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니스프리'에 해당되는 글 24건

  1. 2012.04.25 이니스프리 핸드크림 이물질 사건 해결 - 4월 말 현재, 최종 업데이트. 16
  2. 2012.04.23 또, 드럭스토어 야금야금- 10
  3. 2012.03.04 너는 내 달빛, 별빛, 은빛.......... -_- 8
  4. 2011.12.25 2011년 마지막 이니스프리 멤버십 데이의 소소한 지름- 4
  5. 2011.08.19 [이니스프리] 그린티, 민트, 여름- 4
  6. 2011.04.22 근래의 이런저런 지름 모듬샷- 4
  7. 2010.11.22 녹차 한 모금, 올리브 한 숟갈-
  8. 2010.03.24 스킨 이야기 (지름에 대한 수습 내지 정당화)
  9. 2009.10.04 [에뛰드] 시크릿 빔 하이라이터 01호 핑크믹스 & 02호 오렌지믹스 - 가격대비 최고!
  10. 2009.08.30 [이니스프리] 애플 쥬이시 브라이트닝 필링젤 - 향긋하고 순하고 저렴하기까지 한 각질제거제
  11. 2009.07.30 [이니스프리] 파워프루프 라이너 & 마스카라 - 뜻밖의 발견! 정말 파워프루프가 맞더라~ 6
  12. 2009.07.15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디럭스 키트 2
  13. 2009.07.15 [이니스프리] 로즈 마블링 컬렉션 -_-* 4
  14. 2009.07.14 [이니스프리] 미네랄 스킨 비비크림 SPF40 PA++ 1호
  15. 2009.05.15 [이니스프리] 그린티 퓨어 크림 - 20대 초반의 지성 피부를 위한 여름 스킨케어 6
  16. 2009.03.18 [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 데이가 4월부터는 매월 2번째 수요일로 변경됩니다.
  17. 2009.01.13 [이니스프리] 크리미 컬러 루즈 3호 글로우 핑크 26
  18. 2009.01.04 저가에서 고가까지... 7개 브랜드의 클렌징밤 비교 리뷰-☆ 14
  19. 2008.11.25 이니스프리 데이 7
  20. 2008.11.03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 볼륨 펌 마스카라 : "볼륨"펌은 아니야... 4
  21. 2008.07.06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 쿨링 선 스프레이 SPF45 PA+++ 2
  22. 2008.05.24 속쌍꺼풀녀의 아이프라이머 9종 대비교! 6
  23. 2008.04.14 뷰티 모델로서의 송혜교
  24. 2008.03.10 [더바디샵 & 더페이스샵 & 스킨푸드 & 이니스프리] 시중 중저가 브랜드 풋크스럽 6개 제품 대비교 후기~!!! 11






간만에, 다소 유쾌하지 않은 이야기.
말 그대로, 사용 중인 이니스프리 핸드크림에서
정체불명의 이물질 덩어리를 발견했다는 이야기.
그리고 이에 대한 후속 대책들에 대한 기록.
(진행되는 대로 계속 이 글에 업데이트 예정.)




발견 일시 :
3/18 (일) 오전

해당 제품 :
이니스프리 2011 연말 한정 그린 크리스마스
미니 핸드크림 3종 세트 중 그린티 젤 핸드크림
(1월 경에 개봉해서 현재 거의 다 소진 상태)

내용 :
핸드크림을 손등에 짰는데 이물질 발견.




형체는 벌레처럼 생겼지만 더 가까이서 보면
(일단) 저 자체로는 벌레는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
제품 용기 소재에서 나온 이물질인지 아니면
정말 벌레"였던" 그 무엇인지는 아직 미확인.

발견 당시는 밖에 있을 때여서 사진 촬영 후에
해당 내용물을 최대한 튜브 안으로 도로 넣어둠.





문제의 제품이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그린티 젤 핸드크림과 동일하지만
이건 한정 세트 포함 제품이라 용량과 패키지가 다를 뿐.






제조원은 (주)코스비전.
내용물과 용기 제조사가 동일한지 여부는 미확인.






집에 돌아와서 보니 이물질이 뚜껑에 달라붙은 상태.






그리고 튜브 안에 있던 내용물을 약간 짜서 별도 보관.

불쾌한 이물질 샘플링하는 용도 치고는 지퍼백이
너무 깜찍한 듯도 하지만... 저것 밖에 없었어;
키티 이마 쪽에 보이는 저게 바로 문제의 물질.




월요일 오전이 되자마자 바로 고객센터에 전화했다.
딱히 화내거나 따지지는 않고 그냥 팩트만 전달.
아래는 대략의 대화 요약. 응대 태도는 친절했음. 

(나)
어제 이니스프리 핸드크림에서 이물질이 나왔다.
형체는 얼핏 보면 벌레처럼 생겼는데 뭔지 모르겠다.
해당 제품은 ~이고, 구입 시기와 매장은 ~이다.
일단 최대한 사진을 찍어두고 내용물은 보관 중이다.

(직원)
(사과의 말과 함께, 고객 정보 몇 가지 확인 후에)
사진과 해당 제품을 저희 쪽으로 착불로 보내달라.
확인 후에 원하시면 새 제품으로 보내드릴 수 있다.

(나)
아직 문제 파악이 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동일한 제품을 받아서 쓰고 싶은 생각 없다.
그리고 해당 이물질 중 일부는 따로 샘플링해서
개인적으로 성분 확인해볼 예정이니 참고해달라.

(직원)
혹시 본사를 못 믿어서 그런 건지 여쭤봐도 되겠냐.
만약 그렇다면 믿고 맡겨주시면 감사하겠다.

(나)
제품은 바로 발송할테니, 내가 말한 대로 진행하고 싶다.


뭐, 대략 이 정도?
충분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응하는 듯 해서
통화하는 과정은 전혀 불쾌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후에는 본사 BM의 전화를 받았다.
내용을 대략 요약하면 다음과 같음.

오늘 해당 내용 전달받고 깜짝 놀랐고,
현재 본사 측에서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무엇보다도 평소에 이니스프리와 좋은 연을 맺고
늘 아껴주는 고객분이신데, 죄송하다.
더 정확한 건 해당 제품 수령해서 검사해봐야겠지만
고객센터 측과 별도로 실시간 피드백 드리겠다.




3/20 현재까지의 상태는 :
- 고객센터 측에 문제의 사진 발송.
- 조금 후에 핸드크림도 발송 예정.
- 그리고 샘플링 분량은 별도 테스트 의뢰 중.

자세한 건, 제품 검사 후에 논의되어야 할 듯.
개인적으로 실물 보상이나 환불에는 관심 없음.

- 문제 원인 발견 및 시정.
- 해당 내용에 대한 공지.
- 해당 제품 구매자들은 원할 경우 환불.

현재로서 내 생각은 이렇게 됐으면 싶은데...
아무튼 이번 주에 진행상황을 지켜봅시다.

이 포스팅에 계속해서 추가 업데이트 예정-



==========



중간중간 계속 업뎃한다는 게 바빠서 미루다 보니...
최종 결론까지 난 상태에서 집대성하게 됐네;

위 글을 작성한 게 3/20 (화) 였는데 그 주 후반에
핸드크림은 착불 택배로 이니스프리 본사에 발송.
그 후로 최근까지 꾸준하게 피드백이 들어왔다.

3/26-3/30 주간
- 고객센터 수령했으며 확인 들어갔다고 전화 옴.
약 열흘 정도 걸릴 수 있다고 사전에 양해 구함.
- 이와는 별도로 BM 측에서도 전화와서 다시 사과.

4/2-4/6 주간
- 고객센터 전화. 해당 제조사와 커뮤니케이션 중.
일단, 벌레나 타 유기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
- 주 후반에 최종 확인 작업이 다소 지연된다고 양해 구함.

4/9-4/13 주간
- 용기 제작 과정에서 들어간 합성 물질이라고 결론.
불쾌한 부분에 대해서 재차 사과. 제조사에 시정 요구.
- 사과의 뜻으로 동일 제품 말고 타 신제품 보내주겠다고.



뭐, 대략 커뮤니케이션 과정만 요약하면 이렇게 된다.
제일 바쁜 시간에 전화가 자주 와서 못 받은 것도 좀 있고;

암튼, 결론은 "정확한 성분까지는 알 수 없지만,
유기물이 아니라 합성물질인 것은 확실하다.
제조사에 항의하고 시정 요구도 강하게 했다.
불편함과 불쾌함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그런 사과의 뜻으로 제품을 몇 가지 보내드리겠다."

이 정도?

사실 나도 지인에게 부탁해서 확인해본 결과,
저게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결론에는 동의한다.
처음부터 그리 생각했듯이 용기 제작 과정에서
살짝 섞여 들어간 잔여물 정도였을 개연성이 크지.
다만, 혹시 모르니까 정확한 확인 절차를 밟은 거고,
이니스프리 측의 문제 대응 방식도 한번 본 거고.

처음에 뭔지 확인도 안 하고, 제조사와 컨택도 안 하고,
미안하니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겠다, 이딴 식이었으면,
강력 대응했겠지만 난 이 정도면 해결 방안에 꽤 만족해.

모든 제조 과정이 100% 완벽하지 않은 이상에야
수천 수만 건 중 하나는 다소 문제가 생길 수는 있다.
물론 그 문제 자체가 용납 불가능할 수는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보다 중요한 건 해결하려는 자세다.

이니스프리 측은 제품의 하자와 고객 불만 신고를
즉시로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친절하게 대응하고
끝까지 해결하려고 노력했고, 난 이제 뒷끝 없음!
앞으로 제조사 관리도 더 철저하게 하리라고 믿는다.

자, 이제 다시 이니스프리 VVIP의 길을 걷는가...








  

또, 드럭스토어 야금야금-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4. 23. 15:56

 

 

 

 

 

요즘 동선 내에 백화점들이 잘 없어서 그런지

드럭스토어에서 야금야금 잘 지르고 다닌다.

물론 다 생필품이라고 합리화를 하면서...

(근데 암만 봐도 생필품 맞는 것 같은데???)

 

 

 

 

 

 

스킨푸드 밀크 쉐이크 포인트 메이크업 리무버

 

안 그래도 스킨푸드의 스테디셀러 중 하나였는데

최근에 유명인 블로그에 추천글이 팡팡 뜨면서

대부분 매장에서 일시 품절되는 사태가 발생;

 

난 그와 무관하게 구매하려는 거였는데,

그저 로드샵 리무버 6종 비교 리뷰 쓰려는 건데,

타이밍 절묘하게 품절 뜨니까 왠지 억울했...

지만 다행히 외진 매장에서 재고 발견하고 데려옴.

 

제품 평가는 꽤 좋게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자세한 건 로드샵 리무버 본격 비교 리뷰에서!

(난 왜 또 내 돈 써가며 이런 짓을 벌이는가...)

 

 

 

 

 

 

 

이니스프리 진액 캡슐팩 VVIP 키트

 

호불호가 꽤 크게 갈렸던 이니습 뷔뷔아퓌 키트.

난 나름 만족해. 아기자기하고 나름 유용하더만.

게다가 어차피 뷔뷔아퓌 키트라는 게 내용물보다

VVIP 라는 (다소 허황된) 명칭이 주는 기분,

그리고 사전 신청해서 두근두근 기다리는 기분,

뭐 그런 게 더 메인 아니던가. 그 재미에 하는 거지.

 

공짜로 받았으니 마음도 가볍게 하나씩 톡톡 까서

얼굴에 바르고 씻어내면 되니까 왠지 부담도 없고,

일단 보기만 해도 옹기종기 귀여운 게 난 좋습디다.

 

 

 

 

 

 

이니스프리 청보리 멀티 클렌징 티슈

 

원래는 늘 재구매하는 자연공화국 티슈를 사려다가

멤버십데이에 지를 게 없어서 아쉬운 참에 데려옴.

뭐, 어차피 대개는 화장하면서 손 닦는 용도라서

잔여감 없고 세정력 중간 정도만 되면 OK 싶어서.

 

결론은, 그래도 별로더라.

이번 청보리 라인이 대체적으로 다 실망이여.

청보리 이미지는 좋은데 죄다 세정력이 저급임.

 

 

 

 

 

 

 

이니스프리 에코 립 컬러 트리오

 

... 이건 진짜 안 사려고 했는데... 결론 이렇지.

컨셉도 잘 뽑았고, 발색이나 디자인도 매력적이지만,

뭐 또 굳이 립제품 갯수를 늘리나 싶어서 제꼈는데,

하필 멤버십데이에 매장을 찾았는데 입술이 초췌한 거;

이 립펜슬 핑크를 살짝 얹어주니까 얼굴이 살아나더라.

 

그래서, 고마움의 표시로(?) 구매해버렸어.

하아, 나 나스 립펜슬도 갯수 이미 많은데.

어쩔 수 있나. 닥치고 부지런히 써야지, 뭐.

 

 

 

 

 

 

더페이스샵 치아씨드 샘플 키트

 

이니습 그린티 씨드 라인에 맞서려는 얼굴가게의 노력.

제품은 괜찮겠다 싶으면서 구매욕은 전혀 없던 차에

이렇게 샘플 키트를 듬뿍 받아서 잘 사용해봤다.

 

가로수길에 샘플 나눠주는 알바 4-5명이 몰려 서있다가

지나갈 때 하나, 돌아올 때 하나, 또 지나갈 때 하나,

앞 사람이 준 거 못 보고 뒷 사람이 또 하나, 이렇게

본의 아니게 대량 수거해오고 말았다는 후문 -_-

 

나 사실 거리 사진 찍느라 바쁜데 자꾸 찔러주니까

네네- 하면서 그냥 다 받아서 쇼핑백에 쑤셔넣었는데

나중에 집에 와서 보니까 이런 샘플의 무더기가...

 

결론은, 뭐, 제품은 나쁘지 않더라.

그 중에 크림이 쓸 만 한데 그래도 구매욕까진 없음.

 

 

 

 

 

 

네이처리퍼블릭 매직 리무버 페이셜 티슈 & 스틱

 

이니습 청보리 티슈가 영 마음에 안 차길래

결국 늘 애용하는 자연공화국 제품 사러 갔는데

진초록 아보카도 그림 있는 티슈가 안 보이는 거다.

알고 보니 단종 리뉴얼이 된 듯 해서 이것저것 쓸어옴.

대용량 하나, 휴대용 소용량 하나, 그리고 신상 스틱도.

 

... 그런데 내가 생각하는 그 제품의 리뉴얼 맞겠지???

어쨌거나 로드샵 클렌징 티슈는 자연공화국이 위너라우.

 

 

 

 

 

 

네이처리퍼블릭 5겹 코튼 화장솜

 

이건 무심코 사본 건데, 의외로 대만족인 아이템!

예전에 에뛰드 스킨 맑음과 같이 샀던 종류별 코튼은

아이디어는 좋지만 사용감 면에서 심드렁했는데

이 자연공화국 제품은 한번 써보고 꽤 꽂혀버렸음.

 

일단, 질감도 보풀 안 일어나고 부드러운 데다가

통째로 써도, 5겹을 분리해서 써도, 불편함이 없다.

난 코튼팩을 자주 하는 편이라 5겹 분리가 매우 유용!

 

수년 간 애용해온 미샤 실키 코튼을 이제 버리고

이 제품으로 갈아탈까, 고려하고 있는 단계 :)

 

 

 

 

 

 

 

바닐라코 듀오 아이섀도우 로만 홀리데이

 

바닐라코는 좋은 제품들이 많은 건 뻔히 알지만

포지셔닝이 미묘해서 좀처럼 구매하지는 않는데

간만에, 심지어 뒷북으로 꽂혀서 데려오게 됐다.

 

불멸의 베스트셀러, 로만 홀리데이.

섀도우 취향이 돌고 돌다가 또다시 뉴트럴로 돌아와서

이렇게 마일드한 펄감과 색감 구성이 땡기더라고.

 

요즘 데일리 아이템으로 전천후 대활약 중!

그리하여 나는 내 지름을 후회할 수가 없지 ㅋ

그러니까 짧은 지속력 정도는, 너그러이 봐줄게.

 

 

 

 

 

 

 

바닐라코 립쉬머 스틱 앰버 (봄 신상)

 

이번에 바닐라코 매장에서 이것저것 테스트해다가

립제품 중 대박이 많음에 새삼 놀라버렸더랬지.

그래도 요즘 립제품 구매 자제 중이라 참았지만

이 봄 신상 앰버 하나만은 꼭 있어야겠더라.

뭉침이나 당김 없이, 입술이 편안한 질감은 물론,

블렌딩에 최적화되어 있는 색감에 반해버렸어.

특히 요즘 나처럼 틴트 그라데이션을 즐긴다면

이래저래 활용도가 매우 높을, 히든 아이템 :)

 

 

 

 

 

 

해피바스 솝베리 클렌징 오일

 

로드샵은 아니지만 대강 퉁쳐서 같이 올림 -ㅅ-

클렌징 오일이 다 떨어진지 오래라서 하나 사려고

아리따움 들렀는데 마몽드가 마침 품절이라고 하네?

서성이다가 걸린 게 바로 이 해피바스 신상 오일.

 

피드백은 전혀 없지만, 솝베리 폼클에 호감이 있어서,

그냥 밑도 끝도 없이 즉시 충동 구매를 해버렸다.

마침 아리따움 포인트 결제라서 마음도 너그럽고;

 

그런데!!! 근래 써본 오일 중 가히 최악이야!

해피바스, 너 가격은 저렴해도 제품들이 실속 있다고

내가 그간 좋은 평가해줬는데 나한테 이럴 수가???

이렇게 유화력 안 좋은 오일도 정말 오랜만에 본다;

뒀다가 여름에 바디 자차 애벌 클렌징하는데 써야 할 듯.

 

 

 

 

... 나 이거 말고도 밀린 포스팅들 많은데, 언제 다 쓰지.

로드샵 모듬 포스팅 하나만으로도 이렇게 길어지는데.

 

 

 

 

 

 

 

 

 

  

너는 내 달빛, 별빛, 은빛.......... -_-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2. 3. 4. 11:50




곧 이니스프리 할인할 것을 뻔히 알면서도,
그냥 당장 사서 써보고 싶었던 그 무엇.

(참고로 이번 달 이니 데이는 3/13부터 3일.)







올해에도 공격적인 개발 및 마케팅을 할 듯한
이니스프리가 본격적으로 봄장사를 시작했다.

그 첫 입질은 지난 달 new 멜팅 파운데이션이었고

이제는 블러셔와 하이라이터, 립스틱 등 봄색조를
줄줄이 리뉴얼 내지는 색상 추가를 하고 있는 중!

블러셔는 굳이 살 생각까지는 없었던 터라서
휴무일에 "그냥 구경이나 해보자" 라는 마음으로
슬렁슬렁 매장에 들어갔... 는데... 그랬는데...

신상 하이라이터인 "미네랄 글램 브라이터"
3가지 색상 깔맞춤으로 다 지르는 참사가...
(가격은 각 10,000원 -_-) 


때마침 신상으로 출시된 제품을
그것도 절묘하게 전 색상 다 포스팅해서
누가 보면 품평이라고 오해할 것만 같다.
... 뭐지, 이거, 나 왠지 억울한 기분이야...
심지어 이니 데이까지도 기다리기 싫어서
그냥 내 쌩돈, 정가 다 주고 구매한 건데.
그리하여 나에게 남는 건 아모레퍼시픽
구매 내역과 뷰티포인트, 그리고 뿌듯함 정도.






