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요즘에는 메이크업에 전혀 힘 주는 추세가 아니라서

시즌별 신상들이 쏟아져 나와도 별 감흥 없이 넘기고 있다.

 

특히 아이섀도우는 정말 쓰는 제품 서너 개만 돌려 쓰고

색감과 펄감 강한 것에는 당최 손이 안 가게 되더라고.

그나마의 눈화장도 재미로, 실험적으로,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최소한으로, 초췌해보이지 않게끔, 하는 컨셉인지라.

 

그런 의미에서 -

로라메르시에 스모키 모브나 인챈티드,

토니모리 카푸치노, 베네피트 팅클드 밍크,

나스 포르토벨로와 아메리칸 드림 팔레트,

이런 색들만 주구장창 로테이션 시켜주고 있지.

해봤자 뉴트럴에서 플럼을 오가는 정도의 스펙트럼 ㅋ

 

그런데,

간만에 "필요"가 아니라 "욕망"을 자극한 것이 있었으니...

바로 꾸뛰르 코스메틱의 끝판왕, 입생로랑의 2013 썸머룩.

 

 

 

 

 

사이즈 큰 사진이 없어서 오열하면서 일단 이걸로라도;

 

 

Yves Saint Laurent

Summer Look 2013

 

The Saharienne Heat

 

 

사하라 사막의 열기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올해의 썸머룩.

사막의 낮을 연상시키는 따스하고 깊은 뉴트럴 톤에서부터

사막의 석양을 묘사한 화려하고 풍부한 바이올렛 톤까지.

 

그냥, 다 떠나서, 팬심을 마구마구 자극해주시는구나.

 

솔직히 - 입생 뷰티 라인은 서구 특화된 편이기 때문에

동양인의 얼굴에서는 그리 잘 어우러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뭐, 나도 딱히 구매의 욕구가 있는 건 아니고-_-

 

하지만,

아름답네.

아름답잖아.

아름답습니다.

 

화보를 감상하기만 해도 뿌듯한 이 심경, 참 오랜만일세.

모델의 비주얼, 의상의 흐름, 탐미주의적인 장인정신까지.

이건 입생로랑 정도의 꾸뛰르 브랜드가 아니면 어려울 듯.

 

 

 

 

 

 

이번 컬렉션의 제품 라인업은 대략 이렇다고.

한정판 마라케쉬 선셋 아이섀도우 팔레트가 메인.

 

위에서도 말했듯이, 딱히 제품에 대한 구매의 욕구는 없다.

다만 애용품인 베르니 아 레브르 12호 코랄 컬러를 다 써가서

이번에는 유사한 계열의 31호로 재구매해볼까, 이 정도의 생각만.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별다른 구매 없이 이렇게 넘어가겠지만,

내 마음 속의 입생로랑 애정 지수는 이렇게 높아지는 거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

내 취향과 필요에 맞는 제품이 출시되는 순간,

만사 다 제치고 달려가서 영혼을 바치게 되겠지.

 

어차피 고객이 원하는 마케팅이란 이런 거라고.

나를 기분 좋게 홀려서 지갑을 열게 해보렴, 이런 거.

 

 

하여간 고마워요, 입생로랑.

이런 아름다움을 창조해줘서.

 

 

 

 

 

 

 

덤으로,

이건 썸머룩과는 별도로 나온 듯한 꾸뛰르 아이 컬렉션.

속이 탁 트일 정도로, 블루블루한 색감이, 입생로랑답다 :)

 

저 개별 제품들의 색감 자체는 내 취향은 아니지만

룩 비주얼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가 고스란히 느껴져서

덕후의 마음은 왠지 흐뭇하고 뿌듯하고 뭐 그렇다 -_-*

 

입생로랑이 한국에 런칭한 이후부터 베르니 아 레브르,

그러니까 소위 입생 틴트가 대중적으로 대박을 쳤는데

전부터 제품을 사용해오던 나는 왠지 마음이 비뚫어져.

