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에 해당되는 글 26건

  1. 2011.04.15 [페리페라] new 마이 스킨 팩트 - 왠즤 땡기는...
  2. 2011.04.01 [RMK] 마니아 마음 살살 간지럽히는 '11 봄 신상- 14
  3. 2011.03.24 [디올] 2011 new 디올 어딕트 - be iconic 4
  4. 2011.01.12 엄마를 위한 지름 (2)편 : 수려한 골드 투웨이케익 4
  5. 2010.04.08 [슈에무라] New UV 언더베이스 무스 &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6
  6. 2010.02.01 [라네즈] 2010 Spring Make-up Collection : 오나먼트(Ornament) 룩 2
  7. 2009.12.02 우지원양에게... 22
  8. 2009.08.27 [베네핏] 헬로우 플로우리스 '아이보리' - Goodbye, Flawless... 넌 참 좋은 팩트였어. 6
  9. 2009.08.12 [후] 해윤선 파우더 SPF50 PA+++ - 이 왕후의 옥안을 맑고 곱게 지켜주겠느뇨... 3
  10. 2009.07.03 [클리오] 크로스오버 팩트 SPF31 PA++ (내추럴 베이지)
  11. 2009.07.02 바리 수제 팩트
  12. 2009.06.18 [아르마니] 핑크 파우더 - 휴대용으로 압축해보자! 14
  13. 2009.06.18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 - 짝퉁 보야지 제작기 10
  14. 2009.06.06 [미샤] M 시그니쳐 래디언스 투웨이팩트 SPF27 PA++ 21호 (+풀러린에 대한 고민) 6
  15. 2009.05.25 [겔랑] 레 보왈레뜨 프레스드 파우더 - 휴대용으로 최고! 2
  16. 2009.05.15 [스킨푸드] 라이스 화이트 모찌 팩트 SPF25 PA++ (자가 복원 기능 팩트 -_-) 14
  17. 2009.04.25 [에뛰드하우스] 진주알 맑은 비비 크림 & 비비 콤팩트 22
  18. 2009.02.07 [캐시캣] 아쿠아 선 팩트
  19. 2009.02.01 [오휘] 루미아르떼 팩트 2호 멀티컬러 - 반짝반짝 빛의 예술! 6
  20. 2009.01.29 [캐시캣] 글로우 시리즈 (모이스쳐 베이스 / 모이스쳐 케익 / 모이스쳐 팩트) 5
  21. 2008.12.27 [디올] 디올화이트... 디올 스노우 수블리씸 팩트의 할머니에 대한 회상과 묵념.
  22. 2008.10.31 20대 초반의 나를 설레게 하였던 아이들... (추억 회상 모드 -_-*) 2
  23. 2008.06.26 [라네즈] 지면 광고... year 2005~2006 (전지현 전성 시대)
  24. 2008.06.23 [엔프라니] 제품은 좋지만, 마케팅/홍보/유통이 다 따로 노는; 11
  25. 2008.06.02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EX 스노우 썬 크리스탈 (지성용 윤광 팩트) : 기존 윤광 팩트와 비교! 1
  26. 2008.04.14 뷰티 모델로서의 송혜교



내일 휴무여서 마음이 편한건 좋은데
이 시간에 왜 자라는 잠은 안 자고
쌩뚱맞게 지름신 영접하는 건지...

안 그래도 당최 닳지를 않는 팩트류.
그나마 오르비스 쉬폰 베일 파운데이션은
이제 좀 움푹 파여서 집중 공략 중인데
그렇다고 내 다른 팩트들이 줄진 않지.

그런데 나 왜 이 시간에 급 팩트 지름신 오지???
그것도 평소에 관심이라고는 1mg도 없던
자그마치 페리페라 브랜드에서 말이야.

사건의 전개는 이러하다 :

마이 스킨 팩트가 베스트셀러인 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딱히 관심 없었다.
페라페라 브랜드 자체가 너무 가벼운 데다가
디자인도 지나치게 영하고 캐주얼해서
30대 건조한 언니가 되어버린 나에게는
딱히 어필하는 매력이 없었던 것.


그런데 최근에 그냥 놀면서 웹서핑하다가
문득 티트리 성분이 들어간 팩트들이
뭐뭐 있는지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상위권에 이 팩트가 떡하니 뜨더라.

딱히 티트리 팩트를 구매할 건 아니었지만
뜬 김에 좀 관심을 가지고 보니까
이 아이가 과연 재구매율 1위에 빛나더라.

그런데 최근에 자그마치 리뉴얼이 되어서
케이스도 세련되어지고 질감도 향상됐다고.

왠즤 사고 싶네~
왠지 좀 그러네~






게다가 페리페라랑 친하지 않은 나 같은 고객,
혹은 팩트 개념 자체가 생소한 초보 고객,
모두를 위해서 이런 친절한 비교표까지.

예전에 트리아나 팩트는 선물 받았었는데
당시에도 팩트가 너무 많아서 입양 보냈었지.
(지금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어쨌거나 이 오밤중에 나는 앞뒤 없게스리
이 페리페라 마이 스킨 팩트가 매우 땡긴다.



지금 사면 리필 증정은 물론이거니와
할인에 비비크림이랑 폼클도 같이 주던데...
물론 비비나 폼클이 필요하냐고 한다면 -
그건 또 절대 아니지만 인간의 마음이란;




... 피부 재생 시간에 잠 안 자고 이러고 있으니
한율 극진 크림을 바르든 말든, 피부가 이렇지.
자러 가야겠다.






  




워낙에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데다가
요즘에는 색상이 화려하고 튀는 것보다는
쉬어하고 맑고 자연스러운 걸 선호해서
RMK가 어째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RMK도 그런 걸 알고 있는 건지 -_-
시즌마다 내 마음을 마구 간지럽혀.
간사한 것.



안 그래도 "에그 베이스"로 밀고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나 리퀴드 파운데이션 등으로
베이스계에서 한가닥 하는 RMK였는데
이번에는 한층 강화된 모공 커버력을 자랑하는
모공 전용 프라이머, 일명 "에그 필러"를 내놨네.

물론, 정식 명칭은 "스무딩 폴리쉬드 베이스" 되시겠다.


처음에는 기존의 베이스가 리뉴얼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아예 전용 프라이머로 신상 출시됐더라.

다른 제품들 리뷰에도 종종 말한 적 있듯이
난 사실 "나 프라이머요-" 하는 제품들은 별로.
대표적인 예가 바닐라코 프라임 프라이머 라인.

그런데 RMK는 평소에도 인위적이지 않고
쉬어하고 맑고 얇은 표현을 지향하는지라
프라이머 또한 그런 성향일 것 같다.
(이 말인즉슨 아직 테스트 못 해봤다는 거지.)

게다가 기존의 베이스 (에그 베이스) 의 단점이
자외선 차단 지수가 없다는 거였는데
이번 에그 필러는 SPF14 PA+ 로구만.
그리고 한국 백화점 정가는 4만원.




Choose Me...
Take Me...
Open Up...

Choose Me...
Take Me...
Open Up...


일개 화장품 주제에 감히 이렇게
소비자를 세뇌하는 패키지라니.

... 너무 좋다. 막 넘어가주고 싶어 ㅠ


기존의 크리미 폴리쉬드 베이스랑
패키지는 거의 동일한 것 같네.
스탠딩 튜브형이어서 사용하기 편할 듯.

솔직히 최근에 라네즈 워터 수프림 라인의
컬러 베이스 겸 프라이머를 구매해서
RMK까지 사면 도저히 안 되는 거겠지만
참 얘네가 자꾸 질감 상상하게 만드네.
뭔가 나 같은 취향의 소비자 마음을
살살 간지럽히는 구석이 있어, RMK.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 프라이머 구경하다가
문득 또 흘러흘러 발견한 게 있었으니 :

바로 신상 프레스드 파우더 N.


슬라이드 형태로 생긴 파우더 팩트에
여러 색상의 파우더가 함께 담겨서
내장 브러쉬로 쓸어주면 안색이 환해지는
뭐 그런 (어찌 보면 평범한) 컨셉인데
RMK 특유의 이 쌔끈한 패키지 덕인지,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헉! 해버렸네.

홍조녀인 나는 역시 03호 페일 블루가 땡기고.



지금 있는 팩트들도 다 못 쓰고 있는데
이게 땡긴다면 난 또 맞아야 하겠지만
그냥... 뭐... 이쁘다는 소리를 하고 싶었다.
중얼중얼.



RMK 너네 왜 이러냐.






  

[디올] 2011 new 디올 어딕트 - be iconic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1. 3. 24. 08:51



디올이라는 브랜드를 높게 사기는 하되
실제로 자주 구매하는 편은 아니다.
물론 그래도 디올 립제품 몇 개와
예전 팸세에서 주워온 것들이 있긴 하지만
뭔가 좀처럼 매장에서 구매는 잘 안 하네.

어딕트 립스틱 라인 역시 늘 판매 순위는 높고
나 또한 제품이 좋다고 생각은 하지만
그 수많은 컬러 중에서 굳이 골라서
구매를 할 인연은 여태 없었던 듯.

재작년도 버전의 디올 어딕트 하이컬러
몇호더라... 암튼 그거 하나에 꽂혀서
선물받은 후로 주구장창 잘 써왔는데 -

이번에 디올 어딕트 립라인 전체가 전격 리뉴얼됐다.

2011 Dior Addict
Be Iconic
with Kate Moss





디올 어딕트 립스틱이야 워낙에 유명한 아이라서
코스메틱 마니아에서부터 화장 초보자에게까지
다양하게 어필하는 스테디셀러이긴 하지만 -

그래도 이번 케이트 모스 아이코닉 화보는
꽤나 여러 여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을 것 같다.

딱히 케이트 모스 숭배자는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iconic 이라는 단어와 저렇게 잘 어울리다니.

디올이 이미지 모델은 대체적으로 잘 뽑아.
(최근에 디올 코리아가 저지른 희대의 실수,
소녀시대 애드버토리얼은 제외하도록 하자.
사실 내 블로그에서 언급하고 싶지도 않지만.)




메인룩에 쓰인 컬러들은 이래.
#343 미스 디올
#561 베이비 로즈
#578 디올 키스
#680 밀리


게다가 이번 어딕트 아이코닉 라인의 특징은 -
기존에 산발적으로 나뉘어 있던 라인들을
다 통합해서 컬러군별로 분류해놓았다는 것.

그래서
어딕트 오리지널 / 하이샤인 / 하이컬러
라인들이 다 하나로 통합된
점이 마음에 든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 특징은 -
립스틱의 왁스 성분을 줄이고
투명한 젤 질감을 더 해서
더 매끈하고 촉촉해졌다는 것.
그렇다고 해서 마냥 글로스처럼
미끄러운 막을 입히는 질감이 아니라
입술에 가볍게 밀착되게끔 바뀌었다고.

실제로 테스트해보니까 - 과연 그렇더라.



그런데 단점 아닌 단점은 -
역시 색상들이 너무 많아서 고르기 어려워;

결국 처음에 고르기 어려운 소비자들은
메인룩의 인기 컬러들에 손이 가기 마련.

하지만 방대한 꾸뛰르 하우스와 연계돼있는
디올 코스메틱은 전달하고픈 이미지가 많아서
결코 색상 수를 줄일 생각 따위 없겠지.



이번 2011 신상 어딕트 아이코닉 라인은
색상군에 따라서 크게 3가지 룩으로 분류된다.




락 아이콘 스타일.

화보에서 케이트 모스가 들고 있는 메인 컬러,
578호 디올 키스가 여기에 속해 있다.
메인 컬러라서 그런 게 아니라 실제로 봤을 때
가장 끌리는 컬러이자 실용적인 컬러여서
매장에서 발라봤는데 그 이후로 계속 입질이;
집에 안 쓰는 립스틱 몇 개만 처분하고 나면
급 정당화하면서 지를 것 같은 예감이 드네?

여담이지만 -
디올은 립스틱 라인을 아무리 리뉴얼해도
578번 색상은 메인 컬러에 주는 경향이 있는 듯.
꼭 화보 컬러가 아니라고 해도 578은 늘 인기 있다.




돌 아이콘 스타일.

보다 소프트하고 누디한 컬러들.
#343 미스 디올 컬러가 여기에 속해 있다.
얼핏 예뻐 보여서 매장에서 발라보긴 했는데
오렌지 베이지 기운이 생각보다 많이 돌아서
핑크기 강한 내 얼굴색에서는 다소 애매했던 듯.
또 #561 베이비 로즈도 여기에 분류되는데
이 색상도 나름 인기 있는 것 같더라.
그런데 생각보다 흰 기운이 많이 도는 데다가
난 역시 #578 디올 키스에 더 끌려서 ㅋ




글램 아이콘 스타일.

여긴 보다 진하고 섹시한 컬러들의 모듬.
한쿡 녀성들은 아무래도 앞서서 본 두 스타일의
핑크 / 피치 / 누드 컬러들을 더 선호해서 그런지
이 글램 아이콘 스타일은 적극 홍보를 안 하더라.
아직 온라인에 리뷰들도 상대적으로 안 보이고.



디올 립스틱 특정 컬러에 대한 구매욕이
여태까지 그닥 없던 나도 요즘 간질간질해.
새로워진 립스틱의 제형 덕인지,
정말 케이트 모스 파워 덕인지,
하여간 요즘에 계속 머리 속에 맴도네.



이와 더불어 덩달아 급 땡기는 제품 :


디올 스노우 라이트 베일 컴팩트 SPF20 PA+++

디올 팩트야 워낙에 오피스 레이디들의 필수품이지만
너무 다들 사용하다 보니까 괜한 반항 심리에
늘 강 건너 불 구경 하듯이 넘겨왔다.

게다가 근래에는 팩트류 종류가 너무 늘어서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으면 헷갈리기까지 해서
이게 리뉴얼이 된 건지, 추가가 된 건지 싶다.

작년인가 재작년에 출시된 디올 스킨 누드 컴팩트는
음영과 하이라이트가 한꺼번에 들어있고
입자가 곱고 촉촉한 것은 물론이거니와
어플리케이터도 브러쉬라서 맘에 들었는데
결정적으로 너무 두툼한 케이스에서 물러섰지.

그런데 여전히 그와 같은 사이즈로 출시됐는데
이번에만 유독 마음이 끌리는 이유가 뭐냐면 -
뭐, 역시 케이스 바이 케이스... 랄까...

일단 난 하이라이터와 쉐이딩이 있는 것도 좋지만
역시 팩트는 기본 팩트에만 충실한 게 맘에 들고,
이번에는 퍼프도 양면의 소재가 달라서
용도에 따라서 맞춰 쓸 수 있는 게 좋더라.
게다가 주머니에 브러쉬 수납칸이 따로 있어서
퍼프랑 브러쉬를 동시에 휴대하고 다니면서
그때그때 다르게 사용할 수 있는 점 역시.
디올이니까 입자 고운 건 따로 말할 필요 없고.




약간 밝은 21호 피부들은 거진 010호 쓰고,
화사한 핑크기 원하는 사람들은 012호.

난 핑크기는 이미 충만하므로 당연히 010호.



그런데 나 현재 집에 팩트류 재고가 몇 개더라???






  




어제 퇴근길에 엄마 전화가 왔다.

"딸~ 나 내일 여행 가는데 너 쓰는 것 중에
내가 쓸 만한 팩트형 파우더 빌려줄 수 있나?"

"그거야 문제될 거 없지만 색상이 안 맞을텐데?"

"그렇겠제? 아니다. 그냥 가루 파우더 들고 갈게."

"음? 지난번에 드린 그 핑크색 케이스는 어쩌고?"
(내 애용품인 오르비스 쉬폰 베일 파운데이션.
써보니 좋아서 차분한 색으로 엄니도 사드렸음.)

"그게... 가방을 떨어뜨릴 때 그 속에서 깨졌는지
오래 전부터 가루 내서 가루로 사용하고 있었어...
절반도 쓰기 전에 깨져서 미안해서 말 못 하고
그 제품 다 쓸 시기 즈음 되면 말하려고 하다가...
사실 지난 번에 제주도 여행 갔을 때에도
깨진 그거 가져가서 몰래 화장 고치고 그랬어."




... 아, 진작에 얘기 좀 하시지!!! ㅠ_ㅠ
팩트가 깨졌다고, 그래서 불편하다고, 필요하다고!
평소에 엄마 화장품 재고는 수시로 체크하지만
파운데이션 팩트가 꺠졌는지 여부까지는 내 차마.

하여간 그래서 사당역 뷰티플렉스에서 급구매한
엄마의 "딱분"



이번에 내 써치 조건은 :

- 파우더 팩트가 아닌 파운데이션 팩트,
소위 트윈 혹은 투웨이 팩트라 불리는 류.
약간 커버력도 있고 질감도 촉촉한 걸로.

- 컬러는 차분한 21호 내지는 밝은 23호.
붉은기는 없어야 한다.

- 어머니들이 알아볼 만한 선호 브랜드로.

- 디자인은 너무 영하지 않고 품위있게.

- 부피는 너무 과도하지만 않으면 OK.
되려 너무 쬐끄만 건 감질맛 나니까 패스.

- SPF 지수는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 가격은 6만원 이하면 OK.




이런 기준에서 간택된 제품은 바로 :


[수려한]
골드 투웨이케익
(기획세트)

단품 가격 4만원대
기획세트 가격 5만원대


사당역에는 아리따움 매장은 없고, 올립영은 좀 멀고,
그 외에는 미샤 및 네이처리퍼블릭 등의 로드샵들이라서
일단 가게는 뷰티플렉스로 정해놓고 들어갔다.

그 중에서도 몇 가지를 후보로 두고 고민을 했지.

[이자녹스] 에이지리스 모이스트 세럼 투웨이 케익
[입큰] 럭셔리 오드퍼퓸 투웨이 케익
[수려한] 골드 투웨이 케익


그런데 이자녹스는 생각보다 질감이 매트해서 패스하고
입큰은 질감이 꽤나 마음에 들고 신뢰도 갔지만
결정적으로 색상이 너무 어두워서 결국 최종 탈락.
엄마가 21호와 23호 중간 그 어드메 피부색인데
입큰은 21호는 너무 밝고 23호는 너무 어둡더라.
(유사 브래드 23호에 비해서 훨씬 어두움.)

결국 질감이 건조하지 않으면서도 산뜻하고
색상도 약간 밝은 23호로 나오며
성분 및 향도 한방 계열인 수려한 낙찰.




게다가 1만원만 추가하면 이런 기획세트가.
역시 이런 게 선물하는 맛이 나지 않겠숴효.




어머님들 맘에 들 것 같은 고상 디테일.




- 투웨이케익 본품
- 투웨이케익 리필
- 메이크업 베이스
- 파운데이션
- 클렌징 젤 오일
- 클렌징 폼


이런 실한 구성이다.
엄마는 어차피 쓰는 제품 꾸준 열혈히 쓰시니까
본품에 리필까지 있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서.
게다가 대용량 샘플 좋아하시니 더할 나위 없고.

"기획세트라면 본품과 동일한 가격으로
증정품만 더 끼워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라고 꽁알대기는 했지만 뭐 그래도 만족해.




황수정 같기도 하고
개구리 눈알 같기도 한
수려한 골드 투웨이 케익.

난 저런 디테일은 별로 쓸데 없고 부피만 차지해서
그저 귀찮기만 하지만 엄니 맘에는 드는 듯.
하긴 평소에 LG생건 브랜드 제품들을 좋게 보면서도
자주 구매 않는 건 역시 부피와 디자인 때문이었는데
이렇게 엄마 선물 살 때 손이 가게끔 되는구나.




Sooryehan.




오오, 이렇게 매화(?)까지 새겨져 있어.
곧 지워지겠지만서도.
그리고 인삼 계열의 한방향은 아니지만
은은하고 부드러운 향이 나서 기분 좋다.




괜히 접사.
23호 치고는 살짝 밝게 나왔다.
바로 그래서 마음에 들었지만.



여하튼 우리 문여사님, 수려한 금색 "딱분" 잘 쓰시라우.
남 몰래 깨진 팩트 쓰지 말고! 당당하게 화장하고!
그리고 앞으로 화장품 떨어졌거나 필요하면
딸내미한테 제깍제깍 말 좀 해주시면 감사하겠슴다;



p.s.
파운데이션은 이제 디올 스컬프드로 정착하신 듯.
참고글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49





  




간만에 맘 먹고 상세 리뷰 올리려니까 준비할 게 많네.
요즘 내 블로그에 업뎃이 뜸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거다.
물론 무엇보다도 너무너무 바빠서...!!! 이기도 하지만
한번 올리면 끝장 보는 내 성질머리 때문... 이랄까.
어째 내 포스팅들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길어져.
쓰기도 힘들고, 보기도 버거운 거 뻔히 알면서도
점점 방대해지는 내 포스팅 경향을 어찌 할꺼나.

... 이렇게 서설조차 기니까 늘 글이 끝도 없이 길어지지.

잡설 치우고 -
오늘은 늘 마음 속에서 애정하는 [슈에무라] 제품 리뷰데스.




슈에무라가 코스메틱 브랜드 중에서 가장 먼저 개척한 제품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아마도 클렌징 오일,
그리고 이 무스 제형의 자차 겸 메이크업 베이스, "UV 언더베이스" 되겠다.

52,000원 / 65g



1990년 전세계 최초의 신개념 무스타입으로 출시되어
시대에 따라 변하는 피부 트렌드를 제시하며
전세계 여성들의 인기와 신뢰를 독차지 해온
슈에무라의 전설적인 UV 언더베이스 무스가
2010년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출시됩니다.


... 라고 하더라 ㅋ



무스 메베 내지 모공 메베 등의 애칭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개 모공 커버를 강조하는 "페이스 아키텍트" 라인의
파운데이션/파우더와 뛰어난 궁합을 자랑한다.
(매장에서도 대개 이런 조합으로 권할 뿐더러, 내 생각도 동일함.)

다만 내가 생각하는 슈에무라 무스 메베의 유일한 단점은
가격대비 헤프게 쓰인다는 것, 그 정도. (치명적인 단점이긴 하지만;)
그 외 모든 면에서는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제품이라네.

그런데 이번에 리뉴얼되면서 뭐가 달라졌는고, 하니 -
슈에무라 측 설명에 따르자면 아래와 같다 :



- 질감이 더 가벼워졌고 (안 그래도 가벼웠는디...)
-  커버력이 높아졌으며 (오오, 정말?)
- 피지 조절력과 지속력이 향상되었으며 (오호...)
- 밀착력 또한 향상되었고 (워어-)
- 자차 지수도 높아졌으며 (SPF30 PA++)
- 용기도 더 편리하고 세련되어졌다
... 고 한다.

다른 건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용기 라인이 보다 심플해지고
펌핑 용기 입구가 달라진 건 마음에 드는구나~
일단 자세한 건 아래에서 보기로 하고...





브랜드 측 설명을 통째로 퍼왔음 ㅋㅋㅋ
아키텍트 파운데이션/팩트랑 같이 사용할 걸 권장하는 건 예전과 같은데
약간의 커버력이 더해져서 BB 무스로 사용해도 되는 게 새로워진 점.

사실 예전에 이니스프리 등에서 슈에무라를 벤치마킹 (a.k.a. 카피...) 해서
비교적 저렴한 BB 무스 제품들을 내놓은 적이 있었는데
써보니까 역시 오리지널의 매력은 따라가지가 못하더라는 후문.
뭐, 슈에무라 무스 메베가 워낙 사용속도 대비 가격이 비싼 편이라서
제품력이 얼추 비슷하기만 했더라도 재구매를 했을텐데... 쯧쯧쯧.






그리고 무스 메베와 환상 궁합을 자랑하는 페이스 아키텍트 라인의
글로우 파우더 팩트 SPF26 PA+++ (59,000원 /14g)
이 아이도 이번에 업그레이드 리뉴얼이 되었네.

이름은 "파우더 팩트" 이지만 프레스드 파운데이션을 겸하는 아이여서
일반 팩트류보다 높은 커버력을 자랑한다... 라고 역시 슈에무라가 그러더라.
사실 난 이러나 저러나 팩트류에 큰 커버력 기대하진 않지만서도.
(중요한 건 질감과 밀착력이야-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어쨌거나 무스 메베와 같이 쓰면 더 좋아요.
그런데 이렇게 갖춰두면 내친 김에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까지
완벽하게 깔맞춤으로 다 두고 쓰고 싶어질 것 같... (퍽-)



이번에 슈에무라 측에서도 무스 메베 2가지 색상과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or 글로우 파우더 팩트,
이 조합으로 여러 가지 프로모션 룩을 조합해냈더라.

아래는 안구과 심신을 맑게 해주는 처자들의 메이크업샷들 :





전문가의 기획
전문가의 메이크업
전문가의 포토샵
을 거친 결과라는 걸 감안해도 너무 이쁘잖아...!!!!!!!!!!

뭐, 이 제품 쓴다고 해서 최강희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 쯤은
이미 절감 통감 실감할 수 있는 연륜 및 내공에 도달했지만
그래도 꿈꾸는 게 죄는 아니잖아효... 하아.





워낙 TV랑 안 친해서 뉴페이스 연예인들 이름과 얼굴도 모르고 있다가
이렇게 코스메틱 애드 및 애드버토리얼을 통해서 알게 된다.
황우슬혜양, 요즘 잘 나가나벼.





엄지원씨는 그냥 원래 모공 없는 거 아니었음메...???





왕빛나 애드버 룩의 요지는 "무스 메베를 리퀴드 파데에 섞어쓰기" 로군뇨.
아래에 보면 나오겠지만 나도 따라해봤음... ㅋ




.......... 이 이기적인 여성 같으니.
슈에무라 펜타곤 스폰지로 무스 메베를 백번 천번 바른다고
여전히 최강희가 되지는 않겠지만 어쨌거나 좀 따라해보자.




이번에 무스 메베 & 글로우 팩트 리뉴얼 기념 리뷰 이벤트로 -

new UV 언더베이스 베이지 (30g)
new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564호 (2g)
펜타곤 스폰지
... 를 키트로 받음. 얼씨구나~




<new UV 언더베이스>



정품 1/2 가량 되는 용량인데 난 사실 이게 더 마음에 들어.
정품 용량 대신에 이 사이즈 듀오 패키지 판매해주면 안 되겠니?




어쨌거나 리뉴얼된 무스 메베의 외형입네다.



* UV 언더베이스 old & new 비교 *


마침 내가 사용 중인 무스 메베 구형이 있어서 비교해봤다.
... 일단 나란히 두고 보니까 구형은 색이 상대적으로 누리끼끼하네.
그리고 전체적인 라인도 신형 쪽이 심플하고 직선적이다.
(모던 심플 미니멀한 디자인에 환장하는 데다가 이것이 바로
슈에무라를 좋아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인 나로서는 대환영-)




구형은 펌핑 입구가 이렇게 생겼다.
펌프 자체를 본체 안쪽을 향해 누르면 무스가 나오는 방식.




신형은 이렇게 일반 펌핑형으로 입구가 바뀌었음.
사실 구형도 사용하는 데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그래도 신형 쪽이 더 편하네.




