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였나, 충동구매의 최고봉이었던 -
자그마치 9만원짜리 케빈어코인 팔레트.

케빈어코인 메이크업 제품들 좋은 건 알겠는데
우리나라에서 가격 책정을 터무니없게 해서
당최 쉽사리 구매욕이 생성되지를 않더라.

그런데 어느 날, 매장에 들러서 구경하다가
다소 뜬금없이 구매... 왜 했더라???

"제대로 된 거 하나 사고 다른 자잘한
스모키 팔레트들은 사지 말자-"
라는 논리였겠지. 말도 안 되게스리.
이거 산다고 다른 건 안 살 리가 없잖아!





그래, 제품은 좀 비쌀 수도 있어.
미국 현지가랑 차이가 유독 클 수도 있지.

하지만 기왕 그 정도 돈을 지불했다면
최소한의 시각적 만족을 원하지 않겠니?

정말 "쌈마이" 느낌 담뿍 나는 케빈어코인.
아무리 한국 소비자들이 유독 까다로운
미적 감각을 지녔다지만, 단지 그 탓은 아닌 듯.

예-전에 케빈어코인 파운데이션 리뷰에서도
내가 말한 적 있을 거다. 졸부 st. 디자인이라고.

가격이 2-3만원대라면 이해해줄 수도 있지만
난 이거 하나에 9만원이나 지불했다고!!!




그래도 다행인 것은, 매력은 없을지언정
실용적이긴 해서 이렇게 슬림 컴팩트하다.

... 하긴, 이런 장점이라도 있어야지 않겠니...




케빈어코인 특유의 2:3 배열되어 있는 5구 섀도우.
내가 고른 2호는 쿨톤 스모키에 좋은 구성이다.




색감을 자세히 보기 위해 어둡게 잡은 샷.
쉬머화이트, 베이지, 토피, 애쉬그레이, 블랙 -
이렇게 실용적인 5가지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마도 1/2/4호가 가장 인기 있을 듯.
난 이때만 해도 본격적으로 브라운 애호하기 전이라
당연히 쿨톤 스모키용인 2호에 손이 갔는데
지금 보니까 1호도 이뻐보이고, 4호도 실용적일 듯.





자, 그럼 한번 발색을 해보아요.




"베이직부터 스모키까지 다 가능한 팔레트"지만
기본적으로는 "무난한 데일리" 개념으로 샀는데
발색해보면 의외로 색감 & 펄감이 강하다.
특히 베이스 컬러들의 쉬머가 두드러지기 때문에
"청순한 음영 화장" 보다는 역시 "쉬머 스모키"에 적절.

나야 뭐, 평일 아침에 시간만 허락한다면
데일리 스모키에도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뒀으면 계속 활용했을 것 같기는 한데
근래 화장대 대축소 프로젝트에 걸려서
결국 벼룩으로 처분해버렸다는 후문이...

그리한 고로 미리 찍어둔 사진이 별로 없어서
본격적으로 활용한 메이크업샷도 없긴 하다.

그런데도 이렇게 뒷북으로 굳이 리뷰를 올리는 건,
케빈어코인 또한 아직 마이너 브랜드인지라
온라인에 리뷰가 별로 없길래.. 홍익인간 정신...

그나저나 런칭한지 몇년 됐는데도 아직 마이너해.
아무래도 가격 책정이랑 국내 마케팅 잘못 했다니까.
이러다가 수년 내로 철수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혹은 샹테카이처럼 철수 후에 가격 낮춰서 재런칭?




제대로 스모키를 한 날 사진이 없는 게 아쉽지만
암튼 우측 상단의 애쉬 그레이를 메인으로 해서
나름 5가지 색상 다 활용한 메이크업샷 되겠다.

가격이 뭣 같은 대신에 섀도우의 밀착력과 질감,
그리고 발색력 만은 정말 상급이라는 점 인정.
매트 차콜 블랙 컬러는 약간 가루날림 있지만
이건 브랜드 막론하고 매트한 섀도의 특성인 듯.

그리고 정말 하루종일 크리즈나 뭉침, 끼임 없이
저 색감, 질감, 그라데이션 그대로 지속된다.

이건 사실 여타 섀도우가 지니기 힘든 장점인데
케빈어코인은 아무래도 가격 때문에 빛이 바래는 듯.

"야, 그럼 니가 그 정도 가격에 이 정도는 해줘야지" 랄까.

암튼 가격과 패키지를 떠나서 생각할 수 있다면,
혹은 미국에서 세일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면,
내용물만은 꽤나 괜찮은 섀도우 팔레트라고.






... 이 날 사용 제품 전체샷도 찍어놨으면서,
막상 메이크업샷을 찍지 않은 1인의 말로...







  

2월의 지름 모듬샷-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1. 2. 28. 12:19
.


요즘에는 지름샷도 점점 월별로 올리는 추세 -_-




# 1. 한량닷컴

여전히 한량닷컴은 온/오프라인으로 애용 중;
할인카드 없는 나는 늘 이렇게 남 혜택에 업혀 사는 법.




아이크림이 정말 똑! 다 떨어져서
(이런 이유로 지르는 거 참 오랜만이네...)
뭘 살까 하다가 결국 숨37에 마음을 주었다.
새로 나온 시크릿 프로그래밍 아이크림.
숨에서 챙겨준 타임 에너지 샘플 풀셋은 물론이고
싱하횽이 챙겨온 롯데 금액별 사은품 쿠폰으로
려 흑윤모 3종 세트까지 홀라당 받아왔음.




이렇게 나날이 쌓여가는 기초 샘플들 생각하면
나 진짜 앞으로 반년간은 아무 것도 안 사야 하는데.




시크릿 프로그래밍 아이 크림.

시크릿 에센스는 예전에 샘플 써봤을 때
특별한 효과는 모르겠고 무난했는데
요즘에 다시 슬슬 끌린단 말이야.
그런데 숨 제품들은 엉덩이가 너무 커서
내 수납 정책에 어긋나는 게 결정적 흠이다.
일단 아이크림 하나 정도는 큰 지장 없지 싶어서
이번에 데려오긴 했는데 기초 깔맞춤은 무리일 듯.




제품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아!
물론 그동안 펌핑형 아이 세럼을 사용하다가
간만에 팟타입의 크림을 쓰려니까 좀 귀찮지만
(게다가 꼬박꼬박 스패츌러 써주는 부지런함까지.)
무겁지 않으면서도 진하고 쫀쫀한 질감이
내가 원하던 것과 딱 들어맞아서 요즘 애정 중.




최근에 급발견해서 활활 불타오른 숨 베이스 3종 세트.
정말 찹쌀떡 피부 3단 궁합이라고 명명하고 싶다.
자차도, 펄베이스도, 틴모도 결코 부족하지 않은데
이렇게 홀라당 깔맞춤으로 지를 수 밖에 없었어.




에어라이징 TF 대즐링 베이스
선어웨이 멀티이펙트 선블록
에어라이징 TF 틴티드 모이스춰라이저


상세 후기는 따로 쓰겠지만... 정말 폭풍 감동...
마음에 안 드는 저 투박한 케이스 디자인 정도는
가볍게 눈 감아줄 수 있을 정도로 마음에 든다.

대즐링 베이스는 "대즐링"이라는 표현 때문에
펄감 강하고 질감이 다소 무거울 줄 알았는데
실제로 테스트해보니까 광이 은은하고 고급스러워
맥 스트롭 따위 (미안...) 와는 비교가 안 된다.
펄감이 존재감 있는데 매우 섬세해서 잘 안 보이고
그냥! 그냥!! 피부 속에서 윤기가 올라오는 양!!!
게다가 다른 베이스류와 블렌딩도 잘 되고.

