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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22 멀티 베이스 5종 비교 리뷰 :) 6
  2. 2011.06.15 [아이오페] 루미너스 베이스 (구형 v. 신형) 8

멀티 베이스 5종 비교 리뷰 :)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리뷰 : 2011. 6. 22. 10:16




별 내용도 아닌데 여태 왜 그렇게 미뤘지?
예전부터 올리려고 했던 베이스 비교 리뷰 :)

컬러 컨트롤 베이스
모공 프라이머
등등 요즘에는 참 다양한 베이스 제품들이 있지만
요즘에는 메이크업 단계를 간소화하려고 하는 데다가
평일 출근 준비 시간에는 워낙 정신 없어서
결국 손이 가는 건 다재다능 멀티 제품들이다.

한 가지 기능이 엄청 뛰어난 건 아니라 해도
대강 발라도 지장 없을 정도로 발림성 좋고
급하면 하나만 발라도 되게 자차 지수도 있고
잡티 커버는 아니라도 살짝 피부톤 보정도 되는

그런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들.
과락 없이, 평점 중간 이상 가는 애들이랄까.

이런 제품들은 대개는 질감이 촉촉한 편이다.
자차 지수가 들어가다 보면 아무래도 질감이
보송하기보다는 살짝 리치해지기 때문.
그래서 모공 전용 프라이머들은 자차 지수가 없지.

난 모공용 프라이머는 아예 따로 장만하고
평소에 간편하게 화장할 때에는 간편하게
멀티 베이스 하나로 단축하는 걸 즐기는 편.

개인적으로 한동안 그런 제품들에 열광하다 보니
이래저래 여러 개를 두고 돌려 쓰고 있더라;
지금은 화장대 정리 차원에서 다소 감축했지만
어쨌든 그 제품들 몇몇을 간단하게 비교해볼까.




오늘의 선수들 :

[입큰] 마이 플래쉬 크림
SPF 30 PA++
28,000원 / 50mL

[라네즈] 워터 수프림 프라이머 베이스 (그린)
SPF35 PA+
38,000원 / 35mL

[아이오페] S.S. 루미너스 베이스 (구형)
SPF34 PA++
35,000원 / 35mL

[스틸라]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
SPF20 (한국에서는 인정 안됨)
45,000원 / 50mL

[아르마니] UV 마스터 프라이머
SPF40 PA+++
62,000원 / 30g




가격, 질감, 색감, 기능 등은 다 제각각이지만
다 자외선 차단 지수가 있는 데다가
가벼운 톤보정 및 피부결 정돈해주는 제품들!

그럼, 하나하나 살펴보자.





[입큰] 마이 플래쉬 크림
SPF 30 PA++
28,000원 / 50mL

 
가격 ★★★★★
가격은 이 5개 제품 중에서 제일 착한 데다가
난 이번에 왓슨스 일부 제품 할인 찬스로
1만원도 안 하는 가격에 데려왔으니까-
특히나 기능이나 용량 생각하면 대만족이다.
물론 이제는 "가격대비" 에는 만족 못하겨
결국 "절대 만족"을 추구하게 되긴 하지만.
어쨌든 "싼맛에" 쓰는 게 아니라 꽤 괜찮은 아이.

디자인 ★★★★☆
지극히 개인적으로 스탠딩 튜브를 좋아한다.
게다가 무겁지 않고 캐주얼한 점 역시 마음에 드네.
다만, 굳이 꼬투리를 잡자면 좀 얇은 편이라서
화장대 내에서 이것저것 집고 휘젓다 보면
쓰러질 수도 있다는 점, 뭐 그 정도?
사실 딱히 마음에 안 드는 점은 없다.
굳이 바라자면 용량을 30mL로 줄이고
조금 더 작고 얇게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거. 


자차 지수 ★★★★☆
SPF50 PA+++ 아니면 불안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상생활에 쓰기에 저 정도 지수면 딱 좋다고 봐.

모공 커버 ★★★☆☆
그냥 딱 중간 정도 한다.
몇년 전에 이 제품 처음 나왔을 때에는
"번쩍거리는 하이라이터 필요없어-" 라면서
외면했는데 의외로 질감이 매끈하긴 하더라.
맥 스크롭 크림이 복합성이 여름에 쓰기엔
좀 부담스러울 만큼 무겁다면 이건 더 가벼움.

