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싱하형과 (이제는 그녀의 신랑이 된) 햇님 형부,
그들을 만나기 위해 홍대 아늑한 주점을 검색하다가
왠지 끌려서 결정하게 된 - 퓨전요리주점 주도락.

홍대 놀이터에서 상수역 방향으로 조금만 걷다 보면,
혹은 홍대 정문에서 삼거리 포차 쪽으로 가다 보면,
금방 왼쪽에 보인다. 다행히 찾기 쉬운 위치임.




마포구 서교동 361-17
(02) 335-0618




이렇게 앞쪽이 뻥 뚫려있다.




홍대본점.
다른 데에 지점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홍대 인근에서는 나름 아늑하고 안주 맛난,
꽤 괜찮은 술집으로 알려져 있나보다.
(하긴 홍대에 그런 데가 어디 한둘이겠냐마는.)




들어가면 이래.

요즘에 누구를 만날 때, 특히 소규모 모임이면
기를 쓰고 "조용하고 아늑한" 곳을 찾곤 한다.
안 그래도 목소리가 작고 높아서 불편한데
시끄러운 곳에 가면 서로 소리는 안 들리고,
안 들려서 스트레스 받고, 머리는 아프고...
하여간 "피곤하다"는 느낌만 나날이 늘어가.
(그래, 인정한다. 역시 나이의 영향인 거지.)

그래서 여기를 알아볼 때에도 써치 조건이
(뭘 하든 간에 늘 기준 분명한 여자 -_-) :

- 저녁을 겸할 수 있을 정도의 안주.
종류도 다양하고 양도 푸짐하고 맛도 있을 것.

- 사케를 판매할 것. (간바레오또쨩!)

- 자리가 어느 정도 분리되어 있을 것.
룸까지 바라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칸막이나
자리 간에 대발이라도 쳐져 있을 것.

- 술집 자체의 규모는 너무 크기보다 아늑하고
분위기 또한 시끌시끌보다는 도란도란할 것.

- 역에서 걸어가기에 부담 없는 거리일 것.








또 쓰잘데기 없이 메뉴판 다 찍어왔다.

모듬꼬치 15,000원
모듬소세지 & 감자튀김 14,000원
골뱅이소면 13,000원
해물치즈떡볶음 14,000원
모듬전 14,000원
삼치구이 10,000원
오뎅탕 13,000원

주요 안주들은 대략 이 정도의 가격대.
그러고 보니 가격도 착한 편이었네.
(이래서 메뉴판 사진 찍어와야 되는 건가.)




오손도손 사케 마실 때 빠질 수 없는 오뎅탕.
우리말에게는 미안하지만 어묵탕이라고는 차마.
오뎅탕이라고 해야 쫄깃쫄깃 따끈따끈한걸.




오동통통.
뭔가 푸짐한 "오뎅"들.




"밥" 되는 거 시키려는 일념에서 고른 "알밥"




이로케 맛나 보이는 고로케.




그리고 또 내 취향에 따른 - 치즈 계란말이.




... 이런 게 좋은 걸 어떡해...




넌... 시사모구이였던가?




아마도.

이렇게 안주 이것저것 푸짐하게 시켜 먹는데
형부가 오후에 결혼식 부페 댕기와서 별로 못 드셨다!
(난 소소하게 이런 거에 실망하는 여자임.
사육본능 따위, 꼭 형부한테 발휘 안 해도 되는데.)




싱하형이 사랑해 마지 않는 "간바레오또쨩"이 없어서
대체품으로 시킨 다른 사케. 물론 이름은 기억 안 나.

우리는 화장품도 깔맞춤에 집착하는 여자들이니까
사케도 컬러별로 깔맞춤 컬렉팅해서 마시지.

그러고 보니 다음 번에 사케 마시러 가게 되면
이런 빈 팩 좀 챙겨와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원래 빈 통이나 상자에는 전혀 관심 없는데
(쓰레기는 그때 그때 버리자- 주의...)
요즘 화장대 수납 정리에 열광하다 보니까
이렇게 이쁜 케이스가 영 아쉽고 그러네.

안 되겠다.
사케 마시러 가야지.
맛은 아무래도 좋으니 꼭 컬러별로 깔맞춤해서.




서비스 과일 안주 :)



사실 원래 상상했던 것보다는 공간이 오픈되어 있고
분위기도 아주 잔잔하다기보다는 적당히 와글와글,
캐주얼하고 편하고 또 흔히 볼 수 있는 유흥가 주점.

보다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상상했던지라 살짝 당황했지만
그래도 대학가의 주점 치고는 차분한 축에 속했고
안주도 저렴하고 다양하고 맛나서 결국은 괜찮았지.

게다가 -
추운 겨울, 주말 저녁에
유쾌한 예비 부부와 함께 하는
술 한 잔이란 참 맛난 것이어서.

(... 결국 이 날 2차 가서 무한 매화수 드립을...
아, 매화수 떼샷을 깜빡했네. 오늘 밤에 올려야지.)