엄, 쓸데 없는 컬렉팅은 안 한다고 해놓고서
왜 3가지 깔맞춤으로 다 샀는지를 설명하자면...

일단, 패키지는 컴팩트한 게 마음에 들었다.
물론 특별난 건 아니지만 적당히 심플 & 컴팩트.
에뛰드 얼굴선이랑 엇비슷한 디자인과 사이즈.

질감... 질감이 예상보다 훨씬 더 소프트 했음!
파우더 타입인데 거의 세미 크리미한 수준이랄까.
오, 뭔가 달라. 궁금해. 끌려. 마음에 들어.

색상은 역시 부드러운 살구색인 3호가 좋아.
그런데 핑크빔인 1호도 있으면 잘 쓸 것 같네.
봄이잖아. 봄에는 화사한 빛이 필요하니까.
그러면 골드빔 2호만 빼고 다 사는 게 좋으려나?
하지만 하나만 빼면 또 뭔가 아쉽고 허전하잖아?
기왕이면 전 색상 다 사서 홍익덕후 정신으로
앞서가는 발색 한번 남겨보는 것도 좋지 않나?

그렇게 매장에서 15분을 서성이며 테스트하다가
내 시간과 에너지를 더 낭비하느니 차라리
1만원 더 써서 그냥 3가지 색상 다 사는 게
총체적 이익이라는 결론을 내고 당당히 구매함.

That's the story, folks ㅡ,.ㅡ








아모레퍼시픽 계열사들이 요즘 한글명에 꽂혔나.
에뛰드의 "형용사 립스틱" 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이니스프리 이번 신상 색상명도 만만치 않다.

핑크빔을 쏘는 1호는 자그마치 눈물 가득 별빛.

하긴 이니스프리도 그간 계속 한글 네이밍 밀었지.
그건 응원하지만, 가끔 간지러운 건 어쩔 수 없다.
아아, 눈물 가득 별빛이래... (북북북북-)








노란 골드빔을 쏴주는 2호는 물에 비친 달빛.

이 색상명들을 보고 있노라니 드는 생각 :
아예 한정판으로 "해를 품은 달" 색상도 내지.
상아색 하이라이터 중앙에 골드펄 코랄 블러셔.

.......... 이니스프리에 건의 한번 해볼까!!!

하지만 여주 한가인씨가 경쟁사인 LG생건의
이자녹스 모델이라서 퇴짜 놓겠지. 그렇겠지.

게다가 LG생건은 빠릿빠릿하게 그런 상품을
제때 개발해서 출시할 마인드가 없는 기업인지라
음, 해품달 한정판 듀오 제품은 역시 무리겠군.








가장 마음에 들었던 3호는 이슬 닮은 은빛.
왠지 셋 중에서 내 화장대에 잔류할 색상은
이 3호 하나 뿐이라는 예감이 스멀스멀 든다.






어쨌든 어이없는 이유로 깔맞춤한 -
미네랄 글램 브라이터 1/2/3호 일동.







이니스프리의 기존 인기 하이라이터인
로즈 마블링 브라이터와 살짝 외형 비교.
일명, 이니스브릴로 더 유명한 바로 그 제품.

이니스브릴이 장미 양각에 동그란 패키지라면
미네랄 글램은 넓고 납작한 코인형 디자인.

이니스브릴이 화려한 사우나광 펄감이라면
미네랄 글램은 은은하고 잔잔한 음영광 정도.

이니스브릴이 일반 파우더형의 질감이라면
미네랄 글램은 손으로 푹 누르면 뭉개질 질감.






미네랄 글램 1/2/3호의 손등 발색.
얼굴 발색은 귀찮아서 아직 못 찍었다.
실로 언제 찍을지도 모르니까 일단 이것부터;

3호는 에뛰드 얼굴선처럼 자연스러운 상아색.
피부에 위화감 없이 어우러지는 색감이 장점이다.
그러나 펄감은 얼굴선보다는 약간 더 존재감 있음.

1호는 주로 블러셔랑 레이어링해서 C존에만 사용할 듯.
2호는... 골드를 좀처럼 쓰지 않는 나에게는 좀 난감;




... 이번 달 이니스프리 멤버십 데이가 오기 전에
별것도 아닌 이 지름 후기와 손등 발색을 올리려고
난 그렇게도 할인도 못 받고 내 돈 주고 질렀나보다. 









  




얼마 전, 2011년 마지막 이니스프리 데이.
사실 내년에도 계속 한다고 하는데 괜스레
"마지막"이 붙으니까 뭔가 사야 할 것 같더라.

게다가 날짜도 내 평일 휴무와 딱 겹치는 바람에
"요즘 누적된 심신의 피로를 쇼핑으로 날리리라"는
다짐을 하며 간만에 두근두근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도 위시리스트 잔뜩 나열한 것에 비해서는
소박하게 생필품 위주로만 데려와서 뿌듯(?)해.

사실 이 날 날씨도 너무 혹독하게 춥고 건조하고
얼굴 상태도 심하게 안 좋아서 민낯이었던지라
색조 제품은 도저히 살 마음이 들지 않더라고.
하이라이터는 뭔 놈의 하이라이터야...
고보습 크림이나 바르자... 이런 마인드.






홈스파 로맨틱 플라워
바디 오일 슈가 스크럽
& 바디 버터

바디 스크럽을 다 써서 뭘 살까 하던 차에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온 홈스파 시리즈 깔맞춤.






무엇보다도 "오일 스크럽" 이라는 게 마음에 든다.
저 묽은 제형을 보아하니 사용은 분명 헤프겠지만
그래도 샤워와 각질 제거, 보습이 다 될 듯 해서.

같은 시리즈에 화이트우드랑 마린향 제품도 있는데
난 역시 살짝 달콤한 이 플로럴향이 제일 마음에 든다.






그리고 깔맞춤으로 데려와본 바디 버터.
괜찮아. 난 겨울 한 철에 세타필 두어 통 비우니까.
역시 아로마 바디 제품은 라인별로 써줘야 제맛.






올리브 리얼 클렌징 폼

올리브 크림은 나에겐 다소 유분이 과했지만
그래도 그 라인이 전반적으로 향도 싱그럽고
질감도 순하고 촉촉한 것이 꽤 괜찮단 말이지.
이 폼클도 그러하리라는 생각에 가볍게 픽업.






도구 몇 가지.

네일 파일, 그리고 휴대용 브러쉬 2개.
저 브러쉬는 납작한 형태 치고는 모질도 괜찮고
무엇보다도 별도의 케이스가 있어서 당장 구입.
하나는 파우더용, 하나는 블러셔용으로 쓰려고.

이니스프리 에코 툴 라인도 쏠쏠하다니까.






그나마 메이크업 제품들.

소이 에센스 마스카라 픽서
소이 에센스 컬링 마스카라
컬러 체인지 틴트 밤 "돌아온 망고"

마스카라야 뭐 워낙 소모품이니 할 말 없고
여기에서 주목할 건 역시 저 컬러 체인지 틴트밤.

올 여름에 나름 품절 단종 파란을 일으켰던 틴트밤,
그 중에서 이번에 인기 색상 3가지가 "돌아왔다"

잘익은 딸기는 돌아온 딸기
상큼한 포도는 돌아온 포도
뜨거운 망고는 돌아온 망고

돌아왔대- 돌아왔대-
올 여름에는 딱히 큰 관심 없었던 제품인데
"돌아왔다"고 하니까 괜히 사보고 싶어지더라?
게다가 "돌아온" 이라는 색상명에 낚여서...

순간 3가지 다 사서 발색 리뷰? 이딴 짓 하다가
정신 차리고 조용히 딸기와 포도는 내려놨다.
가장 인기 있기도 했고 개중 덜 붉고 청순한
망고 하나만 얌전히 데려왔는데, 마음에 들어.




흠, 다 늘어놓고 보니까 생필품 몇 가지일 뿐,
생각보다 "심신 스트레스 풀이용 지름"은 아니네.

게다가 화장솜, 퍼프, 등의 화장 소도구들은 최근
미샤 연말 세일에서 이미 다 데려와서 패스했고.

아아, 그래도 지난 주가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어서인지
간만에 푹 늦잠 자고, 편한 마음으로 사당역 들러서,
제품 구경하고 몇 가지 데려온 것만으로도 충분해.

비록 혹한 속에서 피부는 찢어질 것 같은 데다가
지난 주 폭풍 일정으로 도져버린 극심한 안구건조증,
헐어버린 코 등등으로 인해 아직 비루한 상태지만,
뭐, 덕분에 쓸데없는 색조 지름은 안 할 수 있었잖아.

이 정도면 꽤 건전한 스트레스 해소 방법 아닌가?
내년에도 함께 합시다, 이니스프리.

(1월 초에 수령하러 갈 VVIP 키트도 기대하는 중!)







  

[이니스프리] 그린티, 민트, 여름-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8. 19. 00:29




요즘에는 사용하는 기초 제품들도 한정되어 있고,
단순 호기심으로 인한 충동구매는 잘 안 하는지라,
이니스프리에서 그간 구매를 할 일이 없었네.

다만 최근에 몇 가지, 그것도 기분 좋게 데려왔으니
간단하게 소개하는 포스팅이나 올려볼까 :)





그린티 퓨어 클렌징 워터

그간 1차 클렌징 제품은 오일을 중심으로 해서
잡다한 제형을 별 문제 없이 고루고루 써왔는데,
최근에는 오일보다는 워터에 단연코 꽂힌 상태.

피지가 많은 피부지만 클렌징 오일을 잘 써온 것은
"클오는 어차피 물에 잘 씻기니까" 상관 없어서.
얼굴에 오일을 바르고 있을 것도 아닌데 뭐 어때.

그런데 덥고 습하고 몸이 힘든 여름이 되니까
어느 순간부터 오일에 손이 잘 안 가더라고.

그래서 클렌징 워터 5종 비교 리뷰 쓰려고 준비했...
(아, 나 간만에 비교 리뷰병 발병했구나;)

음음, 암튼 그래서 요즘 평이 좋은 이니스프리 신상,
그린티 퓨어 클렌징 워터도 이 참에 데려왔다.

자세한 건 물론 비교 리뷰에서 밝히겠지만 -
분명한 건 제품 만족도가 매우 크다는 것!

우리 이니스프리, 참 잘 했어요 :)





그린 진셍 샴푸
민트 그린티 프레시 샴푸 & 린스


요즘에는 바디/헤어 제품들도 섣불리 안 사고
"집에 있는 재고부터 다 쓰고 보자-" 주의였는데
이따금 민감해지는 지성 두피의 소유자인지라
집에 산재한 마트형 샴푸들로는 도저히...

하지만 막상 써보고 싶던 르네 휘테르 등은
소셜 커머스에 뜰 때마다 번번이 놓치고
(하, 번개 같이 빠른 한쿡 여자들...)
뭘 살까, 뭘 살까, 고민을 하던 차에 -

어느 날, 근무 시간에 분노와 스트레스 대폭발!
... 그러고서 퇴근길에 이니스프리 매장에 들렀지...

민트 성분이 들어간 딥클렌징 샴푸가 필요했는데
그간 잘 써온 비욘드는 펌핑 용기가 아쉽고,
오르비스는 너무 많이 써서 이제는 좀 지겹고,
르네 휘테르는 소셜 아니면 가격이 너무 비싸고,

그런데 너, 어쩐지 오늘 내 맘에 쏙 드는구나???
어찌 보면 충동구매... 지만 매우 만족스럽다.
요즘 덕분에 두피가 많이 편해졌네, 고마워 :)





그리고 - 이런 귀여운 것들도.





이니스프리는 근래에 바디 제품 라인들을
전반적으로 리뉴얼 확장하면서 이렇게
미니 사이즈 제품들도 별도 판매하고 있다.

뭐, 이미 집에 바디 제품 샘플은 산재할진대
이걸 굳이 돈 주고 살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이것저것 구경하던 차에 문득 피치향이 보이더라.

"아, 킴슨생이 복숭아향 바디 제품 좋아했었지..."
이렇게 시작했는데 그게 새끼 치고 새끼 쳐서 -
결국 4명에게 각각 어울리는 향으로 초이스 :)

삶이 바쁘고, 체력은 바닥나고, 생각은 많은
민양에게는 심신을 쉬게 하라는 듯에서 -
프레시 버베나 세트를.

학생들 가르치면서 본인이 더 소녀같은 김선생은
본인이 좋아하는 달달한 향 양껏 즐기라고 -
피치 피치 세트를.

마성과 애교를 동시에 지닌 막둥이 김양은
여름 휴가처럼 싱그럽고 가벼운 향으로 -
그린티 세트를.

그리고 나는 하다 보니 열대과일향으로 -
터치 오브 조이 세트를;





그런 각자를 위해서 준비한 -
나의 비장의 카드, 아니, 티셔츠 :)

무채색이 잘 어울리는 그녀에게는
네이비 팬더, 그리고 프레시 버베나.


맑고 깨끗한 화이트가 어울리는 그녀에게는
화이트 팬더, 그리고 달달한 피치 피치.

블루와 그린이 어울리는 그녀에게는
블루 팬더, 그리고 상큼한 그린티.

채도 높은 색이 어울리는 나에게는
핫핑크 팬더, 그리고 스위트 터치 오브 조이.






다들 마음에 들었기를 :)

2011년 8월, 서울 정중앙 이태원에서 보낸
여자 4명의 여름 휴가 후기는 다음에!









  

근래의 이런저런 지름 모듬샷-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4. 22. 22:39




비교적 근래에 지른 이런저런 것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하는데
이건 어째 가랑비라 하기에도
각각 은근 금액대가 있고 그렇다;




[히말라야]
님 페이스 팩
님 페이스 워시
월넛 스크럽


용산으로 외근 나갔다가 문득 발견한
히말라야 오프라인 매장에서 급 지름;
사실 온라인에서 사면 가격 차이가 크지만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매장을 본 김에
왠지 기념으로 몇 개 사야 할 듯 해서;
주로 트러블 케어 제품들로 골라왔다.





[메이블린]
매그넘 볼륨 워터프루프


그간 기본 마스카라는 쭈욱 미샤로 썼는데
너무 여러 개 썼더니 이제는 질려서
갈아탈 만한 중저가 마스카라를 찾았는데
그 레이다망에 걸린 게 바로 이 메이블린.
일명, 서인영 마스카라 혹은 노랑 마스카라.
미온수로 클렌징이 되는 필름 타입도 있는데
그것보다는 이 기본형 노란색이 평이 훨 좋다.
몸체가 좀 뚱뚱해서 파우치에서 자리 차지하지만
그래도 길이가 짧은 점은 마음에 드네.
며칠 써본 바, 솔도 섬세하고 잘 발리더라.
생각보다도 볼륨감은 훨씬 더 없었지만
깔끔하게 발리고 유지되는 점은 합격점.




[로레알]
고 360 클린
딥 프레시 클렌저
딥 크림 클렌저


요즘 드럭스토어 좀 가본 사람들이라면
다들 한두번쯤 봤을 법한 로레알 신상 클렌저.
프레시 젤 / 크림 / 민감성용 / 스크럽 4가지 중
난 이 제품들로 데려왔는데 꽤나 만족스럽다.
제형이나 사용방법도 독특해서 눈길을 끄는 데다가
세정력 및 마무리감도 다 기대 이상이더라.
역시 자세한 제품 리뷰는 준비 중. (나름...)




[비욘드]
마스크팩


왓슨스에서 1+1 행사하길래 대뜸 주워왔다.
사실 머쉬룸 리페어만 쟁이려던 참이었는데
하다 보니 또 다른 제품들도 주섬주섬 -_-
물론 재생도 좋지만 진정 (알로에) 이나
보습 (히아루론산) 도 필요한 것 같아서...
그러다 보니 미백 (화이트티) 도 괜히 끼워넣고...
정가로 사면 은근 가격대가 있지만 (2천원)
이렇게 1+1 행사할 때 사두면 내내 잘 쓴다.




[이니스프리]
미네랄 멜팅 파운데이션 3호
모이스처 피팅 베이스
스위트 터치 오브 조이 바디 미니 세트


다 딱히 구매 계획 없던 건데 (하긴 니가 언제는...)
왠지 뭐가 사고 싶던 날, 명동 지나가다 지른 아이들.
3만원 이상 구입하니까 스노우캣 에코백 주더라;




미네랄 멜팅 파운데이션 3호

요즘 윤아의 소녀 파데로 알려진 멜팅 파데.
대체적으로 좋은 평을 받고 있긴 하지만
피부 타입마다 의견이 다소 갈리기도 한다.
특히 이미 다른 파데가 여럿 있는 데다가
지복합성 피부인 나로서는 뭐 굳이...
싶었는데 테스트해보고 그냥 훌렁 데려왔네.
사실 요즘 피곤해서 그런지 각질도 올라오고
수정 화장이 쉽지가 않다고 느끼던 차라서
이렇게 촉촉한 고체 파데 하나쯤 괜찮잖아?
티존에 단독 사용하기에는 약간 번들거리는데
그래도 얼굴 전체적으로 사용한 후에
티존에만 살짝 파우더 눌러주면 좋더라.
특히나 아래의 제품과 함께 사용하면 -




모이스처 피팅 베이스

멜팅 파데에 가려서 덜 유명한 제품인 듯.
그런데 작은 사이즈의 튜브 용기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도 펄 없는 수분 베이스 개념이 굿.
요즘에 수정 화장할 때에는 유분 좀 제거하고
이 수분 베이스로 얼굴 전체를 정리하고
멜팅 파데를 토닥토닥 바른 다음에
티존에만 살짝 파우더를 쓸어주면
촉촉하고 깔끔한 베이스로 재탄생한다.
솔직히 아무 생각 없이 충동구매했지만 -_-
결과적으로는 매우 마음에 드는 조합.





[로레알]
UV 퍼펙트


이건 나 말고 엄니 드릴 거.
질감은 에멀전처럼 잘 발리면서도
기름지지 않은 자차를 좋아하셔서
이번에는 스테디셀러 로레알로 상납.
... 사실 정품 용량의 미니 튜브 주는
저 기획 세트가 못내 끌려서 샀...
근데 난 투명으로 샀는데 미니 튜브는
둘 다 살색인 even complexion 이더라.
어쨌거나 미니 튜브 1개는 내가 쓱싹 ㅋ
(야, 너 자차 많아서 처치 곤란이래매...)






[레스포삭]
파우치


그간 만다리나덕의 소프트 파우치를 잘 써왔는데
그게 질감이 너무 소프트하다 보니 좀 불편했었다.
그런데 덕후로서 파우치를 아무거나 쓸 수도 없고
한참동안을 고민하다가 결국 이걸로 구입.
솔직히 파우치를 이 돈 주고 산 적은 없는데
집에 굴러다니는 수많은 사은품 파우치 중에는
도저히 내 수요에 맞는 사이즈나 형태가 없더라.
결국 레스포삭 매장에 우연히 들렀다가
거금 48,000원을 주고 구입한 플로랄 파우치.

근데 마음에 들어! 엄청 좋다!!!
사이즈도 넉넉하되 과도하지는 않고
견고하면서도 수납하기 딱 좋으며
브러쉬나 샘플지 등을 넣을 수 있게끔
2층 구조로 된 것까지 완벽하다네.
무난하면서도 살짝 화사한 플로럴도.

