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워낙 심플한 메이크업에 빠진 데다가
자외선이 절정으로 치닫는 계절이 온지라
선블록과 베이스 메이크업 관심이 뜨겁다.

게다가 여기에서 더워지면 화장이고 뭐고
그냥 제품 하나로 자외선 차단에 간단 커버까지
다 가능한 멀티 제품들이 대활약할 터!

... 물론 현재도 그런 제품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또 신제품 나오면 눈길이 가고 혹할 수 밖에.

개중에서 가장 궁금한 게 바로 이거다.
[오휘] 스마트 커버 선블록

지난 주엔가 백화점에 들러서 두근두근하며
간만에 오휘 매장을 일부러 찾았건만
이 제품은 그 당시 매장 출시 전... 쳇.

그 후로는 백화점 갈 시간이 도통 없어서 -_-
여전히 실물 테스트를 못 해봤는데
나날이 호기심만 드높아지는 중이라네.

궁금해서 후기 막 검색하던 중에 문득 발견한
오휘 홈페이지의 신제품 테스터 이벤트!






궁금해!
궁금하다고!
제품 용기도 독특해서 눈길 끄는 데다가
오휘 선블록 라인이 워낙 내실 있어서
이번 제품도 그냥 일단 기대부터 되고.

물론 저런 일체형 퍼프의 경우에는
편리해보이지만 써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고,
콧망울 등 국소 부위 사용은 어려울 수도 있지.
그리고 이런 멀티 제품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이 제품 역시 커버력은 별로 없을 걸로 추정된다.

하지만 -
얼마나 촉촉한지,
얼마나 간편한지,
얼마나 휴대가 쉬운지,
난 정말 궁금하다고!




오휘 스마트 커버 선블록 -
과연 올 봄여름 자차 시장의 대어인지
이 언니가 직접 써보고 판단해주마.




5월의 오휘 신제품 [스마트 커버 선블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지금 참여해보세요.
 





  




사실 요즘에 알게 모르게 AHC 브랜드에 꽤 심취해있다.
막상 구매한 건 거의 없는데 위시리스트는 한가득인 상태.
원래 패키지 심플하고 컨셉 뚜렷한 코슈메디컬스 브랜드를
선호하는 데다가 (가격대가 합리적이라는 전제 하에서)
원체 고객층도 넓고 신뢰도도 있는 브랜드라서 더더욱.

그런데 관심 가는 제품들 몇개 깨작깨작 찝적거리다 보니
또 다른 코슈메디컬스 브랜드인 BRTC가 눈에 들어오네.

특히 유사한 제품을 놓고 보면 대개는 BRTC의 제품이
컨셉은 유사하되 가격은 더 낮아서 더 비교하게 되고.

물론 BRTC 쪽이 AHC를 카피해서 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대중적인 브랜드로 출시했다- 가 답이겠지만서도
그래도 이 공통점들이 나름 재밌어서 말이야.




AHC란?




Aesthetic
Hydration
Cosmetics
란다.

나도 자료 찾으면서 처음 알았음.
뭐, 피부과에서 사용하는 보습 화장품...
이라는 좋은 뜻은 알아듣겠지만서도...
에이에이치씨.
이거 발음 너무 어렵지 않니.




어쨌거나 이런 컨셉이란다.
주로 피부과나 에스테틱샵 등에서 사용되며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코슈메디컬스 브랜드.



그렇다면 -


BRTC란?





AMI

Aesthetic
Medical
International


AMI 는 또 뭐여... 하겠지만 바로 BRTC가 속한 회사명.

그리고 BRTC 란 바로

Bio
Remedies
Therapeutic
Cosmetics

의 약자란다.

비알티씨.
뭐, 그나마 에이에이치씨보다는 좀 낫다고 쳐도
이것도 브랜드명 좀 뜬금없고 난해하지 않나.
너무 많은 뜻을 구겨넣은 결과가 아닐지.
하여간 소비자 친화적이진 않아. 구시렁구시렁.



고럼, 무엇무엇이 비슷하다는 게냐.
AHC
BRTC





광고 이미지

놀랍도록 비슷하다.

어메이징.
왜일까? ㅋㅋㅋ




이거슨 AHC 메인 광고샷.

커다랗게 클로즈업된 매끈한 여자의 얼굴.
깔끔하면서도 선명한 유색 배경.
그리고 브랜드의 대표제품인 비비크림 비주얼.




그리고 이거슨 BRTC 트러블 라인 광고샷.

뭐, 코스메틱 브랜드들, 특히 에스테틱 라인에서
흔히 쓸 법한 구도이긴 하지만 그래도 말이야...
벤치마킹을 안 했다고는 차마 상상할 수가 없구나.




비비크림

둘 다 비비크림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워서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더라.





이건 다들 한번쯤 어디선가는 봤을 법한
AHC의 유명하고도 유명한 비비크림 제품인 -

인텐스 컨튜어 밤.

사진 속 이 제품이 오리지널 버전이고
보다 보습감 강조된 흰색 패키지의 제품도 있다.

알렉스
슈라멕
등의 원조 비비크림들과 함께 쌍벽을 이룬
에스테틱 비비크림 1세대, AHC 인텐스 컨튜어 밤.

이후로 보다 저렴하고 질감 및 색감도 대중적인
2,3세대 비비크림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는 바람에
굳이 이 비싼 가격에 (장장 7만원...) 살 관심은 없다가
최근에 뜬금없이 살살 지름신 와서 나 좀 간진간질해.
특히 춥고 건조한 늦가을/초겨울 시즌을 맞아서
요즘에는 베이스 메이크업의 보습감에 목숨 거는지라
매트한 편이라는 인텐스 컨튜어 밤 (노란 비비) 보다는
인텐스 컨튜어 밤 모이스쳐라이저 (하얀 비비) 땡기네.
보습감이 강조됐지만 그렇다고 유분감이 많지 않고
발림성이나 지속력 등도 좋다는 평들이던데. 중얼중얼.
(커버력은 보다 약하지만 이건 아무래도 좋으니께.)

아, 잡설 치우고 -
어쨌거나 이 인텐스 컨튜어 밤 비비크림은
AHC를 정의해주다시피 하는 간판격 제품이라는 거.




이건 BRTC의 비비크림 라인.
AHC보다 종류는 되려 더 많으면서도
한스킨이나 스킨79처럼 너무 과도하지는 않음.
(그 브랜드들은 비비크림 흥행 초반에 너무 신나서
되는 대로 줄줄이 다 출시해서 돗대기 시장 만들더라.)

우측 하단의 흰색 패키지 + 파란 뚜껑의
블레미쉬 리커버 밤이 가장 기본 형태 오리지널 비비.
막상 인기 있는 건 좌측 상단 보라색 패키지의
자스민 워터 비비 쪽인 듯. (이건 나도 좀 궁금타.)

개인적으로 BRTC 오리지널 비비는 올 여름에 써봤는데
질감은 트러블 친화적 지복합성 피부에 꽤 잘 맞지만
컬러가 자연스럽지 않아서 오래 못 쓰고 보냈더랬지.
약간 비비크림 특유의 탁한 색감이 느껴지는 데다가
핑크기가 많이 돌아서 나 같은 홍조녀에게는 상극.
이거 바르고 찍은 사진들 보면 낯빛이 다 부자연스럽다;
자세한 리뷰는 나중에 별도로 올릴 예정이지만서도.




지들 말로는 이런 제품이락캐.




BRTC 자체가 트러블 피부 특화 브랜드이다 보니
(뭐, 어차피 상당수의 온라인 판매 국산
코슈메디컬스 브랜드들이 그렇지만.)
기본 비비 역시 그 트러블 라인의 일환임.

그래봤자 비비크림이 각질케어/보습/진정/보호/복원...
을 해준다는 건 암만 봐도 개뻥 같지만.
트러블 피부에 자극 없이 발린다는 건 인정.



선블록 & 밤

두 브랜드 모두 선케어 라인에도 제법 신경 쓰는 편.
사실 이 정도 라인업 안 하는 브랜드도 드물겠지만;




이거슨 AHC 선밤.
사실 요즘 밤 제형의 자외선 차단제는
웬만한 브랜드에서 다 나오는 거긴 하지만
어쨌거나 지성/트러블성 피부에 적합한
선케어 제품도 출시한다... 는 뭐 그런 개념.




그리고 이것은 BRTC 선밤을 포함한 자차 라인.
이 중에서 블레미쉬 선 프로텍트 하나만 써봤는데
무난하긴 하되 별 감흥은 없었던 기억이네.




이런 컨셉이라며.
상상해보건대 발림성도 적당히 중상급이고
마무리감은 BRTC답게 보송할 것 같다.
그닥 선밤 타입을 애용하지는 않는 편이라서
특별히 구매욕은 안 생기지만 그냥 그렇다고.



트러블성
민감성


그리고 역시 코슈메디컬스 브랜드답게스리
둘 다 트러블성/민감성 피부 케어를 중점으로 함.
다만 스킨케어 라인은 AHC 쪽이 훨씬 더 다양하고
보습/안티에이징 등의 라인도 더 발달되어 있다.
BRTC 쪽은 아무래도 트러블/모공 쪽에만 더 치중한 듯.




내가 요즘 적잖이 끌리는 AHC의 트러블 케어 기초 라인인 Neo RX.
다른 건 몰라도 저 리퀴드솝이랑 인리치드 세럼은 참 끌리네.




이건 BRTC 의 트러블케어 라인인 블레미쉬 라인의 세럼.
이 라인에서는 스팟 세럼만 사용해봤는데 난 뭐 그냥그냥.
사실 BRTC 트러블 라인만 해도 꽤 인기가 있는 편인데
난 왜 별 효과도 없는 듯 하고 질감도 별 감흥 없지.
되려 사용감이 너무 매트한 듯 해서 손이 잘 안 가더라.
(트러블 제품을 써도 수분감 부족한 거 질색인 1인.)



리퀴드 솝

위와 비슷한 맥락에서 트러블 피부 케어에 적합한
리퀴드 형태의 솝을 메인 세안제로 내세운다.
(이쯤 되면 벤치마킹을 넘어선 카피의 냄새가 ㅋ)




AHC의 Neo RX 허벌 리퀴드 솝.
원래 이렇게 순하고 촉촉한 젤/리퀴드 형태의
세안제를 꽤나 선호하는지라 이거 끌려...
게다가 저 푸짐한 용량이라니...
같은 라인의 세럼이랑 세트로 사든지,
하여간 언젠가는 내 손에 넣고야 말리라.
(집에 있는 폼클 재고 두어 개만 줄인 다음에?)




거참... 비슷하게도 생긴 BRTC의 블레미쉬 솝.
다 좋은데 BRTC 브랜드 특성을 고려하고
"안티피지 & 모공 클리닉" 이런 문구들을 보니까
AHC 보다는 마무리감이 건조할 것 같다는
인상? 선입견? 을 떨쳐버릴 수가 없구나.
내 마음은 이미 AHC 쪽으로 기운 것이던가.
(피부는 지복합성이어도 클렌징 제품은
극도로 촉촉한 건성용 제품 좋아하므로.)



블루 마스크

두 브랜드 다 다양한 기능을 가진 마스크 제품들,
특히 개어서 사용하는 고무팩을 많이 내놓는 편.
그 중에서도 특히 내 눈에 띄는 것은 블루 마스크.




AHC 아쥴렌 블루 마스크.
사실 모 모델이 촬영 전 날에 꼭 사용한다는 기사를 보고
문득 이 제품의 존재를 알고 흥미를 가지게 됐다.
진정 및 깊은 보습 기능을 함께 해주는 것에 끌려서;
그래서 결국 구입했는데 - 고무 마스크 특성상,
사용이 매우 귀찮은 것만 빼면 기능은 매우 만족;
역시 관리실 브랜드라 그런가. 고무팩들 다 좋은 듯.





어머, 너도 블루 마스크니?
BRTC의 카밍 블루 마스크.
BRTC의 민감/홍조 피부 진정 라인인 카밍 라인인데
난 개인적으로 베스트셀러인 카밍 크림 샘플이
특별히 감흥이 없었으므로 여기서도 AHC 편이다.

대신 BRTC에서는 해조 성분이 들어간 알개 마스크
(역시 고무팩임...) 을 구매했는데 고건 나름 쓸만 하더라.



그 외에도 기타 특징을 각각 요약해보자면 :


BRTC
- 보다 탄력 모공케어 기능을 강조하고
- 제품 라인업이 상대적으로 심플한 편이다.

고로 지성 피부들에게 보다 주목을 받을 만 하고,
제품을 고르는 게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다.
하지만 보다 심화된 기능을 찾는 이들에게는 아쉬울 듯.


AHC
- 미백 보습 안티에이징 등의 기능이 더 다양하다.
- 색조 메이크업 제품들도 보다 더 구비되어 있다.
- 바디 제품들도 구비되어 있다.

... 한 마디로 제품들이 더 많은 거지.
피부과 및 에스테틱에 납품하는 데에 주력해서 그런지
아무래도 온라인 판매만 주로 하는 BRTC보다야 많다.

다만 제품 라인들이 겹치는 듯 하는 것도 있어서
처음 브로셔/홈페이지 등을 보고 구매하려면
뭐가 뭔지 헷갈릴 수도 있다는 소리이기도.
(게다가 가격도 BRTC 보다 전체적으로 더 비싸다.)



그냥 요즘 AHC에 은근 끌리는 사람으로서
별 쓰잘데기 없는 브랜드 비교 수다였슴메.
(그나저나 AHC 하얀 비비랑 리퀴드솝, 언제 사지?)





  

2010 여름, 끌리는 자외선 차단제들-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0. 6. 16. 13:16





내 지름신이란 놈은 주인 닮아서 겨울잠을 자는 것이 틀림없다.
겨우내 잠잠하다가 봄 되니까 깨고 여름 되니 극도로 활성화되네?
게다가 지를 때 죄책감 느끼지 않아도 되는 생필품조차도
"필요"보다는 "욕망"에 근거해서 지르게 하니... 이런 망할 것.

요즘 아이템은 "자외선 차단제" 되겠다.



참고로 나는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
피부 유분은 좀 있지만 그렇다고 기름기 쫙- 빼주는
뽀송뽀송 매트한 자차류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유분기는 없어서 피부에서 들뜨지 않고"
"수분감은 많아서 질감이 축축하고"
"사용감은 가볍고 밀착력 좋은" 제품이 로망이랄까.
(뭐래-)

그리고 모든 화장품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자차는 특히나
적당한 용량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구매해서
아낌없이 퍽퍽- 부지런히 다 쓰는 게 최고라고 생각해.
물론 그렇다고 아무거나 막 쓸 수는 없지만서도 -
그나마 자차류는 다른 화장품들에 비해서 가격에 따른
품질 격차가 적은 편이라서 싸고도 좋은 제품이 많으니까!




[캐시캣] 그라인딩 선파우더 SPF45 PA+++

요즘 휴대하고 다니면서 잘 쓰고 있는 제품.
이번 출장 가서도 큰 활약 해주었다. 토닥토닥-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84

그런데 이런 휴대용 선파우더가 있다고 해도
아침 기초 마무리 단계에서 발라줄 리퀴드형의
자외선 차단제는 또 별도로 있어야 하는 거니께.




[피터토마스로스] 오일프리 선블럭 SPF30

이건 내가 개봉해서 쓴지 얼마 안 되던 시점에
엄마가 선크림 다 떨어졌다고 하시길래 대뜸 내어드린 것.
유분기 없으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수분 로션 타입.
제품은 참 좋은데... 결정적인 단점 아닌 단점이 있으니 -
그거슨 바로 118g 이라는 초짐승 용량.......... (무서워.)

하지만 딸내미보다 훨 우월한 화장품 소진 속도를 자랑하시는
엄니는 이 제품이 마음에 든다며 계속 덧바르시고...
심지어 등산 갈 때도 몇번 가지고 가시더니만...
3개월 만에 비워버리셨다. 이런 용자 같으니.

이제는 새 자차를 사드려야 할 때~~~
사실 이 PTR 자차도 딱히 나무랄 데 없었지만
(저 짐승 용량조차 울 엄니에게는 장점일지니...)
한여름이 다가옴 & 엄마의 잦은 등산 횟수를 생각하면
보다 자차 지수 높은 걸로 장만해드려야지.




[이자녹스] 화이트 X-II 퍼펙트 선블럭 SPF48 PA+++

리뷰 쓰려고 준비만 잔뜩 해두고 게을러서 아직 못 올린...
사실 LG 생건 자차 제품 좋은 거 많은 건 알고야 있지만
뚜렷하게 구매의사는 없던 차에 캐시캣 립글 교환할 게 있어서
대뜸 예정에도 없던 이 이자녹스 멀티 자차를 입양해왔네?
나름, 자차/베이스/파데 올인원 컨셉 되주시겠다.

