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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D - 150316 - 봄봄봄 봄색

Posted by 배자몽 메이크업샷 : 2015. 3. 17. 12:00

 

 

 

 

아침에 딱히 여유가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화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런 이유라니!) 급히 제품들 늘어놓고 카메라를 꺼내들었다. 이런 건, 나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라도 기록을 남겨야해! 바쁘다고 이따가 밤에 들어와서 찍어야지 이러면 꼭 잊어버리거나 중요한 제품을 빠뜨리더라. 그나저나 바쁜 출근시간에 MOTD 제품샷 찍는 것도 어지간한 덕심 아니면 쉽지는 않다. 발색샷, 그것도 색이 제대로 표현된 발색샷을 찍기란 더더욱 불가능하고. 그래도 뭐 이렇게 끄작여놓으면 어떤 기분이었는지 나는 기억하니까 그걸로 됐어 :)

 

 

 

 

 

 

* Skin

다비, 안티 옥시던트 액티브 에센스

다비, 인핸싱 모이스처 에멀전

 

다비는 무던하게 계속 잘 쓰는 중. 사실 스킨케어 제품은 유통기한도 신경 쓰이고 해서 여러 개 두고 쓰는 편은 아니다. 액티브 에센스는 확실히 좋다고 느끼는데 다비 매장이 자꾸 눈에 안 보여서 재구매하기에는 심드렁하다 싶으면 이니스프리 등 보다 저가의 에센스로 갈아탈지도 모르겠고, 의외로 에멀전에 크게 선방하는 중이다. 하기사, 애당초 샘플 써보고 한번에 반해서 정품 구매할 정도였으니까. 발림성 좋고 보드라운데 아주 묽지는 않고, 복합성인 내 피부에서 미끌거리거나 화장을 뜨게 할 정도로 과하게 리치하지도 않고,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절묘하고 차분하게 내가 원하는 유수분 궁합을 잘 맞춰준다. 이 에멀전 때문에라도 내가 귀찮음을 감수하고 다비를 재구매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 그런 날이 온다면 그때는 수면팩도 같이 구매해야지 ~(-_-)~

 

 

* Complexion

네이처리퍼블릭, 캘리포니아 알로에 선블록 데일리 모이스처 SPF50 PA+++

로라메르시에, 파운데이션 프라이머 프로텍트 SPF30

입생로랑, 땡 에끌라, BR20

한율, 고결진액 크림 파우더, 21호 (단종)

맥,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 라이츠카페이드 (일명 오로라)

토니모리, 크리스탈 블러셔, 5호 슈가브라운

ONL, 위키드 블러셔, 1호 오렌지 핑크

 

자연공화국 알로에50은 날이 더 따숩어지면 내 피부에는 너무 리치해질 질감이라서 최대한 열심히 써주고 있다. 건조한 계절용으로는 만족 만족 대만족. 건성 피부인 김밍키도 내 추천으로 이거 샀는데 완전 마음에 든다며 사시사철 쓸 기세더라. 그런데 혹자에 의하면 이 제품 최근에 단종 리뉴얼에 들어갔다는 말도 들리고 그러네. 예전에 그러했듯이 패키징 리뉴얼만 하는 거라면 좋겠는데 말이여.

 

로라 프라이머는 쓰면 적당히 좋기는 한데 뭔가 마음에 쫙 들러붙는 그런 뚜렷한 매력은 없고 그렇다. 이러다가 다 쓰고 나면 뭔가 아쉬운 마음에 다시 그리워지려나? 그건 모르겠지만 지금은 특별한 애착이 있는 건 아닌, 약간 무심한 마음으로 사용 중이다. 그런데 이러면서도 은근히 자주 쓴다는 게 아이러니. (기왕 개봉해서 쓰는 거 빨리 공병 내고 싶은 마음도 없잖아 있지만.)