그래.
파우치에 이 돈 들여본 건 처음인데
돈이 아깝지 않을 정도구나, 너.







[겔랑]
메테오리트 펄리 화이트 페이스 파우더
05 앱솔루트 화이트


일명, 앱솔 구슬.
'08년도 버전 구형 펄리 화이트 구슬을 두고
"나에게 구슬은 너 뿐이야" 이러다가
최근에 이렇게 변절해버린 나란 여자.
구형 펄리를 평생 쓰겠다는 다짐으로
겔랑 구슬 전용 브러쉬도 구입했지만
그 브러쉬로 앱솔 쓰면 되지 -_- 이러고.

사실 앱솔은 펄리에 비해서 펄이 크고 화려해서
처음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더랬지.
그런데 신형 구슬은 케이스가 견고한 데다가
뚜껑도 더 열기가 편해서 좀 흔들리다가
결정적으로 앱솔 한번 발라보고 급 변심;

그것도 매장에서는 품절이래서 안달내던 차에
싱하횽이 할인가로 대리구매한다길래 냉큼 물었다.

... 아, 이렇게 써놓으니까 니 디게 쉬운 여자 같네.
어쨌거나 구형 펄리는 새 주인 찾아 보냈으니
앞으로는 앱솔 주구장창 애용해주련다.





[다이소]
싹쓸이 주걱


... 이건 뭐...?
사실 BRTC랑 AHC에서 고무팩을 구매해서
가끔 시간 여유 있을 때 사용을 하는데
그게 브러쉬로 사용하기에는 잘 안 맞더라.
그래서 진작부터 이런 고무 재질의 알뜰 주걱을
사서 고무팩을 보다 자주 하리라 생각해왔다.
하지만 마트에 갈 일이 그닥 없다 보니 -_-
계속 잊고 살다가 최근 다이소에서 득템.
이 포스팅 등록하고 나서 고무팩하러 갈까?



그런데 이 모든 지름의 종결자는 역시 -
최근에 데려온 화장대... 가 아닐까;
화장대 지름샷은 별도 포스팅으로 -_-*







  

녹차 한 모금, 올리브 한 숟갈-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0. 11. 22. 12:20




이니스프리에서 근래 들어 가장 끌리던
기초 제품 2개를 기어이 데려오고야 말았다.




더그린티 씨드 세럼

일명, 녹차 세럼 혹은 수분씨앗 세럼.
스킨 전에 사용하는 수분 부스터 개념이다.
올해 이니스프리에서 가장 뜬 제품이기도 하고.

사실 올 봄, 출시 당시에도 홍보를 많이 했었지만
나는 기존의 이니스프리 녹차 라인이 너무 가벼워서
그닥 손이 안 갔던 고로 이 제품도 그냥 그런 줄 알았지.
그런데 수분 잡아주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주변의 평에
점점 관심이 가서 재차 테스트를 해보니 - 뭐, 좋더라.

부스터를 특별히 챙겨바르는 편은 아니었는데
요즘 피부 속 탈수 현상으로 트러블이 계속 나니까
이런 수분 유지 긴급책에도 눈길이 가게 되더라고.
세안/샤워 후 피부가 건조해지기 전에 바로 바르려고
아예 욕실 선반에 비치해두고 사용할 것을 권장함.

 전에 공병 낸 라네즈 하이드라 솔루션 액티베이터
(역시 수분 부스터 기능) 보다 이 녹차세럼 쪽에 한 표 주련다.

이니스프리, 너네 이거 하나는 오지게 잘 만들어냈다.
참 - 잘 했어요.





올리브 리얼 파워 크림

일명 윤기보습 크림 혹은 골든올리브 크림.
윤아가 크레타섬에 뛰노는 모습의 광고로 요즘 뜨고 있다.

이 역시 기존의 올리브 라인이 지복합성 피부인 나에게는
너무 무겁고 유분이 많아서 들떴던 고로 관심 없다가
명성 듣고 실물 테스트해본 후로 급 눈길을 주게 되었다.

기존의 올리브 크림보다 단연코 향상된 것은 물론이고
보습에 영양감까지 제대로 가미한 크림이라는 점 인정.
사진 속에서 저 버터 같은 꾸덕한 질감을 보라 ㅋ

그런데 이 자체로는 유분기가 많은 건 아니지만
유분 분비를 조절해주지는 않고 되려 촉진해서
지복합성 피부가 데일리 크림으로 사용하기에는
약간 질감이 부담스러운 면이 있는 건 사실이다.
어제 사용해보고 번들거리는 내 코에 깜짝 놀램 ㅋ
베이스 메이크업은 되려 더 단정하고 매트하게 했는데도;

어쨌거나 매우 실속 있게 만들어진 겨울용, 혹은
중건성용 보습 크림이라고 총평을 내리겠어요.



둘 다 상세한 제품 후기는 별도로 올려야겠다.
Coming soon... I hope?






  



스트레스성 지름
지름을 위한 지름
... 은 평소에 반대하는 편인데...

뭐, 살다 보면 이런 날도 있는 거죠.
주말과 주초에 너무 기분이 바닥을 쳐서 뭐라도 사고 싶더라.
오프라인에서 사서 실물을 내 손에 바로 영접하고팠지만
어찌 하다 보니 또 싱하형 통해서 로떼다컴 대리구매.
자그마치 로떼다컴 할인율 12% - 그녀의 위엄은 이 정도.

그래도 그 와중에 꼭 유용한 것들만 샀다규...
(꼭 "필요한" 거 샀다는 거짓말 따위는 차마 나오지 않는군.)
그 중 하나가 바로 :


[비오템] 아쿠아수르스 스킨 대용량 기획 세트

아, 내가 산 건 파우치가 저 버전이 아니라 더 큰 거였는데
그건 그새 판매 종료되었는지 안 보이네. (아싸-)

사실 비오템을 특별히 즐겨 쓰는 편은 아닌데
이건 뭐 아주 무난하니 대용량 기획이니까 잘 쓰겄지.
괜찮아. 난 스킨은 빨대 꽂아서 쭉쭉- 마시니까.

싱하형도 주문해주면서 즈언혀 걱정 안 하더라.
"응, 너라면 금방 다 써서 공병샷 올릴거야-" 이러면서.

게다가 파우치도 실물로 봤는데 재질/사이즈가 마음에 들고...
따라오는 샘플 세트는 내가 좋아하는 스킨비보 제품들이고...
여러모로 잘 샀다고 생각하고 있다.
택배여, 어여어여 나에게로 와서 스트레스를 날려주렴-



그런데 간과한 것이 있었으니 -
방심하던 중에 어느새 늘어나버린 나의 스킨 재고량...
위 세트를 주문한 바로 그 다음날, 화장대 정리하면서 발견했다.

.................... 에헤라디야.



# 1.


[비오템] 스킨 비보 안티에이징 로션

같은 비오템은 같은 비오템이로되 같은 비오템이 아니로다.
비오템 기초들이 다 무난무난하되 큰 특징은 없어서
평소에 구매욕까지는 안 생기던 차였는데 이 라인은 좀 반했지.
비오템답지 않게 제대로 된 안티에이징 라인이거든.
문제는 가격도 비오템답지 않게 비싸다는 거지만...

작년 말에 다녀온 프레스 런칭 행사 후기만 올리고
그 당시에 너무 바빠서 제품 후기는 그냥 스킵해버렸는데
요즘 하도 잘 쓰고 있어서 조만간 제품 리뷰도 올릴지도.

어쨌거나 라인 자체가 마음에 들기에 이 스킨 역시 잘 쓰고 있다.
안티에이징 스킨답게 촉촉하고 부들부들, 그리고 매우 순하기까지.
하지만 용량이 그리 많지도 않으면서 가격은 거의 6만원인지라
스킨비보 라인을 재구매하더라도 이 스킨은 다른 걸로 대체할 듯.
바로 위에 보이는 아쿠아수르스 짐승 스킨 같은 걸로 ㅋㅋㅋ

이 제품은 현재 2/3 가량 사용한 상태.



# 2.


[에이솝] 파슬리 시드 안티 옥시던트 페이셜 토너

에이솝을 격하게 사랑하긴 했지만 솔직히 토너는 너무 빡쎄...
내 토너의 중요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언젠가 라네즈의 전지현이 말했듯이 "스킨의 힘을 믿는다"고.)
그래도 소모품으로 분류되는 토너가 근 8만원이면 너무하지 않나?
물론 에이솝은 패키징이 정말 미니멀해서 늘 보기보다는 용량이 많지만.

그런데 넌 이걸 왜 샀냐? 라고 묻는다면 -
자몽 성분 들었길래. (...)

뭐, 그런 계기로 산 거지만 어쨌든 써보니까 제품은 참 좋더라.
에이솝답게 순하고 깔끔하면서도 자극 제로.
아침에 화장솜에 잔뜩 묻혀서 살짝 닦아낸 후에 코튼팩하기 좋음.

... 그래도 재구매는 없다.
현재 한 반절 가량 사용한 듯.



# 3.


[클라란스] 화이트 플러스 클리어 소프트닝
필링 젠틀 리뉴잉 로션

(헥헥)

125mL라는 야박한 용량 주제에 (병이 앞뒤로 얇다. 이런 젠장.)
백화점 정가는 5만원이나 해서 손 떨려서 못 살 아이.
그래서 클라란스 팸세에 풀리면 일단 대량 구매하고 보는 아이.
(다시 한번 팸세 전문 요원 모여사에게 감사를...)

이거 하나만 써도 피부가 확 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 라고 하면 뻥 같은가.
그런데 사실 기나긴 제품명에 들어있는 모든 약속을 다 지키는 성인군자시라네.

"화이트" "플러스" 해주고
화장솜에 묻혀서 닦아내면 "클리어" 하게 해주며
사용 후에는 피부가 "소프트닝" 되어 있으며
가벼운 "필링" 기능도 있고
사용감이 "젠틀" 하기까지 하다.
결국 "리뉴잉" 되는 피부를 느낄 수 있음.
후우.

클라란스 다음 팸세는 언제 하니?
이건 전 팸세에서 쓸어온 수량 중 마지막 재고 남아있는 거임.



# 4.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스킨 (대용량)

이니스프리 기초를 특별히 쓰는 편도 아니고
올리브 리얼 라인을 애용하는 것도 아니건만
(이제는 종료된) 이니스프리 데이가 되면 괜히 한번씩 사게 되는
이니스프리의 베스트셀러, 올리브 리얼 스킨. 그것도 대용량.

이런 점성 있는 젤 타입 스킨을 워낙 좋아하는 편이라서 거부감은 없되
또 그리 특별한 효과를 느끼는 정도는 아니고... 뭐, 그래 좀 애매하네.
그래도 대용량 2-3병 사서 다 쓰고 이제 이거 하나 남았다.



# 5.


[수려한] 윤하 미백수

수려한은 품질 좋은 건 인정하는데 안 사게 되는 브랜드.
그냥 좋다고 해서 다 사면 내 기초 화장품 저장 서랍은 이미 터졌겠...
최근에 잡지 테스터 촬영갔다가 선물로 받아온 아이라우.
살짝 테스트해보니 향도, 질감도 꽤나 마음에 드네.
게다가 대용량 버전이 따로 있는 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건지 -
여하튼 내가 데려온 제품은 양도 오지게 많더라 ㅋㅋ

테스트만 해본 미사용 상태.
엄마 스킨 다 떨어지면 드려도 되고... 라는 생각으로 대하고 있다.




난 스킨 별로 안 쟁여놨으니까-
난 스킨은 원체 벌컥벌컥 들이키니까-
라는 안이한 마음으로 비오템 대용량을 룰루랄라 지르고 나니까
(사실 실버 컬러 파우치에 대한 욕망이 꽤나 작용했음메 ㅋ)
어느새 이런 수습 못할 사태가 벌어져있더라... 먼 산...
다람쥐녀 모여사가 스킨 재고량이 1리터 (...) 가 넘는다길래
양껏 비웃어줬는데 이제 보니 내가 그럴 계재가 아닌겨.



그래도 괜찮아.
난 스킨 빨리 쓰니까.



덧붙임.

요즘 아침에 출근 준비하면서 코튼팩을 자주 해주고 있다.
미샤 실키코튼에 무자극/무알콜 토너를 듬뿍 묻혀서
이마에 1장, 양 볼에 각 1장씩 붙여놓고 옷 고르고 다른 준비.
피부에 수분 공급 및 쿨링 기능을 해주는 효과가 느껴져서 좋은데
부수적으로 스킨 사용량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더라.

남들 같으면 아깝다 할지 몰라도 속으로 음흉하게 즐거워하는 1인.
이런 몹쓸 여자 같으니라고.



또 덧붙임.

그래도 비오템 스킨 기획세트를 비롯한 롯데닷컴 지름 물품들아, 어여 온-




  




예전부터 극찬하던 제품인데 이제야 리뷰 올리네.
나 맨날 대책없이 제품 사진들만 잔뜩 찍어서
컴퓨터 하드에 툭 던져놓는 여자니까.




[에뛰드하우스]
시크릿빔 하이라이터
01호 핑크믹스
02호 오렌지믹스

가격 : 9,000원.

내가 개인적으로 꼽는 에뛰드하우스 제품 베스트 1위다.
에뛰드 중에서는 그나마 심플한 저 케이스도 마음에 들지만,
무엇보다도 내용물이 정말 실하게 나왔다고 생각해.




보다 인기 많은 것이 바로 이 01호 핑크믹스.
겔랑 메테오리트 보야지의 데자부인 듯 ㅋ

공주님 얼굴이 복숭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이런 멘트 따위 낯간지러워서 얼른 덮어버리고 싶지만
그런 점도 기꺼이 너그러이 넘어가줄래.




이건 웜톤인 02호 오렌지믹스.
내가 원체 웜톤 컬러를 잘 안 쓰는 편이라서
사실 이건 얼굴에 직접 사용해본 적은 없다.
그냥 막연히 늘 "쿨톤이라면 01호, 웜톤이라면 02호"
이라고만 생각해왔는데 최근에 생각이 조금 바뀌었지.



아래는 또 매장에서 몰래 찍은 비교 발색샷.


당연히
왼쪽이 핑크믹스
오른쪽이 오렌지믹스

원래 브러쉬로 가볍게 쓸어서 얼굴에 사용하면
그리 큰 색상 차이가 안 나는 정도인데,
이건 내가 손가락으로 힘껏 문질러놓은 거라서;
제법 핑크 v. 오렌지 색상 차이가 보이는 편.
... 실제 사용했을 때 색상이 저 정도로 나진 않는다;
저걸 얼굴 전체에 어떻게 발라! 라고 경악하진 말기를.





보다 가까이서 본 각각의 발색.



일단 펄감은 두 색상 다 잔잔하고 은은한 편이다.
저렴 급조 하이라이터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소위, 싸구려 펄땡이의 느낌은 전혀 아니지.

그렇다고 해서 텁텁한 것도 아니고 맑은 게 장점!
가끔 은은한 하이라이터 중에서는 질감 및 펄감이
다소 불투명해서 답답해보이는 제품들도 있기 마련인데.

지속력은 유감스럽게도 고가 제품들에 비해서
약간 낮은 편이지만 어차피 모공 넓은 지복합성인 나는
어차피 더 좋은 걸 발라도 대단히 오래 지속되진 않아서;
지속력 문제는 에지간하면 그냥 패스할래. (편애한다...)
그래도 동가격대 제품 중에서는 제법 상급의 지속력임.



색상은 - 둘 다 각각의 매력이 있긴 하지만
하이라이터로 쓰려는 거라면 역시 01호 핑크믹스를 추천할래.
난 여태까지 내가 쿨톤 피부라서 핑크믹스를 선호하나 했는데
이게 잘 살펴보니까 꼭 그런 것만도 아니더라고.

완전 웜톤인 엄니가 어느날 하이라이터를 써보고 싶다 하시길래
일단 이걸로 연습해보시라고 하고서 엄니한테 잘 어울리는
웜톤 하이라이터를 하나 사서 바칠 요량이었더랬지.
그런데 막상 다른 더 좋고 비싼 걸 구해다 드려도
엄니는 이게 제일 낫다면서 이 제품만 2개 연달아 비우시고;

그나마 1개 다 비우셨을 때에는 02호 오렌지믹스로 사다 드릴까 했는데
이게 매장 테스트를 해보니까 하이라이터로서의 덕목이 부족하더라.
브러쉬에 다량 묻혀서 쓸어줄 경우에는 노란기가 좀 돌기도 해서
화사하게 입체감과 펄감을 살려주는 건 역시 핑크믹스가 우위.
핑크톤이라고는 하지만 심하게 하얗거나 핑크인 것도 아니어서
웬만한 피부톤에도 다 무난하게 어울리니까 문제 없어.



에뛰드하우스 제품들도 제품의 편차가 제법 있는 편이어서
개중 옥석을 잘 가려서 구매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이 제품은 개중에서 정말 인정해줘야 한다니까.
내가 생각하는 저렴 브랜드 하이라이터 중 단연코 1위.

참, 동가격대의 저렴 브랜드에서 입소문 탄 하이라이터로는
- [더페이스샵] 치크 컬러 BR801
- [이니스프리] 로즈 마블링 하이라이터
등이 있는데 그 두 제품 및 에뛰드를 다 써본 후 소감은
에뛰드가 가장 펄이 곱고 자연스러우며 모공 부각이 없다는 것.

더페이스샵
의 경우에는 물론 가격대비 뛰어난 제품이긴 하지만

잘못 사용하면 인조인간 광이 되기 쉬운 단점이 있고,
이니스프리 역시 브러쉬로 굴리면 굴릴 수록 깊은 광이 나고
질감 역시 비교적 건조함 없이 촉촉한 게 장점이긴 하지만

펄입자가 에뛰드에 비해서는 좀 굵고 크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맛은 역시 에뛰드 쪽이 한 수 위라고 생각해.

다만, 에뛰드의 단점은 약간의 가루날림과 약한 질감.
가루날림은 그냥 그러려니 할래. 어쩔 수 없이.
약한 질감 쪽은 조금 아쉽긴 하다.
바닥이 보이기 시작할 때 즈음이면 쉽사리 깨지니;
... 그래도 깨지기 전까지 이쁘고 유용하니까. (응?)




어쨌거나 참 잘했어요. 에뛰드.
앞으로 신제품들도 좀 이렇게 내놔보라고잉.






  




지난 몇년간 이니스프리가 내놓은 제품 라인 중에서
가장 옹골찬 대박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애플 쥬이시 클렌징 라인.

사실 올 봄에 애플 쥬이시 클렌징 오일도 참 잘 썼는데
그냥 어영부영 리뷰 미루다가 그냥 다 써버렸더랬지.

이건 올 여름에 추가된 신상품,
애플 쥬이시 브라이트닝 필링젤.

10,000원 / 120mL




애플 쥬이시 라인 자체에 대해서 호감이 지대하야
이 제품도 출시 시점부터 마구 관심이 생기더라.

"잘 닦은 사과는 왜 윤기가 날까?" 라는 멋진 캐치 프레이즈도 그렇고
매끈 탱탱한 사과 같은 이미지의 문근영도 그렇고
(아, 이니스프리 모델은 다음 시즌부터 소시 윤아로 바뀐다지만.)
풋풋 상큼한 풋사과의 향도 그렇고, 다 마음에 들었거든.