질감은 유분감 없으면서도 적당히 쫀쫀하고
자차 지수도 충분히 높고
약간, 아주 야악-간의 커버력도 있어서
화장하기 귀찮을 때 이거 하나만 발라도 나름 괜찮.

... 그런데 역시 용량 느므 많아... ㅠ




그리고 올 여름, 참 끌리는 뉴트로지나 신상 자차들.
스프레이형 등 특수 제형을 제외하면 위의 5가지 제품들이 있다네.

그 중에서도 내가 특히 끌리는 제품은 바로 이거 :


[뉴트로지나] 울트라 쉬어 컴플리트 UV 모이스쳐 SPF50 PA+++

하늘색 케이스의 울트라 쉬어 드라이터치 같은 경우에는
특유의 보송한 마무리감으로 지성 피부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나는 (유분기도 많은 주제에) 뽀송한 자체 선호하지 않아서 말이야.

이 울트라 쉬어 컴플리트 라인은 일단 디자인도 얄쌍 심플하고
내용물도 보다 수분감이 느껴져서 딱 내 구미에 맞더라.

이 라인에서 뚜껑이 위로 난 건 보다 가벼운 액상 제형의 "워터라이트"
뚜껑이 아래로 난 스탠딩 튜브형이 바로 "모이스춰" 인데
모이스춰도 유분감은 없이 "축축한" 수분감이어서 딱 좋아.

솔직히 넌 곧 구매할 듯.
우리 조만간 만나자???





[고운세상] 멀티 프로텍션 크림 SPF30 PA++
[고운세상] 메디 UV 블럭 선크림 SPF50 PA+++


사실 이건 예전부터 써보고 싶었다규.
피부과 브랜드들이 대개 그렇듯이 마무리감이 깔끔하다.
그러면서도 속당김 없어서 건성 피부들의 지지도 상당함.

이 중 SPF30짜리는 내가 데일리용으로 쓰고
SPF50짜리를 엄니 야외용으로 상납할까 고려 중.




[고운세상] 선로션 for kids SPF32 PA+

어린이도 아니고, 민감성 피부도 아니지만 -
고운세상 사이트 뒤지다 보니 이것도 웬즤 끌려서.
구매할 가능성은 사실 적지만 그냥 올리는 김에 붙여보는 거돠;




[BRTC] 블레미쉬 선 프로텍터 SPF35

개인적으로 참 신뢰하고 애정하는 브랜드인데
생각해보니 막상 정품 써본 건 그닥 많이 없네.
그런 의미에서 이 자차 정도는 한번 써봐야 할 것 같...

BRTC에 대해서는 나 좀 할 말이 많으니까 별도 포스팅 고고-




[비욘드] 피토가닉 선크림 SPF40 PA+++

나 요즘 비욘드 기초/바디/헤어 전 제품 다 써볼 기세 ㄷㄷ
그 중에서 올해 신상인 이 유기농 피토가닉 라인이
브랜드에서 가장 미는 기초 라인인데 자차도 적잖이 좋더라.

... 언젠가는 써줄게.
꼭 여름에 써야 할 제품들 먼저 사용한 다음에 올 가을에
비욘드 피토가닉 자차 포함한 풀라인으로 질러주마. (응?)




[비욘드] 피토 화이트 선쉐이크 SPF50

다 지를 기세로 벼르고 있는 비욘드 기초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가는 게 바로 이 피토 화이트 미백 라인인데
그 중에서도 자차는 쌩뚱맞게 끌리더라? 그렇더라?
게다가 평소에 그닥 즐겨 쓰지 않는 쉐이킹 타입 액상형인데도.

그냥 -
이거 쓰면 피부가 건조하지도 않게 매끈하고 화사해질 것만 같아.
이런 게 바로 근거없는 콩깍지인가요 ㄷㄷㄷ




[닥터자르트] 아크네스 센서티브 선크림 SPF35 PA++

닥터자르트도 내가 늘 신뢰하고 애정하는 브랜드.
간만에 기초 깔맞춤 좀 해보고도 싶은데 막상 그러자니
난 재고량도 많고 위시리스트도 끝이 없네???
우야근동 닥터자르트의 트러블 라인인 아크네스-
민감한 트러블 피부를 위한 자차인데 수분감까지 충만해.

아, 닥터자르트의 모범적인 마케팅에 대해서도
나 참 할 말 많은데 언제 풀어놓을 기회가 있으려나.




[키엘]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UV 디펜스 SPF50 PA+++

올 봄에 출시되어서 꽤나 좋은 평을 받은 수분 자차.
나도 테스트해보니까 질감은 마음에 들기는 하는데
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유사한 질감들이 있어서 구매욕은 그닥.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제형이기는 한지라
그냥 위 리스트에 참고용으로 같이 붙여봤다 ㅋㅋ




그리고 이건 덤...
혜수언니가 초 청순 산뜻하게 등장해서 극찬 날려주시는
[미샤] 올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소프트 피니쉬 선밀크 시리즈.




[미샤] 올어라운드 세이프 블럭 소프트 피니쉬 선밀크 SPF50 PA+++

금색 뚜껑은 기본 버전, 은색 뚜껑은 워터프루프 버전.
이 제품 라인은 샘플 써본 결과 "아넷사 저렴이" 라고 칭하고 싶다.
아넷사에 충성하기는 하는데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긴 하지만 아넷사 선호하지 않는 나는 so so.

아, 여기에 대해서도 나 할 말 좀 많은데 (내가 그렇지 뭐...)
나중에 별도 포스팅으로 올려야 할까봐.



어쨌거나 내 결론은 :
뉴트로지나/고운세상 택일해서 여름용 자차 고르고
비욘드는 언젠가 전 라인 깔맞춤으로 써보고...

그 정도.
(에헤라디야-)






  




올 봄, 뜬금없이 캐시캣 썬라인에 급 끌렸더랬지.
사실 (엘지생건답게) 그닥 홍보도 안 하고 소리소문 없이
출시돼서 (아무도 안 보는) 뷰티플렉스 히트 잡지에만 실리는데도
그걸 출시 훨씬 전에 발견하고 찜해둔 나란 여자, 이런 여자.

엘지생건, 너네 홍보 좀 제대로 안 하니?
라는 소리는 이미 백만년 전에 포기했다.





New Sun Item
화이트닝 선 기능으로 도도해지다.
캐시캣 메이크업, 태양을 뛰어넘다.


음, 그래그래.
그렇다 치고.



<캐시캣 2010 봄 신상 선 메이크업 라인>


이런 아이템들이 출시됐더랬지.

- 화이트닝 선 베이스
- 에센스 선 비비
- 스틱 선 비비
- 그라인딩 선 파우더


전 제품 SPF45 PA+++ 이상.




뜬금없이 꽂혀버린 나는 약 5.8초간 "깔맞춤으로 다 사고 싶어!"
이따위의 생각도 해보았지만 매장 테스트해보고 급 식어서
결국 그라인딩 선 파우더만 구매해서 잘 쓰고 있다는 후문.
다른 제품들은 간단하게 한줄평이나 해보자.





일단 엘지생건 특유의 거대한 과대포장 패키지가 마음에 안 들어.
게다가 제품 질감도 좀 두껍고 답답한 편이어서 테스트해보는 순간 아웃.




에센스 성분 함유라든지 회오리 형태는 이제 새로울 것도 없지만
그래도 이 라인 자체에 호기심과 호감이 생기다 보니
괜히 이 제품에도 눈길 한번 더 주게 되더라.

그런데 테스트해보니까 계절이 무색하게스리 유분이 많은 질감.
... 당장 아웃.



그리고 사진에서는 빠졌지만 스틱 선 비비는 처음에 보고
"어머, 휴대하고 다니면서 화장 수정하기 좋겠어-!" 이랬는데
속당김 및 각질부각 작렬하는 매트한 질감에 마음 접었다.



결국 이 시리즈에서 생존한 건 그라인딩 선 파우더 달랑 하나.
뭐, 애시당초 가장 끌렸던 제품도 이거였으니께.




자외선 차단이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만큼만 갈아서 사용하는 알뜰한 선파우더.
SPF45 PA+++


이 제품에 끌린 이유는 :
- 마침 선파우더가 하나 필요했다.
- 저렴한 가격의 그라인딩 파우더.
- 휴대 가능함.
- 보송하고도 고운 질감.

등등이었다.

호기심... 도 솔직히 좀 있었고.



그라인딩 파우더의 장점이 무어냐- 라고 한다면 -
그때그때 갈아쓰기 때문에 내용물이 샐 우려가 없으면서도
루즈 파우더의 장점은 다 살릴 수가 있는 것... 이랄까.




<대표적인 그라인딩 파우더 제품들>




[오휘] 에센스 리치 그라인딩 파우더
50,000원 / 25g


같은 LG 생건 브랜드인 오휘의 유명한 그라인딩 파우더.
아니, 그런데 언제 리뉴얼됐대. 검색해보고 첨 알았네.
덜 건조한 파우더를 찾는 건성들한테 좀 인기 있다.
명칭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에센스" 성분을 강조한 컨셉이라서.
게다가 고체 형태가 에센스 성분을 더 잘 보존해준다나.
... 뭐, 내 생각엔 꼭 그럴 것 같진 않지만... 어쨌든 간에
그때그때 갈아서 쓰니까 질감이 뭉치지도 않고 나름 좋긴 해.




[입생로랑] 세미 루스 파우더
6만원대 가량 / 15g

그러나 사실 이게 오휘의 원조 되시겠다.
입생로랑의 세미 루즈 파우더.
역시 질감이 꽤나 촉촉한 편이다.
이건 실제로는 안 써봤는데 이번에 검색하다 보니
괜히 호기심 생겨서 다음에 면세점 가면 사볼 것 같네?



그런데 위의 두 제품은 "촉촉한 질감"을 더 강조한 데에 비해서
캐시캣 그라인딩 파우더는 "덧바르는 선파우더" 개념인 점이 다르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작게 나와서 휴대하기 쉽다는 점도.



<선파우더란?>

최근 몇년간 온갖 형태의 자외선 차단 제품들이 다 출시되고
그 중에는 루즈 파우더나 팩트 형태의 "선파우더"도 많은데
나도 예전에는 별로 선파우더를 따로 쓸 이유를 못 느꼈다.
"자차 지수 높은 팩트 쓰면 되지 뭐..." 라는 식.

그런데 자차 지수가 들어간 팩트는 엄연히 "팩트" 여서
덧바르면 "화장"이 되는 거라서 무제한 바르기는 곤란한데
"파우더 제형의 선블럭" 제품은 "제형만 가루인 선블럭"이기에
화장 개념이 아니라 정말 자외선만! 차단해준다는 거.

그러니까 커버력이 없는 건 당연한 거다.
나도 예전에 후 해윤선 선파우더를 쓰면서
"그런데 커버력은 없다-" 이런 망언(?)을 날렸는데
돌이켜보니 선파우더에 대한 개념이 좀 없었네 ㅋ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27



아, 나 또 서론 겁내 길어.
리뷰합시다, 캐시캣 그라인딩 선파우더.




이렇게 생겼다.
정가는 35,000원... 인데 나는 아마 온라인에서 2만원 좀 안 되게 산 듯. ㅋ




사실 평소에 휴대하고 다니는 파우더류에 비하면 꽤 투박하고 두툼한 건데
그래도 여타 그라인딩 파우더에 비하면 휴대할 만한 사이즈다.
오휘나 입생의 파우더는 정말 일반 루즈 파우더 사이즈라서
웬만한 파우치에는 들어가지도 않는데 이건 일반 팩트보다 약간 큰 수준.




뚜껑 열면 이렇게 꼭 맞는 사이즈의 퍼프가 들어있다.




시키는 대로 스티커를 떼어내면...




이렇게 생겼다.




주변부의 흰색 테두리? 를 잡고 조금씩 오른쪽으로 돌리면
이렇게 내용물이 그라인딩 체에 조금씩 갈려서 나온다.




옐로우 / 피치 / 바이올렛 3가지 컬러의 파우더가 섞여있다.




좀 더 가까이서.
비록 투명한 선파우더 제품이어서 커버력은 없지만
이 3가지 색 파우더가 섞여서 자연스럽게 화사하게 연출이 된다.




처음 퍼프에 찍어보면 이 정도.

사실 팩트보다는 이런 루즈 파우더 형태가 퍼프나 피부에
더 뭉침없이 곱게 먹는 편인지라 수정할 때 위험이 적다.
이 제품의 장점은 바로 그것.
휴대할 때에는 팩트,
사용할 때에는 루즈.




손가락 발색.

투명한 선파우더이긴 하지만 좀 화사하고 뽀얗게 표현이 되는 편이라서
피부가 어두운 사람들은 약간 동동 뜬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난 21호 피부에다가 좀 밝은 화장 좋아해서 편하게 잘 쓰지만.




비비크림만 바른 상태에서 (뭐 사용했는지는 잊어버렸...)
볼에 그대로 캐시캣 그라인딩 선파우더 얹어보기.




색이 저렇게 좀 하얀 편이다.
물론 펴바르면 투명하게 표현되지만 그래도 밝은 얼굴에 추천.




다 펴바른 모습.
보송보송하게 표현된다.




사실 나도 지복합성 피부인지라 덥고 습한 여름에
가볍고 보송한 질감이 싫은 건 아닌데...
이런 질감의 제품들은 대개 속당김이나 각질 부각
등의 위험성이 있어서 지양하는 편이다.

이 캐시캣 파우더는 입자가 곱고 밀착력 좋아서
"보송하면서도 각질 부각이 없다" 라는 게 최대의 장점.

... 그래도 건성에게는 권하지 않아효...
이건 낮에 수시로 산뜻하게 자외선 차단하고 싶은
나 같은 지복합성 피부가 쓰는 거 ㅋ




전체적으로 바른 직후에는 이렇게 꽤나 하얘 보인다.
게다가 형광등 조명 아래여서 그런지 더더욱.
1-2분 지나면 좀 더 자연스럽게 먹으니까 괜찮아.
특히 수정할 때에는 전체적으로 다 바르기보다는
화장이 잘 지워지고 유분이 더 올라오는 티존 중심으로
바르기 때문에 허옇게 들뜨는 현상은 없더라.

... 미용실 갈 시기를 넘겨도 한참 넘긴 저 머리 어쩔거야.
(결국 이 사진 찍고 며칠 후에 드디어 미용실 다녀옴...)




그래서 요즘 데일리로 애용하고 있는
캐시캣 그라인딩 선파우더.
올 여름에 부지런히 다 써서 늦가을 즈음에
공병샷 올릴 수 있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휴대하고 다니면서
봄여름에 수시로 덧바를 수 있는
파우더 형태의 선블록을 찾는
13-21호의 지성-지복합성 피부들에게
살짝 추천하고 싶은 제품.





 
  




간만에 맘 먹고 상세 리뷰 올리려니까 준비할 게 많네.
요즘 내 블로그에 업뎃이 뜸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거다.
물론 무엇보다도 너무너무 바빠서...!!! 이기도 하지만
한번 올리면 끝장 보는 내 성질머리 때문... 이랄까.
어째 내 포스팅들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길어져.
쓰기도 힘들고, 보기도 버거운 거 뻔히 알면서도
점점 방대해지는 내 포스팅 경향을 어찌 할꺼나.

... 이렇게 서설조차 기니까 늘 글이 끝도 없이 길어지지.

잡설 치우고 -
오늘은 늘 마음 속에서 애정하는 [슈에무라] 제품 리뷰데스.




슈에무라가 코스메틱 브랜드 중에서 가장 먼저 개척한 제품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아마도 클렌징 오일,
그리고 이 무스 제형의 자차 겸 메이크업 베이스, "UV 언더베이스" 되겠다.

52,000원 / 65g



1990년 전세계 최초의 신개념 무스타입으로 출시되어
시대에 따라 변하는 피부 트렌드를 제시하며
전세계 여성들의 인기와 신뢰를 독차지 해온
슈에무라의 전설적인 UV 언더베이스 무스가
2010년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출시됩니다.


... 라고 하더라 ㅋ



무스 메베 내지 모공 메베 등의 애칭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개 모공 커버를 강조하는 "페이스 아키텍트" 라인의
파운데이션/파우더와 뛰어난 궁합을 자랑한다.
(매장에서도 대개 이런 조합으로 권할 뿐더러, 내 생각도 동일함.)