 

제품이 워낙 잘 빠져서 다들 열광하는 건 알겠는데...

뭐랄까, 내게 입생로랑 뷰티의 이미지는 그런 게 아니야.

 

아름답지만,

쉽지는 않은,

드레스업의 느낌이랄까.

 

물론 베르니 아 레브르 립틴트는 나도 잘 쓰고 있다.

하지만 "입생 틴트 이뻐요 ^^" 라는 식으로 퉁치는 건

왠지 입생로랑의 예술 세계에 대한 모독 같단 말이지.

 

그래서인지 이렇게 고집스러운 룩을 볼 때야말로

"아, 입생로랑이구나..." 라는 기분이 드는 게 아닐까.

 

... 그래봤자 나도 일개 소비자인데 썰이 너무 거창한가.

 

 

 

 

암튼, 간만에 내 안의 덕심에 불 싸지른 입생로랑 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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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03 18:59 마루코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자몽님 마음이 어떤건지 알거같아요^^;; 저도 스마트폰으로 딱히 할게 없어서 뷰티커뮤니티 눈팅을 많이 하는편인데
    그곳에서 조르지오 아르마니 토르말린 블러셔 광풍이 분다거나 (모든 피부톤에 다 어울릴듯이 무조건 사라! 강추만 날리는 이상한 현상들;)

    아르마니는 파데가 최고!라고 들썩거릴때 제 덕심이 비뚤어젔는지 조금 냉소적으로 바라보게 될때가 있거든요. 입생로랑을 시점으로 립틴트광풍이 불때도 그래 다시 백화점에서 매장 철수하는 것보단 낫지 싶은데, 다른 제품군들은 접해보지 않고 아이템 하나만 들썩거릴때 씁쓸허기도 하더라구여^^ 입생로랑 매직팬이나(뚜쉬에끌라 어쩌구!) 파운데이션도 조만간 한번 광풍이 불려나요? 입생로랑 아직 블로거품평단같은거 안하죠? 만약 할거면 나스처럼은 안했으면 좋겠네요. 국민립스틱 하나도 반갑지 않아요 ㅠ ㅎㅎ

    • 배자몽 2013.06.13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르마니 토르말린은, 절대, 모든 피부톤에 다 어울리지 않습니다!
      전설의 핑크 파우더 및 기타 한정판들 모두 다 마찬가지겠지만요...
      덕력(?)이 좀 쌓이면 귀에 필터를 좀 달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ㅋㅋㅋ
      남이 뭐라고 하든 자기 취향대로 옥석을 가릴 줄 아는 안목이랄까?

      입생은, 나스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블로거 품평 꽤 하더라구요;;
      뭐 그걸로 재미를 쏠쏠히 보고 있으니까 하지 말랄 수도 없지만요;
      그래도 오덕한 입장에서는 그런 대규모 품평은 달갑지 않다구요 ㅠ
      그러니까 저도 재창합니다. 국민 립스틱 따위 하나도 반갑지 않아!!!

  2. 2013.06.04 13:03 엘리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요즘 입생로랑 앓이중인데.. 저에게 이런 사진을 보여주시다뇨 ㅠㅠㅠㅠ
    있던 립스틱 다 벼룩하고 입생 립틱 두개로 대체한지가 엊그젠데 ㅋㅋㅋㅋㅋㅋ
    저번 제주도 갔을땐 입국 20분 남았는데 면세에서 입생 지르느라(섀도만 사려다가 파데에 립틴트까지;;;;) 미친듯이 뛰고 ㅋㅋ
    헤어나질 못하겠네요~개미지옥이예요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저 화보는 정말 아름답네요 @_@////

    • 배자몽 2013.06.13 15: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감상하다 못해 분연히??? 글을 올렸습니다 ㅋㅋㅋ
      8월 말에 제주도 다녀올 예정인데 벌써 면세점이 기대되네요. 음음;
      뭐 요즘에는 포인트 메이크업 제품 별로 안 사는 추세이긴 하지만요!