 

입생로랑은 이 달의 공병 목표인지라-_-*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 써주는 중. 재작년에 처음 써봤을 때에는 오마이갓어메이징유아마럽 이랬는데 쓰다 보니 또 그런 감흥 없이 고만고만 + 조금 지겨움 이러다가 이제 다 비워낼 기세로 마구마구 쓰다 보니 또 얘가 중박은 치는 것 같고 그러네. 그래도 후속 주자들이 많으니까 당분간은 재구매의사 없음. 부디 3월 말의 분기별 공병샷에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제군.

 

토니모리는 여전히 색이 너무 흐리다 싶은데 요즘 움푹 패이는 중이어서 내친 김에 막 써서 바닥이나 볼까? 라는 부질없고 허망한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에 남편 면세 찬스로 베네피트 훌라를 기어이 데려왔으니까 조만간 메인 셰이딩 자리를 내어줘야 할 것이야.

 

오늘 오렌지 핑크는 "저렴한 가격, 특히 1+2에 이 정도면 괜찮지"가 아니라, 가격을 떠나서 그냥 좋구만. 물들듯이 발리는 채도 높은 피치 핑크, 그리고 이에 블렌딩되는 과하지 않은 윤기. 텁텁한 맛이라고는 전혀 없는 것이 매우 매력적이다. 브러쉬가 내장이 아니라 별첨(?)이라거나, 지속력은 높지 않다는 점도 너그러이 봐줄 만 하다. 제품은 이렇게 잘 만들어낼 수 있으면서 브랜드 마케팅은 그따위로 하는 소망화장품, 너네는... (후략) 아, 물론 위키드 블러셔를 제외한 제품들은 딱히 흥미가 생기지 않아서 퀄리티를 알 수가 없다. 소가 뒷걸음질 치다가 쥐 잡은 격으로 블러셔 하나만 기똥차게 뽑아낸 건 아니겠지, 설마???

 

 

* Eye

나스, 스머지프루프 아이섀도우 베이스

나스, 아이라이너 펜슬, 맘보

바비브라운, 누드 아이 팔레트

메이블린, 더 폴시즈 마스카라

 

눈화장의 핵심은 바비 누드 팔레트. 색감 강조하지 않고 음영만 주되, 칙칙하지 않게 펄감을 얹어주는 용도로 안성맞춤이다. 해외구매까지 감행해준 남편, 보람을 느껴도 좋아 ㅋㅋㅋ 제품은 정말 잘 쓰고 있음 -_-b 언제 어떻게 써도 실패 없을 뿐만 아니라 색감 펄감 모두 마음에 드는, 심지어 패키징마저 깔끔하고 미니멀한 이런 미덕이라니!!!

 

 

* Lip

엘프, 스튜디오 립밤, 피치

입생로랑, 레블 누드 틴트, 103호 핑크노타부

 

요즘 출근 준비하면서 급한 마음에 막 화장했다가 컬러 밸런스가 안 맞은 적이 여러 번 있어서 오늘은 아예 메인 컬러를 정해두고 시작했었지. 치크는 오늘 위키드 오렌지 핑크의 맑은 피치 핑크로 하니까 립컬러도 유사한 계열의 부드러운 피치 핑크로 맞춰봅시다. 엘프 피치는 그 자체로도 피치-오렌지 색감이지만 붉은 탁색을 비치는 내 입술 위에서는 상대적으로 더 오렌지로 보인다. 게다가 흰기도 있어서 입술색을 덮고 베이스 컬러를 깔아주기에는 적함함. 물론 약간의 각질 부각도 있고 지속력도 그리 뛰어나지는 않지만 언제까지나 "립 컬러 베이스"로는 제법 괜찮아. 여기에 입생로랑 핑크노타부를 얹어서 오렌지쉬함을 핑크로 중화시키고, 글로시한 윤기와 펄감도 얹어주면... 와, 과하지 않으면서도 봄 기분 나는 화장이 요잉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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