그리고 구형은 자차 지수가 SPF17 PA++ 였는데...




신형은 SPF30 PA++로 업그레이드!
무스 메베는 특히나 자차 겸 메이크업 베이스라는 개념이 강해서
이 높아진 자차 지수는 그야말로 대환영이다-
특히 자외선 작렬하는 봄여름 시즌을 앞둔 지금은 더더욱.




음... 공교롭게도 내가 사용하던 구형 무스 메베는 핑크 색상이어서
색상 변화 및 커버력 향상 부분은 비교하기가 힘들 듯 하네.
그래도 다양한 색상을 한 눈에 본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일전에 핑크 색상으로 구매했던 것은 -
어차피 구형 무스 메베는 커버력이 없고 자외선 차단 및
모공 커버 정도만 기대를 했던지라 기왕이면 베이지보다는
쿨톤인 내 피부에 친화적이고 화사한 핑크로 했던 것.

그런데 이번에 리뉴얼된 버전은 확실히 베이지 컬러를 메인이더라.
아마도 커버력이 다소 강조되어서 BB 무스 컨셉을 밀기 때문인 듯.

나도 그간 핑크만 재구매해서 쓰다가 베이지는 이번에 첨 써봤는데
여러 모로 꽤 만족스러워서 앞으로 재구매시에는 베이지로 갈 것 같다 :)




신형 베이지의 용량이 더 많은 것은 순전히 펌핑 상의 실수 ㅋ
무스의 입자나 질감 등에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괜스레 좀 더 가까이서 본 모습.




손가락으로 살짝 뭉개서 펴발라본 모습.
실제로 얼굴에 사용할 때에는 손보다 펜타곤 스폰지를 이용하곤 한다.

사실 처음에 무스 메베에 대해 다소 저항감이 있었던 것은
일단 가격... 때문이기도 했지만 저 무스 제형 때문이기도 했다.
제형이 가볍고 산뜻한 건 좋지만 그냥 너무 가볍기만 해서
바른 듯 안 바른 듯 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 아니, "안 바른 듯" 할 거면 뭐하러 바르는데? 라는 주의라서...
게다가 샤르륵- 녹는 무스 제형인지라 얼굴 위에서도
막 녹고 사라질 것 같아서. 특히 땀 많이 나는 여름에.

아닌 게 아니라 어설프게 슈에무라의 무스 제형만 카피한 제품들은
종종 그렇게 어이없게 "녹아내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더라.
슈에무라 역시 한여름의 땀에는 다소 약하다... 라는 게 내 평이지만
그래도 이 제품은 오리지널의 위엄과 자존심이 있는지라
우려보다는 훨씬 더 밀착력 및 지속력이 좋은 편이다.
그리고 바르기 전후, 확실히 피부 질감에 차이가 난다.
"바르나 마나" 한 허무한 아이는 절대 아니라는 거 ㅋ

아... 나도 말 길어져..........




좀 더 펴발라본 모습.
스폰지 or 손으로 톡톡 두드리면 금방 흡수된다.
사실 마무리감은 살짝 쫀쫀하면서도 유분감 없이 보송한 편이다.




좀 더 가까이서 보면 이렇슴메.
사실 육안으로 봐도 그렇게, 실제 사용해봐도 그렇고,
난 신형이 질감 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잘 모르겠더라.
자차 지수 및 커버력 향상은 단연코 인정하는데.



* new UV 언더베이스 사용 *


어쨌거나 비교는 대략 해보았으니 이제 신형 무스 메베,
그것도 베이지 색상을 한번 직접 사용해보아요.
찰떡 궁합, 펜타곤 스폰지까지 완비-




손등샷.
컬러는 이렇게 맑은 베이지인데 어차피 색상 변별력 없이
거의 투명하게 발리는 제품이라서 피부색에 상관없이 다 쓸 수 있음.




좀 더 가까이서 본 모습.
피부에 덜어놓으면 마구마구 녹아내리는 게 아니라
이렇게 어느 정도 응집력 있게 뭉쳐있는 편이다.
스폰지나 손으로 톡톡- 치면 거품이 뽁뽁뽁- 터지면서 녹지만.




펜타곤 스폰지에 묻혀본 모습.

사족이지만 - 사실 펜타곤 스폰지는 굳이 슈에무라에서 사기에는
돈 아깝다는 생각을 해서 재구매시에는 저렴한 걸로 사곤 한다.
자주자주 바꾸는 소모품으로 생각하면 그리 해도 별 탈 없음.
그런데... 가끔 슈에무라에서 구매 금액 채우려고 구매를 하고 보면
이 펜타곤 스폰지가 확실히 질감도 쫀쫀하고 내구성도 좋다.
게다가 슈에무라 깔맞춤-_-* 이라는 만족감까지 안겨주니.
고로 평소에는 보다 저렴한 제품으로 재구매하다가 한번씩
구매 금액을 맞추기 위해서, 혹은 그냥 기분 내키는 대로
사서 쓰면서 깔맞춤의 즐거움을 누린다는 결론 정도.

아, 그리고 돈 없는 학생 시절에 (지금 돈이 많냐고 하면 그건 아님...)
가장 이해 불가였던 것은 비싸고 헤프게 쓰이고
잘 녹는 무스 메베를 왜! 굳이 펜타곤 스폰지르 바르냐! 는 것.
안 그래도 아까워서 조심조심 쓰는데 스폰지가 다 먹어버리면 어떡해!
이거슨 비싼 제품 빨리 쓰게 하려는 슈에무라 매장의 음모???

... 그런데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스폰지로 써야 가장 질감 좋게 발린다;
게다가 미세한 차이이긴 하지만 슈에무라 펜타곤 스폰지는
지들의 대표 제품인 UV 언더베이스를 바르기 위해서
특별히 개발된 거라서 최적화되어 있기도 하다.
좀 짜증나지만 - 브랜드 깔맞춤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
마냥 다 끼워팔기 상술만은 아니라는 거지... 젠장.

악, 나 또 말 길어지는 중.
작작하고 하던 리뷰 계속 합시다.




후우.
참고로 내 피부는 지복합성.
볼 모공이 특히 좀 넓은 편.
피부 톤은 붉은기 및 트러블 흔적 있는 쿨톤.

최근에 피로누적으로 피부가 발칵 뒤집혀서 볼과 턱 라인에
각종 트러블들이 종류별로 창궐하는 중... -_ㅠ

이 상태에서 펜타곤 스폰지에 무스 메베 베이지를 잔뜩! 묻혀서
과도하게 발라본, 일명, 떡칠 발색샷 ㅋㅋㅋ




일부러 과도한 양을 발라놓고 하나도 펴바르지 않은 상태라서
저렇게 허옇게 떠보이지만 실제로 적정량을 톡톡- 두드리면
피부에서 거의 투명하게 어우러지는 정도다.

다만, 피부톤을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정돈해주고
피부색을 반톤 정도 올려주는 기능을 해준다.
커버력은 물론 파운데이션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존의
구형 무스 메베에 비하면 어느 정도 향상된 정도.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이건 품평용으로 함께 받은 글로우 팩트 564호 샘플!
이 팩트가 프레스드 파운데이션을 겸한 제품이기도 하거니와
무스 메베도 종전보다 커버력이 향상되었다고 해서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생략하고 그냥 바로 사용해보기로 했다.




564호 팩트의 속살은 이렇습죠.



슈에무라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의 최대 단점은 아마도
"제품 홋수만 보고는 당최 뭔 색인지 모르것어!!!" 라는 게 아닐까.
사실 슈에무라를 비교적 애호하는 나도 초반에 꽤나 헷갈렸다.
아니, 색상은 대체 왜 그리 많은 것이며...!
그건 그렇다 쳐도 다 뭐가 뭔 뜻인 게야...!!!

코스메 오덕 월드와 슈에무라 매장에서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슈에무라 베이스 제품 넘버링의 원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매장에서 자주 권하는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색상인 774호를 기준으로 분석해보자면 :

(1) 첫번째 "7"
=> 컬러 베이스를 나타낸다.
7로 시작하면 옐로우 베이스, 5로 시작하면 핑크 베이스.

(2) 두번째 "7"
=> 색상의 밝기를 나타낸다.
숫자가 클수록 파운데이션 색상이 밝음.

(3) 세번째 "4"
=> 채도를 나타낸다.
그런데 듣자 하니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슈에무라 베이스는
죄다 채도 "4"이기 때문에 이건 별 변별력이 없다고 하네.



이에 근거하면 :
774호는 옐로우베이스 13-21호
784호는 옐로베이스 13호
764호는 옐로우베이스 21-23호
564호는 핑크베이스 13-21호
이렇게 되는 셈.



하악.
슈상, 당신이 희대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였던 건 알겠는데
제품명 정도는 약간 소비자 친화적으로 해주면 안 됐을까요?
맥도 NC15, NW20 이런 식으로 베이스 컬러 넘버링을 하긴 하지만
당신네들만큼 이렇게 복잡하진 않잖아요.
게다가 슈에무라 홈페이지에서 친절 상세한 설명을 찾아보기란 불가능.
모르겠으면 매장으로 찾아오라- 는 식이니 이거 원.

... 하긴 그런 아티스트적인 고집과 분류 편집증이
슈에무라의 매력 중 하나이긴 하지만...♡ (응?)




어쨌거나 그렇기에 내가 받은 564호 샘플은 핑크 베이스에
이렇게 13-21호 정도의 밝은 톤에 속하는 색상 되겠다.
붉은기 약간 있는 쿨톤, 밝은 21호 피부에 화사한 화장 즐기는 내가
슈에무라에서 파운데이션/팩트를 구입할 시에 아마 고르게 될 색상이기도.




팩트 샘플에 내장된 퍼프는 다 "없는 것보다 간신히 나은"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샘플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브러싱이 힘든 고로 퍼프 사용해줌.
퍼프에 묻혀보면 색상은 이 정도로 핑크기가 심하진 않다.
핑크가 잘 받는 쿨톤 피부이긴 하지만 붉은기는 사절인데 다행이네 ㅋ



* 타 팩트와 비교 *


내가 보유한 팩트 중 뭐랑 비교를 해볼까... 생각한 끝에
꺼내본 애용품 [오르비스] 쉬폰 베일 파운데이션 베이지 01호.

그 외에도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화이트 플러스 리뉴 &
[라네즈] 오나먼트 팩트 등을 요즘 들어서 애용하긴 했는데
이 슈에무라 팩트 자체가 "프레스드 파운데이션" 성질을 가져서
그냥 파우더 팩트보다는 이런 파우더 파데랑 비교하는 게 나을 듯 해서.
게다가 둘 다 케이스도 옆으로 긴 슬림 스타일인 것도 비슷하고.




오르비스가 좀 더 붉은기 없이 맑은 베이지 컬러이고
슈에무라는 상대적으로 핑크기가 살짝 돌지요.

내 얼굴에는 둘 다 무리 없이 잘 맞음.




질감은 생각보다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오르비스는 보습감이 강조되어서 매우 촉촉하고 몽글몽글한 질감인데
슈에무라는 이에 비해서 매우 얇고 투명하고 보송보송한 질감.
둘 다 좋아하는 나로서는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기란 참 힘들더라.

원래는 유분이 꽤 있는 지복합성 피부인데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어가니 수분 부족이 심해지는 데다가 (흑 ㅠ)
원래 촉촉하고 쫀쫀한 질감을 좋아하는 취향에
"속당김 노이로제"까지 있어서 (...) 매트한 베이스는 안 좋아라 하는 편.
그런데 슈에무라 글로우 팩트는 건조한 것과는 차원이 좀 달라.
정말 무스 메베와 결합하면 피부의 요철을 효율적으로 매꿔주어서
보송하면서도 건조하지 않은, 도자기처럼 매끈한 표현을 해준달까.

오르비스 역시 매끈한 피부 표현이 특징이긴 한데 질감이 훨씬
더 촉촉하고 몽글몽글해서 피부가 편안한 것이 장점이고.

... 둘 다 좋은데, 어쩌나...




손목 발색을 나름 해봤는데 뭐 잘 보이지도 않는다 ㅋ
특히 슈에무라는 질감이 보송하고 발림도 매우 투명하기 때문에
손가락을 문질문질해서 발라서는 이렇게 보이지도 않는다우.




손등에 보다 더 세게 문질러본 발색.
여전히 한 제품만 편애하진 못하겠다, 난.
겨울에는 오르비스, 곧 다가올 여름에는 슈에무라 - 그 정도?




<메이크업샷>

위에서 말했듯이 무스 메베에 바로 이 팩트만 사용해봤음.
아, 메이크업하고 바로 사진 찍어야 하는데 일단 출근부터 해서
급하게 일하다가 한나절 지나고 찍은 사진이라 안타깝네 ㅠ


베이스 :
[슈에무라] new UV 언더베이스 베이지
[슈에무라] new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564호

치크 :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each 44

립 :
[클라란스] 졸리 루즈 711호 애프리콧


이 날 옷이 밝은 코럴 핑크색 니트여서 피치 코럴톤으로 맞춰봤다.
그런데 졸리 루즈 711호는 분명 오렌지에 가까운 코럴인데
내가 바르니까 붉은기가 저리도 도는 걸까.
눈화장은 브론즈 아이라인 빼면 거의 안 한 상태.
(하지만 어차피 난 뭘 해도 눈 뜨면 하나도 안 보임.)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꼼꼼하게 피부를 다 보정했을 때보다는
커버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지저분한 느낌 없이
무난하고 깔끔하게 피부 표현이 된 편이다.
BB 무스 기능, 이 정도면 인정할래.

그리고 글로우 팩트 자체에도 생각보다 커버력이 있어서
무스 메베 + 글로우 팩트 조합으로만 사용해도
평상시 피부 표현으로 크게 부족함이 없을 듯.

게다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
무스 메베로 피부 요철을 메꾸고, 피부톤을 다듬은 후에
글로우 팩트로 매끈하게 정리해주면 그 궁합이 죽여준다는 거.




사실 리퀴드 파데를 사용했을 때보다는 얼굴의 붉은기
및 잡티 등이 덜 커버되긴 했지만 보통 정도는 되는 듯.
게다가 사진에서는 잘 표현이 안 되지만 -
"건조하지 않으면서도 보송 매끈한 질감" 이 참 매력적이야.
왜 슈에무라가 "무스 메베 + 아키텍트 파데/팩트" 조합을
"모공 커버 메이크업" 으로 미는지 가히 실감할 수 있었음!

... 이제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나 사러 갈까... (퍽-)



 기분 좋아서 찍어본 캐작위적인 설정샷...




- 덤 -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



내 호기심을 위해서
깔맞춤 애호증을 위해서
그리고 이 리뷰를 위해서
슈에무라 매장에 달려가서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를
질러버릴 수도 있을 찰나... 에 다행히도 발견한 파데 샘플.

차분한 옐로우톤의 21-23호 정도에 해당하는 764호.




한쪽은 무스 메베와 믹스해서 발라보고
다른 한쪽은  무스 메베 사용한 후에 그 위에 단독으로 발라보려고
이렇게 두 섹션으로 나눠서 짜보았다네.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 764호 되겠습니다.
확실히 내가 평소에 사용하는 색상에 비하면 약간 어둡고 노랗다.




자, 한번 믹스해보아요.




뽀글뽀글-




이렇게 무스 메베 &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를 섞어서
트러블 및 그 흔적들이 가득한 내 볼따구에 슬쩍 발라본 모습.

원래 아키텍트 파데 라인은 커버력이 중상급 정도는 되는데
무스 메베와 믹스해서 희석을 하면 아무래도 커버력이 약해지긴 한다.
그런데도 종종 굳이 그렇게 하는 건 역시 질감 때문.

무스 메베 자체도 원래 모공 커버력이 뛰어난 데다가
질감은 촉촉하고 가벼운 무스여서 믹스가 잘 되기 때문에 -
섞어서 사용하면 발림성과 밀착력이 더 좋아지기 때문.
대신 보송한 질감이 더 극대화되기 때문에 건성보다는
모공와 유분으로 고민하는 지복합성 피부에만 권하고 싶네.




내 볼 모공, 사실 이것보다 더 큰데 좀 메꿔졌네?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만 단독으로 손등에 펴발라봤다.
무스 메베를 얼굴 전체에 잘 두들겨준 후에 이 파데만 단독으로
얇게 발라줘도 충분히 보송 매끈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지요.



최근에 계속해서 야근과 과로와 수면부족에 쩔어있는 내 얼굴,
이 정도로 만들어주다니 - 난 슈에무라에 충분히 감사해.

돌아가신 슈상에게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며.
왜 이리 일찍 가셨어요...


 


베이스 :
[슈에무라] new UV 언더베이스 베이지
[슈에무라]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764호
[슈에무라] new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564호

치크 :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ink 33B

립 :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츠 557호 데님로즈


눈화장은 안 하고 컬링 마스카라만 살짝.
피부가 자연스럽게 윤기 나면서도 보송한 것이
꽤나 마음에 들어서 하이라이터는 따로 할 필요를 못 느꼈다.
기껏 이 질감 살려놨는데 괜히 위에 펄을 막 얹기도 싫고.

그동안 바쁘다고 대강 비비크림만 문대고 다니다가
간만에 피부 표현에 공 들이고 나니까 핑크가 막 땡기네.




얼굴만 봄이에요.
요즘 목소리 관리하느라 옷은 여전히 칙칙하게 겨울임.




기왕이면 잠도 푹 자고 관리가 된 상태에서 해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바닥까지 쩔어있는 상태에서 이만큼 표현되니 감사할 따름.
그리고 확실히 무스 메베 + 글로우 팩트만 사용했을 때보다는
얼굴톤이 맑고 깨끗하게 커버가 된 것이 더 마음에 든다.
(역시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도 사야 하나...?)



사실 무스 메베는 그동안 계속 사용해온 제품이지만
페이스 아키텍트 라인은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관심은 있지만 우선순위는 아니랄까.
난... 그저 집에 쿠키 반죽해도 될만큼의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류가 화장대에서 범람하고 있을 뿐이고...
간사한 코스메틱 브랜드들은 늘 신기한 신상을 내놔서
나의 파데 애호증을 자극하고 지갑을 털어갈 뿐이며...
하지만 그래봤자 내 얼굴은 2개도 아닌 단 하나일 뿐이어서...
도저히 슈에무라 파데/팩트 라인까지는 순번이 안 돌아갔던 것.

예전에 "일단 지르고 보는 안달 박구우" 한테서 아키텍트
모공 파데를 잠시 대여받아서 사용해본 적은 있지만
그때 소감은 "좋다. 하지만 집에 있는 것부터 다 쓰자-" 정도였지.

고런데 이번에 제대로 깔맞춤해서 사용해보니까 그 감흥이 남다르네.
아, 이래서 같이 쓰라고 권장하는구나... 마냥 상술은 아니었구나...
싶은 것이 조금 억울하면서도 또 약간 두근두근 기쁘기도 하고.

... 여기서 내 결론은 뭘까.
다른 파운데이션이랑 팩트들 좀 정리하고
슈에무라 페이스 아키텍트 라인 깔맞춤 한번 해볼까?
(정신 못 차림.)



마무리하면서 각 제품 요약을 살짝 하자면 :

new UV 언더베이스 베이지 :
- 종전 제품의 특징인 가벼움, 모공 커버력 등은 유지.
- 베이지 컬러는 피부톤 커버력이 살짝 가미.
- 자차 지수 높아진 점 good.
- 건성 피부는 보송한 마무리감 부담스러울 수도.
- 땀 많이 나는 한여름의 지속력은 아직 실험 못 해봄.

new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
- 전혀 두껍지 않고 투명하게 발리며 밀착 잘 된다.
- 무스 메베와의 궁합은 환상적! 모공 커버 천하무적 ㅋ
- 보송한 편이지만 건조한 속당김이나 각질 부각 없음.
- 그래도 건성 피부보다는 지복합성 피부에 권장.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
- 건조한 건 아닌데 보송 매끈한 피부 표현에 유용.
- 단독으로 쓸 땐 그 매력 다 알 수 없다.
무스 메베와의 최강 궁합을 자랑하니 필히 같이 쓸 것 ㅋ
- 사고 싶다. (퍽-)

 

 
 
 
 


  



간만에 들고 온 신상 메이크업 리뷰-♡
그래, 내가 아무리 요즘 바쁘고 정신 없어도...
우리 10년지기 라네즈 리뷰 정도는 써줘야지.

(라네즈, 10년의 역사 포스팅은 언제 올리게?)



라네즈
2010
스프링
메이크업
컬렉션


오나먼트(Ornament) 룩.




ornament : 장식, 장신구...
라는 뜻이니 뭔가 화사하고 화려한 룩인가.




이런 룩이란다.
혜교양, 목의 장식은 오나먼트를 표현한 건가효.
이번 컬렉션에도 여러 색조의 제품들이 있는데 메인은 핑크.




메인룩 빼고는 양윤영씨가 메이크업 모델로 나왔네.
예전부터 라네즈 화보 보면서 계속 좋아해온 그녀♡
(아, 미안해요, 혜교씨. 당신도 좋아해요, 물론.)




이게 메인 제품들.

스노우 크리스탈 인텐스 립스틱 "오나먼트 핑크"
오나먼트 듀얼 탑코트
오나먼트 아이섀도 01호






오나먼트 팩트까지 포함한 이쁜 떼샷.
하나씩 보세나.



<오나먼트 팩트>


이번 오나먼트 컬렉션은 다 이렇게 생겼다.
예전 겔랑의 "디비노라" 라인을 연상시키는구만 ㅋ

뭐, 딱히 팩트를 외향 보고 고르진 않지만 괜찮긴 하네, 이거.
약간의 화려함을 가미하긴 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심플한 정사각형이어서 수납 및 휴대하기도 편하고.
(디자인은 실용적이고 미니멀한 거 좋아하는 1인으로서.)




색상은 베이지 1가지만 나오나봐.
피부색 어두운 사람들에게는 좀 아쉬운 점일 듯.




거울은 이 정도로 헤까닥- 제껴져서 편하다.
이음새 부분도 꽤 짱짱하게 힘이 있어서 고정이 잘 되고.




속살.




질감이 꽤나 몽글몽글 촉촉하면서도 적당히 보송해서 -
나처럼 "건조한 파우더 싫어하는 지복합성 피부"에게는
쾌적하게 잘 맞을 정도더라. 역시 지복합성 브랜드 라네즈.

얼굴에 사용해보니 각질 부각도 없고 밀착도 잘 되더라.
마무리감은 약간 보송하지만 그렇다고 절대 기름기 쪼옥- 빼주는
매트한 파우더는 아닌 점이 마음에 드네 그려.
(난 튀김이 아니란 말이다. 키친타월 파우더는 사절.)




퍼프에 묻혀보면 이 정도.
퍼프는 너무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중상급 품질.




내친 김에 '09 홀리데이 한정 핑크 슬팩이랑 비교도 해볼까.
핑크 슬팩 요즘 완소 메인 팩트로 등극해서 잘 써왔더랬지.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681




속살은 이 정도.
핑크 슬팩가 색상이 살짝 밝게 나온 듯한 감이 있는데 (01호)
오나먼트 팩트 베이지 색상 역시 이에 비해서
별로 뒤지지 않을 정도로 꽤 밝고 화사한 색상이다.

밝은 21호인 데다가 피부 표현을 화사하게 하는 걸 좋아해서
나에게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잘 맞는 색상.




<오나먼트 섀도>


케이스야 뭐 파우더랑 똑같이 생겼으니 생략... 하고.
속살은 이 정도.




베이지 / 피치 / 라벤더 / 퍼플
4가지 색상.




그런데 오묘하게 데자뷰인 이 색상 구성.
대체 어디서 본걸까...?




온고잉 멀티 프로페셔널 섀도우 4호 로맨틱 래디언스...
아랫칸의 라벤더/퍼플색이 사실 동일하다.





그리고 '09 가을 한정이었던 디자이닝 아이즈 01호.
베이지와 피치 컬러가 (완전 같진 않지만) 꽤 비슷하다.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46
 
 

뭐, 그런 거죠.
컬러란 돌고 도는 거니까.
그런데 어찌 됐든 과거 제품들과 다소 겹치는 감은 있네.
색상 구성 자체는 무난하고도 실용적이어서 좋지만.





각설하고 -
이런 컬러 구성임.

참고로 온고잉 4구 섀도우는 좌측 상단 칸이 펄 자글거리는 습식 섀도우인데
이 제품은 색상마다 다소 질감 차이는 있을지언정 다 그냥 솔리드 타입.



아래는 각 색상 접사 :


다 너무 강하지 않고 매치하기 쉬운 컬러들.
특히 퍼플 계열을 잘 사용하는 나에게는 더욱 더 유용하네.




엇비슷해 뵈는 각 색상 손목 발색.




출근하기 전, 발로 한 화장.

- 베이지를 눈두덩 전체에 베이스로 깐다.
- 블랙 젤라이너로 아이라인 & 언더라인 그린다.
- 퍼플 컬러로 라인을 덮어주며 좀 넓게 펴준다.
- 라벤더 컬러로 그라데이션.
- 피치 컬러를 눈앞머리에 살짝 찍어준다.




그래봤자 난 눈 뜨면 눈화장 따위 안 보이는 여자.




눈을 감아주세요.
아, 왜 맨날 섀도우 발색샷은 출근 전에 급하게 찍게 되는 걸까.



<립스틱>



2가지 색상 중에서 이 아이는 오나먼트 레드.
사실 레드는 라네즈의 특기 컬러는 아니지만
나 그래도 요즘 레드 좀 좋아하니까 한번 보자.




이런 레드.
겉보기에 색상은 그럭저럭 괜찮아 보인다.
아주 진하고 깊은 트루레드라기보다는
밝고 가벼운 레드일 것 같다는 예감이 파박-




이거슨 나의 건조하고 주름 많은 쌩입술.
입술색이 좀 있어서 원래 립제품 발색이 안 되는 편.




오나먼트 레드, 손등 발색.
음... 역시 핑크가 감도는 밝은 핑크 레드였어.
하긴 "한국 여성의 대중적인 브랜드" 라네즈라면 레드를 내도
핏빛 / 벽돌색 / 토마토 레드보다는... 이런 레드를 선택했겠지.




윗입술에 한번 찍어발라본 오나먼트 레드.
어쨌든 꽤 존재감 있는 컬러라서 내 입술 위에서도
한번에 저 정도로 색감을 확- 내주더라.




... 근데 역시 레드라기보다는 레드가 감도는 밝은 진핑크에 가까움...




입술 중앙 부위에만 대-강 찍어 바르기.




그리고 손가락으로 톡톡- 쳐서 펴바르니까 이건 그야말로 핑크.
립스틱 본통째로 입술 전체에 펴바르면 보다 진하게
레드 기운이 더 돌긴 하지만 그건 깜빡 사진을 안 찍었네.
(나중에 추가해서 올려야겠다... 기억할 것.)




어쨌거나 이런 느낌으로 마무리.
질감은 별로 매트하지 않다.
(저렇게 주름이 잘 보이는 건 내 입술 탓이고...)
되려 작년 가을에 나온 송혜교 립스틱과 같은 라인인데도
그보다는 더 질감이 부드럽고 촉촉한 느낌마저 들어.