참고로 아래는 현재까지 출시된 애플 쥬이시 라인 제품들 :



정품 또는 샘플로 다 써봤는데
- 리무버는 향은 좋되 세정력이 약간 애매했고
- 리퀴드 클렌저는 순하긴 한데 씻어내는 데 좀 오래 걸리는 편이었으며
- 딥클렌징폼은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그러나 클오는 정말 대박이었다고 생각해♡
그리고 이번의 필링젤이 그 뒤를 잇는다고도.




이렇게 생겼다.
아, 이니스프리스러워라.
심플해서 좋아.




- 피부에 순한 사과의 천연 과일산과 풍부한 수분이 함유된
 수분 필링젤로 부드럽게 각질을 제거해
거칠어진 피부결을 매끈하게 해줍니다.

- 사고ㅘ 안에 풍부하게 함유된 비타민C의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피부에 활력을 주고, 불균일한 피부톤을 맑게 해피부 본연의 건강한 윤기를 살려줍니다.

- 유기농 카모마일과 라벤더 성분이 스트레스 받은 피부의
자극을 완화하고 수분을 지켜줍니다.

... 라고.

세안 후 마른 얼굴에 충분한 양을 펴바른 다음에
1-2분 딴짓하다가 마사지해서 밀어내고 물세안 하면 끝.




질감은 이렇다.
주르륵 흐를 정도로 묽은 젤.
알갱이 등은 전혀 없다.
향은 역시 향긋하고 상큼한 풋사과향.




피부에 발랐다가 핸들링하면 이렇게 뭉치면서 밀린다.
다른 필링젤들에 비해서 그렇게 많이 고형화되는 편은 아니고
촉촉하고 몽글몽글하게, 그리고 자잘하게 밀리는 편이다.

그리고 시간이 좀 한참 지난 후에 핸들링해도
많이 건조하거나 뻑뻑하지 않고 비교적 촉촉한 편.
그래서 그런지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에도 좋겠다 싶어.

사실 나 또한 심하게 민감한 피부는 아니지만서도
각질제거제는 설령 효과가 살짝 약할지라도 순한 게 좋다-
라는 주의라서 이런 촉촉 몽글한 질감이 참 마음에 드네.
자극으로 인해 피부 손상이 가면 그건 복구하기 힘들지만
순한 대신에 각질 제거 효과가 다소 약한 것 뿐이라면
그건 사용 횟수 조절을 통해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으니까.




이렇게 투명한 와중에 약간씩만 뭉치고 밀리는 정도.
그리고 씻어내고 나면 개운하면서도 촉촉한 게 좋아.
거북하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막을 씌우는 건 아니되
적당히 보드라움만 남기고 물에 잘 씻기니까.



덧붙이자면 -
이니스프리의 기존 제품이자 예전에 베스트셀러였던
레몬그래스 브라이트닝 스크럽 팩 제품도 써봤는데,
난 솔직히 그 스크럽 팩은 너무 자극적이어서 별로였거든.
이니스프리 홈페이지에서 두 제품에 대한 투표 진행하던데,
난 단연코 촉촉하고 순하고 향긋한 애플 쥬이시 수분 필링에 한 표♡





애플 쥬이시 라인 자체에 대한 호감도 있지만
그 외에도 이 제품, 점수 좀 줄 만 해.

착한 가격
착한 용량
착한 향기
착한 효과

건조하거나 민감한 피부에도 추천하고 싶은 실속 필링젤!





  




이니스프리에서 여름을 대비해서 새로 낸 아이 메이크업 라인,
파워프루프 아이라이너 & 마스카라.


이렇게 생긴 아이들이라네.
마스카라 10,000원
아이라이너 5,000원

사실 저가 브랜드에도 가격대비 훌륭한 색조들이 많다는 거야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브랜드 편견 없는 잡식성 오덕후 ㅋ)
아무래도 집에 이미 여러 가지 제품을 갖추고 살다 보니까
이런 제품들이 출시된다고 해서 매번 관심을 가지지는 않는다.

이번 이니스프리의 파워프루프 라인도 선물받지 않았더라면
솔직히 내가 먼저 관심을 가지지는 않았을 것 같아.
제품 포지셔닝도 약간 애매하고, 디자인도 별로 눈길을 끌지 않고.

그런데 - 써보니 이거 참 입소문 내주고 싶더라? ㅋ




마스카라는 이렇게 생겼다.
사이즈는 약간 큰 감이 있고 브러쉬 모양은 평범한 편.
특별히 모가 작고 촘촘하고 섬세하다거나 그런 건... 없다 ㅋ
되려 최근에 탱탱한 질감의 고무 브러쉬 마스카라를
주로 사용해온 내 입장에서는 약간 거칠게 느껴지기도.

여느 마스카라가 다 그렇듯이 속눈썹 뿌리 부분에 바를 때에는
조심해서 꼼꼼하게 잘 발라줘야 할 정도다.




라이너는 이런 오토 펜슬 타입.

오토 펜슬의 장점은 : 매번 부지런히 안 깎아줘도 된다는 것 ㅋ
단점은 : 그렇다고 관리를 너무 게을리 하면 심하게 뭉툭해진다는 것 ㅋ
그리고 질감이 아무래도 일반 펜슬에 비해서는 좀 뻑뻑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난 개인적으로 평소에 오토 펜슬형을 꽤 즐겨 쓰는 편이다.
특히 스모키할 때 언더라인 쪽은 다소 뻑뻑하더라도 덜 번지는 제형의
오토 펜슬 제품을 일부러 찾아서 쓰는 편이기도 하지.

평소에 애용하는 제품은 :
- [캔메이크]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펜슬
- [메이블린] 언스타퍼플 아이라이너 펜슬
- [맥] 테크나코올 펜슬 (요즘엔 잘 안 쓰지만.)




펜슬과 마스카라를 손등에 그어봤다.
(마스카라는 엄밀히 말하면 문댄 거지만 ㅋㅋ)

아이라이너는 약간 흐린 듯한 블랙이고
마스카라는 스탠다드 블랙 정도.
아이라이너 색이 약간 더 선명하면 좋겠지만
이 정도만 돼도 사용하는 데에 별 지장은 없더라.




헉. 이건 조명 왜 이렇게 퍼렇게 나왔지;;
어쨌거나 이렇게 다시 바르고 번짐 테스트 실시 -




... 믿기 힘들 수도 있겠지만...
펜슬 라이너 부분, 손가락으로 힘껏 문댄 거다.

파워프루프 기능 정녕 인정 -_-)b

실제로 눈에 사용했을 때에도 번짐이 참 적어서 놀랬어.
그런데 많이 덧바르면 가루날림은 약간 생기니까 주의할 것.

그나저나 홈페이지 후기들을 보니까 평이 제각각이더라.
의외로 "번져요~" 라는 사람도 꽤 되던데?
물론 제품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는 거지만
이렇게 번짐 심한 내 눈에서 이렇게 잘 유지되는 제품이
어느 다수의 그룹에게는 별로였다니... 흐음.
어쨌거나 난 이거 마음에 들었다. 훗.




마스카라는 내가 너무 많이 묻혀버린 바람에;;;
좀 마른 부분만 손으로 문질러봤는데 역시나 별로 번지지 않는다.
다만, 마르기까지의 시간이 살짝 긴 편이어서
아침에 눈화장 마친 후에 자칫 방심해버리면
눈두덩에 데칼코마니가 찍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어쨌든 한번 마르고 나면 좀처럼 번지지 않는 건 맞으니까 ㅋ
가루날림도 딱히 여태까지는 느낀 적 없음.




이건 연브라운 섀도우를 베이스로 깔고
파워프루프 라이너로 아이라인만 그려준 상태.

내 눈은 안으로 말려들어가는 속쌍꺼풀에다가
피부는 수분 부족의 지복합성이어서 -
결론적으로 난 아이 크리즈의 여왕, 그 정도;
아이 프라이머는 안 써본 종류가 거의 없을 정도로 섭렵했고
웬만한 아이라이너는 아무리 안 번지는 종류라고 해도
단독으로는 쓰지 않고 베이스+아이라인+섀도우로
아이라인 번짐 & 찍힘 방지에 늘 힘 쓰고 있다 -_-)/

그런데 이 파워프루프 라이너는 눈두덩 유분 관리만 좀 해주면
특별히 섀도우로 덮어주지 않아도 번짐이 거의 없어!
투철한 실험 정신에 근거하여 번짐을 무릅 쓰고 -_-;;
한번 그렇게 사용도 해봤는데... 생각보다 양호하더라.
오호~ 내 눈에서 거의 멀쩡할 정도면 정말
번짐과 지워짐이 적은 제품이라는 뜻 아니겠능가!




그래도 대개는 이렇게 섀도우로 살짝 덮어준 후에...




마스카라로 마무리하는 편이긴 하다 ㅋ
이번에는 파워프루프 마스카라 등장!
솔 모양은 평범하고 개개별의 모는 살짝 두꺼워서
바를 때에는 약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속눈썹 뿌리 부분.




... 오오오오오오오오~!
속눈썹 길어진 거 봐 @.@

컬링은 중급
렝스닝은 상급
볼륨은 중급
롱라스팅은 상급

개인적으로 렝스닝 효과가 가장 뛰어난 것 같다.
그리고 여름에 땀 나도 잘 지워지거나 번지지 않는다.
다만 마르기까지는 좀 조심을 하는 편이 좋다는 거 ㅋㅋ



자, 이렇게 라이너와 마스카라가 별로 안 번진다는 사실을
실험을 통해서 알아냈으니까 이제는 좀 더 과감하게 써보자.




어차피 말려들어가는 속쌍겹이라서
뭘 해도 눈 뜨면 눈두덩에 다 먹혀버리지만 ㅠ
어쨌거나 오늘은 스리슬쩍 스모키에 사용해볼까!
특히 덜 번지고 오래 지속되는 제품들이니만큼
평소에는 조심스러운 언더라인과 아래 속눈썹에도 써보기로!




일단 아이라인부터 두툼하게 그려준다.




... 이렇게 눈 내리깔아야 보이지만... ㅠ




그리고 언더라인에도 꼼꼼히 점막을 채워주면서
라인을 그리고 마스카라도 살짝 발라준다.
오늘 옷에 맞춰서 그린 컬러 섀도우로 살짝 덮어주기.
(원래 이것도 안 하려고 했는데 아무 것도 안 덮어주니까
그래도 눈두덩 유분기 때문에 라인이 살짝 번지려고 하길래.)




... 그래도 눈 뜨면 잘 안 보인다.
눈을 하향 45도 쯤은 내리깔아야 보이는 나의 스모키 따위.



하지만 과연 오후가 된 지금까지 베이스 수정만 하고
아이 메이크업은 한번도 안 고쳤는데 거의 그대로더라.
특히 언더라인은 무슨 제품을 써도 조금씩 번지기 마련인데
이건 정말 놀라울 정도로 화장이 제 자리에 있으니 -
이 어이 아니 기쁜 소식이랴.

단, 클렌징은 꼼꼼하게 해줘야 하더라 ㅋㅋ
클렌징 티슈로 문질러도 쉽게 지워지지 않아서
기능이 강한 리무버를 면봉에 묻혀서 꼼꼼하게~!



내가 먼저 눈길을 주지는 않았겠지만
우연한 기회에 발굴하게 돼서 기쁜
이니스프리 여름 메이크업,
파워프루프 라인.

파워프루프 마스카라는 현재까지는 대체 가능하긴 한데
(유사한 컨셉의 [라네즈] 멀티펑션 마스카라 워터프루프 쪽이
가격이 약간 더 높긴 해도 현재까지는 더 마음에 들기에.)

파워프루프 라이너는 다 쓰면 꼭 재구매하게 될 듯 -_-)b

물론 다 개인차가 있는 법이긴 하겠지만
번짐 방지에 목숨 거는 사람이라면
이니스프리 파워프루프 라인,
한번 테스트라도 해보는 게 어떨지.
(어차피 가격도 착하다... 이러고 ㅋㅋ)






  

[이니스프리] 올리브 리얼 디럭스 키트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7. 15. 23:14




올리브 리얼 기초 라인은 이니스프리의 얼굴 마담이지만
나에게는 개인적으로 좀 리치하고 밀착력이 떨어져서
별로 구매해서 사용하지는 않는다.
(게다가 집에 이미 반년치의 기초 재고를 쌓아둔 탓도;)



그런데 이런 귀여운 디럭스 키트에는 한번씩 약해진단 말이야.


모든 제품이 샘플 용량으로 다 들어있어서
짧은 기간 동안 전 라인을 다 써볼 수 있다는 것.

여행 또는 운동 갈 때 휴대하기 좋다는 것.

가볍게 기초 라인 궁합을 알아보고 싶을 때 쓰기 좋다는 것.



제발 모든 브랜드에서 이런 사이즈, 이런 구성의
기초 제품들을 좀 내주면 안 되겠니!!!
... 라고 코스메 덕후 몇만명 서명이라도 받아서
코스메틱 브랜드들에 제출하고 싶을 뿐.

실로 라네즈에서 스페셜 패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스킨 기준 25~30mL 정도의 대용량 샘플 키트를 제작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아마 프로모션 용으로만 특별 제작된 거였고
레귤러 판매 상품은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

제발, 제발 좀 내줘.
적어도 그 브랜드의 가장 대표적인 기초 라인이라도.
이렇게 샘플 키트로 판매한다면 제 돈 주고 살테니까.



... 하지만 역시 부작용은 있겠지.
이건 다양한 제품을 써보고 싶은,
그리고 자기에게 잘 맞는 화장품 샘플의 소중함을 아는,
나 같은 소수 마니아의 심경일 뿐...
아직도 대다수의 사람들은 정품 용량이 아닌
15~50mL 용량의 기초 제품 키트는 돈 주고 사는 게 아니라
공짜로 받아야 하는, "별 가치 없는" 것으로 생각할 테니까.



시무룩.



이 포스팅의 마무리는
만화책 <해피 메이크업> 7권 34화,
"골드의 빛" 중에서
우리 타카기 레이코 언니의 작렬하는 명대사로.






  

[이니스프리] 로즈 마블링 컬렉션 -_-*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7. 15. 15:45




"이니스브릴"
"루나스프리"
등의 애칭을 등에 업은 실속 저렴 하이라이터,
[이니스프리] 로즈 마블링 하이라이터.

본사 장기 품절로 인해서 한시적 레어템에도 등극했던;
이니스프리의 최고 인기 색조 제품.

지금은 하이라이터 & 블러셔 제품만 출시되어 있지만
첫 출시 당시에는 섀도우, 하이라이터, 블러셔가 다 있었다.




... 이렇게 -_-*
전 제품에 다 장미 모양이 양각으로 새겨져있지.

지금은 물론 다 처분해버린 상태이긴 하지만
이니스프리 사진 자료 정리를 하다 보니까
또 급 추억에 빠져서 말이야 ㅋㅋㅋ

간단평만 하자면 :

섀도우들은 다 펄감, 색감 등이 괜찮기는 한데
은근히 자주 쓰이지는 않는 색이더라;
그리고 케이스가 여는 방식이 특이하기만 할 뿐,
(싱글 섀도우 치고는) 사이즈가 너무 육중하여 아쉬웠음.
좀 케이스가 작거나 팔레트로 나왔더라면 좋았을 듯.
단종된 걸 보면 이 시리즈에서 인기가 덜했나부다 ㅋ

블러셔는 펄감이 있지만 모공을 크게 부각하지는 않을 정도.
홍조 있는 얼굴에서도 많이 붉지 않을 정도의 색감이었고.
그런데 이쁘기는 한데, 나에게는 그냥 좀 대체 가능한 제품.

하이라이터는 확실히 매력 있기는 한 듯 해.
펄감이 다소 존재감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과하지는 않았달까.
저렴 라인 중에서 더페이스샵 BR801 등을 써온 사람들에게는
펄감이 다소 굵고 크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뭐.
게다가 펄감이 들뜨지 않고 밀착력이 좋은 점도 플러스 요인.
브러쉬로 굴려 바르면 피부에 녹아들듯이 발리는 것 같아.
참고로, 맥 187 처럼 너무 부드러운 브러쉬 말고
다소 힘이 있는 모질의 브러쉬로 써주는 게 더 좋다 ㅋ



이니스프리, 너네는 색조가 아직 상대적으로 약하지만
가끔 이런 거 내놓는 거 보면 기본 포텐셜은 있다니까?




  




사실 파운데이션이고 비비크림이고 이미 넘쳐나는지라 -_-a
에지간한 신제품이 나왔다고 해도 섣불리 구매하긴 좀 힘들다.
이미 보유한 제품 중 하나를 처분할 비장한(?) 각오를 할 정도로
특별한 매력을 느껴야 구매로 이어진달까. 후우.

사실 그래서 이니스프리에서 지난 달 즈음에 새로운 비비크림이
출시됐을 때에도 그냥 심드렁~ 그런가보다... 했었지.

미네랄 성분이야 뭐 대단히 새로울 것도 없고
자차 기능 들어간 비비크림도 이제는 흔하고,
자외선 뿐만 아니라 환경 오염 요인도 막아준다고 하는데
그런 옵션 기능은 어차피 별 기대를 안 하기 때문에;

그런데 선물받아서 써보니까 이 제품이 꽤 괜찮긴 하더라는 말씀.



참고로 이니스프리의 신상 비비크림은 아래의 두 가지 :



미네랄 스킨 비비크림은 피부 보정 + 자차 + 환경 오염 차단... 이라 하고
미네랄 토탈케어 비비크림은 주름개선 + 미백 + 자차... 라고 하네.

어느 쪽이든 난 지나친 기대는 안하는 편이지만.
다만, 주름개선+미백 등 기능성을 내세우는 제품들은
대체적으로 기본 라인보다는 질감이 리치한 경우가 많다는 것,
뭐 그 정도만 참고하면 충분할 듯.




그 중에서 내가 써본 건 이 미네랄 스킨 비비크림SPF40 PA++
1호 화사한 베이지.

케이스는 심심하다면 심심하지만
자연주의 컨셉의 이니스프리와는 잘 어울리는 데다가
난 이렇게 사이즈도 무게도 미니멀한 게 좋더라.
여행이나 운동 갈 때에도 가방 안에 아무렇게나
던져넣어도 될 것 같은 느낌 정도? ㅋㅋ




손등에 짜보면 요 정도.
여느 비비크림들이 대개 그렇듯이 색상은 약간 차분한 베이지.
그래도 1호 화사한 베이지라서 밝은 21호 피부에 별 무리는 없다.
질감은 약간 쫀득하면서도 뻑뻑하지는 않고,
타겟 연령층이 낮아서 그런지 유분감도 많지 않은 편.




일부분만 펴발라봤다.
약간 윤기가 돌면서 피부의 불균형한 색상이 커버된다.




... 위 사진과 똑같나? -_-a




어째 다 비슷한 사진들;



어쨌거나 -
무난하고 가벼운, 맘 편하게 쓸 수 있는 비비크림인데,
어느 날, 늦잠을 잔 날에 이 제품이 정말 이뻐보였다는 거.

사실 좋은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의 진가는 급하게 화장할 때
(e.g. 늦잠 잔 날, 연애 초기에 남자친구가 집 앞에 찾아왔을 때 등등)
제대로 드러나는 법이 아니던가... 훗.