두둥-



홍대에서 다양하고 푸짐한 안주가 있는
아늑하고 캐주얼한 주점 찾는다면 -
부담없이 추천해줄 수 있을 듯 해.



酒도락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 주도락 홍대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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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 Bar 삭 - 바삭바삭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11. 5. 8. 21:08




2010년 11월

매번 지나가면서 "아, 저기가 바삭!" 이러다가
충동적으로 야식 먹으러 들어갔더랬지.
근데 난 사실 입맛에 그닥 안 맞아서
사진만 잔뜩 찍고 먹는 건 너의 몫.

... 우리 사이 원래 그렇잖아...




홍대 공영주차장 쪽 골목에 있다.
상수역 가는 길에도 튀김집 "삭" 이 있던데
아마도 피차 별 상관 없는 집들인 듯.

tel. : (02) 322-0206




간판 없으면 생판 가정집으로 알겠네.





들어서면 1층에서는 이렇게 튀기고 있고.






2층에는 홀, 또는 이렇게 방도 있다.
진짜 가정집 개조한 티 나는구나.

창 밖으로 보이는 거대한 "삭"




Bar Sak
바삭바삭바삭바삭




여기가 홍대 본점.
듣자 하니 건대 등등에 분점도 있다나봐.







메뉴.
하지만 거진 다 튀김 + 떡볶이 조합으로 먹는다.
그리고 해물 계란 스프는 기본 덤 정도.





어머나.
너무 귀여운 술 메뉴.


 


떡볶이가 가히 죽도록 맵다길래
마음의 준비를 하고 시킨 생맥주.




튀김을 기다리며.





해물 계란 스프.

미치도록 매운 떡볶이 중화 좀 하라는 건데
떡볶이 나오기 전에 반절 넘게 먹어버렸...




그리하여 등장하신 -
바삭 떡볶이와 모듬 튀김.





얼핏 보면 짜장볶이 같아 보이는 바삭 떡볶이.
물론 빨간색과 매운 맛은 비례하지 않는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 하아...
맵다.
진짜 맵다.
죽도록 맵다.
미치도록 맵다.
돌아버리게 맵다.

어흑흑흑흑흑흑흑.

물론 난 평소에도 매콤한 걸 좋아하면서도
잘 먹지는 못해서 늘 호들갑스러운 편이지만
이건 뭐 즐기기가 힘들 정도로 매우니.

지금 다시 생각만 해도 혀 끝이 고통스럽네.
이러면 난 한국 사람 자격 없는 건가? 응???





그리고 모듬 튀김.

음, 개인적으로 이 집은 떡볶이보다는 튀김;
"bar 삭" 이라는 이름에 걸맞을 만치
튀김옷은 바삭하고 속 내용물은 살아있다.

과연 홍대 3대 떡볶이집인지는 의문이지만
3대 튀김집은 가뿐히 등극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데 같이 먹을 떡볶이가 너무 심하게 매우니
뭔가 환상의 콤비가 안 나와서 슬프더라고.


 





튀김 이모저모.

그런데 난 튀김을 많이 즐기는 편은 아니고
그나마 먹으려면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는데
여긴 떡볶이가 너무 고통스럽게 매워서
중간쯤 먹다 보면 조금 느끼하고 물리더라고.
어쨌든 간에 튀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꼭 찾아 가볼 만한 집인 듯.




... 그 튀긴 걸 다시 마요네즈 소스에 찍어먹기 신공...


 


튀김들의 잔상.

저 투명해진 튀김 종이를 바라보고 있자니
더 먹어선 안 되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더라.




나중에는 급기야 얼마 남지도 않은 계란탕 국물에
떡볶이를 세척해서 먹는 상황까지 발생했다.

그래도 매워.
하아, 귀신 같은 바삭 떡볶이.



이 때 이후로 "다시 올 일은 없겠다" 생각했는데
최근에 와인바에서 와인을 말 그대로 퍼먹고
정줄 놓은 채 일행에게 끌려갔더랬지.
그 날, 집까지 바래다준 임모양, 감사합니다.

아, 내 포스팅의 요점은 이게 아니라 -
튀김은 바삭하고, 떡볶이는 미치게 매운 집.
취향이 맞는 사람들은 한번씩 생각날 듯 한데
튀김 안 즐기고, 매운 거 잘 못 먹는 나에게는
입에서 불 뿜을 정도로 괴로운 기억이기도 하지.



홍대 bar 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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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8 21:57 호호호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집 예전에 몇 번 가봤는데 떡볶이는 너무 매워 제대로 먹지도 못해 매번 튀김만 시켰어요.
    튀김 자체는 평범한데 이상하게 맥주 안주로 먹으면 맛있긴해요.
    2년 전에 가보고 그 이후로 안 갔는데 그 이유가 홍대 상권 내부에 튀김 잘 하는 곳이 꽤 생겨서 갈 필요가 없어졌어요.
    상수역 근방 칠리차차 튀김이 조금 더 낫고 식사를 겸할 수 있는 후쿠야도 괜찮았어요.