      그냥 다 떠나서, 저 비주얼은, 끝내주지 않습니까???

  3. 2013.06.04 14:49 immi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믿쑵뉘다. 아멘....

  4. 2013.06.06 17:32 도르도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생로랑 페이스북에 올라온 화보 보고 정말 헉했어요! 내 취향 완전 저격한듯 한 화보 ㅠㅠ
    오뛰쿠튀르의 장인정신을 (더쿠의 가슴을 가장 불지르는^^...) 가장 잘 계승한 브랜드 중 하나라고 생각하거든요.
    심지어 이름 마저도 이브생로랑이라니!!! 아아아아ㅠㅠㅠㅠㅠㅠ
    물론 색조는 완벽하게 동양스러운 제 얼굴에는 어울리지 않아 구매는 못하지만 네, 아름다운건 아름다운거죠 흑 (가질 수 없어서 더욱 그런건가..). 대신 르땡뚜쉬에끌라 파데처럼 무난하게 쓸수 있는^^;; 아이템에 만족하고 있죵
    그런데 이번 썸머룩의 네일컬러는 제가 요새 빠진 아이돌....ㄱ-의 상징색이라 겸사겸사 구입할까 고민중이긴 합니다 ㅎㅎㅎㅎ
    어쨌건 입생로랑이여, 영원히 오뛰꾸뛰르 정신이 계속 이어지길!!! 사랑합니데이♡

    • 배자몽 2013.06.13 15: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무심코 보고서 순간 심호흡을...!!!
      구매욕은 아닌데 그만큼 강렬한 칭송의 욕구가 치솟았달까...
      네일컬러로 대리만족이라도 하고픈데 제가 워낙 곰손이라서;;;
      홈케어 따위 잘 하지 않는 걸 스스로 알기에 참았습니다 ㅋㅋㅋ

 

 


 

 사실, 요즘은 화장을 미니멀하게 하는 편이어서

색조 제품, 특히 섀도우 류는 구입 자제 모드인데,

또 춘삼월이 되니까 메이크업 대란이 일어나는구나.


기분상 왠즤 봄 신상 한두 개 정도는 사줘야

제대로 봄맞이 하는 것 같고, 뭐 그르네-_-


하지만 그렇다고 다 지를 건 물론 아니니까...

위시리스트 놀이로 건전한 욕망 해소를 해보련다.



 

 

 


순식간에 눈과 뇌와 뉴런을 후려친,

버버리의 신상 4구 아이섀도우 팔레트.


그래, 드디어 버버리에서도 팔레트를 냈구나.

난 워낙에 싱글보다는 팔레트, 라는 주의라서

그동안 버버리에서는 구매에 한계가 있었지.


싱글 두어 개 써봐서 버버리 아이섀도우 특유의

고운 질감과 밀착력, 지속력, 발색력 등은 익히 알고.



 

 

 


심지어 색상 구성마저 지극히 버버리스러워!

브랜드 아이덴티티에 이토록 충실할 수가 있나.


사실 잘 생각해보면 엄청 저렴한 건 또 아니지만

기존 버버리 싱글 섀도우가 4만원대인 데에 비해

4색 구성에 6만원대라면 마음이 너그러워지는걸;


07호 핑크토프

06호 플럼핑크

03호 페일누드


이 순서로 땡기네예.

(그나저나 04호는 왜 없는 거지?)



 

 

 


로라메르시에 한국 런칭 10주년 기념

한정 기획 세트, 쉬머링 이펙츠.


로라메르시에 제품의 품질은 상당히 좋아하면서도

수납과 식별이 어렵고 투박한 특유의 패키지 때문에

쁘띠 팔레트, 이런 거 빼고는 한동안 잘 안 샀는데

이 가격에 이 구성이라면, 어머 고갱님 이건 사야 돼요.