톤 보정 ★★☆☆☆
연한 화이트 색감에 오팔펄이 들어서
그 자체로는 피부톤 보정 기능은 그닥 없다.
하지만 피부를 살짝 환하게 밝혀주는 데다가
믹스해서 썼을 때 진가를 발하는 제품이라우.

개인적 총점 ★★★★☆
피부톤 안 가리는 색감과 펄감이 굳.
특히 타 제품과 블렌딩하기 편하다.
스트롭보다 가볍고 매끈한 질감도 좋고.
하지만 손에 묻는 펄이 역시 귀찮아.





[라네즈] 워터 수프림 프라이머 베이스 (그린)
SPF35 PA+
38,000원 / 35mL


요건 단독 리뷰도 쓰려고 했는데 역시 미루는 중;
올 봄에 출시된 라네즈 워터 수프림 라인 제품.

가격 ★★★★☆
사실 입큰이나 라네즈나 가격은 거기서 거기;
30대의 직장인 겸 화장품 덕후의 시각에서는
몇 천원 차이는 별로 중요한 변수가 아니라서;
뭐, 트집을 잡자면 라네즈도 제품 가격들을
슬금슬금 올리고 있는 게 보인다는 거 정도?
아예 4만원대로 올리면 거부 반응이 확 올테고,
적당히 3만원 후반대까지 끌어올린 거, 티 나네.
생각해보니 아이오페가 라네즈보다 가격 상위인데
이건 루미너스 베이스보다도 가격이 살짝 높다. 오.

디자인 ★★★☆☆
워낙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펌핑형인 데다가
"라네즈" 디자인이어서 딱히 할 말이 없네.
다만, 라네즈 제품 디자인들이 나쁘진 않은데
또 딱히 사람 끌어당기는 구석은 없는 것 같아.
묘하게 투박한 팩트류가 특히 그렇고.
어쨌거나 사용은 전혀 불편하지 않다.
순전히 미적인 측면에서 조금 아쉽달까.
그렇다고 아예 휴대하기 좋은 얇은 튜브도 아니고.

자차 지수 ★★☆☆☆
다른 제품들보다 단연코 PA 지수가 낮은 편.
물론 이거 하나로 자외선 차단을 기대하진 않지만
그래도 PA++ 정도 됐으면 더 좋았겠지.

모공 커버 ★★★★☆
"프라이머" 베이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사실은 "자차 지수와 톤 보정이 살짝 추가된"
프라이머라고 보는 게 맞을 듯 싶다.
다만, 별 하나를 뺀 것은 제품 질감 때문에.
이번 워너 수프림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은
라네즈에서는 드물게 건성들이 선호하는데,
그만큼 이 베이스도 보습감이 강한 편이다.
반대로 보자면, 나 같은 지복합성 피부가
한여름에 사용하기에는 살짝 무겁다는 거.
피부를 매끈하게 다듬어주기는 하지만
난 나중에 약간 피부 자체 유분이 올라와서
일반 모공 프라이머들보다는 효능이 약했달까.

톤 보정 ★★★★☆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이 마음에 드는 건
그린톤이어서 홍조 보정이 살짝 된다는 것.
그간 아이오페 루미너스 베이스를 잘 써왔고,
여름에 잠시 봉인해뒀다가 가을에 쓰면 되는데,
최근에 입양 보낸 것도 바로 컬러 때문이었다.
요즘 데일리 메이크업은 잡티 커버보다도
홍조 및 다크서클 커버에 치중하고 있어서.

개인적 총점 ★★★☆☆
보습막을 만들어주는 느낌은 제법 좋다.
3가지 색상 중 그린은 홍조 커버도 살짝 되고.
하지만 내가 여름에 쓰기엔 좀 무거운 듯.