    • 배자몽 2011.05.10 0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비인간적으로 매워요 ㅠ 꼭 제가 꼬꼬마 입맛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ㅠ
      튀김은 바삭바삭 나름 괜찮더라구요. 느끼해서 많이는 못 먹겠지만 ㅋ
      참, 저도 최근에 칠리차차 가봤는데 거기도 떡볶이는 그냥그냥 평범했지만
      기본 튀김들이 정말 대박이었어요. 조만간 포스팅 올릴 듯 :)





2010년 11월

홍대에서 논 적도 많고 대개는 술도 마시지만
희한하게 칵테일을 마실 일은 드물어서
딱히 마음 가는 곳이 여태까지 없었는데
정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반한 곳 -

The Factory




주소 : 마포구 서교동 402-13
tel. : (02) 337-3133


사실 홍대입구역보다는 상수역에 훨씬 가깝지.
홍대에서 가는 경우 KT &G 상상마당을 지나서
계속 직진하다가 큰 길 나오기 조금 전에
어딘가를 끼고 우회전하면 보였던 듯...
하지만 나의 빈약한 설명에 의지하기보다는
그냥 스마트폰에 저 주소 치고 가는 게 낫겠지;




The Factory : 공장




내려가는 걸음걸음
즈려밟고 가셨...
다가는 큰일나겠지.




홍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의 인테리어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고 나니까 이것도 좋네.

그나저나 저 화면에 보이는 내용은 :




Love Drink
Trust Bartender


...???

사랑의 음료
믿음의 바텐더?

술을 사랑하고
바텐더를 믿어보아요?

뭔가 어색돋기 짝이 없는 문구지만...
이 정도는 넘어가도록 해요, 우리.






그 drink 와 bartender 가 있는
더팩토리 내부.





이른 시각이기에 아직은 한산한 바.






하지만 오늘은 쿠션과 테이블이 있는
몇 안 되는 안쪽 자리를 선택했지.
아니나 다를까 곧이어 사람들이 가득.
일찍 갔기에 망정이지, 자리 없기 십상일 듯.




은근히 계속 먹게 되는 기본 안주.





... 이럴 때 칵테일 이름 정도 써줘야 하는데...
솔직히 이제 와서 쓰려니까 생각이 안 난다.
게다가 이 집은 메뉴판에 오른 칵테일 외에도
얼마든지 주문대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더더욱.



이렇게 써놓으니까 어째 평범해뵈는데
인테리어부터 음악 선곡, 칵테일까지
하나하나 센스가 넘치는 주인장 덕분에
충분히 두근두근하는 기분이 들었다.

그녀가 직접 만든 CD는 훔쳐오고 싶었고,
칵테일은 하나 같이 다 만족스러웠고,
입맛에 맞는 칵테일을 추천하고 권하는
입담과 센스에는 이미 충분히 반했으니.



이거 쓰다 보니 간만에 칵테일 땡기네.
더팩토리 찾으러 홍대 한번 가야 할 참.

사실 여긴 나 혼자 알고 있고 싶지만
그래봤자 이미 유명한 곳인 듯 하니
숨겨봤자 별 소용 없겠다 싶어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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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05 15:37 신고 lazyka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홍대 칵테일은 여기가 진리!





2010년 11월

11월이면 가을 아닌가? 응???
미치도록 춥고 싸늘하고 바람 불어서
따숩은 국물 생각이 간절하던 어느 날.




어여 들어와서 한 그릇 하고 가...




위치 설명하기가 영 애매해서
명함샷으로 대체하련다.

주소 : 서교동 408-24
tel. : (02) 332-2479
010-3804-2479







며느리밥풀꽃이 대체 뭔 꽃인가 싶지만
어쨌거나 이렇게 국밥 전문점이란다.

참, "고디"는 사투리로 "다슬기"래.
그때도 몰라서 물어놓고 또 까먹어서
방금 네이버에 검색해봤다 -_-






아직 식사시간이 아니어서 그런지
(점심도 아니고 저녁도 아닌 때였음;)
이렇게 널찍하고 한산한 식당 내부.




소고기국밥.
진짜 "국밥 한 그릇" 컨셉에 딱이다.
시골 장터에서 먹는 것 같기도 하고
집에서 엄마가 해준 것 같기도 하고.






이렇게 정말 집에서도 먹을 법한
소고기국밥.

맛이 그리 별나지 않으면서도
진하고 뜨겁고 깔끔하고 담백하고
무엇보다도 인공 조미료 맛이 적어서
"오,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들던 국밥.

회사나 출입처 근처에 이런 집이 있으면
그야말로 매일매일 가줄 수 있을텐데 말이야.



각종 식당들이 그리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정말 제대로 밥 먹을 곳은 드문 홍대에서
따끈하고 소박한 국밥 한 그릇이 생각난다면
마음 편하게 들러보아도 좋을 곳.

