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창동이자까야'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5.02.16 10년 만에 다시 영접한,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 캐스트!
  2. 2014.05.25 [사진일기] 봄날, 평일, 휴식 (4)

 

 

 

 

150213 금요일

Notre Dame de Paris

@세종문화회관

 

공연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생작 하나씩은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나에게는 아마도 프랑스 뮤지컬 Notre Dame de Paris 가 여기에 해당하는 듯. 뮤지컬이라는 장르를 원래 좋아하지만 20대의 나에게 뮤지컬이란 브로드웨이 스타일의 영어 뮤지컬이 얼추 전부였다. 그런데 10년 전 어느 날, 정말 우연히! 운 좋게! 노트르담 오리지널 캐스트 초연 당일 티켓이 생기는 바람에 아무런 사전 지식 없이 관람하게 되었다가... 나름의 문화적인 대격변을 겪었더랬지. 그 이전에도, 그 이후로도, 내가 프랑스어를 자막 없이 듣고 이해하고 이 문맥을 왜곡 없이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이 그토록 감사할 수가 없었다. 그런 공연이 10년 만에 다시 내한한다고 하니 이건 망설이고 자시고 할 게 없는 거 아닌가. 손이 덜덜 떨리도록 흥분되는 예매 과정이었음 ㅋㅋㅋ 심지어 VIP석 바로 옆에 붙어 있는, 마치 VIP석 같은 제일 앞줄 R석 확보에 성공하였나니 하늘이 보우하사 나의 덕심 만세... 여튼, 공연에 대한 감상과 평가는 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을테니 다음에 날 잡고 다시 하는 걸로 하고, 우선은 이 날의 기억들만 간단히 메모해두는 걸로 :)

 

 

 

 

 

 

@ 두부의 추억 151

 

저녁식사는 "따끈한 것"과 "밥"을 원한다는 남편의 리퀘스트에 따라서 공연 전 저녁식사는 광화문 두부의 추억 151에서 뜨끈한 두부찌개와 제육 정식으로. 적당히 MSG적인 맛이 나는 고기와 얄팍얄팍한 두부이긴 해도, 구성이 단순하고 먹기 편하며 가격대비 만족도도 높은 집. 그래서인지 늘 대기줄이 길어서 못 가봤는데 이 날은 조금 이른 저녁 시간에 갔더니 자리가 있었네. 식당 내부도 복작복잡 좁은 구조여서 대기 시간이 길면 늘 포기하게 되더라. 여튼, 세종문화회관 공연 보러 가기 전에 적당히 "밥" 먹을 만한 곳이다.

 

 

 

 

 

 

@ 빌리엔젤 세종문화회관점

 

비틀즈 인생덕인 싱하형을 위해서 폴매카트니 내한 공연을 대리 예매해주고, 환율 및 수수료 차액을 돌려주려고 하니까 "커피 사먹어"라시기에 사양 않고 그 돈으로 노트르담 보러 들어가기 전, 빌리엔젤에서 크레이프와 커피를 사묵읏지예. 뭔가 각자의 공연 취향을 둘러싸고 돌고 도는 이 훈훈한 인심 ㅋㅋㅋ 사실 저녁에는 커피 잘 안 마시는데 어차피 오늘은 일찍 자기 글렀으니까 부담 없이 뜨끈하게 한 잔 들이킵시다-_-*

 

 

 

 

 

 

커피와 케익 잘 먹었습니다, 인증샷.

그대도 폴경 경건히 잘 영접하고 오시길.

