펄땡이 거부하는 취향임...)




손꾸락 발색.
입자는 아닌 게 아니라 방송에서 강조하듯이 매우 고운 편이다.

캐시캣 선파우더 리뷰에서 말했듯이 ()
굳이 "자차 지수가 충분히 들어가 있는 팩트" 가 아니라
전용 "선팩트/파우더"를 여름에 찾게 되는 이유는
전자는 "메이크업" 개념이어서 덧바르면 화장이 두꺼워질 수가 있는데
후자는 "팩트/파우더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 개념이어서
덧바르더라도 자외선 차단이 되고 피부 질감이 보송하게 정돈될 뿐,
화장에 무게가 더 실리는 건 아니라는... 뭐 그런 것.

그런데 이 루나 선팩트는 입자가 곱고 질감이 매우 가벼우며 들뜨지 않아서
그런 구분 없이 수시로 덧발라줘도 부담이 없는 게 마음에 들더라.

.......... 대신 커버력은 없음.
방송에서 나오는 잡티 커버 장면은 다 캐구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야 뭐 알고 샀으니까 별 불만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커버력이 없어도 간편하고 얇게 여름 출근용 메이크업할 때 좋아.
커버력을 원하는 때에는 팩트 전에 비비크림이나 컨실러 추가 조치-




퍼프는 적당히 얄쌍하면서 무난하다.
여름이어서 유분이 좀 자주 끼다 보니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세척해주고 있음;




4. 브론즈 타이트닝 빔



여러 브랜드, 특히나 실용성과 멀티태스킹을 강조하는 홈쇼핑 브랜드들에서
브러쉬가 내장되어 있는 일체형 제품을 자주 내놓는 편인데 - 난 좀 심드렁.
보기에는 엄청 편하고 유용할 것 같아도 의외로 잘 안 쓰이고
내가 상상한 질감/펄감 등을 잘 안 내주는 걸 알기 때문이지 ㅋ

그래서 이 브론즈 빔 제품도 그러려니- 하고 말았다.
다만 세트에 포함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같이 데려오게 된 것 뿐.





이렇게 흰 부분 손잡이를 돌리면 브러쉬모 부분의 투명 속뚜껑이 내려온다.
브러쉬 자체는 거친 느낌 없이 적당히 무난한 편.

그런데 처음에 사용할 때에는 아무리 제품을 흔들고 돌리고 뒤집어도
브러쉬 부분으로 금방 펄감이 묻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성격 급한 이 리뷰어는 뒷 부분 뚜껑을 열어보았네...




이렇게 아랫 부분 얇은 뚜껑만 돌려열면 바로 내용물이 나온다.
뭐, 덕분에 속내용물을 편하게 볼 수 있었던 건 좋지만서도
휴대하고 다니다가 뒤뚜껑이 열리기라도 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처음에는 "브론즈 빔" 이라고 해서 솔직히 좀 거부감이 들었다.
아무리 브론징의 계절 여름이라고 해도 브론즈/브라운/골드 등이
지독하게 안 어울리는지라 이걸 어따 써 -_- 싶었던 것.
실로 여름이 될 때마다 예전의 실패 사례들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브론징룩에 덤볐다가 GG치고 지른 제품들 다 벼룩한 경험도 쏠쏠하게 있다;

그런데 이 제품은 말이 "브론즈"일 뿐, 사실은 연한 골드펄이 들어간
스킨 핑크 컬러의 하이라이터에 가까워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




손등 발색.
티존, 씨존, 눈가 - 어디에 발라도 딱히 어색하지 않을 색감이다.
동시에 여름에 잘 어울리는 건강한 빛이기도 하고.

그리고 홈쇼핑에서도 강조하듯이 전 단계에서 모공을 커버해줬기 때문에
이렇게 펄감을 얹어줘도 지저분해뵈거나 모공에 끼는 현상은 없다.

뭐, 다 좋은데 이 브러쉬 일체형 구조가 여전히 나에게는 별 이득이 없고
(어차피 대개는 미니 사이즈 브러쉬 휴대하는 데다가 집에는 브러쉬 충만;)
제품 내용물도 쓸만하기는 한데 좀 대체 가능하다는 면에서 난 so so.

여름용 하이라이터가 없는 사람에게라면 유용할 수도 있을 듯.
(난 슈에무라 글로우온 P Amber 83 이나 맥 쉘펄이 더 마음에 들어...)




5. 립앤아이 듀오




한쪽에는 리퀴드 타입의 골드펄 섀도우,
다른 한쪽에는 워터리한 질감의 오렌지 글로스.





펄은 이 정도.

생각해보니까 이 아이섀도우는 귀찮아서 발색을 생략해버렸네.
펄감이 상당히 크고 번쩍거리는 편이어서 화려한 맛은 있는데
나처럼 말려들어가는 속쌍겹에 유분도 있는 사람이 눈두덩에 사용하니까
다소 지저분해보이기도 하고 다크닝도 좀 생기는 느낌이어서 난 그닥.

차라리 언더라인에 눈물효과 주는 식으로 활용하는 편이 더 나았지만
그렇게 할 거라면 보다 나은 제품들이 많기 때문에 난 이래저래 좀 심드렁했어.

... 이렇듯 이 아이섀도우에 대해서는 애정도가 좀 떨어지기 때문에
중간에 무심하게 까먹고 발색샷조차 생략해버렸다는 그런 후문.




립글로스의 오렌지 색감은 이 정도.





끈적임 없이 산뜻하고 시원한 발림성... 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런 편.
그런데 [에뛰드하우스] 복숭아물 글로스도 비슷한 제형이어서
그렇게 광고문구만큼 대단히 새롭고나 특별한 정도는 아니고
그저 여름에 쓰기에 편하고 쾌적하며 무난한 정도의 느낌.

홈쇼핑 메이크업 시연 때는 모델 입술이 쨍한 형광 오렌지로 확 밝혀지는데
발색력, 절대 그 정도 아니고 ㅋ 적당히 묽고 투명한 정도라네.
일반 글로스 치고 발색력이 중상급이지만 모델 비주얼은 역시나 촘 구라.
난 너무 형광 오렌지인 것보다는 이게 더 쓰기 편하지만.




별 의미 없는 얼굴 하관부 발색샷???
그냥 립글로스 느낌 저렇다고...



6. 투톤 마스카라



루나 브랜드 자체에 좀 무관심해서 그간 몰랐었는데
알고 보니 마스카라가 숨겨진 물건이어서 팬들이 꽤 많다고 하더라.
렝스닝 효과가 좋은 섬유질 타입의 마스카라라고.

이번 여름 제품은 이렇게 블랙/블루 투톤으로 출시됐음.




이거슨 블랙.




이거슨 블루.

써본즉슨 과연 품질은 꽤 괜찮은 편이고, 섬유질로 인한 렝스닝 효과도 좋긴 한데 -
난 여전히 섬세하고 쫀쫀하게 컬링을 해주는 마스카라를 좋아해서
(렝스닝 효과에는 크게 중점을 두지 않는 편...) 취향에 그리 잘 맞진 않더라.
역시 컬링은 내 사랑 미샤 M 스페셜 마스카라 멀티 브러쉬... 인가.

그리고 블루는 굉장히 쨍해보이지만 블랙 위에 레이어드하면
생각보다는 부드럽고 실용적으로 연출되니까 부담 안 가져도 될 듯.
... 그래봤자 난 블루 마스카라 잘 안 쓴다... 음.

나름 괜찮게 만들었지만 내 메이크업 취향에 안 맞아서 좀 내침당한 제품.





메이크업





- 기억나지 않는 코코아톤 섀도우 (진짜 뭐 사용했더라;)
- 루나 투톤 마스카라 中 블랙
- 루나 골드펄 아이글로스 (언더에 사용)


뭐, 대략 이런 느낌?
위에서 각 제품 설명에서 언급했듯이 마스카라는 무난하고...
아이글로스는 언더에는 쓸만 하지만 굳이 그럴 의욕은 안 생김.
아무리 언더에라고 해도 난 저렇게 입자 큰 펄 안 좋아해서.

홈쇼핑 및 인터넷 광고 비주얼을 보면 이목구비 시원시원한 언니들이
초간단 스피디하게 메이크업한 후에 블링블링한 눈매를 뽐내고 있는데
에지간히 시원스럽게 생기지 않고서야 그런 연출은 힘들 듯.
(... 아닌가? 나만 이런 건가? 응?? 나만 이렇게 비루한 거야???)






아침 출근 준비 시간에 막 찍고 확인도 안 했다가 나중에 보니 -
이렇게 형광등 조명에 디테일이 다 날아간 발색샷들만이 있더라.

... 이런.