[아이오페] S.S. 루미너스 베이스 (구형)
SPF34 PA++
35,000원 / 35mL


요건 최근에 단독 리뷰 올렸던 제품 :)

가격 ★★★★☆
위에서도 말했듯이 웬만해서는 거기서 거기;
아이오페 제품 가격 기대치에 비하면 저렴한 듯도.
어쨌거나 괜찮은 베이스 제품이 4만원 이하면
뭐가 됐든 가격에는 별 불만 없는 편이다;

디자인 ★★☆☆☆
참 아이오페 브랜드 정체성이 뚜렷하긴 한데,
개인적으로 이 두툼한 디자인은 그닥...
안정감은 있지만 휴대는 택도 없는 데다가
저 뚜껑도 미끄러운 손으로는 잘 안 열리고.
디자인 면에서 특별히 장점은 없는 듯.
그래도 펌핑에 별다른 문제는 없더라.

자차 지수 ★★★★☆
자꾸 똑같은 소리 계속하는 것 같지만
딱 일상생활에 적절한 정도라 불만 없음.
한여름이 아닐 때에는 별도의 자차 생략하고
이것만 바르고 바로 파운데이션으로 넘어갔다.
(바쁜 아침 출근 준비 시간이란...)

모공 커버 ★★★☆☆
피부를 살짝 매끈하게 정리해주긴 하지만
적극적인 모공 커버 기능까지 기대하긴 힘들다.
그래도 손 쉽게 슥슥 발리고 다른 기능들도 있는데
이 정도면 일상용으로는 꽤나 만족스러웠음.

톤 보정 ★★★☆☆
이 제품은 유독 "얼굴색을 화사하게 살려주는"
측면에서 톤 보정 능력이 괜찮은 편이었다.
단독 리뷰에도 썼듯이 2011년도 레티젠 버전은
색상이 핑크색으로 바뀌었으니 더 그럴 듯.
노란 피부를 화사하게 연출하는 데에 추천.
나도 작년 버전의 살구색에는 만족했는데
요즘에는 홍조 잡는 데에 더 치중하는지라...

개인적 총점 ★★★★☆
리뉴얼돼서 아쉬운 제품 -_-
손에 펄이 좀 묻긴 하지만 그 정도야 뭐.
여름 제외하고는 잘 써온 제품.





[스틸라]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
SPF20 (한국에서는 인정 안됨)
45,000원 / 50mL


이것도 예전에 단독 리뷰 올린 적 있음.
베이스류 줄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입양 보냈지만
그것만 아니었으면 두고 잘 썼을 제품인듸.

가격 ★★★☆☆
why not? 싶으면서도 살짝 부담스러운 가격.
확신이 있다면 사겠지만 쉽게 손은 안 갈 듯?
그런데 생각해보면 이게 디자인은 얄쌍해도
용량은 자그마치 50mL로 위 제품들보다 많다;
그래서 별 2개 주려다가 3개로 격상했음 ㅋ

디자인 ★★★★★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일 뿐이지만...
난 이렇게 가볍고 미니멀한 튜브가 좋아.
게다가 파우치에 휙 던져넣고 휴대하기도 쉽다.

자차 지수 ★★☆☆☆
사실 저 SPF20 위에는 스티커가 붙어있다.
해당 자차 성분이 미국에서는 인정되지만
한국에서는 인정 안 되는 성분이기 때문.
하지만 난 성분에 대해서는 그닥 엄격하지 않아서
미국에서 인정되는 거라면 어느 정도는
차단될 거라고 편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ㅋ
그래도 어쨌든 지수가 높은 건 아니라서
웬만해서는 별도의 자차를 사용하긴 하지만.

모공 커버 ★★★☆☆
이 제품도 적극적으로 "모공 커버"를 하진 않고,
그보다는 "수분감"에 더 치중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건성 피부들의 호응을 얻는 편.
뭐, 복합성 피부에게도 한여름 빼고는 무난하지만.

톤 보정 ★★☆☆☆
색상이 연노란색이어서 보정이 될 듯도 하지만
사실 이 제품은 톤 보정보다는 질감 보정에 강하다.
단독으로 사용하면 색은 그저 투명하지만
피부에 촉촉한 수분막을 만들어준달까.

개인적 총점 ★★★☆☆
무엇보다도 간편한 용기와 넉넉한 양이 좋다.
수분막 쳐주는 기능은 뛰어나지만
자차 지수와 톤 보정력 약해서 아쉬움.