 

 

 

 

 

 

당연한 소리지만, 공연 도중 사진은 없다. 공연 종료 후에 커튼콜 타임에는 다들 적당히 찍고 그러던데, 그렇게 찍어봤자 어차피 내 마음에 드는 사진은 잘 안 나올 거고 그렇다면 차라리 눈 앞의 배우들에 집중하리라는 마음으로 아예 카메라를 꺼내들지를 않았지. 그런 보람이 있었던 게 배우들과 눈맞춤 참 많이 했다. 클로팽 역할의 Gardy Fury 씨와는 공연 끝나자마자 페이스북 친구 추가하는 기염을 토함 ㅋㅋㅋㅋㅋㅋㅋ 공연 전반, 그리고 배우 개개인에 대한 평가글도 꼭 남겨두고 싶은데... 그건 언제 쓰나-_-;;;

 

 

 

 

 

 

@ 이자까야 텐노아지

 

도저히 이대로 집으로 가서 잠들지는 못하겠다! 라면서 집 앞 단골 이자까야 텐노아지로 직행... 이 벅찬 심경을 좀 해소를 해내야지 안 되겠어! 기분 같아서는 광화문에서 바로 어디 들어가서 맥주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워낙 추웠던 날이라서 귀가가 우려됐던지라 꾹 참고(?) 버스 타고 집 앞까지 왔음; 메뉴는 "얼핏 양이 푸짐해 보이지만 하나하나 까보면 그리 많지는 않은" 조개술찜... 을 후후 불어서 식혀주는 듯한 도꾸리군 :)

 

부디 여운이 다 가시기 전에 공연평을 꼭 쓸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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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일기] 봄날, 평일, 휴식

Posted by 배자몽 일상잡기록 : 2014. 5. 25. 22:00

 

 

 

14.05.16

 

이미 일주일도 훌쩍 지난 시점이긴 하지만...

내 블로그는 어차피 몰아서 올리는 맛이니까;

1일 1포스팅 따위, 꿈도 꿀 수 없는 거다-_-

 

여튼, 지난주 출장 가기 전의 어느 금요 휴무.

생각해보면 평일 휴무는 이따금씩 있는 거지만

이렇게 날씨가 서늘하지도, 너무 덥지도 않은,

무르익은 봄의 절정에 이를 누리기란 쉽지 않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5월 중순에 평일 휴무가 걸리면,

카메라 들쳐메고 뛰쳐나갔던 기억이 있네.

 

 

 

 

 

 

# 제시카 왁싱샵

 

이번에는 일 없이, 발길 닿는 대로 간 건 아니고;

은근히 이런저런 일정들을 많이 끼워넣었지만ㅋ

 

일단, 간만에 찾은 왁싱샵(...)으로 시작해본다.

작년에 다니던 곳이 딱히 만족스럽지 않아서

새로 뚫어봤는데 서비스도 실력도 제법 좋네.

 

자세한 평가는 브라질리언 3회 다 받아보고 하리;

 

 

 

 

 

 

# 김진환 제과점

 

왁싱 이야기 직후에 식빵 나오니까 이상한가? ㅋ

미용실 예약 시간까지 제법 여유가 있어버려서

동교동에서 연희동으로 이어지는 골목골목을

걸으면서 햇살도 받고, 기웃기웃 구경도 하고.

 

식빵명인이라는 김진환제과점에 이참에 들러서

커팅하지 않은 통식빵을 하나 사서 영접해봤다.

 

쫄깃하면서도 연하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게,

진짜 내공 있는 식빵이로구나! 싶기는 합디다.

 

다만, 여럿이서 수다 떨면서 뜯어먹으면

한입거리일텐데 혼자 먹자니 좀 버거웠지만;

 

내가 막 손으로 뜯어먹고 애매하게 남은 빵은

고이 집으로 가져와서 주말에 남편 간식으로 ㅋ

 

 

 

 

 

 

... 빵 뜯어먹으면서 걷자니 목이 메인다.

동네 카페에서 아이스 유자 아메리카노 한 잔;

 

 

 

 

 

 

# 아리따움

 

눈썹칼 사러 잠시 아리따움에 들렀는데 직원 왈,

어머, 고객님 올해는 우수회원 가입 안 하셨네요?

가입하시면 이거저거요거조거~ 챙겨드리는데~

 

게다가 지금 고객님 멤버십 내역 보니까

작년 한 해 동안만에도 48만원어치 사셔서

가입하시는 게 훨씬 이득이에요 ^^^^^^^

 

네...

저도 알아요...

왜 모르겠습니까...

조만간 가입하러 갈게요-_-

 

 

 

 

 

 

올해 상반기, 겨울왕국의 열풍은 학원가에도 불었구나.