다만 내가 생각하는 슈에무라 무스 메베의 유일한 단점은
가격대비 헤프게 쓰인다는 것, 그 정도. (치명적인 단점이긴 하지만;)
그 외 모든 면에서는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제품이라네.

그런데 이번에 리뉴얼되면서 뭐가 달라졌는고, 하니 -
슈에무라 측 설명에 따르자면 아래와 같다 :



- 질감이 더 가벼워졌고 (안 그래도 가벼웠는디...)
-  커버력이 높아졌으며 (오오, 정말?)
- 피지 조절력과 지속력이 향상되었으며 (오호...)
- 밀착력 또한 향상되었고 (워어-)
- 자차 지수도 높아졌으며 (SPF30 PA++)
- 용기도 더 편리하고 세련되어졌다
... 고 한다.

다른 건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용기 라인이 보다 심플해지고
펌핑 용기 입구가 달라진 건 마음에 드는구나~
일단 자세한 건 아래에서 보기로 하고...





브랜드 측 설명을 통째로 퍼왔음 ㅋㅋㅋ
아키텍트 파운데이션/팩트랑 같이 사용할 걸 권장하는 건 예전과 같은데
약간의 커버력이 더해져서 BB 무스로 사용해도 되는 게 새로워진 점.

사실 예전에 이니스프리 등에서 슈에무라를 벤치마킹 (a.k.a. 카피...) 해서
비교적 저렴한 BB 무스 제품들을 내놓은 적이 있었는데
써보니까 역시 오리지널의 매력은 따라가지가 못하더라는 후문.
뭐, 슈에무라 무스 메베가 워낙 사용속도 대비 가격이 비싼 편이라서
제품력이 얼추 비슷하기만 했더라도 재구매를 했을텐데... 쯧쯧쯧.






그리고 무스 메베와 환상 궁합을 자랑하는 페이스 아키텍트 라인의
글로우 파우더 팩트 SPF26 PA+++ (59,000원 /14g)
이 아이도 이번에 업그레이드 리뉴얼이 되었네.

이름은 "파우더 팩트" 이지만 프레스드 파운데이션을 겸하는 아이여서
일반 팩트류보다 높은 커버력을 자랑한다... 라고 역시 슈에무라가 그러더라.
사실 난 이러나 저러나 팩트류에 큰 커버력 기대하진 않지만서도.
(중요한 건 질감과 밀착력이야-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어쨌거나 무스 메베와 같이 쓰면 더 좋아요.
그런데 이렇게 갖춰두면 내친 김에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까지
완벽하게 깔맞춤으로 다 두고 쓰고 싶어질 것 같... (퍽-)



이번에 슈에무라 측에서도 무스 메베 2가지 색상과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or 글로우 파우더 팩트,
이 조합으로 여러 가지 프로모션 룩을 조합해냈더라.

아래는 안구과 심신을 맑게 해주는 처자들의 메이크업샷들 :





전문가의 기획
전문가의 메이크업
전문가의 포토샵
을 거친 결과라는 걸 감안해도 너무 이쁘잖아...!!!!!!!!!!

뭐, 이 제품 쓴다고 해서 최강희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 쯤은
이미 절감 통감 실감할 수 있는 연륜 및 내공에 도달했지만
그래도 꿈꾸는 게 죄는 아니잖아효... 하아.





워낙 TV랑 안 친해서 뉴페이스 연예인들 이름과 얼굴도 모르고 있다가
이렇게 코스메틱 애드 및 애드버토리얼을 통해서 알게 된다.
황우슬혜양, 요즘 잘 나가나벼.





엄지원씨는 그냥 원래 모공 없는 거 아니었음메...???





왕빛나 애드버 룩의 요지는 "무스 메베를 리퀴드 파데에 섞어쓰기" 로군뇨.
아래에 보면 나오겠지만 나도 따라해봤음... ㅋ




.......... 이 이기적인 여성 같으니.
슈에무라 펜타곤 스폰지로 무스 메베를 백번 천번 바른다고
여전히 최강희가 되지는 않겠지만 어쨌거나 좀 따라해보자.




이번에 무스 메베 & 글로우 팩트 리뉴얼 기념 리뷰 이벤트로 -

new UV 언더베이스 베이지 (30g)
new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564호 (2g)
펜타곤 스폰지
... 를 키트로 받음. 얼씨구나~




<new UV 언더베이스>



정품 1/2 가량 되는 용량인데 난 사실 이게 더 마음에 들어.
정품 용량 대신에 이 사이즈 듀오 패키지 판매해주면 안 되겠니?




어쨌거나 리뉴얼된 무스 메베의 외형입네다.



* UV 언더베이스 old & new 비교 *


마침 내가 사용 중인 무스 메베 구형이 있어서 비교해봤다.
... 일단 나란히 두고 보니까 구형은 색이 상대적으로 누리끼끼하네.
그리고 전체적인 라인도 신형 쪽이 심플하고 직선적이다.
(모던 심플 미니멀한 디자인에 환장하는 데다가 이것이 바로
슈에무라를 좋아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인 나로서는 대환영-)




구형은 펌핑 입구가 이렇게 생겼다.
펌프 자체를 본체 안쪽을 향해 누르면 무스가 나오는 방식.




신형은 이렇게 일반 펌핑형으로 입구가 바뀌었음.
사실 구형도 사용하는 데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그래도 신형 쪽이 더 편하네.




그리고 구형은 자차 지수가 SPF17 PA++ 였는데...




신형은 SPF30 PA++로 업그레이드!
무스 메베는 특히나 자차 겸 메이크업 베이스라는 개념이 강해서
이 높아진 자차 지수는 그야말로 대환영이다-
특히 자외선 작렬하는 봄여름 시즌을 앞둔 지금은 더더욱.




음... 공교롭게도 내가 사용하던 구형 무스 메베는 핑크 색상이어서
색상 변화 및 커버력 향상 부분은 비교하기가 힘들 듯 하네.
그래도 다양한 색상을 한 눈에 본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일전에 핑크 색상으로 구매했던 것은 -
어차피 구형 무스 메베는 커버력이 없고 자외선 차단 및
모공 커버 정도만 기대를 했던지라 기왕이면 베이지보다는
쿨톤인 내 피부에 친화적이고 화사한 핑크로 했던 것.

그런데 이번에 리뉴얼된 버전은 확실히 베이지 컬러를 메인이더라.
아마도 커버력이 다소 강조되어서 BB 무스 컨셉을 밀기 때문인 듯.

나도 그간 핑크만 재구매해서 쓰다가 베이지는 이번에 첨 써봤는데
여러 모로 꽤 만족스러워서 앞으로 재구매시에는 베이지로 갈 것 같다 :)




신형 베이지의 용량이 더 많은 것은 순전히 펌핑 상의 실수 ㅋ
무스의 입자나 질감 등에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괜스레 좀 더 가까이서 본 모습.




손가락으로 살짝 뭉개서 펴발라본 모습.
실제로 얼굴에 사용할 때에는 손보다 펜타곤 스폰지를 이용하곤 한다.

사실 처음에 무스 메베에 대해 다소 저항감이 있었던 것은
일단 가격... 때문이기도 했지만 저 무스 제형 때문이기도 했다.
제형이 가볍고 산뜻한 건 좋지만 그냥 너무 가볍기만 해서
바른 듯 안 바른 듯 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 아니, "안 바른 듯" 할 거면 뭐하러 바르는데? 라는 주의라서...
게다가 샤르륵- 녹는 무스 제형인지라 얼굴 위에서도
막 녹고 사라질 것 같아서. 특히 땀 많이 나는 여름에.

아닌 게 아니라 어설프게 슈에무라의 무스 제형만 카피한 제품들은
종종 그렇게 어이없게 "녹아내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더라.
슈에무라 역시 한여름의 땀에는 다소 약하다... 라는 게 내 평이지만
그래도 이 제품은 오리지널의 위엄과 자존심이 있는지라
우려보다는 훨씬 더 밀착력 및 지속력이 좋은 편이다.
그리고 바르기 전후, 확실히 피부 질감에 차이가 난다.
"바르나 마나" 한 허무한 아이는 절대 아니라는 거 ㅋ

아... 나도 말 길어져..........




좀 더 펴발라본 모습.
스폰지 or 손으로 톡톡 두드리면 금방 흡수된다.
사실 마무리감은 살짝 쫀쫀하면서도 유분감 없이 보송한 편이다.




좀 더 가까이서 보면 이렇슴메.
사실 육안으로 봐도 그렇게, 실제 사용해봐도 그렇고,
난 신형이 질감 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잘 모르겠더라.
자차 지수 및 커버력 향상은 단연코 인정하는데.



* new UV 언더베이스 사용 *


어쨌거나 비교는 대략 해보았으니 이제 신형 무스 메베,
그것도 베이지 색상을 한번 직접 사용해보아요.
찰떡 궁합, 펜타곤 스폰지까지 완비-




손등샷.
컬러는 이렇게 맑은 베이지인데 어차피 색상 변별력 없이
거의 투명하게 발리는 제품이라서 피부색에 상관없이 다 쓸 수 있음.




좀 더 가까이서 본 모습.
피부에 덜어놓으면 마구마구 녹아내리는 게 아니라
이렇게 어느 정도 응집력 있게 뭉쳐있는 편이다.
스폰지나 손으로 톡톡- 치면 거품이 뽁뽁뽁- 터지면서 녹지만.




펜타곤 스폰지에 묻혀본 모습.

사족이지만 - 사실 펜타곤 스폰지는 굳이 슈에무라에서 사기에는
돈 아깝다는 생각을 해서 재구매시에는 저렴한 걸로 사곤 한다.
자주자주 바꾸는 소모품으로 생각하면 그리 해도 별 탈 없음.
그런데... 가끔 슈에무라에서 구매 금액 채우려고 구매를 하고 보면
이 펜타곤 스폰지가 확실히 질감도 쫀쫀하고 내구성도 좋다.
게다가 슈에무라 깔맞춤-_-* 이라는 만족감까지 안겨주니.
고로 평소에는 보다 저렴한 제품으로 재구매하다가 한번씩
구매 금액을 맞추기 위해서, 혹은 그냥 기분 내키는 대로
사서 쓰면서 깔맞춤의 즐거움을 누린다는 결론 정도.

아, 그리고 돈 없는 학생 시절에 (지금 돈이 많냐고 하면 그건 아님...)
가장 이해 불가였던 것은 비싸고 헤프게 쓰이고
잘 녹는 무스 메베를 왜! 굳이 펜타곤 스폰지르 바르냐! 는 것.
안 그래도 아까워서 조심조심 쓰는데 스폰지가 다 먹어버리면 어떡해!
이거슨 비싼 제품 빨리 쓰게 하려는 슈에무라 매장의 음모???

... 그런데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스폰지로 써야 가장 질감 좋게 발린다;
게다가 미세한 차이이긴 하지만 슈에무라 펜타곤 스폰지는
지들의 대표 제품인 UV 언더베이스를 바르기 위해서
특별히 개발된 거라서 최적화되어 있기도 하다.
좀 짜증나지만 - 브랜드 깔맞춤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
마냥 다 끼워팔기 상술만은 아니라는 거지... 젠장.

악, 나 또 말 길어지는 중.
작작하고 하던 리뷰 계속 합시다.




후우.
참고로 내 피부는 지복합성.
볼 모공이 특히 좀 넓은 편.
피부 톤은 붉은기 및 트러블 흔적 있는 쿨톤.

최근에 피로누적으로 피부가 발칵 뒤집혀서 볼과 턱 라인에
각종 트러블들이 종류별로 창궐하는 중... -_ㅠ

이 상태에서 펜타곤 스폰지에 무스 메베 베이지를 잔뜩! 묻혀서
과도하게 발라본, 일명, 떡칠 발색샷 ㅋㅋㅋ




일부러 과도한 양을 발라놓고 하나도 펴바르지 않은 상태라서
저렇게 허옇게 떠보이지만 실제로 적정량을 톡톡- 두드리면
피부에서 거의 투명하게 어우러지는 정도다.

다만, 피부톤을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정돈해주고
피부색을 반톤 정도 올려주는 기능을 해준다.
커버력은 물론 파운데이션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존의
구형 무스 메베에 비하면 어느 정도 향상된 정도.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이건 품평용으로 함께 받은 글로우 팩트 564호 샘플!
이 팩트가 프레스드 파운데이션을 겸한 제품이기도 하거니와
무스 메베도 종전보다 커버력이 향상되었다고 해서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생략하고 그냥 바로 사용해보기로 했다.




564호 팩트의 속살은 이렇습죠.



슈에무라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의 최대 단점은 아마도
"제품 홋수만 보고는 당최 뭔 색인지 모르것어!!!" 라는 게 아닐까.
사실 슈에무라를 비교적 애호하는 나도 초반에 꽤나 헷갈렸다.
아니, 색상은 대체 왜 그리 많은 것이며...!
그건 그렇다 쳐도 다 뭐가 뭔 뜻인 게야...!!!

코스메 오덕 월드와 슈에무라 매장에서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슈에무라 베이스 제품 넘버링의 원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매장에서 자주 권하는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색상인 774호를 기준으로 분석해보자면 :

(1) 첫번째 "7"
=> 컬러 베이스를 나타낸다.
7로 시작하면 옐로우 베이스, 5로 시작하면 핑크 베이스.

(2) 두번째 "7"
=> 색상의 밝기를 나타낸다.
숫자가 클수록 파운데이션 색상이 밝음.

(3) 세번째 "4"
=> 채도를 나타낸다.
그런데 듣자 하니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슈에무라 베이스는
죄다 채도 "4"이기 때문에 이건 별 변별력이 없다고 하네.



이에 근거하면 :
774호는 옐로우베이스 13-21호
784호는 옐로베이스 13호
764호는 옐로우베이스 21-23호
564호는 핑크베이스 13-21호
이렇게 되는 셈.



하악.
슈상, 당신이 희대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였던 건 알겠는데
제품명 정도는 약간 소비자 친화적으로 해주면 안 됐을까요?
맥도 NC15, NW20 이런 식으로 베이스 컬러 넘버링을 하긴 하지만
당신네들만큼 이렇게 복잡하진 않잖아요.
게다가 슈에무라 홈페이지에서 친절 상세한 설명을 찾아보기란 불가능.
모르겠으면 매장으로 찾아오라- 는 식이니 이거 원.

... 하긴 그런 아티스트적인 고집과 분류 편집증이
슈에무라의 매력 중 하나이긴 하지만...♡ (응?)




어쨌거나 그렇기에 내가 받은 564호 샘플은 핑크 베이스에
이렇게 13-21호 정도의 밝은 톤에 속하는 색상 되겠다.
붉은기 약간 있는 쿨톤, 밝은 21호 피부에 화사한 화장 즐기는 내가
슈에무라에서 파운데이션/팩트를 구입할 시에 아마 고르게 될 색상이기도.




팩트 샘플에 내장된 퍼프는 다 "없는 것보다 간신히 나은"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샘플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브러싱이 힘든 고로 퍼프 사용해줌.
퍼프에 묻혀보면 색상은 이 정도로 핑크기가 심하진 않다.
핑크가 잘 받는 쿨톤 피부이긴 하지만 붉은기는 사절인데 다행이네 ㅋ



* 타 팩트와 비교 *


내가 보유한 팩트 중 뭐랑 비교를 해볼까... 생각한 끝에
꺼내본 애용품 [오르비스] 쉬폰 베일 파운데이션 베이지 01호.

그 외에도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화이트 플러스 리뉴 &
[라네즈] 오나먼트 팩트 등을 요즘 들어서 애용하긴 했는데
이 슈에무라 팩트 자체가 "프레스드 파운데이션" 성질을 가져서
그냥 파우더 팩트보다는 이런 파우더 파데랑 비교하는 게 나을 듯 해서.
게다가 둘 다 케이스도 옆으로 긴 슬림 스타일인 것도 비슷하고.




오르비스가 좀 더 붉은기 없이 맑은 베이지 컬러이고
슈에무라는 상대적으로 핑크기가 살짝 돌지요.

내 얼굴에는 둘 다 무리 없이 잘 맞음.




질감은 생각보다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오르비스는 보습감이 강조되어서 매우 촉촉하고 몽글몽글한 질감인데
슈에무라는 이에 비해서 매우 얇고 투명하고 보송보송한 질감.
둘 다 좋아하는 나로서는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기란 참 힘들더라.