[아르마니] UV 마스터 프라이머
SPF40 PA+++
62,000원 / 30g

 
최근 아르마니 뷰클에서 하나 지르고,
연이어서 벼룩에서도 하나 지르는 바람에,
졸지에 2개나 생겨버린 아르마니 -_-
하나는 집에 두고, 하나는 휴대하면서 잘 쓴다;

가격 ★☆☆☆☆
아르마니 제품이 6만원대 할 수도 있지만...
용량이 많다고 좋은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이 감질맛 나는 용량에 6만원대라니.
사긴 샀지만, 난 이 가격 반댈세.

디자인 ★★★★☆
그런데 웃기게도 난 디자인은 마음에 든다.
같은 튜브형이라도 이건 앞뒤가 얄쌍해서
정말 파우치에 휴대하기에 부담 없음.
실제로 놀러갈 때, 혹은 출근할 때 자주 휴대한다.

자차 지수 ★★★★★
아예 아르마니에서 자차 개념으로 나온 제품인지라
자외선 차단 지수는 이만하면 부족하지 않다.

모공 커버 ★★★★☆
물론 같은 브랜드에서 나온 플루이드 프라이머처럼
(자차 지수 없는 모공 전용 프라이머 제품)
모공을 매끈하게 샤악- 다 감춰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피부결을 제법 균일하게 정리해주는 편.
난 최근에 놀러가서도 이 제품 잘 쓴 걸 보면
아주 보송하진 않아도 한여름까지 괜찮을 듯. 


톤 보정 ★★★★☆
자연스러운 스킨 컬러라서 마음에 든다.
바르면 자기 피부처럼 착 감기면서도
어느 정도 안색 보정을 해주는 편.
색조 화장을 안 하는 날, 특히 한여름에는
이거 하나만 바르고 잡티는 컨실러로 가려도
얼굴이 적당히 생기 있어 보일 것 같아.
(실제로 가끔 그렇게 사용하는 편 ㅋ)

개인적 총점 ★★★★☆
인정하기 싫지만... 가격 하나 빼고는 다 좋네;



고럼, 위에서 소개한 5가지 제품들을
한 눈에 비교해서 보도록 하자.








색상이 가장 화사한 제품 : 아이오페

물론 펄감이 들어간 건 입큰 쪽이지만
안색을 화사하게 해주는 건 역시 살구색 아이오페.


믹스하기 가장 적절한 제품 : 입큰

살짝 묽으면서도 유분기 없는 질감 덕분에
파운데이션 및 비비크림과 믹스가 가장 잘 된다.


보습력이 가장 뛰어난 제품 : 라네즈 or 스틸라

둘 다 "수분막" 기능에 가장 치중하는 편.
되려 지복합성은 여름에 부담스러울 정도.


모공 커버가 가장 잘 되는 제품 : 입큰

스트롭과 유사한 펄감 때문에 편견 가졌지만
의의로 매끈한 질감과 모공 커버력을 지녔음.


가격이 가장 착한 제품 : 입큰

정가도 괜찮지만 인터넷 및 할인 등 이용하면 더더욱.
가끔 기획세트 등에 대용량 샘플들이 포함되기도 한다. 



하나만 발랐을 때 가장 효과 있는 제품 : 아르마니

인정하기 싫지만... 뭐, 그렇다.
비교적 피부 타입도 덜 타는 편이고
모든 기능 면에서 다 중급 이상 하는 아이.
가격에 상관 없이 정말 괜찮은 제품 하나만!
찾는 사람이라면 아르마니가 안전할 듯.
다만, 악건성 및 악지성만 피하면 될 것 같아.
30대의 복합성 피부들은 대체로 선호하더라.



한여름이 다가오는 이 시점,
나는 아이오페와 스틸라는 정리하고,
아르마니는 데일리로 자주 쓰고 있으며,
입큰은 살짝 광 내고 싶을 때 손에 가고,
라네즈는 잠시 가을까지 봉인 중이다.
(참고로,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이며
볼 부분 모공이 상당히 넓은 편이지만
베이스류 질감은 아주 매트한 것보다는
살짝 축축하고 쫀쫀한 걸 즐기는 취향!)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내가 애용하는
[숨] 멀티플 선블록도 포함시킬걸 그랬네.
이름은 "선블록"이지만 베이스 기능도 있는
살색 제품이어서 얼추 컨셉에 맞는데;



어쨌거나! 각 개인이 피부색과 타입,
그리고 취향에 따라서 선택할 일이지만,
그냥 이런 제품들은 이런 특성이 있다고
간략하게나마 소개하고 싶었다네.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아님 말고.