어쨌거나 내 기준, 내 취향에서 루나 2010 여름,
포어 타이트닝 메이크업 컬렉션을 평가해보자면 대략 이래 :




장점


- 풀세트 69,000원이라는 상대적으로 부담없는 가격.

-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사이즈.
특히 주로 휴대하게 되는 팩트가 가벼우면서도 강한 게 장점.

- 모공 커버 기능의 베이스 메이크업이 뛰어나다.
(메이크업 지속력 향상 효과. 땀/유분으로 인한 들뜸 현상 감소.)

- 멀티 제품으로 기초 및 메이크업 단계가 효율적으로 축약.
(실제로 스피디한 메이크업 가능했다.)





단점


- 베이스에 비해서는 약간 구색 맞추기 식이었던 포인트 메이크업.
(하지만 솔직히 이건 순전히 취향의 문제인 듯.
나와 반대로 마스카라 & 립앤아이를 베스트로 꼽는 리뷰어도 있더라.)

- 베이스가 건성에게는 건조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 잡티 커버력은 사실상 없다.

- 광고 비주얼과는 달리 이 라인만으로는 강렬한 포인트 메이크업 어렵다.
전체적으로 미니멀하고 청결한 여름 메이크업에는 나름 유용하지만.

 

 


총평


- 어차피 홈쇼핑 세트를 하게 되면 개중 옥석이 있는 법이어서
반절 이상만 건지면 손해는 안 본다, 라고 생각하기에 난 만족.
모공 커버 베이스 라인이 기대 외로 괜찮아서 올 여름 상비군으로 활약하심.

- 기왕에 조성아 루나 제품들을 좋아하고,
메이크업 제품이 그리 많지 않고, (이게 중요함 ㅠ)
여름철 모공 커버가 걱정인 지성/복합성 피부라면
구매를 고려해볼 법도 한 메이크업 라인... 이라고 결론 내리련다.





 후아, 미루고 미루고 미루던 리뷰 드디어 올리니 속이 시원하네.
울라울라 ~(-_-)~

... 너 그런데 이거 외에도 밀린 리뷰 백만개라면서...? (먼산)







  

2010 여름, 끌리는 자외선 차단제들-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0. 6. 16. 13:16





내 지름신이란 놈은 주인 닮아서 겨울잠을 자는 것이 틀림없다.
겨우내 잠잠하다가 봄 되니까 깨고 여름 되니 극도로 활성화되네?
게다가 지를 때 죄책감 느끼지 않아도 되는 생필품조차도
"필요"보다는 "욕망"에 근거해서 지르게 하니... 이런 망할 것.

요즘 아이템은 "자외선 차단제" 되겠다.



참고로 나는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
피부 유분은 좀 있지만 그렇다고 기름기 쫙- 빼주는
뽀송뽀송 매트한 자차류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유분기는 없어서 피부에서 들뜨지 않고"
"수분감은 많아서 질감이 축축하고"
"사용감은 가볍고 밀착력 좋은" 제품이 로망이랄까.
(뭐래-)

그리고 모든 화장품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자차는 특히나
적당한 용량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구매해서
아낌없이 퍽퍽- 부지런히 다 쓰는 게 최고라고 생각해.
물론 그렇다고 아무거나 막 쓸 수는 없지만서도 -
그나마 자차류는 다른 화장품들에 비해서 가격에 따른
품질 격차가 적은 편이라서 싸고도 좋은 제품이 많으니까!




[캐시캣] 그라인딩 선파우더 SPF45 PA+++

요즘 휴대하고 다니면서 잘 쓰고 있는 제품.
이번 출장 가서도 큰 활약 해주었다. 토닥토닥-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84

그런데 이런 휴대용 선파우더가 있다고 해도
아침 기초 마무리 단계에서 발라줄 리퀴드형의
자외선 차단제는 또 별도로 있어야 하는 거니께.




[피터토마스로스] 오일프리 선블럭 SPF30

이건 내가 개봉해서 쓴지 얼마 안 되던 시점에
엄마가 선크림 다 떨어졌다고 하시길래 대뜸 내어드린 것.
유분기 없으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수분 로션 타입.
제품은 참 좋은데... 결정적인 단점 아닌 단점이 있으니 -
그거슨 바로 118g 이라는 초짐승 용량.......... (무서워.)

하지만 딸내미보다 훨 우월한 화장품 소진 속도를 자랑하시는
엄니는 이 제품이 마음에 든다며 계속 덧바르시고...
심지어 등산 갈 때도 몇번 가지고 가시더니만...
3개월 만에 비워버리셨다. 이런 용자 같으니.

이제는 새 자차를 사드려야 할 때~~~
사실 이 PTR 자차도 딱히 나무랄 데 없었지만
(저 짐승 용량조차 울 엄니에게는 장점일지니...)
한여름이 다가옴 & 엄마의 잦은 등산 횟수를 생각하면
보다 자차 지수 높은 걸로 장만해드려야지.




[이자녹스] 화이트 X-II 퍼펙트 선블럭 SPF48 PA+++

리뷰 쓰려고 준비만 잔뜩 해두고 게을러서 아직 못 올린...
사실 LG 생건 자차 제품 좋은 거 많은 건 알고야 있지만
뚜렷하게 구매의사는 없던 차에 캐시캣 립글 교환할 게 있어서
대뜸 예정에도 없던 이 이자녹스 멀티 자차를 입양해왔네?
나름, 자차/베이스/파데 올인원 컨셉 되주시겠다.

질감은 유분감 없으면서도 적당히 쫀쫀하고
자차 지수도 충분히 높고
약간, 아주 야악-간의 커버력도 있어서
화장하기 귀찮을 때 이거 하나만 발라도 나름 괜찮.

... 그런데 역시 용량 느므 많아... ㅠ




그리고 올 여름, 참 끌리는 뉴트로지나 신상 자차들.
스프레이형 등 특수 제형을 제외하면 위의 5가지 제품들이 있다네.

그 중에서도 내가 특히 끌리는 제품은 바로 이거 :


[뉴트로지나] 울트라 쉬어 컴플리트 UV 모이스쳐 SPF50 PA+++

하늘색 케이스의 울트라 쉬어 드라이터치 같은 경우에는
특유의 보송한 마무리감으로 지성 피부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나는 (유분기도 많은 주제에) 뽀송한 자체 선호하지 않아서 말이야.

이 울트라 쉬어 컴플리트 라인은 일단 디자인도 얄쌍 심플하고
내용물도 보다 수분감이 느껴져서 딱 내 구미에 맞더라.

이 라인에서 뚜껑이 위로 난 건 보다 가벼운 액상 제형의 "워터라이트"
뚜껑이 아래로 난 스탠딩 튜브형이 바로 "모이스춰" 인데
모이스춰도 유분감은 없이 "축축한" 수분감이어서 딱 좋아.

솔직히 넌 곧 구매할 듯.
우리 조만간 만나자???





[고운세상] 멀티 프로텍션 크림 SPF30 PA++
[고운세상] 메디 UV 블럭 선크림 SPF50 PA+++


사실 이건 예전부터 써보고 싶었다규.
피부과 브랜드들이 대개 그렇듯이 마무리감이 깔끔하다.
그러면서도 속당김 없어서 건성 피부들의 지지도 상당함.

이 중 SPF30짜리는 내가 데일리용으로 쓰고
SPF50짜리를 엄니 야외용으로 상납할까 고려 중.




[고운세상] 선로션 for kids SPF32 PA+

어린이도 아니고, 민감성 피부도 아니지만 -
고운세상 사이트 뒤지다 보니 이것도 웬즤 끌려서.
구매할 가능성은 사실 적지만 그냥 올리는 김에 붙여보는 거돠;




[BRTC] 블레미쉬 선 프로텍터 SPF35

개인적으로 참 신뢰하고 애정하는 브랜드인데
생각해보니 막상 정품 써본 건 그닥 많이 없네.
그런 의미에서 이 자차 정도는 한번 써봐야 할 것 같...

BRTC에 대해서는 나 좀 할 말이 많으니까 별도 포스팅 고고-




[비욘드] 피토가닉 선크림 SPF40 PA+++

나 요즘 비욘드 기초/바디/헤어 전 제품 다 써볼 기세 ㄷㄷ
그 중에서 올해 신상인 이 유기농 피토가닉 라인이
브랜드에서 가장 미는 기초 라인인데 자차도 적잖이 좋더라.

... 언젠가는 써줄게.
꼭 여름에 써야 할 제품들 먼저 사용한 다음에 올 가을에
비욘드 피토가닉 자차 포함한 풀라인으로 질러주마. (응?)




[비욘드] 피토 화이트 선쉐이크 SPF50

다 지를 기세로 벼르고 있는 비욘드 기초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가는 게 바로 이 피토 화이트 미백 라인인데
그 중에서도 자차는 쌩뚱맞게 끌리더라? 그렇더라?
게다가 평소에 그닥 즐겨 쓰지 않는 쉐이킹 타입 액상형인데도.

