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왕리에서 즐기는 엠티 st. 저녁식사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09. 7. 15. 15:27




09.04.12
소중한 사람들과 1박 여행.
@ 을왕리 선녀바위 근처.




후발대로 도착했더니 어느새 해는 지고 있고.




석양 속의 서해도 나름 멋있고.




그래도 바다 오니 속이 시원하고.
괜히 저 멀리 바위 위의 갈매기도 반갑고.




바베큐 그릴을 향해서 역풍으로 부는 바닷바람을 이겨가며
꿋꿋하게 구운 돼지고기는 이렇게나 맛나게 익고.





어째 좀 덜 익은 느낌이 나는 양파와 마늘도 잔뜩 끼얹어주고.




새우도 얼핏 이쪽 면만 보면 잘 익었고.




뒤집어보면 실상은 이렇고.




그래도 토실한 새우를 세 접시나 늘어놓으니 뿌듯하고.
어차피 탄 새우들은 태운 바베큐 책임자가 다 먹기로 하고.





손 시려도 채소는 꼭 차가운 물에 씻어서 신선하게 내오고.




마늘 기름장 튀김 정도는 꼭 준비해주고.




그리고 다 같이 둘러앉아서 즐겁게 먹고, 마시고, 놀고.



이제 이 사람들 안지도 만 6년이 넘었고.
흐르는 세월 속에서 다들 조금씩 또는 많이 변해가겠지만
그래도 함께 하면 늘 정신 없으면서도 즐겁고.
앞으로도 언제나 서로에게 추억의 공범으로 남고 싶고.

너무나도 소중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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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시청역 시립미술관에 샤갈전 보러 가던 길에
우연히 들르게 되었던 "조아저씨 김치찌개와 막겹구이"

그냥 뭐 좀 허름은 한데 언론은 자주 탔고...
괜찮아보여! 라는 생각에 들어갔는데 -
생각보다 너무 맛있었던 기억에...
지난 몇년간 마음에 품고 있었어 -_-*

그러다가 올해 2월에 최모양과 함께 뽕삐두전 보러 가는 길에
여길 꼭!!! 가야 한다고 그녀를 질질 끌고 갔음 ㅋㅋㅋ




시청역 11번 출구던가?
거기에서 시립미술관 올라가는 골목길 초입에 있다.




오오, 언론도 자주 탄 집이네?




식당 내부는 이런 분위기 -




늘 별 의미없는 반찬샷;;;




드디어 메인인 김치찌개~ o(>.<)o
내가 자그마치 지난 4년 반 동안 너를 못 잊었단다 ㅠ_ㅠ




보글보글... 빨리 좀 익어줄래? @.@




결국 싸그리 다 먹었다 ㅋㅋㅋ
최모양이 적게 먹는 걸 감안하면 내가 1인분은 족히 초과해서 먹었...;



그래.
분명 맛있었어.
전통 있고 분위기 허름한 실속 맛집에 어울릴 법한,
그런 김치찌개의 맛이었어.
약간 진한 듯 하면서도 약간 얄팍한 듯도 하고... ㅋㅋ
밥 한 공기 비우는 건 뚝딱! 인 그런 김치찌개.

그런데 왜 내 추억 속의 맛보다 못할까 ㅠ
지난 몇년간 내 환상만 너무 키워온 탓인지,
아니면 그 몇년전, 아무런 기대 없이 처음 갔을 때
너무 첫인상이 좋았던 탓일지...

맛이 괜찮았음에도 불구하고 뭔가 좀 서운하고 허탈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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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6.27 02:21 Tou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테토칩류 과자 중에 '포테퀸' 있잖아요.
    광고는 재미있었는데 포테토칩이 다 비슷하지 싶어서 안 먹어봤었는데, 남자친구네 집 갔다가 우연히 먹어봤는데 완전 바삭바삭한 거예요.
    그때 감동해서 또 사 먹으려고 했는데 저희 동네엔 안 팔더라구요-_ㅜ

    결국 오늘 이마트에서 득템했는데...
    맛있긴 한데 그냥 포테토칩 질감이랄까..
    그때처럼 완전 바삭한 그 느낌이 아니에요.
    그건 생산 후 바로 진열된 걸 운 좋게 집어왔던 건지ㅠㅠ

  2. 2009.08.01 18:40 왕산박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저도 먹어봤는뎅 맛있어여

    또 먹고 먹어도 정말 질리지 안는

    김치찌개

    뚱뚱한 아저씨기 인상은 무섭게 생겼는데

    친절히 라면 사리 꽁짜로 주시고 잘해주셨는뎅....

    그립내요 시간내서 꼭 다시 한번 들려야지 ....





생각해보면...
이렇게까지 화장품 오타쿠-_-가 된 건 4-5년이 채 안 됐지만,
그래도 대학교 초년 시절부터 화장품을 좋아하는 편이었던 것 같다.