원래는 유분이 꽤 있는 지복합성 피부인데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어가니 수분 부족이 심해지는 데다가 (흑 ㅠ)
원래 촉촉하고 쫀쫀한 질감을 좋아하는 취향에
"속당김 노이로제"까지 있어서 (...) 매트한 베이스는 안 좋아라 하는 편.
그런데 슈에무라 글로우 팩트는 건조한 것과는 차원이 좀 달라.
정말 무스 메베와 결합하면 피부의 요철을 효율적으로 매꿔주어서
보송하면서도 건조하지 않은, 도자기처럼 매끈한 표현을 해준달까.

오르비스 역시 매끈한 피부 표현이 특징이긴 한데 질감이 훨씬
더 촉촉하고 몽글몽글해서 피부가 편안한 것이 장점이고.

... 둘 다 좋은데, 어쩌나...




손목 발색을 나름 해봤는데 뭐 잘 보이지도 않는다 ㅋ
특히 슈에무라는 질감이 보송하고 발림도 매우 투명하기 때문에
손가락을 문질문질해서 발라서는 이렇게 보이지도 않는다우.




손등에 보다 더 세게 문질러본 발색.
여전히 한 제품만 편애하진 못하겠다, 난.
겨울에는 오르비스, 곧 다가올 여름에는 슈에무라 - 그 정도?




<메이크업샷>

위에서 말했듯이 무스 메베에 바로 이 팩트만 사용해봤음.
아, 메이크업하고 바로 사진 찍어야 하는데 일단 출근부터 해서
급하게 일하다가 한나절 지나고 찍은 사진이라 안타깝네 ㅠ


베이스 :
[슈에무라] new UV 언더베이스 베이지
[슈에무라] new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564호

치크 :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each 44

립 :
[클라란스] 졸리 루즈 711호 애프리콧


이 날 옷이 밝은 코럴 핑크색 니트여서 피치 코럴톤으로 맞춰봤다.
그런데 졸리 루즈 711호는 분명 오렌지에 가까운 코럴인데
내가 바르니까 붉은기가 저리도 도는 걸까.
눈화장은 브론즈 아이라인 빼면 거의 안 한 상태.
(하지만 어차피 난 뭘 해도 눈 뜨면 하나도 안 보임.)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꼼꼼하게 피부를 다 보정했을 때보다는
커버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지저분한 느낌 없이
무난하고 깔끔하게 피부 표현이 된 편이다.
BB 무스 기능, 이 정도면 인정할래.

그리고 글로우 팩트 자체에도 생각보다 커버력이 있어서
무스 메베 + 글로우 팩트 조합으로만 사용해도
평상시 피부 표현으로 크게 부족함이 없을 듯.

게다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
무스 메베로 피부 요철을 메꾸고, 피부톤을 다듬은 후에
글로우 팩트로 매끈하게 정리해주면 그 궁합이 죽여준다는 거.




사실 리퀴드 파데를 사용했을 때보다는 얼굴의 붉은기
및 잡티 등이 덜 커버되긴 했지만 보통 정도는 되는 듯.
게다가 사진에서는 잘 표현이 안 되지만 -
"건조하지 않으면서도 보송 매끈한 질감" 이 참 매력적이야.
왜 슈에무라가 "무스 메베 + 아키텍트 파데/팩트" 조합을
"모공 커버 메이크업" 으로 미는지 가히 실감할 수 있었음!

... 이제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나 사러 갈까... (퍽-)



 기분 좋아서 찍어본 캐작위적인 설정샷...




- 덤 -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



내 호기심을 위해서
깔맞춤 애호증을 위해서
그리고 이 리뷰를 위해서
슈에무라 매장에 달려가서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를
질러버릴 수도 있을 찰나... 에 다행히도 발견한 파데 샘플.

차분한 옐로우톤의 21-23호 정도에 해당하는 764호.




한쪽은 무스 메베와 믹스해서 발라보고
다른 한쪽은  무스 메베 사용한 후에 그 위에 단독으로 발라보려고
이렇게 두 섹션으로 나눠서 짜보았다네.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 764호 되겠습니다.
확실히 내가 평소에 사용하는 색상에 비하면 약간 어둡고 노랗다.




자, 한번 믹스해보아요.




뽀글뽀글-




이렇게 무스 메베 &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를 섞어서
트러블 및 그 흔적들이 가득한 내 볼따구에 슬쩍 발라본 모습.

원래 아키텍트 파데 라인은 커버력이 중상급 정도는 되는데
무스 메베와 믹스해서 희석을 하면 아무래도 커버력이 약해지긴 한다.
그런데도 종종 굳이 그렇게 하는 건 역시 질감 때문.

무스 메베 자체도 원래 모공 커버력이 뛰어난 데다가
질감은 촉촉하고 가벼운 무스여서 믹스가 잘 되기 때문에 -
섞어서 사용하면 발림성과 밀착력이 더 좋아지기 때문.
대신 보송한 질감이 더 극대화되기 때문에 건성보다는
모공와 유분으로 고민하는 지복합성 피부에만 권하고 싶네.




내 볼 모공, 사실 이것보다 더 큰데 좀 메꿔졌네?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만 단독으로 손등에 펴발라봤다.
무스 메베를 얼굴 전체에 잘 두들겨준 후에 이 파데만 단독으로
얇게 발라줘도 충분히 보송 매끈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지요.



최근에 계속해서 야근과 과로와 수면부족에 쩔어있는 내 얼굴,
이 정도로 만들어주다니 - 난 슈에무라에 충분히 감사해.

돌아가신 슈상에게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며.
왜 이리 일찍 가셨어요...


 


베이스 :
[슈에무라] new UV 언더베이스 베이지
[슈에무라]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764호
[슈에무라] new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564호

치크 :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ink 33B

립 :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츠 557호 데님로즈


눈화장은 안 하고 컬링 마스카라만 살짝.
피부가 자연스럽게 윤기 나면서도 보송한 것이
꽤나 마음에 들어서 하이라이터는 따로 할 필요를 못 느꼈다.
기껏 이 질감 살려놨는데 괜히 위에 펄을 막 얹기도 싫고.

그동안 바쁘다고 대강 비비크림만 문대고 다니다가
간만에 피부 표현에 공 들이고 나니까 핑크가 막 땡기네.




얼굴만 봄이에요.
요즘 목소리 관리하느라 옷은 여전히 칙칙하게 겨울임.




기왕이면 잠도 푹 자고 관리가 된 상태에서 해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바닥까지 쩔어있는 상태에서 이만큼 표현되니 감사할 따름.
그리고 확실히 무스 메베 + 글로우 팩트만 사용했을 때보다는
얼굴톤이 맑고 깨끗하게 커버가 된 것이 더 마음에 든다.
(역시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도 사야 하나...?)



사실 무스 메베는 그동안 계속 사용해온 제품이지만
페이스 아키텍트 라인은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관심은 있지만 우선순위는 아니랄까.
난... 그저 집에 쿠키 반죽해도 될만큼의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류가 화장대에서 범람하고 있을 뿐이고...
간사한 코스메틱 브랜드들은 늘 신기한 신상을 내놔서
나의 파데 애호증을 자극하고 지갑을 털어갈 뿐이며...
하지만 그래봤자 내 얼굴은 2개도 아닌 단 하나일 뿐이어서...
도저히 슈에무라 파데/팩트 라인까지는 순번이 안 돌아갔던 것.

예전에 "일단 지르고 보는 안달 박구우" 한테서 아키텍트
모공 파데를 잠시 대여받아서 사용해본 적은 있지만
그때 소감은 "좋다. 하지만 집에 있는 것부터 다 쓰자-" 정도였지.

고런데 이번에 제대로 깔맞춤해서 사용해보니까 그 감흥이 남다르네.
아, 이래서 같이 쓰라고 권장하는구나... 마냥 상술은 아니었구나...
싶은 것이 조금 억울하면서도 또 약간 두근두근 기쁘기도 하고.

... 여기서 내 결론은 뭘까.
다른 파운데이션이랑 팩트들 좀 정리하고
슈에무라 페이스 아키텍트 라인 깔맞춤 한번 해볼까?
(정신 못 차림.)



마무리하면서 각 제품 요약을 살짝 하자면 :

new UV 언더베이스 베이지 :
- 종전 제품의 특징인 가벼움, 모공 커버력 등은 유지.
- 베이지 컬러는 피부톤 커버력이 살짝 가미.
- 자차 지수 높아진 점 good.
- 건성 피부는 보송한 마무리감 부담스러울 수도.
- 땀 많이 나는 한여름의 지속력은 아직 실험 못 해봄.

new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
- 전혀 두껍지 않고 투명하게 발리며 밀착 잘 된다.
- 무스 메베와의 궁합은 환상적! 모공 커버 천하무적 ㅋ
- 보송한 편이지만 건조한 속당김이나 각질 부각 없음.
- 그래도 건성 피부보다는 지복합성 피부에 권장.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
- 건조한 건 아닌데 보송 매끈한 피부 표현에 유용.
- 단독으로 쓸 땐 그 매력 다 알 수 없다.
무스 메베와의 최강 궁합을 자랑하니 필히 같이 쓸 것 ㅋ
- 사고 싶다. (퍽-)

 

 
 
 
 


  




올 봄인가 초여름인가, 한가인이 광고해서 꽤나 떴던 -
[마몽드] 토탈 솔루션 멀티 라인.





토탈 솔루션 멀티 플루이드 SPF16
미네랄 워터리 비비크림 SPF35 PA++
미네랄 모이스처 비비크림 SPF25 PA+


원래 마몽드 토탈 솔루션 라인 자체가 올인원 개념이긴 하지.
토탈 솔루션 크림도 보습, 미백, 안티에이징을 크림 하나로 다 잡기!
이런 컨셉이었고 보다 가볍게 나온 토탈 솔루션 워터리 크림도 마찬가지.

그런데 그 라인에서도 유독 올인원을 극대화한 게 바로 이 제품들이었지.
"덥고 끈적이는 여름에는 스킨케어도, 메이크업도
간편하게 한 단계로 끝내세요."
라는.




사실 나는 올인원 멀티 제품에 큰 관심은 없는 편이다.
호기심은 생기지만 딱히 기초 단계를 생략하는 편도 아닌 데다가
대개는 멀티 제품은 간편한 만큼 그만큼 단점도 있기 마련이니까.

게다가 아무리 올인원 컨셉의 멀티 로션이라고 해도
내가 딱히 스킨/에센스를 생략할 것도 아니고
아무리 로션에 SPF 지수가 들어있다고 해도 내가
(특히 자외선 작렬하는 한여름에) 자차를 생략할 것도 아니기에
나에게는 별로 멀티 제품의 의의가 없는 거지.

비비크림도 질감이 괜찮아 보이긴 해도 이미 대체품이 많고.

그리고 마몽드는 그간 아무리 연령대가 낮아졌다고는 해도
아직까지는 제품들이 건성 위주로 나오는 편이라서
더더욱 섣불리 지르지는 말자고 스스로 다짐을 했었더랬지.



... 그러다가 호기심을 못 이기고 아리따움 15% 할인할 때 질렀다.
그렇다.
인생은 그런 것.
암만 계획 세워봤자 소용없어.
한번에 훅- 가는 거야.




내가 구입한 건 :
- 토탈 솔루션 멀티 플루이드 SPF16
- 토탈 솔루션 미네랄 워터리 비비크림 SPF35 PA++

모이스처 비비크림 쪽은 보다 질감이 헤비한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가볍고 수분감이 강조된 워터리 비비로 선택.
게다가 두 제품 다 하늘색 용기로 통일성까지 있잖아.
(이렇게 쓸데없는 요소에 신경 좀 쓰지 마...)




2만원대 / 80mL

토탈 솔루션 멀티 플루이드 SPF16

자세히 보니 용량 꽤나 엄청나군화.

에센스/로션/자차 단계를 다 겸용하는 제품이니까
사용 속도도 더 빠를 거라는... 그런 건가.
이러나 저러나 나는 다 써보지도 못하고 팔아버렸지만;

용기는 심플하고 그립감 좋은 펌핑형이라서 편하다.
정말 "간편하게 이거 하나면 쓰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환상을 심어줄 법도 한 디자인이랄까.




이런 성분
이런 컨셉
이라고.

수분 공급
즉각적 미백
자외선 차단
오염물 부착 방지
등등의 기능이 있다고 하네.

세안 후에 바로 이거 하나만 발라도 된다고 하고.
(I don't think so... ㅠ)




2만원 / 40g

튜브가 앞뒤로 납작해서 은근히 마음에 드는 사이즈였던
미네랄 워터리 비비크림 SPF35 PA++

그리고 난 한여름에는 어차피 SPF50 PA++ 자차를 따로 바르지만
자차 지수도 사실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수준이 아닌가 싶어.




자, 그럼 두 제품의 사용감 및 발색 등을 보자.

참고로 나는 수분 부족, 유분 과다의 지복합성 피부.
평소에는 수분감이 넘치다 못해 쫀쫀한 질감의 스킨케어 제품을 좋아하고
유분이 과한 제품에는 바로 뾰루지로 응답하곤 한다. (젠장.)
스킨케어는 별로 생략 없이 풀스텝 다 밟아서 하는 편.


이런 느낌.

사실 이 샷만 봐서는 오, 괜찮다- 싶을 수도 있겠어.
하긴 나도 매장 테스트해봤을 때에는 그렇다고 느껴서 지른 거니까.

멀티 플루이드는 얼핏 봐서는 유분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고,
질감도 많이 묽지도 않고, 뻑뻑하지도 않은 정도.

워터리 비비크림 쪽 역시 약간 수분감이 느껴지는 일반 비비크림.
게다가 색이 붉은기 없이 밝은 점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는.)




펴발라본 모습.
뭐, 여전히 그냥 그러려니 해.

그러니 말로 설명해야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
수분 부족, 유분 과다 지복합성 피부인 내가
이 토탈 솔루션 2-스텝을 사용했을 때에는

기초고, 베이스 메이크업이고 간에 죄다 들떴다;

나는 예컨데 [오르비스] 아쿠아포스 엑스트라 젤 제품처럼
수분감은 가득하고 질감은 쫀쫀하다 못해 거의 끈적거리되
유분감은 없는 그런 기초 제품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마몽드 멀티 솔루션 라인은 그런 나에게
수분감은 부족하고 유분감은 과했던 탓.

멀티 플루이드 자체도 묽고 잘 펴발리긴 하는데
피부에 쫙- 들러붙는 그런 보습감은 아무래도 부족했고,
그러면서도 에멀전, 그리고 마몽드 특유의 유분감도 있어서
내 얼굴의 피지와 결합했을 때에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던 것.
... 건조하면서도 번들거리는 거... 유노와람쎄잉?

워터리 비비크림은 색상이나 자차 지수 등은 괜찮았지만
역시 얼굴에 발랐을 때에는 은근한 유분기가 느껴져서
결국 금방 들뜨고 번들거리는 결과가 생겨버리더라.
특히 멀티 플루이드와 함께 사용했을 때에는 최악이었다.
도저히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베이스가 들떠버려서
결국 다시 세안을 하고 급하게 기초 + 베이스를 해야 했을 정도.

손등에서 테스트해봤을 때에는 세밀하게 알 수 없는 부분이었지;

대개 난 제품 테스트해보고 나서 오는 감들이 80% 정도의 확률로
맞아떨어지는 편인데 이 제품들에 대해서만은 오판을 했어.
마몽드 토탈 솔루션... 우린 안 돼. 우린 인연이 아니야.



그런데 컨셉 자체는 상당히 호감이 갔던 데다가
마몽드 측에서도 자신 있게 내세우는 라인이어서
그냥 여기에서 끝내버리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던 지라 -

내 나름대로 약간의 실험을 해봤다.

나와 다른 피부 타입을 가진 건성녀 2명에게 차례로
제품들을 대여해서 소감을 들어봤지 ㅋㅋㅋ



실험 대상자 (1) 작은곰
피부 타입은 비교적 건강한 중건성.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탱탱하고 큰 피부 문제는 없다;

실험 대상자 (2) 화잇
본인은 악건성이라고 늘 주장하지만
그 피부 윤기와 탄력을 보면 도무지 믿을 수 없다;



(1)의 소감은 :
적당히 무리 없이 잘 맞았다.
특별히 따로 구매할 정도의 매력까지는 못 느꼈지만
본인 피부에는 유수분 밸런스 측면에서 특별히 문제 없었음.

(2)의 소감은 :
외출하지 않고 집에 있을 때 편하게 잘 쓸 수 있었다.
특히 멀티 플루이드.
그런데 수분감이 좀 부족해서 다른 크림 등을 덧발라야 했다.