송혜교 립스틱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45




급 외출 마치고 들어와서 립스틱만 고쳐바르고 찍은 발색샷;
눈화장도, 옷도, 레드에 맞지 않아서 어쩌나 했는데
막상 발라보니 레드보다는 진핑크여서 그럭저럭.



사실 저것만 해도 별로 강한 느낌은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레드 or 진핑크는 부담스러워요-" 라고 한다면
각자 취향대로 글로스를 얹어주면 되겄지요.


이건 블루펄이 살짝 감도는 베이지 립글을 얹어준 것.
확실히 쿨톤 핑크의 느낌을 더 강조해준다.

[슈에무라] 글로스 언리미티드 색상명 생각 안 남.




이건 펄 없는 투명 레드 립글을 덧발라준 것.
[클리오] 아트 립글로스 '누드 체리'




체력 급저하 주말을 보낸 후에 쩔어있는 얼굴.
어쨌거나 글로스까지 덧바른 전체샷 정도.




레드 오나먼트만! 바른 모습.
술 먹은 다음 날, 급하게 출근 준비하면서 바르고
찍었더니... 립라인 완전 제멋대로구만.
어쨌더나 두드려 바른 게 아니라 본통째 들고서
단독으로 바르면 이런 색감이 난다.

이런 립스틱은 살짝 틴트 효과도 나기 때문에
진짜 레드 효과 강하게 내려면 :

- 입술 중앙 부분에 찍어 바른 다음에 두드려주기.
- 립라이너나 립브러쉬 등을 이용해서 립라인 따라 그려주기.
- 티슈로 한번 살짝 눌러서 여분 닦아내기.
- 그 위에 립스틱 본통째로 다시 덧바르기.


이렇게 하면 라인이 깔끔하게 정리가 되면서
깊고 선명한 레드가 오래 지속된다.
(위의 발색은 그런 거 없이 막 바른 거임...)




이제는 메인룩 컬러인 "오나먼트 핑크"
"오나먼트"라는 이름에도 불구하고 튀지 않는 톤다운 핑크네.
요즘 비비드 팝 컬러는 잘 사용하지 않는지라 굳-




손등 발색.
예전에 라네즈가 "딸기우유" 색상으로 출시했던 립스틱들보다
확실히 더 차분하고 우아한 느낌의 색상이다.





참고로 이건 송혜교 립스틱 리뷰 때 올렸던 색상 비교샷.
윤광 립스틱 "밀크 핑크"
송혜교 립스틱 "매트 핑크"
색상들이 확실히 더 밝고 통통 튀는 색들.
(그나마 라네즈의 딸기우유 색들은 다른 브랜드에 비해서
얌전하고 대중적이고 소화하기 쉬운 톤들이지만 ㅋ)




오나먼트 핑크를 윗입술에만 찍어발라줬... 는데...
내 저급 발색 입술에서는 어째 티가 잘 안 나네.




전체적으로 발라준 모습.
사진이 약간 푸른기 돌게 나왔다.
저렇게 블루 핑크가 아니라 차분한 톤다운 핑크에 가까움.




전체샷 이 정도?
뭐, 사람 취향 따라 다를 일이지만 요즘 내 메이크업 취향이 -
색감은 자제하고 라인을 살리기... 정도라서 난 이 색이 좋네.
예전에 미친듯이 모은 비비드 바이올렛 섀도우라든지,
완전 페일한 딸기우유 립스틱 등은 요즘 잘 안 써서.
이렇게 웨어러블한 컬러들이 더 마음에 든단 말이야.

적당히 연해서 스모키에도 활용 가능하지만
색감도 제법 있어서 약한 눈화장에도 잘 맞고.

그렇게 유니크한 건 아니라고 해도
요즘 내 메이크업 취향에 딱 맞아서 난 좋아.
비슷한 색 있는 사람들은 패스해도 좋을 듯.

(조만간 이 비슷한 톤의 무난 핑크 립스틱 몇 개 -
비교 리뷰로 올려야겠다. 근데 대체 언제? ㅋㅋ)



<듀얼 탑코트>


스아실 -
이번 스프링 컬렉션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제품은 이게 아닐까.
섀도우 & 립스틱은 다소 중복되는 감이 없잖아 있고,
팩트는 좋긴 해도, 이미 많이들 보유하고 있을 터이고.
이게 가장 독특한 데다가 특색 있어서 쉽게 구매가 될 듯.

듀얼 탑코트... 라고 하니까 일단 궁금해진다.
뭐하는 제품일까.

그런데 별로 어려울 건 없고 -
리퀴드 섀도우
펄 립글로스
로 구성되어 있는 듀얼 제품일 뿐 ㅋ




이렇게 듀얼 구성.

그런데...
그런데...
내가 받은 제품에 소소하게 불량이...

리퀴드 섀도우 쪽에 Lip
립글로스 쪽에 Eye 라고 기재가 됐다 ㅠ

잘못하면 화이트펄 섀도우를 입술에 바르고
핑크펄 립글로스를 눈두덩에 얹는 사태가 생길 뻔...
내 제품만 이런 건지, 아니면 전체 불량인지 궁금하네.
잘못하면 리콜해야 할 터인데, 라네즈...?

p.s.
방금 라네즈 측에 문의하니까 내 것만 그런 것 같다며,
미안하다고 하시네. 대량 리콜 사태 안 벌어져서 다행.




어쨌거나 착각하지 말고 잘 써보자.
이 화이트펄 쪽이 리퀴드 섀도우.




이 핑크펄 쪽이 립글로스.




역시 다 비슷해뵈는 손등 발색샷.
레드 립스틱 발랐다가 잘 닦아내지 않고 바로 발랐더니
손등이 약간 착색됐... 지만 다시 찍기 귀찮으니 패스.

리퀴드/크림 섀도우는 진한 색은 잘 안 쓰고 이렇게
화이트/연핑크 등만 쓰는 편이어서 마음에 든다.
그리고 어차피 단독으로 강하게 사용하기 보다는
다른 섀도우 베이스 또는 위에 포인트로 살짝 펄감 얹어주는
그런 용도인지라 이렇게 멀티 사용 가능한 화이트가 좋아.

립글로스 쪽은 펄입자가 제법 큰 편인데 - 이게 참 오묘하단 말이야.
난 원래 펄 자글자글 립글은 잘 안 쓰는 편이어서
잘 사지도 않고, 있더라도 손이 잘 안 가는데
이건 그냥 네이밍 자체가 "탑코트"여서 그런지
화려한 펄감에도 별 거부감이 안 생겨.
단독 글로스라고 생각하면 별 매력 못 느끼지만
기왕에 "립스틱 위에 탑코트를 입히는 것" 이라면
이렇게 화려해도 될 것 같다... 라는 것이 소비자의 심리.

... 라네즈, 영특해졌구나.
(어쩐지 이런 마케팅이 뿌듯하고 대견한 1人.)




이건 오나먼트 섀도우만으로 한 눈화장.




그 위에 탑코트의 리퀴드 섀도우를 찍어 발라준 것.
음... 실제로 보면 펄감 반짝반짝하는데 사진에 잘 안 찍히네.




눈을 감아보아효.
조금 더 보이는지.




... 잘 안 보이는군.
어쨌거나 과하지 않게 빛을 얹어주는 느낌이어서 맘에 든다.




혹여라도 좀 더 잘 보일까 싶어서 나름 다른 조명에서
계속 연달아 찍어본, 그러나 사실 다 엇비슷한 사진들.

실제로 보면 더 화려하고 윤기나게 반짝거린다;
(결국 사진으로 표현 못해서 말로 때우는 실상...)




흔들린 사진이지만 펄감이 되려 더 잘 보이는 듯 해서.




오나먼트 핑크 립스틱을 바른 후에
윗입술에만 탑코트 립글을 찍어바른 상태.
뭐, 어차피 색감은 투명이고 펄감만 있는 제품이라서
이렇게 보면 잘 안 보이지만 - 어쨌거나 발랐다 ㅋ




전체적으로 펴바른 모습.
입술 주름은 무시해주자.
의외로 펄감이 까슬거리거나 거슬리지 않고
무난한 유리알 광택 내주는 편이네.




비록 티는 안 날지언정 -
화이트 플러스 리뉴 파운데이션 13호
오나먼트 팩트 베이지
오나먼트 섀도우 01호
인텐스 립스틱 오나먼트 핑크
듀얼 탑코트 (립 & 아이)

로 화장한 모습... 이라네.
믿거나 말거나.



예전 컬렉션들과 색상과 질감이 겹치는 면도 있고
섀도우/립스틱 등은 대체가 가능한 색이라서
비슷한 게 있다면 굳이 충동구매할 필요는 없을 듯.

하지만 난 약간 핑크색으로 화려함이 가미됐으면서도
여전히 심플한 이 패키지도 꽤나 마음에 드는 데다가
색상들 역시 내 요즘 메이크업 취향에 잘 맞아서
남은 겨울 그리고 올 봄에 유용하게 잘 쓰게 될 듯!

특히 듀얼 탑코트는 나름 특색 있고 재밌어서
올 봄 컬렉션에 관심 가지만 다른 제품은 이미 보유한 사람들도
봄기분 내려고 하나쯤 구입해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게다가 파우치에 하나 들고 다니다가 급하게 약속 잡힐 때
화장에 화려함을 더해주기에 딱 유용한 제품일 것 같네 ㅋ

이번 컬렉션 중 개인적인 선호도는 :
오나먼트 팩트
듀얼 탑코트
오나먼트 레드 립스틱
오나먼트 핑크 립스틱
오나먼트 섀도우

:)



그나저나 어느새 2010년 봄을 앞두고 있다니.
라네즈와의 직간접적인 인연도 이제는 10년째구나.
우리 진짜 이제 10년지기다? 응? ㅋ

... 라네즈 10년의 역사 포스팅은 오늘 내일 중으로 꼭;




  

우지원양에게...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9. 12. 2. 16:39




안녕하세요?
이 여자는 누군데 인터넷 공간에서 내 이름을
떠들어대는고... 라고 한다면 -
지원양 오빠의 친구입니다.
사실 어제 간만에 만났더랬지요.
동생이 이번에 수능을 봤고, 알바도 시작해서,
이래저래 화장품을 선물해주고 싶은데 뭐가 좋느냐고.

... 날을 잘 잡은 게지요. 훗.
뭐 별 전문가는 아니라고 할지언정
그래도 이 바닥(?)에서 몇년 굴러본 데다가
나름 다양한 제품을 써본 코스메틱 선배랄까요.

다만, 화장품 관련 지식이나 관찰력이 빈약한;
남성의 증언에 기반한 것이라 정보가 좀 허술하네요.
그래도 갓 수능을 끝낸, 화장을 안 하던,
그러나 앞으로는 슬슬 하고 싶은,
피부가 흰 편이고 살짝 유분기가 있는,
그런 20대 초반의 아가씨를 위한 풀셋... 입니다.

이미 오빠에게서 이 풀셋을 전달받았겠지만 -
(강남역 여기저기를 질질 끌고 다니면서 쇼핑을...)
사실 제품만 덜렁 손에 쥐어준다고 다가 아닐 것이니,
각 제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을 덧붙여 봅니다.
저는 여동생이 없어서 이런 걸 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 참에 언니놀이 한번 해보는 거랄까요.



일단 먼저 하고 싶은 말은 -
여기에 끄작이는 소리들이 절대 정석도 아니라는 것,
그리고 화장품은 얼마든지 개인차가 있을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처음 시작하는 사람에게는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하리라는 생각에
몇 가지 제품들을 고르고 사용법을 제시했어요.
여기에서 더 발전된 단계는 앞으로 차차 -
본인이 연습하면서 알아가면 될 듯 합니다 :)



# 1. 파운데이션

기초 및 자외선차단제까지는 대략 갖추고 있다고 들었어요.
그러면 피부색을 보정해주고 가벼운 결점을 가려줄
파운데이션 단계부터 시작해볼까 합니다.

파운데이션은 그 정의가 가끔 모호한 데다가
요즘에는 하도 새로운 제형들이 쏟아져 나와서
그 분류마저 계속 변화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찌 되었든 간에 크게 나누자면 다음과 같아요.

- 리퀴드 제형
- 파우더 제형

리퀴드의 변형으로는 보다 가벼운 워터, 젤 타입이
보다 되직하고 진한 타입으로 크림 타입이 있겠죠.
(그 외 다수... 신상들은 늘 쏟아지니까요;)

그리고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기본적으로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휴대 및 사용이 간편하게끔
압축해놓은 제품입니다. (비압축 제품도 있지만.)
흔히들 "트윈" 내지 "투웨이케익" 이라고도 칭하죠.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런 제품들은 형태가
프레스드 파우더에 가깝기 때문에
굳이 파운데이션에 분류 안 해도 될 듯 하지만.

이런 전제 하에서 -
초보자가 쉽게 쓰기 편한 리퀴드 파데를 골랐어요.



[오르비스] 리퀴드 파운데이션 라이트 01호 (밝은 피부용)

오르비스 - 제가 즐겨 쓰는 일본 브랜드죠.
제품 패키지가 미니멀하고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에요.

콩알 정도의 양을 덜어서 잘 펴발라주면 됩니다.
바르는 도구는 손 / 스펀지 / 브러쉬 등등 다양하겠지만
처음부터 다 갖출 필요는 없어서 도구 생략했어요.
각 도구마다 장단점이 있으니 일단 제품부터 써보고
그 다음부터 슬슬 생각해봐도 늦지 않아요.
(그냥 계속 손으로 쓰는 사람들도 물론 많습니다.)
다만, 뭘로 바르든 간에 제품이 뭉치거나 들뜨지 않게
피부 구석구석까지 꼼꼼하게 펴발라주세요.
콧망울 등은 뭉치기 쉬운 부위니 조심하고,
건조한 눈가 등에는 많이 바르지 마세요.
많이 바르면 피부가 나이 들고 두꺼워 보입니다 ㅋ

참, 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 피부 결점을 감추려면
컨실러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건 보다 고난이도라서
이번 초보자 입문편 세트에서는 뺐어요.



# 2. 파우더

파우더 역시 여러 가지 종류가 있어요.
가장 알기 쉬운 걸로는 :

- 루즈 파우더 (가루)
- 프레스드 파우더 (압축)

그리고 위에서 말했듯이 전 개인적으로
파운데이션을 압축해놓은 파우더 파운데이션 (트윈) 역시
그냥 프레스드 파우더에 준하는 것으로 보는 편입니다.

파우더는 파운데이션의 유분기를 잡아주고
또한 화장이 지속되게끔 세팅해주는 기능을 하죠.

그래서 제가 파우더류로 고른 제품은 :


[오르비스] 쉬폰 베일 파운데이션 라이트 01호

네, 이름이 파운데이션이죠.
위에서 설명했듯이 파우더에 준하는 걸로 보면 됩니다.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현재 제가 애용하고 있는 제품이기도 해요.
(어차피 하나 다 쓰려면 오래오래 걸리겠지만,
참고로 - 리필을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ㅋ)

사실 약간 망설인 것이 -
저는 나이, 피부 타입, 그리고 취향상
보송한 제품보다는 촉촉 매끈한 걸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이 제품 역시 워낙 좋은 평을 받고 있기도 하고.

하지만 유분기가 다소 있는 20대 초반의 아가씨라면
보다 뽀송뽀송하게 기름기 잡는 팩트를 원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잠시 다른 제품으로 바꿀까 생각도 했지요.
그러나... 오라버니 왈, 이게 이쁘다며.
그래요, 뭐. 20대 후반에도 맞는 제품이지만
그렇다고 대학 신입생이 쓰지 못할 제품 또한 아니니까.





참고로 파우더 파운데이션은 대개 압축해서 만드는데
요즘 나오는 몇몇 개 제품들은 이렇게 제조 형식이 다르대요.
그냥... 배경지식 정도 ㅋㅋ

여기까지 피부 표현을 마쳤습니다.
블러셔나 하이라이터, 쉐이딩 역시 보다 고난이도니까
초보자 입문편에서는 스킵- 하도록 합시다.
(안 중요하다는 게 아니라... 스텝 바이 스텝.)

참, 하나만 덧붙이자면 -
스펀지 퍼프는 자주자주 세척해주도록 하세요.
비누로 벅벅 씻지 말고, 되도록이면 퍼프/브러쉬
전용 클렌저로, 아니면 순한 클렌징 워터 또는
하다 못해 울샴푸로라도 세척해주는 게 좋아요.
유분, 먼지 등이 붙으면 제품이 잘 안 발리는 것은 물론,
위생상으로도 매우 좋지 않겠지요? 상식적으로...
매일 쓰는 제품이라면 1주일에 1번쯤은 세척을 ㅋ



# 3. 아이섀도우

한번 빠지면 밑도 끝도 없는 게 섀도우의 세계지만...
(사실 섣불리 발 들일 것을 권하고 싶지는 않음 ㅋㅋㅋ)
초보자가 쓰기 편한 멀티 팔레트로 골라봤어요.
색상은 피부 흰 사람이 쓰기 편하고 무난한 핑크 계열로.


[오르비스] 프리즘 온 아이즈 "핑크 베리에이션"

각 섹션의 제형 및 특성이 다르지만
다 단계별로 함께 사용하기 좋은 섀도우 구성.

사실 이건 말로 설명하기보다는 아래 그림을 보는 게 빠를 듯 해요 :



사람 눈이 다 똑같이 생긴 것도 아니고
취향이나 메이크업 방법도 다 제각각이지만
이 가이드 라인을 기본으로 배우면
크게 실수할 일 없이 눈화장을 해볼 수 있을 거에요.



# 4. 아이라이너

아이라이너 역시 종류와 제형이 참 다양하죠.

- 펜슬
- 리퀴드
- 붓펜
- 젤
- 케익
등등

음, 저야 종류별로 다 갖추고 골라 쓰고
이 중에서는 젤 타입을 가장 즐겨 쓰지만
초보자에게 딱 하나만 추천해라! 라고 한다면
역시 붓펜 타입을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라인이란 사실 첫 도전이 꽤 어려운 아이템이죠.
매끈하게 잘 그리기도 어렵고,
눈가에서 들뜨기 쉽고, 툭하면 번지고.

하지만 그만큼 중요한 단계이기는 해요.
눈매야말로 사람을 가장 돋보이게 해주는 것인데
그 눈매를 강조하는 가장 핵심적인 방법은 역시 아이라인.

그래서 고른 제품은 :


[케이팔레트] 원데이타투 아이라이터

붓펜 타입인데 직접 써보니 그리기도 쉽고 덜 번지더라구요.
물론 여기에는 개인차가 좀 있긴 하지만...

아이라인을 그릴 때 가장 중요한 건 -
속눈썹 사이사이, 되도록 안쪽에 밀착해서 그리는 것.
아니면 눈두덩에 라인만 어색하게 둥둥 떠있게 되겠죠 ㅋ
... 어려워요, 처음에는.
연습하다 보면 늘어납니다. (경험담.)



# 5. 마스카라

저가 브랜드에서 마스카라로 유명한 건 역시 미샤.
오늘의 미샤를 키워놓은 3,300원짜리 3D 마스카라도
초보자가 연습하기에는 물론 좋은 아이템이긴 하지만
쓰다 보면 좀 빨리 굳는 편이어서 개중 좀 고가로 골랐어요.

"이쪽 3천원짜리로 하면 예산 안쪽인데,
이 1만4천원대 제품으로 하면 예산 넘어."
... 뭐, 우군이 괜찮다고 하더군요 ㅋ




M 섹시 아이 마스카라 멀티 브러쉬
사진 속 제일 왼쪽 핑크색 제품입니다.
역시 제가 사용하는 제품이기도 하지요.
빗 타입이기 때문에 깔끔하게 속눈썹이 컬링돼요.

물론 그 전에 뷰러 사용 꼼꼼하게 해주는 건 필수고.

(더페이스샵 뷰러도 패키지에 들어있었죠?
뷰러는 어차피 오래, 그리고 매일 쓰는 제품이니까
이걸로 연습하면서 사용법이 좀 더 익숙해지고 나면
시세이도, 슈에무라 등 보다 커브가 섬세하고 컬링 잘 되는
유명 제품으로 하나쯤 갖춰놔도 될 듯 해요.)



# 6. 립스틱

립제품 또한 제형이 참 많고도 많으나
흔히들 먼저 떠올리는 건 역시 립스틱... 이죠.

제형이 글로시하고
색상은 연하면서도 발랄한
그런 제품으로 골랐어요 :


[토니모리] 베리베리 러블리 립스틱 "핑크걸"

툭하면 품절될 정도로 인기 있는 색상이죠.
타 브랜드 카피 제품이긴 하지만 어쨌든 ㅋ
연하면서도 발랄한 피치 핑크여서 대학생들이 쓰기 좋고,
제형도 글로시해서 바를 때에 별 어려움이 없을 거에요.
(그래도 립밤은 따로 자주 발라서 입술 보습해줘야 함.)



# 7. 리무버

저는 어머니가 워낙에 화장에 관심이 없으셔서 -
기본적인 걸 전혀 배우질 못했더랬지요.
심지어 클렌징이 뭔지도 몰랐으니. 후우.

그런데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게 중요하다는 말은 -
절대 뻥도 아니고, 단순 광고 문구도 아니에요.

여태까지 색조 메이크업을 안 했다면
자칫 소홀히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우려돼서
리무버도 하나 끼워 넣어 봤습니다. 


[미샤] 더스타일 립앤아이 메이크업 리무버

저렴하지만 꽤 실속 있어서 애호가들이 많이들 쓰는 제품이지요.
(저는 눈화장을 더 강하게 하는 편이라서 이보다
가격은 더 높지만 세정력이 강한 라네즈를 쓰지만요.)

특히 눈화장을 한 날에는 꼭 빼놓지 말고 써주세요.
화장솜에 듬뿍 묻혀서 눈 위에 올려놓고 지그시 눌렀다가
(박박- 문대는 것은 눈주름 생성의 지름길...)
눈화장이 녹아서 묻어나면 슬쩍 닦아내주세요.
잔여물이 안 남을 때까지... 필요하면 여러번이라도...
그리고 나서 클렌징 오일이나 크림, 젤 등 제품으로
1차 세안을 하고, 폼클렌징 등으로 2차 세안을 하면 됩니다.



... 하악.
간단하게 메모만 한다는 게 어느새 이렇게 길어졌나요.

어쨌거나 처음에도 말했듯이 -
화장에는 정도도 없을 뿐더러,
각자 능력과 취향에 따른 다양한 베리에이션이야말로
참말로 화장하는 재미라고 할 수 있으니까...
이렇게 입문해서 다양하게 연습해보시길 :)

아, 그리고 어떤 화장을 어떻게 하든지 -
기본적으로 피부 관리를 잘 해야 하는 건 기본.
평소에 스킨케어 제품도 꼼꼼하게 써주고,
가끔 각질 제거 및 수분팩 등도 챙겨서 해주세요~





  





베네핏은 예전에는 미국 사이트 주문으로 꽤 사댔지만
요즘에는 가격대비 끌리는 것도 별로 없는 데다가
베네핏 특유의 (재밌기는 하지만) 내구성이나 실용성 떨어지는
케이스에 좀 질려서 한동안 구매욕구가 안 생겼지.

그러다가 올 봄에 뜬금없이 눈을 사로잡은 것이 바로 이것 :
헬로우 플로우리스
Hello Flawless


정말이지 너무나도 베네핏스럽잖아.
 저 자아도취적인 제품 네이밍이라니 ㅋ
거울 보면서 "헤이, 완벽한 걸~ 오늘도 예쁜데?"
이런 느낌! (게다가 아래에 나오겠지만 색상명들까지~)




요렇게 도톰하면서도 심플한 사각형 케이스다.
아주 살짝 두꺼운 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군더더기 없어서 좋아~
베네핏의 (좋게 말하면) 빈티지 풍 종이 케이스,
또는 귀엽기는 해도 실용성 떨어지는 디자인...
정말 내 취향은 아니거든 -_-

백화점 정가는 5만 5천원.
출시 당시에 이거 포함해서 얼마 이상 구매하면
여배우백 (파우치) 증정한다고 해서 더 난리였지 ㅋ




흠. 제법 깔끔하잖아?
휴대하기도 편하게 생겼고.




내가 데려온 건 "I love me" IVORY 컬러다.
이건 아시아 전용 색상이자 가장 밝은 색이지.

나보다 얼굴이 좀 가무잡잡한 모양이 이걸 선물 받은 직후에
"그냥 색상이 차분해 보여서 제일 밝은 걸로 했는데
집에 와서 보니 역시 너무 밝은 것 같아요.
그런데 이미 열다가 손톱으로 흠집 내서 교환도 불가..."
라고 하길래 곧바로 물밑 접선에 들어갔다 -_-v
너무 밝다고 판단되면 언제든지 넘기라. 오바.

그렇게 해서 내 손으로 들어온 헬로우 플로우리스 아이보리 ㅋㅋ
다행히도 난 이 색상이 딱 좋거든 >.<
게다가 나도 나를 겁내 사랑하니까.
I love me so much.
(그래서 어쩌라고...)



참고로 퍼온 색상표 :



위에서도 말했듯이 "아이 러브 미" 아이보리 색상은
아시아 여성들을 위해서 특별히 추가 제작한 색상이다.
(혹은, 아시아가 아니라 한국 지사의 요청에 의해서였던가?
베네핏이 한번씩 한국 구매자들 무시하는 것 같긴 해도
또 의외의 부분들에서 특별 대우를 해주곤 한단 말이야.)

아이보리는 붉은기 별로 없는 맑은 아이보리 베이지 색상.
그렇다고 해도 우리나라의 13호 피부 소유자들이 만족할 만큼
아주 하얗고 밝은 색은 아니고; 살짝 차분한 정도인 듯.



이건 미국 사이트에서 퍼온 색상 이미지 :


01 me vain?
neutral champagne
for very light complexions

한국 색상명은 "샴페인"




02
never settle
fair petal
for light complexions

한국 색상명은 "페탈"




03
i'm cute as a bunny
natural honey
for paler beige complexions

한국 색상명은 "내츄럴 허니"





04
all the world's my stage
sunny beige
for true beige complexions

한국 색상명은 "써니 베이지"




05
it's about me me me!
toasted toffee
for deep mocha complexions

한국 색상명은 "토스티드 토피"




06
why walk when you can strut?
rich hazelnut
for rich deeper mocha complexions

이건 아예 국내 미출시 ㅋ
출시해도 한국 여자들 중에서 이 색상 쓸 사람은 없을걸?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내가 데려온 아이보리 색상을 보자 :


케이스는 이렇게 뚜껑의 홈에 손톱을 넣어서 열게 되어 있다.
그냥 열려고 하면 희한하게도 잘 안 열린단 말야 -_-;;
네일 케어 받은 날에는 손톱 찍힐까봐 무서운데 ㅠ

실제로 처음에 어리버리하게 열다가
제품에 손톱 자국 낸 사람들도 제법 있는 듯;




아이보리 색상은 이 정도.
나는 밝은 21호 피부라서 그냥 자연스럽게 잘 맞는다.