멀티선블록은 원래 아무런 관심도 없던 제품이다.
선블록에 컬러가 들어가봤자 대개는 별 커버력도 없고
그냥 자차 고유의 기능이나 제대로 해줬으면 싶어서.
그런데 이 아이는 피부색도 적당히 보정해주고
정말 매끈하고 찰지게 피부에 붙는 것이 최고.
이거 하나만 발라도 사실 출근용으로 무난하다.
더 신경 쓰려면 위에 대즐링 얇게 한 겹 깔고
틴모랑 대즐링 믹스해서 한 겹 더 깔면 -
뭐, 다른 연출 없어도 피부가 좋아뵈네???

숨 틴모야 예전에도 써보고 만족했던 제품인데
그 이후로 리뉴얼됐다고 하더라. 다시 한번 반가워.




... 그래서 나 또 숨 기초 샘플 풀키트 받았쩌...
(당분간 닥치고 기초 지름 금지.)




덤으로 필름지 샘플도 수북수북.




평소에 정말 안 친하던 랑콤에 그리도 입질이 오더니
기어이 실물 테스트해본 후에 한량닷컴에서 주문했다.

관련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979

물론 랑콤 립제품이 비싸긴 꽤나 비싸지만
정말 필요하다면 (과연?) 못 살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 마음의 벽이 있어서 망설이게 되더라.
그런데 백화점에서 3-4번에 걸쳐서 테스트해보니까
정말 내 얼굴색과 너무 잘 어울려서 아니 살 수가 없...
립컬러 하나만으로 얼굴 전체가 환해진달까.
어찌 보면 평범한 듯도 보이지만 발라봐야 아는 색이더라.

다행히 요즘에는 색상별 컬렉팅 욕구가 팍 사그러들어서
당분간 핑크 계열 립컬러 메인은 이번 랑콤 시리즈,
베네틴트, 그리고 나스 로만 홀리데이가 담당할 듯.
(참, 로만 홀리데이도 리뷰 올려야 하는데...)




압솔뤼 루즈
380호 로즈 이그조틱


랑콤 립스틱 제대로 사서 쓰는 건 이번이 처음인 듯.
이 루즈 압솔뤼 라인은 엄마 선물용으로 몇번
기웃거려본 적은 있지만 늘 남의 얘기 같았다.




이런 - 핑크색.
무난한 듯 하지만 난 정말 만족한다.
조만간 입술 발색샷으로 증명해보겄어.




압솔뤼 크렘 드 브릴런스
320호 로즈 셔벗 (소르베)

사실 립스틱 하나였더라면 덜 고민했을 터인데
이 시리즈는 하필 깔맞춤으로 써주는 게 더 이쁘냐.
둘 다 사려니 더 마음이 무거워서 오래 망설였다;
사실 랑콤의 이 길쭉하고도 뭔가 비실용적인 케이스는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세워놓기도 힘들어서
그닥 내 취향이 아니지만... 색이 너무 이쁘다고;

참, 같은 컬렉션의 베이지 핑크 라인인 "로즈 트로피끄"는
실물 테스트해보니까 생각보다 차가운 베이지여서
내 얼굴색과 그닥 잘 어울리지 않더라는 후문.




# 2. 연우방판

... 연우방판 역시... 계속해서 애용 중.
간간히 시청 근처에서 점심 회동을 하면서 직거래한다;



이번 아이템은 바로 이것.




[끌레드뽀보떼]
크림 파운데이션
I 10호


케이스는 그냥 쏘왓? 스러운 블랙 튜브지만
이 아이 몸값이 자그마치 16만원...
원래 팟타입으로 나오던 끌뽀 크림 파데가
이번에 사용하기 편하게 튜브형으로 리뉴얼됐단다.
사실 평소에 끌뽀 라인업에 큰 관심을 안 둬서
모르고 있었는데 이게 다 연우 때문이야.

문자질하던 와중에 "끌뽀 신상 크림 파데 샀는데
컬러가 쿨톤이라서 나랑 안 맞아 ㅠ" 라길래
대뜸 그걸 찜하는 내가 더 문제긴 하지만.

물론 연우방판 벼룩가로 해도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색도 나랑 잘 맞고 질감이야 끝내주니까
언제 써보랴 싶어서 눈 감고 홀라당 데려왔다.






연우방판다운 사은품들.
(다시 한번 기초 지름 금지를 다짐하게 하는...)




# 3. 늘 애정하는 RMK

RMK는 그 특유의 심플 모던함과 화사한 색감,
고운 펄감과 밀착력 등등 때문에 늘 애정하는데
막상 생각해보면 매장 구매한 적은 극히 적다.
시즌 지나고 벼룩에서 사거나, 온라인 할인을 이용 ㅋ

그런데 기분도 가라앉는 어느 날, 야근 직전에
롯닷으로 순간이동해서 사게 된 올 봄 컬렉션 제품들.

사실 이번 RMK 2011 스프링 컬렉션 룩 비주얼은
좀 쨍하고 촌스러운 것이 내 취향이 아닌데
막상 들여다보면 제품들은 괜찮단 말이야.
난 화려한 메인 컬러들 말고 청순 컬러로 골라왔다.




크레용 & 파우더 아이즈
07호 실버






크레용 타입의 섀도우와
어울리는 색감의 펄팁으로
이루어진 듀얼 아이 펜슬.

다른 색상들도 손등 발색 찍어왔는데
리뷰 올릴 때 같이 올려야겠다.
난 04호 그레이랑 이것 중에서 고민했음.




립크레용
01호 핑크





이렇게 너무 두껍지도 가늘지 않은 펜슬형.
역시 (가격만 빼고) 대만족 중.
가볍게 청순한 연출하기에 딱이다.




# 4. 참새 방앗간 비욘드

이번에도 이수역 태평백화점 비욘드 매장에서
사부작사부작 포인트 쌓고 사은품 받으면서 질러댔다;



이번의 메인 컨셉은 헤어케어.
요즘 두피가 살짝 뒤집어져서 유수분 밸런스가 엉망이다.
안 그래도 지성 두피인데 이건 뭐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
물론... 집에 려도 있고... 오르비스도 있지만...




원래는 초록색 힐링 포스 라인으로 사려고 했는데
지성 두피 케어로는 이 네이처 디펜스도 좋다길래
고심 끝에 3종 세트로 데려오게 됐다.

스케일링 플루이드 / 샴푸 / 컨디셔너.

오늘 사용 개시 예정이라서 효과는 아직 모르지만
난 비욘드 그냥 무조건 믿고 보는 편이니까 ㅋ
향은 라벤더와 블루베리향이어서 상큼하더라.




아마조니아 바디밤 & 핸드밤.

이 핸드밤은 진작부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찜해뒀는데
요즘 세타필 바디크림도 바닥을 향해 가고 있길래
그 핑계로 바디밤까지 홀라당 깔맞춤으로 샀네.
두 제품 다 "고보습이란 이런 것이다" 를 보여준다.




피토 아쿠아 스킨 케어 키트.

비욘드의 나름 유명한 수분 라인, 피토 아쿠아.
안 그래도 올 봄/여름 즈음에 써보고 싶었는데.
(아울러 기초 지름 금지의 이유가 또 늘어났다.)




스페셜 투어 키트.
주로 바디 라인으로 이루어진 샘플 세트.
보기만 해도 배부르네. 이거 언제 다 쓰지???

아, 그러고 보니 엄마 선크림도 비욘드에서 샀는데
사진 안 찍고 그냥 넘겨드렸다. 이런이런.
이번엔 피토가닉 유기농 자차로 구입했음.
그간 피터토마스로즈 제품만 3통 사용하셔서
슬슬 다른 로테이션으로 돌려보려는 시도를 ㅋ




# 5. 로드샵 야금야금


요즘은 일 없이 로드샵 들락거리며 지르는 건 줄었는데
그렇다고 아예 발길 끊은 건 아니니까...




[에뛰드하우스]
미스 탠저린
쁘띠 달링 네일스 키트
생귤탱귤 감귤 시럽 네일


사실 네일 제품은 요즘 도통 안 사는 데다가
굳이 에뛰드에서 오렌지 컬러를 살 이유도 없었는데
이 키트는 초보자도 손쉽게 살구 오렌지 빛깔의
시럽 네일을 연출하기 너무 좋게 구성돼서 데려왔다.
내 짤퉁한 손에 네일 발색을 찍을 생각은 없지만
너무너무 귀엽고 맑고 이쁘게 발려서 대만족!
한정이라면 1세트 정도 쟁여놔야 싶을 정도라네.