그냥 -
이거 쓰면 피부가 건조하지도 않게 매끈하고 화사해질 것만 같아.
이런 게 바로 근거없는 콩깍지인가요 ㄷㄷㄷ




[닥터자르트] 아크네스 센서티브 선크림 SPF35 PA++

닥터자르트도 내가 늘 신뢰하고 애정하는 브랜드.
간만에 기초 깔맞춤 좀 해보고도 싶은데 막상 그러자니
난 재고량도 많고 위시리스트도 끝이 없네???
우야근동 닥터자르트의 트러블 라인인 아크네스-
민감한 트러블 피부를 위한 자차인데 수분감까지 충만해.

아, 닥터자르트의 모범적인 마케팅에 대해서도
나 참 할 말 많은데 언제 풀어놓을 기회가 있으려나.




[키엘]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UV 디펜스 SPF50 PA+++

올 봄에 출시되어서 꽤나 좋은 평을 받은 수분 자차.
나도 테스트해보니까 질감은 마음에 들기는 하는데
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유사한 질감들이 있어서 구매욕은 그닥.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제형이기는 한지라
그냥 위 리스트에 참고용으로 같이 붙여봤다 ㅋㅋ




그리고 이건 덤...
혜수언니가 초 청순 산뜻하게 등장해서 극찬 날려주시는
[미샤] 올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소프트 피니쉬 선밀크 시리즈.




[미샤] 올어라운드 세이프 블럭 소프트 피니쉬 선밀크 SPF50 PA+++

금색 뚜껑은 기본 버전, 은색 뚜껑은 워터프루프 버전.
이 제품 라인은 샘플 써본 결과 "아넷사 저렴이" 라고 칭하고 싶다.
아넷사에 충성하기는 하는데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긴 하지만 아넷사 선호하지 않는 나는 so so.

아, 여기에 대해서도 나 할 말 좀 많은데 (내가 그렇지 뭐...)
나중에 별도 포스팅으로 올려야 할까봐.



어쨌거나 내 결론은 :
뉴트로지나/고운세상 택일해서 여름용 자차 고르고
비욘드는 언젠가 전 라인 깔맞춤으로 써보고...

그 정도.
(에헤라디야-)






  




올 봄인가 초여름인가, 한가인이 광고해서 꽤나 떴던 -
[마몽드] 토탈 솔루션 멀티 라인.





토탈 솔루션 멀티 플루이드 SPF16
미네랄 워터리 비비크림 SPF35 PA++
미네랄 모이스처 비비크림 SPF25 PA+


원래 마몽드 토탈 솔루션 라인 자체가 올인원 개념이긴 하지.
토탈 솔루션 크림도 보습, 미백, 안티에이징을 크림 하나로 다 잡기!
이런 컨셉이었고 보다 가볍게 나온 토탈 솔루션 워터리 크림도 마찬가지.

그런데 그 라인에서도 유독 올인원을 극대화한 게 바로 이 제품들이었지.
"덥고 끈적이는 여름에는 스킨케어도, 메이크업도
간편하게 한 단계로 끝내세요."
라는.




사실 나는 올인원 멀티 제품에 큰 관심은 없는 편이다.
호기심은 생기지만 딱히 기초 단계를 생략하는 편도 아닌 데다가
대개는 멀티 제품은 간편한 만큼 그만큼 단점도 있기 마련이니까.

게다가 아무리 올인원 컨셉의 멀티 로션이라고 해도
내가 딱히 스킨/에센스를 생략할 것도 아니고
아무리 로션에 SPF 지수가 들어있다고 해도 내가
(특히 자외선 작렬하는 한여름에) 자차를 생략할 것도 아니기에
나에게는 별로 멀티 제품의 의의가 없는 거지.

비비크림도 질감이 괜찮아 보이긴 해도 이미 대체품이 많고.

그리고 마몽드는 그간 아무리 연령대가 낮아졌다고는 해도
아직까지는 제품들이 건성 위주로 나오는 편이라서
더더욱 섣불리 지르지는 말자고 스스로 다짐을 했었더랬지.



... 그러다가 호기심을 못 이기고 아리따움 15% 할인할 때 질렀다.
그렇다.
인생은 그런 것.
암만 계획 세워봤자 소용없어.
한번에 훅- 가는 거야.




내가 구입한 건 :
- 토탈 솔루션 멀티 플루이드 SPF16
- 토탈 솔루션 미네랄 워터리 비비크림 SPF35 PA++

모이스처 비비크림 쪽은 보다 질감이 헤비한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가볍고 수분감이 강조된 워터리 비비로 선택.
게다가 두 제품 다 하늘색 용기로 통일성까지 있잖아.
(이렇게 쓸데없는 요소에 신경 좀 쓰지 마...)




2만원대 / 80mL

토탈 솔루션 멀티 플루이드 SPF16

자세히 보니 용량 꽤나 엄청나군화.

에센스/로션/자차 단계를 다 겸용하는 제품이니까
사용 속도도 더 빠를 거라는... 그런 건가.
이러나 저러나 나는 다 써보지도 못하고 팔아버렸지만;

용기는 심플하고 그립감 좋은 펌핑형이라서 편하다.
정말 "간편하게 이거 하나면 쓰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환상을 심어줄 법도 한 디자인이랄까.




이런 성분
이런 컨셉
이라고.

수분 공급
즉각적 미백
자외선 차단
오염물 부착 방지
등등의 기능이 있다고 하네.

세안 후에 바로 이거 하나만 발라도 된다고 하고.
(I don't think so... ㅠ)




2만원 / 40g

튜브가 앞뒤로 납작해서 은근히 마음에 드는 사이즈였던
미네랄 워터리 비비크림 SPF35 PA++

그리고 난 한여름에는 어차피 SPF50 PA++ 자차를 따로 바르지만
자차 지수도 사실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수준이 아닌가 싶어.




자, 그럼 두 제품의 사용감 및 발색 등을 보자.

참고로 나는 수분 부족, 유분 과다의 지복합성 피부.
평소에는 수분감이 넘치다 못해 쫀쫀한 질감의 스킨케어 제품을 좋아하고
유분이 과한 제품에는 바로 뾰루지로 응답하곤 한다. (젠장.)
스킨케어는 별로 생략 없이 풀스텝 다 밟아서 하는 편.


이런 느낌.

사실 이 샷만 봐서는 오, 괜찮다- 싶을 수도 있겠어.
하긴 나도 매장 테스트해봤을 때에는 그렇다고 느껴서 지른 거니까.

멀티 플루이드는 얼핏 봐서는 유분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고,
질감도 많이 묽지도 않고, 뻑뻑하지도 않은 정도.

워터리 비비크림 쪽 역시 약간 수분감이 느껴지는 일반 비비크림.
게다가 색이 붉은기 없이 밝은 점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는.)




펴발라본 모습.
뭐, 여전히 그냥 그러려니 해.

그러니 말로 설명해야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
수분 부족, 유분 과다 지복합성 피부인 내가
이 토탈 솔루션 2-스텝을 사용했을 때에는

기초고, 베이스 메이크업이고 간에 죄다 들떴다;

나는 예컨데 [오르비스] 아쿠아포스 엑스트라 젤 제품처럼
수분감은 가득하고 질감은 쫀쫀하다 못해 거의 끈적거리되
유분감은 없는 그런 기초 제품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마몽드 멀티 솔루션 라인은 그런 나에게
수분감은 부족하고 유분감은 과했던 탓.

멀티 플루이드 자체도 묽고 잘 펴발리긴 하는데
피부에 쫙- 들러붙는 그런 보습감은 아무래도 부족했고,
그러면서도 에멀전, 그리고 마몽드 특유의 유분감도 있어서
내 얼굴의 피지와 결합했을 때에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던 것.
... 건조하면서도 번들거리는 거... 유노와람쎄잉?

워터리 비비크림은 색상이나 자차 지수 등은 괜찮았지만
역시 얼굴에 발랐을 때에는 은근한 유분기가 느껴져서
결국 금방 들뜨고 번들거리는 결과가 생겨버리더라.
특히 멀티 플루이드와 함께 사용했을 때에는 최악이었다.
도저히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베이스가 들떠버려서
결국 다시 세안을 하고 급하게 기초 + 베이스를 해야 했을 정도.

손등에서 테스트해봤을 때에는 세밀하게 알 수 없는 부분이었지;

대개 난 제품 테스트해보고 나서 오는 감들이 80% 정도의 확률로
맞아떨어지는 편인데 이 제품들에 대해서만은 오판을 했어.
마몽드 토탈 솔루션... 우린 안 돼. 우린 인연이 아니야.



