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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별거 없는... 벨기에 쇼핑샷.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6. 10. 13. 01:00

 

 

 

원래 여행 가서 물건을 사는 편이 아니다

+ 벨기에 물가가 싸지도 않고, 살 것도 없다

+ 그나마 유명한 초콜릿에는 크게 관심 없다

+ 개중에 유명한 (그리고 비싼) 델보백은 더더욱

+ 당분간 금주여서 술을 사쟁일 필요도 못 느낀다

 

이 모든 이유가 빅뱅해서... 이번 벨기에 여행에서는 딱히 이렇다고 할만한 쇼핑 성과(?)가 없었다. 물론 어찌어찌 하다 보니, 면세에서 예상치 못한 화장품 대리구매 물품들이 생기긴 했지만 ㅋㅋㅋ (범인은 톰포드, 바로 너야...)

 

 

 

 

 

 

* 인천공항 출국 면세샷

 

- 메포 파운데이션 브러쉬 미디엄 106

- 에스티로더 더블웨어 마스카라 트리오 세트

- 한스킨 바이오 오리진 로얄 앰플 비비크림

- 톰포드 크림 컬러 포아이즈 3호 '스핑스'

- 톰포드 아이 컬러 쿼드 (12호 시덕티브 로즈, 13호 오키드 헤이즈 x 2)

 

메포 브러쉬는 동네주민느 요청으로 대리구매하면서, 마침 나도 파데 브러쉬가 하나 더 필요해서 같이 샀고, 더블웨어는 마스카라 재고가 다 떨어져서 벼르다가 구매했고, 한스킨 앰플 비비는 쌩뚱맞지만 최근에 재차 테스트해본 바로는 나한테 너무 잘 맞아서 들여왔지. 여기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발색샷 첨부해서 올릴 생각. 그래, 뭐, 여기까지는 그렇다고 칩시다.

 

복병은 톰포드. 4구 섀도우 국내 정가가 10만원이나 하는지라 (출시 당시에는 9만원이었는데 거기에서 가격을 또 올림...) 들여다볼 생각조차 안 들었는데, 면세에서 우연히(?) 테스트해보니까, 하... 질감 색감 예술이긴 하네... 면세 가격으로도 7만원대, 만만치 않은 가격이지만, 워낙 국내 정가가 비싸다 보니 그 몇만원 할인이 의미있게 느껴지기도 하고???

 

그래도 일단 꼭 필요한 건 아니니까 더 생각해보고 다음에 사든지 하자, 이러면서 후퇴했는데... 라운지에서 카톡으로 수다 떨다가 그만 코덕 단체창에 불을 싸질러버리는 바람에 ㅋㅋㅋ 대리구매 해주다가 내 것도 같이 사버렸다??? 그나마 저 중에서 내 건 13호 오키드 헤이즈 하나라는 걸로 변명을 해봅시다... 나머지는 다 남의 것들일세.

 

저 중에서 더 유명한 건 스킨/플럼 매트 컬러와 함께 화려한 펄컬러가 포함된 12호 시덕티브 로즈인데, 나는 펄감이 좀 더 잔잔하고 누디한 색감 비율이 높은 13호 오키드 헤이즈에 더 꽂혔다. 이른바 쿨톤을 위한 완벽한 (그리고 호화로운...) 음영 팔레트라고나 할까. 그리고 나의 컬러 클론 자매인 김갬도 처음에는 시덕티브 로즈! 를 외치다가 나의 현장 실시간 발색샷을 보고서는 곧바로 13호로 갈아탔다. 후후후.

 

 

 

 

 

 

* 벨기에 공항 및 기내 면세샷

 

초콜릿은 선물용으로 두세 박스, 그리고 트러플을 하나 샀는데 그건 오는 길에 둘이서 냠냠 다 먹어버렸고 ㅋㅋㅋ 아니, 초콜릿에 별 기대도 없었는데 노이하우스 샴페인 트러플 대체 왜 그리 맛있는 거죠? 왜 와이 어째서 뭣때문에... 그냥 한번 맛이나 보자는 식이었는데, 이럴 거면 몇 박스 더 사올걸 그랬다면서 키득댔다;

 

클라란스 포맨 트래블 키트는 딱히 사려던 건 아니었는데, 브뤼셀 공항에서 초콜릿 사고 나서 애매하게 남은 유로를 어쩔까 하다가 거의 금액에 딱 들어맞는 이게 있길래 겸사겸사 샀다. 믿고 쓰는 클라란스인데다가, 출장을 자주 가는 남편에게 딱 맞는 구성이라서, 기왕이면 속시원하게 유로털이도 하고 귀국하고! 이래저래 잘 샀다 싶은 아이템.

 

에스티로더 ANR (소위 갈색병) 아이크림은 양가 어머님들 하나씩 드릴 선물. 원래 여행이나 출장 다녀오면서 주변 가족 친구들한테 선물 널리 돌리는 스타일은 아닌데, 이번 여행은 좀 길게 가기도 한 데다가, 여러 모로 원래 예산에서 돈이 굳어서 (오호호호) 가족들 선물을 좀 사자 싶었다. 하지만 양가 부모님들은 초콜릿을 딱히 즐기시지도 않고, 그렇다고 별 의미 없는 기념품을 사기는 싫고 해서, 결국 어머님들 화장품으로 대동단결. 대한항공 기내 면세에서 저렴하게 구매해서 더더욱 뿌듯하구랴.

 

 

 

 

'벨기에 쇼핑 추천' 이런 건 못하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나로서는 하나 같이 만족도 높은 쇼핑 내역이로다. 다음에 벨기에 갈 일이 생긴다면 트러플 초콜릿은 좀 더 다양하게 양껏 사오리라는 다짐만 살짝 해보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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