거의 싱글 사이즈에 4색이 컴팩트하게 들어있는 데다가

색상 구성 역시 내가 무난하고 유용하게 잘 쓸 법 하고

휴대 간편하고 모질 좋은 미니 브러쉬와 립글라세까지!

그리고 이 모든 게 58,000원, 심지어 한정 세트라니...


그래서, 사실 이건 이미 주문 완료한 상태다-_-*



 

 

 

 

크렘 스무드 립컬러 new shades


이건 상당히 끌리는데 아직 실물 발색도 못 해봤고

역시 투박하고 큼직한 사각 케이스가 걸려서 보류.

일단은 핑크파우트나 플라밍고 색상을 눈여겨 봄!


이번에 색상들이 대거 리뉴얼 및 추가된 것 같던데

기존 색상 중 망고는 없어졌는지 안 보이네...

발그레한 다홍 레드여서 꽤 끌리는 색이었는데.


그간 백화점 매장엘 거의 안 갔더니 소식이 느려;

조만간 봄 신상 업뎃 투어라도 한번 해줘야긋다.





 

 

 

요새 뷰티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주범,

입생로랑 루즈 쀼르 꾸뛰르 베르니,

일명, 입생 립틴트.


사실 나는 입생 국내 런칭 훨씬 전인 작년 봄,

면세점에서 12호를 사서 나홀로 극찬해왔는데,

요즘 블로그에 품평 리뷰들 너무 쫙 깔리니까

청개구리 심리가 생겨서 되려 언급 안 하게 되네.

하지만 12호는 여전히 데일리로 잘 사용하는 중!


그런데 입생 틴트 대박 이후로 국내 브랜드들이

대거 카피 제품들을 출시해서 (특히 이니스프리)

꼭 입생을 사야 할 이유가 예전보다는 줄어들었지.


나만 해도, 입생의 금장을 딱히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

기왕이면 캐주얼한 패키지와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이니스프리를 구매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걸.


여담이지만,

이니스프리의 그 불여우 같은 마케팅은

언제 봐도 아주 기양 앙큼하기 그지 없다.

그래서, 좋다고.




 



크리니크 처비 스틱 인텐스 

 

펜슬형 립제품을 워낙 잘 사용하는 편이라서 그런지

크리니크 처비 스틱은 첫 출시 때부터 호감을 가졌다.

하지만 발색도 잘 안 되고 대체품들이 충분히 있어서

아직까지 구매로는 이어지지 않았는데 요거요거 끌리네.

이른바, 발색을 보다 강화한 처비 스틱 인텐스 버전.


그런데 발색도 잘 되고 보습력도 중급 이상이긴 한데

기본 버전에 비해서 색감이 올드하다는 평도 좀 있고.


이것도 매장에서 찬찬히 테스트해보고 생각해볼 일.

현재로서는 마이티스트 마라치노 색상이 제일 땡겨!

(그나저나 색상명들이 너무 길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랑콤 밤인러브


루즈인러브 출시 때만 해도 "끌리기는 하지만..."

굳이 립스틱 재고를 늘리기에는 부족한 욕망이었다.

브랜드 이미지를 젊게 바꾸려는 시도는 높이 샀었지.


그런데 이번 봄 컬렉션에서 내세우는 밤인러브는,

마치 디올 립글로우처럼 립케어 기능과 투명한 발색,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아서 데일리용으로 꽤나 끌려.

게다가 디자인으로 본다면 사각형의 디올보다는

심플하고 가볍고 섹시한 랑콤 쪽이 내 취향이거든.


발색이 거의 안 되는 편이니까 혹여 구매한다면

당연히 가장 진한 색인 로즈 마카롱으로 :)


사실 이건, 면세 찬스 있으면 당장 구매할 기세.