스킨 & 수분젤만 대강 바르고 이 비비크림 하나만 처덕처덕;
얹고서 나갔는데 뭉침, 밀림, 들뜸 없이 촉촉하게 잘 먹고
피부 잡티는 적당히 커버해주고, 윤기마저 돌게 해준 것.
자외선 차단 지수도 꽤 높으니 선크림 생략해도 OK.

... 고마워;
게다가 난 그 전 날 술까지 먹고 잤거등 -_-*



미네랄, 오존 차단... 그런 건 난 잘 모르겠는데
늦잠 잔 날 한번 써보고 점수 팍~ 올려준 제품 ㅋㅋ





  




이니스프리그린티 라인은 작년에 출시된 거긴 한데
올해도 여름이 다가오니 메인 스킨케어로 캠페인 중인 듯.




처음에는 찬반 양론이 있었던 문근영양 -
뷰티 모델로 정말 훌륭하게 성장했구나.
청초함과 우아함, 귀여움과 싱그러움...
모든 면을 고루 표현하는 것은 물론,
매 시즌마다 광고 제품에 대한 지름신까지 불러오는 -_-)b

그리고 문구 또한 좋은데?

때묻지 않은 땅에서
맑은 물 머금은
제주녹차가 여름수분크림이 되었습니다.
제주녹차의 시원한 수분.
이니스프리 그린티 퓨어 크림.

이니스프리가 속해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스킨케어 제품 원료용의
최상급의 녹차를 재배하기 위해서 제주도에 방대한 규모의
녹차밭을
운영하고 있다는 건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사실.
뭐, 이 제품이야 20대 초반을 겨냥한 상대적인 저가 제품이니만큼
AP 제품에 쓰이는 최상급 녹차를 쓰지야 않았겠지만 -_-a
그래도 혹여라도 그 동일한 녹차밭에서 난 원료를 썼을까?
... 라는 기대도 살짝 들기는 한다.
진실은... 저 너머 어딘가에; (나도 몰러 -_-)





그린티 라인에서 스킨케어 / 선케어 / 클렌징 / 바디케어 등등이 있는데
스킨케어 제품들은 대략 위와 같다네.
기본 제품들은 작년에 이미 출시가 됐던 것들이고
미스트는 이번에 대용량/소용량 2가지가 새로 나온 듯.




요것이 그린티 퓨어 크림.
아쿠아 크림, 2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서
약간 더 촉촉한 요 크림이 이번 시즌 메인 제품이다.




사용법이야 뭐 유별날 거 없고...
성분은 이렇다고 하네.
녹차추출물 73%.




이렇게 미스트랑 같이 써보게 됐다.




용기는 심플하고 투명해서 시원해보이네.
이니스프리다운 것이 마음에 들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또한 허술하거나 저렴해보이지 않는 것이.




리뷰를 위해서 아낌없이 푸욱- 떠봤다;
약간 연녹색이 도는 묽은 젤 제형.
기울이면 살짝 흘러내릴 정도.

향은 녹차향... 이라기보다는 가벼운 아쿠아향이 나는데,
약간 연한 남자 화장품 이랄까. 그런 느낌이야.
후각은 좀 민감해도 화장품 향은 싫은 것만 아니면 잘 쓰기에
그냥저냥 넘어가긴 하지만 실로 선호하는 향은 아니다;
좀 더 '그린'한 풀향이 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혹은, 적어도 남자 화장품을 연상시키는 향 말고 다른 향이라도;




이번에는 손등에 퍼억-
육안상 느껴지는 유분기는 실로 제로에 육박할 정도로
가볍고 산뜻하고 시원한 수분젤이라네.

사실 이름은 '크림'이지만 '젤'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정확할 듯.
그나저나 명칭이 '크림'인 이 아이가 이토록 투명 산뜻한데
'아쿠아 젤' 제품은 도대체 얼마나 가벼운 걸까 -_-a




약간 펴발라보면 이렇다.
끈적임이 전혀 없어서 평소에 끈적임은 질색! 이라는 사람들에게 좋을 듯.
난... 개인적으로 유분만 적다면 쫀득거리는 것도 좋지만 ㅋ




좀 더 흡수시켜준 상태.
같은 라인의 그린티 스킨은 바르면 피부 위에 물방울이
몽글몽글 맺히는 워터드롭 제형인 것이 특징인데
이 크림은 특별히 그렇지는 않고 쏘옥- 흡수되는 편이다.
(사실 워터드롭 제형을 특별히 즐겨 쓰는 건 아니라서
난 개인적으로 이런 게 더 편하더라구.)



제품 컨셉
광고 비주얼과 문구
패키지
등등은 꽤나 잘 잡은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니스프리 은근 애용자로서 꽤나 뿌듯하다.
역시 마케팅은 AP 계열사들이 앞서는가! 이러고 ㅋ

그런데 -
평소에 쫀쫀하고 축축한(?) 스킨케어를 즐겨 하는
방년 29세의;; 수분 부족 복합성 피부의 소유자에게는
이 제품의 보습력은 아무래도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아무리 덥고 끈적이는 여름이 오고 있다고는 해도
내 피부 타입과 취향상, 좀 더 촉촉한 제품을 찾게 되기에.

하지만 끈적이는 제형에 대한 심한 거부감을 가진
지성 피부 소유자 몇몇에게 나름의 설문 조사 -_- 를 해보니까
이 그린티 퓨어 크림의 산뜻하고 가벼운 사용감과
빠른 흡수력, 깔끔한 마무리감 등에 높은 점수들을 주더라구.



고로, 이 그린티 퓨어 크림은 이런 사람들에게 추천 :

- 20대 초반 (또는 중반까지의) 지성/복합성 피부
- 여름에 답답하고 끈적이는 제품 딱 질색인 사람
- 유분은 많은데 수분이 부족한 사람
- 약간 남자 화장품스러운 향도 싫지 않은 사람




나처럼 (피부가 지복합성임에도 불구하고)
쫀쫀한 스킨 케어를 좋아하는 사람,
또는 건성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패스해도 좋다 ㅋ



아, 그리고 미스트는 기대보다 분사력이 매우 고와서
작은 사이즈는 요즘 휴대하고 다니면서 쓰고
큰 사이즈는 현재 욕실 선반에 두고 세안 직후에 뿌린다.
세안 마치고 스킨 케어를 시작하기 전의 그 막간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걸 방지하는 용도로 ^^
향은... 역시 퓨어 크림과 동일한 향이어서 좀 아쉽지만;

마침 미스트의 다양한 사용 방법들이
이니스프리 홈페이지에 잘 설명되어 있길래 퍼왔다.
평소 내 생각과도 비슷해서 ㅋㅋㅋ















  







매달 진행하는 이니스프리 데이 -
이번달까지는 동일하게 마지막 주 수요일 (3/25) 이지만

다음달부터는 2번째 수요일로 변경된다고 하네.
(무슨 실익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_-a)

신청 및 진행 방식, 할인율 등은 동일하다고 한다.






당일 전, 정해진 기간 동안에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거나
당일 아침 9시에 문자 보내는 방식을 통해서
휴대폰으로 인증번호를 받으면 된다네.

휴대폰 신청시에는 문자란에 "이니스프리데이" 라고 치고
#1130 번으로 문자 전송하면 조금 후에 인증번호가 온다.
(물론 선착순에 들었다는 전제 하에서 ㅋ
대개는 9시 땡하고 문자를 보내도
인증번호가 올 때까지 시간이 좀 걸리니까
그냥 보내놓고 나서 잊어버리면 된다 -_-)




  




요즘 색조 리뷰 쓰기가 너무 힘들어요;
기껏 사진 찍어도 편집하기 귀찮아서
결국 하드에 처박아만 두게 되고 ㅋ

간단하게라도 써야겠어요.
길게, 자세히, 잘 쓰려고 하니까
부담스러워서 더 미루게만 되는 것 같더라구요;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 신제품입니다.
크리미 컬러 루즈, 그 중에서도 3호 '글로우 핑크' 색상이죠.
뭐, 나온지는 이미 몇달 되었지만
아직 브랜드 홈페이지에 신상품으로 떠있으니까.

참, 정가는 8,000원입니다.
이니스프리 데이에 구입하면 5,600원이 되겠군요.




4호 푸딩 핑크 색상이 대표 컬러인가봐요.
제가 받은 건 3호 글로우 핑크 -
연한 딸기우유 색상이어서 메이크업,
특히 스모키도 종종 즐겨하는 여자들이
더 반길 그런 색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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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답니다.
이니스프리답게 적당히 심플하게 생겼어요.

사실 이니스프리의 색조에는 굳이 손이 잘 가지 않아요.
가격대비 효율이 좋은 것들이 많은 건 알겠는데
난... 이미 색조 제품들이 너무 많아서
꼭 이것까지 써야할 이유는 없을 뿐이고! -_-a

게다가 케이스도 심플하니 별 거부감은 없는데
특별히 눈길을 끌지는 않는 게 사실입니다.

그나마 저는 "이니스프리 신제품 립스틱 중에서
핑크 색상이 예쁘고 발색 잘되는 딸기우유색이라더라~"
는 입소문을 미리 들어서 눈길이 가기는 했지요.

하지만 저가 브랜드에서 패키지까지 더
견고 or 화려하게 한다면 결국 제품 단가가 올라갈테니 -
이건 아무래도 포기해야 하는 부분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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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우유 색상인 3호 : 글로우 핑크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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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부드럽게 발리는 고농축 컬러 립스틱... 이라는 컨셉입니다.
기존의 이니스프리 립제품들은 발색이나 지속력이
아무래도 좀 없는 편이었는데 이번 제품은 좀 다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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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선형 커팅이 되어 있어요.
개시하기 전 립스틱의 이 매끈한 느낌, 너무 좋아요 ㅡㅅㅡ
(오타쿠... -_-)

참, 향은 달콤한 과일사탕 향이 나요.
저렴 브랜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얄팍하고 싼티 나는;; 향이 아니라
기분 좋게 달콤한 향이어서 마음에 드네요 ^-^

컬러도 청순한 듯 선명한 핑크랍니다.
실제 사용감과 발색은 어떤지 한번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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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에 좀 많이 처덕처덕 발라봤어요.
붉은기가 많지 않은 연한 딸기우유 색상이랍니다.
그리고 질감은 살짝 글로시하면서도
너무 투명하거나 쉬어하지는 않아서
발색은 중간 이상으로
되는 편이에요.



내친 김에 유명한 딸기우유 색상의
립스틱 몇가지를 비교해보았어요.
(다는 못하고 몇가지만 골라서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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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왼쪽이 이니스프리 '글로우 핑크'

그 다음이 작년 봄에 헤더렛 대란을 일으킨
맥 헤더렛 컬렉션의 '멜로즈 무드'
- 이건 형광색이 도는 크레파스 핑크랄까.
정말 강렬하고 선명하죠.
질감도 매트해서 발색이 우수하구요.

작년 가을에 품절 사태를 빚은
슈에무라 루즈 언리미티드 크렘 마뜨 PK320M
- 이것 역시 크리미하면서 매트해서 발색이 뛰어나죠.
색상은 형광색 없이 연한 딸기우유색이구요.

그리고 아무래도 국내에는 입점되어 있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지도 모르지만 참 매력적인
지방시 루즈 앙떼르디 '로즈 디자이어'
- 이건 개중 가장 글로시하고 투명한 느낌이에요.
색상 또한 형광기나 크레파스 분홍 기운 없이
자연스러운 쉬어 연핑크 색상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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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지방시 '로즈 디자이어'가 이니스프리와
가장 유사하다 싶어서 두가지만 따로 비교해봤어요.

그런데 이니스프리 쪽이 더 크리미하고 발색이 선명하네요.
지방시 쪽은 연하고 투명하고 쉬어한
게 특징인 듯 해요.

'딸기우유색 입술을 원해요' 라고 하면 아무래도
이니스프리 쪽을 선택해야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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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을 약간 달리해봤습니다...
느낌이 각각 다르죠?



자, 간단 비교도 해봤으니까
이제는 이니스프리 글로우 핑크를
입술에 직접 발라보겠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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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입술이에요.
붉은기가 좀 있는 편이죠.
대개 립제품 발색이 잘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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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니스프리 글로우 핑크를 바른 모습입니다.

발색... 이만하면 정말 선명하죠?
제 입술 고유의 붉은기를 죽이고 이렇게
딸기우유 색상 내주는 립제품 그리 흔치 않아요 ㅋ

게다가 발색이 잘 되는 제품들은 대개 질감이 너무 매트해서
쉽게 바르기는 좀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은 크리미하면서도 크게 매트하지 않고
발림성과 마무리감이 촉촉해서
쉽게 손이 가는 게 장점이에요.

아, 8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더 큰 장점이겠죠? ^^
요즘 한창 잘 쓰고 다니는 제품입니다, 이거.
쓰기 시작한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눈에 보이게 닳은 듯~



딸기우유 립스틱들은 여타 브랜드에도 많지만
유명 제품들은 가격대가 부담스럽거나
또는 품절돼서 구하기 힘들다...
하시는 분들은 이 저렴하고 실속있는 제품으로
대체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합니다 ^-^





  




예전부터 써야지~ 써야지~ 하고 백만년 미뤄온,
또 하나의 비교 리뷰.

사실 언젠가부터 클렌징밤에 빠져서
1개 사고, 2개 모으고, 3개 써보고...
이러다 보니 어느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친 김에 6-7개쯤 비교 리뷰를 한번 써봐?" 라는.
(하, 컬렉팅병만큼이나 무서운 비교 리뷰 중독증... -_-)

게다가 클렌징 제품은 소모품적인 성격이 강해서
좀 많이 모으더라도 다 쓰면 되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상대적으로 죄책감 없이 마구 모으게 되더군요. 하하하;;

어쨌거나, 그러한 연유에서 탄생한
클렌징밤 7종 리뷰 되겠습니다.

일단, 클렌징밤 (cleansing balm) 이란?
혹은, 밤 (balm) 이란?
네이버 영어 사전을 한번 찾아보아요 -

balm
L삼(balsam)」 에서〕 n.
1 향유;
삼 《유성(油性)·방향수지총칭
2
삼의 성분채취하는 식물;【식물】 멜리사속(屬) 박하
3
일반적으로》 방향있는 연고
4 방향
5 방향제(劑), 진통제;위안



클렌징오일에는 많이들 익숙할 거라 생각합니다.
클렌징밤은 제품마다 약간씩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클렌징오일을 고형화시켜놓은 제형이죠.
피부 위에서 핸들링하면 녹아서 오일이 된답니다.

장점은 -
흘러내리지 않아서 휴대가 쉽다는 것과
핸들링감이 좋다는 것.

단점은 -
굳이 떠서 녹여야 한다는 것.

저는 고형의 밤이 스르르 녹아서 오일이 되고,
또 그 오일이 물과 닿으면 싹! 씻겨나가는
그 과정을 좋아해서 밤 타입을 꽤 즐겨 씁니다.
여행이나 운동 갈 때에 가방 안에 던져넣어놔도
흐르거나 샐 염려가 없다는 점도 부가적으로 마음에 들구요.
(여행도, 운동도, 잘 가지는 않지만 -_-)

서론이 길군요.
각 제품들을 만나봅시다.
저가에서 고가 순으로 소개하겠습니다.




1번 주자. [이니스프리] 레몬그래스 브라이트닝 클렌징 오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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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용량>
7,000원 / 60g

<제품 설명>
- 래몬그래스 비타민 유도체로 인한 각질 케어 효과
- 온열감으로 인한 마사지 효과
- 망고버터 (시어버터보다 자극 완화 효과가 뛰어나다)

<개인평>
- 가격대비 효과가 가장 뛰어난 제품.
- 은은한 시트러스향이 좋다.
- 핸들링하기 적당하게, 너무 묽지도 뻑뻑하지도 않은 질감.
녹아서 오일화된 후에도 너무 느끼하지 않다.
- 세정력은 중급 이상.



2번 주자. [바닐라코] 잇프레시 아세로라 클렌징 셔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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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용량>
9,000원 / 100mL

<제품 설명>
- 아세로라 & 파파야 성분

<개인평>
- 상큼한 아세로라향이 유쾌하다.
- 세정력이 꽤 뛰어난 편.
- 그런데 오일화된 후의 질감이 약간 미끌미끌하다.
잔여감이 있어서 물세안만으로는 부족하고
폼클 등으로 2차 세안을 해주는 게 좋을 듯.



3번 주자. [더페이스샵] 정연 클렌징 오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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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용량>
9,900원 / 100g

<제품 설명>
- 한방 라인
- 식물성 오일이 함유되어 있어서 클렌징과 동시에
피부 보습 기능이 풍부하다.

<개인평>
- 한방 라인이지만 특별히 한방향은 나지 않는다.
은은하고 무난한 플로럴 향.
- 보습감이 많이 느껴지는 질감.
- 세정력은 중간 정도.



4번 주자. [싸이닉] 클렌징 밤 위드 레드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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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용량>
18,000원 / 120g

<제품 설명>
- 샤또마고 보르도 와인이 함유되어 있다.
- 핸들링시에 온열감이 나며 각질이 제거된다.
- 물 세안만으로도 마무리가 가능하다.

<개인평>
- 풍부하고 진한 와인향 good.
- 진하고 쫀득한 질감.
피부 위에서도 금방 녹지 않고
손바닥에서 녹여서 핸들링하는 게 좋다.
이는 개인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듯.
- 각질 케어 효과가 좋은 편이다.
- 세정력은 조금 약한 편.



5번 주자. [라네즈] 모이스쳐라이징 클렌징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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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용량>
22,000원 / 100g

<제품 설명>
- 버터 질감의 고보습 클렌징
- 워터프루프 메이크업도 지움

<개인평>
- 보습감 강화... 건성 피부에 좋을 듯.
- 세정력은 상급. 마스카라도 잘 지워주는 편.
- 라네즈다운 향이 난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함)



6번. [크리니크] 테이크 더 데이 오프 클렌징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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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용량>
35,000원 / 125g

<제품 설명>
- 수분 밸런스
- 물 묻으면 에멀전
- 피부 천연 장벽 유지

<개인평>
- 사실상 거의 무향.
- 덩어리나 끈적임 없이 쉽게 핸들링된다.
물세안 후에도 잔여감이 없고 깔끔한 동시에
보습감도 있어서 매끈촉촉한 기분.
사용감 면에서는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제품.



7번 주자. [바비브라운] 엑스트라 밤 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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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용량>
82,000원 / 200mL

<제품 설명>
- 식물성 글리세린 성분의 보습 기능
- 해바라기 오일과 오렌지 오일 성분
- 온열감이 있으며 각질과 노폐물 제거 기능
- 지성 피부를 제외한 피부 타입에 좋다.

<개인평>
- 깊고 향긋한 만다린향이 매혹적이다.
- 바비브라운다운 심플하면서도 투박한 케이스.
휴대나 사용이 불편한 단점인 동시에
비주얼적인 장점일 수도.
- 손바닥의 열을 이용해서 조금 녹여서 핸들링해야 한다.
급할 때 귀찮을 수도.
- 각질 케어 효과는 좋은 편.
- 보습감은 최강.
- 가격은 최악.
물론 병이 묵직하고 큼직해서 양은 많지만
써보니까 꽤 헤프게 쓰게 되더라;



대강 이러네요.
그러면 간단한 세정력 테스트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제가 대강 한 거라서 그리 정확하진 않으니
일단 보여드린 후에 말로 보충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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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에 사용된 제품은
- [에스티로더] 마그나스코픽 맥시멈 볼륨 마스카라
- [프레스티지]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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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 바닐라코
IN : 이니스프리
FS : 더페이스샵
SC : 싸이닉
LN : 라네즈
CL : 크리니크
BB : 바비브라운
입니다.