그런데 컨셉 자체는 상당히 호감이 갔던 데다가
마몽드 측에서도 자신 있게 내세우는 라인이어서
그냥 여기에서 끝내버리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던 지라 -

내 나름대로 약간의 실험을 해봤다.

나와 다른 피부 타입을 가진 건성녀 2명에게 차례로
제품들을 대여해서 소감을 들어봤지 ㅋㅋㅋ



실험 대상자 (1) 작은곰
피부 타입은 비교적 건강한 중건성.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탱탱하고 큰 피부 문제는 없다;

실험 대상자 (2) 화잇
본인은 악건성이라고 늘 주장하지만
그 피부 윤기와 탄력을 보면 도무지 믿을 수 없다;



(1)의 소감은 :
적당히 무리 없이 잘 맞았다.
특별히 따로 구매할 정도의 매력까지는 못 느꼈지만
본인 피부에는 유수분 밸런스 측면에서 특별히 문제 없었음.

(2)의 소감은 :
외출하지 않고 집에 있을 때 편하게 잘 쓸 수 있었다.
특히 멀티 플루이드.
그런데 수분감이 좀 부족해서 다른 크림 등을 덧발라야 했다.



... 스킨케어나 베이스 메이크업 단계를 간편화하고 싶은
중건성 피부 정도에게는 나름 유용한 제품 라인이겠구나...
라는 결론을 내림.



어쨌든 나에겐 - 아니었어.

안녕, 마몽드 토탈 솔루션 멀티 라인.
넌 올해 상반기 내 워스트 코스메 쇼핑 아이템이었단다.





  




09.07.04
점점 모이기 힘들어지는 사람들과;

아아, 원래대로 1박으로 갈 것을 그랬어.
어차피 못 갈 사람 빼고 우리 딱 4명, 멤버 적당했는데.
그나마 여행 자체가 완전 파토 나려던 차에 급 추진해서
이렇게 당일치기로나마 다녀온 거긴 하지만 -
아직도 못내 아쉬워.

어쨌거나 다녀왔던 - 무의도.




그래도 - 우리 나름 여행 온 거다?
배 타고 섬까지 들어도 가보고.




사람이 많지 않아서 더 좋았던 무의도의 서해 바다.




물은 적당히 맑고.
날씨는 정말 눈부시고.




기분은 이미 탁 트였고.




바다를 한번 시찰해준 후에 점심 먹으러 들어온 모 식당.




우리 점심 먹으러 온 건데.
어째 술안주의 냄새가 난다?

어쨌거나 한 입.




냠냠.
그래.
낮술 마시려면 밥 좀 깔아줘야 하니까.




소주 한 잔 털고 날 때마다 유용하던 바지락 국물.




바지락 칼국수도 소주랑 궁합이 좋지.




이렇게 -
서해까지 가서 마신 낮술의 동반 안주들.

서울에서 늘상 하던 걸 왜 거기까지 가서도 하냐... 라고 한다면.
한번 직접 체험해보시길.

좋은 사람들과 여행 가서 한껏 들뜬 기분에,
한여름의 태양 속에서, 그리고 시원한 바닷가에서,
낮술.




이런 하늘이었고.





이런 바다였다고.




너무 신나면서도
어딘가 기분이 말랑해지는 그런 여름날이었다고.
(당연하지. 소주 및 폭탄주를 몇 잔 마신 후였는데.)




안녕?
(나도 여행 갈 때는 네일케어 꼭 받고 가야겠다.)




낮술 아직 다 깨지도 않았는데 해가 지니.
그럼 이제 저녁식사, 저녁술 하러 가야지.




이동하는 동안 뒷좌석에서 (자빠져) 자서 위치는 모르겠지만 -
어쨌든 무의도 근처에 있는 <조개마당> 이란다.




이렇게 바닷가에 자리가 있고.




1박 2일에 나와서 유명해졌다고.
그런데 우리는 술이 덜 깨기도 했고
배도 아직 안 고팠으며
야외 자리에는 독한 왕모기들이 득시글대서
생각만큼 그리 즐기지도 못했어.



어쨌거나 백문이 불여일견.
조개샷.




이 좋은 안주를 두고!!!
다들 술은 보기만 해도 고개를 돌렸다니.
후아.
정말 소주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말입니다.

다음부터 놀러가면 낮술은 좀 자제하고
밤술을 세게 마시자고 (응?) 다짐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앞으로 이 멤버들끼리 여행 갈 기회가 과연 있을까?
이제 점점 서울 내에서 저녁식사 한번 같이 하기가 힘들어지는데 말이야.







  




... 난 원래 사진 자료 잔뜩 모아뒀다가 내킬 때 아무 때나 올리니까.
자그마치 비디비치올 여름 데님 컬렉션 제품들 되겠다.
사실 리뷰라고 하기에는 발색 자료가 너무 부족하지만 그냥 리뷰로 칠래.





요런 룩이었지.
컨셉은 "어반 카우걸" (Urban Cowgirl)

사실 화보에서는 색감 포스가 엄청 강렬하게 잡혔지만
보기보다는 실생활에서 꽤나 무난한 제품들이었단 말이야.
(설마, 마니아의 눈에만 그렇게 보이는 거임?)

근데 나는 쨍한 블루에 대한 호불호는 왔다 갔다 하는 편이라서
처음에 이 화보만 보고는 그냥 반응이 좀 심드렁했었어.
그러다가 제품을 보고, 또 믿을 만한 리뷰어들의 설명을 보고
조금씩 끌리다가 결국 어찌어찌 전격 구매 ㅋㅋㅋ




게다가 봄 컬렉션의 핑크 색상도 뒤늦게 구매해서
이렇게 깔맞춤 2종 세트로 구비하고 있다네.
여름 제품을 사고 나니까 어쩐지 세트로 갖고 싶더라는 거.

스타일러 포 아이즈 '베리 블라썸' ('09 봄 한정)
스타일러 포 아이즈 '데님 블루' ('09 여름 한정)


동양화(花)에서 모티브를 얻었고 성분도 매화 성분이 들어간다는
비디비치의 Spring Blossom Collection 은 자그마치 한정이었지만
이런 게 존재한다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인 채 지나가버렸다;
심지어 여름까지 제품들도 품절되지 않고, 마치 온고잉인 양 남아있었지.

... 비디비치, PR 좀 적극적으로 하면 안 되겠니.
하긴, 이번 여름 데님 컬렉션은 온라인 마케팅 좀 하긴 했지만.




이거시 스타일러 포 아이즈 '베리 블라썸' ('09 봄 한정)
같은 이름의 립스틱도 있지만 난 비디비치 립스틱은 특별히 끌리진 않아서.

같은 시리즈에
- 베리 블라썸 (핑크)
- 피치 블라썸 (피치)
- 골드 블라썸 (골드)
3가지 색상이 있는데 난 역시 핑크.

사실 섀도우 용도로 이렇게 청순한 베이비 핑크 섀도우는
평소에 별로 쓰지 않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하나쯤 써보고 싶어지더라고.




스타일러 포 아이즈가 다 그렇듯이 이 제품 역시
1단의 크림 섀도우
2단의 파우더 섀도우
로 구성되어 있다.
깔맞춤의 맛이란 이런 것.

이 베리 블라썸의 크림 섀도우는 살짝 골드가 감도는 피치 핑크,
파우더 섀도우는 정말 무펄 청순 베이비 핑크.

사실 눈에서 발색은 그닥 안 되지만 -
그냥 어쩐지 청순한 기분을 만끽하고 싶은 날,
자아도취용 혹은 기분전환용으로 쓸 만 한 것 같아.




이건 스타일러 포 아이즈 '데님 블루' ('09 여름 한정)

처음에 비주얼 봤을 때에는 블루 색감이 너무 쨍한 듯 해서 패스했는데
리뷰들 보다 보니까 이런 색감 하나쯤은... 하는 생각이 들더라.
게다가 크림 + 파우더 2단 구성에도 급 끌려버렸고.
중얼중얼.




크림 섀도우는 다소 청록색에 가까운 블루,
그리고 블루는 정말이지 상당히 쨍한 딥 블루.

... 저걸 과연 자주 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 법도 하지만
생각보다 손이 자주 가는 데다가 잘 어울리기까지 하는 컬러.
여자들의 반응은 고사하고 이걸로 메이크업할 때마다
애인님이 화장 잘 됐다고 멘트해주는 거 보고 용기 백배.

사실 내 주변 여인네들이야 화장에 관심 많고
새롭고 신기한 색감을 보면 칭찬해주곤 하지만,
난 애인님이 이런 색감 좋아할 줄 몰랐어.
되려 진하다고 싫어할 수도 있겠다 싶었는데.
흐음.
어쨌든 데님블루, 이걸로 넌 계속 나와 함께 가는 거다.

