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싱가폴에 오게 됐다.
물론 출장으로 온 거지만
기왕 어렵게 일정 조율한 거,
싱가 로컬 큰고미와 회동도 하고...
온 김에 같이 세포라 투어도 해보고?
벼르던 타르트 매트 팔레트도 사보고?
원래부터 취향이나 피부톤 등이
확연히 다른 편이긴 했지만 ㅋㅋㅋ
이번에 피차 한결 같은 톤체성과
취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나 :
한국인 동년배 평균 기준으로
보통에서 살짝 밝은 정도의 피부.
대체로 블루/핑크 언더톤이 돈다.
섀도우는 모브/플럼 계열이 베스트.
립은 핑크/레드 계열이 잘 어울린다.
얘 :
싱가폴 살면서 태닝 가속화 ㅋㅋㅋ
한국인 평균대비 가무잡잡한 피부색.
얼핏 웜톤 같지만 사실은 뉴트럴로 분류.
화장을 기똥차게 잘 해서 아무 색이나 소화
... 하긴 하는데 아주 쿨/파스텔은 좀 무리...
(왕년 네이버 빠와 블로거, 뉴에라걸 ㅋㅋㅋ)
# 1.
세포라에서 리퀴드 루즈를 골라본다.
나는 쿨한 진핑크,
너는 핫한 오렌지 레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이 사진 한 장만으로도
이번 포스팅의 요지는 표현 끝.
하지만, 여기에서 끝났을 리는 없지.
# 2.
맥에서 립라이너 색상을 골라본다.
집고 보니까
얜 또 브릭 레드,
나는 핑크 레드.
이야, 일관성에 리스펙트 ㅋㅋㅋ
# 3.
야외에서 립펜슬 발색을 해본다.
이건 취향이라기보다는,
피부톤에 의한 발색의 차이;
순서가 약간 바뀌긴 했지만
여튼 같은 4가지의 립펜슬인데
미묘하게 달라보이는 컬러 매직.
이렇게 보면 확실히
큰고미가 마냥 웜톤이 아니라
노란기, 붉은기 다 있는 게 보인다.
나는 피부색이 엄청 밝다기보다는
비치는 언더톤이 블루/핑크라서
쿨톤으로 발현되는 경우인 것 같고.
여튼 이 1:1 매칭에서는
큰고미가 상대적 웜톤은 맞는 걸로.
# 4.
스파클링 와인 베이스의 칵테일을 고른다.
고르고 보니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쿨톤 레드, 너는 웜톤 레드.
뭐냐,
운명의 데스티니냐.
술도 톤체성으로 마시는 거냐.
하나 같이 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기가 막히게 찰떡 같이 맞아떨어진
ㅋㅋㅋㅋㅋㅋㅋ 싱가폴 톤체성 투어;
자, 이제 내일부터는 업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