 

 

베네피트 페이크업 하이드레이팅 컨실러


베네피트 제품에는 그리 확 꽂히지 않는 편인데

이번 신상 컨실러는 보는 순간부터 왠지 모를 촉이;

이거, 데일리 휴대 및 수정용으로 딱일 것만 같아...


기존에도 스틱 컨실러나 립스틱의 중앙 부분에

에센스 성분 코어가 들어간 경우는 왕왕 있었지만

이렇게 컨실러 주변부가 에센스인 형태는 처음 봐.


커버력은 컨실러 치고는 그냥 중간 수준일 듯 한데

건조하지 않게 수시로 수정 메이크업할 때 좋겠네.


물론, 이 역시 매장 테스트 후에 결정할 일이지만.

그런데 이 바닥(?) 생활 10년 내공이 쌓이다 보니까

이런 근거 없는 촉들이 틀리는 경우도 별로 없더라고.


하여간 테스트해본 후에, 혹은 구매해서 써본 후에,

자세한 리뷰는 별도로 남기는 걸로 하고... ㅋ




 

 

 

메이크업포에버 점보 핑거 브러시 


메포에서 봄 신상 메이크업 라인이 마땅치 않았는지

딱히 신상도 아니고 리뉴얼된 것도 아닌 리프트 파데를

"촉촉 플러스" 라는 애매한 이름을 붙여서 내세웠더라고.

나도 처음에는 업그레이드 리뉴얼인 줄 착각했네-_-


그런데 리프트 파데에는 딱히 구미가 당기지 않고...

내 관심사는 같이 프로모션 중인 점보 핑거 브러쉬!


크기도, 컨셉도, 딱 마음에 든단 말이지.

파데 자국이 거의 남지 않는다는 것도 끌린다.

물론 실제로도 그럴지는 테스트해봐야 알겠지만.

안 그래도 요즘 파데 브러쉬가 마땅치 않았는데 ㅋ





 

 

슈에무라 탑코트 파우더


슈에무라 신상은 한동안 룩 비주얼만 감상하고

딱히 지름 욕구가 안 생겼었는데... 이건 뭐지!


2단 구성에 브러쉬가 내장되어 있는 파우더 팩트.

"탑코트"라는 제품 네이밍에서 엿볼 수 있듯이

얇고 매끈하게 화장을 마무리해주는 컨셉이더라.


게다가 모이스트/매트 듀얼 질감인 것이 특징!

건조한 부분에는 모이스트, 티존에는 매트를...

이런 컨셉 자체는 처음은 아닌데 이상하게 끌리네.



 


 

 

나스 라이트 리플렉팅 프레스드 파우더


로라메르시에의 일명 포토샵 파우더와 유사한 컨셉.

정말 무색의 투명한 마무리용 파우더 컨셉이다.

색감도, 펄감도, 없지만 얼굴을 묘하게 밝혀주는!


내 요즘 메이크업 취향 자체가 펄감 위주보다는

이렇게 얇고 자연스럽게 밝히는 걸 선호하다 보니,

게다가 나스의 야심찬 신작이라고 하니 막 끌리네.


루스 타입이 질감은 더 섬세할 것 같기는 하지만

귀찮으니까 난 웬만하면 이 프레스드 타입으로-_-


아, 조만간 시간 내서 신강 나스 매장 나들이를...





 

 

가네보 밀라노 컬렉션 2013 "천은의 천사"


미리 말하건대, 이 제품은 이미 질러서 배송 중 ㅋ

이번에 가네보가 국내에서 임시 철수를 앞두고서

대대적으로 40% 세일을 하길래... 안 살 수가 없었;

(물론 철수했다가 수입사 바꿔서 재런칭한다고 함!)


케이스도 퍼프도 두툼한 짝수년도 버전을 선호하지만

경우에 따라서 휴대가 가능한 홀수년도 버전도 유용해.