왼쪽의 살구색 베이스 컬러를 깔고
그 위에 반절 정도만 메인 오렌지를 덮어주고
끝부분에 펄탑코트를 입혀주기만 하면 끝!




[더샘]
마스크팩 이것저것


요즘 기본 마스크팩은 아리따움 제품에 정착을 한 지라
대량 깔맞춤으로 사지는 않고 몇 가지만 가볍게.
요즘에 신규 로드샵이 너무 많아서 일일히 눈은 안 가지만
더샘 마스크팩 재질이 꽤 괜찮다는 평에 그냥.




[더바디샵]
네이처스 미네랄 파운데이션 브러쉬


사실 바디샵은 로드샵이라고 보기는 좀 어렵지만
따로 분류하기 귀찮은 고로 그냥 여기 퉁치자.
요즘 이런 케이스 딸린 가부키 브러쉬가 필요했는데
몇 가지 고심하다가 결국 평 좋은 바디샵으로.
예전에는 편리성 때문에 뚜껑 딸린 오토브러쉬를
휴대하면서 잘 사용했는데 이젠 성에 안 차더라.
어차피 수명이 다 돼서 이제 안 쓰기도 하거니와.
오토브러쉬는 아무래도 뚜껑이 닫혀야 하는 구조 때문에
브러쉬 모질이 풍성하게 펼쳐지지 않는 게 단점이지.
수정 화장할 때 파우더 등 바르는 용도로 사용할 예정.




[케라스타즈]
뉴트리티브 헤어 마스크


모발 손상이 극심해진 엄마를 위해서 구입한 제품.
앰플도 같이 사드렸는데 그건 사진을 깜빡했네.




# 6. 새로운 브랜드에 발 들이다...


그간 은근 친분이 없던 몇몇 브랜드와도 인사를 나눴다.
이게 과연 잘 하는 짓일지는 모르겠지만.




[프레쉬]
슈가 립밤 로제


아무리 촉촉하고 자연스럽게 색이 난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립밤 하나에 4만원대라니! 이러고 등 돌렸는데
냑의 면세 찬스가 나를 유혹하길래 드디어 사봤다;

아직 찬바람 불고 건조한 요즘, 메인 핑크 컬러는
립스틱보다는 살짝 틴트 되는 립밤을 애용한다.
그래서 디올 립글로우가 요즘 대활약 중.
그런데 립글로우는 립밤... 이라기보다는
촉촉한 스틱형 립틴트에 가까운 듯 해서
보다 립밤 기능에 충실한 프레쉬가 땡기대?

면세가로 비교적 저렴하게 데려오긴 했지만
물러서 금방 다 쓸 거 생각하니 속이 좀 쓰리다;
그래도 고급스럽고 잔잔한 흑설탕과 장미향은 좋네.




두둥. 케빈어코인 매장 입성...
난 그저 백화점 나서던 길에 매장 들러서
섀도우 팔레트 발색이나 한번 구경하려고 했는데.
제품이 너무 좋고, 직원분이 너무 친절한 게 늪이었다.



 
디 에션셀 아이 섀도우 키트 2호.

케빈어코인의 저 애매모호한 레드 패키지는 사실 별론데
워낙 내용물이 좋고 사실 부피도 컴팩트해서
막상 구매하고 나니까 또 의외로 애정가고 그러네.




이런 색상 구성.

요즘에 눈가에 강한 색은 정말 안 쓰는지라
아무래도 이런 우아 차분한 구성에 끌리게 된다.
게다가 지랄맞은 가격에 걸맞게 (9만원의 압박..)
질감, 지속력, 블렌딩 등등 모든 면에서 훌륭해.
그런데 가격 때문에 차마 권장은 못해주겄다.
게다가 미국 갈 일 있으면 현지 가격 보고 뒷목 잡겠지.
그거 알면서도 이 날은 얘를 데려오고 싶더라.
오전에 숙취 시체 상태로 시험감독하고 나서 받은
시험감독비가 마음을 가볍게 해준 탓이엇을까;




더 크리미 모이스트 글로우
"누엘르"


... 이건 또 뭐니...
사실 나 이 시리즈의 핑크 컬러인 "프라벨라"는
선물 받아서 푹 패일 정도로 잘 사용해왔다네.
올 봄에 마음 먹고 정진하면 올해 중으로
바닥 구멍샷 정도는 가능할지도 모르지?

그런데 프라벨라는 꽤 샤방하고 진한 핑크여서
블러셔로 사용하려면 다소 조심을 해야 한다.
특히 나처럼 자체 홍조가 있는 얼굴색이라면.
(난 누드 살구색을 써도 핑크처럼 되는 여자...)

반면, 이 누엘르 색상은 그냥 누디 컬러 같지만
투명하게 발색이 되는지라 발랐을 때 정말 이쁨!
뭐라고 표현을 할 방법이 없네~~~

프라벨라는 립컬러로, 너는 치크컬러로 잘 써주겠어!




케빈어코인이 보여준 작은 정성.
뭐, 생각보다 작지는 않아서 고맙네요.
미니 사이즈 마스카라, 립글로스, 펄섀도우,
크리미 모이스트 글로우 프라벨라 (!),
그리고 수분 베이스와 파운데이션 필름지 샘플들.

... 나 당분간 색조도 사지 말아야 하는 거야?
(그럼 여태까지는 그거 몰라서 지른 거냐.)




또 하나의 보너스는 이 핑크 파우치!
사실 파우치만 보면 별다른 감흥 없는데...




열어 보면 러시아 인형 마트로슈카처럼
이렇게 켜켜이 사이즈별로 들어있다는 사실.




물론 5개나 되는 이 사이즈별 파우치들을
내가 과연 다 활용할지는 의문이지만 -_-
보기만 해도 귀엽고 뿌듯하지 않은가.
왠지 엄청 유용할 것 같은 착각을 유발하네.




그리고 끝으로 -
화장품은 아니지만 그만큼 중요한 것.

나도 닥터베스트 히아루론산 질렀다!!!

일정 금액 넘어가면 추가 관세 붙는다길래
조심조심 딱 3명만 모아서 4병 공구함.

자, 니가 피부 수분에 얼마나 도움되는지 보자고.




언제나 그렇지만 월별 지름 모듬샷을 올리고 나면
그 규모에 나 스스로도 숙연해지곤 한다.
올 봄에는 부디 닥치고 있는 거나 잘 쓰기를.







  




요즘에는 계절도 계절이고 (세미 매트한 피부 표현이 대세!)
이래저래 귀찮아지기도 해서 하이라이터를 많이 생략하거나
혹은 사용하더라도 은은한 것만 살짝 쓰는 정도지만 -

생각해보면 -
불과 몇달 전까지만 해도 난 하이라이터가 넘쳐났다.


목표가 "하이라이터 딱 10개 선으로만 유지하자" 였으니 원.

(어디 가서 욕 먹기 딱 좋은 소리.)

물론 지금은 거진 다 정리했다.
... 정리했다고...
정리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요즘에는
하이라이터 제품 자체에 별로 혹하지 않아.
나름 굳건해진 자몽 여사. 으쓱.
(그 대신에 기초에 미친 듯이 하악질 중이지만.)

어쨌든!!!!!!!
하이라이터 포화 상태를 향해 달리던 올 여름,
화장대 서랍에 자리가 없음을 느끼면서 이렇게 결심했지.

그래.
비교 발색샷만 찍고 죄다 정리하자.

굳이 발색샷부터 찍어야 하는 이유는...
호랑이 - 가죽
사람 - 이름
화장품 - 리뷰
... 니까.



그래서 모아본 나의 떼샷.
사진은 올해 7월 경에 찍은 걸로 기억한다.
(돌 날아오는 거는 자동 디펜스 들어가고.)