토실한 제 팔뚝에 일일히 마스카라와 펜슬 라이너로 그린 후에
각 클렌징밤 제품들을 해당 브랜드 이니셜 위에 덜어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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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최대한 동일한 양을 동일한 힘으로 핸들링해보았지요.
이 실험 결과 + 제가 직접 여러번 메이크업 클렌징을 해본 소감을
합해서 평가를 해보자면 다음과 같아요.

색조 세정력 :
라네즈 > 바닐라코 > 크리니크 > 이니스프리
> 더페이스샵 > 싸이닉 > 바비브라운

그런데 약간 보충 설명을 하자면 :
라네즈/바닐라코/크리니크 등은 세정력이 다 비슷했어요.
이 제품들은 다 사용 후에 잔여감 없었고
아이 메이크업도 핸들링만 꼼꼼하게 해주면
웬만큼 다 지워진다고 느꼈답니다.
그리고 색조 세정력이 낮게 나온 싸이닉/바비브라운
둘 다 온열감이 강하고, 질감이 쫀쫀한 제품들이라
충분히 체열로 녹여서 사용해야 잘 닦인답니다.
그냥 뭉텅~ 덜어서 문질러봤자 금방 잘 안 녹아요.
그리고 메이크업 세정력은 그냥 적당한 수준이지만
온열 마사지가 되어서 그런지 각질 제거에 도움이 되지요.



그럼 다른 분야에서도 순위를 매겨보겠습니다.



각질 제거력 :
바비브라운
싸이닉이 비슷비슷하군요.
두 제품은 온열감 컨셉, 심지어 정도까지 비슷하구요.
그리고 오일을 고형화한 밤이라고는 하지만
사실 녹여보면 젤리 같은 질감이라는 것도 유사하네요.
사실 저는 클렌징밤을 고를 때에 각질 제거력은
다른 기능들에 비해서 순위가 낮아서
큰 관심은 없었지만 그래도 부가적인 기능으로는
꽤 유용하고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두 제품 다 손바닥에 덜어서 충분히 녹여준 다음에
핸들링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가격대비 효율 :
이니스프리
가 압도적 1위입니다.
향, 핸들링감, 세정력 다 적당하고
가격과 용량까지 착하니...
클렌징밤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 추천!
바닐라코 제품도 고객 반응은 꽤 좋지만
이니스프리보다 제품 질감이 미끌거려서
개인의 호불호가 좀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질감 선호도 :
지극히 개인적으로 크리니크의 압승입니다.
위에서 이미 설명했듯이, 핸들링도 쉽게 되고,
잔여감도 없이 깔끔하면서도,
피부에 적당한 보습감까지 남아서,
가장 사용 후에 기분이 좋은 제품이에요.
향도 아예 무향이니 애매한 향보다 훨씬 좋고.



피부 타입별 추천 :
트러블이 심한 악지성이라면 사실 오일/밤 제형보다는
산뜻한 젤 타입의 클렌저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전제 하에서 얘기할게요.
지성에 가까운 피부라면 산뜻한 편인 이니스프리,
혹은 크리니크도 괜찮을 것 같아요.
건성이라면 라네즈 또는 바비브라운.
보습감이 어마어마한 제품들이더군요 ㅋ



향 선호도 :
이거야말로 개인 취향이겠지만
바비브라운의 손을 들어주겠어요.
묵직한 유리병 뚜껑을 열자마자 확 피어오르는
깊고 상큼한 만다린향이 너무 매력적이어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구매하고 싶었더랬지요.
(운좋게 무료 나눔받았습니다. 감사감사.)



총평 :
뭐, 다 좋은 제품들이었습니다만
개인적인 재구매의사를 기준으로 판단하겠습니다.
약간 투자하고 싶다면 크리니크를,
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인 걸 찾는다면 이니스프리를,
저는 재구매하겠습니다.



저처럼 클렌징밤에 관심 있으신 분들에게
참고가 되길 바랄게요 ^-^)/





  

이니스프리 데이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8. 11. 25. 09:07




이니스프리 할인을 이용한지도 이제 어언 2년인가.

너무 잘 알려진 거라서 새삼 설명하기도 뭣하지만
그래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 선착순 할인 인증번호를 받아서
이니스프리에서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구입 금액은 할인 전 기준으로 10만원 이하)

작년까지는 SKT 통신사의 레인보우데이/티클럽데이로
일반 회원 40%, VIP 회원 50% 할인이었는데
올해부터 통신사와의 계약이 끝났는지
통신사 불문 30% 할인으로 돌리더라.

... 본인은 SKT VIP 인지라 사실 좀 억울(?)하다 -_-;;;
어차피 통신사 포인트 차감도 아니었는데. 흑.

그런데 듣자 하니 그 30% 할인이나마 올해로 끝난다고 하네.
물론, 이니스프리 데이 할인 이번이 마지막이다더라~
이런 루머는 작년부터 늘 간간히 있어왔다.
심지어는 매장 직원이 "다음 번이 마지막이래요~" 라고 해도
그게 헛소문인 적도 많았던 듯...
하지만 긴가 민가 하는 매니아들은 늘 그 소리만 들으면
벌벌 떨면서 한도액 꽉꽉 채워서 잔뜩 쟁이는 걸 보면
의도적인 헛소문인 것 같기도 하고, 원 참.

어쨌거나!
통신사 할인 1년,
일반 할인 1년,
이렇게 했으니까 이번엔 정말 그만할 것 같기도 해.
월별 할인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앞으로 정가 다 주고 살지는 모르겠지만.

뭐, 브랜드야 앞으로 자기네들이 알아서 할 것이고
다른 고객들도 각자 판단대로 할 것일진대
여기서 나의 결론은 :
나도 이번에 이것저것 좀 쟁여야지... 라는 거다.



아래는 이니스프리 데이 이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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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innisfree.co.kr/innisfreeday/day_notice.html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는 방법과
문자를 보내는 방법이 있는데
전자는 아직 안 해봤다.
선착순 10,000 명인가, 인원 제한이 있더라규.

문자 전송시에는
매달 마지막 수요일 아침 9시에
"이니스프리데이" 라고 기재해서
#1130 으로 전송하면 된다.
선착순 안에 들면 인증번호가 날아오는데
시스템이 느려서 1시간 넘게 걸리는 경우도 있으니
전송 후에는 잊어버리고 느긋하게 기다릴 것!



꺄~ 내일 매장 갈 것 기대돼 >.<
그런데 할인 전 10만원 기준, 생각보다 빡빡하다;;
필요한 것 조금만 담다 보면 금세 금액 제한 걸려서
뭘 뺄까 고민해야 하니... -_-^
나 이번에 바디케어 제품 좀 쟁일 건데 ㅡ_ㅜ



내일 이니스프리 데이 쇼핑 가실 분들, 모두모두 즐거운 사냥하길 ^^





  





한동안은 레인보우데이/티클럽데이/이니스프리데이 제도 때문에
이니스프리에서 엄청 질러서 쓰기도 참 많이 썼는데 (주로 기초)
요즘에는 도통 구매할 일이 없었네요.
지나가면서 신상품 체크야 늘 하고 있지만 ㅋㅋ
(아, 그래도 허니립밤은 계속 사용 중입니다-♡)

고로, 이건 간만에 들고온 이니스프리 제품 후기네요 >.<
올 가을에 신규 출시됐던 마스카라 제품입니다 ^^
(그러고 보니 후기가 좀 늦었죠.
이제는 신상 리스트에서 밀릴 때가 되어가는 듯 ㅋ)




올 가을,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에서는
4가지의 신상 마스카라를 출시했었어요.

- 볼륨 펌
- 엑스트라 세퍼레이트
- 엑스트라 볼륨
- 엑스트라 픽서

이 중에서도 볼륨 펌 마스카라가 메인이죠.
제가 오늘 쓰려는 게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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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오리 방향으로 커팅된 브러쉬
- 속눈썹 뿌리부터 돌돌 말아
- 속눈썹에 날개를 단 듯

뭐, 이런 문구들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회오리 브러쉬라.
특정 형태의 브러쉬에 대한 선호도 같은 건 없지만
속눈썹 뿌리부터 휘감아 올리는 섬세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마스카라를 좋아하기에 이 제품도 좀 궁금하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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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출시 기획 세트가 나왔더랬지요.
뭐, 별 건 아니고 이니스프리적인 느낌의 박스에
마스카라 본품 + 리무버 샘플이 들어있는 거여요.
(아직도 매장에서 이 세트로 형태로 판매 중이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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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륨 펌 마스카라.
아이 윙 메이크업.
속눈썹에 날개를 단 듯 뿌리부터 풍성하게.

음... 뿌리부터 '풍성'한 것보다는
뿌리를 휘감듯이 컬링업해주는 컨셉을 원하는데...
일단, 제품을 한번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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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오리 모양의 W 브러쉬래요.
천연 색소를 사용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그닥 메이크업 제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피부나 눈을 가지고 있진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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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카라 사용 방법이야, 사실 어느 제품이든 별로 다를 게 없죠 ㅋ

- 뷰러로 속눈썹을 꼼꼼히 올려줄 것
- 브러쉬에 묻은 양을 마스카라 용기 입구에서 적당히 조절할 것
- 속눈썹 뿌리부터 발라줄 것
- 지그재그 방향으로 고루고루 올려줄 것

뭐, 이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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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세트 내부는 이렇게 생겼어요.
음, 마스카라이니만큼 리무버를 같이 준 건 고맙긴 한데
전 개인적으로 저 올리브 리무버의 세정력이 좀 아쉬운지라
이 기획세트의 특별한 매력은 사실 못 느꼈답니다.

빈 박스 등을 그때그때 버리는 저로서는
"음. 버릴 박스가 늘었군." 이 정도의 감상? -_-^
(그리고 박스는 사진 찍고 나서 바로 버렸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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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엑기스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심플하면서도 저렴 대중 브랜드답게 좀 투박하기도 하죠.
(이니스프리가 과연 저렴 브랜드인가... 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어쨌든 편의상 저렇게 분류하겠습니다. 고가 색조 브랜드는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는 기존 이니스프리 마스카라들보다는 디자인이
조금- (아주 조금) 나은 편이라고는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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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브러쉬!
회오리 모양의 W 브러쉬는 이렇게 생겼답니다.
사진을 아무리 찍어도 입체적인 회오리를 잘 잡아내기는 힘드네요;



그럼, 사용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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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쌩눈이냐구요...?

아닙니다.
볼륨펌 마스카라 꼼꼼히 바른 상태에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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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기 어렵겠지만 진짜라구요...
속눈썹 풍성한 분들의 맨눈보다 못한 저 밋밋함이라니... ㅋㅋ

그렇습니다.
이 마스카라는 다른 건 차치해두고 볼륨감만 보면 -
볼륨감... 음. 없는 겁니다.



간단평 해볼까요?



<가격> ★★★★★
정가 10,000이니까 이니스프리 데이 할인 받으면 7천원이네요.
3천원대 초저가 마스카라의 시대가 어느 정도 지나갔음을 감안하면
7천원대... 그럭저럭 착한 가격 아닌가요? =.=
2달에 1번씩 마스카라 갈아치워도 별 부담 없을 듯.



<용기> ★★☆☆☆
뭐 별 불만도 없지만 특별히 매력을 느끼지도 않아요.
딱히 코멘트할 내용도 없군요 ㅋ



<브러쉬> ★★★☆☆
회오리 모양의 브러쉬는 어떤 느낌으로 발릴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별로 특별할 건 없었던 듯 해요.
특별히 속눈썹에 더 휘감기거나 그러지는 않았던 듯.
그래도 깔끔하고 세심하게 발리는 편이긴 합니다.



<컬링력> ★★★★★
그래도 이 제품에서 건질 만한 특성이 있다면 바로 컬링!
펌한 듯이 깔끔하고 자연스럽게 컬링이 되는군요.
급할 때에는 뷰러 없이 사용해도 대세에 지장은 없을 듯 합니다.



<볼륨감> ★☆☆☆☆
하지만... 볼륨감이 없는데 제품 네임과 컨셉에 볼륨은 왜 넣나요 ㅡㅂㅡ
그냥 볼륨 빼고 "회오리 펌" 마스카라, 요렇게 부르면 좋았을 듯.
저, 모든 마스카라 제품에 다 슈퍼 볼륨을 바라진 않아요.
여러 마리 토끼 다 잡으면 감사하기야 하겠지만
다 하지 못할 거면 제품 컨셉에서 내세우는 기능
1-2가지에라도 충실해주길 바라는 것 뿐이랍니다;
이 제품은 "볼륨펌"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뿌리부터 풍성한 볼륨"
운운하길래 그래도 중간 정도의 볼륨감은 기대했건만...
이 면에서는 매우 기대 이하였어요; 아쉬워라 -_-)/



<총평> ★★☆☆☆

가격, 발림성 무난하고
컬링은 매우 뛰어난 편이긴 합니다만
제품 컨셉을 정확히 잡지 못한 듯 하여 실망스러운 데다가
선호도가 월등히 뛰어난 다른 마스카라들이 세상에 너무 많아서

아마
재구매는 안 할 듯 해요.

으흠.
이니스프리, 다음번엔 힘내길... ^-^;





  





날씨가 정말... 뜨겁습니다-♨
특별히 더위를 많이 타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시든 양배추 이파리 마냥 영 흐느적흐느적하네요.
하... 무더위 힘들다... @.@

그래서 외출 시에는 양산과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겨들고 나갑니다.
사실 전 바디용 선블럭을 따로 들고 나가서 햇살이 뜨겁다고 느낄 때마다
팔다리와 목덜미 등에 처덕처덕- 덧발라주는 편이에요.
그래서 '뿌리는 선블럭' 이 특별히 필요하다고는 생각 안 했죠.

그런데 요즘에 스프레이형의 선블럭 제품이 참 많이 나오잖아요.
특히 아모레퍼시픽 계열 브랜드들에서 많이 내는 것 같아요.
(에뛰드, 이니스프리, 마몽드 등등)
확실히 대세는 대세인 듯...

전 이번에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바디용 스프레이 선블럭을 쓰게 됐답니다.
이니스프리 제품들은 평소에도 은근히 많이 사용하는 편이긴 하지요.
신제품 출시가 매우 잦은 편이어서 매번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특히나 선블럭 제품들은 올해에 대대적으로 리뉴얼이 되어서
제품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더 흥미롭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리뉴얼된 노란 패키지는 너무 투박해보여서 맘에 안 들어요 ㅡ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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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사용한 제품은 두껍게 선을 쳐놓은 쿨링 선 스프레이랍니다.
이건 디자인이 괜찮네요~
하얀 몸통에 시원한 하늘색 뚜껑-♡

그리고 얇게 선을 쳐놓은 제품, 선밀크 바디 스프레이 역시
유사한 스프레이 타입의 자차 제품이지요.
다만, 제형이 밀크 타입이라는 것이 차이랍니다.
요 제품은 매장에서 테스트만 해봤네요.
전 쿨링 선 스프레이 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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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제품인 거죠-
정말 시원하게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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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하시길.
이 제품은 바디 전용입니다.
얼굴에 직접 분사하면 절대 안 돼요-!!!
주로 팔다리에 사용하는 바디 선블럭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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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요 선밀크 바디 스프레이는 "얼굴 분사 금지" 문구는 없답니다.
밀크 타입이니 뿌린다고 해서 특별히 문제가 되진 않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래도 바디용 선블럭이니만큼 그냥 바디에 써주는 게 좋겠죠 -_-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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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는 요 정도-
일반 데오도란트 크기랑 비슷해요.
크기도 적당하죠.
그리고 전체적인 색감은 정말 마음에 드네요.
여름용 선블럭으로 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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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F 45 PA+++ 랍니다.
지수는 상당히 높아요.
여름에 바디에 사용하는 제품이라면 마땅히 그래야겠죠?
지수가 낮은 제품을 굳이 몸에까지 뿌릴 것 같지는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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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디용
- 쿨링 효과
- 끈적임 없음

등의 특징이 있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과연 그렇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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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뿌려놓은 상태인데도 뭉침이나 번들거림이 없어요~



# 1. 가격 및 용량 ★★★★☆

가격은 1만원으로 적절한 듯 해요.
게다가 이니스프리 데이를 이용하면 더 저렴하게 살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용량도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수준이긴 한데
스프레이형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다소 헤프게 쓰이는 편이에요.
선블럭 제품은 오래 두지 않고 얼른 다 쓰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빨리 다 써버리는 것에 별 불만은 없지만 (되려 속 시원하죠 ㅋㅋ)
제품 소진 속도가 빠른 편이라는 건 감안하셔야 할 듯 해요.



# 2. 향 ★★★★☆

사용해보기 전에는 별 생각 없었는데 향이 예상 외로 너무 좋네요!
시원하면서도 약간 달콤한 식물성의 향이
난답니다~
그러면서도 방향제 같은 느낌은 전혀 안 나는걸요 ㅋㅋ



# 3. 분사력 ★★★★★

제가 스프레이형 선블럭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가장 큰 이유는 :
뿌려도 어차피 손으로 펴발라야 할 것 같다! 라는 것이었어요.
괜히 여기저기 묻기만 할 것 같고;;;
그런데 의외네요.
분사가 매우 곱고 고르게 됩니다 +.+)b
전혀 뭉침이나 번들거림이 없고 분사 입자도 고와요!
정말 말 그대로 팔다리에 '뿌리기만' 하면 끝이더군요.
오호라, 편해라~
그냥 뿌리기만 하면 되니까 땀이 좀 난 상태에서도 사용하기도 편합니다.
괜히 손으로 만질 필요가 없으니까요. 후훗.



# 4. 질감 ★★★★★

바디에 선블럭을 바를 때에는 어느 정도 미끈거리는 건 어쩔 수 없다...
라고 생각을 해온 편이랍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이런 면에서도 의외네요.
뿌릴 때 곱고 산뜻하게 뿌려지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굉장히 보송보송하게 마무리가 된답니다.
거의 데오도란트 바른 느낌이랄까 -_-*
그래서 요즘 같이 덥고 습한 때에도 전혀 부담이 없네요.
그렇다고 해서 막 건조하지도 않고
파우더리해서 가루가 뭉치거나 하는 것도 아니에요.
그냥... 말끔하게 마무리가 될 뿐.
오호라.
여러 면에서 기대 이상이구나.