2012년도 기품의 천사는 작년에 사서 잘 쓰고 있는데

이 참에 홀짝 다 갖춰두고 쓰겠다는 나의 이 야심.


정가는 오라지게 비싸지만 (백화점 정가 17만원...)

면세 가격은 14만원 부근이고 이번 롯데닷컴에서

가네보 클리어런스 세알가 + 롯데 포인트 등등 쓰니까

거의 8만원 남짓이 되길래 후련하게 데려오기로 했지.


솔직히, 품질 면에서는 내가 써본 파우더 중

단연코, 압도적으로, 절대적으로, 역대 최고-_-b


이걸 질러버려서 슈에무라와 나스는 어쩔까 싶다.

자칫 잘못하다가는 파우더 팩트 재벌 될 기세여서;





 


내친 김에 퍼온,

가네보 밀라노 컬렉션의 역사.


2000년도부터는 여신이 아니라 천사 컨셉인데도

아직까지도 국내에서는 "여신 파우더"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일본식 발음인 "미라코레"도 애칭으로 널리 쓰임.


난 예전에 2006 평화의 여신이랑 2007 박애의 여신을

사용해봤는데 그때는 20대여서 그 진가를 잘 몰랐어...

피부 표현이 절실한 30대가 되어봐야~ 절감할 수 있음;


지금 보면 2010년도 축복의 천사가 내 취향 직격인데

그 당시에는 그냥 넘어갔던 게 아직까지도 안타깝다.


그래도 뭐, 성분이나 질감은 해마다 진일보하니까...

일단 2012년도와 2013년도 버전을 갖춘 걸로 만족 :)


미라코레 보려고 롯닷 들어갔다가 가네보 다른 브랜드,

이를테면 루나솔이나 임프레스 세일에도 마음이 동했는데,

다행히도(?) 얼추 다 품절이어서 무사히 넘어갈 수 있었다.

미라코레는 아무래도 고가여서 아직은 물량이 있었던 듯...



 

 

그렇게-

봄과 함께 여자의 지름신도 깨어나고 있다는 후문.

그렇다고 겨우내 안 지르고 살았던 건 아니잖아! 라는

냉철한 지적 따위는 한 귀로 흘려들을 예정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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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06 13:41 엘리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라메르시에 뽐뿌옵니다 ㅠㅠㅠㅠㅠ한정이라뇨;;;;;
    버버리도 차암 아름답네요^^;;;

    • 배자몽 2013.03.08 15: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저께 제품 배송 받았는데, 역시... 사길 잘 했습니다 -_-*
      로라는 좋아하면서도 패키지 때문에 그간 잘 안 샀는데 뿌듯!
      10주년, 실속, 한정... 등등의 키워드들이 제대로 먹혀들었어요!

  2. 2013.03.06 21:47 윤정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버버리 팔레트는 저도 지름신에서 헤어나오질 못하는 제품이라죠ㅠㅠ 버버리 싱글섀도는 너무 비싸서 아예 접근을 못했는데 4컬러가 들어있고 6만원대라니 왠지 엄청 싼 것 같은 착각이ㅜㅜㅋㅋ 로라는 항상 제 마음에 불을 지르는 것 같아요ㅋㅋ 저 립스틱 컬렉션이 특히나ㅠㅠ 아 사진만 봐도 샤방샤방하네요.

    • 배자몽 2013.03.08 15: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직 구매는 숙고 단계이지만, 싱글에 비해서 단연코 매력적이죠;
      이러려고 그동안 싱글 섀도우를 비싸게 팔아왔던 거냐, 버버리뷰티!
      로라도 이번 봄에 10주년 한정 세트나 크림 스무드 립컬러 등으로
      치열한 메이크업 시장에서 꽤나 선전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ㅎ

  3. 2013.03.07 04:28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클리니크 좋아!! 저 mightiest marachino는 기존의 chunky cherry 세번쯤 바른 색상표현이랄까, 물먹은 체리색상이라 이쁨. 히비스커스도 이뻐요. 김치국물색!