... 스킨케어나 베이스 메이크업 단계를 간편화하고 싶은
중건성 피부 정도에게는 나름 유용한 제품 라인이겠구나...
라는 결론을 내림.



어쨌든 나에겐 - 아니었어.

안녕, 마몽드 토탈 솔루션 멀티 라인.
넌 올해 상반기 내 워스트 코스메 쇼핑 아이템이었단다.





  




... 욕하지 마시고...
그냥 후 브랜드 컨셉 자체가 왕후라서 해본 소리니까.

, 또는 풀네임 History of Fo공진향 라인에는
"해윤선" 이라는 자외선 차단 제품 라인이 있다네.
잡지 애드버토리얼 등을 통한 홍보도 꽤 많이 한 편이고
써본 사람들의 평도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더라.





- 공진향 해윤선 링클 : 보습감 강한 크림 타입.
- 공진향 해윤선 밀크 : 유분기 없이 촉촉한 밀크 타입.
- 공진향 해윤선 파우더 : 보송하고 깔끔한 자차 지수 팩트.
- 공진향 군 해윤선 크림 : 끈적임 없는 남성용.

사실 난 후의 이 화려한 디자인이 별로 취향에 안 맞아서
여태까지는 구매 욕구가 별로 안 생겼는데
(슈에무라의 무시무시하게 심플한 디자인에 홀릭하는 1인.)
이번 해윤선 자차 라인은 제법 여러번 눈길이 가더라.
특히 깔끔한 해윤선 밀크에. (복합성 피부인지라...)
하지만 난 집에 자차 재고가 쌓여있을 뿐이고;

그러던 차에 또 지르구우상께서 (그렇다. 또 그녀다.)
"언니, 이거 써보고 리뷰 올려요-" 라면서 해윤선 파우더를
휙~ 던져주길래 얼떨결에 써보게 되었지.




이렇게 생겼다.
후 제품 치고는 심플한 디자인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여전히 내 취향에는 너무 화려하고 부담스러워;
게다가 용량도 무시무시한 18g에 제품 케이스도 제법 두툼하지.
이 디자인 때문에 좋다는 사람들도 많던데 - 난 역시 아닌 듯.

... 난 왕후는 못 되려나봐.

가격 50,000원
자차 지수 SPF50 PA+++

사실 자차 지수가 높은 팩트... 라기보다는
팩트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 라는 개념이 강한 듯.
사실 그 놈이 그 놈이지만;




그냥 조금 더 가까이서 디테일하게 찍어본 사진 정도.
뚜껑의 양각도 참 복잡 섬세하기도 하여라.




두툼한 뚜껑을 열면 이렇게 속뚜껑과 퍼프가.




퍼프는 너무 얇지도, 너무 두껍지도 않은 게 제법 좋더라.
실키하다기보다는 보송한 질감이 더 강한 편.




그리고 좀 탱탱하고 내구성도 좋아서 마음에 들어.
참고로 속뚜껑은 불투명한 플라스틱이다.
대개는 투명한 재질을 쓰는지라 별거 아니지만 눈길이 가네.
후의 무게감 있는 디자인에는 이게 더 잘 어울리는 듯 싶어.




속 내용물은 이 정도.
흰색 바탕에 노란색 코어가 들어있다.
각각 따로 문지르면 각각 다른 색이 나긴 하지만
그래봤자 퍼프로 전체를 쓸어바르면 차이 없다.




좀 더 가까이서.
원래는 저 노란 코어 부분에는 후스러운 음각이 약간 들어있는데
이건 이미 사용 개시한 제품이라서 평평해진 상태 ㅋ




각도를 좀 틀어서 다시 보자.




흰색 & 노란색 부분을 각각 손가락으로 쓸어보면 이 정도.
사실 얼굴에 바르면 그게 그거인 건 맞는데
자세히 보면 미묘하게 색이 다르긴 하다.




퍼프에 묻혀봐도 노란색 부분은 이렇게 약간 노란 티가 나긴 해.




... 늘 부끄러운, 그러나 정직한 볼따구샷.
색상과 질감을 극대화해서 표현하기 위해서
그야말로 퍼프에 미친듯이 두들겨서 떡칠한 거임 ㅋ

내 피부가 밝은 21호 정도인데 바르면 저렇게 표현이 된다.
물론 평소 양대로 바르면 덜 허옇고 보다 자연스럽지;
특히 퍼프로 통통- 두들기면서 펴바르면 그냥 투명하다.
약간 밝고 화사한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냥 투명 파우더.
다만, 밝은 감이 없잖아 있어서 23호 이상의 어두운 피부에서는
아무래도 좀 뜰 수 있을 것 같아. 밝은 피부에는 무난.

그리고 색상을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
커버력 따위는 전무하다 ㅋㅋㅋ

제품의 질감은 보송보송보송보송- 한 편 ㅋ
너무 기름기 쫘악- 잡아줄 것 같아서 처음에는 관심이 안 갔는데
기름기는 잡아주되 생각보다 많이 매트하지는 않았고
게다가 입자가 매우 곱고 밀착력이 유독 뛰어나서
전체적인 제품 사용감은 제법 쾌적한 편이었어.
이래저래 손이 자주 가더라고.
아침에는 파우더 브러쉬로 가볍게 쓸어서 마무리를 해주고
수정시에는 퍼프로 가볍게 티존 등을 눌러주는 식으로.



그런데 가격, 디자인 등의 요소로 인해서 -
구매 욕구까지는 안 생기는 그런 제품이야.
써봤으니 만족하고, 또 있으면 쓰겠지만...
여전히 나와 후 사이에는 그 어떠한 강렬한 끌림이 부족해서.


양 많고
보송하고
자차 지수 높고
디자인 화려하게 고급스러운
그런 팩트를 찾는
13~21호 색상의 지성/복합성 피부 소유자에게 추천.






  




늘 사고 싶어하다가 올 봄 정도에 이 제품을 구입하고 이렇게 생각했다.
"진작에 살 것을."

물론 제품 자체가 과연 좋은 탓도 있었지만
여름보다는 가을 / 겨울 / 초봄 정도에 잘 맞는 제품이어서 더더욱.
왜 하필 봄에 사가지고 얼마 써보지도 못하고 여름을 맞았는가 -_-a 싶더라.

어차피 이 제품은 좀 마이너해서 내놔봤자 잘 팔리지도 않을 터이니,
그냥 내가 잘 모셔뒀다가 올 가을/겨울에 잘 써야지. 흥.




어쨌거나 그 문제의 [아이오페] 블레미쉬 스킨 베일 비비크림.
SPF35 PA++ 라네.
용량은 40mL.
가격은 3만원 후반대.

심플하고 군더더기 없고 가벼운 저 패키지가 좋아.
자고로 베이스 제품 패키지는 저래야 한다고 믿는 주의라서.
여행 갈 때 가방에 휙~ 던져넣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BLEMISH SKIN VEIL
redness control formula

이 컨셉에도 사실 좀 끌렸었다.
붉은기가 제법 있는 피부라서 홍조 완화, 붉은기 커버 등에는
늘 지나가다가 눈길 한번이라도 더 주게 되더라고.

그리고 미네랄 장미 추출물이 들었단다.
장미는 딱히 장미향이 나는 것도 아니라서 잘 모르겠지만
내용물을 짜보면 미세한 펄이 들어있기는 하다.
원래 비비크림에 펄 있는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
이건 미세하고 자연스러운 데다가 결국 제품 자체의 색상을
더 화사하게 표현해주기 때문에 그럭저럭 호감이 갔어.




트러블로 인한 피부의 붉은기 및 잡티를 커버하고
천연유래 미네랄 펄이 건강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하는 피부 보호 크림
... 이라고 한다.




손등에 짜보면 색상은 이 정도.
비비크림 중에서는 살짝 화사한 편에 속한다.
나처럼 밝은 21호 피부들이 반길 법한 색상인 듯.
(13호에게는 여전히 좀 어두운 감이 있겠지만.)
게다가 펴발라보면 미세한 펄감이 있어서 더더욱
칙칙한 감 없이 자연스럽게 밝은 듯 싶다.

질감은 약간 꾸덕꾸덕... 까지는 아니지만
진하고 크리미한 느낌이 있다고 할까?
아이오페 브랜드 자체가 브랜드 이미지와 타겟층을
예전보다는 많이 낮추고 넓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제품들은 여전히 30-40대 취향이 많은 편이지.
이 비비크림 역시 아이오페의 베이스 메이크업 중에서는
비교적 '젊은' 제품인데 꽤 촉촉하고 진한 걸 보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분기가 많고 들뜨는 건 아니고 -
나 정도의 수분 부족 복합성 피부가 가을 겨울에 잘 쓸 정도?
(젠장. 작년 가을에 진작 샀으면 겨울에 잘 썼을텐데 ㅠ)
그리고 주변에서 이 제품 좋게 평가하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는 가벼운 건성 피부들이 많은 편이더라.





펴바르면 이런 느낌.
확실히 얇고 자연스럽고 산뜻한 느낌보다는
커버력 있고, 촉촉하고, 피부에 보호막을 입혀주는 느낌이다.

바로 그래서 땀 많은 여름에는 손이 잘 안 가는 거지.
찬 바람 불기 시작하면 줄구장창 써서 올해 후반에 공병샷 올려야지 -_-




클렌징 티슈로 한번 닦아내봤다.
색상은 이렇듯 꽤 밝고, 붉은기 없이 맑은 베이지.



참고로 이 제품이 리뉴얼 전에는 이렇게 생겼었다 :


이름도 블레미쉬 컨투어 밤... 이었지.
사실 이 제품 때부터 아이오페 비비크림 라인에
호감과 관심이 있었는데 내가 사려던 시점에는 이미
블레미쉬 스킨 베일로 리뉴얼이 되어 있었다 ㅋ



그리고 이건 아이오페의 또다른 비비크림 :


가격대가 약간 더 높은 블레미쉬 리페어 크림.
40mL. 3만원 후반대.
이건 미백 및 안티에이징 기능이 추가된 거라고 한다.
그렇지만 나는 비비크림에 딱히 그런 기능 기대하지도 않고,
대개 그런 기능성(?) 비비크림들은 질감도 더 헤비한 데다가
색상마저 덜 예쁜 경우가 많아서 그냥 좀 심드렁해.
이 제품 역시 색상이 약간 더 어둡고 회색이 감도는 편이더라.



또 말로만 비교하자니 허전해서 (응?)
강남역 아리따움 지나가다가 비교 발색도 하나 찍어봤다.
이제는 매장에 들러서 발색 비교샷 찍는 것도 꽤 익숙해진 듯.
그나마 매장에서는 대놓고 하면 저지 당할 수도 있는 데다가;
직원 보기 좀 민망하기도 해서 대개는 매장 밖으로 나와서 찍는다;;


햇살이 하도 밝아서 그런가; 생각보다는 큰 차이 안 나게 찍혔지만
리페어 쪽이 약간, 아주 야악간 더 비비크림스러운 회색이 감돈다.
스킨 베일 쪽이 화사한 베이지에 가까운 색상임.
뭐, 소량 얇게 펴발랐을 때는 어차피 둘 다 비슷하긴 하지만;




펴발라보니까 조금 더 티가 나나? (아니면 말고;)
어쨌든 난 어차피 비비크림에 미백 및 안티에이징 기능을
애시당초 별로 기대하지도 않는 데다가 색상도 이런지라
몇천원 더 비싼 리페어보다는 그냥 스킨 베일 쪽을 선호하는 편.



아이오페는 비비크림으로 유명한 브랜드는 아니지만
이 제품은 은근히 숨은 강자인 것 같아서
이걸 발굴한 내 자신이 뿌듯할 때가 있단 말야.
비록 덥고 습한 여름이라서 지금은 안 쓰고 있지만
올 가을에 촉촉하고 윤기 나는 피부 연출을 위해 아껴두리라.
훗 /(-_ㅡ)z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일명, 틴모.

말 그대로 색깔이 들어간 보습 제품이다.
혹은 보습감이 매우 강조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그러니까 기초와 색조 그 중간 어딘가에 있달까 ㅋ

그런데 사실 그동안 틴모 제품에 그닥 관심은 없었다.
"바쁠 때나 근처에 나갈 때는 간단하게 이거 하나만~"
이라고는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내 패턴상 -
평소에 메이크업 제대로 할 때에는 이렇게 커버력 약한
틴모를 쓰느니 그냥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을 쓸 것이고,
정말 급하게 근처에 나갈 때에는 아예 자차만 바른다;
게다가 대개 틴모의 자차 지수는 다소 약한 편인 데다가
PA 지수는 별도로 없어서 어차피 단독 자차로는 좀 부족하다.
그러니... 틴모, 듣기에는 그럴 듯 하지만 이걸 어따 써?
이런 건 커버력 없어도 괜찮을 만치 피부 좋은 그런
(복받은) 여자들이나 편하게 쓰라고 해~ 이런 주의 ㅋ



틴모로 유명한 브랜드들은 스틸라, 로라 메르시에 등이 있고
요즘에는 타 브랜드들에서도 유사 제품들을 많이 내는 편.
혹은, 간혹은 제품 네이밍에는 "틴모"가 안 붙어도
그 특징과 내용을 보면 사실상 틴모인 제품들도 있지.



스틸라 쉬어 컬러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이 외에 쉬머링 & 브론징 버전도 있다.)
SPF30
40,000원 /  50mL

그런데 오일프리라고는 하는데 난 이거 바르면
오묘하게 얼굴 피부 위에서 들뜨는 듯 하고
유분기 비수무리한 느낌도 들어서 사실 별로;
이름은 오일프리인데 어째 건성들이 더 좋아하더라;




로라 메르시에 오리지널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SPF20
60,000원 / 40mL

비교적 근래에 검은 케이스의 오일프리 버전도 나왔다.
스틸라보다 질감은 더 편해보이긴 하던데
그냥 호기심에 써보기에는 너무 비싼 거지.



그런데 내가 써본 건 위의 브랜드 제품들이 아니라
바로 발효 브랜드 숨37의 틴모 라인 제품들.




에어 라이징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SPF20 PA++
(그렇다. 드물게도 PA 지수도 있다.)
45,000원 / 50mL





에어 라이징 소프트 틴티드 밤
SPF20
45,000원 / 22mL




사실 숨37 자체가 아직 인지도가 낮은 데다가
(제품들은 좋지만 마케팅 & 홍보 너무 저조해주신 거지...)
알려진 것도 주로 발효 기초 라인 제품들인데
이게 웬 틴모?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
나에게는 정말 진흙 속의 진주이자 올 여름의 대발견!
완소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이었지.
이거 써본 사람들은 다들 공감하는 듯 하더라.
다만, 써본 사람이 거의 없다는 거 ㅋㅋㅋ
(어이, 웃을 때가 아니야.
숨 마케터 및 홍보 담당자들 정신 좀 차리라구요.)





짜잔 -
리퀴드형 틴모를 이미 1달 이상 쓰면서 강추하고 다녔는데
최근에 틴티드 까지 선물로 받아서 세트로 갖춰두고 쓴다.

케이스는 큰 특징 없이 저 정도.

틴모 케이스는 두껍지 않고 얄쌍해서 좋더라.
그리고 틴모밤 케이스는 좀 묵직한 유리 케이스인데
오휘에서 나온 프라이머 밤이랑 사이즈가 거의 똑같아 ㅋ
같은 LG생건 계열사라서 같은 몰드에서 찍어냈나;




틴모밤은 이런 색상, 이런 질감.
어째 약간 어둡게 나온 듯도 하지만
밝은 21호인 내 피부에 잘 맞는다.
나보다 한 톤 어두운 피부의 김모양도 잘 쓴다네.
이러나 저러나 이 제품 색상은 이거 한가지 뿐 ㅋㅋ




내장된 퍼프로 찍어보면 이런 느낌, 이런 색상.
보송한 느낌이지만 '아, 속당김은 없겠다'라는 직감이 파박- 온다.
(나, 이 바닥 인생 이제 하루이틀 아니니까 -_-*)




좌 틴모밤,
우 틴모.

사실 둘 다 투명한 편이고, 커버력은 어차피 낮아서
피부색과 상관없이 다 무난하게 맞는 편이다.
나 같이 21호에서 왔다 갔다 하는 정도의
평균 피부색이라면 대개 색상의 문제는 없을 듯.

틴모밤은 무스처럼 발려서 보송하게 마무리되고
틴모는 묽고 촉촉하게 발리고 유분감은 없이 마무리된다.