...

..

.





... 지금 보니까 나 좀 쳐맞아도 되는 것 같다.




- [에스티로더] 톰포드
- [에스티로더] 새틴
- [에스티로더] 딜라이트
- [겔랑] 펄리 화이트
- [샹테카이] 스타라이트
- [맥] 퍼펙트 토핑
- [맥] 뉴뷰 미디엄
- [맥] 문리버
- [아르마니] 핑크 파우더 (케이스만 맥)
- [샤넬] 쥬 드 꽁뜨라스뜨 '루나'
-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레트
- [라네즈] 더 스노우 쉬머 브라이터
- [루나솔] 컨트라스팅 하이라이트 03호
- [케빈어코인] 셀레스철 파우더 '캔들라이트'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gold 91 & p pink 31
- [지방시] 프리즘 솔리테르 올오버
다이아몬드 이펙트 파우더 프레셔스 다이아몬드

... 헥헥헥.
뭐, 이 중에서 지금 내 손안에 남아있는 건
핑크색으로 표시한 아이들 뿐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련다.
게다가 루나솔 & 지방시는 최모양에게서 대여받은 것.
(유럽 여행 가기 전에 쿨하게 던져주고 갔더랬지.)




뚜껑 열고 샷.




둥글게 모아 샷.

... 둥글게 한 샷에 모으기 힘들 정도로 많구나.
그래서 결국 컬러별로 카테고리화해서 올리기로 결정.
크게 화이트 / 골드 / 핑크 3가지로 분류하자.

참, 그리고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은 구슬 형태이지라
발색하기도 귀찮아서 그냥 내 멋대로 발색에서는 빼버렸다.

그리고 맥 퍼펙트토핑과 문리버는 사실 블러셔로 썼기 때문에
(문리버는 애시당초 하이라이터 섹션이 든 블러셔로 나온 거임.)
이 역시 맥 제품 간단 비교만 하고 분류별 발색에서는 빼버렸지.


... 독자 컴플레인 따위는 받지 않아효.




# 1. 화이트 계열


- [라네즈] 더 스노우 쉬머 브라이터
- [루나솔] 컨트라스팅 하이라이트 03호
- [샤넬] 쥬 드 꽁뜨라스뜨 '루나'
- [에스티로더] 톰포드
- [지방시] 프리즘 솔리테르 올오버
다이아몬드 이펙트 파우더 프레셔스 다이아몬드


어째 모아놓고 보니 루나솔 하나 빼고 죄다 한정.




- [라네즈] 더 스노우 쉬머 브라이터 (35,000원)

작년 연말 한정이긴 하지만 늘 수량 과다 라네즈인지라
가끔 온고잉으로 착각하는 사람들도 있다지.

케이스가 심플하고 간편하면서도 포인트가 있어서 좋았어.
깔끔한 사각형이어서 수납할 때도 참 편하고.
(이런 거 좋아하는 실용주의자 1인.)

저 눈꽃무늬가 참 매력적인데 쓰다 보면 점점 사라지고
아랫칸에 그냥 (겔랑 구슬 보야지처럼) 컬러 그리드가 나온다.
그런데 그렇게 되고 나서 발색이 더 이쁘다고도 하더라.
... 모르겠다. 난 그 수준까지 못 써보고 팔아서.

발색이 투명하고 가볍고 맑은 게 참 매력적이었던 아이.
아랫칸에 브러쉬도 들어있다.

이 제품은 따로 리뷰 올린 적은 없고
같은 시리즈의 섀도우만 리뷰가 있구만.

http://jamong.tistory.com/227




- [루나솔] 컨트라스팅 하이라이트 03호 (당시 5만원 but 현재 6만원)

화이트 계열에서 유일한 온고잉 후보, 루나솔.
온고잉이라고 해서 가치가 내려가는 건 아니다, 알지?

최모양이 저렇게 움푹 파일 때까지 썼다며 우쭐대던 바로 그 제품.
에지간히 많이도 썼네. 좋겠다. 장하다. 존경한다.

얼핏 보면 그냥 화이트 같지만 각 섹션의 질감과 펄감이 다르다.
스킬 없고, 구별하기 귀찮은 나는 이러나 저러나
그냥 브러쉬를 전체적으로 다 쓸어서 사용해버리지만.
섬세한 스킬과 감성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나름 멀티 제품.

아, 그리고 건성녀인 최모양이 이 정도로 쓴 걸 보니
확실히 질감이 건조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 [샤넬] 쥬 드 꽁뜨라스뜨 '루나' (아마 5만원대?)

이건 유럽판 v. 미국판 비교 리뷰 있음 :
http://jamong.tistory.com/600

달의 여신답게 참 맑고, 시리도록 흰 아이.
뭐, 이거 없으면 못 살겠다는 사람도 여럿 봤지만
난 그냥 좀 심드렁했어. 나쁘지 않은 정도랄까.
아주 희게 반짝거리기 때문에 손등 발색은 참 예쁜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얼굴을 예쁘게 살려주지는' 못하더라.
나도 그리 어두운 얼굴은 아닌데 조금만 과하면 참 동동 뜨는 느낌.




- [에스티로더] 톰포드 (아마도 당시 5만원대?)

한때 콧날 하이라이터로 명성을 날렸던, 몇년 전 한정.
과용시에는 갈치 내지 사이버 인간으로 변신이 가능하다.
뭐, 그만큼 입체감은 확실하지만.
에스티로더를 한참 아끼던 시절에는 끝내 붙들고 살았지.
케이스도 희소성 있어서 소장 가치 있고,
내용물도 나름 대체 불가능하고, 브러쉬 및 거울 내장,
블라블라블라.
하지만 에스티를 쓰레기통에 내다 버리면서 곧바로 처분.
바이바이.
꼴도 보기 싫어, 에스티.




- [지방시] 프리즘 솔리테르 올오버
다이아몬드 이펙트 파우더 프레셔스 다이아몬드


이름도 참 드럽게 긴 지방시의 '07년도 한정.
안 그래도 다이아몬드처럼 버번쩍거리는 아이가
마침 반지 케이스 같은 데에 들어가있다.

... 하지만 반지 대신에 이 하이라이터로 때우려고 든다면,
프로포즈 협상 결렬이겠지. 그렇겠지.
아무리 코스메 덕후라도 그렇겠지.

이러나 저러나 이 제품은 이미 롱어고우 품절.




각 제품 발색 비교샷.

펄감
지방시 > 샤넬 > 라네즈 > 에스티 > 루나솔

흰빛
에스티 > 지방시 > 샤넬 > 루나솔 > 라네즈

투명도
라네즈 > 지방시 > 샤넬 > 에스티 > 루나솔

개인적 선호도
라네즈 > 루나솔 > 샤넬 > 에스티 > 지방시
(헉, 사진 속 발색 순서대로네.)

지방시는 참 다이아몬드 같은 컨셉 자체는 좋은데
펄감이 너무 블링블링하게 커서 내 취향에는 그닥... 이었고.
에스티는 콧대 살리기에는 좋으나 기타 부위에 사용하기에는
너무 갈치펄 작렬해서 다소 난해한 게 아쉬웠고.
샤넬은... 뭐, 그럭저럭 쓸 만 했지만 좀 하얘서 밀렸고.
루나솔은 무난하니 쓸 만 하더라.
그런데 난 굳이 섹션별로 나눠 쓸 거 아니면
저렇게 나늬어 있는 제품에 별로 매력 못 느껴서.
결국 내 취향은 은은하고 무난하고 투명한 라네즈 쪽.



# 2. 골드 계열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gold 91
-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레트
- [케빈어코인] 셀레스철 파우더 캔들라이트
- [샹테카이] 스타라이트
- [맥] 미네랄라이즈 뉴뷰 미디엄


옐로우/골드톤이 참말로 안 어울리는 쿨톤 피부를 가졌으면서
골드/살구 계열의 하이라이터는 왜 이렇게 많았냐...
라고는 부디 묻지 말아주길 브아래.
인생 원래 그런 거다.