이 사진은 제품 색상이 약간 더 핑크빛 돌게 나왔네.
실제로 보면 붉은기 등은 전혀 없다시피 한데.




그리고 제품 칸 아래 쪽에 있는 이 홈을 열어야
어플리케이터가 나오는데 이것도 약간 불편;
여기 아니고는 잡을 데가 없는데 이 홈이 엄청 작단 말이지;




이 정도?
그렇다고 해서 홈을 안 잡은 채로 거울만 뒤로 제낀다고 해서
밑뚜껑이 들리는 것도 아니니... 이거 은근 불편해.

이거랑 비슷하게 생긴 라네즈 스노우 브라이터 (작년 겨울 한정)
제품은 억지로 열려고 안 해도 거울만 제끼면 아랫칸이 열렸는데.
해당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227




어쨌거나 열면 이렇게 퍼프브러쉬가 함께 들어 있다.
애시당초 헬로우 플로우리스에 끌렸던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임 ㅋ
나도 원래 퍼프 썼다가, 브러쉬 썼다가 하는데
이 두 가지 도구가 한꺼번에 들어있다니! 이러면서.




거울과 속뚜껑 자체는 이렇게 180도로 제껴진다.




이렇게 팩트 내용물만 아래 위로 왔다 갔다 ㅋㅋㅋ





브러쉬퍼프의 모습~

스아실... 일정 공간 내에 두 가지를 다 넣으려고 하다 보니
둘 다 사이즈도 좀 애매하고 특히 두께가 많이 얇은 편이다;
그립감 따위는 애시당초 마음 속에서 포기하고 봐야 함 ㅋㅋ

게다가 브러쉬는 털 자체도 듬성듬성하고 털빠짐까지 있다.
퍼프도 얄팍해서 좀 구색 맞추기라는 생각이 들긴 해.
집에서 사용할 때는 그냥 다른 정품 브러쉬로 쓴다;

... 기왕 트윈 어플리케이터 디자인을 밀려는 거였다면,
팩트 두께를 몇 mm 늘리더라도 제대로 된 거 넣어주지 ㅠ
혹은 차라리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기획 세트처럼
스페어 브러쉬를 따로 줘서 취향 또는 그날 메이크업에 따라서
둘 중 하나만 골라서 내장할 수 있게 해주든가;
베네핏은 이렇게 아이디어 자체는 꽤 기발하고 좋은데
화룡점정을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끝내 아쉬워 -_-

하지만 -
가장 중요한 파우더 자체의 품질은 상당히 마음에 드니까.

촉촉하되 너무 몽글몽글해서 뭉칠 정도는 아니고
커버력은 중상급으로 상당히 높은 편.
얼굴을 깨끗하게 뽀샤시하게 만들어준다.
모공, 각질 부각 등도 전혀 없었음.
기름기를 쫘악- 빨아들여주거나
엄청 오래 매트하게 유지시켜주는 건 아니지만
난 너무 그런 제품은 되려 거부감 드니까.

다만, 밝은 색상인 아이보리조차 보통 21호 색상 정도라서
아주 뽀샤시한 색상을 원하는 13호 피부들은 아쉬울지도.
아니, 미쿡 백인들은 우리보다 피부 더 밝으면서...
제품 색상 왜 이리 차분하게 나온 게냐.
그녀들은 건강해보이는 룩 너무 좋아해주시는 거지.

어쨌거나 -
이 제품은 팩트의 증식 현상으로 인해 입양 보내버렸지만,
처분에 있어서 대범한 나도 끝까지 고민할 정도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촉촉 밀착 커버 팩트.



단점은 :
- 5만 5천원이라는 가격.
- 열다가 손톱 자국 내기 쉬운 구조.
- 얄팍하고 저질스러운 어플리케이터.
- 밝은 색상의 부재.

그래도 역시 장점은 :
- 컴팩트한 라인과 사이즈.
- 세련되면서도 귀여운 디자인.
- 촉촉하고 밀착력 있는 질감.
- 중상급의 커버력.
- 각질 모공 부각 안 해주는 센스.



새 주인이 너를 이뻐해주겠지?
이제는 Goodbye, Flawless...

행복하길.





  




... 욕하지 마시고...
그냥 후 브랜드 컨셉 자체가 왕후라서 해본 소리니까.

, 또는 풀네임 History of Fo공진향 라인에는
"해윤선" 이라는 자외선 차단 제품 라인이 있다네.
잡지 애드버토리얼 등을 통한 홍보도 꽤 많이 한 편이고
써본 사람들의 평도 대체적으로 호의적이더라.





- 공진향 해윤선 링클 : 보습감 강한 크림 타입.
- 공진향 해윤선 밀크 : 유분기 없이 촉촉한 밀크 타입.
- 공진향 해윤선 파우더 : 보송하고 깔끔한 자차 지수 팩트.
- 공진향 군 해윤선 크림 : 끈적임 없는 남성용.

사실 난 후의 이 화려한 디자인이 별로 취향에 안 맞아서
여태까지는 구매 욕구가 별로 안 생겼는데
(슈에무라의 무시무시하게 심플한 디자인에 홀릭하는 1인.)
이번 해윤선 자차 라인은 제법 여러번 눈길이 가더라.
특히 깔끔한 해윤선 밀크에. (복합성 피부인지라...)
하지만 난 집에 자차 재고가 쌓여있을 뿐이고;

그러던 차에 또 지르구우상께서 (그렇다. 또 그녀다.)
"언니, 이거 써보고 리뷰 올려요-" 라면서 해윤선 파우더를
휙~ 던져주길래 얼떨결에 써보게 되었지.




이렇게 생겼다.
후 제품 치고는 심플한 디자인 아니냐... 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그래도 여전히 내 취향에는 너무 화려하고 부담스러워;
게다가 용량도 무시무시한 18g에 제품 케이스도 제법 두툼하지.
이 디자인 때문에 좋다는 사람들도 많던데 - 난 역시 아닌 듯.

... 난 왕후는 못 되려나봐.

가격 50,000원
자차 지수 SPF50 PA+++

사실 자차 지수가 높은 팩트... 라기보다는
팩트 형태의 자외선 차단제... 라는 개념이 강한 듯.
사실 그 놈이 그 놈이지만;




그냥 조금 더 가까이서 디테일하게 찍어본 사진 정도.
뚜껑의 양각도 참 복잡 섬세하기도 하여라.




두툼한 뚜껑을 열면 이렇게 속뚜껑과 퍼프가.




퍼프는 너무 얇지도, 너무 두껍지도 않은 게 제법 좋더라.
실키하다기보다는 보송한 질감이 더 강한 편.




그리고 좀 탱탱하고 내구성도 좋아서 마음에 들어.
참고로 속뚜껑은 불투명한 플라스틱이다.
대개는 투명한 재질을 쓰는지라 별거 아니지만 눈길이 가네.
후의 무게감 있는 디자인에는 이게 더 잘 어울리는 듯 싶어.




속 내용물은 이 정도.
흰색 바탕에 노란색 코어가 들어있다.
각각 따로 문지르면 각각 다른 색이 나긴 하지만
그래봤자 퍼프로 전체를 쓸어바르면 차이 없다.




좀 더 가까이서.
원래는 저 노란 코어 부분에는 후스러운 음각이 약간 들어있는데
이건 이미 사용 개시한 제품이라서 평평해진 상태 ㅋ




각도를 좀 틀어서 다시 보자.




흰색 & 노란색 부분을 각각 손가락으로 쓸어보면 이 정도.
사실 얼굴에 바르면 그게 그거인 건 맞는데
자세히 보면 미묘하게 색이 다르긴 하다.




퍼프에 묻혀봐도 노란색 부분은 이렇게 약간 노란 티가 나긴 해.




... 늘 부끄러운, 그러나 정직한 볼따구샷.
색상과 질감을 극대화해서 표현하기 위해서
그야말로 퍼프에 미친듯이 두들겨서 떡칠한 거임 ㅋ

내 피부가 밝은 21호 정도인데 바르면 저렇게 표현이 된다.
물론 평소 양대로 바르면 덜 허옇고 보다 자연스럽지;
특히 퍼프로 통통- 두들기면서 펴바르면 그냥 투명하다.
약간 밝고 화사한 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냥 투명 파우더.
다만, 밝은 감이 없잖아 있어서 23호 이상의 어두운 피부에서는
아무래도 좀 뜰 수 있을 것 같아. 밝은 피부에는 무난.

그리고 색상을 보면 짐작할 수 있겠지만 -
커버력 따위는 전무하다 ㅋㅋㅋ

제품의 질감은 보송보송보송보송- 한 편 ㅋ
너무 기름기 쫘악- 잡아줄 것 같아서 처음에는 관심이 안 갔는데
기름기는 잡아주되 생각보다 많이 매트하지는 않았고
게다가 입자가 매우 곱고 밀착력이 유독 뛰어나서
전체적인 제품 사용감은 제법 쾌적한 편이었어.
이래저래 손이 자주 가더라고.
아침에는 파우더 브러쉬로 가볍게 쓸어서 마무리를 해주고
수정시에는 퍼프로 가볍게 티존 등을 눌러주는 식으로.



그런데 가격, 디자인 등의 요소로 인해서 -
구매 욕구까지는 안 생기는 그런 제품이야.
써봤으니 만족하고, 또 있으면 쓰겠지만...
여전히 나와 후 사이에는 그 어떠한 강렬한 끌림이 부족해서.


양 많고
보송하고
자차 지수 높고
디자인 화려하게 고급스러운
그런 팩트를 찾는
13~21호 색상의 지성/복합성 피부 소유자에게 추천.






  




재작년엔가; 썼던 제품인데 문득 생각나서 ㅋ


요렇게 생긴 [클리오] 크로스오버 팩트.
사실 출시 당시에도 특별히 관심을 가질 이유는 없었는데
나보다 피부가 훨씬 건조하고 민감한 모양이 요거 찜하길래
한번 테스트나 해봤다가 그만 구매해버렸지 -_-*

오프라인 정가는 2만원 후반대.
그러나 역시 온라인에서 1만원대 구입이 가능 ㅋㅋ

복합성 피부임에도 예나 지금이나 매트한 파우더 공포증이 있는데
요 제품은 발림성이 곱고 촉촉한 게 결정적으로 마음에 들었어.
원래 클리오에 대해서 호감이 있기도 했고.



참고로 클리오에서 출시되는 파우더 팩트는
아래의 4가지 종류가 있다 :


보송보송하게 피지 잡아주는 세범 컨트롤 팩트
매끈한 도자기 피부 연출해주는 세라믹 스킨 팩트
허브 성분이 들어있어서 촉촉한 크로스오버 팩트
그리고 다이아몬드 성분이 함유된 올해 신상 다이아몬드 소울 팩트

3만원대인 다이아몬드 소울 팩트를 제외하면
기존의 팩트들은 다 2만원 후반대의 가격이었던 듯.



 
요렇게 생겼다~
생긴 건 평범하지만 뚜껑 여는 방식이 약간 특이하다네 ㅋ
측면의 띠처럼 되어 있는 부분을 누르면 열리게 되어 있다.
이 제품 처음 보는 사람들은 약간 헤매기도 하는 듯;
뭐, 방식 자체는 별 상관 없는데 약간 견고함이 부족한지
내가 산 건 반년쯤 후에 고장이 나서 잘 닫히지가 않았다 ㅠ
종종 있는 일인 듯 한데, 이 부분은 좀 개선이 되었으면...




제품 설명 ㅋ
곱고 촉촉한 게 컨셉이군.
허브 성분 운운하는 요소들에 딱히 팔락거리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제품이 지향하는 바는 마음에 들어.




펄핑크 (아마도 01호)
라이트 베이지 (13호)
내추럴 베이지 (21호)
미디움 베이지 (23호)

이렇게 4가지 색상이 나오는데 그 중 내가 써본 건 내추럴 베이지.




퍼프는 고냥저냥 무난한 파우더 퍼프.
보들보들한 편인데 내구성은 그냥 중간 정도야.




이렇게 속뚜껑 있고~




내용물은 이 정도 색감.
밝은 21호 피부에 딱 잘 맞을 정도지.

그리고 질감은 과연 보들보들하고 촉촉한 편이었다.
살짝 건조한 피부에도 상대적으로 무리 없이 잘 맞을 듯.
그러면서도 몽글몽글하게 뭉치는 감도 별로 없어서
화장 수정할 때 들뜨는 현상이 적었던 것 같아.
케이스 내구성만 개선한다면 내용물은 꽤 괜찮은 편이라고 봐.
자차 지수도 SPF31 PA++ 여서 더더욱 마음에 들고.

가격대비 꽤나 실속 있는 제품이어서 합리적인 가격에
촉촉하고 잘 먹는 팩트 찾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 ^^




예전에 그냥 찍어뒀던 사진들이라서 발색샷 따위는 없지만
그래도 이 정도 설명이면 리뷰로 쳐도 되지 않을까? -_-a
(원래는 발색샷 없으면 리뷰로 취급 않는 1人 ㅋㅋ)





  

바리 수제 팩트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9. 7. 2. 11:21




이 바닥(?)에서 가내 수공업이 꽤나 성행하는 요즘 -
바리 엄마도 깨진 파우더 등을 모아서 만든
수제 팩트를 들고 다니길래 사진 한 장 ㅋ




자동으로 조매실님을 연상시키는!
추억의 에퓨~ @.@
자그마치 especially for you 란다.
아, 나 왜 간지럽지 ㅋㅋㅋ




내용물은... 미상;
닥치는 대로 이것저것 섞은 거란다;

어쨌든 포인트는 저 토끼 음각!
그녀의 큰아들, 바리군의 얼굴을 조각한거라나 ㅋ




바리 안녕?
그러고 보니 바리 언니의 손재주도 상당한 듯.
파우더 음각, 생각보다 어렵던데 말이야 =.=





  




올 봄 한정이었던 [아르마니] 핑크 파우더.
귀찮은 루즈 파우더 형태인 데다가
가격도 비싸서 처음에는 전혀 관심 없다가
재품 테스트해보고 급 팔랑~해서 전격 구매;

사실 핑크 광선 쏘는 그 특유의 색감과
고운 입자, 밀착력 등등은 다 좋기는 한데 -
사용하기는 역시나 귀찮단 말이야.

가아끔 한번씩 꺼내서 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걸 빼고는
도무지 손이 안 가길래 용단을 내렸다.

약간의 수공업 과정을 거쳐서 휴대용으로 압축하기로.

물론 루즈 파우더 형태일 때 만큼 발색이나 펄감이
곱지는 않을 수도 있겠지만, 두고 썩히는 것 보다야.




겔랑 구슬 압축할 때도 그랬듯이 -
3천원대 뷰티크레딧 싱글 섀도우 내용물을
대범하게 깨부수고 공케이스를 만들어낸다;




핑파는 이렇듯 정말 폴폴 날릴듯이 고운 입자와
디카로는 도저히 잡아낼 수 없는 오묘한 핑크 오팔펄!
이 곱고 매력적이지만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가루를
어디 한번 잘 압축해서 핑파 휴대 좀 해보세~

물로 반죽하면 발색이 잘 된다는 말에 덥썩!
그냥 앞뒤 없이 덤벼들었다. 후우.




핑파를 이렇게 케이스에 가득 담은 후에 (양도 너무 많은 거지;)...




물을 부었는데...!
뭐지???
저 전혀 융화되지 않는 질감은???
물의 표면장력으로 인해서 물방울만 핑파 가루 사이에서
둥글둥글 굴러다니고... 전혀, 저언혀 섞이질 않더라;
아무리 섞어봐도~ 20분 넘게 뒤적여봐도~
이건 뭐 서로 다른 차원의 물질들 같아;;;

결국 GG 치고 물 부분은 버리고 남은 가루는 다시 본통으로 고고;
이렇게 핑파 압축 1차 시도는 참담한 실패로 돌아갔다.

그런데 수공업의 신, 도나쓰 여사의 말을 들어보니까
이 핑파는 알콜이랑 융화가 잘 된다고 하네.
그리고 모 블로거는 아예 핑파를 비닐 주머니에 넣고
치덕치덕 반죽을 해서 압축에 성공했다고 한다.

... 이를 참고하여 재도전을 다짐!!!
게다가 이번에는 섀도우 케이스가 아니라
좀 시원시원하게 큰 팩트 케이스에 제작하기로 했다.
스킨푸드 섀도우 케이스에 제작한 겔랑 펄리 화이트 보야지가
휴대하기에는 분명 편한데 브러쉬질하기에는 좀 좁아서.




자, 핑파님 준비하시구요...
(언제나 가루가 폴폴 날리는군요;
입자가 정말 어찌나 고운지. 후우.)




[맥] 셀렉트 쉬어 프레스드 파우더
[스킨79] 무슨 쉬머링 파우더

각각의 팩트 공케이스를 준비한다.
맥은 백투맥하려고 2-3년 전부터 쟁여둔 건데
이번에 막상 립스틱 케이스가 충분히 생겨서
이건 그냥 핑파 만들자- 하고 백투맥에서 빼버렸음 ㅋ

그리고 스킨79는 내가 핑파 압축하겠노라고 케이스 찾고 있으니까
어느 고마운 분이 보내주신 것! (감사합니다~)

자, 이렇게 2개 만들기에 도전!!!




요 핑파를...




이렇게 비닐 봉지에 소량 덜어서...




알콜을 부은 후...




수제비 반죽하듯이 마구 치댄다 ㅋㅋㅋㅋㅋㅋㅋ




열어보면 이런 모습 =.=




충분히 입자감 없이 반죽이 다 되면
봉지 꼬다리;;를 가위로 살짝 잘라내서
이렇게 케이스 안에 쭈욱쭈욱 짜낸다.
발렌타인 초콜릿 만들어본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가 갈 듯.
혹은 짜주머니 이용해서 생크림 케익에 아이싱하는 걸 상상해보길 ㅋ

그나저나 이렇게 비닐봉지를 이용한 반죽 방법은 -
어쩔 수 없이 손실량이 어느 정도 생기게 된다.
나는, 이 제품을 잘 활용하지 않고 묵히느니
어느 정도의 손실을 감수하겠어! 라는 주의지만,
(화장품 사용량에 있어서 꽤나 대인배 ㅋㅋㅋ)
핑파 손실량 생각만 해도 간 떨리는 사람은 이 방법 패스하길.
(하지만 생각처럼 크게 손실되진 않는다네.
꼼꼼하게 훑어내서 케이스에 덜어내면 됨 +.+)





다 짜넣은 다음에 [라네즈] 파워 에센셜 스킨을 약간 섞어준 느낌.
(반죽의 점성을 위해서! 지난번 겔랑 구슬 압축 실험을 참고하여 ㅋ)
그나저나 눈대중으로 대강 한 건데도 분량이 대략 맞는걸? -_-v




혹시 핑파의 펄감이 보이나 싶어서 각도 틀어서 한 장 -
그나저나 쐬주 먹고 죽은 다음 날, 위장에서 날 법한;;
알콜 냄새가 반죽에서 폴폴폴 올라온다;
(하지만 알콜 말리고 제품 굳히면서 없어지니까 괜찮아.)




자, 그러면 하나 더 만들어보자.
이번에도 이렇게, 봉지에 넣어서 충분히 반죽한 후에
봉지 끝을 살짝 잘라내서 쭈욱쭈욱 내용물을 짜주기 -




요렇게 -




이번에는 알콜을 더 넉넉하게 넣었더니 반죽이 꽤나 묽어서
이렇게 매끈하고 찰랑하게 팩트 케이스 안에 가득 찼다.
(그나저나 이것도 분량이 딱 맞아!
난 혹시 파우더 압축에 소질이 있는 건가! 이러고 ㅋ)

이번 제품은 스킨을 안 섞고 그냥 알콜만으로 제작했다.
스킨을 넣으면 제품에 점성이 약간 생겨서 나중에
갈라지거나 깨질 우려가 적어진다고는 하지만
어찌 됐든 이미 케이스에 덜어놓은 반죽에
다시 스킨을 섞으려고 하면 융화가 그리 쉽지는 않거든.

사실 비닐봉지에 핑파+알콜을 넣고 기본 반죽을 치대다가
그대로 스킨을 조금 추가해서 반죽을 해서
그 완성된 반죽을 팩트 케이스에 짜넣는 것이 베스트일 듯.




요렇게 반죽해서 기본틀이 완성된 제품들을
바닥을 탁탁 쳐서 기포가 빠지게 한 후에 어느 정도 굳힌다.




어느 정도 굳어서 고형화가 되고 나면 이렇게 키친타올을 깐 다음에
사이즈가 맞고 평평한 원형 제품을 이용해서 꾸욱꾸욱- 눌러준다.
겔랑 구슬 압축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 눌러주는 과정이 제일 중요!
물기가 거의 안 묻어날 때까지 꼭꼭 눌러줘야 한다네.

맥 팩트 케이스 내부 반경에 이 이니스프리 민트 노 세범 파우더의
반경이 정말 딱 맞아서 요거 하나로만 눌러도
표면이 쉽사리 평평하게 다져지더라. 오오, 구욷-




어느 정도 건조가 된 모습.
(오, 생각보다 괜찮지 않은가! @.@)

그리고 이건 알콜 only 로 제작했더니 표면이 유분으로 굳지 않아서
손가락으로 스윽- 테스트해보니 발색도 매우 잘 되는 편이다.
다만, 너무 세게 누르면 바스러질 우려가 있는 듯.
(역시 봉지 반죽 단게에서 스킨을 약간 첨가했어야 했어.
다음번에는 꼭 그런 시뮬레이션으로 제작해보리라.)




보다 반경이 작은 스킨79 케이스 제품은 이렇게
베네핏 하이빔 뚜껑 부분으로 꾹꾹- 눌러주기 ㅋ
스킨을 섞어서 그런지 반죽이 좀 더 쫀쫀하고 무른 느낌이다.




어느 정도 눌러준 후, 최종 건조 단계에 들어가기 직전의 모습!
맥 케이스 제품보다는 살짝 덜 평평하지만
제품 질감 면에서는 반죽에 스킨을 약간 섞은 이 제품이 나은 듯 해.
바스러질 우려도 없이 적당히 응집력이 있달까.
그리고 핑파 특유의 오묘한 핑크 오팔펄도 잘 살아나는 듯!




어쨌든 -
도통 손이 안 가던 루즈 타입의 핑크 파우더를
나름 성공적으로 압축시켜서 기뻐♡

아직 잔량이 약간 있으니 다음번에는 알콜+스킨 콤보로
좀 더 잘 해봐야지... 라는 생각을 살짝 하지만,
어쨌든 이로써 핑파 압축 1차 시도의 참패는 만회했다구.
후후후후.
앞으로 잘 써줄테다.



= 덧붙임 =

오늘 실제 발색을 해보니까 알콜 only 버전은 가루날림이
너무 심하고 쉽사리 깨질 것 같아서 휴대는 못하겠더라.
알콜+스킨 버전은 가루날림이 살짝 있지만 매우 양호!
그래서 알콜 only 버전은 오늘 밤 다시 깨부수고
알콜+스킨 섞어서 재반죽 및 2차 가공을 해볼 생각;

핑파 압축 도전자들에게 내가 추천하는 레시피는 다음과 같다네 :

- 비닐봉지 또는 넉넉한 크림 공병 등에 핑파+알콜을 넣고
입자감이 전혀 없을 때까지 잘 섞어준다.
(비닐봉지에 넣고 반죽하듯이 치대는 게 손맛이 나서 재밌음 ㅋ)

- 점성이 있는 스킨을 약간 첨가해서 2차 반죽.

- 반죽 결과물을 팩트 케이스에 넣고 탁탁 쳐서 기포를 빼준다.

- 반쯤 굳어질 때까지 1차 건조.

- 어느 정도 고형화가 되고 나면 키친타올로 꼭꼭 눌러서
물기를 흡수해준다. (물기가 거의 안 묻어날 때까지.)

- 평평한 물체를 이용해서 이제 표면을 꼭꼭 눌러준다.
여전히 물기가 묻어나므로 키친타올은 계속 깔고.

- 만 하루 정도 최종 건조시킨다.



그러면 당신의 손 안에는 휴대하기 편한
압축형 핑크 파우더가!!! >.<)b





  




하이라이터는 자고로 휴대성이 있어야 한다!
라는 내 평소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_-
겔랑 펄리 화이트의 은은하고 투명한 펄감에
홀라당 반해서 결국 우여곡절 끝에 선물받았다.

물론 엄청 마음에 들어♡ +.+

그런데 겔랑 구슬의 단점은
-  거친 브러쉬로 쓸어줘야 펄감이 산다는 것.
(구슬 표면을 깎아줄 정도는 되어야 하기에;)
- 휴대가 어렵다는 것.

요 2가지 정도.

그래서 나도 도전했다.
겔랑 구슬로 짝퉁 보야지 제작하기~
아아, 사실 가내수공업 따위에는 재주가 없어서
걱정도 많이 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재밌기도 하고
생각보다는 쉽고 보람 있더라고. 후훗.


... 그런데...
어디에 만들지? -_-a
파우더 팩트 하나 다 쓰는 데에 (다 쓴다는 전제 하에서;)
몇년 걸리는 내가 금방 공케이스 만들어낼리도 없고...
그렇다고 멀쩡한 팩트 부술 수도 없고... 끙.

하지만, 진정한 오덕후라면 -_-)b
결국에 길을 찾아낼 줄 아는 법이다.
비록 그 길이 때로는 비뚤어진 것일지라도.




(좌) 뷰티크레딧 싱글 섀도우 (3천원대)
(우) 스킨푸드 구형 싱글 섀도우 (3천원대)

요 두 제품을 전격 구입!
사실 가뜩이나 싱글 섀도우는 그닥 쓰지 않는 내가
이 제품들을 굳이 사용하려고 구매한 건 물론 아니고...

... 그렇다.
대의를 이루기 위해서는 다소 희생도 필요한 법.
얇고 작고 가볍지만 거울도 내장되어 있어서
하이라이터나 볼터치 케이스로 딱 좋은 너희들의 몸에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을 이식할 예정이야.

미-_-안




혹여라도 겔랑 구슬이랑 섞어서 쓸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잔잔한 쉬머펄이 들어간 연한 컬러로 골라오긴 했지만 -
결국 이렇게 깨부수고 나서 딱히 보관할 데가 없어서...
그냥 이 내용물은 버렸음을 고백한다.

명복을... -_-
3천원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여자의 눈두덩에서 색 한번 못 내보고
이렇게 저 세상으로 간 너희들의 거룩한 뜻을 기리기 위해서라도
내가 짝퉁 보야지 압축에 꼭 성공하도록 하겠어.




자, 그럼 우선 이렇게 -
겔랑 구슬을 컬러별로 약 1-2개씩 케이스에 넣고 스킨으로 흠뻑 적셔준다.
(안의 틴팬을 케이스에서 분리해내서 제작한 다음에 다시 끼워도 됨.)
내가 사용한 건 [라네즈] 파워 에센셜 스킨.