펴발라보세~
정말 촉촉해보이는구나 +.+




... 혹시 달라보이려나 싶어서 한 컷 더;



사진으로는 다 설명이 안 되고,
세미 생얼 사진을 들이낼 용기는 사실 없기에;
나머지 부분은 말로 설명해야지 ㅠ



내가 틴모에 여태 관심이 없었던 이유는 -
성격이 애매해서 딱히 쓸 필요가 없다...
라는 거였는데 요즘에는 확실히 생각이 달라졌다.

우선, 얼굴이 건조하거나 예민해서 파데가 잘 안 받을 때에는
이 기초와 색조 중간격인 틴모를 발라주면
촉촉하고 부드럽고 순하게 잘 먹기 때문에
괜스레 풀메 시도했다가 각질 작렬할 일이 없다;
혹은 약간의 커버력을 더하고 싶다면 평소에 쓰던 파데에
리퀴드형 틴모를 살짝 섞어서 바르면 발림성이 좋아진다.

그리고 비록 커버력은 낮지만 틴모를 바른 얼굴은
뭔가 미묘하게 윤기가 나고 피부가 좋아보여서
마치 원래 얼굴이 좋은 양 -_-* 훼이크가 가능하다는 것.
연애 초기에 남친이 급 집 앞으로 찾아올 때!
그럴 때 일반 비비크림 말고 이런 자연스런 색상의
틴모를 쓸 것을 개인적으로 더 권장하고 싶다 ㅋ
게다가 이건 세미 기초 제품이기 때문에 급할 때에는
스킨으로 피부 한번 닦아내고 바로 발라도 무방하다.
(비비크림은 그런 식으로 발랐다가는... 상상하기도 싫다;)

그리고 틴모밤의 경우에는 예상했던 것보다는 커버력이 좀 있어서
얼굴에 잡티가 심한 상태가 아니라면 평상시 메이크업에
얼마든지 기본 베이스 제품으로 사용이 가능할 정도다.
오늘도 이것만 쓰고 팩트로 살짝 눌러주고 포인트 들어갔지.
게다가 보송한 프라이머 질감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땀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정말 유용하게 잘 쓰일 듯!
별도로 프라이머를 안 발라도 보송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메이크업의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그러면서도 속당김은 없으니 월매나 착해♡

두 제품 다 4만원대니까 가격도 (백화점 내에서는)
꽤나 합리적인 편이라고 생각해.
가격대비 만족도 대단히 높고 말이야.




아직 숨 틴모 라인은 커녕, 숨 브랜드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만
난 요즘 이 라인 개척한 후에 정말 격한 애정을 보내고 있다네.

[숨37]
에어라이징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 소프트 틴티드 밤




개척 정신 가진 덕후로서
체험자로서
애용자로서
진심 강추 -_-)b





  




사실 지난번에 올렸던 백화점 브랜드 자차
6개 비교 리뷰 때문에 샀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
게다가 마침 기획 세트도 너무 푸짐하게 나와서 -_-a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빌 UV 쉴드 프로그램.

디올은 안 그래도 제품명이 긴 편인데
해가 가고 리뉴얼을 거듭할수록 더 길어져;
제품의 모든 특성을 네이밍에 다 넣으려고 하는 듯;

사실 디올은 평소에 신상 소식에 큰 관심 기울이는 편이 아니라서
기존의 스노우 수블리씸 라인이 스노우 화이트 리빌 라인으로
리뉴얼됐다는 사실도 꽤나 한참 뒤에야 눈치챘다.
(구체적으로 뭐가 달라졌는지는 당연히 모르겠고 ㅋ)


영어/불어가 친숙한 편인 데다가
풀네임을 좋아하는 나야 그렇다 쳐도 -
이렇게 긴 이름 속에 과다하게 많은 컨셉을 내포하고 있는
코스메틱 제품명, 소비자들에게 좀 어렵지 않겠니.

이만 각설하고 지름샷 :




요렇게 큰 상자에~
보기만 해도 배불러. (정말?)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빌 자차 출시 기념으로
정품 가격 (5만 8천원) + 4천원만 더하면 준다는 기획 세트.




저 큰 상자가 딱히 과대 포장이 아닌 이유는 -
그 안에 들어있는 파우치 자체가 이렇게 큼직하기 때문이지.
사실 평소에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너무 크기도 크고,
때도 잘 타게 -_- 생겼지만 그래도 소재도 꽤 좋은 데다가
여행용으로는 그야말로 딱 편안한 구조와 사이즈라네.
평소에도 집에서 이것저것 수납하는 용도로 쓸까 하다가,
어마마마에게 그대로 헌납하긴 했지만 -_-a




열면 요렇게 푸짐한 아이들이 나름 가득 들어있어.




토너
에센스
세안제
3종 대용량 샘플과 함께
자차 정품이 들어있다.

이거 뭐, 샘플이라기에도 민망할 정도의 대용량;
덕분에 정품으로 써보기에는 너무 부담스러운
스노우 화이트 리빌 기초 라인을 써보게 됐네 ㅋ
안 그래도 요즘의 메인 기초를 미백 라인 중심으로 맞춰서
사용하고 있는 중이라 더더욱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
(예전엔 미백 제품은 늘 후순위여서 늘 밀려났지;)





자차에 대한 비교 평가는 해당 리뷰를 참조 -
(http://jamong.tistory.com/405)

기초 라인은 차차 써봐야지.
그런데 생각해보니 나 이런 식으로 쟁인 고가의 기초 라인
대용량 샘플도 이미 집에 여러 세트 있는데... 언제 다 쓰나 -_-a
(그나마 좀 덜 쓰겠다 싶은 건 주변에 다 나눠준 건데도 그러네;)
게다가 어디 대용량 샘플 세트 뿐이겠는가.
기초 정품도 이미 둥기둥기 쌓아두고 쓰는데;
그래서 새로이 사고 싶은 게 있어도 차마 사지도 못하는데;



....... 디올이고 뭐고, 절대 아끼고 미루지 말고
부지런히 언능 써야겠....... -_-;;;;;;;









  




오늘 리뷰할 화장품은 나름 신기한(?) 제품이다.
작년 늦봄, 정모양한테서 선물받은 건데 이제야 올리네 ㅋ

작년 봄에 출시된 [스킨푸드] 라이스 화이트 모찌 팩트.
뭐, 그냥 모찌 팩트라고 부른다.
둘이서 팩브러쉬 사러;; 스킨푸드 매장에 갔다가
이 제품 테스트해보고 마음에 들어서 하악거렸으나,
둘 다 팩트가 이미 여러 개여서 지르지는 못하고
매장 안을 근 30분 간 서성이다가 (... -_-;;;)

결국 죄책감에 짓눌리는 나 대신에 그녀가 질러서 선물해줬다는...
그런 훈훈한(?) 오덕 스토리 ㅋ





이렇게 꽤나 이쁜 한지 느낌의 패키지에 포장되어 있다.
스킨푸드 제품들이 대개는 별도의 포장이 없는 걸 감안하면
꽤나 정성스럽고 고급스러운 터치라고 볼 수 있지.

가격은 13,900원.




환하고 매끈한 모찌 같이 투명하고 탱탱한 피부결로
연출해주는 화이트 코어 프레스트 팩트...
라고 하네.

자차 지수 SPF25 PA++




포장을 뜯어보면 이렇게 본품 + 리필용 퍼프가 들어있다.
사실 제품 테스트해보고 혹했던 거긴 하지만
이 포장에도 상당히 호감이 갔던 듯 해.




제품 자체는 이렇게 생겼다.
사실 스킨푸드 팩트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꽤나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하하, 좀 아쉽긴 하지.

폭 넓은 코스메 오덕후로서 -_-)/ 저렴한 제품에서부터
꽤나 비싼 제품까지 가림 없이 고루 다 쓰긴 하지만,
확실히 스킨푸드의 색조 제품 디자인은 저렴티가 나긴 하니까.

하지만 본인의 마음에 든 제품이라면 -
남들이 어떻게 보건 말건
인지도가 있건 말건
두근두근 기쁜 마음으로 사용할 줄 아는 오덕후 마인드
이 바닥(?)에서 꼭 갖춰야 할 미덕.

나이대에 맞지 않게 학생 브랜드의 저렴해보이는,
'없어보이는' 팩트를 쓴다고 주변을 의식하는 것은
아마추어(?)나 가질 법한 사고방식이라는 거지.

좋아한다면,
당당하라.

훗.

(팩트 디자인 하나 가지고 말이 길어졌다 -_-)




색상은 당연히 가장 밝은 색인 1호 라이트 모찌.
그런데 어차피 투명하게 먹는 제품이라 변별력이 그리 크진 않은 듯 ㅋ

그나저나 스티커에 Open Here 라고 표시가 되어있다...




그 부분을 떼어내면 이렇게 제품 성분 및 주의사항들이 있다.
그런데 수입 제품 영문 스티커 위에 한글 스티커 덧붙이는 것도 아니고
... 왜 이렇게 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_-a
어쨌든 중요한 거 아니니까 패스 ㅋ




열면 이렇게 거의 180도로 열린다.
거울 각도나 크기는 적절한 편.




퍼프는 이런 쫀쫀한 NBR스러운 재질.
(소재나 원료 명에 약한 문과생 -_-
이런 거 NBR 퍼프라고 하면 되는 거 맞아? ;;;)




팩트 내용물은 요렇게 생겼고~




'모찌' 팩트라고 해서 팩트 자체도 모찌처럼 쫀쫀 말랑한 건 아니다.
사실 그와는 반대로, 양분하자면 하드한 제형으로 분류할 정도.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서... -_-)




이렇게 무펄 쉬어 파우더 한 가운데에 펄이 함유된 코어가 있다.
손가락에 묻혀보기 전까지는 펄감이 육안상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말 은은한, 있는 듯 없는 듯한 펄이긴 하지만 -_-a
발랐을 때 미묘하게 화사해보이는 효과는 있는 듯.
(혹은, 기분 탓인가... ㅋ)

그리고 너무 초매트하지 않고 적당히 부드럽게 발려서 좋아.
지복합성 피부임에도 불구하고 기름기 쫘악- 빨아들이는
소위 기름종이 파우더에 대해서는 극한 거부감이 있기에
이 정도의 질감이 사용하기에 딱 편해 ㅎㅎ
나 정도의 복합성 피부, 특히나 초매트한 피부 표현을
안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질감일 듯~




위에서도 말했듯이 제품 제형이 상당히 단단한 편이다.
고로, 퍽퍽 사용한다고 해도 좀처럼 닳거나 패이지를 않지;
나, 이거 선물받고 나서 꽤 오랫동안 매일 휴대하고 다닌 데다가
원래 제품을 한번 개시하면 절대 아끼지 않아서 퍽퍽 자주 썼는데!!!
그런데도 닳기는 커녕 제품 표면의 문양도 안 없어져서
처음에는 신기했고, 나중에는 급기야 오기까지 생겼다.
누가 이기나 두고 보자 -_- 이런 심경;;;
(결국 내가 졌지만; GG... -_ㅜ)



아래는 나름 1년간 꽤나 자주 사용한 후의 모습 :
(맹세컨대 1년 넘게 쓴 거라네...)


... -_-

내 얼굴의 유분기가 약간 묻어서 표면이 좀 굳었을 뿐...
이 정도면 거의 안 닳은 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코어 부분의 천사도 아직 보일 지경인걸. 끄ㅏ~




손등이나 얼굴 발색 따위는 보이지도 않길래
손가락으로 힘껏 문질러서 겨우 찍은 발색샷.
그 정도로 표면 제형이 하드하다는 거 ㅡㅂㅡ;;;



제품 자체는 가격이나 인지도에 비해서 상당히 실속 있다.
(실로 출시 직후에 일부 동호회에서 상당히 입소문을 타기도 했지.)
커버력은 약하지만 건조하지 않고 부드럽게 발리는 게 마음에 들어.
색상도 난 잘 맞았고, (비록 뚜렷한 존재감은 없지만) 펄 코어도 좋고.

그.런.데.
... 무섭다.
낮에 열심히 써도 밤에 자가 복원하는 것 같아, 이 제품;;;



현재는 변인 테스트를 위해서 업계에서 팩트 소비 속도로 유명한
개기름 도나쓰 여사에게 장기간 대여 및 소비 의뢰를 해놓은 상태.



자몽 :
이 아이도 패일 수 있다는 걸 증명해줘.
너 아니면 해줄 사람이 없어...

도나쓰 ;
언니, 이 아이... 강적입디다.
하지만 처음 표면이 유독 고집스러울 뿐,
이제 확실히 기선 제압했으요 -_-)b
문양은 지워졌고, 이제 본격적으로 닳기 시작한 듯.



... 화이팅.
이거 바닥 뚫리면 내가 감격해서
립스틱 하나쯤은 선물해줄지도 -_-*




팩트 살 돈은 없는데 제품은 너무 빨리 닳는다...
커버력은 없어도 되니까 가볍게 잘 먹고
몇년 정도는 거뜬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이런 사람들에게 강추 -_-)b
내구성은 물론, 덤으로 가격까지 착해주시니
가격대비 사용기간은 더더욱 A+급인 듯.




  




하아...
자외선이 강해지는 요즘 (아, 물론 며칠은 비가 왔지만 ㅋ)
꼭 한번 올려야지! 라고 벼르던 리뷰인데...
막상 사진을 찍어보니까 자료의 양이 너무 방대해서 -_-
이거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된다.
내가 기획한 리뷰에 내가 짓눌리는 느낌? =.=

하지만 찍고 지우고 편집한 수백장의 사진들이 아까워서라도
꾸역꾸역 리뷰를 올리는 이 놀라운 오타쿠 정신 -_-v
(독해, 내가 생각해도 독해...)




<사건의 발단>


심플하면서도 화려하고 아티스틱한 디자인
마니아의 눈길을 끌 법한 오덕스러운 색상들
"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야-" 라는 간지를 좔좔 흘리는
직선적이고도 미니멀한 제품 패키지

등등 기타의 이유로 상당히 편애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슈에무라에서 요번에 자차를 2가지 새로 냈는데
요거이 꽤나 피부 타입이나 취향에 잘 맞는거라 =.=

그래서 "오호, 너 물건이구나-" 라고 리뷰를 쓰면 그만일 것을,
또 내 비교리뷰병이 도졌네. 에헤라디야.
사실 예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다.
비슷한 가격대의 자외선 차단제 총집합 비교 리뷰.
게다가 바야흐로 계절은 자외선의 계절인 봄!
그리고 금방 봄이 지나고 나면 태양광 작렬하는 여름 아닌가!
자차 비교 리뷰는 이럴 때 써야 쌔끈한 거지! 라는 생각에 -_-
(아, 물론 자외선 차단은 이런 계절에만 하는 게 아니라
마치 스킨로션 바르듯이 365일 당연히 하는 거지만!)


다만 얼마 전에 올렸던 딸기우유색 립스틱과는 달리
자차는 여러 개 두고 쓰기가 어려운지라 포기하고 있었지;

그런데 -

최근에 이렇게 슈에무라 자차 정품 2개,
에스티로더 모바일 쿠폰으로 받은 대용량 샘플,
언제 어디선가 받은 겔랑 튜브형 샘플,
내 비교 리뷰 타령을 듣고 곰양이 준 랑콤 튜브형 샘플...
요렇게 5개가 모이게 돼버렸네?

... 두어개만 더 모아서 빡쎄게 비교 리뷰 한번 때리자...
라는 병이 결국 이 시점에서 발병해버렸다 ㅋ

그러던 차에 디올 스노우 기획 세트가 너무 잘 나와서
나도 모르게 (자그마치 심부름 시켜서;) 충동 구매~
그리고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샘플은 모 사이트에서 주문~
그리고 아넷사 금장은 벼룩에서 결국 구함~


그래서 이렇게 큰 일을 벌리게 됐다는... 뭐, 그런 얘기 ㅠㅠ
한 마디로 - 사서 고생을 한다는 소리다;



<피부 타입>

나이는 20대... 라고만 하고 싶지만 솔직히 29세. 만으로 27세 -_-)/
피부 타입은 지복합성으로 유분은 평균 이상, 수분은 좀 부족한 편.
탄력은... 꽤나 낮음 (젠장) 이지만 이 부분은
자외선 차단제와는 큰 상관 없으니까 뭐. 흥.


이건 1월 말에 강남역 아리따움에서 해봤던 피부 측정 결과.
유분 과다형 지성으로 나왔다.

물론 그때그때 약간씩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네.




이건 같은 곳에서 3월에 한 측정 결과.
유분이 좀 줄어들었다고 나왔는데
사실 전반적으로 피부 유분은 여전히 평균 이상인 편.