# 5. 자외선 차단력 ★★★★☆

솔직히... 이건 한쪽 팔에 뿌리고, 다른 쪽 팔에는 안 뿌리는...
뭐, 그런 류의 실험을 해보지 않는 한 제대로 알 수는 없는 거겠죠.
차마 그런 짓을 할 수는 없습디다 ㅋㅋㅋ
다만, 다른 바르는 타입의 바디 선블럭을 사용할 때랑
이 스프레이형 선블럭을 사용할 때를 비교해봤을 때,
피부가 더 타거나 그런 현상은 전혀 없었답니다.
고로, 꼼꼼하게 바르는 선블럭에 비교를 해봐도 전혀 손색이 없다는 거죠.
만족해요~



# 6. 총평 ★★★★☆

전 그냥 가볍게 한번 써보지~ 라는 심경이었는데
향, 분사력, 질감 등등 여러 가지 면에서 기대 이상이었던 제품이에요.
여름 휴가 갈 때에 꼭 들고 가서 수시로 몸에 뿌려줘야지!  >.<)b
이번 기회에 스프레이형 선블럭에 대한 편견을 많이 깨고서 친해진 듯 ㅋ

야외 활동이 많은 주변 친구들한테도 추천해주고 싶네요 ^-^






  





이 리뷰는 예전부터 쓰고 싶다고 생각은 참 많이 해왔어요.
제가 수분 부족 복합성 피부 + 속쌍꺼풀인지라 섀도우가 늘 뭉치고 낀답니다.
속쌍꺼풀이어서 끼고...
유분 있는 복합성 피부여서 뭉치고...
수분 부족 피부여서 건조하게 뜨고...
아주 가지가지 한다구요 -_-*


그래서 아이섀도우 프라이머 및 베이스에 목숨을 걸죠;
아이 프라이머가 없으면 차라리 섀도우를 안 하는 편을 택할 정도로.


사족 :

아이 프라이머가 생소한 분들을 위해서 부가 설명을 하자면...
프라이머란 원래 파운데이션의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여주는 기능이 메인이잖아요.
부가적으로 모공을 커버해주는 제품들도 있고...
아이 프라이머 역시 비슷하답니다.
다만, 아이 전용으로 나왔다는 점 뿐이죠.
그러니까 눈가의 유분을 잡아주고, 눈꺼풀의 피붓결을 정리해줘서
아이섀도우가 잘 밀착되고 발색되고 또 유지되게끔 해주는 거에요.
즉, 눈두덩에 아이섀도우 크리즈나 뭉침을 없애주겠죠?
아울러 아이라인 역시 프라이머 사용시에 훨씬 덜 번지고 오래 간답니다.
아이 프라이머가 없을 경우에는 눈두덩에 매트한 파우더를 발라줘도
유분기가 정리되어서 프라이머에 준하는 효과가 있어요.
저는 그래도 아이 전용 프라이머 제품으로
철저하고 꼼꼼하게 기초를 다져주는 게 좋습니다만 ㅋ

그리고 제가 올린 제품 중에는 '아이 프라이머' 가 있고 '아이 베이스' 가 있어요.
하지만 사실 명칭이 아이베이스라고 해도 사실 아이 프라이머와 거의 동일해요.
페이스 메이크업에서 '프라이머' 와 '메이크업 베이스' 의 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페이스
프라이머가 피부 표면을 매끈하게 정리해주고
때로는 모공을 좀 가려주고 파운데이션의 밀착력을 높여주듯이
아이 프라이머는 눈가 유분을 정리해주고 섀도우의 밀착감을 강화해주고,
쌍겹에 섀도우 크리즈가 생기는 것을 방지를 해주는 컨셉?

그리고 메이크업 베이스가 피부톤을 정리해주고
파운데이션의 색과 질감을 더 맑게 표현해주듯이,
아이 베이스는 눈두덩의 피부색을 정리해주고
아이섀도우의 발색을 강화해주는 컨셉?

하지만 이름과 상관없이 각 기능을 보시는 게 더 중요할 듯 해요.
제품의 컨셉 자체에는 그렇게 약간씩의 차이가 있을지언정
대체적으로 다 섀도우의 밀착력, 발색력, 유지력을 높여주기 위한 거니까요.
게다가 제품명에 아이 프라이머라고 써있을지라도
아이 베이스보다 프라이머 기능이 훨씬 약한 제품도 있으니...



어쨌거나 -
명칭이 프라이머든, 베이스든 간에... 저에게는 정말 중요한 아이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 제품, 저 제품 다양하게 써보고
또 모으기도 여러 개 모으게 됐네요;
제가 집착하는 아이템입니다.
그리고 이거 하나만은 정말 다양한 브랜드 제품을 써봤다!
라고 자부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해요.

그래서 제가 사용 중인 제품들을 소개해보려고 해요.
사실 눈 발색샷을 찍어서 각 제품의 밀착력, 발색력, 지속력
등등을 직접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어렵더군요;;
제품이 1-2개면 해보겠는데 9가지나 되다 보니 -_-*
그래서 그냥 제품샷 + 손등샷 + 설명으로 대체하니까 이해해주세요 ㅋ

일단 선수 소개 들어갑니다~




# 1. [토니모리] 매직 아이 프라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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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3800원인 듯... 저도 좀 헷갈려요;
어쨌든 5천원 미만이랍니다.

컬러 : 연하게 흰색이 돌고 살짝 펄감이 돌아요.

질감 : 정말 프라이머답게 실키한 느낌으로 마무리 돼요.
바르고 나면 상당히 보송하고 매끈한 질감이랍니다.

특징 : 일단 가장 저렴하다는 점에서 점수를 따고 들어가죠.
아이 프라이머 처음 써보는데 큰 돈 쓰기 싫은 사람들이
실험 삼아서 처음 써보기 좋은 제품인 것 같아요.
하지만 기능 자체는 다른 제품들에 비해서 상당히 약한 편!




# 2.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 허브 아이 프라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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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5000원... 이니스프리 데이 할인 받으면 더 싸겠죠? ^^

컬러 : 연한 핑크에 윤기가 돌아요.

질감 : 상대적으로 매트한 느낌이에요.
실키하다 못해 파우더리하달까?

특징 : 거울이 달려있어서 좋네요~ 사실 별로 보진 않지만 ㅋ
용기 자체도 싱글 섀도우 열듯이 간편하게 열 수 있어서 괜찮아요.
소재는 가볍고 저렴해보이긴 하지만 가격도 저렴하니까~
그런데 '허브' 라는 이름 때문에 어느 정도 촉촉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질감이 상당히 매트해서 놀라긴 했죠.




# 3. [바닐라코] 아이 러브 아이 프라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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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8500원

컬러 : 이 제품은 두 가지 컬러로 구성돼있어요.
옐로우 쪽은 베네핏의 레몬에이드랑 비슷하답니다.
다크서클 및 눈두덩의 붉은기를 커버해주는 제품이죠.
그리고 스킨컬러 쪽은 아이섀도우 프라이머에요.
이 제품은 윤주님 책에도 소개됐듯이 아이 프라이머이긴 하지만
사실상 프라이머보다는 컨실러로 사용 가능한 제품이에요.
옐로우 쪽은 다크서클 컨실러, 스킨컬러 쪽은 일반 잡티 컨실러~
뭐, 오늘은 아이 프라이머로서만 평가했지만요 ^^

질감 : 컨실러로 사용하기에 적절할 만큼 파우더리하게 마무리된답니다.
두 컬러의 질감은 비슷해요~ 컬러와 기능만 다를 뿐...

특징 : 두 가지 컬러가 같이 들어있어서 편하네요.
베네핏의 레몬에이드와 F.Y.Eye 를 한 군데에 묶어놓은 듯 ㅋㅋ
그리고 무엇보다도 용기가 매우 얇고 컴팩트해서 휴대하기가 좋답니다.
게다가 유사시에는 컨실러로 사용도 가능하니 유용하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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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에 넉넉하게 바른 후에 [맥] 아이섀도우 '콘트라스트' 를 발라봤어요.
순서는 : 토니모리 / 이니스프리 / 바닐라코... 랍니다.

섀도우의 발색이나 질감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네요.
대체적으로 투명 내지 화이트 컬러의 프라이머 위에는
섀도우가 좀 얇고 투명하게 발색이 되는 편이고,
진한 스킨 컬러의 프라이머 위에서는 색이 진하게 발색돼요.
하지만 발색 자체에는 그리 큰 차이는 없답니다.
정작 차이가 나는 건 눈에 사용했을 때에
섀도우에 크리즈가 안 생기고 오래 유지되는가... 라는 부분인데
그건 아무래도 손등에서 보여드리기는 힘드니까
결국 말로 설명하는 수 밖에 없겠군요;




# 4. [베네핏] F.Y.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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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3만원... 전 베네핏 미국 사이트에서 20불 가량에 샀어요.

컬러 : 무펄의 오렌지 컬러.

질감 : 마무리감이 보송하고, 무스와 크림의 중간쯤 질감이에요.

특징 : 완전 오렌지색이어서 처음에는 놀랐더랬죠;
물론 얇게 펴바르면 약간 오렌지빛 감도는 스킨 컬러에 가까워지지만;
처음에는 용량 조절을 잘 못해서 이 제품 자체가 눈꺼풀에 끼곤 했어요.
나중에는 소량을 얇게 펴바르는 법을 터득했답니다 ㅋ
하지만 초보자에게는 조금 사용이 어려울 수 있을 제품 같아요~




# 5. [맥] 프렙 앤 프라임 아이즈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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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3만원 (아마도? -_-)

컬러 : 연한 21호 파운데이션과 비슷한 스킨 컬러에요.

질감 : 오늘 비교 제품들 중에서는 중간 정도의 질감?
너무 매트하지도, 너무 촉촉하지도 않은 느낌이죠.
약간 보송한 고체형 파운데이션이랑 비슷한 듯.

특징 : 프라이머 제품들이 매우 강한 맥 프렙 앤 프라임 라인이죠!
그래서 이 제품도 테스트조차 안 해보고 인터넷으로 바로 질렀어요.
디자인도 심플하고 맥다워서 마음에 들더군요.
그리고 컬러는 매우 뉴트럴하지만 품질이 실속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팟 타입이지만 두께가 얇은 것도 좋고 ^^




# 6. [어반디케이] 아이섀도우 프라이머 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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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격하게 아끼는 제품이죠.
쟁여놓는 거 싫어하는데 4-5개쯤 쟁여두고 썼어요.
이제 마지막 재고를 사용 중이라서 가슴이 아프네요 ㅡ_ㅜ

가격 : 미국 현지 가격으로 18불 정도?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단종이라서 구매 대행으로만 살 수 있어요.

컬러 : 맑은 아이보리 컬러.

질감 : 오늘 비교 제품 중에서는 제일 촉촉한 축에 속해요.

특징 : 이거야 워낙 입소문이 많이 난 제품 아니겠어요?
촉촉하고 가볍게 발리는 데다가 제품 컬러도 맑아요.
그리고 기능적으로는 섀도우 지속력과 발색력도 높여주고~
팁 타입이어서 손에 많이 안 묻히고도 사용이 가능하고~
어찌 안 이뻐하겠어요-♡
게다가 전 매일 쓰는 거라 익숙한데 이 디자인이 독특한지
아직도 파우치 속에서 이걸 보고는 뭐냐도 묻는 사람이 많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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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 맥 콘트라스트로 비교해봤습니다.
베네핏 / 맥 / 어반디케이 순서에요.
베네핏은 오렌지색인 것 치고는 섀도우 발색이 그대로 되는 편이고
맥은 정말 딱 무난하게 제 기능을 다 하고...
어반디케이는 발색을 그대로 잘 해주는 듯~♡




# 7.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스테이-인-플레이스 아이섀도우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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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24,000원
우리나라에서는 원샷으로 나왔다가 단종됐다고 해서
구매 대행으로 구해서 쓴 제품인데 이제 보니까
롯데닷컴 등의 메인 사이트에서 판매하고 있네요;
그런데 오프라인 매장에는 없던데 -_-a
어쨌거나 국내에서 구매 가능은 합니다.

컬러 : 연한 스킨컬러인데 사실은 굉장히 투명한 컬러에요.
피부에 펴발랐을 때 가장 바른 티가 덜 나는 컬러죠.

질감 : 가벼워요! 손가락에 묻혀봤을 때 매우 얇게 묻어난답니다.

특징 : 이 제품은 명칭이 '아이 프라이머' 가 아니라 '아이 베이스' 죠.
지속력과 유분 조절 등으로 유명한 더블웨어 라인이니만큼
아이 베이스로서의 역할도 충실하게 해주는 편이에요.
그러면서도 질감이 건조하지 않고 매끈하고 얇게 발리는 게 좋네요~




# 8. [겔랑] 디비노라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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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35,000원... 이 중에서 가장 고가군요;
이미 아이 프라이머는 많아서 참고 있었는데
친구가 취직 첫월급 턱을 쏜다고 선물해줬어요-♡
음... 딸내미한테 빨간 속옷 받은 기분이야 ㅡㅅㅡ*

컬러 : 거의 무색에 가까운 연한 스킨 컬러입니다.
펄 함유된 버전도 있는데 전 그냥 펄 없는 걸로 샀어요.

질감 : 겔랑의 버블 블러셔 (무스 타입) 아세요?
그 제품과 거의 비슷한 질감이랍니다.
눈두덩에 바르는 거라서 이게 살짝 더 매트하긴 하지만...

특징 : 이 제품 역시 '아이 베이스' 랍니다.




# 9. [걸액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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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 18,900원... 이라고 하네요.
전 lolita-L 님 무료벼룩 당첨돼서 받았어요 >.<

컬러 : 연핑크에 펄이 잔잔하게 들어가있어요.

질감 : 단단한 크림 같아서 피부에 얇게 착 발린답니다.
너무 촉촉하지도, 매트하지도 않아서 편해요.

특징 : 이 제품은 '아이 베이스' 인 데다가 '펄베이스' 죠.
아이섀도우의 지속력과 밀착력 등도 높여주기는 하는데
그보다는 아이섀도우 사용 전에 투명한 펄감을 더해준답니다.
질감적인 기능보다는 컬러적인 기능이 더 강한 제품이에요.
펄감이 강한 섀도우를 사용할 때에는 이 제품에 손이 가더라구요.
아, 그리고 사이즈도 매우 작아서 요즘 자주 휴대하고 다녀요.
웬만한 싱글 섀도우보다 훨씬 더 작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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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로더 / 겔랑 / 걸액틱 순서입니다.
섀도우 발색에는 도저히 차이가 아니 나는군요;
내가 이래서 눈 발색을 찍어보려고 했는데 ㅡㅅㅡa




<용기 디자인>

어반디케이 > 이니스프리 > 바닐라코... 기타 등등.

어반디케이가 단연코 가장 편해요.
팁 타입이니까 그 팁을 눈두덩에 바로 대고 펴발라주면
손에는 내용물을 거의 안 묻히고 바를 수 있지요.
게다가 손톱이 길 때에는 팟 타입을 사용하기가 참 귀찮은데
(그래봤자 손톱 안 기르지만...) 이 제품은 그럴 염려도 없어서 좋네요.
이니스프리와 바닐라코는 두께가 얇고 뚜껑도 똑딱이 타입이어서 좋구요.
나머지는 다 pot 타입이라서 편리성 면에서는 비슷비슷하네요.



<제품 자체의 컬러>

어반디케이 > 에스티로더 > 걸액틱 ... > 베네핏

전 어반디케이의 맑은 아이보리빛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탁하거나 너무 진하지도 않고, 눈꺼풀 컬러도 살짝 보정도 해주고...
에스티로더는 거의 투명에 가까운 스킨 컬러인 점이 좋아요.
그리고 걸액틱은 은은한 연핑크 진주 펄감이 매력적이구요.
베네핏의 오렌지 컬러는 바르면 좀 연해지긴 하지만서도
솔직히 다소 진해보이는 편이어서 그다지 선호하지 않는답니다;



<섀도우 발색력>

에스티로더 > 어반디케이 > 맥 > 겔랑...

아이섀도우의 발색력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건 에스티로더 더블웨어에요.
어반디케이랑 거의 비슷한 수준인데 간발의 차이로 1위를 줬습니다 ㅋ
맥과 겔랑은 사실 거의 비슷한 것 같구요.



<섀도우 지속력> = 크리즈 방지

어반디케이 > 맥 > 에스티로더...

저에게 가장 중요한 크리즈 방지 기능!
이 점에서 내 사랑 어반디케이가 1위 탈환했습니다 -_-v
그래서 이 제품을 여러 개 연달아 쓴 거죠. 후훗.

크리즈 방지에서 1위를 차지한 어반디케이...
제품 사용시와 비사용시를 비교해볼까요?
9개는 무리여도, 1개 정도라면 할 수 있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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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한밤중에 갑자기 비비크림 대강 바르고 10분 만에 찍은 사진이라서
차이가 뚜렷하게 아니 보일 수도 있겠군요;;;
원래는 제대로 화장하고 한나절 정도 돌아다녀야 하는 건데 ㅋ

그래도 대략만 봐주세요 -
크게 변별력이 없는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어반디케이를 바른 쪽이 발색이 훨씬 고르게 되고
유분과 뭉치는 현상도 없답니다.

사진을 좀 더 잘 찍고 싶었는데... 아쉽네요;
하지만 찍을 때 이미 졸린 상태여서 더이상은 무리였어요 ㅋ




<총평>

쟁여두고 쓰던 어반디케이가 거의 바닥을 향해 가고 있으니
이제 함께 소개했던 다른 제품들을 좀 더 써줘야죠.
사실 그 아이들만 해도 양이 어마어마하니까;;;
그리고 다 어느 정도 제 기능은 하는 제품들인지라
비록 어반디케이의 stock out 현상이 좀 슬프긴 해도
메이크업하는 데에는 별 지장이 없을 듯 해요.

전반적인 저의 선호도는 :

어반디케이
에스티로더

겔랑
걸액틱
베네핏
바닐라코
이니스프리
토니모리

이 순서랍니다.
어찌 하다 보니... 거의 가격순이 됐군요;;
꼭 비싼 게 좋은 거다~ 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제가 워낙에 집착하는 아이템이어서 그런지
좀 고품질의 제품에 강하게 끌리나봅니다;

아, 그리고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
전 어반디케이로 시작했답니다.
그런데 단종이네, 구매대행이네... 구하기 힘들어져서
어반디케이에만 의존할 수는 없겠다 싶었지요.
그래서 대체가 가능한 다른 아이 프라이머들을 찾다가
이것저것 다 써보게 된 거에요 ㅋㅋㅋ



속쌍꺼풀이라서 크리즈 현상이 심하신 분들!
특히 거기에다가 피부 유분도 많아서 늘 섀도우가 뭉치는 분들!
자기 취향에 잘 맞는 아이섀도우 프라이머
... 하나쯤 갖춰보심이 어떨지?






  

뷰티 모델로서의 송혜교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8. 4. 14. 04:09






누구나 다 알듯이 -
올 봄 시즌부터 송혜교가 라네즈 메인 모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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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라네즈 브랜드 홈페이지에 떠있는 혜교 4인 4색 화보.

아마도 아직까지는 대중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이미지들이 많다.
예상컨대 라네즈 브랜드 자체도 올 봄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변화하려 했고
송혜교 본인 또한 본인의 색깔을 다양화하고 싶어했던 듯 하다.

하지만 -
난 개인적으로 (송혜교 양을 매우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뷰티 모델로서는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의 색이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꽤나 강해서
그 색에 맞지 않는 연출을 했을 때에는
마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걸친 듯 어색해보이기 십상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코스메틱 화보는 늘 기대하게 되면서도
동시에 다소 긴장하게 되기도 한다.




