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에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데다가
요즘에는 색상이 화려하고 튀는 것보다는
쉬어하고 맑고 자연스러운 걸 선호해서
RMK가 어째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RMK도 그런 걸 알고 있는 건지 -_-
시즌마다 내 마음을 마구 간지럽혀.
간사한 것.



안 그래도 "에그 베이스"로 밀고 있는
메이크업 베이스나 리퀴드 파운데이션 등으로
베이스계에서 한가닥 하는 RMK였는데
이번에는 한층 강화된 모공 커버력을 자랑하는
모공 전용 프라이머, 일명 "에그 필러"를 내놨네.

물론, 정식 명칭은 "스무딩 폴리쉬드 베이스" 되시겠다.


처음에는 기존의 베이스가 리뉴얼된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아예 전용 프라이머로 신상 출시됐더라.

다른 제품들 리뷰에도 종종 말한 적 있듯이
난 사실 "나 프라이머요-" 하는 제품들은 별로.
대표적인 예가 바닐라코 프라임 프라이머 라인.

그런데 RMK는 평소에도 인위적이지 않고
쉬어하고 맑고 얇은 표현을 지향하는지라
프라이머 또한 그런 성향일 것 같다.
(이 말인즉슨 아직 테스트 못 해봤다는 거지.)

게다가 기존의 베이스 (에그 베이스) 의 단점이
자외선 차단 지수가 없다는 거였는데
이번 에그 필러는 SPF14 PA+ 로구만.
그리고 한국 백화점 정가는 4만원.




Choose Me...
Take Me...
Open Up...

Choose Me...
Take Me...
Open Up...


일개 화장품 주제에 감히 이렇게
소비자를 세뇌하는 패키지라니.

... 너무 좋다. 막 넘어가주고 싶어 ㅠ


기존의 크리미 폴리쉬드 베이스랑
패키지는 거의 동일한 것 같네.
스탠딩 튜브형이어서 사용하기 편할 듯.

솔직히 최근에 라네즈 워터 수프림 라인의
컬러 베이스 겸 프라이머를 구매해서
RMK까지 사면 도저히 안 되는 거겠지만
참 얘네가 자꾸 질감 상상하게 만드네.
뭔가 나 같은 취향의 소비자 마음을
살살 간지럽히는 구석이 있어, RMK.




온라인 쇼핑몰에서 이 프라이머 구경하다가
문득 또 흘러흘러 발견한 게 있었으니 :

바로 신상 프레스드 파우더 N.


슬라이드 형태로 생긴 파우더 팩트에
여러 색상의 파우더가 함께 담겨서
내장 브러쉬로 쓸어주면 안색이 환해지는
뭐 그런 (어찌 보면 평범한) 컨셉인데
RMK 특유의 이 쌔끈한 패키지 덕인지,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헉! 해버렸네.

홍조녀인 나는 역시 03호 페일 블루가 땡기고.



지금 있는 팩트들도 다 못 쓰고 있는데
이게 땡긴다면 난 또 맞아야 하겠지만
그냥... 뭐... 이쁘다는 소리를 하고 싶었다.
중얼중얼.



RMK 너네 왜 이러냐.






  




워낙에 클래식한 제품이고
제품의 질 자체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딱히 인연이 안 닿다가... 우연히 나눔받은 제품.

[겔랑] 레 보왈레뜨 프레스드 파우더 (투명)
일명, 휴대용 금장.




껍데기도 금딱지-
골드 골드 고올드-




내용물도 금딱지-
(그나저나 내 화장대의 스탠드랑 전축이랑 거울... 보인다;;)




1호 투명... 되겠시압.




속살 -_-*
속뚜껑 없이 필름지가 있어서 약간 불편하긴 하지만,
퍼프도 좀 너무 얇은 감이 없잖아 있지만,
이 작은 부피와 휴대성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




겔랑답게 입자는 정말 곱고
향 또한 겔랑 특유의 오이향이 난다.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난 이거 좋아-♡)

투명 압파인지라 커버력은 so so 이지만
뽀송하게 기름 잡아주는 능력은 뛰어나!
물론 난 평소에 기름 싹 흡수하는 키친타월 류의
파우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긴 하지만
이 제품은 워낙에 입자가 고와서 잘 먹는 데다가
뽀송하긴 해도 건조하거나 당기진 않아서
그 투명하고 보송한 맛에 잘 쓰고 있지.

... 게다가...
언능 바닥 보고 나서 여기에다가 겔랑 구슬을
압축해서 수제 보야지를 만들겠다는 -_-*
그런 야망을 가지고 있다.

겔랑 금장 케이스에 겔랑 구슬 보야지라니!
아름답지 않은가!!!
이러고 -_-*



... 그런데, 바닥 언제 봐? -_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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