그리고 굳이 양분하자면 지성 쪽에 가까운 피부지만
건조하고 지나치게 뽀송한 질감은 좋아하지 않아서
클렌저는 뽀득거리지 않는 건성용을 크게 선호하고
기초 제품도 수분감을 매우 강조한 걸 좋아하며
자차 역시 유분감은 적되 촉촉하고 쫀쫀한 질감을 즐겨 쓴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
평소에 구매해서 쓰는 자차 제품은 보다 저가 제품들이다.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쓴 제품은 미샤, 이니스프리, 라네즈, 오르비스.
꼭 저렴한 걸 쓰겠어! 라는 굳은 의지라기보다는;;
평소에 다른 제품을 선택할 때에도 그러하듯이
워낙 화장품 자체에 대해서 마니아다 보니까
브랜드 자체는 저가에서 고가까지 가리지 않고 다 쓰는 탓.
(그리고 실로 미샤 에센스썬이나 오르비스 선스크린 온페이스,
라네즈 아쿠아 or 트리플 선블록 제품들은
가격대비 용량이나 효과가 매우 뛰어난 제품이기도 해!)


다만 이번에는 슈에무라 UV 아머에서 촉발된 비교 리뷰라서
비교 제품들의 가격대를 어느 정도 맞추고 싶었기에
일부러 백화점 브랜드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제품들,
그리고 가격대는 대부분 5-6만원대의 제품들로 골랐다네.



<전체 소개>


늘어놓고 보니 많기도 하구나.
나, 이제 자차만 봐도 토할 것 같... 다는 건 뻥이고,
화장품은 여전히 나의 사랑 -_-*
그래도 이번 리뷰 준비하면서 좀 식겁하긴 했다;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50 PA+++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30 PA+++
- [디올] 화이트 리빌 UV 쉴드 SPF50 PA+++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겔랑] 퍼펙트 화이트 펄릴리 컴플렉스 UV 쉴드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F43 PA+++

(헥헥, 리스트업 하는 것만 해도 힘이 빠지네 =.=)




정품 그룹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50 PA+++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30 PA+++
- [디올] 화이트 리빌 UV 쉴드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샘플 그룹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겔랑] 퍼펙트 화이트 펄릴리 컴플렉스 UV 쉴드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F43 PA+++




SPF50 PA+++ 그룹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50 PA+++
- [디올] 화이트 리빌 UV 쉴드 SPF50 PA+++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SPF30 or more 그룹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30 PA+++
- [겔랑] 퍼펙트 화이트 펄릴리 컴플렉스 UV 쉴드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F43 PA+++

(사실 겔랑은 현재 리뉴얼된 정품은 SPF50 이지만
내가 이번에 비교한 튜브형 샘플이 리뉴얼 전 버전인지
SPF30 이길래 이와 같이 분류했음;)



========== 개별 제품 소개 ==========



① [슈에무라] UV 아머



58,000원 / 40mL

올 봄 신상이란다.
내가 이 제품 실물을 보기 전에 누군가 나에게
"슈에무라 신상 자차, 꼭 남자 화장품 같이 생겼어."
라고 말하길래 도대체 어떻게 생겼나 했다.
... 아... 이런 뜻이었구나 ㅋ

고런데 슈에무라의 저 심플한 라인과 자신감에 반한
(나 같은) 사람이라면 저것도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시중의 고만고만한 브랜드에서 이 제품늘 냈으면
"남자 화장품이니? -_-" 이랬을텐데 똑같은 것도
슈에무라가 하면 달라 보이니 내 마음도 참 간사해;
하, 하지만 말이야 -
'저렴해보일 것을 걱정하지 않고' 이렇게 심플하다 못해
투박한 디자인을 내놓을 수 있는 자신감은 역시
줏대 있는 아티스트 브랜드답달까. 중얼중얼.

(결론은 -
내가 슈에무라를 좀 좋아한다는 것과,
원래 지극히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한다는 것 정도 ㅋ)




요렇게 생겼다네.
올 여름까지 열심히 써야지. 후훗.

파란 쪽이 SPF50
하얀 쪽이 SPF30

하양이 쪽은 SPF30인데도 PA 지수가 PA+++인 게 재밌네.
대개 SPF30 정도 되면 PA는 ++ 정도에 그치는데 말야.
개인적으로 자차를 선택할 때에는 SPF 지수보다도
PA 지수를 늘 눈여겨보는 편이라서 반갑다.

공해 차단 기능도 있다고 하는데 난 자차 고를 때
요런 부분은 크게 중요하게 보지는 않는 편이어서 일단 패스.
(차단해준다니 좋고, 그러나 구체적인 큰 기대는 안 하고 ㅋ
공해가 차단되는지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겠어, 사실;)





부드러운 유선형 라인 따위 없는 거다.
입구는 지극히 실용적이게스리 이렇게 좁은 튜브 타입.




왼쪽이 파랑이, 오른쪽이 하양이.
사실 이 두 제품 간의 질감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듯 하다.
미묘하게 하양이 쪽이 더 묽은 듯도 하지만
차이를 찾아내겠노라고 벼르지 않으면 느끼기 힘든 정도;

둘 다 유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실로 오일프리임 ㅋ)
촉촉하고 살짝 되직한, 그러나 뻑뻑하지는 않은 크림 타입이다.

향은 사실 무향이라고 봐도 무난할 듯.
(기억에 남는 향이 없는 걸 보니 -_-)




약간만 두드려발라준 상태와
완전 다 흡수시켜준 상태.

전혀 들뜸 없이 잘 발리고 잘 흡수되는 편.
그러면서도 촉촉한 수분감이 남는 게 참 마음에 든다.
(거듭 말하지만 지나치게 매트한 걸 안 좋아해서 -_-)
결국 나 같은 수분 부죽 유분 과다의 지복합성 피부에게는
최적의 유수분 밸런스를 남겨서 화장을 잘 받게 하더라는 것.



②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빌 UV 쉴드


58,000원 / 30mL

디올 스노우 라인 자체야 디올 내에서도 스테디 라인이지만
올봄에 reveal 이라는 디테일을 달고서 리뉴얼이 살짝 됐다.
그 전 제품과의 구체적인 차이는 잘 모르겠음;;
어쨌거나 원래 디올 스노우 라인도 구매해서 쓴 적은 없지만
(예전에 스노우 팩트 몇번 엄마한테 받아쓴 거 빼고...)
막연하게 호감과 신뢰 정도는 가지고 있는 데다가
이 자차 제품은 워낙에 널리 애용되는지라 기대됐어.




사실... 이번에 백화점 기획 세트가 너무 좋아서... -_-*
스킨 대용량 샘플 + 에센스 펌핑 샘플 등등 푸짐한 추가 구성품과
매우 고급스럽고 큼직하고 실용적인 파우치까지 주더라규 ㅋ
백화점에서 정가 다 주고 사면서도 '이 정도면 손해 안 보는거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를 수 있었다는... 하하, 뭐 그런 정당화.

케이스 자체는 지극히 심플 깔끔하다.
하기사 자차 케이스가 복잡 화려해봤자 얼마나 하겠냐마는 ㅋ
어쨌든 딱 보기만 해도 아, 디올 자차구나 싶은 패키지.




발림성은 이 정도?
슈에무라보다 조금 더 묽은 제형이다.
슈에무라가 되직한 오일프리 크림에 가깝다면
이 제품은 유분감 적은 로션이라고 해야 할까?
그만큼 발림성은 좋은 편이다.




반쯤 흡수시킨 상태와
완전 두드려서 다 흡수시켜준 상태.

잔여 유분감은 역시나 그다지 없는데 촉촉한 감이 남는다.
"뽀송"하다기보다는 잔잔하게 촉촉한 느낌.
그런데 슈에무라가 그야말로 물 먹은 듯한 촉촉함이라면
엄밀히 말해서 이 제품은 그보다는 '로션의 촉촉함' 에 가까워.
(말 되나? 알아서 상상들 하길 ㅋ)


사실 이 제품의 전전 버전을 잡지사 테스트할 때 써봤는데
그 당시에는 유분감이 좀 있다고 느껴서 "건성용"으로 분류했거든.
그런데 그 이후로 리뉴얼되면서 유분감은 줄고, 수분감은 강화되고,
밀착감은 높아지는 등 여러 가지 발전을 해온 듯 해.
(그래도 완전 덥고 습한 한여름에 쓰는 용도로라면
지성 피부보다는 약건성에 추천하고 싶지만)




③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60,000원 / 50mL

또 하나의 선호 브랜드, 에스티로더 ㅋ
예전에는 자차 지수가 SPF50에 PA++여서 의아했는데
올해 리뉴얼이 되면서 PA+++로 업그레이드됐다.
아울러 질감도 조금 더 산뜻해진 듯.




에스티로더에서 모바일 쿠폰이 왔길래 매장 달려가서 냉큼 받아온
UV 프로텍터 대용량 튜브형 샘플. 후후훗.
제품 자체도 좋고, 사이즈도 딱이거니와
마침 이 비교 리뷰를 쓸 수 있게끔 제때 굴러들어온 반가운 아이.




이 제품은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라인에서 나는
특유의 아쿠아 플로럴 향 같은 게 난다.
원래 그 향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는 데다가
현재 나는 이 라인의 에센스와 석고팩을 사용 중이기에
통일성 있는 이 향을 맡으면 덩달아 마음이 편해져.
(사족이지만, 아기가 쓰는 베이비로션과 똑같은 향의 스킨을
엄마가 사용하면 아기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고 하지 ㅋ)


질감은 유분감이 많지 않은 크림 정도.
완전히 아주 오일프리까지는 아니고
그냥 지복합성이 써도 부담없을 정도?
나는 주로 가을/겨울/초봄까지 잘 써왔다.
유분은 물론 적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법 보습감이 높아서
한 여름에는 난 약간 부담스럽다고 느꼈어.
가벼운 건성이라면 더운 계절에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
다만, 많이 건조한 피부라면 이 제품은 크림 같은
보습력이 부족해서 좀 뻑뻑하다고도 하더라.
고로, 대부분의 계절에 지복합성 피부에 권하고 싶은 제품.
단, 악지성보다는 가벼운 수분 부족 복합성에게 가장 좋아.

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
이 제품 말고 에스티로더 뉴트리셔스 라인에서 나온
자차도 써봤는데 그건 개인적으로 별로 안 맞았다.
약간 유분감이 과해서 얼굴에서 뜨는 감이 있더라고.
그리고 내가 직접 경험한 건 아니지만 구입 후 몇개월이 지나니
(그러나 유통 기한은 지나기 한참 전이었음...)
제품에서 기름층이 분리되는 현상이 일어나더라고
주변 몇몇 사람들이 증언하더이다. (최모양, 석모양 ㅋ)




사진에서는 잘 안 드러나지만 -
이 제품은 펴발랐을 때 약간의 백탁 현상이 있다.
하지만 이게 심하지도 않거니와 두껍게 발리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사용 후에 얼굴이 환해지는 효과까지 있어서
혹자는 이를 일컬어 "에스티 자차만의 예쁜 백탁" 이라고 하더군.
그 표현 듣고서 완전 공감하긴 했지 ㅋㅋ

얼굴 하얗고 잡티 없고 피부결 고운 -_- 김모양은
이거 하나만 바르고 파우더만 가볍게 쓸어준 후에
외출하기도 한다는 후문. (좋겄다... -_-)

다만, 얼굴이 많이 어두운 사람들, 또는
예쁘고 말고 간에 백탁이 싫은 사람들,
(즉, 그냥 투명한 자차가 좋은 사람들...)
이라면 이거 말고 다른 제품을 선택하길.



④ [겔랑] 퍼펙트 화이트 퍼펙팅 베이


70,000원 / 30mL

물론 웬만한 자차는 (다소 약할지라도) 메이크업 베이스의
기능 정도는 해준다는 것이 나의 평소 지론이기도 하거니와
(그래서 출근할 때는 별도의 베이스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ㅋ)
위에서 소개한 슈에무라/디올/에스티로더 제품들도 다
자차 겸 베이스 컨셉을 내세우고 있기는 하지만
이 겔랑 제품은 아예 네이밍 자체에서부터
"자차 지수가 추가된 메이크업 베이스"임을 내세운다.
그만큼 "선블록"보다는 "파운데이션 전의 메이크업 베이스"
로서의 기능을 보다 강조한 제품이라고 보면 될 듯.

용량은 30mL로 제일 적은 편인데 가격은 제일 비싼 겔랑님;
튜브형 자차의 패키지야 크게 복잡 화려할래야 할 수도 없지만
그럼에도 뚜껑에 겔랑 로고를 수려하게 박아넣은 겔랑님;
평소에 블링블링 금딱지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 겔랑님;
사실 난 겔랑은 제품 좋은 게 꽤 많은 건 알겠는데도
그 가격과 저 부담스러운 디자인이 오묘하게 취향에 안 맞아서
정가 다 주고 구매할 생각은 잘 안 생긴단 말야.
(초저렴한 패밀리 세일에서 지르는 건 당연히 예외♡ -_-*)
조각처럼 잘 생기긴 했는데 남자로 느껴지지는 않는 미남의 느낌?
그러나 누가 준다면 감사히 받을 수 있는... 뭐 그런거? ㅋㅋ




내가 써본 것은 화장대 뒤지다가 찾아낸 바로 이 튜브형 샘플.
그런데 이건 SPF30 PA+++ 로 되어 있네.
현재 정품은 SPF50 인데... 아마 리뉴얼 전의 샘플인 듯?
어쨌든 제품 자체의 근본적인 특성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간주하기로 ㅋ




이 겔랑 자차는 이번 비교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컬러,
그리고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이 들어간 제품이라네.
색상은 연한 핑크고, 펄은 꽤나 존재감 있는 실버펄.
질감은 디올보다 약간 더 되직하고, 에스티보다 조금 묽다.




비교 제품 중에서 '펴발랐을 때에 피부가 즉각적으로 환해지는'
브라이트닝 효과가 가장 강한 제품이다.
역시 UV 프로텍터로서의 기능적인 효과보다도
베이스 메이크업으로서의 시각적인 효과를 더 중시하기 때문? ㅋ

사실 피부가 뽀샤시~ 화샤시~ 해지기 때문에
이걸로 베이스 다져준 다음에 실키한 파운데이션 바르고,
그 위에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 파우더 쓸어주면
꽤나 맑고 화사한 화장이 되기는 한다.
꼭 그 조합이 아니라 해도 밝고 화사한 공주님 메이크업(?)
할 때에 쓰면 꽤나 유용한 제품이기도 하지.

그런데 -
난 사실 일상용으로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제품이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렇게 강한 펄이 들어간 제품은
에브리데이용으로 사용하기 좀 귀찮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실로 이 실버펄이 손에 묻어서 잘 지워지지 않는다 -_-)

게다가 어쩐지 이건 편하게 퍽퍽 쓰게 되지 않고
꼭 드레스업 할 때만 써야 할 것 같은 심리적인 압박감이;;
게다가 가격과 용량까지 착하지 않으니 원.

가끔 뽀샤시 메이크업할 때 쓸 수는 있겠지만
그냥 이런 샘플로 써보는 것에 만족할래.




참고로 클렌징 티슈로 닦아낸 모습.
색이 좀 약하게 잡혔지만 어쨌든 핑크색이 분명히 보인다;



⑤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59,000원 / 30mL

아마 랑콤 자차, 안 써본 사람들이야 있겠지만서도
이거 모르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 않을까?
여러 차례의 리뉴얼을 거치면서 발전하긴 했지만
어쨌든 이 UV 엑스퍼트 라인은 랑콤의 오래된 스테디셀러.
화장품 마니아가 아니라도 이거 한번쯤은 다 봤지 싶다.




이번에 리뉴얼된 뉴로쉴드 라인에는 이렇게 3가지 제품이 있다.
- SPF50 투명
- SPF30 투명
- SPF50 틴티드

이 중에서 내가 샘플로 구해서 비교하게 된 건 SPF50 투명.




바로 요거.
랑콤 자차의 이 비주얼은 참 익숙하단 말야.
난 딱히 정품으로 써본 적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옛날 옛적부터 화장품 매장에서 또는 엄마 화장대 등에서
자주자주 보아온 그런 당연한 이미지.
사실 이게 랑콤이 가지는 가장 큰 힘 중 하나이기도 하다.
클래식하다는 것.
늘 그 자리에 있어왔다는 것.




발림성은 다소 앞서서 봤던 디올을 연상시킨다.
그처럼 수분감 많고 묽게 잘 펴발리는 로션 내지는 연한 크림 타입.
하지만 디올보다는 아주 약간 더 되직해.
디올이 로션이라면 이 제품은 산뜻한 크림 정도?