며느리밥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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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5.11 18:55 소은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며느리밥풀꽃은 진분홍색 바깥 꽃잎에 안쪽에 흰색 꽃잎인지 술인지가 있는 꽃인데 아주 슬픈 전설이 있는 꽃이라오
    옛날 옛날 못된 시어머니랑 같이 사는 효부가 있었는데 옛날에는 솥에다 밥을 해서 뜸이 들었는지 확인하려면 밥풀을 몇개 꺼내서 씹어봤어야 한다지 그런데 그못된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솥에서 밥풀 몇개 꺼내먹는 것도 아까웠던 거지
    그래서 며느리가 솥뚜껑을 여는 소리가 나자마자 너는 어른이 먹기도 전에 밥을 몰래 먹냐며 두들겨 패서(ㅠㅠ) 며느리가 입에 밥풀을 문 채로 죽었다는거야 그 며느리를 묻은 자리에서 핀 꽃이 며느리밥풀꽃인데 입에 밥풀을 문 모양이라고 하네
    꽃 자체는 참 예쁜데 전해오는 이야기가 너무 무섭지 않소






2010년 11월

작년 말에 찾아갔던 홍대 브런치 카페,
Joey's cafe.




바로 여기.

주소 : 마포구 서교동 333-17
tel. : (02) 324-0214


홍대 8번 출구 세븐스프링스랑 농협 사이 골목으로
들어가서 직진하다가 바이더웨이 끼고 가면
왼쪽에 보인다고 한다. (난 다르게 갔지만;)





조이스 아페.

근데 Joey's 였네.
난 Joy's 인 줄 알고 일부러 찾아간 건데.
블로그들, 리뷰 쓸 때 가게명 좀 정확히 씁시다.




간판도
입구도
이렇게 쨍하고 시원시원한 색감.







가게 내부는 이렇게 아늑하고 손맛 난다.








사장님이 런던과 여행을 너무 좋아해서
이렇게 런던 시내 버스 그림과
지하철 노선도를 그려 넣었다더라.




Brunch Cafe
JOEY's








메뉴.

연어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샌드위치.
닭가슴살 토마토 스파게티.
그리고 브로콜리 스프.


그런데 이렇게 주문하려고 하니까 직원분이 극구
"저희가 음식 양이 좀 많은데 괜찮으시겠어요?"
라고 묻기도 하고 나도 그런 평을 본 듯 해서
급 소심하게 스프르 빼고 메뉴를 2개로 줄였음.





사실 이 날 너무 기온도 낮고 바람도 매서워서
가게에 들어서서 자리에 앉자마자
따뜻한 물과 커피부터 홀짝홀짝.







닭가슴살 토마토 스파게티 (11,800원)

파스타는 따끈하고 푸짐한데 생각보다는 그냥 무난.
그런데 이 집에서 직접 만든다는 저 치아바타 빵 덕에
파스타 소스의 맛이 보다 더 잘 살아나는 듯.





연어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 샌드위치 (12,800원)

이 집의 대표 메뉴로 알려져 있기도 하고
나도 개인적으로 꽤나 만족스러웠다.
연어와 크림치즈가 원체 좋은 궁합인 데다가
샌드위치 빵이나 양상추 다 상태가 좋더라.
그런데 이건 정말 양 많은 거 인정할래;
여자 둘이서 오면 샌드위치 하나에
수프 정도만 시켜도 충분히 배부를 듯.




... 한 입에 먹기 힘들어...





그런데 "양이 많아서 두 분이서 요리 세 개는 무리"
라던 직원분의 만류가 무색하게스리...
이토록 바닥까지 싹싹 긁어먹었다.
역시 내가 동행님의 식욕을 과소평가했지.

그래서 결국 후식으로 스프 시키는 기염을 토했...
샌드위치랑 파스타 먹고 나서는 입가심으로
다들 스프 먹고 뭐 그렇지 않나? 응???







브로콜리 스프 (8,900원)

치즈를 솔솔 뿌려놓은 고소한 스프.
따끈한 게 제법 맛나긴 한데 이미 배가 불러서;
다른 테이블들 보니까 여자 둘이서 온 일행들은
대개 샌드위치 + 스프 조합으로 주문하더라.




사실 어찌 보면 이 집의 가장 맛난 메뉴는
바로 직접 만들어서 내놓는다는 이 빵.





냠.



Joy's 인 줄 알고 그 이름 때문에 간 거였는데
Joey's 여서 뭔가 좀 어이 없어지긴 했지만
어쨌든 인테리어도, 서비스도, 음식도,
다 마음에 들어서 결국에는 happy ending.



여자친구들끼리 나즈막히 수다 떨면서
주말 브런치 먹기 좋은 곳으로 추천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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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2월.
@ 홍대, 에스쁘아 플래그십 스토어.


대학교 초년생 때 흔히들 사용하는 향수, 에스쁘아.
언젠가부터 기억 언저리에서 잊혀진 그 브랜드에서
이번에 대대적으로 코스메틱 전 라인을 런칭했단다.

