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1) : 마드리드의 소소한 풍경

Posted by 배자몽 여행기록장 : 2011. 1. 26. 10:03




2010년 9월.

바르셀로나 출장 가면서 마드리드 경유.
공항에서 몇 시간이 애매하게 뜨길래
굳이굳이 짐 맡겨두고 놀러 나갔다.
그 짧은 시간에 코에 바람이라도 넣겠다며.

상황상 멀리도 못 가고 기껏 랜덤으로 간 곳이 :




Nuevos Ministerios

말하자면 정부 신청사... 역.
마드리드 자체에도 상대적으로 관광거리가 없지만
이 정부청사역 근처에는 정말 뭐 그냥 그렇다.
그래도 공항에 잔류하지 않고 굳이 뛰쳐나와서
바깥 바람 쐬고 스페인 온 기분 낸 것만으로도 굳.

... 이틀 지나면 마드리드 다시 올 건데 다들 극성이여;




프랑스에서 지내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스페인 지하철 풍경.




지하철 문이 그냥 안 열려!
버튼 눌러줘야 한다. 두둥.




어쨌거나 유럽 지하철 많이 깨끗해졌네.




지도를 봐도 별 수 없다.
여기는 어딘가.
나는 누구인가.












이 맑고 따스한 스페인의 9월 하늘 아래에서
괜스레 남의 나라 정부청사 어슬렁거렸다.
교육 출장이었데 하필 교육부는 여기 없어서 아쉽;








무작정 돌아다니기.




우리 모두 촌스럽게 노천 카페 동경했으니까.




커피, 그리고 맥주.
그런데 맥주의 압승.
왜케 맛있어???




다시 찾아갈 일은 없겠지만 냅킨 찍어오기.




추억의 아스테릭스!
물론 수십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서 나오긴 하지만
아스테릭스의 코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역시
어린 시절을 프랑스에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항에서의 검소한 저녁식사.
이거 안 먹으면 이따 바르셀로나 호텔에 도착해서
자기 전에 배고파서 몸부림치게 될 거라며.




올라 에스빠냐.
저 고염도의 하몽을 매일 먹으면서
고혈압 안 걸리는 사람들 참 신기해.




연착 삽질 끝에 도착한 바르셀로나.
비행기 1시간 연착되는 것 쯤은
안내방송 거리도 못되는 나라, 스페인.
비행기에서 내리는 데에 또 1시간 걸려도
다들 당연하게 생각하는 나라, 스페인.

주 스페인 대사님 말씀에 의하면 :
스페인은 우리가 생각하듯이 마냥 느긋한 국가가 아니라
엄청난 국가 경쟁력을 갖춘... 어쩌고 저쩌고... 하다지만,
라틴 국가 특유의 서비스 정신 부재는 현실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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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1.26 13:26 꼬실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드리드는 별로 볼 건 없더라구요. 지난 11월 스페인 경유하며 전 근처의 톨레도를 끼워서 다녀왔는데 오히려 중세의 느낌이 잔존하는 곳이라 더 좋더라구요. 하몽...? ㅋ 이름이 예뻐서 기대한 맛에 비하면 저도 실망...이 컸어요

  2. 2011.01.26 19:16 구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난 비행기에서 설사크리 하다가 마드리드 왔더니 지쳐서 숙소에서 움직이기도 싫었던 기억이.
    거기다 마드리드가 젤 더웠던 생각도 나네열? ㅋㅋㅋ
    난 하몽.. 맛있었;;;; ......... 안 맛있는게 나에게 어딨다? ㅋㅋㅋ

  3. 2011.03.18 13:39 아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저 스페인에 4년 살았는데 잊고 있다가 자몽향기님 포스팅 보고 완전 다시 가보고싶네요....ㅎㅎㅎㅎ
    하몽과 따빠스, 뚜론, 꾸치니요 (아기 돼지 구이), 또띠야 (오믈렛) 매우 생각나고 햇살 가득한 거리, 사람들의 여유로움, 바르셀로나의 아름다운 건물들이 아른거려요.... ㅎㅎㅎ

    급 반가워서 댓글 남겨요 ^-^;;

    • 배자몽 2011.03.21 09:5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9살 땐가 가보고 처음으로 다시 가본 건데 -
      제 어렴풋한 기억보다도 더 멋진 곳이더라구요, 스페인.
      특히 바르셀로나의 초가을 풍경은 오래오래 남을 것 같아요 :)

카타르 출장의 결과-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0. 12. 26. 11:50




몇 주 전, 카타르 도하 출장 다녀온 결과.
폭풍 일정 속에서도 챙길 건 챙긴다 -_-b





[SK-II] 크림인 파데 리필 x 2

콩의 부탁으로 롯데 인터넷 면세에서 구입.
사실 난 크림인 파데 생각보다 그냥 그랬다.
나쁘진 않은데 격한 감동 또한 없어서...
피부에 잡티나 각질 많지 않은 사람이
가볍고 순하게 바르기에는 괜찮을 듯.