... 게다가 이 중에서 자그마치 60% 아직 보유 중.
위의 화이트 하이라이터는 전량 다 처분 내지
반납한 걸 생각하면 꽤나 높은 비율이다.

말했잖아.
인생 원래 그런 거다.
생각처럼 되지 않는 것.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gold 91 (32,000원)

글로우온 나름 비교 발색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514

바닥 보고 말리라.
나 글로우온 좀 사랑하니까.

일단 글로우온 특유의 심플 투명 미니멀한 케이스가 내 취향이고,
색상조차 gold 지만 누렇지 않은 것이 좀 격하게 사랑스러워.
그리고 펄 또한 골드펄이긴 한데 과하지 않은 저 미덕.
나처럼 대놓고 누런 골드 못 쓰는 여자들을 위한 제품 아니겠니.




- [아르마니] 크리스탈 팔레트 (150,000원)

작년 노엘 한정이었는데 막상 사기는 올해 초에.
그것도 매장에 재고 남았다길래 충동적으로.
게다가 자그마치 작은곰 시켜서 대리구매.

...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몰라.
솔직히 후회한다.
아르마니 지난 팔레트들에 비해서 실용적인 구성이라서
벼룩에도 안 풀리겠지 싶어서 그냥 질렀는데 웬걸.
한 시즌만 지나니까 벼룩에서 미친 듯이 많이 보이더라.

사실 하이라이터 자체는 평이해서 팔아도 될 터인데
정가 다 주고 산 거 싸게 팔기도 다소 배 아픈 데다가
사실 윗칸의 섀도우들이 마음에 들어서 섣불리 못 보내고 있지.

그래도 하이라이터 자연스럽고 무난하니까... 라고 위안 중.
너무 하얗지도, 너무 누렇지도 않은 무난한 아이보리 컬러.




- [케빈어코인] 셀레스철 파우더 캔들라이트 (80,000원)

한번은 써보고 싶었는데 저 우라질 국내 백화점 정가와
케빈어코인 특유의 저렴한 패키지 때문에 손 못 댔지.
그러다가 미국에서 대세일한다는 소식에 또 어찌어찌 대리구매.
... 4만원대면 한번 써볼 만도 하니까.

예전의 내 하악질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164

그리고 케빈어코인의 저렴 패키지를 보여주는 파데 리뷰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605

사실 가격에 비해서는 놀라울 만큼 저렴해 보이는 패키지이긴 해도
나름 컴팩트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인 데다가 브러쉬/거울 내장이어서
들고 다니면서 무난하게 막 쓰기에는 그닥 나쁘지 않긴 해.
컬러도 웜톤이지만 많이 누렇거나 어둡지 않고,
펄감도 참 과하지 않고 고운 것이 피부 좋아보이게 하고.

하지만 그래도 약간 노르스름한 빛은 도는 편이라서
나에게는 무난하되 딱히 잇-아이템은 아닌 그런 계륵.

아, 참고로 내장 브러쉬는 진심 개털이다.
그나마 없는 것보다는 낫긴 하지만 ㅋ




- [샹테카이] 스타라이트 (3종 키트 가격이 270,000원)

샹테카이답게 가격 참... (후략)
사실 작년 한정이었는데 워낙 엄청난 가격 때문에 올해 봄까지
수량이 상당량 남아있었던 그 놈의 스타라이트 골드 컬렉션.

올 봄에 샹테카이 다르 스파에 갔다가 이거 보고 잠시 흔들렸지.
나름 그 당시 증거 포스팅 :
http://jamong.tistory.com/495

하지만 암만 좋아도 난 하이라이터에 27만원 못 들이는 거돠.
아 물론 그 27만원이라는 건 이 파우더 + 립밤 + 섀도우,
다 합한 가격이지만... 나에게 골드 립밤 & 섀도우가 무슨 소용?
하이라이터만 10만원대면 샀을지도 모르지~ 이러던 차에...
진짜 발견한 거다.
벼룩에서 이 제품을 15만원 가량에 판매하는 것을.
그것도 신뢰할 만한 판매자의 벼룩글에서.

그래도 1주일 고민해주는 예의는 갖췄다.
15만원인들 작은 돈이냐고.
그나마 양껏 고뇌할 수 있었던 이유는 -
나 말고 이 제품 선뜻 구입할 사람, 아무도 없으니까.
게다가 인터넷 검색해봤자 제대로 된 발색도 없으니까
제품도 잘 모르는 채 이거 지를 사람은 없을 테니까.

어찌 됐든 - 결론적으로 내 품으로 들어왔다.
단가 큰 제품 구매했다며 (사랑하는) 마디나밀라노
파운데이션 및 섀도우 정품 잔뜩 챙겨주신 모님, 감사.

지름에 관한 설이 길었네.
어쨌든 케이스는 좀 사이즈도 크고 스크래치 친화적이지만
내용물이 원체 마음에 들어서 그냥 닥치고 잘 쓸락칸다.
휴대 안 하고 다니면 되지 뭐.
집에 모셔두고 쓰면 되지 뭐.
이 제품은 팔아봤자 제값도 못 받을 터이니
싸게 파느니 그냥 내가 평생 사용해서 바닥 볼래.
(... 정말...?)

이 골드 계열 하이라이터 중에서도 사실 골드빛이 많이 도는,
고로 "골드 안 어울리는 내가 가장 먼저 처분했어야 하는"
그런 제품이지만 희한하게 바르면 이쁘단 말이야.
아주 확연하게 골드빛이지만 둥둥 뜨지 않더라.
입자가 워낙 곱고 밀착력 있어서 그런가.
(이미 내 마음은 스타라이트를 편애하고 있음.)

아랫칸에 퍼프는 있지만 에지간한 상황 아니면
그냥 무시하고 별도 브러쉬로 써주는 게 좋다.




- [맥] 미네랄라이즈 뉴뷰 미디엄 (4만원대)

이 바닥에서 "사우나광"이라는 단어로 열풍 좀 일으켰던 뉴뷰 미디엄.
사실 작년엔가 이 제품이 나왔을 무렵에는 그냥 심드렁했더랬지.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에 특별한 감흥이 없을진대
하이라이터 섹션 좀 들어갔다고 한들 별난 거 있으려나, 싶어서.

결국 뒷북 구매.

사실 꽤 괜찮은 제품이기는 하다.
기본 파우더도 들어 있고, 하이라이터 광도 존재감 확실하고.
당최 파우더류 바닥 본 적이 없다는 우리 싱하형이
이거 바닥 내서 이번에 백투맥한다고 하니... 오호라.

하지만 광이 과한 나머지 지성 피부의 유분과 얽히면
정말 번들거림의 극치를 달린 우려도 있는 데다가,
난 역시 맥 특유의 큼직하고 동그란 케이스가 그닥.
심플한 사각 케이스가 좋아. (사랑해, 슈에무라.)




각각 발색 비교샷.

펄감 및 광
맥 > 나머지 기타 등등

골드빛
샹테카이

살구빛


옐로우 아이보리
아르마니 / 케빈어코인

개인적 선호도
슈에무라 > 샹테카이 > 아르마니 > 케빈어코인 > 맥


일단 슈에무라는 펄이 과하지 않은 저 부드러움이 마음에 들고,
골드면서도 누렇지 않은 맑은 발색이 딱 내 스따일이여.
케이스가 심플한 것조차 너무 사랑스러워주신 거지.

샹테카이는 희한하게도 가장 옐로우 골드지만 참 마음에 든다.
역시 인생에는 늘 반전이 있는 법.
... 게다가 가격과 획득 경로상, 어디 보내지도 못하고
밉든 곱든 그냥 내가 평생 안고 가야 한다.

아르마니는 무난하기는 한데 딱히 큰 매력은 없고,
그렇지만 섀도우가 마음에 들어서 아직 보낼 생각은 없고.