빅모델 레이튼 미스터를 기용해서
온갖 잡지마다 화보를 뿌려가면서
(나 같은) 마니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더이다.

게다가 아직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외에는
엑세스가 없으니 어이 아니 궁금하겠냐고.




그래서 며칠 전에 저녁 먹고 들어오는 길에
기어이 들러서 구경하고 사진까지 찍어온 1인.
(물론 매장 매니저 분의 사전 양해 하에...)

사실 20대 초중반을 겨냥한 듯한 영한 브랜드라
여기서 사고 싶은 게 특별히 많다기보다는
포스팅을 통해서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
오늘도 이런 영양가 없는 홍익인간 정신 따위.




향수 패키지에서 많이 본 eSpoir.









발랄한 오렌지와 바이올렛 컬러를 테마로 한 매장.
온라인에서 여러 사람들의 의견에 따르자면,
바닐라코와 라네즈의 적당한 믹스 같단다.
에뛰드하우스보다는 성숙하고 심플해진
매장 내부와 제품 패키지는 라네즈스러우나
이 발랄하고 화사한 색감은 바닐라코답달까.

디자인도, 가격대도, 쉽사리 손이 갈 법한 수준.




왼쪽에 보이는 게 "글램 글로스 플럼핑"
오른쪽이 일반 "립글로스"

가격은 다 1만원 중반대 가량이었던 듯.
집에 쌓인 립글로스 재고를 생각하면 -_-
굳이 따로 구매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펄 없는 살구색 플럼핑 글로스는 이쁘더라.




튜브형 글로스
립틴트
립밤

등등.




그리고 이번 캠페인의 메인 제품, 립스틱.
상세 발색은 아래에 따로 올리리.




길쭉한 디자인과 촉촉한 제형의 세럼 립스틱.
팔레트형으로 나온 립테크.




하이라이터멀티 블러셔 등.




싱글 블러셔들.
역시 슈에무라, 나스, RMK 등을 생각하면
따로 구매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색감은 이쁘더라.
전체적으로 맑고 청순한 컬러 위주로 나왔음.




클로즈업.
맑은 살구색인 딜리셔스 색상은
솔직히 재미로 사보고 싶기도 했으나;
(요즘 피치 컬러 뽀레바 모드가 계속되는구나.)







각종 아이 메이크업 제품들.
딱 젤 아이라이너 듀오 정도만 살짝 관심 간다.
(요즘 섀도우는 RMK에 충성 중인 농노...)




그리고 나름 온라인에서 리뷰가 쏠쏠히 보이는
 멀티 아이섀도우 쿼드 팔레트들.
순간 여기 루나솔 매장인 줄 알았네 ㅋ
루나솔 특유의 색감이나 펄감은 따라하지 못했지만
어쨌거나 저렴하게 대체하려는 사람들은 좀 끌릴 듯.



그리고 립스틱, 전 색상 팔뚝 발색 나가겠습니다;

일단 립스틱 관련한 보다 자세한 포스팅은
별도로 올렸으니 아래 링크 참고 :
http://jamong.tistory.com/965

쉬어 : 펄 없고 촉촉하고 투명하고 맑은 질감.
러스터 : 쉬어에 잔잔하게 반짝이는 펄감이 추가.
스파클링 : 화려하게 반짝이는 펄감.
크리미 : 선명하게 발색되면서도 매트하지 않은 질감.
새틴 : 개중에서 가장 매트하며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질감.

개인적으로 쉬어/러스터 라인들에 가장 끌리더라.
하필이면 마음에 든 색상 2가지도 각각 쉬어/러스터.

그런데 후반부로 갈수록 반복되는 리무버질에;
내 팔뚝 피부가 지치기도 한 데다가
가게 문 닫을 때가 다 되어서 급한 마음에
발색이 좀 뭉개지거나 흔들리기도 했음.




초점이 당최 어디 갔는지 모르겠지만
어쨌거나 각 계열 특징대로 발색된다.
스파클링은 과연 펄이 블링블링해서 화려한데
펄 입자가 크고 잘 안 닦여서 내 취향은 아님.
새틴은 개중에서 가장 매트한 질감이긴 하지만
맥 립스틱 좀 써본 사람이라면 "흥!" 이럴 듯.
타 브랜드의 새틴 립스틱에 비하면 글로시하다.




이번 에스쁘아 립스틱 화보 비주얼을 보면
립스틱 5가지 계열에서 각 1색씩 나오는데
이 엔젤링이 새틴 계열 대표로 뽑혔더라.




오른쪽의 파파라치는 쉬어 계열 대표로.
맑고 촉촉한 브라이트 핑크인데 나쁘지 않은 듯.