  





 작년 봄에 출시돼서 소리소문 없이 여기저기서
은근 품절되기도 했던, 아이오페의 숨은 강자.




[아이오페]
스몰 앤 스무드
S.S. 루미너스 베이스

SPF34 PA++

35,000원 / 35mL



사실 아리따움 매장을 제집 드나들듯 다니며
월간 아리따움까지 매번 챙겨서 정독하는
나 같은 인간은 이 제품 출시 직후부터 꽂혔지만
사실은 홍보와 입소문이 좀 부족했던 제품.

자외선 차단
피부톤 보정
그리고 가벼운 프라이머 역할까지 해주는
나름 다기능 멀티 베이스 제품이라네.

색상도 화사하지만 붉지는 않은 살구색이어서
얼굴을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밝혀주는 데다가
피부 요철과 모공도 살짝 메꿔주기 때문에
비록 잡티 커버력은 없지만 피부가 좋아보인다.

점이나 트러블 흔적 등이 심하지 않으면
이거 하나만으로도 피부 좀 좋아보일 수 있을 듯.

그런 동시에 "프라이머 티" 심하게 안 나서 더 좋다.
물론 나도 코와 볼에 모공 꼼꼼하게 감출 때는
모공 전용 프라이머를 사용할 때도 있지만
일상적으로 쓰는 제품으로는 딱 이 정도가 좋아.

게다가 자외선 차단도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이거 하나만 바르고 급하게 뛰쳐나가도 된다는 거.



그런데 부지런하기도 한 아이오페는
이 루미너스 베이스를 작년에 출시해놓고
올해 초에 부지런히 또 리뉴얼해버린 것;




바로 이렇게.

올해 초에 아이오페의 S.S 베이스 메이크업 라인이
"레티젠" 라인으로 전면 리뉴얼됐거든.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948

"작년 버전 아직 쓰고 있는데 왜 또 리뉴얼!"
이라고 애꿎은 매장 매니저님한테 투덜댔지만
그래봤자 우리 둘 다 무슨 힘이 있겄어.

대신에 비교해보라면서 신형 제품을
비닐 필름지에 조금 덜어주셨다.
본사에서 샘플이 따로 안 나온다며.




어쨌거나 1년 만에 어느덧 구형이 되어버린
2010년도 버전의 루미너스 베이스를 보자.

제품은 리뉴얼하고 신규 출시할지언정
아이오페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 케이스는
늘 똑같은 몰드를 사용하는 듯, 변하지 않네.

딱 보면, 아이오페 제품인 거 티 나는구먼.




색상은 이렇게 연한 살구 핑크.
홍조와 트러블 흔적이 많아서 평소에도
핑크 계열 베이스는 다소 꺼리는 편인데
이 제품은 정확하게는 핑크라기보다는
살구 쪽에 가까워서 별 거부감이 없었다.

그리고 미세한, 아주 미세한 펄감이 있어.
데일리 베이스에 펄 들어간 거 귀찮아 하는데
이건 "펄!"이라기보다는 거의 "윤기"에 가까워.
얼굴에 발랐을 때 절대 개별 펄입자가 안 보이고
그냥 자연스러운 빛반사로 피부 좋아보이는 정도?

유분기는 - 아주 없는 건 아니지만 과하지도 않다.
지복합성인 내 피부에는 여름 빼고 잘 맞네.
번들거리지는 않는데 적당히 매끈 촉촉하달까.

원래는 파운데이션 전에, 혹은 단독으로 쓰지만
제형상 타 베이스 제품과 믹스해도 무리 없다.
건조하거나 어두운 파운데이션과 종종 섞어 쓰기도.




아래는 나스의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 단독이고
위는 이 루미너스 베이스 위에 바른 모습.