케빈어코인은 무난하고 자연스럽게 피부 좋아뵈게 해줬지만
어느 정도 대체 가능한 데다가 나한테는 약간 누런 감도
없잖아 있어서 얼마 전에 겨울맞이 대방출에서 과감히 보냄.

은... 그냥 광이 너무 강해서 난 그닥.
물론 파우더 부분과 믹싱해서 쓰면 저것보다는 마일드하다.
게다가 웜톤 페이스들에는 저 살구색이 참 매력적이기도 하고.
하지만 나에게는... 운명적인 짜릿함이 없었다네.
(이거 바닥 보신 싱하형님 진심 존경.)



- 덤 -


덤으로 맥 제품 몇 개 비교 발색도 해봤다.
사실 퍼펙트 토핑과 문리버는 블러셔로 주로 쓰던 제품들이라서
비교 리뷰에서는 뺐지만 그래도 같은 맥끼리 단체 사진이나 한번 ㅋ




뉴뷰 미디엄의 저 사우나광이란 정말...
T존에 잘못 과하게 쓰면 정말 얼굴이 미친듯이 빛난다.

퍼펙트 토핑은 얼굴 전체에 살짝 쓸어준 후에
볼 내지 C존에 덧발라주면 연한 블러셔까지 가능했음.
(아마도 내가 핑크기 도는 쿨톤 피부라서 그랬을지도.)
모공 부각 안 하는 점이 참으로 착하디 착한 장점이었지.

문리버는 좀 얼떨결에 샀는데, 음, 이쁘긴 이뻤다.
딱히 필요한 제품이 아니어서 그랬지.
하이라이터와 블러셔가 하나에 들어있으면서도
사이즈와 가격은 블러셔니까 월매나 착해.
(사실 엄밀히 "미네랄라이즈 블러셔" 라네.)
하지만 블러셔가 나에게는 약간 붉어서 총애는 못 해줌.



# 3. 핑크 계열


- [에스티로더] 새틴
- [에스티로더] 딜라이트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pink 31
 - [아르마니] 핑크 파우더


아무래도 핑크가 잘 어울리는 편이라서
나름 애착을 가지고 있는 핑크 계열 아이들.
그런데 핑크는 - 아무 때나 막 쓰는 게 아니라,
뭔가 스스로를 가다듬고 나서 쓰게 되더라.
난 좀 그래.
그래서 생각보다 자주 손이 가지는 않는다.
"당신은 핑크를 감당할 수 있는가?" 이런 거지.




- [에스티로더] 새틴 (당시 5만원대?)

코스메틱 동호회 바닥에서 불멸의 하이라이터로 남은 제품이
몇몇 있을진대, 그 중에서 절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새틴.
... 아무리 에스티로더가 꼴보기 싫어도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사실 모든 사람에게 완벽하게 잘 어울리는 최고의 하이라이터!
라는 건 순뻥이고 개인 피부타입, 피부색, 취향에 따라 다를 일인데,
어찌 됐든 간에 외형도 고급스럽고, 상당히 입자도 곱고 밀착력 좋으며
은은한 핑크빛이 도는 것이 - 잘 만든 제품이라는 건 맞는 말.
질감도 건조하지 않고, 발색 표현도 투명한 것 또한 장점이고.

블러셔는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핑크기가 도는 편이니까
노란 기운 강한 피부들은 무리해서 쓰지 않기를.
(왜, 예쁜 골드/피치 하이라이터도 많잖아.
요는 어떤 제품이 눈으로 봤을 때 이쁘냐- 가 아니라,
어떤 제품을 사용했을 때 내가 가장 예뻐 보이냐- 는 거다.)

아, 그리고 질감도 매우 촉촉해보이는 윤기가 많이 도는 편이라서
악지성의 개기름... 과 믹스됐을 때의 결과는 그다지.
약한 건성 피부를 윤기 있어 보이게 한다든지,
보통 지복합성 정도의 피부의 입체감 강조용으로 좋은 듯.
(생각해보니 하얀 쿨톤 피부, 건성, 하이라이터광인
김화잇양이 이 제품에 유독 열광할 법도 하네...)




- [에스티로더] 딜라이트 (아마 당시 5만원대)

작년 봄 한정이었던가.
새틴과 골드브릴 이후로 간만에 에스티 하이라이터 붐을 일으켰던 아이.
사실 처음에 써봤을 때에는 피부 상태가 워낙에 거시기해서 그런지
건조하고 텁텁하고 별로야, 이랬는데 이게 쓰다 보니 진가를 발휘하더라.

핑크 계열이면서도 새틴처럼 대놓고 핑크가 아니라 은은한 살구 핑크.
펄감 또한 과하지 않아서 피부와 자연스레 어우러지는 정도.
그리고 (난 아무래도 좋지만) 저 꽃무늬도 나름 인기였고.

하지만 이 크고 둥그렇고 (고로 수납하기도 매우 불편한) 케이스,
특히 스크래치 친화적인 금장 케이스는 정녕 내 취향이 아니었던 것.

그래서 한번 벼룩 보냈다가, 뒷북으로 재구매한 적도 있었더랬지.
그 다음에 에스티로더와 확~ 의 상해버리는 바람에 그대로 되팔았지만.
어쨌든 간에 내 과감하고도 모진 벼룩 역사상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번 팔았다가 다시 산 제품"로 남아주신 딜라이트.

사족이지만 -
'07년도에 이 딜라이트와 똑같이 생겼지만 색상만 화이트 계열인
텐더 파우더가 나온 적 있었는데 막상 그건 좀 시들했었지.
처음에는 "새틴을 대신할 아이가 나왔대!" 라는 낭설에
이 바닥이 술렁거리기도 했으나 생각보다 텁텁한 발색,
그리고 표면의 펄이 걷히면 밋밋하다는 단점 때문에.
그래서 그 편견 때문에 딜라이트도 처음에 좀 그랬어.
"니가 그래봤자 텐더 ver.2 겠지..." 라는 생각에.
뭐, 형만한 아우도 있고, 청출어람도 있더라, 세상에는.




- [아르마니] 핑크 파우더 (6만원)

... 그렇게 안 생겼다고?
당연하지.
이건 내 가내수공업의 결과.

관련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439

사실 핑크 파우더는 원형 그대로 루즈 타입으로 두는 게
(귀찮더라도) 가장 곱게 발색된다고 하지만... 어쩌겠어.
너무 귀찮아서 당최 손이 안 가는 것을.
옛 어르신들도 그러셨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결과는 상당히 만족스러움.
이렇게 안 했으면 난 도저히 쓰질 않았을 거야.
내가 나를 알지.
게다가 가루날림도 심하지 않고 발색도 잘 되는 편.
이거 압축해보고 나서 파우더류 압축에 자신감이 붙었다.
나, 손재주는 없어도 압축은 좀 하는 여자야! 이러고.
(이러고 평소에 분할 등은 주변의 재주꾼들을 부려먹는다.)

핑파 역시 얼굴 전체에 쓸어주기에는 상당히 핑크광이 강해서
나 또한 C존 하이라이터 등으로 주로 활용하곤 한다.
이걸 페이스 파우더로 쓴다는 분들은 대체 뭐임?

싱하형 말에 의하면 "인생 한방짜리 소개팅에 바르고 나갈" 아이란다.
역사 속 인물에 비유하자면 비운의 왕비 마리 앙뜨와네뜨 정도라나.
가루날림이 있는 점 또한 합스부르크 왕가의 공주님이라서 그러시다고.
(참고로 뽀얀 프랑스제 겔랑 펄리 화이트는 퐁파두르 후작 부인.)

... 베르사유 궁전에 계셔야 할 분을 트리아농으로 뫼셔서 죄송.
하지만 당신도, 나도 - 이게 편하잖아요.




- [슈에무라] 글로우온 p pink 31 (32,000원)

슈에무라 글로우온 떼발색 포스팅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14

아, 이 심플하고 실용적이고 간지 나는 디자인 어쩔거야.