 

 

 

 

 

 

# 홍대 에떼르넬 헤어살롱 본점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는 시술은 무조건!!!

청담동 엔끌로에 목혁수 원장님에게 가지만

평소에 크리니크 케어나 간단한 모발 정리는

집에서 가까운 홍대에서 종종 하는 편이다.

(몇 주에 한번씩 챙겨가기엔 청담동 늠 멀어;)

 

작년 말, 에스난에서 빅엿 오브 빅엿을 먹고;

어디를 새로 뚫어볼까 하던 차에 들러본 에떼르넬.

 

트리시스 케어 코스가 제법 좋아서 재방문해볼 예정.

무코타나 하호니코보다도 모발 향상력이 낫더구먼.

 

하지만 상세한 평가는 몇번 더 가본 후에 하는 걸로!

 

 

 

 

 

 

 

미용실 교양 독서 시간 ㅋㅋㅋㅋㅋㅋㅋ

 

잡지 보다가 마음에 드는 가게나 물건 등은 찍어두는데

희한하게 미용실에서 나오는 순간 다 잊어버리곤 한다;

 

잭앤질 플로롤 점퍼나

다비 UV 프로텍터 젤이나

사진 정리하면서 이게 뭐더라? 이랬음-_-

 

 

 

 

 

 

# 로베르 두아노, 그가 사랑한 순간들

@ KT 상상마당 2층 갤러리

 

입장료 5천원 (하지만 할인받아서 3천원) 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일상 속의 작은 즐거움.

 

복작거리는 홍대 거리의 한 가운데에서

잠시 한적한 감상을 시간을 가질 수 있다.

 

 

 

 

 

 

# cafe 짧은 여행의 기록

 

단정하지만 아늑한 자리, 높지 않은 소음 레벨,

그리고 심야식당 전권 보유-_-가 마음에 들어서

누군가를 기다릴 때 편하게 종종 들르는 카페.

 

이따금 창 밖으로 오가는 사람들 구경도 하고,

시원하게 칠링된 버니니 한 잔 홀짝거리면서,

한갓지게 심야식당 만화책 읽는 재미가 쏠쏠타.

 

 

 

 

 

 

 

 

# 염창동 이자까야 텐노아지

 

이런 한량스럽기 그지 없는 하루의 마무리는,

퇴근하고 날아온 남편과 스파샵 발마사지,

그리고 (차 때문에 결국 집 근처로 이동해서)

염창동 최고의 이자까야 텐노아지에서 방점!

 

집에서 1분 거리에,

이토록 만족스러운 이자까야가 있다니,

나 진짜 염창동 거주하는 보람을 느낀다.

 

심지어,

웨딩 리허설 사진도 몇 장은 여기서 찍었음-_-b

 

 

 

 

이런 하루의 일기로 보니까 나 디게 한가해 보이네.

그러나 실상은 바빠서 몸살 날 것만 같은 한 주였고

일요일에는 근무하고, 월요일에 바로 출장 갔는데;;;

 

역시,

삶이라는 건,

찰나로 평가하면 안 되는 거다.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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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05.28 09:51 조약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왁싱샵 후기 .... 기대합니다~~+.+ 제모가 항상 고민인 여자라...ㅎㅎ

    • 배자몽 2014.06.02 1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1회 가봤지만 일단은 만족입니다 :)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홍대니까 종종 가는 건데
      왁싱샵 제때 맞춰서 가는 것도 정말 일이에요, 일;

  2. 2014.05.29 08:58 개화산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브라질리언!!! 오오!!
    뭔가 한가로워보이면서 엄청 부러운 하루네요. 심야식당 있는 그 카페는 어디인지!!(알아도 못감)

    식빵말고 다른빵도 영접해보고 싶은 제과점!

    • 배자몽 2014.06.02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 빵이라고 해봤자 식빵과 소보로빵, 이게 다임 ㅋㅋㅋ
      그나마 소보로빵은 자그마치 선착순 한정... 도도하신 빵님;
      그런데 갓 구운 걸로 사서 막 뜯어먹으니 맛은 좋긴 좋대예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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