아, 그래도 한가지 덧붙일 것은 -
내 눈에서는 크리즈가 좀 생기는 편이더라.
이 제품 뿐만이 아니라 비디비치의 크리미한 섀도우들은
이상하게 나한테는 대체로 크리즈 유발 제품들... ㄱ-
(어찌 보면 다행이야. 한때 컬렉팅 파이야- 할 뻔 했는데.)
아이 프라이머로 눈두덩 꼼꼼하게 메워준 다음에
섀도우를 얇게 잘 펴발라줘도 지속력은 쏘쏘.
건성 피부 소유자이자 비디비치 유저인 작은곰은 괜찮다던데.

... 하지만 크리즈만 눈에 안 뛰게 좀 잡아주면 참 이쁘니까.
그러고 보니 아이 크리즈라면 당최 질색하는 내가
크리즈 불구하고 보유하는 몇 안 되는 섀도우 중 하나구나.





그리고 이건 제품 협찬 by 비디비치 컬렉터, 작은곰.

같은 시리즈의 데님 그린도 같이 찍어봤다.

그린도 잠시 끌리긴 했지만 양자택일한다면 난 역시 블루...
인 데다가 그린은 약간 대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야.
게다가 파워블로거님하의 조언 역시, "언니는 블루요 -_-)b" 라길래.
(하여튼 이런 건 말 잘 들어... 나 잘 했어?)




각자 색감은 이 정도.
이 여름 데님 컬렉션 뿐만이 아니라 모든 스타일러 포 아이즈는
펄감이 있는 저 크림 섀도우 위에 파우더 섀도우를 바르면
색감도 더 깊어지고, 펄감이 비치면서 매력적으로 표현된다.

아, 그러고 보니 이건 비단 비치비치만의 특성은 아니지만 ㅋ
웬만한 크림 + 파우더 섀도우 조합이 다 그렇지 뭐 -_-

어쨌거나 스타일러 포 아이즈의 매력은 같이 쓰기 좋은 색상을,
너무 과다하게도 아닌, 딱 2색만 조합해넣어서
화장할 때 매우 편리하다는 것, 그 정도?
서랍형의 구조도 역시 재미있고 말이야.

난 비디비치의 트레이드 마크격 메이크업 제품들인
4단짜리 스몰 페이스 케이스라든지,
스몰 케이스 (http://jamong.tistory.com/312)
또는 메이크업 스타일러 (http://jamong.tistory.com/43)
등등은 고루고루 손이 잘 가진 않던데 이건 딱 적당하네.

난 역시 섀도우든 뭐든 간에 4색, 5색보다는
간편한 2색 3색 등이 더 좋은 거다.
여러 가지 조합하는 건 도통 어렵고 귀찮은 1인;




그리고 이건 여름 데님 컬렉션소프트 뷰티 립스틱들.
비디비치 치고는 꽤나 색감이 쨍하게 나온 편이다.
그래도 좀 글로시한 편이라서 그렇게 쇼킹하진 않지만.

이 역시 제품 협찬 by 작은곰.




각각의 색감, 이 정도.
작은곰이 매장에서 3 색상 다 구입하는 범죄 현장에 나도 있었는데
네온 바이올렛 보고 곰한테 나 막 짜증냈잖아.
"뭐야. 이거 색상 마음에 들잖아." (... 그래서 어쩌라고...)

그녀의 말에 따르면 핫한 바이올렛 핑크인 네온 바이올렛은
[맥] 헤더렛 컬렉션 립스틱 '멜로즈 무드' 와 비슷하단다.
다만 멜로즈 무드의 진입장벽인 그 캐매트한 질감을
보다 부드럽고 쉬어하게 만들어놓은 것 같다나.

멜로즈 무드 관련 포스팅 링크는 :
http://jamong.tistory.com/253
http://jamong.tistory.com/379



그런데 이 소프트 뷰티 립스틱들은 좀 희한한 것이 -
질감은 쉬어하고 쉽게 발리는데 이상하게 입술 각질을 좀 부각시켜.
그래서 딱히 비디비치 립제품을 선호하지도 않는 나로서는
구매의사는 잘 안 생기더라고. 색감은 꽤 잘 뽑았는데 말이야.
특히나 유독 핫한 컬러가 먹어줬던 올 여름에 괜찮았지.

... 비디비치는 역시 홍보가 안 되는 거였다.
그나마 이번엔 블로그 온라인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한 거였지만.



그리고 난 그냥 대강 제품 발색만 일부 찍어 올렸는데
이번 여름 컬렉션에 대해서는 나보다 훨씬 상세하게
후기를 잘 쓴 우리 大 뉴에라걸™님이 있을지니...
내 멋대로 해당 포스팅 링크하면서 급 마무리할랜다.

http://blog.naver.com/kenisme.do?Redirect=Log&logNo=80069270823







  




이니스프리에서 여름을 대비해서 새로 낸 아이 메이크업 라인,
파워프루프 아이라이너 & 마스카라.


이렇게 생긴 아이들이라네.
마스카라 10,000원
아이라이너 5,000원

사실 저가 브랜드에도 가격대비 훌륭한 색조들이 많다는 거야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브랜드 편견 없는 잡식성 오덕후 ㅋ)
아무래도 집에 이미 여러 가지 제품을 갖추고 살다 보니까
이런 제품들이 출시된다고 해서 매번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다.

이번 이니스프리의 파워프루프 라인도 선물받지 않았더라면
솔직히 내가 먼저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을 것 같아.
제품 포지셔닝도 약간 애매하고, 디자인도 별로 눈길을 끌지 않고.

그런데 - 써보니 이거 참 입소문 내주고 싶더라? ㅋ




마스카라는 이렇게 생겼다.
사이즈는 약간 큰 감이 있고 브러쉬 모양은 평범한 편.
특별히 모가 작고 촘촘하고 섬세하다거나 그런 건... 없다 ㅋ
되려 최근에 탱탱한 질감의 고무 브러쉬 마스카라를
주로 사용해온 내 입장에서는 약간 거칠게 느껴지기도.

여느 마스카라가 다 그렇듯이 속눈썹 뿌리 부분에 바를 때에는
조심해서 꼼꼼하게 잘 발라줘야 할 정도다.




라이너는 이런 오토 펜슬 타입.

오토 펜슬의 장점은 : 매번 부지런히 안 깎아줘도 된다는 것 ㅋ
단점은 : 그렇다고 관리를 너무 게을리 하면 심하게 뭉툭해진다는 것 ㅋ
그리고 질감이 아무래도 일반 펜슬에 비해서는 좀 뻑뻑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평소에 오토 펜슬형을 꽤 즐겨 쓰는 편이다.
특히 스모키할 때 언더라인 쪽은 다소 뻑뻑하더라도 덜 번지는 제형의
오토 펜슬 제품을 일부러 찾아서 쓰는 편이기도 하지.

평소에 애용하는 제품은 :
- [캔메이크]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펜슬
- [메이블린] 언스타퍼플 아이라이너 펜슬
- [맥] 테크나코올 펜슬 (요즘엔 잘 안 쓰지만.)




펜슬과 마스카라를 손등에 그어봤다.
(마스카라는 엄밀히 말하면 문댄 거지만 ㅋㅋ)

아이라이너는 약간 흐린 듯한 블랙이고
마스카라는 스탠다드 블랙 정도.
아이라이너 색이 약간 더 선명하면 좋겠지만
이 정도만 돼도 사용하는 데에 별 지장은 없더라.




헉. 이건 조명 왜 이렇게 퍼렇게 나왔지;;
어쨌거나 이렇게 다시 바르고 번짐 테스트 실시 -




... 믿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펜슬 라이너 부분, 손가락으로 힘껏 문댄 거다.

파워프루프 기능 정녕 인정 -_-)b

실제로 눈에 사용했을 때에도 번짐이 참 적어서 놀랬어.
그런데 많이 덧바르면 가루날림은 약간 생기니까 주의할 것.

그나저나 홈페이지 후기들을 보니까 평이 제각각이더라.
의외로 "번져요~" 라는 사람도 꽤 되던데?
물론 제품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는 거지만
이렇게 번짐 심한 내 눈에서 이렇게 잘 유지되는 제품이
어느 다수의 그룹에게는 별로였다니... 흐음.
어쨌거나 난 이거 마음에 들었다. 훗.




마스카라는 내가 너무 많이 묻혀버린 바람에;;;
좀 마른 부분만 손으로 문질러봤는데 역시나 별로 번지지 않는다.
다만, 마르기까지의 시간이 살짝 긴 편이어서
아침에 눈화장 마친 후에 자칫 방심해버리면
눈두덩에 데칼코마니가 찍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어쨌든 한번 마르고 나면 좀처럼 번지지 않는 건 맞으니까 ㅋ
가루날림도 딱히 여태까지는 느낀 적 없음.