나스 쉬어 매트 파운데이션은 단독으로도
피부 밀착력이 굉장히 좋은 제품이지만
역시 루미너스 베이스 위에 발랐을 때에
보다 더 곱게 발리고 더 오래 지속이 된다.
제품의 색상도 약간 더 환하게 표현되고.

위에서도 말했듯이 유분기를 쫙- 잡아주거나
모공을 꼼꼼하게 다 감춰주는 기능은 아니지만
자외선 차단에, 피부톤 보정에 가벼운 결 보정까지
한번에 다 해주고, 타 제품과 믹싱까지 용이하니
이래저래 손이 쉽게 가는 실용적인 제품이었지.



그런데 위에서 말한 건 죄다 작년도 버전,
즉 구형 버전 루미너스 베이스 설명인 거다.

그렇다면 2011년도 레티전 버전의 루미너스는
과연 뭐가 달라지고 업그레이드된 걸까.




사진에서는 잘 표현이 아니 됐지만 -_- 우선

색상이 살구색에서 보다 핑크색으로 바뀌었다.
기존의 살구색이 애매하다는 고객 평을 수용해서
더 화사한 핑크로 강화한 거라는데... 난 별로;
바로 "너무 핑크가 아닌 살구색이어서" 좋았던 건데!

그리고 프라이머 기능이 살짝, 아주 살짝 강화됐다.
이 역시 "질감이 애매하다" 라는 평에 근거한 거라고.
뭐, 모공 커버 기능을 강화했다고 해도 다행히
실리콘스러운 느낌은 없기 때문에 괜찮다.
정말 실리콘스러운 질감으로 모공 커버하는 거라면
이거 말고도 전용 모공 컨실러 제품들 많잖아.
위에서도 말했듯이 이 제품은 간편한 멀티 제품,
매일 손 갈 수 있는 제품이어서 의의가 있는 건데.




위 상태에서 손등을 그대로 볼에 문질러봤...
역시 티는 잘 안 나지만 어쨌든 간에 신형 쪽이
약간 더 핑크기 돌고 펴발라보면 좀 더 매끈한 편.



리뉴얼 전이나
리뉴얼 후나
루미너스 베이스는 꽤 잘 뽑은 제품이라고 생각해.
내가 아이오페를 꽤 편애하는 탓도 있겠지만.

하지만 난 핑크기가 강조된 점이 영 아쉬워서
레티전 버전에는 결국 구매의사가 안 생기더라.

기존의 살구색 구형 역시 여름이 다가오니까
색상 면에서 약간 아쉬워지던 차였는데 말이야.
(구형 역시 그 자체로는 붉은기가 안 돌지만
홍조녀인 나는 그보다 더 그린톤 베이스가 필요함;)

혹시 나의 이런 평도 제품 개발에 반영해서
내년에 또 제품 리뉴얼 안 해주려나, 아이오페.



어쨌거나 유난스러운 입소문도 홍보도 없었지만
내가 발굴해낸, 진흙 속의 진주 같은 제품.

[아이오페]
루미너스 베이스




편리성 ★★★★☆

급할 땐 이거 하나만 발라도 마음이 놓인다.
단독으로, 파데 전에, 혹은 믹스해서 등등
기분 내키는 대로 자유롭게 쓰면 된다.
다만, 아이오페 케이스 특유의 뚜껑이
미끄러운 손으로 열기는 귀찮을 때가 있다.


가격 ★★★★☆

용량도 넉넉하고 괜찮은 베이스에 3만원대면 괜찮지 뭐.


모공 커버력 ★★★☆☆

중급 정도랄까.
난 매일 쓰기에 딱 만족스러운 정도였음.


톤 보정력 ★★★☆☆

피부를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고 환하게 해준다.
펄감이 아주 미세한 점 역시 마음에 든다.
다만, 홍조에 대한 커버력은 없어서 별 3개.


총평

마음 속에서 나름 참 정이 가는 제품이다.
여름에는 잠시 사용을 쉬려고 넣어뒀다가
최근에 입양 보냈는데 이쁨 받고 살기를.



그리고 다른 브랜드 멀티 베이스 제품들이랑
비교 리뷰도 곧 올리려고 준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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