그때는 자금력도 딸렸고 (사실 이건 지금도 딸리긴 하지만... -_-)
아는 것도 적었고, 이래저래 사용하는 제품의 폭도 좁았지만,
그래도 제품 하나하나에 두근거리는 마음
지금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작지는 않았던 것 같아.

오히려 제품들을 많이 접하고 보다 쉽게쉽게 사고 받는 요즘보다도
그때가 더더욱 제품 하나하나에 대한 기억과 애착이 남달랐는지도 몰라.

그런 의미에서 추억 회상 모드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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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 N-100 스킨스타일 파우더 팩트

요거요거-
대학교 1학년 말부터 3학년까지, 도합 4개 넘게 사용한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참 추억이 가득한 제품이기도.
아마 2만원 초반대 정도였던 것 같네.

검색해보니까 제품 컨셉은 -
지속력
커버력
밀착력
이라고 한다.

그 당시에는 "이것만한 파우더 팩트는 없어!" 라고 굳게 믿었더랬지.
사실 지금 생각해봐도 가격대비 꽤 괜찮았던 것 같아.

그런데 요즘에는 아무리 비싸고 좋은 제품을 쓴다고 해도
또 다른 제품들이 눈에 들어오고, 궁금하고... 뭐 그렇네.

... 바람끼가 생겼달까... -_-a

그런 걸 생각하면 제품에 대한 순정과 충심이 있던
옛날 그 시절도 나름 나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해.
그렇다고 지금 와서 그때로 돌아가라면 고건! 못하겠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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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 바이탈 팩트

이건 -
수분공급
화사함
지속력
이라네.

N-100 을 계속 쓰다가 한번쯤 외도(?)를 해볼까 했는데
그때 겨우 했던 게 같은 바탕 브랜드 내에서의 일탈이었다 ㅋㅋ
사실 특별히 이게 쓰고 싶었다... 라기보다는
퍼프를 놓을 수 있는 속뚜껑이 있는 점과
마분지를 형상화한 듯한 패키지가 그냥 마음에 들어서.
무난하게 쓰기는 했지만 1번 써보고 다시 N-100 으로 돌아갔었지;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까 괜히 반갑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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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리] 마스카라

암웨이의 코스메틱 브랜드인 아티스트리.
방판의 대명사였던 암웨이 제품을 써보게 된 것은
역시 엄니 친한 친구분이 암웨이 방판을 하셨기 때문이다 ㅋ
마스카라 참 좋더라는 얘기를 한번 했더니만
엄마가 외국 나간 후에도 가끔 마스카라를 택배로 보내주시더라;
(감사합니다... -_-^)

경위야 어찌 됐든 제품의 질은 상당히 좋았던 듯.
그때 사용했던 기초 라인들은 20대 초반의 지성 피부에는
지나칠 만큼 영양감과 유분이 많아서 잘 안 맞았지만,
요런 색조 제품은 꽤 괜찮았어.

사실 나야 이 제품이 첫 마스카라였고, 그 후로도 한동안
다른 제품을 써볼 생각을 못해봐서 별다른 비교 대상이 없었는데
어느날 친구가 빌려쓰더니 "이거 뭉침도 없고 컬링도 잘 된다!" 라길래
'어, 그런가?' 라면서 괜히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나네.

검색도 해보고 하니 이 제품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듯.
아직도 시판 중인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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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트리플 아이섀도우 345호 ('03년도 가을 제품)
(실버라벤더/파티바이올렛/와인브라운)

내 돈으로 산 첫 아이섀도우 팔레트-♡
몇몇 친구들은 알고 있듯이 나는 이 아이를 조강지처라고 부르기도 한다;
라네즈 이 시즌의 룩이 아마도 파티레드... 였지.
레드룩에 바이올렛 섀도우는 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어쨌든 이 제품은 오랫동안 내 애정을 독차지했다.

베이스, 포인트, 라이너 컬러까지 두루 있어서 초보자가 쓰기에도 편했고
내가 자주 입던 옷에도 잘 어울리는 색감일 뿐더러
아이라이너 사용이 서투르던 나로서는 저 진한 컬러도 마음에 들었었지.

뭔가 신경 쓸 일이 있는 날에는 꼭 이걸 사용했던 것 같아.

지금은 하도 오래 되기도 했고, 다른 제품도 많아서 사용은 않지만
그래도 버릴 수는 없는 옛날 일기장 같은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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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프라니] 화이트샤인 팩트

'04년도 6월, 서울대입구 휴플레이스에서 구입.
그 날은 잊혀지지도 않아.
팩트가 다 떨어졌는데 참고 참다가 이 날 과외비 받고서
기분 좋아져서 이것저것 질렀던 기억... ㅋㅋ
그런데 너무 뽀송하게 잘 먹어서 단박에 베스트 리스트에 올랐지.