반죽 용액에 대해서는 각자의 설이 다른데 나는 일단
이 라네즈 점성 스킨만 사용해서 제작해봤다.
자세한 건 이 글 끝부분에서 덧붙이겠음 ㅋ

참, 구슬 비율에서도 골드가 좀 많길래 4개나 넣었는데
결국 저렇게 하니까 양이 너무 많더라.
이 정도 사이즈면 각 구슬 1개씩이면 충분할 듯!




충분히 불어나면 이렇게 깨부순다 ㅋ
하지만 완전히 다 가루화해서 섞어버릴 게 아니라
어느 정도 색상별 마블링을 살려주고 싶으므로
너무 잘게잘게 다 으깨버릴 필요는 없어.
(그나저나 이 단계에서부터 구슬 양이 너무 많다고 느꼈...)




충분히 꾸욱꾸욱 눌러주면 이런 예쁜 컬러 마블링의 반죽이 완성!
그나저나 양이 너무 많아서 케이스에 다 안 담기고 넘쳐나는군;




그래서 뷰크 섀도우 케이스 2개에 양을 좀 덜어냈다.
(조금 애매한 양이다 싶어서 구슬도 약간 더 부숴넣고 ㅋ)




각 제품의 마블링은 구슬 비율과 섞는 정도, 그리고 운에 따라 -_- 제각각.
이 아이는 1호와는 또 약간 다른 2호 작품 ㅋ




자, 그러면 여기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
키친타올로 이렇게 꾸욱 눌러서 물기를 흡수시켜주는 동시에
반죽 상태의 제품을 압축시켜줘야 한다.

이 단계를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에는 제품이 단단하게
압축되지 않아서 결국 나중에 들뜨거나 깨질 우려가 있으므로
여러번, 몇번이고 물기가 묻어나지 않을 때까지 꾸욱꾸욱 눌러준다.




그리고 압축이 어느 정도 되고 나면 이렇게 평평한 물체로
(나는 라네즈 스노우 크리스탈 메이크업 베이스 샘플 뚜껑 부분을 이용 ㅋ)
꾸욱꾸욱 계속해서 다져주기를 반복한다.
이 단계는 제품의 물기도 계속해서 빼주고 내용물도 더 압축하고,
그리고 제품 표면을 반반하게 다져주는 등의 역할을 한다.




다 다진 후에 최종 건조 단계에 들어간 >.<
나의 펄리 화이트 짝퉁 보야지 1호-!!!
마블링이 제법 예쁘게 되었단 말이야. 후훗.
물기는 사실 거진 다 빠졌지만 그래도 만 하루 정도 충분히 말려주기.





(좌상) 핑크기가 많이 도는, 그러나 발라보면 비슷한 ㅋ 2호
(우상) 화이트 마블링이 눈에 띄는 3호
(하)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드는 1호

요렇게 펄리 화이트 짝퉁 보야지 첫 제작은 종료되었다 -_-v



보야지 반죽 용액에 대해서 얘기하자면 -
크게 3가지 구성 요소가 있다.


알콜
스킨

이 3가지를 1:1:1로 섞어서 하면 좋다고 하고
각각의 특색이 약간 다른데 사실 정답은 없는 듯.

이 겔랑 구슬은 사실 아무 걸로나 해도 반죽이 잘 돼서 -_-)b
크게 까다롭지 않은 편이긴 했다, 다행히도.



다만, 스킨으로만 제작하는 경우에는 스킨 자체에
소량의 유분기 등이 있기 때문에 제품 표면이 맨들맨들하게
마무리가 되어서 발색이 약해지는 것 같아.
그럴 경우에는 표면을 좀 긁어내고 쓰면 좀 해결이 되지만.

그리고 (아직 안 해봤지만) 알콜만으로 반죽을 하는 경우에는
제품을 웬만큼 잘 압축하지 않고서야 잘 부스러지나봐.
스킨 (특히 점성 스킨) 이 주는 그 응집력이 없어서.

로만 반죽하면 발색은 잘 되는데 반죽 자체가 상대적으로 어렵다나.
이 역시 직접 해본 게 아니라서... 카더라 통신 ㅋ



그래서 내 알량한 사견에 - 이 겔랑 구슬 보야지 제작은
스킨 소량, 그리고 물을 혼합해서 하면 어떨까 싶어.
(제작하는 제품의 특성에 따라 적합한 용액도 바뀐다네;
지금 말하는 건 겔랑 구슬에 한정된 의견일 뿐!)

이번에는 멋도 모르고 스킨 only로 제작해봤지만
다음 번에는 물 또는 알콜을 좀 섞어서 좀 다른 질감을 시도해봐야지-♬






  




미샤.
몇년 전에 저렴 실속 브랜드로 출발해서
지난 몇년간 정말 많은 변화를 겪은 브랜드.

이래저래 굴곡도 많았지만 작년 하반기부터는

확실히 도약을 해서 요즘에는 그저 싼맛에 쓰는 브랜드는 아닌
나름 독자적인 자리 구축을 잘 한 듯 해.

가끔 너무 예상 외의 고가 제품을 내서 사람 놀라게 하긴 하지만;



그런 미샤에서 올 봄에 낸 럭셔리 신상 팩트~
바로 요거.


금장이 블링블링~
그것도 저렴 브랜드에서 흔히 애매하게 내곤 하는
싼티 팍팍 카피캣 금장이 아니라 꽤나 끌리는 디자인 +.+

가격은 23,800원으로 그리 만만치는 않다.
사실 괜찮은 투웨이 팩트 하나에 2-3만원이야 낼 수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다수의 소비자들은 "미샤 치고 비싸다"
라는 반응을 하기 십상일 것 같아;
(더이상 그냥 싼맛에 쓰는 브랜드가 아니라는
브랜드 리포지셔닝은 미샤가 앞으로도 풀어야 할 숙제 ㅋ)

즘에는 김혜수씨가 (꺄♡) 티비 광고도 해서
더더욱 많이 알려진 듯 해.


사실 톱모델 김혜수를 기용한 것 치고는
그리 잘 찍은 광고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어쨌든;
'미샤의 고급스러움' 이라는 컨셉을 전파하는 데에는 성공한 듯.





색상은 이렇게 21호 23호 두가지 나오는데
난 당연히 21호로 써보게 됐다.
그런데 색상 차이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닌 듯 해.
여름에 얼굴이 약간 가무잡잡해지는 거 고려하면
23호를 쓴다 한들 뭐 그리 큰 지장은 없을지도.
(그래도 21호가 좋다 -_-*)
그나저나 완전 하얀 13호 피부인 사람들은
더 밝은 색상 옵션이 없는게 아쉬울 수도.



색상이야 그렇다 치고 -
정말 이 제품에 대해서 흥미가 생긴 건 바로 성분 때문이었다.

풀러린 (Fullerenes)

탄소 원소 60개가 축구공 모양으로 결합하여 생긴 구조로

지름이 1nm인 새로운 나노 소재 물질이다.
radical sponge 라는 상품명을 가진 풀러린은 free radical (활성 산소) 과
높은 반응성을 나타내어 radical sponge 로서의 작용으로
노인성 질병 뿐만 아니라 피부 케어를 위한 성분으로의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라고 하네 ㅋ




미샤 측에 의하면 이러한 효과가 있다고.




그리고 DHC 에서도 초고가 프리미엄 스킨 케어인
플러린 라인이 출시되는 등 메이크업 뿐만 아니라
이런 스킨케어에도 풀러린이 사용되고 있다.
(DHC나 미샤나 신성분 사용에는 발 빠른 듯 하단 말야.
다른 대기업들에서는 신성분 도입하고 제품 개발 테스트하는 데에
시간이 더 들어서 그런지 되려 요런 기업들이 먼저 ㅋ)



풀러린이 노벨상 받은 성분이라고 많이 홍보하는데
사실 미용 성분으로 인정받아서 받은 건 아닌 것 같고
탄소의 새로운 구조로 인정받은 탓인 듯.
(그러나 화학에 문외한인 나는 정확히 아는 건 아니고 ㅋ)



뭐, 사실 내 리뷰를 봐온 지인들은 이미 알겠지만 -
난 성분에 대해서는 지식도 관심도 그닥 없는 편이다;
브랜드에서 특정 성분을 혁신적이다, 어쩐다 홍보를 해도
좀 그러려니- 하고 흘려듣고 내 마음에 드는 질감, 색,
그리고 디자인을 선택하는 편이고...
칼럼니스트 등이 '우리가 모르고 있는 화장품 성분의 진실'
운운해대도 그냥 그러려니, 하고 흘려듣는 편.

솔직히 화장품이란 자외선 같은 것이어서 -
마냥 피부에 다 좋을리도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다 피하면
마치 자외선 무서워서 햇볕에도 못 나가는 것과 같은 꼴 아닐까.
검증도 안 된, 불안전한 성분과 제품은 물론 피해야겠지만,
그렇다고 덜덜덜 떨면서 아무것도 못 쓰는 것은
글쎄, 너무 어리석은 짓이 아닌가 싶어.
지식도 중요하지만 어느 정도는 자기 주관을 가지고
즐길 줄도 알아야 한다, 라는 것이 이 코스메 오덕후의 생각임.
(이 연사, 이렇게 주장하는 바입뉘돠~ ㅡㅂㅡ)




그런데 이 풀러린에 대해서는 다소 고민을 했었다.
왜냐하면 자료 검색을 좀 해보니까 -
풀러린이 피부에 해롭다, 에서부터
안전하다는 검증도 없는데 뷰티 브랜드에서
뷰티 성분으로 마구 남용하고 있다, 라는 내용까지
다양한 주장과 논문들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



참고 자료 :

http://pubs.acs.org/cen/science/84/8413sci3.html

http://www.foe.org/camps/comm/nanotech/nanocosmetics.pdf

http://www.ecofem.or.kr/bbs/board.php?bo_table=health_archive&wr_id=338

http://www.ecofem.or.kr/bbs/board.php?bo_table=health_archive&wr_id=294&page=5

http://www.ecofem.or.kr/bbs/board.php?bo_table=health_archive&wr_id=294&page=5
미국 댈러스에 있는 남감리교 대학의 연구진은 탄소합성분자인
풀러린의 독성 연구를 실시한 결과, 나노물질이 물고기의 두뇌를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http://www.nanotech.re.kr/newsletter/20041101_2.htm
그러나 최근 들어 NT가 인류에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흘러나오고 있다.
우선 나노물질이 두뇌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댈러스에 있는 남감리교 대학의 연구진은 탄소합성분자인 풀러린의 독성 연구를 실시한 결과,
나노물질이 물고기의 두뇌를 손상시켰다고 밝혔다.
풀러린은 NT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남감리교 대학의 연구진은 물 속에 들어 있는 일정량의 풀러린이
두 종류의 수중생물에 심각한 해를 끼친다는 것을 발견했다.
풀러린을 소량 첨가하자 물벼룩 상당수가 죽었다.
물고기는 풀러린에 노출되지 않았을 때보다 두뇌 손상이 17배에 달했다.



=======



내가 뭐 화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
이런 걸 다 믿지도 않고 어느 정도는 흘려듣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내용들을 본 이상, 마음이 안 놓인 것도 사실.

'아니, 그냥 기존 성분으로도 충분히 잘 만들 수 있는데
왜 굳이굳이 일부 학계에서 반대하는 성분을 쓰나 -_-'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
오덕후 마인드를 발휘하여 미샤 측에 문의를 했다.
훗;

이에 대한 미샤 측의 답변 :

현재 풀러린은 국내 화장품 원료로 등재되어 있으며,
전세계적으로 화장품 원료로 사용이 가능토록 되어있습니다
.
만약 말씀하신대로 원료로 인한 해악이 있다면 원료 등재가 되지 않았을 것이니다

 

특히 풀러린은 고가의 원료이므로 일반업체들도 제품에 사용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것이 사실이며,
닥터 브랜드가 많은 일본에서도 10만원이상의 고가의 제품에 많이 사용되는 원료입니다
.
(
만약 말씀하신 대로 피부에 해악이 있다면 본인의 이름을 내걸고
고기능성 제품을 출시하는 닥터 브랜드에서 풀러린 사용을 꺼려했겠지요
)
– 주 사용제품 [닥터시라보 퍼펙트에이지리스 13,440
,
닥터브랜트 라인리스 크림 100달러, ex-beaute의 하이드렉스 컨센트레이트 세럼 14,500엔 등]

 

또한 일본의 여러기관들은 라디컬 스폰지인 플러린에 대한 효능 효과 및 독성 등의
임상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 항산화력 및 피부 활성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였습니다.

 

일부에서 제기되는 나노사이즈의 화장품원료들에 제기되는 우려들,
그리고 풀러린의 독성에 대한 검증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의견들이 있습니다만
이는 연구과정에서 나온 일부 의견으로 판단됩니다
.




일단 고객 문의에 대한 정성스럽고 신속한 답변에 감명받았다.
그리고 풀러린의 안전성에 대해서 100% 안도한 것은 아직 아니지만
그래도 어떠한 근거와 이유로 이번 제품을 개발 출시했는지,
그리고 미샤가 충분한 성분 지식을 가지고 진행했는지에 대해서
다행히도 어느 정도 납득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
제품을 사용해봤다.
(이 답변 오기 전까지는 피부에 사용을 안 하고 있었음.)



하악.
이거 제품 후긴데 서설이 왜 이렇게 길어 -_-a
각설하게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




제품 출시 기념으로 이런 푸짐한 기획 세트가 나왔지.
상자도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뵈는 것이 구매 욕구 불러일으키네 ㅋ




자그마치 팩트 본품과
매우 유용한 메이크업 베이스 & 파운데이션 튜브형 샘플!

참고로 이 같은 라인의 메베와 파운데이션 역시
기존 제품들에 비해서는 가격이 다소 높게 나온 편이다.
(둘 다 각 2만원대)

뭐, 풀러린 성분 자체가 고가의 성분이라고 하니 납득은 하겠는데 -
그렇게 비싼 성분이라면 어째서 2만원대에 판매가 가능한 거지?
라는 의구심도 약간 들기도 하고...
그러나 성분 분석과 고찰은 이제 할만큼 했으니까 패스 -_-)/





본품은 이렇게 생겼다.
... 이쁘잖아!

미샤의 꽃무늬 로고가 나쁘지는 않지만 캐주얼하다고 생각했는데
로고를 이렇게 고급스럽게 리메이크할 수 있을 줄은 몰랐어.
게다가 사이즈도 너무 크지 않고 딱 휴대하기 좋은걸.
금속 소재면서도 쉽사리 스크래치 나지 않게 생겼고~
디자인 측면에서 미샤에게 큰 박수를! >.<)b





이렇게 쫀쫀한 소재의 퍼프가 들어있다.
그냥 프레스트 파우더가 아니라 투웨이 케익인지라
면 소재의 파우더용 퍼프보다는 이런 NRB 퍼프가 제격.




거울은 이렇게 180도로 열려서 편하다.
너무 뻑뻑하지도 헐겁지도 않은 정도.




속살-♡
색상은 그야말로 스탠다드 21호 정도 된다.
붉지도 너무 노랗지도 않은 라이트 베이지 색상.




각도를 약간 달리 해보고~




요건 베란다의 자연광에서 찍은 사진.
약간 푸른기 돌게 나왔네.




손가락으로 힘껏 쓸어봤다.
질감이 촉촉하고 몽글몽글한 편이라는 게 보일 정도.





매우 보습감이 많이 느껴지네.
복합성 피부지만 너무 매트해서 건조한 파우더류는
딱 질색인지라 이 질감에는 호감이 간다.




완전 양껏 쓸어서 손등에 묻혀본 모습 ㅋ
뭉치는 듯 보이는 건 순전히 사진을 위해서 양을 과다하게 묻힌 탓이고;
제품 자체는 뭉침, 밀림 등이 없이 부드럽고 곱게 잘 먹는다.




왼쪽이 제품을 안 바른 쪽
오른쪽이 제품을 바른 쪽

과도한 양을, 그것도 손가락을 대강 펴발라서
완전하게 먹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퍼프를 사용해서
꼼꼼하게 발라주면 들뜸 없이 매우 잘 먹는 편.

특히 촉촉하고 몽글몽글한 보습감은 있으면서도
유분기 또는 뭉침 현상이 없는 것이 마음에 든다.




퍼프에 묻히면 이 정도.




... 아, 부끄러.
주말에 머리도 안 감고 올백한 상태에서
사용감 사진 찍겠다고 급 세수하고 비비크림 펴바른 후에
요 M 시그니쳐 투웨이 팩트를 발라본 모습;

참고로 -
피부 보정은 전혀! 안 한 사진이다.
내가 온 얼굴에서 볼 모공이 가장 넓은데도 불구하고 -_-;;
전혀 모공과 각질이 부각되지 않는 것은 물론,
되려 모공을 자연스럽게 커버해줘서 피부가 고와보이네.

색상은 밝은 21호 피부인 나에게 자연스럽게 받는다.
너무 어둡지도, 과하게 밝지도 않은 색상.

그리고 잡티 커버력은 중상급 정도.
아무래도 투웨이 팩트인만큼 일반 프레스드 파우더보다는
당연히 커버력이 좋겠지만 그래도 기대보다 더 커버가 잘 되네.

커버력과 수분감까지 있는 투웨이 팩트인지라
투명 파우더처럼 완전 얇게 먹는다고는 못하겠지만
그래도 발랐을 때 두껍다거나 답답한 느낌은 그다지 없네.

한나절 이상 있어봐도 다크닝도 안 생기고 그대로 뽀송뽀송.



전체적으로 팩트 디자인, 사용감, 색상, 커버력, 지속력 등등
일반적인 투웨이 팩트에 대한 판단 기준들은 다 만족하더라.
이 제품에 2만원대의 가격이면 아깝지 않을 듯 해.



하지만 여전히 아쉬운 것은 -
일부 학계에서 반대하는 신성분을 왜 굳이 썼나... 라는 것.
이 제품 입자가 그렇게 곱고 밀착력이 좋은 것이
풀러린 탓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특정 획기적 성분에 혹하지 않는 나로서는
여전히 좀 마음에 안 드는 부분.

의구심과 께름칙함을 극복하고 써보니까 -
제품은 상당히 좋더라
, 는 말씀.



선택은 여러분의 몫.






  




워낙에 클래식한 제품이고
제품의 질 자체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딱히 인연이 안 닿다가... 우연히 나눔받은 제품.

[겔랑] 레 보왈레뜨 프레스드 파우더 (투명)
일명, 휴대용 금장.




껍데기도 금딱지-
골드 골드 고올드-




내용물도 금딱지-
(그나저나 내 화장대의 스탠드랑 전축이랑 거울... 보인다;;)




1호 투명... 되겠시압.




속살 -_-*
속뚜껑 없이 필름지가 있어서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퍼프도 좀 너무 얇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이 작은 부피와 휴대성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




겔랑답게 입자는 정말 곱고
향 또한 겔랑 특유의 오이향이 난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난 이거 좋아-♡)

투명 압파인지라 커버력은 so so 이지만
뽀송하게 기름 잡아주는 능력은 뛰어나!
물론 난 평소에 기름 싹 흡수하는 키친타월 류의
파우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이 제품은 워낙에 입자가 고와서 잘 먹는 데다가
뽀송하긴 해도 건조하거나 당기진 않아서
그 투명하고 보송한 맛에 잘 쓰고 있지.

... 게다가...
언능 바닥 보고 나서 여기에다가 겔랑 구슬을
압축해서 수제 보야지를 만들겠다는 -_-*
그런 야망을 가지고 있다.

겔랑 금장 케이스에 겔랑 구슬 보야지라니!
아름답지 않은가!!!
이러고 -_-*



... 그런데, 바닥 언제 봐? -_ㅡ




  




오늘 리뷰할 화장품은 나름 신기한(?) 제품이다.
작년 늦봄, 정모양한테서 선물받은 건데 이제야 올리네 ㅋ

작년 봄에 출시된 [스킨푸드] 라이스 화이트 모찌 팩트.
뭐, 그냥 모찌 팩트라고 부른다.
둘이서 팩브러쉬 사러;; 스킨푸드 매장에 갔다가
이 제품 테스트해보고 마음에 들어서 하악거렸으나,
둘 다 팩트가 이미 여러 개여서 지르지는 못하고
매장 안을 근 30분 간 서성이다가 (... -_-;;;)

결국 죄책감에 짓눌리는 나 대신에 그녀가 질러서 선물해줬다는...
그런 훈훈한(?) 오덕 스토리 ㅋ





이렇게 꽤나 이쁜 한지 느낌의 패키지에 포장되어 있다.
스킨푸드 제품들이 대개는 별도의 포장이 없는 걸 감안하면
꽤나 정성스럽고 고급스러운 터치라고 볼 수 있지.

가격은 13,900원.




환하고 매끈한 모찌 같이 투명하고 탱탱한 피부결로
연출해주는 화이트 코어 프레스트 팩트...
라고 하네.

자차 지수 SPF25 PA++




포장을 뜯어보면 이렇게 본품 + 리필용 퍼프가 들어있다.
사실 제품 테스트해보고 혹했던 거긴 하지만
이 포장에도 상당히 호감이 갔던 듯 해.




제품 자체는 이렇게 생겼다.
사실 스킨푸드 팩트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꽤나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하하, 좀 아쉽긴 하지.

폭 넓은 코스메 오덕후로서 -_-)/ 저렴한 제품에서부터
꽤나 비싼 제품까지 가림 없이 고루 다 쓰긴 하지만,
확실히 스킨푸드의 색조 제품 디자인은 저렴티가 나긴 하니까.

하지만 본인의 마음에 든 제품이라면 -
남들이 어떻게 보건 말건
인지도가 있건 말건
두근두근 기쁜 마음으로 사용할 줄 아는 오덕후 마인드
이 바닥(?)에서 꼭 갖춰야 할 미덕.

나이대에 맞지 않게 학생 브랜드의 저렴해보이는,
'없어보이는' 팩트를 쓴다고 주변을 의식하는 것은
아마추어(?)나 가질 법한 사고방식이라는 거지.

좋아한다면,
당당하라.

훗.

(팩트 디자인 하나 가지고 말이 길어졌다 -_-)




색상은 당연히 가장 밝은 색인 1호 라이트 모찌.
그런데 어차피 투명하게 먹는 제품이라 변별력이 그리 크진 않은 듯 ㅋ

그나저나 스티커에 Open Here 라고 표시가 되어있다...




그 부분을 떼어내면 이렇게 제품 성분 및 주의사항들이 있다.
그런데 수입 제품 영문 스티커 위에 한글 스티커 덧붙이는 것도 아니고
... 왜 이렇게 하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 -_-a
어쨌든 중요한 거 아니니까 패스 ㅋ




열면 이렇게 거의 180도로 열린다.
거울 각도나 크기는 적절한 편.




퍼프는 이런 쫀쫀한 NBR스러운 재질.
(소재나 원료 명에 약한 문과생 -_-
이런 거 NBR 퍼프라고 하면 되는 거 맞아? ;;;)




팩트 내용물은 요렇게 생겼고~




'모찌' 팩트라고 해서 팩트 자체도 모찌처럼 쫀쫀 말랑한 건 아니다.
사실 그와는 반대로, 양분하자면 하드한 제형으로 분류할 정도.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이야기는 뒤에서... -_-)




이렇게 무펄 쉬어 파우더 한 가운데에 펄이 함유된 코어가 있다.
손가락에 묻혀보기 전까지는 펄감이 육안상으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정말 은은한, 있는 듯 없는 듯한 펄이긴 하지만 -_-a
발랐을 때 미묘하게 화사해보이는 효과는 있는 듯.
(혹은, 기분 탓인가... ㅋ)

그리고 너무 초매트하지 않고 적당히 부드럽게 발려서 좋아.
지복합성 피부임에도 불구하고 기름기 쫘악- 빨아들이는
소위 기름종이 파우더에 대해서는 극한 거부감이 있기에
이 정도의 질감이 사용하기에 딱 편해 ㅎㅎ
나 정도의 복합성 피부, 특히나 초매트한 피부 표현을
안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질감일 듯~




위에서도 말했듯이 제품 제형이 상당히 단단한 편이다.
고로, 퍽퍽 사용한다고 해도 좀처럼 닳거나 패이지를 않지;
나, 이거 선물받고 나서 꽤 오랫동안 매일 휴대하고 다닌 데다가
원래 제품을 한번 개시하면 절대 아끼지 않아서 퍽퍽 자주 썼는데!!!
그런데도 닳기는 커녕 제품 표면의 문양도 안 없어져서
처음에는 신기했고, 나중에는 급기야 오기까지 생겼다.
누가 이기나 두고 보자 -_- 이런 심경;;;
(결국 내가 졌지만; GG... -_ㅜ)



아래는 나름 1년간 꽤나 자주 사용한 후의 모습 :
(맹세컨대 1년 넘게 쓴 거라네...)


... -_-

내 얼굴의 유분기가 약간 묻어서 표면이 좀 굳었을 뿐...
이 정도면 거의 안 닳은 거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코어 부분의 천사도 아직 보일 지경인걸. 끄ㅏ~




손등이나 얼굴 발색 따위는 보이지도 않길래
손가락으로 힘껏 문질러서 겨우 찍은 발색샷.
그 정도로 표면 제형이 하드하다는 거 ㅡㅂㅡ;;;



제품 자체는 가격이나 인지도에 비해서 상당히 실속 있다.
(실로 출시 직후에 일부 동호회에서 상당히 입소문을 타기도 했지.)
커버력은 약하지만 건조하지 않고 부드럽게 발리는 게 마음에 들어.
색상도 난 잘 맞았고, (비록 뚜렷한 존재감은 없지만) 펄 코어도 좋고.

그.런.데.
... 무섭다.
낮에 열심히 써도 밤에 자가 복원하는 것 같아, 이 제품;;;



현재는 변인 테스트를 위해서 업계에서 팩트 소비 속도로 유명한
개기름 도나쓰 여사에게 장기간 대여 및 소비 의뢰를 해놓은 상태.



자몽 :
이 아이도 패일 수 있다는 걸 증명해줘.
너 아니면 해줄 사람이 없어...

도나쓰 ;
언니, 이 아이... 강적입디다.
하지만 처음 표면이 유독 고집스러울 뿐,
이제 확실히 기선 제압했으요 -_-)b
문양은 지워졌고, 이제 본격적으로 닳기 시작한 듯.



... 화이팅.
이거 바닥 뚫리면 내가 감격해서
립스틱 하나쯤은 선물해줄지도 -_-*




팩트 살 돈은 없는데 제품은 너무 빨리 닳는다...
커버력은 없어도 되니까 가볍게 잘 먹고
몇년 정도는 거뜬히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이런 사람들에게 강추 -_-)b
내구성은 물론, 덤으로 가격까지 착해주시니
가격대비 사용기간은 더더욱 A+급인 듯.




  
 
 
 
 에뛰드 하우스.
원래 10-20대를 겨냥한 깜찍 발랄한 브랜드... 인데,
8개월 반 후면 30대가 되는 여자가 웬 에뛰드?
라고 할 수도 있지만 꽤 쓸 만한 제품들이 많다구.