허접해보인다는 둥, 더페이스샵 같다는 둥 하는 의견들도 있지만 -
이봐요. 그건 더페이스샵이 슈상네를 베낀 거고.
뭐, 어차피 케이스 취향이야 각자가 다 다를진대,
난 이 모던한 심플함이 이토록이나 좋다.

사실 이 제품은 아르마니 핑파를 대체해볼까... 하고 산 거다.
핑파 압축하기 전에는 그 가루형이 도대체가 너무 귀찮아서
"발색이 약간은 다르다지만 똑같이 핑크 광선 쏘면서도
제형은 간편한 글로우온으로 가볼까..." 라는 생각.

그런데 -
아르마니는 아르마니고
슈에무라는 슈에무라더라.
(응?)

결론은, 현재 두 제품 다 각각 잘 쓰고 있다는 소리.
사실 핑크 광선 쏘는 제품들만 따로 모아서
리뷰 한번 쓸까도 하였지만 너무 귀찮아서 패-스.





핑크 제품들 발색 일전에 너무 발로 찍어서...
새삼 다시 찍어서 추가해서 올림.
에스티로더 제품들은 자그마치 화잇양에게
삥 뜯어서 촬영에 성공했으니... 나도 참 에지간하다.
핑크 하이라이터님들에게 사죄하는 의미로
특별히 여러 장 연달아 올렸음을 밝히오.



새틴은 윤기 흐르는 질감에 연핑크 색감.
말 그대로 연핑크 새틴 소재의 느낌 그대로야.

딜라이트는 피부 친화적인 살구색.
새틴만큼 투명하고 윤기 좔좔 흐르는 건 아니지만
피부 본연의 유분과 결합하면 참말로 자연스럽더라.
버번쩍하게 얼굴 입체감 살려주는 건 아니지만서도
데일리로 써도 부담 없고 정말 "피부가 좋아뵈는" 제품.

아르마니는 어째 사진에서는 허옇게 나왔지만 ㅠ
사실 핑크 오팔펄을 오묘하게 쏘아대는 신비로운 색감.
그리고 입에 넣고 씹어도 씹히지 않을 것 같은 고운 펄감.
(표현 뭐 이따위. 아르마니 할부지, 죄송.)

슈에무라는 물론 아르마니 핑파보다는 약간 불투명하고
사람에 따라서는 텁텁하다고 평가하기도 하더라.
얼핏 보면 흰색 같은데 핑크 오팔펄이 돌기 때문에
얼굴 전체에 잘못 썼다가는 분홍 돼지 된다. (...)
개인적인 애용법은 역시 쿨톤 핑크 블러셔를 바른 후에
C존 (광대뼈 위쪽) 에 살짝 덮어주는 방법.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ink 33C와 궁합이 그토록 좋아.
(그래서 지를 때에도 2개 같이 샀더랬...)

아르마니와 슈에무라는 기능적으로 겹치는 면이 많긴 하지만 -
아르마니가 피부의 질감을 강조해준다면
슈에무라는 발그레한, 그러나 붉지 않은 핑크 색감을 살려준다.

우연히 도촬 당한 사진에서 슈에무라 색감이 드러났길래 :


볼 윗부분, 눈 아랫부분에 오묘하게 핑크기가 도는구만.
(... 착한 사람 눈에는 보여효.)

저게 바로 슈에무라 p pink 31.
아르마니는 저것보다 핑크기가 덜 돌고 윤기는 더 난다.
구매에 참고가 되기를.
(하지만 아르마니 핑파는 이제 어차피 못 구함. 캬캬.)



==========



왜 내 글은 나날이 스압성이 늘어나는 걸까.
마무리 멘트 없음.

The end.





  




뭐, 손에 묻는 게 귀찮아서 자주 쓰지는 않지만
그래도 크림 타입의 멀티 제품은 장점이 많긴 해.

하나로 치크/립 다 해결 가능하다는 것.
브러쉬 등의 어플리케이터가 없어도 된다는 것.
크림 제형이기 때문에 건조함이나 각질 부각도 적다는 것.
그리고 (이건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펴바르기도 쉽다는 것.

- [바비브라운] 팟루즈
- [스틸라] 컨버터블 컬러
- [스킨푸드] 생과일 립앤칙
- [페리페라] 원더 립앤치크

등등이 아마 이 바닥(?)에서 가장 유명하지 않을까.
(난 이 중에서 스틸라 컨버터블 컬러를 가장 애정하는 편♡
몇년 전에 단비처럼 출시되었던 거베라/릴리움 듀오 버전.)


케빈어코인에서도 이런 컨셉의 제품이 있는데
그게 바로 크리미 모이스트 글로우.




이러쿠롬 생겼고 가격은 45,000원 / 4g.
참 케빈어코인스러운 가격이랄까.

... 사실 이거 하나 사서 주구장창 잘 쓴다면야
4만원대 제품 하나 못 살 것도 없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 문제지.
게다가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대체 가능한 제품들도 있는데.
게다가 이 제품은 뚜껑도 돌려 여는 방식이어서 귀찮은데.

뭐 어찌 됐든 좋아 미칠 것 같으면 못 살 건 없겠지만
나에게는 뭔가 구매 자극 동기가 없어서 그냥그냥이야.

... 그러니까 나 또 업혀가는 포스팅 올리는 거지.
한번 꽂히면 죄다 컬렉팅하는 버릇이 있는 모양이
이 제품들 죄다 들고 나왔길래 이거슨 찬스!
라면서 불촬영 및 불발색 모드 ㅋㅋㅋ




전 색상 떼샷.
안타깝게도 배경이 동네 맥주집이라서 조명이 좀 누렇다.
아무리 보정해도 잘 안 잡아지니 그냥 감안하고 봐야 할 듯;




프라벨라탄솔레이는 듀오 만든다고 그랬는지,
소분해준다고 그랬는지 저렇게 파먹은 모습 ㅋㅋㅋ

질감들은 다 저렇게 "크리미"하고 "모이스트"하다.
크림 멀티 제품 중에서도 유독 맑고 촉촉한 게 있고
매트하고 진한 게 있는데 이 제품은 딱 중간 정도?
질감이 크리미해서 발색은 꽤나 잘 되는 편인데
그렇다고 마무리감이 건조하지는 않은 점은 마음에 드네.




맑은 누드톤의 누엘르.
이게 참 의외로 볼에든, 입술에든, 발랐을 때 이쁘더라.
볼에 발랐을 때에는 붉은기 없이 자연스레 청순하고,
그러면서도 얼굴의 입체감은 살짝 잡아주고.
입술에 발랐을 때에는 너무 매트하지 않은 누드립 연출 가능하고.

유포리아는 피부 친화적인 살구 핑크... 라고 해야 하나.
진한 색이 부담스러운 사람이 무난하게 쓰기 좋은 컬러인 듯.
개인적으로 이건 내 입술에 발랐을 때에는 너무 티가 안 나더라;
이런 진한 입술색 따위 같으니 ㅋㅋㅋ




가장 마음에 들었던 발랄 핑크 프라벨라. (역시...)
입술에 발랐을 때에는 살짝 생기 도는 딸기우유빛.
볼에 발랐을 때에는 무난하고 귀여운 핑크 치크.

아마도 가장 입소문 많이 탄 듯한 탄솔레이.
코랄이라는 사람도 있고, 오렌지라는 사람도 있고.
내가 보기에는 오렌지에 가깝더라.
난 잘 안 쓰는 색이긴 하지만 웜톤 피부에는 잘 어울릴 듯.




각 색상 손목 발색.
우리 이때 맥주집에 앉아 있었는데 조명 때문에
당최 발색이 제대로 안 찍히길래 결국에는 이렇게
손목에 각 색상 펴바른 후에 술집 밖으로 달려나가서 찍었다.
(난 이런 내가 부끄럽지 않아..........)

흐음.
사실 프라벨라는 벼룩에서 좋은 가격으로 나오면 획득하고 싶긴 해.
대체할 제품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이쁘긴 허네.

그냥 그렇다고.

케빈어코인 제품은 매장에서 정가 다 주고 사기에는
역시 뭔가 돈 아깝고 배 아파서 말이야.