이건 연브라운 섀도우를 베이스로 깔고
파워프루프 라이너로 아이라인만 그려준 상태.

내 눈은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속쌍꺼풀에다가
피부는 수분 부족의 지복합성이어서 -
결론적으로 난 아이 크리즈의 여왕, 그 정도;
아이 프라이머는 안 써본 종류가 거의 없을 정도로 섭렵했고
웬만한 아이라이너는 아무리 안 번지는 종류라고 해도
단독으로는 쓰지 않고 베이스+아이라인+섀도우로
아이라인 번짐 & 찍힘 방지에 늘 힘 쓰고 있다 -_-)/

그런데 이 파워프루프 라이너는 눈두덩 유분 관리만 좀 해주면
특별히 섀도우로 덮어주지 않아도 번짐이 거의 없어!
투철한 실험 정신에 근거하여 번짐을 무릅 쓰고 -_-;;
한번 그렇게 사용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양호하더라.
오호~ 내 눈에서 거의 멀쩡할 정도면 정말
번짐과 지워짐이 적은 제품이라는 뜻 아니겠능가!




그래도 대개는 이렇게 섀도우로 살짝 덮어준 후에...




마스카라로 마무리하는 편이긴 하다 ㅋ
이번에는 파워프루프 마스카라 등장!
솔 모양은 평범하고 개개별의 모는 살짝 두꺼워서
바를 때에는 약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속눈썹 뿌리 부분.




... 오오오오오오오오~!
속눈썹 길어진 거 봐 @.@

컬링은 중급
렝스닝은 상급
볼륨은 중급
롱라스팅은 상급

개인적으로 렝스닝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 같다.
그리고 여름에 땀 나도 잘 지워지거나 번지지 않는다.
다만 마르기까지는 좀 조심을 하는 편이 좋다는 거 ㅋㅋ



자, 이렇게 라이너와 마스카라가 별로 안 번진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서 알아냈으니까 이제는 좀 더 과감하게 써보자.




어차피 말려들어가는 속쌍겹이라서
뭘 해도 눈 뜨면 눈두덩에 다 먹혀버리지만 ㅠ
어쨌거나 오늘은 스리슬쩍 스모키에 사용해볼까!
특히 덜 번지고 오래 지속되는 제품들이니만큼
평소에는 조심스러운 언더라인과 아래 속눈썹에도 써보기로!




일단 아이라인부터 두툼하게 그려준다.




... 이렇게 눈 내리깔아야 보이지만... ㅠ




그리고 언더라인에도 꼼꼼히 점막을 채워주면서
라인을 그리고 마스카라도 살짝 발라준다.
오늘 옷에 맞춰서 그린 컬러 섀도우로 살짝 덮어주기.
(원래 이것도 안 하려고 했는데 아무 것도 안 덮어주니까
그래도 눈두덩 유분기 때문에 라인이 살짝 번지려고 하길래.)




... 그래도 눈 뜨면 잘 안 보인다.
눈을 하향 45도 쯤은 내리깔아야 보이는 나의 스모키 따위.



하지만 과연 오후가 된 지금까지 베이스 수정만 하고
아이 메이크업은 한번도 안 고쳤는데 거의 그대로더라.
특히 언더라인은 무슨 제품을 써도 조금씩 번지기 마련인데
이건 정말 놀라울 정도로 화장이 제 자리에 있으니 -
이 어이 아니 기쁜 소식이랴.

단, 클렌징은 꼼꼼하게 해줘야 하더라 ㅋㅋ
클렌징 티슈로 문질러도 쉽게 지워지지 않아서
기능이 강한 리무버를 면봉에 묻혀서 꼼꼼하게~!



내가 먼저 눈길을 주지는 않았겠지만
우연한 기회에 발굴하게 돼서 기쁜
이니스프리 여름 메이크업,
파워프루프 라인.

파워프루프 마스카라는 현재까지는 대체 가능하긴 한데
(유사한 컨셉의 [라네즈] 멀티펑션 마스카라 워터프루프 쪽이
가격이 약간 더 높긴 해도 현재까지는 더 마음에 들기에.)

파워프루프 라이너는 다 쓰면 꼭 재구매하게 될 듯 -_-)b

물론 다 개인차가 있는 법이긴 하겠지만
번짐 방지에 목숨 거는 사람이라면
이니스프리 파워프루프 라인,
한번 테스트라도 해보는 게 어떨지.
(어차피 가격도 착하다... 이러고 ㅋㅋ)






  




지난 주에 롯데본점 라네즈 매장에서 메이크업을 받았다.
메이크업 예약 쿠폰이 왔길래 마침 휴무인 날, 재미 삼아서.

느낀 점은 :

- 내가 라네즈 제품은 안 써본 게 없구나.
설명하고 권하는 제품 죄다, 직원보다 더 자세히 알고 있더라;

- 라네즈 롯본 매장은 참 친절하구나.
롯본 1층 화장품 매장들은 전반적으로 불친절하지만
2층 매장들은 사람 발길이 적어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친절.

- 그런데 역시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들보다 메이크업은 못하는구나 ㅠ
별로 아티스트한테 받았다는 생각도 안 들고,
내가 약식으로 한 메이크업보다 되려 못하고,
아이섀도우 색은 안정감 없이 동동 뜨고 금방 지워지고;

- 그래도 라네즈는 10년지기 친구 같고 뭔가 내새끼; 같아서
늘 애정이 가고, 잘하지 못해도 참고 지켜봐주게 된다.
이런 뜬금없는 애정 ㅋㅋ




마침 프로모션 기간이고 해서 여름 메이크업 추천 제품 하나를 포함해서
2가지 이상만 사면 아래의 샘플 세트를 다 주더라.




오, 푸짐해.
엄니와 이것저것 나눠 가졌는데 유용한 게 꽤 많단 말야.

- 멀티펑션 마스카라 워터프루프 (선물용)
- 워터프루프 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이렇게 2가지 사고 받아온 10종 샘플 세트♡




그리고 이건 샘플에 포함된 제품은 아니고 -
생일달이라고 해서 선물로 받은 제품.
예전에 단종되는 바람에 잡지 부록 등으로도 풀렸던
인텐스 크림 섀도우 화이트 & 그레이.

... 2만원대 상당이라고 엄청 홍보하시던데 -
이 제품, 인기 없어서 단종한 후에 잡부 및 이런 선물로
많이 풀었다는 거 알고 있는데, 너무 생색내신다;

하지만 컨텐츠를 떠나서 고객이 생일달에 방문하면
나름 생일 선물까지 챙겨주는 점에는 매우 기분이 좋아졌어.

랄랄라♪





  

[더바디샵] Summer Trend Make-up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9. 7. 1. 16:06








이건 사실 위시리스트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 -
며칠 전에 이 summer look 비주얼을 보고서
한밤중에 거친 숨을 몰아쉬었는데,
막상 실물을 보니까 좀 짜게 식은 상태라서 ㅋㅋ

패키지도 예쁘고 색감도 잘 뽑았고 뭐 그러긴 한데...
브론저는 역시 예상대로 나랑은 안 어울리는 데다가
금펄이 좀 커서 피부에 더더욱 융화가 아니 되고;
섀도우는 뭐, 그냥 무난한 정도. 대체 가능.
블러셔 색감은 실물로 보니 아무런 감흥 없음.

다만, 립틴트는 이쁘긴 하더라.
땡기는데 - 나, 그냥 닥치고 있어야겠지? -_-a

립스틱은 광화문점에 아직 없는 듯.
테스트 못 해봤지만... 한다고 해도 살 생각 전무함;

후우, 이렇게 무사히 넘어가는 건가!
바디샵 여름 한정 컬렉션, 잠시 꿈꾸게 해줘서 고마워.
그런 의미에서 위시리스트로 분류해서 포스팅해줄게.




p.s.
그런데 쌩뚱맞게 바디샵의 페이스 & 바디 브러쉬가 땡긴다.
요즘 파우더 브러쉬가 마음에 안 들어서 새로 사려고 하던 차에
이게 딱 내가 원하던 타입이라는 생각이 파박- 들어서;
지금 사용하는 게 너무 모질이 빈약하고 느슨한 데에 비해서
바디샵 페이스 브러쉬는 매우 촘촘하고 탱탱하다지 ㅋㅋ
... 생필품이니까 사도 되지 않을까... ㅡㅅㅡa




  

[겔랑] 2009 Summer Collection "바다의 진주"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6. 29. 23:54





거의 모든 브랜드들이 그러하듯이 -
겔랑 또한 이번 여름에
화이트닝 + 비비드 컬러 룩과
브론징룩을 거의 동시에 출시했다.