안 어리다고 놀리지 말아요우~ ㅡㅅㅡ)/




솔직히 에뛰드 커플로는 예전의 고아라+장근석 조합이 최고였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너희 CC니? 아니! 우리는 BB~" 라는 문구는... 아하하;
에뛰드치고도 너무 낯간지럽다고 생각하거든 -_-a




맑아지면 Boy가 붙는다! 라니... 간질간질간질간질;;;




그리고 박신혜양의 팬들도 많겠지만...
난 고아라도 박신혜도 특별히 좋아하지 않는,
단지 뷰티 마니아로서 생각하건대 -
뷰티 모델로서의 파워는 고아라 쪽이 단연코 몇수 위인 것 같아.
얘는 뭐랄까, 귀염상이긴 한데 확 와닿는 임팩트가 없달까.




진주알 시리즈가 발매된 직후에 장근석의 계약 기간이 끝나서
꽃남 이민호로 남자 모델이 교체된지라 이제는 이민호와 커플~
사실 박신혜가 내는 매출 효과보다는... 이민호 효과가 크겠지.
10-20대 여자애들이 민호 얼굴 보기 위해서라도 에뛰드 매장이나
홈페이지를 들락거리고 그 사은품 받으려고 사지 않겠어 ㅋ

하지만 난...
그래도 고아라+장근석 짝꿍 느낌이 그립다;
(물론 그 당시에도 에뛰드 제품 구매는 별로 안 했지만 ㅋ)



쨌든!
브랜드와 모델에 관한 이야기는 각설.
어찌 하다 보니 이번 진주알 비비 시리즈를 사게 되었네~
이미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 많은 데다가
요즘에는 하도 각 브랜드에서 비비크림 류를 많이 내니까
새로 나왔다고 해도 별 감흥도 없고 구매욕도 안 생기고... 그래.
그런데 요거, 이 바닥(?)에서 은근 입소문 타기 시작하더니
내가 꽤나 신뢰하는 리뷰어들 역시 언급을 하는 게 아닌가.
오호라, 관심 생기네.
그러다가 테스트해보고 팔랑팔랑~ ㅋㅋ

그런데 불필요한 사치성 제품 같아서 망설망설하고 있는데
애인님이 고민 그만 하라며 사주셨다. 감사 ㅠ_ㅠ
그런데 이거 재미로 산 거지만 요즘에 종종 메인으로 쓸만큼
기대 이상의 평점을 받고 있어! 다시 한번 더 감사 ㅡㅅㅡ




진주를 테마로 한 진주알 비비 라인... 이란다.
아니 뭐, 테마까지는 괜찮은데 저런 애매한 짝퉁 진주 디자인은
그냥 안 해줬으면 싶은데 그건 내 욕심이겠지? -_-
(그래, 어차피 에뛰드의 용기 디자인은 늘 나랑 안 맞았다구;)




비비크림은 이렇게
- 1호 맑고 보송한 피부
- 2호 맑고 윤기있는 피부
2가지로 출시된다.




팩트는 이렇게
- 보송&맑음 콤팩트
- 윤기&맑은 콤팩트
- 커버&맑음 콤팩트

3가지로~





각각의 특징은 이러하다네...

사실 봄도 금방 지나가고 여름이 올 것이고
내 피부는 지복합성이니만큼 나는
- 비비크림 1호 맑고 보송한 피부
- 팩트 1호 보송&맑음 콤팩트
(또는 29세의 나이에 걸맞게? 커버&맑음 콤팩트;)
를 구매했어야 할 터인데...


- 비비크림 2호 맑고 윤기있는 피부
- 팩트 2호 윤기&맑음 콤팩트
세트로 질러버렸다.
에헤라디야.

에뛰드 브랜드 자체가 좀 어린 애들을 타겟으로 해서 그런지;
윤기 라인이라고 해서 유분감이 많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었던 데다가
난 이 제품이 "꼭 필요하지는 않은데 재미&호기심으로 써보고 싶은"
그런 류의 제품이라서 기왕이면 캠페인 메인 제품을 써보고 싶었던 것.
게다가 나는 지복합성 치고는 좀 촉촉한 메이크업을 좋아하기도 해서.

그런데 잘 선택한 것 같아.
후후훗.




패키지는 요로쿠롬 생겼다.
박스에 미련 없는 나는 사진 찍고 나서 가차 없이 버리는 거다 ㅋ




내용물은 이렇게~
진주알을 따라하다 만 팩트 디자인, 애매모호하기 그지 없지만;
그래도 기존의 에뛰드하우스 팩트들보다는 간결해져서 좋아.
그나마 30살을 코 앞에 둔 내가 파우치에서 꺼내들 때
최소한 민망하지 않아도 되는 정도랄까 ㅋ
(워낙 화장품 자체를 좋아해서 그런지 내용물만 좋으면
저렴한 제품 쓰는 건 정말 아무런 상관이 없는데,
디자인이 너무 10대 프린세스!!! 느낌이면... 하하, 좀 그렇지;)




2호 맑고 윤기있는 피부... 면 참 좋겠지?
자차 지수는 SPF30 PA++ 니까 꽤 쓸만하지.
급할 때는 이거 하나만 발라도 불안하진 않을 듯.

스탠딩 튜브진공 펌핑 타입이어서 사용하기는 간편하다.




진주 성분이 진짜 함유되긴 했다더라.
사실 성분 일일히 따져가며서 쓰는 편은 전혀 아니지만;
용량은 50g으로 꽤 넉넉한 편... 이므로 퍽퍽- 써주겠어.




이것은 팩트!




자그마치 윤기&맑음 콤팩트
이것도 SPF30 PA+++라네.




열면 뭐, 이 정도.
퍼프는 평범한데 제품과의 궁합은 꽤 좋다.
꽤 부들부들한 편이고 빨아도 내구성도 그럭저럭 괜찮고.




속살!




여기서도 등장하는 어설픈 진주 컨셉
하지만 팩트 색상은 마음에 드는구나.



여기까지만 사진 찍어서 그냥 지름샷으로 올릴까 하다가
급조된 발색 몇개 추가해서 나름 리뷰로 올리려고 ㅋ
(근소한 차이일 수도 있지만 질감샷 내지는 발색샷이 없으면
리뷰로 분류하지 않는 이 오타쿠 정신 -_-*)




내가 쓰는 2호를 손등에 덜어봤다.
얼굴에 막 수분 크림을 바른 직후라서 손에도
크림이 좀 남아있는 상태로 추정되며 그 때문인지
제품 주변에 미미하게 유분이 보이는 듯도 한데
실제로 사용해보면 '유분'이라는 느낌은 잘 들지 않는다.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왔는데 색상은 꽤 밝고 화사한 편.
요즘에야 비비크림 색상/질감이 워낙 다양하게 나오긴 하지만
그래도 대다수의 비비들은 약간 차분하고 회색빛;;까지 도는
그런 색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아쉽게도;
그런데 이 아이들은 그런 느낌 없이 맑은 베이지색이야.
사실 색상으로 말하자면 이런 저렴 브랜드의 비비크림들이
더 예쁘게 나오는 경우들을 종종 볼 수 있다.
그 기능보다는 외관으로 소비자를 현혹해야 해서 그런걸까? ㅋ
하지만 그런 제품이라면 낫살 먹은 -_- 나는 구입 안 했을 터인데
이 제품은 사용감, 지속력, 커버력 등도 마음에 들었단 말야.
(나 별로 에뛰드 팬은 아닌데 -_-a)

참고로 1호2호는 색상도 미미하게 다르긴 하지만
그 차이가 정말 적은 데다가 펴발라보면 그저 똑같기 때문에;
이 비비크림은 색상보다는 질감 위주로 선택하면 될 듯.
(색상의 차이였더라면 난 결국 쬐끔 더 밝은 1호를 샀겠지만
발라보니 둘 다 거의 똑같길래 윤기 2호를 산거라네.)

색상 비교를 보고 싶다면 아래 링크 참조 :
http://blog.naver.com/loverasi/80067217353
(토아양, 나 또 당신 리뷰 링크 걸었어 ㅋ)




펴발라봤... 는데 사진이 여전히 좀 어둡데.
주말 아침에 세수하고 급하게 찍은 발색이니까 패스 -_-)/
아랫 부분도 완전 다 펴바른 건 아니고 적당히 몇번 두드려주기만 한 건데
발림성이나 밀착력 등은 꽤 좋은 편이다.
각질에 끼거나 뭉치는 현상도 없고~ ^^




혹시 달라보이려나~ 싶어서 팔 안쪽에도... ㅋ
역시 색상은 꽤 맑고도 밝은 편이다.




그동안 부지런히 사용해온 팩트 상태 ㅋ
아, 이 아이는 열심히 쓰면 닳기는 하겠구나.
스킨푸드 모찌 팩트처럼 밤에 자가 복원하는 타입은 아니구나.
닳는 걸 보고 어쩐지 조금 안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닳는 게 보이니까 더 열의에 불타서 열심히 쓰게 되기도 ㅋ




왼쪽은 비비크림
오른쪽은 팩트
(좀 많이 문질문질한 상태 ㅋ)




손등에 비비크림부터 발라봤다.
참고로 스펀지에 묻혀서 톡톡- 두드려가며 펴발랐다.
손, 브러쉬, 스펀지 퍼프... 다 써봤는데
이 제품은 역시 스펀지가 제일 나은 듯 해.
그래봤자 바쁜 아침에는 손으로 대강 투덕투덕할 때도 많지만;

투명하면서도 좀 윤기가 도는 걸 볼 수 있다.
그리고 커버력은 중간 정도?
(커버력 실험은 귀찮아서 패스 -_-
그냥 말로 설명하고 말래 ㅋ)




그 위에 팩트를 좀 넉넉하게 두드려준 모습.
보송하고 뽀얗게 되는데도 건조하거나 두꺼운 느낌은 안 들어.
게다가 얼굴에 수정 화장할 때 써도 들뜨는 느낌 없이 잘 먹고.
아아, 패키지와 모델이야 어찌 됐든 간에 너 좀 물건이구나.

너무 매트한 파우더 기피증이 있는 나로서는 이 윤기 팩트가
보송 팩트보다 미묘하게 더 마음에 든다. 후훗.

아, 물론 나이대에 맞게 -_- 커버 팩트를 할까도 엄청 고민했지만
그건 (작은 차이긴 하지만) 입자가 조금 덜 고운 듯 했고
요 맑음 팩트처럼 말 그대로 '맑은' 느낌이 안 나길래...
그냥 커버 포기하고 맑음으로 돌아섰다.
어차피 초강렬 커버!!! 를 외치는 날에는 이 라인 말고
다른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쓸 테니까 난 이대로 만족해 ㅋ
일상 속에서 편하고 촉촉하게 쓰기에는 윤기 라인이 더 좋은 듯.
현재로서는 여름까지 쓰기에도 큰 무리 없을 것 같다.




얼굴 화장샷은 못 찍고
(세수만 하고 머리 올백하고 있는 상태라;)
그냥 볼따구에 비비크림 펴바른 모습만 살짝 찍어봤다.
색상은 이 정도로 맑고 밝다는 것, 이 정도?
펴바르면 매우 자연스럽고 투명해.

단, 색상이 비비크림 치고는 밝은 편이어서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들은 약간 들뜰지도 모르겠다.
밝은 21호 피부인 난, 좋아 >.<



에뛰드하우스, 여전히 그리 친한 브랜드는 아니고
가끔 제품 패키지도 이 왕언니로 하여금 뜨악- 하게 하지만
그래도 이번 진주알 비비 시리즈의 내용물만은 칭찬해줄래.

참 잘했어요.





  

[캐시캣] 아쿠아 선 팩트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09. 2. 7. 22:09



예전에 구입했던 캐시캣 아쿠아 선 팩트.
매우 만족하면서 사용했는데
한때 팩트가 많아지고 좀 질리기도 해서 처분했지.
그래도 가끔 한번씩 생각이 나네.

당시에 찍었던 사진 재탕을 통해서 추억해보세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요런 기획세트로 구입했지!
오프라인 정가가 25,000원인가 그랬는데
난 인터넷에서 16,000원 가량에 샀던 듯.
가격도 이만하면 착하지 않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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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속살~
저 음각 무늬야 금방 지워지지만 ㅋ
뚜껑을 열자마자 캐시캣 특유의 달콤한 분내가 난다.
난 이 향이 너무 포근하고 좋더라.



SUN 팩트답게 자차 지수가 SPF50 PA+++
웬만한 선크림 뺨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리고 AQUA 팩트답게 질감이 촉촉한 편이야.
건조한 피부에도 들뜸없이 잘 먹지.
질감도 약간 몽글몽글하고.
대신에 피지 잡아주는 기능은 약하다.
수분 부족 복합성이면서 건성용 파우더를 선호하는
내 취향에 딱 잘 맞아서 정말 잘 썼어.
사실 왓슨스 매장에서 아무 생각 없이 테스트했다가
들뜸없이 촉촉하게 착! 밀착되는 걸 보고
급지름신 내려서 바로 인터넷 구매했더랬지. 훗.



새 주인과 함께 잘 지내고 있니?




  




생각지도 못하게 LG생건에서 선물을 받았다.
바로 2008년도 크리스마스 한정이었던
[오휘] 루미아르떼 팩트 @.@

루미나리에와 빛을 테마로 한 제품인 건 알았지만
12만원이라는 가격 때문에 -_- 관심 끊었었지.
사실 매장 테스트를 자세히 해볼 기회도 없었고.

이렇게 만나게 되는구나.
반가워.
너, 생각보다 더 이쁘구나? ㅡㅂ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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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지.
딱! 폴더형 휴대폰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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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에는 이런 모습!
1호와 2호 중에서 이건 2호 멀티 컬러.
하이라이터
로 쓰면 되겠... 지만 아까워서 어찌 손을 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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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사진 찍고 나서 과감히 개시해야지! 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소심하게 덜덜 떨면서 잠시 넣어두었다.
딱 1주일만 감상하고 개시해야지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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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나리에를 컨셉으로 한 무늬 @.@
아, 몇번 사용하면 이 화려한 무늬는 다 없어지고
무지개떡 같은 내용물 컬러만 남겠지... ㅡ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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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을 들어내면 아랫칸에 이렇게 얇은 퍼프가 들어있다네.
사실 퍼프보다는 브러쉬로 쓸어서 쓰는 게 더 좋을 듯 하지만,
그래도 퍼프가 얇은데도 불구하고 질감은 꽤 부드럽고 괜찮더라.

자, 다 좋다 이거야.
참 예쁘고 쓰기 아깝지.

그런데 - 이게 다가 아니다.
이 제품의 특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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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뭡니까 =.=
아무리 휴대폰처럼 생겼다지만 그래도 얘야,
넌 파우더 팩트지 휴대폰이 아니잖니.
충전홀이 있는 거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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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심지어 충전이 되기까지 한다.
충전 다 되고 나면... 그러면 어떻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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꺄-♡
팩트를 여닫을 때마다 이렇게 팩트 표면에
불빛이 반짝반짝반짝반짝-☆

제품 출시 당시에 "팩트에 휴대폰처럼 불빛이 들어오고"
어쩌고 하는 설명을 들은 것 같기도 한데
난 그냥 내부 거울 옆쪽이 밝아진다는 건 줄 알았지.
정말 이렇게 휴대폰처럼 반짝반짝 할 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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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그 반짝반짝이 잘 안 살길래
어설프게 동영상으로도 찍어봤다.





... 이거 보려고 자꾸 여닫게 된다 -_-*
이러다가 아까워서 아직 개시도 못한 팩트 내용물에
이러다가 손톱으로 흠집 낼까 무섭다니까 ㅋㅋ



좀 화려한 팩트라고 하지만 웬 12만원? 이랬는데
이런 전자적인(?) 특성이 있는 줄은 차마 몰랐다구.
내 돈 주고 사기에는 여전히 손 떨리지만
(그리고 아마도 안 샀으리라 생각되지만 -_-)
선물 받아서 소장할 가치는 그야말로 100%인
독특하고 매혹적인 제품!



[오휘] 2008 노엘 한정 루미아르떼 팩트.




  




예~전에 출시된 [캐시캣] 글로우 라인.
사실 나 같은 지복합성 피부보다는
약한 중건성 피부 정도에 잘 맞을 것 같아.
그걸 뻔히 알면서도 제품 테스트할 때마다
그 질감에 반해버려서 하악하악-

... 그러다가 결국 어느 우울한 날,
인터넷 최저가 검색해서 확 질러버렸지.

꽤 오래 전의 일이었는데 갑자기 생각나서
당시에 찍어둔 사진들 주섬주섬 찾아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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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우 모이스쳐 베이스 SPF20 PA+

[맥] 스트롭 크림을 살짝 벤치마킹한
자차/펄베이스 겸용 제품이다.
스트롭 크림과는 달리 수분크림 기능까지
겸한 건 아니지만 어쨌든 꽤 촉촉한 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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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오팔 핑크가 감도는 진주색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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펴바르면 이 정도?
펄입자들이 과하게 블링블링한 게 아니라
진주 느낌으로 촤악- 펴발라져서 제법 마음에 들었어.

유분감은 중간 정도?
예전에 펄베이스 비교 리뷰를 쓸 때
살짝 질감 비교를 해본 적이 있는데 -
이 제품은 유분감이 많은 건 아니지만
다른 제품에 비해서는 보습감이 좀 강했다.

해당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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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글로우 모이스쳐 케익 SPF10.
정말 엄청나게 무지하게 촉촉한 케익형 파운데이션.
이 글로우 시리즈에 반하게 된 건 이 제품 때문이었다;
(내 피부 타입에 맞지도 않는데도 불구하고 -_-)
게다가 '글로우'라는 키워드를 가장 강하게 살려주는 제품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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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케이스 + 리필 형태로 되어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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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 내가 23호를 구입했다는 것.
(평소에는 밝은 21호를 쓰는데 -_-)
다 이유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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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호도 이렇게나 밝기 때문이지 -_-*
21호는 상상도 할 수 없을만치 허옇다우.
이 제품 23호는 다른 제품 13호에 맞먹는 듯 해.
도대체 왜 이렇게 색상을 밝게 낸 거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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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색상에 23호라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국내 파운데이션 홋수계에 큰 혼란을 주는 거야.
웬만하면 주변 트렌드에 맞춰갑시다, 캐시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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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글로우 모이스쳐 팩트 SPF15 PA+!
나름 드림 기프트 스페셜 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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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꽤나 실한데?
메이크업 베이스 & 파운데이션 & 립글로스 대용량 샘플과
미니 샘플 사이즈의 립팔레트까지.
(다 나눠줘버리긴 했지만, 어쨌든 마음은 뿌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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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캣 팩트는 열자마자 그 특유의 달콤한 분내가 나.
기분이 포근해지는 듯.
난, 이 향이 참 사랑스럽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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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모습은 이렇다오.
팩트 색상은 1가지로 나오는데 다행히 상식적인 컬러다 ㅋ
육안상으로는 잘 안 보이지만 약한 펄감이 들어있고
질감이 촉촉한 편에 속해서 나름 마니아들에게 인기 있었지.



=======



난 제품 순환율이 빠른지라 (쉽게 싫증낸다는 뜻일지도;)
이 제품들은 이미 다 벼룩 판매해버렸지;
게다가 이 라인, 특히 모이스쳐 케익은
지복합성 피부를 가진 나에게는 잘 안 맞았어.
그런데도 뭔가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단 말야.

아마도 모든 브랜드들이 물광을 외치던 시즌이 살짝 지나간 후에
등장한 저 '글로우'라는 키워드가 마음에 든 탓.
'광(光)'이라는 단어는 아무리 활용을 해봐도
반짝반짝 펄감이 연상되는 바가 없잖아 있는데,
'펄'이 아니라 그야말로 '물 먹은 듯한 윤기'를
'글로우'라는 한 단어로 잘 잡아냈단 말이야.
게다가 모이스쳐 팩트에서 느껴지는 그 느낌이
그 '글로우'라는 단어와 완벽하게 일치한다고
느꼈거든.

...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피지 분비량을 보이는
지복합성 피부 위에서는 제 빛을 발하지 못한 거다 -_-

그래도 말이야 -
캐시캣, 평소에 제품력에 비해서 마케팅이 영 저급했는데
이 제품 컨셉과 네이밍에서 다시 가능성을 좀 느꼈어.
비록 모든 피부에 무난하게 맞는 제품은 아니었고,
상업적으로 그리 대히트친 라인도 아니었지만,
난 이 글로우 라인으로 인해서 한동안 관심 끊었던
캐시캣의 존재를 다시금 의식하게 됐으니까.

앞으로도 분발하기를.





  




컴퓨터 하드 정리하다가 문득 발견한 사진.

혹시 DiorWhite 라고 들어본 적 있는지.
현재 수많은 여자들이 구매해서 쓰고
또 재구매까지 기꺼이 하는 인기 제품,
디올 스노우 수블리씸 팩트의 할머니 격 되는 제품이지.
디올 스노우 시리즈만큼 대대적으로 캠페인을 하지 않아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당시에는 화이트닝 팩트가 지금처럼
큰 각광을 받던 때가 아니었던 것 같아.



제품은 요렇게 생겼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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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쭉하고
매끈~하게 생긴
흰색 직사각형.

디올 로고는 그냥 은색으로 프린트만 되어 있다.
프린트된 것 치고는 꽤 지속력 좋지만
테두리의 은색은 쉽사리 벗겨지는 편이어서 아쉬웠지;
(내가 험하게 썼나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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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 명칭은
DiorWhite
Enlightening Whitening Powder Foundation
Oil-Free
SPF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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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닥까지
구석구석까지
싹~ 훑어서 다 사용했었어.
요즘은 팩트 하나 다 비우기가 그렇게 어려운데
오히려 이 때는 한 제품만 줄구장창 써서 그런지
하나 비우는 건 상대적으로 금방이었던 것 같네.

이 제품은 다 비우고 나서도 큰 거울이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가지고 있었다. (빈 박스와 공병을 못 견디는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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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올화이트, 오랜만에 떠오른 추억이야.
20대 초반, 바탕 팩트가 최고의 제품인 줄 알던 나에게
어느날 엄니가 면세점에서 이걸 사다주셨더랬지.

비싼거다! @.@
를 외치며 잘 사용하지도 못하고
애지중지하다가 친척 언니 결혼식 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처음 꺼내서 사용해봤어.

... 오오오오오옷-!
이것은 신세계!!!

이 고운 입자!
촉촉하면서도 보송한 질감!
맑은 색감!
이토록 뭉침 없고 매끈할 수가!

이렇게 좋은 제품도 있구나 ㅠ_ㅠ
하고 촌스럽게 흥분하고 좋아했던...
그러나 디올을 재구매하기에는
너무 돈도 없고 간도 작았던...
20대 초반의 추억.

디올화이트.
단종된지는 오래 되었지만
너의 후손들은 아직 사랑받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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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2세대였던
디올 스노우 퓨어
파우더 메이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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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에 3세대이자 현존하고 있는
디올 스노우 수블리씸
파우더 메이크업.

스노우 퓨어에 비해서
보송한 감이 더 강화되었다.

복합성 피부들은 이 제품을 더 선호하고,
일부 건성 피부들은 구형인
스노우 퓨어를 더 찾기도 하고.

어쨌든 수많은 여자들이 들고 다니는 바로 이 제품.

디올화이트.
뿌듯해해도 좋아.
나름 화이트닝 팩트, 그 역사 속에서
트렌드세터였던 그대 덕에
오늘날 디올 스노우 수블리씸을 향한
전세계적인 애정이 존재하는 거 아니겠니.



일동 -
잠시 묵념...





  




생각해보면...
이렇게까지 화장품 오타쿠-_-가 된 건 4-5년이 채 안 됐지만,
그래도 대학교 초년 시절부터 화장품을 좋아하는 편이었던 것 같다.

그때는 자금력도 딸렸고 (사실 이건 지금도 딸리긴 하지만... -_-)
아는 것도 적었고, 이래저래 사용하는 제품의 폭도 좁았지만,
그래도 제품 하나하나에 두근거리는 마음
지금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작지는 않았던 것 같아.

오히려 제품들을 많이 접하고 보다 쉽게쉽게 사고 받는 요즘보다도
그때가 더더욱 제품 하나하나에 대한 기억과 애착이 남달랐는지도 몰라.

그런 의미에서 추억 회상 모드 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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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 N-100 스킨스타일 파우더 팩트

요거요거-
대학교 1학년 말부터 3학년까지, 도합 4개 넘게 사용한 제품이다.
개인적으로 참 추억이 가득한 제품이기도.
아마 2만원 초반대 정도였던 것 같네.

검색해보니까 제품 컨셉은 -
지속력
커버력
밀착력
이라고 한다.

그 당시에는 "이것만한 파우더 팩트는 없어!" 라고 굳게 믿었더랬지.
사실 지금 생각해봐도 가격대비 꽤 괜찮았던 것 같아.

그런데 요즘에는 아무리 비싸고 좋은 제품을 쓴다고 해도
또 다른 제품들이 눈에 들어오고, 궁금하고... 뭐 그렇네.

... 바람끼가 생겼달까... -_-a

그런 걸 생각하면 제품에 대한 순정과 충심이 있던
옛날 그 시절도 나름 나쁘지 않았던 것 같기도 해.
그렇다고 지금 와서 그때로 돌아가라면 고건! 못하겠지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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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탕] 바이탈 팩트

이건 -
수분공급
화사함
지속력
이라네.

N-100 을 계속 쓰다가 한번쯤 외도(?)를 해볼까 했는데
그때 겨우 했던 게 같은 바탕 브랜드 내에서의 일탈이었다 ㅋㅋ
사실 특별히 이게 쓰고 싶었다... 라기보다는
퍼프를 놓을 수 있는 속뚜껑이 있는 점과
마분지를 형상화한 듯한 패키지가 그냥 마음에 들어서.
무난하게 쓰기는 했지만 1번 써보고 다시 N-100 으로 돌아갔었지;

그래도 오랜만에 보니까 괜히 반갑네, 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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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리] 마스카라

암웨이의 코스메틱 브랜드인 아티스트리.
방판의 대명사였던 암웨이 제품을 써보게 된 것은
역시 엄니 친한 친구분이 암웨이 방판을 하셨기 때문이다 ㅋ
마스카라 참 좋더라는 얘기를 한번 했더니만
엄마가 외국 나간 후에도 가끔 마스카라를 택배로 보내주시더라;
(감사합니다... -_-^)

경위야 어찌 됐든 제품의 질은 상당히 좋았던 듯.
그때 사용했던 기초 라인들은 20대 초반의 지성 피부에는
지나칠 만큼 영양감과 유분이 많아서 잘 안 맞았지만,
요런 색조 제품은 꽤 괜찮았어.

사실 나야 이 제품이 첫 마스카라였고, 그 후로도 한동안
다른 제품을 써볼 생각을 못해봐서 별다른 비교 대상이 없었는데
어느날 친구가 빌려쓰더니 "이거 뭉침도 없고 컬링도 잘 된다!" 라길래
'어, 그런가?' 라면서 괜히 기분 좋았던 기억이 나네.