  






두둥.
역시 내가 산 건 아니고 932의 제품 찍어온 거 ㅋ
(남의 지름에 업혀가는 포스팅 좀 좋아하니까.)


제품명이 "에어 브러쉬"여서
브러쉬 혹은 스프레이 타입인 줄 알았으나
알고 보니 그냥 일반 펌핑형 리퀴드 파운데이숑.



국내 정가는 자그마치 87,000원 / 20mL
... 미친 거지. (게다가 용량 봐라...)
뭐 다행히도 932는 하와이 세미나 갔을 때
어찌어찌 싸게 산 거라고는 하더라.


932 거는 밝은 피부에 가장 무난하다는 LQ05였는데...
케빈어코인 색상 시스템은 당최 헷갈린단 말야.

롯데닷컴 제품 설명에 의하면 :

밝은 피부용
LQ02 / LQ05

중간 피부용
LQ07 / LQ10

어두운 피부용
LQ08 / LQ09 / LQ13 / LQ14

... 이라고 하는데 이건 뭐 감도 안 오고.




어쨌거나 이렇게 생겼대.
이날 광화문 카페 이마는 발색 찍기 참 좋았더랬지 ㅋㅋ



여담이지만 -
케빈어코인 제품 패키지는 늘 고개 갸우뚱하게 만든다.
나 사실 심플하다 못해 심심한 디자인은 좋아하는 여자인데...
게다가 아티스트 브랜드도 상당히 좋아하는 여자인데...

이건 뭐 그냥 심플한 것도 아니고 그냥 싸보이는 소재와 디자인.

케빈어코인의 트레이드마크 격인 검붉은 컬러가 맘에 안 드는 건
그냥 지극히 개인적인 내 취향이라고 치자...
(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이게 좋다는 사람 별로 못 봤다.)

그런데 2-3만원이라면 몰라도 8만원대의 제품에서는
도저히 용서해주기 힘든 저 얄팍하고 스크래치 친화적인
플라스틱 소재는 어쩔 것이며, 유독 너덜거리는 박스는 어쩔 거냐고...
내가 따져봤자 우리 케빈 아저씨는 이미 이 세상 타계하셨구나.
(일동 묵념.)

케빈어코인, 당신네들이 코스메계의 왕족... 은 고사하고
신흥 귀족으로도 떠오르기 힘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네.
몸값은 비싼데 참으로 졸부 같은 디자인.


아무리 외형보다는 내면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몸값이 이 정도 되면 "꼴값"을 하는지 안 하는지는
따져보는 게 소비자로서 당연한 거 아니겠니.
생각해봐... 기왕에 돈지랄하는 건데.

나 원래는 단순 간지에 반해서 막지르는 여자도 아니고
저렴한 제품들은 패키지에 헛돈 써서 단가 올리느니
차라리 보기엔 좀 허접해도 내용물에 충실한 게 낫다고 생각해.
그런데 이 정도 가격을 지불할 거라면 어느 정도
외형도 그에 상응해야 한다는 보상 심리는 있거든.
20mL에 근 9만원이나 하는 애가 제품 개발 비용이 부족해서
패키지 이따위로 밖에 못 했다는 말, 난 믿을 수 없다.


생각해보면 참 너무나도 미쿡적인 느낌의 디자인이란 말이지.
이런 시시콜콜한 디테일 따지는 건 일본이랑 우리나라 뿐인지도.

그래... 내가 까탈스럽고 말도 많은 한국 녀성인 탓이여.
그저 - 다 내 탓이여.
어쨌거나 이런 내 눈에는 참으로 안타깝고 부족한 케빈어코인.
(뼛속까지 미쿡 브랜드 맞구나, 너.)




어찌 됐든 손등 발색이다.
이게 LQ05 색상.
가장 많이 쓰는 색상이라고 하니까 대부분의
플러스 마이너스 21호 피부에는 잘 맞지 않을까 싶네.
932랑 피부 톤이 그리 크게 다르지 않은 나에게도 OK.
(나는야 붉은기 있는, 밝은 21호 피부.)




펴발라보면 건조함이나 번들거림 없이, 가볍고 촉촉하게 잘 발린다.
그리고 역시 색상은 내 피부에서 잘 녹아들 정도.
(아, 물론 손등 피부와 얼굴 피부는 다른 법이지만,
난 이제 손등 테스트로 얼굴 색상 친화도도 짐작할 수 있는
그 정도의 내공은 갖췄으니까 할 수 있는 소리.)




그리고 좀 더 펴바르고 두드려주면 이렇게 -
살짝, 아주 살짝 보송한 마무리가 된다.
하지만 아예 파우더리한 건 아니고.
아주 살짝.
지복합성 피부 위에서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파우더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될 그 정도.


완전 파우더리 매트한 건 아직도 좀 경계하는 편이라서
이 정도 질감이면 편하게 사용하기는 좋을 것 같더라.
게다가 수분감도 꽤나 있는 편이어서 속당김도 없고.

커버력은 없지만, 그건 애시당초 기대하지도 않았으니까.



결론은 :
5만원 이하면 살지도.
932는 하와이에서 4만원대에 샀다고 하니까 봐주자.






  

[케빈어코인] 셀레셜 파우더 Candlelight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8. 6. 11. 14:10




명품화장품 쇼핑몰 스킨베베 [http://www.skinbebe.com]


 


 
 
  명품화장품 쇼핑몰 스킨베베 [http://www.skinbebe.com]
 
  케빈어코인
  [물광화장의 원조] 셀레셜 파우더 - Candlelight
명품화장품 쇼핑몰 스킨베베 [http://www.skinbebe.com]
진주펄과 이슬 머금은 빛나는 화장 마무리 결정체!
가  격 : 59,000원
적립금 : 590원
용  량 : 5g    원산지 : 미국
리  뷰 : (4개)
 
 
  best of best ! summer makeup

24시간 내내! 낮과 밤의 화려한 여름무대를 꿈꾸는 당신을 위해~
뜨거운 태양아래 내 피부에서 더욱 더 반짝이는 진주펄의 환상적인 무대를 누리세요!


- 아주 작은 진주 펄 가루가 이슬을 머금은듯한 광택있는 피부로 매끄럽고 윤기있게 재창조 해줍니다.
- 얇고 고급스러운 케이스로 어디서든 휴대하고 다니며 메이크업 수정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 작고 아담한 부드러운 브러쉬가 피부 골고루 자연스러운 연출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 고급스런 진주펄 가루가 윤기나고 **한 이슬머금은 피부로 보여지게 하여 최상의 피부표현 연출이 가능합니다.
- 가볍게 바짝임을 더해주기 위해 얼굴광대, 이마, 턱, 목 부위로 터치해 주시면 됩니다.

▶ KevynAucoin ◀

명품화장품 쇼핑몰 스킨베베 [http://www.skinbebe.com]

 
 
  ◎ 케빈이 말하는 메이크업 성형!
- 뚜렷함을 강조하고 싶은 부위나 작어져 보이게 하는 부분인 아래턱 **, 볼 윤곽, 관자놀이, 코 양쪽 부위 등에 살며시 터치해 줍니다.
(아래 이미지는 얼굴 윤곽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사용방법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과장되어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 이미지를 참고하여 본인의 얼굴 윤곽 구조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자신에게 맞는 표현법으로 다양하게 활용해 보세요)
 

명품화장품 쇼핑몰 스킨베베 [http://www.skinbebe.com]



*******



스킨베베에서 블로그 포스팅 행사를 하길래 그냥 쭈욱- 둘러봤는데,
이 제품이 유독 눈에 띄네 +.+

[케빈어코인] 셀레셜 파우더 Candlelight 색상 : 하이라이터 파우더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펄감
과하지 않은 색감
깔끔한 디자인
퍼프가 아닌 브러쉬 내장


게다가 덤으로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케빈 어코인의 브랜드라니.
케빈 어코인이 낯선 분들을 위해서 잠깐 자료 화면 포스팅~ ㅋㅋ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