그럼 생각난 김에, 송혜교의 뷰티 모델 전력을 한번 돌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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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2008 스프링 스노우 블룸 화보가 아마도 '비난' 계열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이 화보를 보고서 "저.게.뭐.야." 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여서 -
라네즈도 좋고
송혜교도 좋고
라네즈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좋은데,
이건 아니잖아...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마치 어린애가 엄마 화장품 훔쳐바르고 거울 앞에서 우스꽝스럽게
섹시한 어른 여자 흉내를 내는 듯한 느낌이다.
안타까울 뿐...

스노우 블룸의 모티브였던 :
- 보송보송하면서도 화사한 피부
- 라이트 옐로우와 그린의 조화
- 연하게 발그레한 볼
등등 모든 컨셉이 송혜교와 잘 맞는 컨셉이었기에 더더욱 그렇다.

모델도 (비판은 잠시 차치하고) 예쁘고
제품도 질적으로 괜찮고
컨셉도 좋은데...
연출이 잘못된 거다.

아무리 라네즈와 송혜교, 양 측이 다 '변화' 에 초점을 두었다고 해도
우연히 라네즈의 스노우 블룸 컨셉이 모델과 잘 맞았는데
그걸 굳이 이렇게 변형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스노우 블룸, 따뜻한 봄, 화사한 색채...
이런 이미지에 맞게끔 활짝 웃는 소녀를 연출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이 화보는 개인적으로 라네즈의 Worst 화보로 분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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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이번에 출시된 슬라이딩 팩트 EX 화보는
스노우 블룸 화보보다는 훨씬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눈매가 무섭다는 둥, 표정이 어색하다는 둥 멘트들은 있지만
그럼에도 슬팩 EX 가 표현하고자 하는 -
보송하면서도 매끈한 윤광 피부를 잘 살린 화보라는 평.

이 화보에서는 가벼운 스모키 아이를 하고 나왔는데
제품과 화보의 컨셉에 잘 맞아 떨어진다.
표정은... 아직 좀 어색하다고 느끼긴 하지만 ^-^;

아마, 앞으로 시즌마다 새로운 화보들을 계속 찍으면서
그녀도 뷰티 모델로서 좀 더 능숙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아울러 라네즈의 브랜드 컨셉과 송혜교의 이미지 변신들이
부디 너무 어색하지 않게 서로 조화를 이루어나가기를.




사실 개인적으로 송혜교가 가장 돋보였던 건 에뛰드 광고 시절이었다고 생각한다.
강한 색조 메이크업이 잘 받는 얼굴은 아니지만
정말 통통 튀면서도 여성스러운 소녀의 느낌을 잘 표현했기 때문에...

말 나온 김에 옛날 에뛰드 광고 몇 컷 감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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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그녀는 이니스프리 모델로 잠시 이직(?)하게 되었다.
뷰티 모델들을 저가 브랜드에서 고가 브랜드로 이동시켜 가는
아모레퍼시픽사의 정책에 의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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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색조보다는 기초 중심 브랜드가 잘 어울리는 그녀인데도 불구하고
이니스프리에서의 활동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편이었다.
TV 광고까지 매우 자주 나왔는데도 송혜교를 '이니스프리 모델' 로
인식하는 시선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사실 오래지 않아서 라네즈 뷰티 모델로 승진(?)하게 되었지.

아마도 이 시점에서 이니스프리는 남상미 -> 송혜교 -> 문근영... 순으로
모델을 점차 바꾸면서 브랜드 연령대를 확실히 못 잡았던 게 아닐까.
그녀가 이니스프리 모델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지 못한 건
그런 변화의 시기에 송혜교가 애매하게 끼었기 때문이 아닐지.
청순하기는 하되, 이젠 더이상 딱히 어리지도,
그렇다고 성숙하지도 않은 그녀의 이미지.

그래서 이니스프리는 보다 어린 문근영을 모델로 기용하게 되었고
송혜교는 아예 한 단계 올라서서 라네즈의 모델로 활약하게 되었지 싶다.
이 기회에 자신의 애매한 연령적 이미지를
성숙한 20대 중후반으로 올리려고도 했으리라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
난 잘 모르겠어.
흔들흔들 하면서 이미지를 잡아나가고 있는 것 같아.

혜교양, 비판은 할지라도 난 당신을 좋아한답니다.
앞으로 라네즈와의 듀얼 스텝, 관심 있게 지켜보겠어요-☆









  




(작년 여름에 썼다가 히트 쳤던... 풋스크럽 비교 리뷰 ㅋ
아직 여름은 커녕 초봄도 차마 덜 되긴 했지만,
미리미리 대비하는 의미에서~)



이거, 정말 벼르고 벼르다가 쓰는 리뷰에요.
사실, 비싼 제품들도 아니고 마음 가볍게 쓸 수도 있는 거지만 -
그래도 욕심껏 6개 제품이나 비교하려고 하다 보니까,
쉽사리 써지지가 않더라구요.
리뷰라는 것이 늘 써놓고 나면 별 거 없지만
막상 쓰려고 하면 왜 이리 시간 내기가 힘든지.



이제 7월도 다 끝나가고 곧 8월이죠.
이렇게 여름이 불타오르다가, 어느새 슬쩍 끝나버리잖아요.
풋스크럽이라는 제품이 다른 어느 때보다는 여름에 꼭 필요한 제품인지라
여름이 끝나기 전에 후딱 리뷰 올려야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현재 사용 중인 시중 중저가 브랜드의
풋스크럽 제품 6개를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사실 풋스크럽이라는 게 아무리 단기 소모품이라고 해도
한꺼번에 6개까지는 필요 없는데...
1개 다 쓰고 또 다른거 사서 쓰면 되는데...
비교 후기에 대한 욕심이 나서 다 한꺼번에 갖추게 되었어요.
'이거 한꺼번에 다 세워놓고 비교 후기 써야지!' 라는 마음에 말이에요.
거참... 쓸데없는 열정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_-

참!
한가지는 덧붙여야죠.
제 발상태 말이에요.
전 발이 좀 특이하게 생겼어요.
발 자체도 넙적하고, 발가락도 위로 휘어있답니다.
그래서 웬만한 구두에는 발이 잘 적응을 못하고 몹시 피곤해해요.
여름에는 거의 제 발에 맞는 통굽만 신고 다니는데도 그렇지요.
그렇기 때문에 발에 각질과 굳은 살이 굉장히 많이 생긴답니다.
이런 문제들을 빡빡- 씻어주고 벗겨주고 풀어줄, 그런 풋케어 제품이 필요해요.



그럼 - 이제 진짜 리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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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욕실 선반의 한칸을 다 풋스크럽들이 차지하고 있어요.
평소에는 바디스크럽들도 같이 올려놓는데 사진 찍느라고 치웠죠 ㅋㅋ

일단 후보별로 차례차례 소개하고,
그 다음에 각 기능별 비교를 하도록 할게요.




후보 1. 더바디샵 레몬그라스 데오더라이징 풋폴리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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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에서 풋스크럽 분야 1위를 종종 하는 유명한 제품이지요.



후보 2. 더바디샵 페퍼민트 쿨링 퓨미스 풋스크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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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그라스 쪽이 데오도라이징 기능이 강하다면,
이 아이는 민트 성분의 특성상 쿨링 기능이 강한 아이!



후보 3. 더페이스샵 페퍼민트 풋스크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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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디샵의 저렴 버전 제품이랄까요 ㅋ



후보 4. 더페이스샵 오렌지 민트 풋스크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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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새로 나온 제품인 것으로 알고 있어요.
출시 사실을 알자마자 덥썩 구입;



후보 5. 스킨푸드 그린티 풋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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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에 애용하던 제품이죠.
올해에도 어김없이 재구매.



후보 6. 이니스프리 허브스테이션 퓨리티 풋스크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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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클럽데이에 한번 사봤어요~



그럼, 후보 소개도 다 했으니 각 분야별 비교!



1. 가격 및 용량


더바디샵 레몬그라스 : 12,000 원 / 130mL (92원 per mL)

더바디샵 페퍼민트 : 9,000 원 / 100mL (90원 per mL)

더페이스샵 페퍼민트 : 4,400 원 / 100mL (44원 per mL)

더페이스샵 오렌지 민트 : 5,500 원 / 100mL (55원 per mL)

스킨푸드 그린티 : 4,800 원 / 120mL (40원 per mL)

이니스프리 퓨리티 : 6,000 원 / 70mL (86원 per mL)



더바디샵 레몬그라스가 용량대비 제일 고가 제품이군요.
그리고 스킨푸드 그린티가 제일 저가로 나오네요.
이니스프리는 용량대비 정가로 보면 상대적으로 중고가에 속하지만
사실 티클럽데이에 50% 할인 받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더 저렴하죠.



2. 용기 디자인

더바디샵 레몬그라스 (★★★★★)
: 똑딱이 튜브 타입.
튜브 표면이 거의 다 매끈하게 프린트되어 나온지라
샤워 중에 물에 젖어도 스티커 등이 지저분해지지 않는다.

더바디샵 페퍼민트 (★★☆☆☆)
: 팟 타입.
제형이 더 꾸덕꾸덕한지라 팟 타입에 담겨 나오는 건
이해할 수 있는데
젖은 손으로 직접 덜어서 쓰다보면
통 안에 물이나 거품이 들어가서 불편하다.

더페이스샵 페퍼민트 (★★★★☆)
: 뚜껑을 돌려 여는 튜브 타입.
다 좋은데 뚜껑 돌려열기가 귀찮음.

더페이스샵 오렌지 민트 (★★★★★)
: 똑딱이 튜브!
페퍼민트 뚜껑의 불편한 점을 보완해서 나온 제품인 듯.

스킨푸드 그린티 (★★★★☆)
: 똑딱이 타입의 튜브인 것은 편하다.
그런데 튜브 표면의 스티커가 종이 재질이어서
물에 불게 되면 찢어지고 지저분해진다.

이니스프리 퓨리티 (★★★★☆)
: 역시 똑딱이 튜브.
더바디샵 레몬그래스 or 더페이스샵 오렌지민트
만큼은 아니지만 어쨌든 편리하고 견고.



3. 향

전, 바디 제품의 향을 중시하는 편이에요.
쓰면서 기분 좋아야 한다! 라는 거죠.
향이라는 것이 워낙 취향에 따라서 갈리는 것인지라
다소 주관적인 평이지만
그래도 나름 제품별로 점수를 매겨볼게요.
그냥 각자 취향 고려해서 봐주세요.

참. 그리고 전 풋스크럽은 향이 상쾌한 향이 강할수록 좋아해요.
그 자체로 데오도라이징 효과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거기다가 쿨링 기능까지 있으면 금상첨화!



더바디샵 레몬그래스 (★★★★★)
: 전형적인 레몬그래스 향이 나는군요.
시원한 풀냄새 같은 것에 상큼한 시트러스향이 섞여있어요.
개인적으로 이런 향은 여름용 바디 제품 및 풋케어 제품에
매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지라 마음에 들어요.

더바디샵 페퍼민트 (★★★★★)
: 이것 역시 시원한 향이라면 둘째 가면 서럽죠.
치약 냄새 같은; 민트향입니다 ㅋㅋㅋ
참 개운해요.

더페이스샵 페퍼민트 (★★★☆☆)
: 바디샵 민트 제품이랑 좀 비슷하긴 한데 좀 더 옅은 향이에요.
더바디샵 쪽이 훨씬 더 깊고 고급스럽달까요.

더페이스샵 오렌지민트 (★★★★☆)
: 환타향입니다 ㅋ
꽤 상쾌하고 좋아요.
다만 전 향에 있어서는 더바디샵 제품들의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스킨푸드 그린티 (★★★★☆)
: 그린향인데 곧이 곧대로 씁쓸한 녹차향이 나는건 아니에요.
살짝 상콤달콤한 향이랍니다.

이니스프리 퓨리티 (★★★☆☆)
: 상쾌한 허브향이 나는데 향 자체가 많이 약한 편이랍니다.



4. 질감 및 스크럽 입자

어쨌든 풋'스크럽' 이니까 스크럽의 성질이 중요하겠죠?
우선, 아래를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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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가지 제품을 흰 종이 위에 소량씩 짜봤어요.
후보 번호의 순서대로입니다.
좀 더 자세히 보도록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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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디샵 레몬그래스 (★★★★★)
: 제형도 너무 묽거나 뻑뻑하지 않음.
스크럽 입자들이 곱게 고루 분포되어 있다.
발 전체 및 구석구석에 스크럽이 잘 된다.
발가락 사이사이까지... ㅋㅋ

더바디샵 페퍼민트 (★★★★☆)
: 레몬그래스보다는 훨씬 더 수분이 적고 꾸덕꾸덕한 타입.
사실 이 자체로는 별다른 흠이 없는데 ^-^;;
레몬그래스에 비해서는 스크럽의 분포도가 고르지 못함.
발가락 사이 등 섬세한 부위의 스크럽에 있어서는 레몬그래스에 한 수 뒤지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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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브랜드 패밀리가 컬러들이 제일 화려하시군... ㅋ)

더페이스샵 페퍼민트 (★★☆☆☆)
: 사진 속에 잘 안 보이지만...
민트색 제형 안에 있는 투명한 알갱이들이 스크럽 입자들.
입자들의 크기가 너무 커서 발 피부 위에서 그냥 굴러다닌다;;
스크럽 효과가 거의 없거나 매우 적음.

더페이스샵 오렌지민트 (★★★★☆)
: 신제품이 나왔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큰 기대는 안 했는데
그래도 기존의 페퍼민트를 대폭 보완해서 출시된 제품인 듯.
입자는 여전히 투명하고 좀 큼직한 알갱이기는 하지만 훨씬 고와졌고,
스크럽 효과 역시 많이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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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 초록색 지렁이 두 마리 -_-;;)

스킨푸드 그린티 (★★★★☆)
: 입자가 적당히 고르게 들어가 있음.
스크럽도 구석구석 무난하게 되는 편이다.
별다른 불만사항 없음.

이니스프리 퓨리티 (★☆☆☆☆)
: 저 뜨문뜨문 있는둥 마는둥 하는 스크럽 입자들이 보이는가;;;
이 제품은 풋스크럽으로 인정하기가 사실 힘들다.
그냥 풋젤... 정도?



5. 쿨링 및 데오도라이징 효과

발에 열 나고 땀 차는 여름에는 싸~하게 시원하고
탈취 효과까지 있는 제품이 최고죠.



더바디샵 레몬그래스 (★★★★★)
: 쿨링 효과는 그냥 그런데... 데오도라이징 효과에서 최고 점수입니다.
잡지에서도 종종 발냄새 제거 제품으로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걸 보니까
이렇게 생각하는 게 저 혼자만은 아닌가봐요.

더바디샵 페퍼민트 (★★★★☆)
: 고급스러운 페퍼민트향이 나는만큼이나 사용감도 시원~해요.
샤워 끝나고 지속될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발의 노폐물이 빠진 듯한 느낌은 들죠.

더페이스샵 페퍼민트 (★★★☆☆)
: 사용할 때만 민트 특유의 느낌으로 좀 시원하지만...
핸들링 및 워싱이 끝나는 순간 사라짐;

더페이스샵 오렌지민트 (★★★★★)
: 더바디샵 레몬그래스와는 반대로 -
데오도라이징 효과는 평균 or 중상급 정도인데
의외로 쿨링 효과가 뛰어남!
이걸로 스크럽한 다음에 물로 씻어내고 화장실에서 나왔는데
발이 계속 싸~하고 시원한 느낌이 들어서 저도 깜짝 놀랬어요.
오, 얼굴가게 너 발전하고 있구나.

스킨푸드 그린티 (★★★★☆)
: 쿨링은 특별히 있지는 않구요, 데오도라이징은 그냥저냥.
발의 노폐물들이 좀 사라지니까 그만큼은 탈취 효과가 있는 거죠.
무난한 제품이에요 이거 ㅋㅋ

이니스프리 퓨리티 (★☆☆☆☆)
: 쿨링도, 데오도라이징도 안 느껴져요;
제품 자체의 향은 괜찮지만 향이 워낙 은은하고 약해서
물로 씻고 나면 별 느낌 안 남더군요.



6. 각질 제거 정도

더바디샵 레몬그래스 (★★★★★)
: 너무 이 제품만 편애하는 거 아니냐구요? -_-*
분야별로 냉철하게 점수 주는 겁니다.
스크럽이 페퍼민트에 비해서 곱고 묽어서
각질 제거 효과가 덜할 것 같았는데
막상 사용해보니까 그렇지도 않아요.
오히려 발이 가장 부들부들해지다고 느껴졌어요.
이걸로 스크럽해준 다음에 풋버퍼로 벅벅 밀고 한번 더 스크럽해주면!
저 같은 자갈밭 발바닥도 매끈해진다는거~

더바디샵 페퍼민트 (★★★★☆)
: 딱히 흠잡을 데 없어요.
다만, 레몬그래스 쪽이 아주 미미하게나마 더 뛰어나다고 느낍니다, 전.

더페이스샵 페퍼민트 (★★☆☆☆)
: 각질 제거 안 되는 듯;
알갱이들이 너무 커서 굴러다녀요.

더페이스샵 오렌지민트 (★★★★☆)
: 더바디샵 페퍼민트와 비슷한 정도로 각질 제거가 되요.
이 정도면 제법 쓸만하죠.

스킨푸드 그린티 (★★★☆☆)
: 이 아이도 사실 꽤 괜찮은데 점수에 있어서 차등을 두려니 이렇게 됐네요.
더바디샵 페퍼민트와 거의 유사... 아주아주아주 약간 뒤지는 정도?

이니스프리 퓨리티 (★☆☆☆☆)
: 넌... 언급할 가치가 없다;
너도 스크럽이니?



<총평 및 재구매의사>

여기에서는 제 재구매의사의 순위별로 제품을을 나열해볼게요.

더바디샵 레몬그래스 (★★★★★)
: 이 중에서 제일 비싼 제품이지만... 넌 흠잡을 데가 없구나.
용기도, 향도, 질감도, 효과도 다 저랑 잘 맞았습니다.
재구매 낙찰!

더페이스샵 오렌지민트 (★★★★☆)
: 더페이스샵 풋케어에 많이 실망했었는데
그래도 브랜드 측에서 반성을 많이 한 듯.
그래, 너 정도면 괜찮겠다.
내 장바구니로 들어오렴.
향도, 질감도 다 쓸만한데다가
기대 이상으로 뛰어난 쿨링 효과가 착하오.

스킨푸드 그린티 (★★★★☆)
: 너도 나의 전통적인 애용 제품인데
이번에 더페이스샵 오렌지민트와 박빙의 승부를...
튜브 표면의 종이 스티커들만 좀 너덜너덜해지지 않게 해주렴.

더바디샵 페퍼민트 (★★★☆☆)
: 니가 4위로 밀려난 것은 순전히 용기! 팟타입의 그 용기 때문이란다.
샤워 중에 물 들어가고 거품 들어가기 쉬운 그 넙적한 통이 난 너무 귀찮아.
너를 살 바에야 너의 누나, 레몬그래스를 사겠어.

그리고 -
더페이스샵 페퍼민트 & 이니스프리 퓨리티는...
재구매의사 0% -_-*



이상입니다.
6개 제품을 놓고 쓰다 보니까 간략하게
각 분야별 평가와 객관적 정보만 넣었는데도
은근히 시간이 걸리고 손이 많이 가네요.



덥고 찐득찐득한 여름에 상쾌한 발관리로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진정 레이디가 되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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