검색도 해보고 하니 이 제품 좋아하는 사람들도 꽤 많은 듯.
아직도 시판 중인가 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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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트리플 아이섀도우 345호 ('03년도 가을 제품)
(실버라벤더/파티바이올렛/와인브라운)

내 돈으로 산 첫 아이섀도우 팔레트-♡
몇몇 친구들은 알고 있듯이 나는 이 아이를 조강지처라고 부르기도 한다;
라네즈 이 시즌의 룩이 아마도 파티레드... 였지.
레드룩에 바이올렛 섀도우는 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어쨌든 이 제품은 오랫동안 내 애정을 독차지했다.

베이스, 포인트, 라이너 컬러까지 두루 있어서 초보자가 쓰기에도 편했고
내가 자주 입던 옷에도 잘 어울리는 색감일 뿐더러
아이라이너 사용이 서투르던 나로서는 저 진한 컬러도 마음에 들었었지.

뭔가 신경 쓸 일이 있는 날에는 꼭 이걸 사용했던 것 같아.

지금은 하도 오래 되기도 했고, 다른 제품도 많아서 사용은 않지만
그래도 버릴 수는 없는 옛날 일기장 같은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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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프라니] 화이트샤인 팩트

'04년도 6월, 서울대입구 휴플레이스에서 구입.
그 날은 잊혀지지도 않아.
팩트가 다 떨어졌는데 참고 참다가 이 날 과외비 받고서
기분 좋아져서 이것저것 질렀던 기억... ㅋㅋ
그런데 너무 뽀송하게 잘 먹어서 단박에 베스트 리스트에 올랐지.

이 날, 일정 참 꼬여서 우리 일행은 이게 뭐야 -_- 모드였는데
그래도 merry members 가 달려나와서 놀아주었기에
결국에는 해피엔딩이 되었던... 그런 날이었다.

지금은 아마도 단종이 되고 슬림샤인 화이트 팩트로 리뉴얼 된 듯.
(그런데 엔프라니 사이트에는 아직 이 제품이 있다... 뭐지 -_-
자세한 건 '브랜드 이야기' 게시판에 있는 엔프라니 글을 참고하시길 ㅋ)
하지만 리뉴얼된 버전은 좀 두껍게 먹는 듯 해서 손이 안 가더라고.

보송보송 뽀샤시 추억의 팩트-♡


[입생로랑] 도저히 정식 명칭이 생각 안 나는 단종된 립글로스;

입생로랑이 아직 국내 백화점에서 철수하기 이전 시절이었지.
백화점에서 화장품 구입하는 일은 거의 없던 때였는데 내 돈 주고 샀다;

나는 핫핑크, 우양은 레드로.
마침 엔프라니 팩트를 쓰는 것도 똑같아서 커플 화장품이라고 하기도 했지 ㅋ

내가 1개 다 쓸 동안 우양은 1/4도 못 쓴 것을 보고서
내가 화장품 소비속도가 빠르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 -_-*

생각해보니 발림성, 발색력, 유지력... 다 좋은 제품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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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디나밀라노] 블라썸 아이부케 (아마도 2호)

이건 내가 인터넷 동호회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처음으로
특정 브랜드 장기 모니터링을 하게 되었던, 마디나밀라노의 제품.

마디나밀라노 역시 나에게는 추억이 있는 브랜드다.
그때나, 지금이나, 사실 대중적으로 크게 알려진 브랜드는 아닌데
(어째 매니아들만 아는 듯... -_-)
어찌 알게 된 후로는 엄청나게 열광했었더랬지.

지금은 오프라인 전용 브랜드가 되었지만 '04년도 당시에만 해도
명동에 매장이 하나 있었다. (물론 눈에 잘 안 띄는 곳에...)

가장 유명한 것은 베스트셀러인 트윙클링 라이츠 올 오버
(리퀴드 하이라이터... 이건 지금도 판매가 어느 정도 꾸준한 듯.)
였지만 그 외에 다른 제품들도 참 예뻐 보여서
늘 그 매장만 들락거리면서 군침을 질질 흘렸었지.

제품 가격은... 결코 저렴하지 않았다.
지금은 그냥 그런가 하지만, 난 당시에 돈없는 학생이었다규 ㅡ_ㅜ

게다가 그때부터 백화점 브랜드 뿐만이 아니라
매니아적인 소수 수입 브랜드에 열광했었나봐, 난.

요즘은 딱히 구입할 모티브가 없어서 안 쓰고 있지만
그래도 언제나 동경의 기억으로 남아있는 마디나밀라노.

이 아이섀도우도 품평 제품으로 받은 후에 무난하게 꽤 잘 썼어.
최근에 나눔으로 줘버리긴 했지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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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구형 블러셔 '핑크'

나의 첫 블러셔.

이 제품은 지금도 판매 중이긴 하지만 그 후에 나온 조립형 블러셔와
구분하기 위해서 대개는 '구형' 이라고 부른다.
예전에는 다크레드/핑크/오렌지/베이지... 이렇게 4색상 있었는데
현재는 개중 인기색상인 다크레드 & 핑크, 2가지만 남은 듯.

휴대성도 좋고, 내장 브러쉬도 괜찮은 편이고, 입자도 곱고,
발색은 다소 약하지만 그만큼 연하고 초보자에게는 편해서
1개를 바닥까지 다 쓰고 새로 1개를 구입할 정도였어.
(블러셔를 바닥까지 다 쓰다니...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야 =.=)

사실 지금 돌이켜봐도 꽤 좋은 제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요즘에도 종종 사용하고 있지.

다만, 제품 색상 네이밍을 좀 잘못 했던 것이 많이 아쉬워.

다른 컬러들이야 그렇다고 쳐도
'다크레드' 는 이름처럼 무시무시한-_- 색이 아니라
사실 연어빛이 감도는 따뜻하고 무난한 핑크 색상인데 ㅋ



===



이거 말고도 추억의 제품들이야 많겠지만,
일단 생각나는 아이들 몇몇, 기억 속에서 끄집어내봤다.

다들 반가워.
너네들과 함께 한 시간을 딛고서 나는 이렇게
코스메 월드에 깊게 빠졌단다... ㅋㅋ





  




말 그대로다.
2005~2006년은 그야말로 '전지현의 라네즈' 였다.
이나영씨가 라네즈에서 하차하고 (조금 쉬다가 곧 아이오페로 컴백했지만)
전지현 원탑 체제를 킥오프하는 동시에
모든 광고 비주얼까지 다 바꾸어버렸다.
(이때 광고 대행사까지 바꿨던 것은 아닐까...
라고 혼자서 추측도 해본다. 뭐, 아니면 말고.)

수다 떨면서도 나 혼자서 흥분흥분-



*******



<홀로그램 오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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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 봄 메이크업 화보, 홀로그램 오렌지.
봄에 오렌지 & 그린 컬러를 쓰는 거야 흔한 일이지만
샤방한 느낌이 아니라 섹시한 홀로그램 느낌을 사용한 건 재밌었다.
소심한 베리에이션이지만 ㅋ 마음에 들었었어.



<라네즈 스타일리쉬 바디 스무더 & 바디 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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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논란이 되었던 이 여름 광고-
전지현씨가 Brit 의 노래에 맞춰서 섹시섹시섹시 댄스를 마구 추면서
"부러우면 바디에도 메이크업하라!" 를 속삭였던 광고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비호감으로 다가왔던 광고였어.
강렬하긴 했지만, 고급스러움을 너무 포기한 것 같아서 -_-
게다가 제품 자체도 너무 유분과 펄감이 과하다고 느꼈거든.

하지만 이 바디 시리즈가 2005년 한해 동안 라네즈에 선물한 매출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했다고 들었다. (이거 기획한 사람은 뽀나쓰 쏠쏠하게 받았을 듯!)

사실 이 당시에는 바디 태닝 & 펄 제품들이 그다지 없었다.
베네핏이나 일부 해외 브랜드에서 나오는 고가 제품 몇몇개 정도?
그나마 그 해당 브랜드들도 상당히 제한적인 제품들만 수입을 하곤 했다.
아직 바디 메이크업이 일반화되지 않은 시기여서 그런지.
하지만 여름에 글램하고 섹시하고 가무잡잡해보이고 싶은 욕구를 가진
여자들은 은근히 많이 있었단 말이지.
특히 여름 휴가 갈 때!
그 틈새 시장을 잘 파고든 제품이었어, 이거.
특히나 '여름 휴가 갈 때 잠깐 쓰고 싶은' 사람들은 4-5만원 넘어가는
고가의 바디 태닝 제품을 사는 것은 좀 망설이곤 하는데
이 제품들은 1-2만원대로 출시가 되어서 휴가를 앞둔 사람들의 지갑을
비교적 쉽게 열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러나... 제품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고;
'이다의 허접질' 에서 이다씨가 카툰을 하나 그렸었는데
그 당시에 큰 웃음 + 대공감하면서 봤던 기억이 문득 나.
생각난 김에 그 카툰도 퍼와봤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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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요즘에는 바디 메이크업 제품들이 꽤나 흔해졌지 ㅋㅋ
그나저나 이다씨의 씨니컬한 카툰이 오랜만에 보고 싶어졌어!



<아이디얼 글로스 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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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도 겨울 메이크업...
나도 이때 1개쯤 샀던 것 같기도 한데 기억이 가물가물... -_-



<슬라이딩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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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화소 앞에서 당당하다.
이것이 바로 그 슬팩.
중국 대륙을 정복해버린 슬팩.
올해 윤광 팩트의 시초가 된 슬팩.

그 중에서도 이건 슬팩 1세대 제품이다.
출시 당시에 나름 혁명적인 디자인으로 수많은 소비자의 눈을 튀어나오게 했지.
사실 개인적인 의견으로 파우더 자체는 그냥 무난한 정도였지만
이 디자인 덕에 난 라네즈를 또 한번 다시 보게 됐다.

아울러 전지현씨가 생각보다 손이 크다는 생각도...;;



<파워 에센셜 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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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의 힘을 믿으세요.
캬- 이때부터 라네즈 광고에 정말 감탄하기 시작했다.
전지현씨의 촉촉한 눈빛,
센스 있는 레이어링,
조용하면서도 강렬한 문구,
선명한 색감,
기타 등등.

혹시 이때 즈음 해서 라네즈의 대행사가 바뀌었나?
하여튼 정말 무릎을 쳤다니까.
게다가 어느 기초 라인에도 같이 사용이 가능한 동시에
대개는 간과하기 쉬운 '스킨/토너' 에 이토록 이목을 집중시키다니.
아, 정말 감탄할 만 해 +.+)b



<아이디얼 스타 루즈, 핫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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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로 말해요.

이 광고 역시 파워 에센셜 스킨에 이어서 모노컬러 + 강렬한 색감으로
전편의 감동을 그대로 이어나갔지. (다시 봐도 멋져라...)
결코 무난하지 않은 컬러의 저 립스틱을 그토록 대히트시켰던
나름 코스메틱계에서는 크나큰 마킹 포인트로 남은 이 광고.
아마도 현재도 라네즈 BM 으로 활동 중인 이수향 BM 이 진행했던 걸로 기억한다.
(아니라면 죄송해요;;;)

이 립스틱 전에는 한동안 it lipstick 이 없었더랬지.
80-90년대에는 되려 모두가 똑같은 유행 컬러를 사용했기에
한번 히트시키면 오랫동안 울궈먹을 수 있었는데,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는 모두가 각자 개성대로 골라 써서,
되려 색조의 대히트가 없었던 셈이다.
그 립스틱 시장에서 간만에 '화제가 되고', '완판도 되는'
그런 대작이 나왔으니 어찌 흥미롭지 않을까.

... 나도 하나 샀었다... -_-*
립밤을 잘 바르고 입술 중앙에 이 립스틱을 톡톡- 찍어준 후에
투명 립글로스를 살짝 덧발라주면 정말 신선한 산딸기 빛깔이
입술에 촉촉하게 번진 듯한 연출이 가능했다고 ㅋㅋ



<내츄럴 퓨어 메이크업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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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크업 베이스, 다이어트해요.
이 얼마나 깔끔하고도 귀여운 멘트인가♡
넉넉한 자외선 차단 지수에, 피부 컬러 컨트롤 기능을 겸한 귀여운 아이들.



<스타 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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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센스와 썬프로텍터 제품.
메이크업 베이스는 다이어트하고,
화이트닝은 굶지 말아요... 라니.
아, 귀여워 ㅠ_ㅠ
비록 제품은 안 써봤지만 ㅋㅋㅋ



<슬라이딩 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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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슬팩 2세대~
지성 피부용 블루와 건성 피부용 핑크로 나뉘었다.

사실 제품의 변화에 대해서는 그다지 큰 감흥이 없었는데
이 광고가 너무나도 사랑스러워서 오랫동안 마음 속에 새겨뒀었다.
남자친구와 기차 여행을 가면서 어깨에 기대서 자다가 깨서
살짝 슬팩으로 얼굴을 톡.톡.톡. 두드려서 화장을 고친다.
그리고 다시 자는 척 하면서 슬팩에 햇살을 비쳐서 남자친구를 깨운다.
남자친구가 일어나라고 하자 그제서야 막 잠에서 깬 듯,
마치 화장 안 한 듯한 얼굴로 일어나는 그 모습.
너무 귀엽고 재밌고 또 사랑스러워서 아직도 기억이 나 ㅋ



<글래머러스 락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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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 가을 메이크업, 글래머러스 락 스타.
이 시즌에는 제품들 색감에 초! 반해버려서 섀도우랑 립글로스랑 다 구매했었다 ㅋ
섹시한 지현씨의 모습도 그렇지만, 섀도우의 색감과 글로스의 펄감이 참 좋았어.



<올래시 마스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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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 역시 라네즈가 잘 선택했었다고 생각해.
기본 마스카라라서 어느 메이크업 룩에도 다 적용 가능하고
고무 브러쉬라는 재미있는 특징도 있어서 이목을 끌었지.

... 그런데 제품은 개인적으로 별로였음;
액이 너무 잘 굳고, 조금만 지나면 가루날림이 있어서 -_-

제품은 그다지.
마케팅은 굿.
이랄까?



<파워 에센셜 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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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의 힘을 믿으세요.
문구는 그대로 유지한 채 한 시즌 더 밀어붙였다 ㅋ
첫 광고가 강렬한 이미지 광고였다면
이 두번째 광고는 조금 더 깔끔하게 제품을 설명하는 데에 중점을...

이거 보면 나도 정말 스킨의 힘을 믿고 싶어진다;
물론! 난 스킨의 중요성을 인정은 하되
이거 하나만으로 피부가 바뀐다고는 생각 않지만 ㅋ



*******



말 그대로 전지현의 전성시대.
전지현의 라네즈.

특별히 전지현씨의 팬은 아니지만서도
이 시기에 라네즈의 마케팅은 정말 감탄을 자아낼 만큼
장족의 발전을 했기 때문에 그 시기와 맞아 떨어져서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을 전지현 비주얼들이 탄생하게 되었지.

라네즈의 과거 몇년 광고들을 굳이 찾아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성큼성큼 나아가고 성장한 것이 한 눈에 보이기 때문에.

그걸 다 지켜본 매니아로서 어찌나 흥미로운지-♬ (두근)
자, 그럼 다음 글에서 계속...





  





아, 정말 하고픈 말이 많은 엔프라니.
할 말 다 하려니까 너무 길어질 듯 하여서 늘 미뤄온 엔프라니.
그런데 미루다 보니까 끝이 없길래 오늘 한번 키보드를 두드려본다.
스트레스 해소 겸 해서.

두서 없이 주절주절 떠들어볼까?



<내 추억 속에서의 엔프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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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여름.
우양은 엔프라니 디어 모이스쳐 팩트 + 입생로랑 립글로스 레드를,
나는 엔프라니 화이트 샤인 팩트 + 입생로랑 립글로스 핑크를,
(결코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커플 화장품을 갖추게 되었다;

요즘에는 솔직히 화장품을 많이 받고, 많이 사고, 많이 팔고, 많이 주고...
그러지만 예전에 학생 시절에는 하나를 사도 그 의미가 참 컸던 것 같아.
아직도 기억나.
2003년도 6월.
팩트가 다 떨어져가서 조마조마해하다가 드디어 과외비를 받아서
서울대입구역 화장품 가게에서 저 엔프라니 화이트닝 팩트와
(얼마 못 버티고 망해버린;;) 헤르시나 떼뜨아떼뜨 립글로스를 샀던 것.
특히 이 엔프라니 화이트 샤인 팩트는 오랫동안 내 사랑을 독차지했다.
케이스가 좀 크고 투박하고 각지긴 하지만 -_-;;
그 특유의 뽀송뽀송한 향, 고운 입자, 발림성 등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만한 제품은 없어!" 라고 외치면서 두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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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날 저녁에 찍은 사진이다;
엔프라니 팩트 잘 먹는다고 신난 상태 ㅋㅋ
그리고 함께 해서 즐거운 사람들과 맥주와 수다를 즐기는 중.

화이트 샤인 팩트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들에서는 다 철수한지 오래다.
매장 직원들도 "그 제품은 단종되고 이젠 슬림 팩트 라인으로 나와요~" 라던데.
그런데 엔프라니 홈페이지에는 아직 이 제품이 리스트업되어있네.
뭐, 어차피 인터넷으로 구매는 가능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좋지만
이 제품은 과연 정식으로 단종이 된걸까? 아닐까?
... 진실은 저 너머 어딘가에;



어쨌든 이 화이트닝 팩트가 아니라고 해도
엔프라니는 늘 좋게 보고 있던 브랜드였다.
무엇보다도 신애씨가 등장하는 광고 비주얼은 잊을 수가 없네.
"27살, 여자가 가장 아름다운 나이" 라든지... (난 이미 지났네. 쳇.)
"20대여, 영원하라" 라든지... (어머니는 말하셨지. "영원할 것 같냐?" ㅋㅋ)



그런데 알고 보니 신애씨가 첫 모델이 아니더라;
난 그 당시에 장진영씨를 알지도 못했지만
어쨌거나 그녀가 엔프라니의 1대 모델이라고 한다.



<역대 엔프라니 모델들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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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는 엔프라니가 TV 광고를 별로 안 했든지
아니면 내가 화장품 광고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든지
하여튼 내 기억 속에는 부재하다고; ㅡㅅ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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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도 '엔프라니' 하면 그녀를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신애씨가 남긴 시각적 임펙트는 그야말로 강렬했다.

새하야고 맑은 피부
또렷한 이목구비
신비로운 분위기

CF 몇 편으로 단박에 세상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무명 모델였던 신애씨를 전격 기용했던 김해관 엔프라니 사장은
마케팅 측면에서 현명한 판단을 한 것으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었지?

사실 그런데 신애씨는 그 이후로는 활동 내역이 뚜렷하지 않다.
흥행하지 못한 몇몇 개의 영화를 제외하고서는...
되려 요즘 <우리 결혼했어요> 에서 주목 받는 것이
커리어 상에서 가장 큰 지표가 되고 있는 듯.

기초도
색조도
다 매력있게 소화를 해내는 장점을 지닌 사람이라서
뷰티 모델로서 꽤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혹시 다시 인지도를 얻어서 브랜드 광고를 맡게 될 가능성이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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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살' 과 동시에 엔프라니 모델 경력도 끝이 났던... 이은주씨.
생전에는 되려 배우로서의 그녀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었는데
사후에 그녀의 영화들을 다시 보면서 매력을 재발견하게 된 배우다.
볼 수록 빠져들게 되는 매력의 용모와 분위기...

하지만 이 당시 엔프라니 색조 광고 이미지는, "이건 아니잖아;;" 였어;
아직도 생각난다.
어색하고 과장된 바이올렛 컬러의 메이크업...
이은주씨에게는 정말 안 어울렸다고.

내친 김에 당시 비주얼도 가져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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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광고가 나가고 나서 얼마 후에 그녀가 세상을 뜨게 되어서
어차피 이 광고는 별로 세상의 빛을 보지도 못하게 되었었지만.

본인의 색깔이 너무 강해서 다양한 기초와 색조를 소화해야 하는
뷰티 모델로서는 다소 부적절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참 매력적인 배우.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기억될 배우.

다시 한번 아쉽습니다.
그렇게 힘겹게, 그리고 그렇게 갑작스럽게 떠나버린 이은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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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열애 중!"
"상대는 엔프라니 모델!"
이라는 스캔들이 터졌던 게 생각이 나네 ㅋ

사실 예쁘고 도회적인 마스크이긴 한데
어찌 보면 동성에게 호감을 사기 힘든 이미지이기도 한지라
박시연씨에 대해서 그다지 친근감은 없었다.
다만 엔프라니가 이제 섹시한 이미지 쪽을 더 강조하려나?
라는 생각을 하기는 했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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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 블랙 팩트 런칭하면서 모델이 한효주씨로 바뀌었던 건 기억나네.
슬림 블랙 팩트는 그 당시에 내가 품평을 했었는데
결국 다크닝 현상이 있어서 좋은 점수를 못 줬었다;
기존에 쓰던 두껍고 투박한 팩트가 더 마음에 들었었어 ㅋ

어쨌거나 -
기존의 청순한 이미지를 벗고 도회적인 느낌을 더해보려는
한효주씨와 엔프라니 측의 노력이 느껴지는 광고샷들이었다.
하지만 어설프다... 라는 느낌을 떨쳐버리기는 힘들었어.



참고로 요즘에는 이미연씨가 모델로 활약 중이다.
이에 대해서는... 그냥 노 코멘트;



그냥 서브 광고샷들이나 몇개 살펴보자.



<2008 Spring, 엔프라니 광고 비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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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Spring M/U Luminous Dream

... 눈물 난다...
이건 도대체 어느 시대의 감성으로 만든 광고인지 ㅠㅠ
모델 코디와 메이크업, 글씨체까지...
아아...
솔직히...
이렇게 한 마디로 비하하고 싶진 않지만...

...
촌스러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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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Luminous Chic.

저 헤어 & 메이크업, 어디서 한건지...
제품들 자체의 색감이 트렌드에 한참 떨어지는 건 차치하더라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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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엔프라니가 TV 광고도 하는 등, 가장 돈을 쏟고 있는
안티에이징 제품인 레티노에이트 X8.
(이미연씨가 모델로 나오지...)

하지만 레티놀 관련 제품은 아직까지도 아이오페가 강세인 듯 하다.
엔프라니를 먹여 살리는 것은... 아마도 이보다는 수분 라인이 아닐까?
수퍼 아쿠아, 또는 래스티안 라인이 가장 잘 알려져있는 듯.
물론 이건 내 체감상의 평가고...
구체적인 매출 수치적인 근거 따위는 전혀 없음을 밝힌다 ㅋㅋㅋ



<엔프라니의 효자 상품, 수퍼 아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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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 라인인 수퍼 아쿠아 라인-☆
(그렇다. 겔랑의 클래식 초고가 수분 라인인
수퍼 아쿠아 라인과 이름이 같다 ㅋㅋ)
엔프라니의 효자 상품이고 수년째 스테디셀러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꽤 높이 평가하는 제품이기도 하지.

재미있는 것은 -
올해 봄에는 이 수퍼 아쿠아 라인의 이름을 달고서
메이크업 제품 라인까지 런칭을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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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펄 루즈 파우더
- 펄 팩트
- 커버 브라이트 솔루션 (펄 하이라이터)
- 펄 베이스 (자차 겸 하이라이터)

이렇게 4가지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난 이 중에서 펄 하이라이터는 2가지 다 구매했...;;)

그리고 이 새로운 제품 라인의 홍보를 위해서 엔프라니 측에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씨를 영입했지.

메이크업 키워드는 '물발'.
물광보다 덜 과장되고
윤광보다는 더 촉촉한
'물발 오른 듯한 수분 피부'
연출을 일컫는단다.
잡지 및 티비 등에서 메이크업 홍보 동영상 등이
제법 많이 등장한 편이니 궁금하면 찾아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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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도 한동안 엔프라니의 색조 제품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
제품 하나하나의 질감이나 발색력 등은 꽤 괜찮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디자인과 색감이 트렌드에 한참 떨어져서
도통 손이 안 가더군.
그래서 늘 '엔프라니, 제품은 괜찮지~' 라고 생각은 하면서도
실제 제품 구매율은 0%에 육박하곤 했었다 ㅋㅋㅋ

그.런.데.
심플하고 시원해보이는 외향의 수퍼 아쿠아 메이크업 라인은
간만에 내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물론 '물발' 이라는 키워드는 소비자의 마음을 파고들기에는
다소 파워가 약하고 어쩌면 억지스럽다고 느껴지긴 했지만;;
키워드와는 별개로, 제품 자체에 상당히 매력을 느끼게 됐다.
투명하고 촉촉한 질감을 잘 어필한 듯 싶어.
제품 디자인도 장족의 발전을 했고 말야 ㅋㅋㅋ

그리고 그동안 메이크업을 발로 한 듯한;; 엔프라니가
자그마치 손대식씨까지 영입하고 물발이라는 키워드까지 짜내면서
수퍼 아쿠아 라인을 키워보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니
"어, 엔프라니 이번엔 뭔가 좀 해보려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새로운 관심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손대식 & 엔프라니라니! =.=)



<엔프라니, 따로 노는 홍보/마케팅/유통>



그런데 -
막상 이 수퍼 아쿠아 메이크업 라인 (일명, 물발 라인 ㅋ) 제품들은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가지고 매장에서 테스트를 해보려고 해도
오프라인에서 좀처럼 제품을 찾아볼 수가 없었다;;
물론 제품 런칭 전부터 정보를 미리 입수해서
좀 기다려야 하는 경우는 그 전에도 종종 있었다.
하지만 이건 뭐, 티비와 잡지에 물발 라인 광고가
한참 나가고 난 후에도 오프라인에서는 도무지 감감 무소식 -_-;;;
엔프라니 사이트에 들어가서 판매처를 확인해봐도
정보가 전혀 업데이트가 안 돼있어서
도움은 되지 않고...
(엔프라니 사이트에 판매처로 기재되어 있는 서울 매장들에 다 전화를 해봤는데
다 안 판다고, 입점 자체가 안 되어 있다고 답변을 하더라;)
결국 토다코사에서 테스트를 해볼 수는 있었지만.

아.
생각나는 게 있다.
작년 여름, 딜라이트 선 핫글로우 사건.

5월 말에 발매된 6월호 잡지 3권을 동시에 보면서
코스메틱 신제품 소식에서 (이 코너는 늘 정독한다; ㅋ)
엔프라니의 신제품 소식을 접하게 됐다.

바로 이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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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프라니
딜라이트

핫글로우
SPF42 / /PA++

페이스 앤 바디 겸용 자외선 차단제인데
라이트 태닝 컬러에다가 골드펄이 들어가있다고.
태닝도 안 하는 데다가 태닝 제품도 귀찮아하는 나로서는
여름 한 철에 이 제품을 바디 겸용으로 사용하면
자차 + 바디 셀프 태닝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제품 설명을 보는 순간, 상당히 관심이 가더라.