이 바다의 진주 컬렉션은 전자.
나탈리아의 저 화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사실... 내가 지른 건 아니고 -
나디아 언니가 지른 건데 덩달아 사진 좀 찍어봤지 ㅋ




이건 메테오리트 일루미네이팅 퍼펙팅 프레스드 파우더
10호 나크레 데 메르 (바다의 진주)

이름이 긴 고로 그냥 일명 두꺼비;; 라고도 하지만
난 솔직히 그 이름은 별로라서 말이야;
그냥 바다의 진주 하이라이터... 라고 하는 게 낫지 않나.

기존 시리즈보다 표면의 골드 펄감이 더 블링블링한 듯.
물론 사용 개시하고 나면 표면의 펄은 걷힌다고 하지만.

구매욕까지는 안 생기지만 (특히 저 가격에는...)
예쁘긴 하구나. 후훗.




그리고 이건 이번 여름 한정 4구 섀도우.
색상 구성 괜찮네.
시원하면서도 과하지 않고 실용적이고...
게다가 겔랑의 지문 인식 기능은 그닥 안 좋아하는데
간만에 점잖은 무광 케이스로 나온 것도 마음에 들어.

... 하지만 여전히 겔랑은 나에게 있어서
"예쁘긴 한데 막상 입으면 불편한,
고급 새틴 스커트" 같은 브랜드.

언니 덕에 가까이서 구경 잘 하고 사진도 잘 찍었시유 ㅋㅋ





  





요즘에는 왜 이리 리뷰 쓰기가 어려운지 -_-a
미루고 미루다가, 제품 한 통 거의 다 써갈 때 쯤이야
겨우 올리게 되는 늦장 리뷰 따위. 후우.
(얼리어댑터다운 그런 리뷰는 전혀 없는 거다; 흑.)




오늘은 [라네즈] 올 여름 신상 기초 제품인
워터뱅크 쿨 크림!

워터뱅크 수분젤 산뜻한 타입이 올해 리뉴얼되면서
이렇게 이름이 바뀐 건데 나름 호기심 자극하네.
아닌 게 아니라 뜨거워지는 햇살 속에서 "쿨크림" 이라고 하면
그 질감을 상상만 해도 시원 투명 그리고 청량한 기분이 든다.

사실 워터뱅크 라인이야 워낙 (매해 리뉴얼은 될지언정)
비슷비슷한 스테디 라인이라서 눈길이 잘 안 갈 수도 있는데
"쿨크림" 이라니 기능이나 질감이 좀 색다를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라인 전체에 다시 한번 관심이 가.

참고로 제품은 이렇게 생겼음 ㅋ
가격은 30,000원




아, 그리고 이건 참고 자료로 또 올려보는 -
작년 리뉴얼 버전, 워터뱅크 크림 2 (복합성 피부용)

모양이나 사이즈는 똑같은데 올해의 쿨크림이 보다
불투명하고 연한 하늘색 패키지라네.
어쨌든 둘 다 라네즈의 전통적인 느낌은 그대로 가지고 있지.




그럼 이제 쿨크림을 보다 자세히 보자.
이건 작년 버전도 마찬가지지만 속뚜껑 부분은 이렇게
얇은 필름지 한 장이 있는데... 이거 좀 귀찮다 -_-
제품 1/3 가량 쓰고 나면 어차피 내용물이 뚜껑 안쪽에 묻어날
우려도 없어지기 때문에 그냥 미련 없이 훌훌 버린다우 ㅋ
뭐, 사실 기초 제품 속뚜껑에 크게 연연하지 않아서 별 상관은 없지만.




내용물 느낌은 이 정도?
워터뱅크 수분젤 작년 버전의 속살샷을 안 찍어둔 듯 한데;
속내용물 색상은 그리 크게 안 변한 듯 해.
용기 색상이 연해져서 전체적으로 연하고 맑아보이긴 하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유분감은 없고 산뜻한 수분감만 가득한 젤 제형.
그런데 "쿨크림" 이니까 과연 네이밍대로 쿨링 & 진정 기능도
더해졌는지가 가장 궁금하다. 어디 한번 볼까 =.=




기초 제품을 워낙 퍽퍽 양껏 쓰는지라 -_-a
금방 줄어드는 기특한 제품 ㅋ
참고로 이건 약 1달간 사용 후의 모습.




놀랍게도 이 게으른 내가 스패츌러 사용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스패츌러를 이용한 청결한 사용을...! 훗.

아, 제품 향은 라네즈 기초 특유의 시원한 아쿠아 계열의 향인데
작년 버전보다 뭐랄까, 알콜 냄새가 강해졌다.
아울러 싸한 듯 시원한 느낌도 약간.
(아이스팩처럼 대놓고 쿨링감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알콜 성분 특유의 싸한 쿨링감이 약간, 아주 야악간.)

많이 사용하면 처음에 펴바를 때 그 냄새가 좀 의식돼.
그리고 나는 이 제품이 순하고 촉촉하고 잘 맞았지망
알콜 성분 등에 아주 예민한 사람에게도 과연 괜찮을까?
라는 생각은 든다. (난... 좋았는데... ㅋ)




손등에 펴발라보면 이 정도.
육안상의 느낌은 작년도 수분젤과 큰 차이는 없다.
다만, 위에서 말했듯이 알콜성의 시원한 느낌이 가미.




혹시 다르게 보이나 싶어서 한 컷 더 -_-




이건 펴발라본 모습.
유분감은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되고
발림성은 꽤나 좋은 편.

수분젤 특유의 쫀득함이 약간 느껴지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너무 가볍게 샤악 흡수되고
금방 존재감 없어지는 그런 제품보다는
약간 쫀득해서 피부에 수분막 정도는 쳐주는
그런 수분젤이 더 좋기 때문에 이 정도 질감에 상당히 만족을!
난 사실 더 쫀득 & 끈적한 오르비스 수분젤도 사랑하니까♡
그리고 랑콤에서 이번에 리뉴얼해서 새로 낸 이드라젠 수분젤은
육안상으로 끌려서 테스트해봤는데 바를 때는 좋지만
돌아서고 나면 제품의 존재감이 없어 -_-
지나치게 싸악- 흡수되버리시는 거지 ㅋㅋㅋ
그런 제품에 비하면 가볍게나마 이렇게 피부를
보습 & 보호해주는 라네즈의 질감이 훨씬 더 마음에 들었어.

그리고 누가 나에게 "쿨크림 혹시 밀리지 않아요?" 라고 묻길래
혹시나 싶어서 사용 용량을 여러 가지로 시뮬레시션; 돌려봤는데
내 답은 - 별로 밀리진 않더라... 는 것.
비교적 가볍고 흡수가 잘 되는 편인 데다가
특별히 실리콘스러운 질감이 아니어서 그냥 괜찮던데.
다만,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서 이걸 몇번이고 덧바르니까
그제서야 때처럼 밀렸지만... 그건 사용량의 문제일 뿐 ㅋ



아, 그리고 이건 비오템 수분젤 리뷰에서 울궈먹었던 -_-*
라네즈 / 비오템 / 오휘 수분젤 3종 비교 ㅋㅋ


아, 보기만 해도 배부르다 ㅋㅋ
하지만 수분젤은 정말이지 금방 다 써버린다니까.
라네즈만 해도 2주 안으로 바닥 볼 듯 =.=




라네즈 속살 -
셋 중에서 가장 가볍고 끈적임 없는 제형.
알콜 냄새가 다소 느껴지는 게 흠.




비오템 속살 -
좀 더 몽글몽글 젤리 같은 질감.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는 비오템 특유의 물향이 아쉬움.
(물론 이건 개인 취향이라서... 이 향 좋다는 사람도 많았지만 ㅋ)
잘못해서 밀듯이 바르면 밀릴 우려가 있다.
톡톡- 두드려서 흡수시켜주면 OK.




오휘 속살 -
이 셋 중에서는 가장 크림에 가까운 불투명한 제형.
유분기라고 할 것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가장 도톰하게
보습막을 씌워주는 느낌이어서 악지성보다는
약간 수분 부족의 복합성 ~ 약건성 피부가 좋아할 듯.
나는 피부 타입에 비해서는 축축한(?) 수분 케어를 좋아해서
이 정도의 풍부한 질감도 상당히 마음에 든다.
(오휘가 제품은 좋다니까. 마케팅이 개탄할 만 해서 그렇지.)
그런데 이 제품은 굳이 여름에 써야 할 제형은 아닌 듯 해서
여름에는 라네즈, 그리고 비오템을 먼저 다 쓴 후에
오휘는 가을 정도에 쓸지도 모르겠다.





손등 비교샷!




팔뚝 비교샷;;
좀 더 평명 공간이 넓은 곳에 바르려고 하다 보니 역시 팔뚝이 ㅋㅋ




약간 펴바른 샷.