이 날, 일정 참 꼬여서 우리 일행은 이게 뭐야 -_- 모드였는데
그래도 merry members 가 달려나와서 놀아주었기에
결국에는 해피엔딩이 되었던... 그런 날이었다.

지금은 아마도 단종이 되고 슬림샤인 화이트 팩트로 리뉴얼 된 듯.
(그런데 엔프라니 사이트에는 아직 이 제품이 있다... 뭐지 -_-
자세한 건 '브랜드 이야기' 게시판에 있는 엔프라니 글을 참고하시길 ㅋ)
하지만 리뉴얼된 버전은 좀 두껍게 먹는 듯 해서 손이 안 가더라고.

보송보송 뽀샤시 추억의 팩트-♡


[입생로랑] 도저히 정식 명칭이 생각 안 나는 단종된 립글로스;

입생로랑이 아직 국내 백화점에서 철수하기 이전 시절이었지.
백화점에서 화장품 구입하는 일은 거의 없던 때였는데 내 돈 주고 샀다;

나는 핫핑크, 우양은 레드로.
마침 엔프라니 팩트를 쓰는 것도 똑같아서 커플 화장품이라고 하기도 했지 ㅋ

내가 1개 다 쓸 동안 우양은 1/4도 못 쓴 것을 보고서
내가 화장품 소비속도가 빠르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 -_-*

생각해보니 발림성, 발색력, 유지력... 다 좋은 제품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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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나밀라노] 블라썸 아이부케 (아마도 2호)

이건 내가 인터넷 동호회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특정 브랜드 장기 모니터링을 하게 되었던, 마디나밀라노의 제품.

마디나밀라노 역시 나에게는 추억이 있는 브랜드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실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브랜드는 아닌데
(어째 매니아들만 아는 듯... -_-)
어찌 알게 된 후로는 엄청나게 열광했었더랬지.

지금은 오프라인 전용 브랜드가 되었지만 '04년도 당시에만 해도
명동에 매장이 하나 있었다. (물론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가장 유명한 것은 베스트셀러인 트윙클링 라이츠 올 오버
(리퀴드 하이라이터... 이건 지금도 판매가 어느 정도 꾸준한 듯.)
였지만 그 외에 다른 제품들도 참 예뻐 보여서
늘 그 매장만 들락거리면서 군침을 질질 흘렸었지.

제품 가격은... 결코 저렴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냥 그런가 하지만, 난 당시에 돈없는 학생이었다규 ㅡ_ㅜ

게다가 그때부터 백화점 브랜드 뿐만이 아니라
매니아적인 소수 수입 브랜드에 열광했었나봐, 난.

요즘은 딱히 구입할 모티브가 없어서 안 쓰고 있지만
그래도 언제나 동경의 기억으로 남아있는 마디나밀라노.

이 아이섀도우도 품평 제품으로 받은 후에 무난하게 꽤 잘 썼어.
최근에 나눔으로 줘버리긴 했지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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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구형 블러셔 '핑크'

나의 첫 블러셔.

이 제품은 지금도 판매 중이긴 하지만 그 후에 나온 조립형 블러셔와
구분하기 위해서 대개는 '구형' 이라고 부른다.
예전에는 다크레드/핑크/오렌지/베이지... 이렇게 4색상 있었는데
현재는 개중 인기색상인 다크레드 & 핑크, 2가지만 남은 듯.

휴대성도 좋고, 내장 브러쉬도 괜찮은 편이고, 입자도 곱고,
발색은 다소 약하지만 그만큼 연하고 초보자에게는 편해서
1개를 바닥까지 다 쓰고 새로 1개를 구입할 정도였어.
(블러셔를 바닥까지 다 쓰다니...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야 =.=)

사실 지금 돌이켜봐도 꽤 좋은 제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요즘에도 종종 사용하고 있지.

다만, 제품 색상 네이밍을 좀 잘못 했던 것이 많이 아쉬워.

다른 컬러들이야 그렇다고 쳐도
'다크레드' 는 이름처럼 무시무시한-_- 색이 아니라
사실 연어빛이 감도는 따뜻하고 무난한 핑크 색상인데 ㅋ



===



이거 말고도 추억의 제품들이야 많겠지만,
일단 생각나는 아이들 몇몇,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봤다.

다들 반가워.
너네들과 함께 한 시간을 딛고서 나는 이렇게
코스메 월드에 깊게 빠졌단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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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5 03:54 토아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바탕 팩트 저도 생각나요+_+
    제가 쓰진 않았는데, 1, 2학년 때 왠지 핑크색이 예뻐보여서 써 보고 싶었던..

    • 배자몽 2008.11.05 09: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 케이스가 예쁘긴 했어 +.+
      퍼프 놓을 수 있는 속뚜껑이 있어서 편하기도 하고.
      하지만 파우더 자체의 입자나 발림성, 커버력 등의 기능은 핑크색 바이탈 팩트보다는
      두툼하고 투박한 N-100 스킨스타일 팩트 쪽이 더 나았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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