    • 배자몽 2013.03.08 15: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댓글로 인해 히비스커스 아웃 ㅋㅋㅋ
      난 김치국물색 st. 이 참 안 받는단 말이지;;;
      크리니크는 끌리긴 하는데 이상하게 자꾸 우선순위에서 밀려.
      요즘에 각 브랜드에서 립컬러들을 하도 잘 내놔서 그런가 -_-a

  4. 2013.03.10 01:54 지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버버리 갖고 싶네요.
    저 한번 관심 주면 몸을 풍덩 던지는 타입이라...(싹쓸이를 즐깁니다) 되도록 은혜하는 브랜드를 줄이는 것이 관건입니다. 나스는 그 섹시한 네이밍에도 불구하고 저에겐 아직 그닥...이지만(아직 제가 하수인 듯) 버버리는 자몽님 글 볼때마다 뽐뿌 받아요 ;; 당분간은 자격 상실로 근신중이지만 제약이 풀리면 결국 발들이겠죠? ㅠㅠ

    • 배자몽 2013.03.14 09: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물을 좁고 깊게, 아~주 깊게 파는 스타일이시죠 ㅎㅎㅎ
      버버리는 저도 아직은 이렇게 포스팅으로 욕구 대체 중입니다.
      사실 요즘 암만 봐도 제가 눈화장을 잘 안 한단 말이죠-_-
      하지만 저 비주얼은 보고 보고 또 봐도 참 아리땁다는 말씀!

  5. 2013.03.10 18:45 스쿠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몽님 포스트 덕에 저도 미라코레 하나 주문했습니다.
    커뮤니티 활동을 거의 하지 않다보니 RMK도 가네보도 뒷북만 치다가 겨우 하나 건졌...다고 하기엔 대어가 낚여 들어왓네요 ㅎㅎ 면세로 사겠거니 했던 아이템인데 이런 식으로 구매하게 되다니.
    건 그렇고 임시 철수라니, 방사능 여파인지 어떤진 모르겠지만 일본 브랜드들이 꽤나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는 것 같네요.
    확실히 루나솔 팔레트는 어느 부터인가 그놈이 그놈...으로 인식된 지가 꽤 되었고, 지난 번 파운데이션이 대놓고 망작이긴 했는데 설마 임시 철수까지 진행될 정도인지는 몰랐어요.
    제가 잘 사용하고 있는 여타의 일본 브랜드들도 불안한데...어찌 될려나 모르겠습니다 ;;;

    • 배자몽 2013.03.14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미라코레는, 사야 해요. 그런 거에요.
      확실히 대체가 안 되는, 넘사벽 아이템이더라구요. (제 생각-_-)
      방사능 여파와 수입사의 삽질 덕에 품격이 좀 떨어졌다고는 해도;
      뭐, 덕분에 이번에 저렴하게 데려왔으니 횡재했다고 치렵니다 ㅋ
      이로써 미라코레 짝/홀 버전 다 갖추게 되어서 마음만은 갑-_-부
      임프레스 기초나 루나솔 색조는 구경은 이참에 두루 구경은 했는데
      미라코레처럼 확~ 꽂히는 라인업이 없어서 그냥 죄다 패스했어요;

  6. 2013.03.23 05:53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스 파우더 테스트해봤는데 입자가 거칠어...프레스드나 루스나 둘 다. 한때 유행했던 쥴리크 오일블로팅 파우더랑 비슷한 뻣뻣한 질감이랄까? 펄이 잔잔하게 들어가서 안색이 밝아보인다고 홍보하는 것 같은데 로라같이 정돈된 피부 느낌을 주지는 않았음.

    • 배자몽 2013.03.24 09: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근 몇 달 간 나스 매장에 단 한번도 들르질 못했숴...
      이러나 저러나 미라코레를 사버려서 나스는 밀려날 가능성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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