왼쪽의 디바는 크리미 라인 대표.
화려한 쿨톤 레드... 인데 잘 발라야 할 듯;
마이애미는 뭉개졌지만 실제로 저렇게 무르진 않다;
(슬슬 팔뚝 피부가 헐떡대고 있는 게 보임 -_-)




오 마이.
스파클링의 펄이 잘 보이는군하.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영감이라도 받았는지
색상명들이 어째 뉴문, 이클립스 막 이러네.
어쨌거나 저 스파클링 라인 질감, 난 진심 별로.
우측의 멜로우 로즈 같은 글로시한 코랄 핑크는 괜찮군.
루비 글래스도 컬러 차트에서 보면 진해 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이렇게 맑은 핫핑크여서 바르기 쉬울 듯.




좌측 두번째 러빙엔와이 (Lovin' NY) 가 메인 컬러.
촉촉하고 맑은 코럴 피치? 여서 가장 대중적일 듯.
요건 제품도 선물 받았으니 별도 발색 리뷰 올려야지!




또 하나 내가 끌린 컬러는 정중앙에 있는
쉬어 라인의 스마일 어게인, 이 아이.
정말 청순 돋는 쉬어 핑크... 지만,
역시 하나만 고른다면 메인 컬러인
Lovin' NY 에 더 끌리기도 한 데다가
나 청순 핑크 이미 여럿 있잖니? 응???




죄다 웜톤이어서 나한테는 외면 당한 나머지 컬러들;



일단 신규 브랜드로서 구색은 다 갖추고 나왔더라.
특히 전면적으로 밀고 있는 립스틱 라인에서
다양한 질감과 색감들이 확보된 건 좋아.
하지만 이 중에서 옥석은 확실히 갈리는 듯.
구색 맞추려고 화려하게 많이 출시하다 보니까
개중에서는 분명 도태될 색상들도 있어 보였다.

게다가 신규 브랜드와 그 비주얼에 대한 호기심 덕에
끌리는 제품들도 있었지만 아무래도 영한 브랜드라서
30대 직장인인 내 눈에는 20% 부족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기서 니 의견 따위는 중요하지 않아.
넌 여대생도 아니고 이 브랜드의 타겟도 아니거등?)




득템했다.




정신이 번쩍 드는 오렌지색 에스쁘아 패키지.






에뛰드보다는 모던하지만
라네즈보다는 장난스러운
에스쁘아 특유의 동글동글 패키지.
바디가 좀 더 슬림했으면 싶긴 해도
안의 색상이 한 눈에 보이는 건 좋다.
나 원래는 립스틱 색상명 확인할 수 있게
뒤집어서 보관하는데 이건 안 그래도 될 듯.




러빙 엔와이.
Lovin' NY.


뭐 특별히 뉴욕을 사랑할 계기는 없었지만
원래 맛집에 처음 가면 대표 메뉴부터 시켜보고
새로운 브랜드에서는 인기색부터 보는 거니까.
게다가 촉촉한 코랄 피치? 여서 실용적이기도 하고.




안녕, 에스쁘아.



전면적인 비주얼 마케팅을 앞세우고 나온
아모레퍼시픽의 새로운 브랜드, 에스쁘아.
아모레다운 마케팅이 여기저기에 보이더라.

물론 아모레는 이미 다양한 연량대와 컨셉의
브랜드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데다가
이미 로드샵 시장은 포화 상태라고 하지만
에스쁘아라는 브랜드가 얼마나 차별화되는 컨셉으로
시장을 치고 나올지 개인적으로 좀 기대가 된다.

에스쁘아에 대한 시장의 평이 확실해지기 전에
호기심으로 몇 가지 써보고 싶다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립스틱 라인에서 몇 가지 색상,
그리고 싱글 블러셔 정도는 가볍게 추천할 듯.
립제품 및 싱글 블러셔가 1만원 중반대,
그리고 섀도우 팔레트가 2만원대라서
일단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은 없으니께 ㅋ



지켜볼게.
한번 잘 해봐, 에스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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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봄이 되면 뷰티 잡지들과 브랜드들은
봄 신상 소식과 홍보에 바빠지기 마련인데
올해, 그 와중에 눈길을 사로잡은 브랜드가 있다.

바로 그간 향수로만 알려져 있던 에스쁘아 (Espoir) 에서
대대적으로 메이크업 라인을 런칭한 것.

게다가 레이튼 미스터를 모델로 내세워서
립스틱 광고부터 팡팡 때려주시니...
일단 관심은 주고 보는 거다.







이번 달 잡지 좀 본 여자라면 다 한번쯤 봤을 법한
에스쁘아 립스틱 풀페이지 광고샷 -_-b






대략 이런 메인 제품군들이 있다고 하는데
개중에서도 립스틱으로 정면 승부하는 듯.
하긴 안 그래도 치열한 한쿡의 코스메틱 마켓에,
그것도 핫한 스프링 시즌에 진입하는 뉴페이스로서
립스틱만큼 강렬하고 손쉬운 아이템이 어디 있으랴.

게다가 아닌 게 아니라, 립스틱들이 좀 잘 빠졌더라.
색상들도 다양하고 질감도 총 5가지로 나와서
(쉬어/러스터/스파클링/크리미/새틴)
초보자부터 마니아까지 다양하게 포섭할 듯.