솔직히 1/2/3위로 순위를 매기는 건 좀 어렵다.
그저 비오템 리뷰에 썼듯이 각각의 특성 순위 정도?

밀도 :
오휘 > 비오템 > 라네즈

제품 응집력 :
비오템 > 라네즈 > 오휘

흡수력 :
라네즈 > 오휘 > 비오템

피부 밀착력 :
비오템 > 오휘 > 라네즈

지속력 :
오휘 > 비오템 > 라네즈

가격대비 효율 :
라네즈 > 비오템 > 오휘



수분 부족, 유분 과다의 지복합성 피부를 가진 20대 후반의 여자로서
개인적으로 가장 재구매의사가 높은 것은 라네즈!
비오템은 물론 촉촉하고 효과는 괜찮았는데 그 물향이나
자칫하면 밀리는 질감 때문에 라네즈한테 밀려났고...
오휘도 물론 좋긴 한데 여름에는 순위가 떨어지는 데다가
가격대비 만족도에서 순위가 좀 밀려서... ㅋㅋ
(그런데 이거 말고도 써보고 싶은 제품이 백만가지쯤 되는
내가 과연 재구매를? -_-a 그건 모를 일이긴 해 ㅋㅋ)




- 실속 있는 가격의 수분젤을 원하는 사람
- 수분 부족, 유분 과다의 지복합성 피부
- 너무 가볍기만 한 것도, 너무 유분감 있는 제품도 싫은 사람
- 평소에 라네즈 기초가 잘 맞았던 사람
- 알콜 성분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사람

등에게 추천~
난 이 제품 그동안 너무 잘 써서 이제 바닥 봐가니까
6월 마지막 주에 2분기 공병샷에 포함해서 올려야지 >.<





  




이니스프리그린티 라인은 작년에 출시된 거긴 한데
올해도 여름이 다가오니 메인 스킨케어로 캠페인 중인 듯.




처음에는 찬반 양론이 있었던 문근영양 -
뷰티 모델로 정말 훌륭하게 성장했구나.
청초함과 우아함, 귀여움과 싱그러움...
모든 면을 고루 표현하는 것은 물론,
매 시즌마다 광고 제품에 대한 지름신까지 불러오는 -_-)b

그리고 문구 또한 좋은데?

때묻지 않은 땅에서
맑은 물 머금은
제주녹차가 여름수분크림이 되었습니다.
제주녹차의 시원한 수분.
이니스프리 그린티 퓨어 크림.

이니스프리가 속해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스킨케어 제품 원료용의
최상급의 녹차를 재배하기 위해서 제주도에 방대한 규모의
녹차밭을
운영하고 있다는 건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
뭐, 이 제품이야 20대 초반을 겨냥한 상대적인 저가 제품이니만큼
AP 제품에 쓰이는 최상급 녹차를 쓰지야 않았겠지만 -_-a
그래도 혹여라도 그 동일한 녹차밭에서 난 원료를 썼을까?
... 라는 기대도 살짝 들기는 한다.
진실은... 저 너머 어딘가에; (나도 몰러 -_-)





그린티 라인에서 스킨케어 / 선케어 / 클렌징 / 바디케어 등등이 있는데
스킨케어 제품들은 대략 위와 같다네.
기본 제품들은 작년에 이미 출시가 됐던 것들이고
미스트는 이번에 대용량/소용량 2가지가 새로 나온 듯.




요것이 그린티 퓨어 크림.
아쿠아 크림, 2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약간 더 촉촉한 요 크림이 이번 시즌 메인 제품이다.




사용법이야 뭐 유별날 거 없고...
성분은 이렇다고 하네.
녹차추출물 73%.




이렇게 미스트랑 같이 써보게 됐다.




용기는 심플하고 투명해서 시원해보이네.
이니스프리다운 것이 마음에 들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또한 허술하거나 저렴해보이지 않는 것이.




리뷰를 위해서 아낌없이 푸욱- 떠봤다;
약간 연녹색이 도는 묽은 젤 제형.
기울이면 살짝 흘러내릴 정도.

향은 녹차향... 이라기보다는 가벼운 아쿠아향이 나는데,
약간 연한 남자 화장품 이랄까. 그런 느낌이야.
후각은 좀 민감해도 화장품 향은 싫은 것만 아니면 잘 쓰기에
그냥저냥 넘어가긴 하지만 실로 선호하는 향은 아니다;
좀 더 '그린'한 풀향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혹은, 적어도 남자 화장품을 연상시키는 향 말고 다른 향이라도;




이번에는 손등에 퍼억-
육안상 느껴지는 유분기는 실로 제로에 육박할 정도로
가볍고 산뜻하고 시원한 수분젤이라네.

사실 이름은 '크림'이지만 '젤'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듯.
그나저나 명칭이 '크림'인 이 아이가 이토록 투명 산뜻한데
'아쿠아 젤' 제품은 도대체 얼마나 가벼운 걸까 -_-a




약간 펴발라보면 이렇다.
끈적임이 전혀 없어서 평소에 끈적임은 질색! 이라는 사람들에게 좋을 듯.
난... 개인적으로 유분만 적다면 쫀득거리는 것도 좋지만 ㅋ




좀 더 흡수시켜준 상태.
같은 라인의 그린티 스킨은 바르면 피부 위에 물방울이
몽글몽글 맺히는 워터드롭 제형인 것이 특징인데
이 크림은 특별히 그렇지는 않고 쏘옥- 흡수되는 편이다.
(사실 워터드롭 제형을 특별히 즐겨 쓰는 건 아니라서
난 개인적으로 이런 게 더 편하더라구.)



제품 컨셉
광고 비주얼과 문구
패키지
등등은 꽤나 잘 잡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니스프리 은근 애용자로서 꽤나 뿌듯하다.
역시 마케팅은 AP 계열사들이 앞서는가! 이러고 ㅋ

그런데 -
평소에 쫀쫀하고 축축한(?) 스킨케어를 즐겨 하는
방년 29세의;; 수분 부족 복합성 피부의 소유자에게는
이 제품의 보습력은 아무래도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아무리 덥고 끈적이는 여름이 오고 있다고는 해도
내 피부 타입과 취향상, 좀 더 촉촉한 제품을 찾게 되기에.

하지만 끈적이는 제형에 대한 심한 거부감을 가진
지성 피부 소유자 몇몇에게 나름의 설문 조사 -_- 를 해보니까
이 그린티 퓨어 크림의 산뜻하고 가벼운 사용감과
빠른 흡수력, 깔끔한 마무리감 등에 높은 점수들을 주더라구.



고로, 이 그린티 퓨어 크림은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

- 20대 초반 (또는 중반까지의) 지성/복합성 피부
- 여름에 답답하고 끈적이는 제품 딱 질색인 사람
- 유분은 많은데 수분이 부족한 사람
- 약간 남자 화장품스러운 향도 싫지 않은 사람




나처럼 (피부가 지복합성임에도 불구하고)
쫀쫀한 스킨 케어를 좋아하는 사람,
또는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패스해도 좋다 ㅋ



아, 그리고 미스트는 기대보다 분사력이 매우 고와서
작은 사이즈는 요즘 휴대하고 다니면서 쓰고
큰 사이즈는 현재 욕실 선반에 두고 세안 직후에 뿌린다.
세안 마치고 스킨 케어를 시작하기 전의 그 막간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걸 방지하는 용도로 ^^
향은... 역시 퓨어 크림과 동일한 향이어서 좀 아쉽지만;

마침 미스트의 다양한 사용 방법들이
이니스프리 홈페이지에 잘 설명되어 있길래 퍼왔다.
평소 내 생각과도 비슷해서 ㅋㅋㅋ















  

[DHC] 아세로라 시리즈 (촉촉 세트)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8. 7. 4. 18:03





사용자 삽입 이미지



DHC 제품들은 아~주 옛날부터 사용해왔지만
막상 베스트셀러인 이 아세로라 라인은 호감이 안 가더라.
향도 전혀 상큼하지 않고 (한약 냄새 같은 게 난다...)
사용감도 너무 건조해서, 굳이 손이 안 갔던 듯.

그런데 올해 보습감을 강화한 아세로라 크림이 출시되면서
슬쩍슬쩍 관심이 가던 차에 세트 할인을 하길래 2달 전에 확- 질렀다;

- 아세로라 에센스
- 아세로라 로션
- 아세로라 크림

3종 세트.
아세로라 젤은 생략.
젤은 너무 건조했는데 크림은 보습감이 적당히 있어서 좋다.
그리고 이 라인 자체가 유분기 조절 + 미백 기능을 동시에 해준다니까
이래저래 여름에 편한 마음으로 사용하기 딱 적절하네.



새로 나온 카무카무 라인에 밀릴지,
아니면 기존의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잘 고수할지는 앞으로 두고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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