그런데 몇주, 한달, 두달을 기다려도 이 제품은 출시되지 않고...
기존의 딜라이트 자차들이 입점된 가게에도 이 제품은 결코 보이지 않았다.
온라인에서 구매를 하려고 해도 파는 사이트가 없었다.
게다가 가관인 것은... 엔프라니 공식 사이트에도 제품 정보가 안 떴다는 것;
참다 못해서 엔프라니 사이트를 통해서 담당자에게 이메일도 보내봤다.
이 제품 구매하고 싶은데 판매처가 어디냐고.

한참 후에야 온 답변은 가관이었다.
일단 이 제품은 신제품이 아니다... 라고.
기가 막혀서 내가 각각 다른 잡지 3권에서 본 신제품 소식을
스크랩해서 붙여넣고 엔프라니 사이트에 떠있는 판매처까지
다 캡쳐해서 붙이면서 반문을 했다.

그랬더니 겨우 하는 말이 대형 마트 내 화장품 코너에서 판다고... 그러네.

그래서 제품 광고는 이러이러하게 나갔고, 사이트에는 이러이러하게 떠있는데,
실제 판매는 전혀 그렇게 안 돼있다.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지닌 나 같은 고객도 액세스가 어렵다.
엔프라니를 아끼는 사람으로서 개선 및 설명을 바란다.

뭐, 이런 요지로 이메일을 보냈는데... 답은 오지 않았다.
몇번이나 다시 보내서 답변 부탁한다고 했는데 결국은 그걸로 끝.

흐흠.
잡지 홍보하면 뭐하냐고.
홍보만 해놓고 제대로 유통 판매를 해야 그게 매출이 되지.
게다가 나 같이 사겠다고 좇아다니는 고객을 이렇게 물로 봐서야;
난 사겠다고 난리를 친 거였으니까 결국 판매처를 알아내긴 했지만
나머지 일반 고객들은... 제품이 안 보이면 안 사겠지?

이때부터 엔프라니의 마케팅 / 홍보 / 유통 구조가 허술해보이기 시작했다;
이번 물발 메이크업 라인 역시 그때만큼 심한 건 아니어도
어느 정도 내부적 불일치가 보이는 듯;
특히나 기존 엔프라니 기초 라인을 판매하는 다수의 가게들에
이 물발 메이크업 라인은 감감 무소식인 것을 보면
그 각각의 제품 라인들이 어느 정도 별도로 진행이 되는 게 아닐까
... 싶다.
마치 한 브랜드 내의 라인이 아니라 별개의 서브 브랜드인 양.

제품 제조를 하고 홍보까지 해놨으면
시중 드럭스토어 및 일반 화장품 가게에 유통이 되고
각 판매 담당자와 커뮤니케이션이 잘 되어야지...

참.
사족이지만
이 사건이 지나고 한 반년 후쯤에
우연히 마트를 지나가다가 제품을 테스트해볼 기회가 있었다.
... 제품은 별로더라... ㅋㅋ
생각보다 유분감이 많고 컬러도 나랑 안 어울렸음;

하지만 제품의 품질이나 기능 등을 떠나서
엔프라니의 일하는 방식 측면에서 많은 (비판적인) 생각이 든 계기였다.



<엔프라니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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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입소문으로 은근히 뜬 엔프라니 쉬머링 핫 글로우 하이라이터.
맥 오로라 이후로 이런 베이크드 제형 + 마블링 모양의 하이라이터는
그야말로 각 브랜드에서 우후죽순으로 마구마구 쏟아져나왔다.
그래서 웬만한 제품들은 대체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받게 된다.
그런데 그 와중에서 제법 사랑을 받은 아이가 바로 이 쉬머링 핫 글로우.

화이트 핑크 톤의 1호가 있고
골드 브론즈 톤의 2호가 있는데
1호가 더 인기 컬러임.

사실 나 역시 이 제품은 입자가 곱고 밀착력이 좋아서
고가 한정 제품 뺨치는 품질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엔프라니라는 브랜드에 눈을 돌리게 한 것은 물론,
기본 파운데이션이랑 파우더를 제외하면 색조 쪽이 다소 약한
엔프라니를 약간은 새롭게 보게
한 계기가 되어주기도 했지.
(나도 가끔 아이쇼핑하다 보면 이 제품에 대한 구매 충동을 느끼곤 한다 ㅋ)

이 제품은 물론 트렌드 측면에서는 예측하기 쉬운 제품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경쟁 제품이 너무 많아서 품질로 승부해야 하는 제품이기도 했다.
그리고 제작 과정에서 제품 품질을 이만큼 뽑아낸 걸 보면
엔프라니가 색조 브랜드로서도 가능성이 제법 있다고 생각해.
기획만 잘 한다면... 말야.



<엔프라니의 과제>



아, 글이 너무 길어진다.
뻔한 얘기 다 빼고서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3가지만 써야지.



# 1. 브랜드 웹사이트 정비

오, 제발 브랜드의 얼굴을 보여주는 웹사이트를 이토록 방치하지 말길.
단종된 제품도 정리가 안 되고,
새로운 제품도 업데이트가 제때 안 되고,
판매처마저 틀리게 기재되어 있는 사이트라니
...
엔프라니 관계자가 아닌 내가 다 창피할 지경이다.



# 2. 유통 측면의 영업 강화

제품 만들고 광고 때리는 게 다가 아니다.
소비자가 광고를 보고 인지한 상태에서 제품을 보고 테스트 및 구매를 할 수 있게끔
각종 메이저 드럭스토어 및 샵들에 고루 침투해야 할 듯.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부 기초나 색조 라인을 별개로 운영하는 게 아니라
'엔프라니' 라는 이름 하에서 통일적으로 유통 판매가 될 수 있도록 하길.
현재 일부 드럭스토어에서는 스테디셀러로 팔리는 제품들만 계속 공급하는
방만한 영업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 라는 생각이 든다.



# 3. 신제품 광고 비주얼 전면 개선

긴 말도 필요없지;
부디 예쁘고 세련되고 신선한 비주얼... 부탁해요.
기획의 문제인지
대행사의 문제인지
예산의 문제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 경쟁 치열한 한국 코스메틱 시장에서
저 비주얼 가지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긴 좀 힘들걸? -_-a



*******



쓴 소리를 좀 한 듯 한데,
난 어쨌든 기본적으로 엔프라니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애정을 가지고 있다.
홍보 및 판매를 저렇게;;;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으로 크게 변하지 않는 브랜드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제품 품질 역시 상당히 수준 높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만큼 안타깝다고 해야 하나...
(내가 엔프라니 담당자로 일해보고 싶기도 ㅋㅋ)

부디 앞으로 기획하는 프로젝트들에서는
엔프라니 본연의 가능성을 양껏 펼치는
그런 멋진 모습 보여주길.






  






올 봄, 라네즈의 '윤광' 에 대해서 안 들어보신 분이 계실까요?
어찌 보면 낯선 단어이지만, 이젠 많이 일상화되었네요 ㅋ

개인적으로 너무 화려하고 글램한 것보다는
좀 단정하고 깊이 있는 메이크업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서
(물론 그래봤자 메이크업 편식은 하지 않지만! ㅋㅋ)
이번 윤광 트렌드가 반갑기도 하네요.
그런데 광과 입체감만 강조해주면 어느 정도 따라갈 수 있는
물광 트렌드와는 달리... 좀 손이 가는 룩이더라는 말씀;

그래서 윤광 룩을 보다 쉽게 만들어주는 제품들이
속속- 여러가지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아예 "윤광 팩트" 라는 애칭을 달고 나온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EX 가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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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요거~
다들 직간접적으로 한번씩은 보셨을 듯 하네요 ^^
딱 휴대폰 모양입니다 ㅋ
특허 냈다는 슬라이딩 팩트이니만큼 모양은 독특하죠.
그런데 전 사실 이 모양에는 크게 끌리지 않아요;
기존의 딸깍- 여는 방식을 더 좋아하는지라
이 제품이 특별히 더 편하게 느껴지지도 않고...
그래도 소비자의 눈길은 확실히 사로잡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여자에게 있어서 팩트란...
다른 어떤 제품들보다도 더욱 '남들에게 보이는' 제품이잖아요.
꺼내 들 때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면에서 확실히
슬팩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참, 여기서 잠깐!

지금의 업그레이드된 슬라이딩 팩트 EX 를 논하기 전에
슬팩의 역사를 간단하게 살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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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화소 앞에 당당하다"

'05년, 슬라이딩 팩트 처음 출시 당시의 광고 비주얼이랍니다.
당시에 상당히 파격적인 팩트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었죠?
지금 돌아보면 좀 투박한 디자인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 당시에는 비교 대상이 없을 정도로 눈길을 끄는 외형이었어요.
제품 자체의 매출도... 상당했던 것으로 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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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팩 1차가 성공하면서
지성 피부용 블루 버전,
보다 촉촉한 핑크 버으로 나뉘기도 했어요.

한 듯, 안 한 듯
톡. 톡. 톡.

전 이 광고가 아직도 생각나네요.
남자친구와 함께 기차 여행을 가는 전지현씨가
남자친구가 잠들어 있는 새에 살짝 슬팩을 톡톡- 바르고
다시 잠든 척 하면서 슬팩에 햇살을 비춰서 남자친구를 깨우는 장면...
남자친구가 깨우자 그제서야 잠 깬 듯 일어나면서
마치 맨 얼굴인 척 -_-* 하면서 청순한 여우 같이 웃는 그 모습.
많은 여자들로 하여금 나도 한번 사볼까? 라는 생각이 들게끔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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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05년도 크리스마스에 한정으로 나왔던 레드 버전이에요.
당시에 라네즈 올래시 마스카라 품평에서 우수 후기 선물로 받았죠.
제품 내용물은 핑크 슬팩과 동일하다고 했던 듯...

이 시기에 참 우울했는데,
크리스마스도 참 슬펐는데,
예쁜 레드 컬러의 슬라이딩 팩트를 품에 안고 날 찾아온
이 곰돌이가 참 반갑고 고마웠던... 그런 기억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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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것이 -
2008년도, 새로 태어난 슬라이딩 팩트 EX 입니다.
애칭, 윤광 팩트... 죠.

이번 슬팩 EX 세대는 크게 3가지 제품으로 나뉠 예정입니다.

- 슬라이딩 팩트 EX (윤광 팩트)
- 슬라이딩 팩트 EX 스노우 썬 크리스탈 (지성용 윤광 팩트)
- 슬라이딩 팩트 EX 스노우 쉬머 크리스탈 (펄 윤광 팩트)

: 롯데백화점 매장에서만 판매 예정!


전 이 중에서 기본 윤광 팩트 2호
지성용 윤광 팩트 1호를 사용하고 있어요.
간단하게나마 비교를 해보면 어떨까요? ^^

아, 그리고 지성용 윤광 팩트와 펄 윤광 팩트는
색상이 1호~3호까지만 출시된답니다.
색상의 선택 폭은 더 좁긴 하지만...
가장 대중적인 색들이라서 별 탈은 없지 않을까~ 싶네요.

아래 리뷰에서 '지성용 윤광 팩트' 라는 말이 없으면
그냥 기본 윤광 팩트인 것으로 봐주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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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광 팩트... 입니다.
크기는 예전의 슬팩 세대 제품들보다 슬림하고 가벼워져서 좋아요.
예전 제품들은 다소 거대하고 투박한 느낌이 들었죠?
(그래도 중국에서는 여전히 초인기라고 하지만 ㅋ)


용량 : 약 10g
가격
: 32,000원


- 투명하고 고급스러운 윤광 피부 표현
[스노우 크리스탈 퓨어 파우더]
: 1000도씨 이상 고온에서 녹여 정제, 재결정화하는
'도자기 윤광 공법' 에 의한 순수 결정 파우더로
높은 투명도에 의해 다크닝 현상 없이
하루 종일 화사하고 맑은 피부를 표현합니다.

- 부들부들 매끄러운 슬라이딩 피부 표현
[슬라이딩 스무스 파우더]
: 압력에 따라 쉽게 변형되고 복원되어
'스노우 크리스탈 퓨어 파우더' 를 뭉치지 않고 섬세하게 펴발리게 하여
사용 후 부들부들한 슬라이딩 피부로 완성시켜 줍니다.

- 건조함 없이 건강하고 촉촉한 피부
[워터 캡쳐 파우더]

: 주위 환경과 피부 상태에 따라 유수분을 흡수 저장, 혹은 발산시켜
촉촉하고 건강한 피부 상태를 유지하는 모이스쳐 파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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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1호~5호 중에서도 살짝 밝은 중간톤인 2호에요.
제가 구매를 했다면 아마도 가장 밝은 1호로 했겠지만
이 2호 역시 1호와 그리 큰 차이는 없답니다.
제품 자체가 좀 투명한 느낌이 나는 편이라서
컬러의 편차가 그리 크지 않은 편이거든요.

그리고 약간 팩트 특유의 플로럴향이 나요.
향에 심하게 민감하신 분들은 안 좋아하실런지도 모르겠지만
전 사용할 때 향긋한 것이 기분 좋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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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내용물을 들어보면 이렇게 아랫 부분에 퍼프가 들어가있지요.
라텍스 소재의 직사각형 퍼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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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의 색감과 질감이랍니다.
그런데 사실 전 이 퍼프를 잘 사용하지 않아요.
워낙에 모든 제품을 브러쉬로 바르는 걸 좋아하는 탓도 있지만...
이 윤광 팩트는 특유의 촉촉한 질감 때문에 퍼프로 바르면
가끔 뭉친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더라구요.
전 평소에도 늘 파우더용 오토브러쉬를 휴대하고 다니는지라
주로 그 브러쉬를 이용해서 바르는 편이랍니다.
퍼프는 급할 때에만 살짝 사용 ㅋㅋㅋ

그리고 윤광 팩트의 치명적인 단점...
지성 피부, 특히 모공이 넓은 피부는 사용시에
트러블, 유분, 모공 등이 더욱 강조될 위험이 있다는 것;
이런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라도 브러쉬 사용이 더 적절한 것 같아요.

그럼 -
이런 단점들을 보완해서 지성 피부도 사용하기 좋게끔
새로이 나온 지성용 윤광 팩트를 한번 살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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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이번에 새로 나온 슬라이딩 팩트 EX 스노우 선 크리스탈...
즉, 지성용 윤광 팩트랍니다.
메이크업 베이스 대용량 펌핑 샘플도 같이 들어있는 기획 세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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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 캡쳐 파우더 대신에 '슬라이딩 세범 컨트롤 파우더' 가 들어있어요!
더 보송하고 깔끔하게 발리는 것을 컨셉으로 한 거겠죠?

전 사실 기본 윤광 팩트를 꽤 잘 사용해왔답니다.
복합성 (때로는 트러블성;) 피부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매트한 파우더를 매우 안 좋아하는 편이어서
파우더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촉촉한 질감만 선호했거든요.

그런데 여름이 다가오니까 아무래도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고
얼굴이 번들거리게 돼서 보다 보송한 질감의 파우더를 찾게 되더군요.
그래서 이 제품이 은근히 기대되었답니다 ^^
특히나 윤광 팩트가 워터 캡쳐 파우더 때문에 약간 뭉치는 듯 했는데
그 대신에 깔끔 보송한 세범 컨트롤 파우더가 들어간다고 하니까 더더욱~

참!
그리고 또 중요한 것!
스노우 '썬' 크리스탈... 이잖아요.
자외선 차단 지수가 강하게 추가되었답니다.
자그마치 SPF50 PA+++ 죠. (와우~)
여름에 양껏 사용하기에 딱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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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기획 세트 내용물은 이렇게 생겼어요.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베이스 샘플이 매우 넉넉해서 마음이 푸근하군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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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다행히도 가장 밝은 1호로 받았답니다.
그런데 팩트 뒷면의 이 스티커 처리는... 정말 얄팍해보인다고 생각해요;
같은 스티커 처리라고 해도 보다 더 이쁘게 할 수 있을텐데... -_-a
팩트 뿐만이 아니라 라네즈의 다른 제품들 (립스틱 등) 역시
스티커 처리 면에서는 아직 발전의 여지가 많은 듯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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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용 윤광 팩트가 기존 윤광 팩트와 외형상 다른 점은 -
바로 옆부분의 실버 라이닝이 브론즈 컬러라는 것.

화이트 플라스틱
&
브론즈 메탈

... 안 어울려요, 솔직히;;;;
자외선 차단 컨셉을 강조하고
기존 윤광 팩트와 차별화를 하기 위해서
이렇게 했다는 의도는 알겠지만...
색감과 질감의 조화 측면에서는 아쉽군요.

참고로 -
6월 중에 출시 예정인 윤광 팩트 스노우 쉬머 버전은
라이닝 부분이 연한 골드 컬러로 나올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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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둥-
지성용 윤광 팩트입니다.
그런데 사진에서는 내용물이 약간 핑크빛으로 나왔네요.
사진 색감이 정확하진 못한 듯 싶어요.
방 안의 조명 탓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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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의 색감이 더 정확하군요~

사족이지만 -
첫 개시하기 전, 새 제품의 매끈한 자태는
늘 이 코스메틱 오타쿠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그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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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윤광 팩트 2호
오른쪽
지성용 윤광 팩트 1호

이미 한참 사용을 해온 윤광 팩트 쪽은 유분기가 묻어서
살짝 비립종이 생겨주시고 ㅋㅋㅋ
지성용 윤광 팩트는 사진 찍을 당시에
아직 표면 거울의 보호 필름도 안 뗀 상태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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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가까이서 색감 비교를 해보아요~
그리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확실히 1호 쪽이 더 밝고 맑은 색감이죠?
두 제품 다 붉은기는 돌지 않는 편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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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윤광 팩트 2호
오른쪽이 지성용 윤광 팩트 1호

기본 윤광 팩트 쪽이 입자가 미세하게나마 더 곱다는 평도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비슷한 것 같아요. 입자의 크기 면에서는 별 차이가 없는 듯.
다만 기본 윤광 팩트는 워터 캡쳐 파우더가 들어가 있는 덕에
촉촉하고 몽글몽글하게 피부에 감기는
질감이 느껴지는 반면에,
지성용 윤광 팩트는 보다 매트하고 보송한 덕에
피부에 휘감기는(?) 느낌이 덜 드는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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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 보이겠지만서도 -_-;;;
왼쪽윤광 팩트 2호
오른쪽
지성용 윤광 팩트 1호... 입니다 ㅋ

윤광 팩트의 특징은 팩트 하나만 사용해도
마치 은은한 하이라이터를 바른 듯이 윤기가 나는
거잖아요.
지성용 윤광 팩트 역시 이 느낌은 그대로 가지고 있답니다.
기본 윤광 팩트보다는 아~주 미세하게 약하긴 하지만요.
다만 수분 파우더 특유의 몽글몽글한 질감이 아니라
보다 산뜻한 질감이라서 보송보송하게 발린다는 것이 차이죠.
손등샷에서 약하게나마 이런 질감 차이를 잡아봤는데...
잘 안 보이면 좀 더 열심히 봐주세요 ㅋㅋㅋ ㅡㅂㅡ)/

저는 요즘 슬슬 윤광 팩트 특유의 몽글몽글한 질감이
버거워지기 시작하고 있던 터라서 이 지성용 윤광 팩트가 매우! 반갑네요.
보다 보송하고 산뜻하고 또 가벼워졌으면서도
자연스러운 윤기 등의 장점은 거의 그대로
살렸어요.
게다가 높은 자차 지수까지 들어있으니 여름용으로 딱!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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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중요한 소식 하나!
이 브러쉬가 무엇이냐~ 라고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 듯 하네요.

위에서도 제가 쓴 바 있듯이 -
윤광 팩트는 퍼프로 바르면 피부 상태에 따라서
때로는 뭉친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어요.
그래서 소비자들이 "퍼프 대신에 브러쉬를 넣어주세요~" 라고
많이들 제안을 하셨고 라네즈 측에서도 심각하게 연구를 하셨다네요.

그래서 개발된 내장용 브러쉬... 랍니다.
6월 중으로는 매장에서도 개시를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윤광 팩트에는 실버 컬러의 손잡이가,
지성용 윤광 팩트와 펄 윤광 팩트에는 저렇게 골드 컬러의 손잡이가
달려있는 내장용 브러쉬가 따라간다고 합니다.
마치 스페어 퍼프를 넣어주듯이 팩트 안에 퍼프 1개,
그리고 여분의 브러쉬 1개로 기획 세트를 구성한다고 하네요.

저는 라네즈 스페셜 패널 활동 때문에 별도로 하나 지급받은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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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
쏘옥 들어가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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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윤광 팩트를 브러쉬로 한번 발라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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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
제가 사진 촬영을 위해서 평소보다 많은 양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가루날림이 상당히 생기는 편이에요 ㅡㅅㅡa

그리고 크기는 퍼프처럼 작고 납작하기 때문에
집에서 풍성한 대형 브러쉬로 바르는 것과는 아무래도 차이가 나지요.
브러쉬에 충분한 양을 묻히기도 힘들구요.

대신에 퍼프로 바를 때보다 훨씬 뭉침이 덜하답니다.
전 평소에도 늘 오토브러쉬를 들고 다니기 때문에
이 내장용 브러쉬가 특별히 필요하진 않지만 -
(솔직히 이 내장용 브러쉬보다는 제가 평소에 늘 들고 다니는
영블러드 오토브러쉬가 크기나 질감 면에서 더 좋거든요 ㅋ)
퍼프 사용에 불만을 가지셨던 분이라면 만족해하실 듯 합니다~



*******************************



팩트를 얼굴에 사용한 모습은 조금 후에 슬라이딩 섀도우 리뷰에
함께 붙일테니까 거기에서 봐주세요~~~  >.<

헥헥헥.
리뷰... 갈 길이 아직 멀군요 @.@


 



  

뷰티 모델로서의 송혜교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08. 4. 14. 04:09






누구나 다 알듯이 -
올 봄 시즌부터 송혜교가 라네즈 메인 모델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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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라네즈 브랜드 홈페이지에 떠있는 혜교 4인 4색 화보.

아마도 아직까지는 대중이 쉽게 받아들이지 못할 이미지들이 많다.
예상컨대 라네즈 브랜드 자체도 올 봄을 계기로 한 단계 더 변화하려 했고
송혜교 본인 또한 본인의 색깔을 다양화하고 싶어했던 듯 하다.

하지만 -
난 개인적으로 (송혜교 양을 매우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뷰티 모델로서는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본인의 색이 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꽤나 강해서
그 색에 맞지 않는 연출을 했을 때에는
마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걸친 듯 어색해보이기 십상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녀의 코스메틱 화보는 늘 기대하게 되면서도
동시에 다소 긴장하게 되기도 한다.




그럼 생각난 김에, 송혜교의 뷰티 모델 전력을 한번 돌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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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 2008 스프링 스노우 블룸 화보가 아마도 '비난' 계열이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이 화보를 보고서 "저.게.뭐.야." 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여서 -
라네즈도 좋고
송혜교도 좋고
라네즈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도 좋은데,
이건 아니잖아... 라는 생각부터 들었다.

마치 어린애가 엄마 화장품 훔쳐바르고 거울 앞에서 우스꽝스럽게
섹시한 어른 여자 흉내를 내는 듯한 느낌이다.
안타까울 뿐...

스노우 블룸의 모티브였던 :
- 보송보송하면서도 화사한 피부
- 라이트 옐로우와 그린의 조화
- 연하게 발그레한 볼
등등 모든 컨셉이 송혜교와 잘 맞는 컨셉이었기에 더더욱 그렇다.

모델도 (비판은 잠시 차치하고) 예쁘고
제품도 질적으로 괜찮고
컨셉도 좋은데...
연출이 잘못된 거다.

아무리 라네즈와 송혜교, 양 측이 다 '변화' 에 초점을 두었다고 해도
우연히 라네즈의 스노우 블룸 컨셉이 모델과 잘 맞았는데
그걸 굳이 이렇게 변형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스노우 블룸, 따뜻한 봄, 화사한 색채...
이런 이미지에 맞게끔 활짝 웃는 소녀를 연출했어도 좋지 않았을까.
아직도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이 화보는 개인적으로 라네즈의 Worst 화보로 분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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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이번에 출시된 슬라이딩 팩트 EX 화보는
스노우 블룸 화보보다는 훨씬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눈매가 무섭다는 둥, 표정이 어색하다는 둥 멘트들은 있지만
그럼에도 슬팩 EX 가 표현하고자 하는 -
보송하면서도 매끈한 윤광 피부를 잘 살린 화보라는 평.

이 화보에서는 가벼운 스모키 아이를 하고 나왔는데
제품과 화보의 컨셉에 잘 맞아 떨어진다.
표정은... 아직 좀 어색하다고 느끼긴 하지만 ^-^;

아마, 앞으로 시즌마다 새로운 화보들을 계속 찍으면서
그녀도 뷰티 모델로서 좀 더 능숙해지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아울러 라네즈의 브랜드 컨셉과 송혜교의 이미지 변신들이
부디 너무 어색하지 않게 서로 조화를 이루어나가기를.




사실 개인적으로 송혜교가 가장 돋보였던 건 에뛰드 광고 시절이었다고 생각한다.
강한 색조 메이크업이 잘 받는 얼굴은 아니지만
정말 통통 튀면서도 여성스러운 소녀의 느낌을 잘 표현했기 때문에...

말 나온 김에 옛날 에뛰드 광고 몇 컷 감상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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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가 그녀는 이니스프리 모델로 잠시 이직(?)하게 되었다.
뷰티 모델들을 저가 브랜드에서 고가 브랜드로 이동시켜 가는
아모레퍼시픽사의 정책에 의해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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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색조보다는 기초 중심 브랜드가 잘 어울리는 그녀인데도 불구하고
이니스프리에서의 활동을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편이었다.
TV 광고까지 매우 자주 나왔는데도 송혜교를 '이니스프리 모델' 로
인식하는 시선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다.
그리고 사실 오래지 않아서 라네즈 뷰티 모델로 승진(?)하게 되었지.

아마도 이 시점에서 이니스프리는 남상미 -> 송혜교 -> 문근영... 순으로
모델을 점차 바꾸면서 브랜드 연령대를 확실히 못 잡았던 게 아닐까.
그녀가 이니스프리 모델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지 못한 건
그런 변화의 시기에 송혜교가 애매하게 끼었기 때문이 아닐지.
청순하기는 하되, 이젠 더이상 딱히 어리지도,
그렇다고 성숙하지도 않은 그녀의 이미지.

그래서 이니스프리는 보다 어린 문근영을 모델로 기용하게 되었고
송혜교는 아예 한 단계 올라서서 라네즈의 모델로 활약하게 되었지 싶다.
이 기회에 자신의 애매한 연령적 이미지를
성숙한 20대 중후반으로 올리려고도 했으리라 생각한다.




아직까지는 -
난 잘 모르겠어.
흔들흔들 하면서 이미지를 잡아나가고 있는 것 같아.

혜교양, 비판은 할지라도 난 당신을 좋아한답니다.
앞으로 라네즈와의 듀얼 스텝, 관심 있게 지켜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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