[에이솝] 비 트리플 씨 페이셜 밸런싱 젤

콩 SK-II 사면서 간만에 나도 에이솝 샤핑을.
일단 지금 쓰는 기초 재고가 충만한지라
다른 건 다 패스하고 나이트케어 제품인
이 비 트리플 씨 젤만 구입했지만,
사실 언젠가는 돌아가고 싶다.
에이솝 기초 깔맞춤.




[디올] 꿀뢰르 5 골드 에디션 001호 파이브골드

당연히 내가 쓸 거 아니고 웜톤녀 큰곰 대리구매.
갸도 이걸 꼭 사려던 게 아니라 내가 면세점 갔다니까
뭔가를 사야 할 것만 같아서 이거라도 샀다는 후문.
뭐, 워낙에 잘 어울릴 컬러니까 데일리 용도로
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 잘 쓸 거라고 믿는다.





[맥] 2010 홀리데이 타탄테일 피그먼트 세트 쿨 & 웜

쿨은 내꺼, 웜은 짜근곰꺼.
원래 피그먼트랑 참 안 친한데
가끔은 입자 곱고 색상 무난한
피그먼트가 필요할 때가 있어서
이번 홀리데이 정품으로 장만을 해야지!
라고 생각하던 차에 쿨 댑따 질러버림.
바쁜 와중에도 회사 바로 코 앞에
동화면세점이 있는 건 과연 좋은 걸까?

그런데 짜근곰이 뒷북 치면서 쿨 & 웜,
각 1개씩 사달라고 해서 어렵사리
깔맞춤해서 갖다 받침. 후웃.
그래서... 너 이제 피그먼트 몇 개냐.

타탄테일 피그먼트 상세샷은 별도 포스팅으로!



그리고 대망의 라스트샷은 바로...




... 이러면 나 너무 부끄러운 여자야?

하얏트 도하 비지니스 스위트룸에서 좀 수거해왔다.
에르메스 오도랑쥬 베르 페이스 앤 바디 풀세트.
심지어 수거해올 생각에 비누는 하나만 몰아서 쓰고
나머지는 다 아껴둔 새 제품이라는 사실...

비지니스 스위트 묵으면 다 안 이래요?
나만 이러는 거임? 응?? 응???

지금 우리 집 욕실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에르메스 오도랑지 베르 향기가 가득.



원래는 12월 지름샷 포스팅으로 올리려고 했는데
출장샷, 미샤데이샷, 잡부샷 등등 다 합하니까
또 내용이 적잖아서 결국 분리해버림.
요즘 화장품 별로 안 산다고 생각했는데도
또 종합해보니까 난 할 말 없고 그러네???

그래도 적어도 이번 출장 지름샷 중에서
SK-II, 디올 및 피그먼트 웜셋은
내가 쓸 게 아니라 대리구매 건이었고
에르메스는 무료 수거-_-였다고 항변하고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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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30 10:28 임여사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지니스 스위트까지 안가더라도, 제주도 해비치에서 불가리 전세트, 남해 힐튼에서 크랩트리 전세트 어메니티들 두루두루 챙겨온 저는 뭘까요.....^^;;;;;

  2. 2010.12.31 10:51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래 어메니티는 걷어오는것이 진리!

  3. 2017.02.04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8월 제주도 출장, 그 첫 끼니 ㅋ
알고 보면 나름 유명한 집이란다.

http://www.남경미락.kr

위치는 서귀포시 그 어드메라는데
난 그냥 버스가 실어다주는 대로 갔을 뿐.




버스가 좀 외진 길로 들어가더니만
저 멀리 보인다 - 남경미락.




제주산이 아니면 판매를 하지 않습니다.




자리 세팅하는 동안 좀 기다리라길래
한가롭게 바닷가 뒤뜰 산책.




오늘 아침까지 인터뷰 기사 급마감하고
정신없이 제주도로 날아왔는데 -
그래도 짭쪼름하고 눅눅한 바닷바람 맞으니
제주도를 오긴 왔구나 하는 기분이 듭디다.




쏴아-




아스라하구나.




회가 되어버린 생선님의 넋을 기리며.




많이 기다리셨습니다.




출장을 빙자한 맛탐방 여행.




사실 멍게 해삼류는 잘 먹을 줄 모르지만
(알고 보면 은근 꼬꼬마 입맛...)
제주도 온 기념으로 다 한입씩은 먹어줘야.




별 의미없는 파전샷.




이게 핵심 컨텐츠.




아닌 게 아니라 회가 싱싱하고 맛납디다.




쫄깃쫄깃.




냠냠.




한 입 먹어봄세.




전복.




문어.




그리고 고등어 시래기 조림.




고등어가 메인인데
난 왜 늘 시래기가 더 맛나지.




지리탕로 장렬한 마무리.



솔직히 내가 돈 낸 게 아니라서 -_-
가격대비 맛 혹은 효율 따지기는 뭣하지만
우야근동 제주도에 온 기분을 양껏 느끼면서
바닷바람과 신선한 회를 즐겼던 곳.

제주도 서귀포 남경미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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