촉촉한 데다가 펴바를 때 일종의 윤기 같은 것이 느껴지긴 하는데
그렇다고 미끌거거나 느끼하고 헤비한 질감은 아니다.
자세한 비교는 더 해봐야겠지만 일단 질감 측면에서는
어느 관점에서 봐도 평균 이상... 이라고 할까.
스테디셀러다운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니까 ㅋ




반쯤 펴바른 상태와
완전 두드려서 다 흡수시킨 상태.

바르기 전과 비교해서 약간의 보습감과 윤기가 더해졌다.
그러나 밀착력이 좋아서 들뜸 없이 피부에 착 붙는 데다가
파운데이션 또한 잘 먹게 도와주는 베이스 기능도 중급 이상.

모든 면에서 딱히 흠잡을 게 없는 제품이라고 생각해.
단지, 같은 로레알 계열사인 로레알 파리의 자차 제품들이
가격은 더 싼데 효용은 거의 완벽하게 똑같다, 라는 평이 종종 있지.
사실 둘 다 테스트해본 바, 완벽하게 같다고 생각하진 않아.
랑콤 쪽은 산뜻 촉촉하게, 무리 없이 잘 먹히는데
로레알 제품은 나한텐 좀 과하게 리치해서 떴거든;
(건성인 김모양은 이거 좋다고 잡부로 정품 풀렸을 때
자기 개인적 베스트라면서 막 쟁이더라 ㅋ)
그래도 가격대비 효율을 생각하면 로레알 파리 제품이 더 나은 건 맞는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랑콤 자차는 절대적인 재구매율과
두터운 충성 고객층을 자랑하는 제품이라는 거 ㅋㅋ



⑥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 마일드 선스크린


2000년대 초반에 혜성처럼 등장한 후부터 -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유분감 때문에 자차를 기피하던
지성 피부들의 절대 지지를 받아온 아넷사 라인.


설령 나는 그닥 즐겨 쓰지 않는다 해도 코스메틱계에서
아넷사가 차지하는 의미와 중요성 정도는 충분히 인정해주고 싶어.
너, 좀 쌔끈하다 ㅋㅋ




53,000원 / 60mL

이건 아넷사 라인 중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선스크린 SPF50짜리, 일면 아넷사 금장.
흔들어서 쓰는 수정액 타입이다.




55,000원 / 40mL

이건 또 하나의 대중적인 제품, 아넷사 마일드.
질감이 (아넷사 중에서는) 비교적 촉촉하고 순하면서도
아넷사 특유의 뽀송함은 충분히 가지고 있고
자차 지수는 SPF43 PA+++로 상당히 높은 것이 장점.




이 두 아이를 살펴보자...




금장은 육안상으로 금방 보일만큼 묽은 수정액 타입이고
마일드는 그보다 되직한 오일프리 크림 타입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흔들어 쓰는 묽은 수정액 타입의 자차는
원체 좋아하지도 않았거니와 별로 좋은 기억도 없지만
이런 타입이 간편하고 산뜻하다 하여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그거야 뭐, 각자 취향의 문제.




반쯤 펴바른 상태와
다 두드려서 흡수시켜준 상태.

사진 상에서 자세히는 안 보이지만 질감은 둘 다
제법 보송보송하고 매트한 편이다.
다만, 기름기까지 쫘악- 빨아들인 듯한 느낌은
수정액 타입의 금장 쪽이 더 강한 듯.
마일드는 말 그대로 좀 더 '마일드' 하다.
지속력은 둘 다 비슷하게 매우 뛰어난 편.
땀에도 열에도 물에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두 제품 다 질감은 그냥 취향대로 판단할 일인데
아쉽게도 큰 단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클렌징이 어렵다는 것.
아넷사 전용 클렌징 제품이 괜히 출시되는 게 아니다;
물론 세정력 뛰어난 리무버와 오일 등으로도 가능은 하지만
대강 아무 제품으로나 슥슥- 닦아내면 잔여감이 있으니 조심!



자, 이렇게 6개 브랜드의 8가지 제품들을 각각 하나씩
대략 살펴보았다. (가격, 특징, 비주얼, 발림성 등등)

그럼 이제 한 자리에 두고 비교해봐야겠지?



========== 총 비교 ==========



<피부 위 질감>



질감 떼샷 -_-)/

가장 되직한 순서대로 보면 :
슈에무라 (둘 다) > 에스티 > 아넷사 마일드
> 겔랑 > 랑콤 > 디올 > 아넷사 금장

대강 이런 듯.



<종이 위 질감>


흰 종이에 조금씩 짜봤다.




종이를 들어보니 아넷사 금장은 과연 주르륵- 흘러내린다.
나머지는 대체로 모양에 큰 변화 없을 정도로 응집력이 있는 편.
그나마 디올과 랑콤은 약간씩 묽은 감이 있긴 하지만.




육안 상으로는 어째 다 비슷비슷해보이는 -_-;;;
슈에무라
디올
에스티
제품들.



겔랑
랑콤
아넷사 금장
아넷사 마일드
제품들



<유분감>


1-2분 지난 후에 종이를 뒤집어봤다.

- 슈에무라 (둘 다)
유분막은 거의 제로인데 제품의 수분이 종이를 적신 상태.
나 안 그래도 슈에무라 써보고 질감이나 밀착력, 지속력 등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이 실험해보고 나서 완전 반했잖아 -_-)b
정말 내가 느꼈던 대로 유분은 거의 없는데도 매우매우매우 촉촉해!

- 디올
종이에 별로 스며들지 않고 깨끗하게 남아있는 편인데
아주 약하게 유분이 스며든 걸 볼 수 있다.
(사실 정말 자세히 봐야 느낄 수 있음 -_-)
정말 촉촉하고 묽고 산뜻한 편이긴 하지만
이 중에서는 (아넷사 금장을 제외하고는) 그나마 유분이 좀 있나봐.

- 에스티
이 제품도 슈에무라처럼 유분감 없이 수분만으로 종이를 적셨다.
그런데 사진 상에서는 안 보이지만 슈에무라보다는 약간, 약간 더
유분감이 있고 미끌거리는 제형이긴 하다.
(그렇기에 내가 보다 추운 계절에 꽤 잘 쓰는 제품인 게지 ㅋ)

- 겔랑
제품 자체의 색이 많이 비쳐서 질감 특성은 잘 안 보이지만 -_-;
아주 약간의 유분이 종이 뒷면으로 스며든 상태.
하지만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했다.

- 랑콤
역시 수분감이 꽤 강하게 느껴지고 유분막은 없는 제품.
디올보다 약간 더 되직한 제형인지라 성분 또한
약간 더 헤비하지 않을까, 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피부에 발리는 느낌은 디올보다 가벼웠어.
실로 얼굴에 써본 사용감도 이와 일치했고.
하긴 질감이 더 진하고 되직하다고 해서
꼭 더 유분감이 더 많은 제형이라는 법은 없지.
로션 중에서도 리치한 로션이 있고
크림이나 젤 중에서도 산뜻한 오일프리가 있듯이.


- 아넷사 금장
이 제품은 개중 가장 매트한 데도 불구하고 신기하게
제품 주변에 기름막이 얇게 생기더라.
워터와 오일이 섞여 있어서 흔들어 써줘야 하는
수정액 타입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 듯.
손등 또는 종이에 덜어봤을 때에는 성분이 쉽게 분리가 된다.
잘 흔들어서 피부에 실제로 발랐을 때에는 매트하지만.
그런데 지극히 개인적으로 이 제품은 유분으로 인한
번들거림이 남아있는 동시에 마무리감은 너무 매트해서
나처럼 "유분감 없되 촉촉한" 제품을 좋아하는 취향에는 잘 안 맞는다.
다만 무조건 매트하고 뽀송한 마무리감! 을 원한다면
이 제품은 과연 (높은 재구매율이 증명하듯이) 진리가 될 수도.

- 아넷사 마일드
금장과는 달리 유분막 분리가 전혀 없고 종이 위에 그대로 남아있다.
워터프루프... 라서 그런 건가요 ㅋㅋㅋ
정말 stay in place 하다는 느낌이 든다.




========== 결론 ==========



수분 부족
유분 과다
지복합성 피부를 가졌고

자차는 펄 없고
컬러 없고
유분감 없되
약간 되직하고 촉촉한 걸 좋아하는
(생각해보니 크림도 이런 걸 좋아한다 -_-)
내 취향에 근거한 호감도 순위는 :

슈에무라 (둘 다)
랑콤
에스티로더
디올
아넷사 마일드
겔랑
아넷사 금장

이렇다.
겔랑이나 아넷사는 원래 손이 잘 안 가는 편이었는데
비교 실험을 해보니 역시나... 정도였고,
나머지 선호 브랜드들인 슈에무라/에스티/랑콤/디올
제품들은 나름 각축전을 벌였는데 요런 결과가 나왔네.

특히 원래 스테디였던 랑콤/디올/에스티 등은
익숙하기도 하고 특징도 어느 정도 좀 알고 있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슈에무라 UV 아머가 아주 대형 신인인걸? @.@

너, 올 여름까지 나와 함께 하자-♡
아마 위 비교 제품 중에서
슈에무라는 내가 쓰고
디올은 어머니 드리고
(울 엄니 왈, 니랑 사니까 다른 건 몰라도
화장품이 제때제때 알아서 공급되는 건 편하다, 라고 -_-;)
아넷사 금장은 나보다 지성이며 아넷사 금장 유저인
N모양에게 조만간 증정하게 될 듯 ㅋㅋㅋ
(나머지는 어차피 샘플이니까 내가 휴대용으로 쓰고 ^^)




=======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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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외선의 계절에 대비하는 올바른 자세! >.<)/



(그런데 위 리뷰는 언제까지나
제 피부 타입과 취향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니 -
무작정 받아들이기보다는 각자의 주관을 가지고
적절히 선별적으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화장품의 뽀대;보다는 그 내용물을 중시하는지라
브랜드는 고가에서 저가까지 다양하게 쓰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늘 마음 속에서 좀 편애하는,
소위 처첩 브랜드들은 몇몇 있지.

에스티로더
라네즈
오르비스
슈에무라
등등.

이 중에서도 슈에무라는 예전부터 호감은 있되
오묘하게 접할 기회가 적었다가 작년부터 급 친해진 모드 -_-v

무서울 정도로 심플한 패키지를 좋아하는 내 취향 탓인지,
혹은 슈에무라의 복잡 다단한 색상 시스템에 익숙해진 탓인지,
하여튼 슈에무라, 지금은 애첩 브랜드에 등극해버렸다니까 =.=



그런 슈에무라에서 이번 봄에 새로 낸 제품을 보다가
문득, 간만에 비교리뷰병이 도지기 시작했다 -_-*

슈에무라가 마침 화이트닝과 자외선 차단의 계절을 맞아서
새로운 자차를 내놓았는데 여러 모로 내 취향에 잘 맞더라고.
하나하나 따지다 보니까 - 타 브랜드 제품과 비교하고 싶더라고.
그런데 랜덤으로 1-2개 비교하자니 성에 안 차더라고.
그래서 이것저것 덧붙이다 보니까 비교 리뷰 규모가 좀 커지더라고.

... 결국...
잡지의 뷰티 섹션 중 신제품 UV 제품 비교 특집 기사

비슷한 글이 나올 형국이 되어버렸다. 음;
포스팅 완료하고 나면 뿌듯하겠지만
이거 또 손 많이 가는 일을 벌린 셈이잖아 ㅋㅋ
(맨날 사서 고생이라니까. 후우.)

어쨌거나 자세한 비교는 다음 글에서 하기로 하고
오늘은 사건의 발단이 된 -_- 슈에무라 및
비교 대상이 된 브랜드 제품들 간단 소개 정도만 하자.
(사실 이것만 해도 글이 제법 길다.
난 왜 늘 포스팅이 길어지는걸까 -_-a)



요게 바로 새로 나온 [슈에무라] UV 아머 아이들!!!





정말이지 슈에무라다운 미니멀리즘!
아름다지 않은가 -_-*
(이건 순전히 내 취향에 근거하여 ㅋㅋ)




SPF30
SPF50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SPF30 제품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PA+++ 인 점이 특이해 =.=




군더더기 따위 전혀 없는 패키지... 훌륭해 -_-)b





좀 블링블링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심플하다 못해 너무 밋밋하고 심지어 남성적이라고도 하지만,
난 이런 게 정말 딱 좋더라 ㅡㅅㅡ

특히 자차 같은 제품들은 언제든지 운동 및 여행 가방에
휙 던져넣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패키지여야 한다고 믿는지라
(여담이지만, 사실 내가 그래서 겔랑 제품을 잘 안 산다;;;
겔랑 빠뤼르 익스트림 파데에는 홀딱 반했는데
그 금장 패키지에 대한 거부 반응을 없애지 못해서;
아, 물론 집에 파데가 넘쳐나는 탓도 있지만 -_-a)


어쨌거나 슈에무라의 이런 미니멀리즘,
앞으로도 변함 없기를 바래♡
진정한 아티스트 브랜드의 간지란
바로 이런 데서 나오는 거 아니겠어? 훗.




=======



조만간 기대하시라.
슈에무라 신제품 UV 제품들 및
유사 가격대 자차 제품들의 비교 리뷰~☆


사실 내가 기존에 써오던 자차 제품들은
이니스프리 / 라네즈 / 미샤 등 중저가 제품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슈에무라를 동급의 제품들과 비교하는
컨셉인지라 아무래도 5만원 이상의 중고가 제품들이 등장할 예정.

아마도 다음 제품들과 비교하게 될 듯!
주변 사람들 여기저기 찔러보니까 다행히도
튜브형 샘플들이 브랜드별로 나오더라구~
(이번 실험에 비교 제품 샘플들을 협찬해주신
여러 지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미리 전하며 ㅋㅋ)




- [겔랑] 퍼펙트 화이트 UV 쉴드 SPF50 PA+++



-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빌 UV 베이스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to be continued... very soon!





  

[메이크업포에버] UV Prime & Duo White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9. 3. 17. 23:40





제품 출시 소식 보기도 전에 매장에서 우연히 보게 된
메이크업 포에버 신상 아이들.

... 완전 갖고 싶다.
사실 듀오 화이트는 좀 궁금한 정도지만
UV 프라임은 정말 콕! 찜해둔 상태. 후우.
설령 당장은 아니라 해도 올 여름 오기 전에는 살 것 같아.
잇힝 -_-*





- 메이크업 프라이머 겸 자외선 차단제인 UV 프라임 SPF50 PA+++
- 화이트닝 파우더 파운데이션인 듀오 화이트


메포, 올 봄에는 자외선 차단에 좀 올인하나요 =.=




완전 갖고 싶은 UV 프라임.

테스트해본 바 -
질감은 살짝 실리콘스러운 투명 프라이머인데
일부 실리콘 계열 프라이머들처럼 바싹 건조해지지는 않고
적당히 촉촉함을 남겨주는 편이어서 마음에 든다.
(지복합성인 주제에 건조한 질감은 질색하는 1人...)

그리고 날씨 더워질 수록 프라이머랑 자차랑 따로 바르기에는
너무 귀찮기도 하고 화장도 두꺼워지는 듯 하여
대개는 프라이머를 생략하게 되는데 이건 일석이조네.
자차 지수도 최강으로 높고, 프라이머로서의 기능도 훌륭하고.

게다가 "보송하게 마무리되지만 피부 속 수분은 지켜줘요"
이런 류의 설명들은 대개 있는 그대로 잘 믿지 않는 편인데
(그런 제품들은 대부분 말만 그럴 듯 할 뿐,
결국 건조하거나 각질에 약한 제품들이 많더라 -_-)
이건 정말 피부 속은 촉촉하고 마무리감은 매끈 보송!
오오오오. 너, 쫌 좋구나 =.=)b
메포가 요런 "속당김 없이 매끈 보송한 질감" 에 강한 것 같아.
HD 메이크업 라인 제품들도 그런 편이고.




그리고 이 듀오 화이트 제품은 단독으로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UV 프라임을 바른 후에 이거 하나만 브러쉬로 슥슥-
바르면 간편하고도 UV proof 메이크업에 완성되겠구나!
라는 생각이 뭉게뭉게 들어서 괜히 세트로 땡긴다.
에잇! 정신 차려~ @.@



신제품인지라 역시 이런 리미티드 기획 세트도 파네.
그냥... 그렇다고.



위시리스트는!
위시리스트일 뿐!
다 지르지 말자!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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