오프라인에는 홍대에 플래그십 스토어가 생겨서
전 제품 테스트가 가능한데 아직은 엑세스가 적다.
... 사실 얼마 전에 가서 매장 허락을 받고서
립스틱 전 색상 발색을 극성스레 다 찍어왔...
그건 곧 별도 포스팅으로 올리도록 하고
오늘은 립스틱 라인 소개만 하도록 할란다 ㅋ




<쉬어>







<러스터>








<스파클링>








<크리미>








<새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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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4 14:37 1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몽향기님 블로그 자주 들리는 편인데 제가 관심있던 브랜드 소식을 접하니 반갑네요.
    에뛰드에서 만든 브랜드가 에뛰드 느낌은 하나도 안나고 20대를 겨냥한 바닐라코+라네즈 느낌이라 깜짝 놀랐어요.
    가격대는 좀 나가도 질은 바닐라코보다 좋아서 여기 물건 하나씩 지를 것 같아요 .
    개인적으로 립스틱은 타 브랜드와 비교하면 무난한 수준이고 아이섀도랑 젤라이너가 좋았어요.

    • 배자몽 2011.02.04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새로운 브랜드는 일단 늘 눈길을 사로잡고 보더라구요 ㅋ
      저도 딱 바닐라코+라네즈라고 생각했었는데! :)
      립스틱이 이번 메인 제품이라서 발색 좀 찍어와봤습니다.
      옥석을 좀 가려야 할 듯 하긴 하지만 개중 건질 게 있는 듯?
      전 색상 발색 연휴 끝나기 전에 올려볼게요 ㅋㅋㅋ

  2. 2011.02.04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 배자몽 2011.02.04 15: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래도 20대 초중반까지를 타게팅한 브랜드라서 30대인 -_- 나한테도
      좀 과도하게 귀엽거나 질적으로 아쉬운 면이 있기는 했다우.
      전격 채택하기에는 뭔가 부족하지만 개중에서 호불호 따져가며 고르면
      나름 잘 빠진 제품들은 몇몇 있더라. 난 립스틱 두어 개에 젤라이너 정도?

  3. 2011.02.15 21:48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 근데 저렇게 발색해놓고 어떻게 이름을 다 기억해?!! @_@ 좀 대박인듯...

    • 배자몽 2011.02.15 23: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건 홈페이지에서 퍼온 거라서 색상명이 다 딸려 있었고 -_-;;
      매장 직샷은 아예 립스틱 매대 전체를 4분할해서 찍어와서
      발색 올리면서 일일히 대조했지비. (진열 순서대로 발색했거덩.)
      어쨌거나 저쨌거나 나도 좀 엥간한 덕후다 ㅋㅋㅋ

[홍대] 커피프린스길 101호 사케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09. 10. 31. 11:05





09.8.22

신촌에서 방황하다가 급 택시 타고 날아갔던 홍대 커피프린스길.
늦여름 밤의 홍대 거리와 밤바람, 도로 변에 나있는 테이블,
낯선 풍경과 사람들, 그리고 낯설지 않은 사람.

한 편의 꿈처럼 기분 좋았던 밤.






























윤하도 그랬다.
추억은 아름다운 기억... 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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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31 15:22 신고 lazyka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리의 윤하 !

    • 배자몽 2009.11.01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리! 그러나 듣기만 한다.
      그녀 노래의 파워는 도저히 내가 따라갈 수가 없어서.
      추억은 아름다운 기억 말고도 좋아하는 노래 많은데 ㅠ





09.05.24 @ 홍대.
사실 이 때 시기가 참...
바로 전 날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다가
휴무일임에도 불구하고 3면 기사 써야 해서
정신이 매우 없는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
오전에 일 다 끝내고 원래 계획대로 꾸역꾸역 홍대에 갔지.




인도 & 네팔 음식점 산띠.
무교본점 / 신촌점 / 홍대점 3개 지점이 있다고 하네.
이 홍대점은 홍대 정문에서 비교적 가까운 편.

자세한 건 :
http://www.shantifood.co.kr 참고.




여럿이서 인도 식당 가면 꼭 시키는 탄두리 치킨.




제법 좀 실한가.




퍽퍽한 치킨살 너무 좋아해.




난은 꼭 종류별로 고루고루 다 시켜보기.




아마도 빨락 빠니르 (9천원).
시금치와 치즈가 들어간 야채 커리.




담뿍 떠서...




난에 얹어먹어보세.




이건, 추정컨대 아마도 어떤 양고기 커리.




야채고
양고기고
어쨌거나 싹싹 비우는거돠.




이건 뭔 치킨 커리였는데.
식사 끝날 때 쯤에 이미 잊어버린 커리 이름이
2달 지난 지금 와서 새삼 기억날 리 따위는 없지.




... 치킨 티카 마살라? 설마.
치킨 티카 마살라는 인도 식당 갈 때마다 참 자주 시키는데
이렇게 생기진 않았던 것 같기도 하고. 갸우뚱.
어쨌거나 감자 듬뿍 들고 매콤하고 맛났다는 것 밖에.




... 음식 사진 찍느라 심취해있는 내 앞에서
꼭 저렇게 포크랑 손, 그리고 난까지 들이내는 여자들 있다.
맛있어? 좋아??




그러거나 말거나 물리치고 계속 음식 찍어대는 의지 정도는 있어야
블로그에 푸드 포스팅 가능하신 거지.




... 이것 또한 이름은 생각나지 않는다. 에헤라.




하지만 맛났으니까 패스.
이번에는 밥에 얹어먹어보자.




이건 치킨 마카니였나? 아닌가?
어쨌거나 좀 순하고 안 매운 맛.




그리고 그 결과 정도.




난, 마지막 조각까지 다 뜯어서 그릇 바닥까지 훑어먹었다.
어릴 때 프랑스에서 이렇게 먹으면 에티켓 담당 선생님한테 늘 혼났는데.
하지만 인도 음식은 손으로 좀 훑어먹어줘야 예의.




라씨로 대단원의 마무리까지!
딸기 망고 등의 맛도 있었는데 난 역시 플레인이 좀 짱이야.



이 날, 저녁까지 계속 배불러서 쌕쌕거렸다;
여자들이 떼로 모이니까 메뉴도 다양하게 시킬 수 있고 좋던데 ㅋ

샨띠, 가격대도 착한 편이고 음식도 만족스러웠어.
게다가 우리가 그 조용한 식당의 반절쯤 차지하고 앉아서
거진 한나절 동안 월매나 시끄러웠는데... 그 정도면 서비스도 친절;

또 가게 될 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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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226

이제 2009년이니 햇수로 6년인가.
어떤 사람들은 7년일테고.
이야, 이렇게 금방 10년지기 되는 거구나.

늘 변함없이 한결같다... 라고 하면
그건 아무래도 좀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변해가면 또 변해가는 대로 좋은,
그들과 함께.

이번 연말 모임은 홍대 <화동>




너무 정시에 도착해버린 L과 내가 시킨 오꼬노미야끼.




내가 늘 싸랑하는 -_-* 치즈 해물 떡볶이.
치즈는 뜨거울 때 후루룩- 먹어줘야.




이건 주최자 민양이 시킨 고로케.
이 집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단다.




음... 꼭 먹어야겠군.




... 술집에서 해물떡볶이 다 먹고 나면 공기밥 시키는 거,
(메뉴에 기재만 안 돼있다 뿐) 당연한 순서 아니야?
그리고 비벼먹으려고 밥을 시켰으면 참기름 쯤은
당연히 추가시켜주는 센스, 필요한 거 아니야?
당신, 왜 나 부끄러워해.
닥치고 일단 먹어보라니까.




밥은 적당히 이쁘게 눌러서 얹어준 다음에
참기름을 망설임 없이 촤악- 뿌려준다.




비빈다 -_-*
공기밥과 참기름 주문 앞에서 부끄러워 하던 당신,
이렇게 하면 맛있는 비빔밥이 나올 거라는 걸
마치 모르기라도 했던 양, 맛있다아- 를 연발하며 잘만 먹더라 ㅋ




생각보다 먹을 게 많이 없었던 모듬 꼬치.




서비스로 나왔던 어니언 튀김.
맞나? 난 이거 한 입도 못 먹어서 기억이 가물가물 ㅋ




비싸고 양 적을 것 같아! 라는 이유로 다들 불허하는 분위기 속에서
김선생이 기어이 "새송이구이" 를 주문했다.
... "세 송이" 더라 -_-
3-4사람 한입씩 맛 보고 나니까 순간 증발해버린 신기한 안주;




이 날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이것!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유기농 사과를 여러 개 챙겨들고 온 민냥.
갑자기 가방에서 사과를 막 꺼내서 모두에게 돌리더니
"먹어! 몸에 좋은 거야~" 라고 지시를...
그래서 다 먹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수공업자 기질을 가진 서양이 숟가락을 들고 사과를 파기 시작.
... 잔이 명품일세.




여기에 쐬주 마시면 꽤 맛나다 -_-*




보너스로 -
기하학적인 매력을 가진 민냥의 탄신 케익.
퓨처리스틱하구나.




생일 축하했어.
그런데 분기별 및 연말 모임 등 안 챙겨도 이해할테니까
2009년에는 꼭 열애설 대박 터지기를.

노무현 전 대통령도 말했다.
"여러분, 저를 버리십시오." 라고.

민냥.
우리를 버려.
버리고 가서 연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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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4.25 00:59 nama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주위人들을 버려서라도 올인할 상대가 생겼으면 ㅠㅜ

[홍대] 조폭 떡볶이, a.k.a 마약 떡볶이

Posted by 배자몽 먹거리탐방 : 2009. 2. 7. 01:10




개인적으로 -
'한밤중에 생각나는 음식 베스트'를 대보라고 한다면
근래에 포스팅했던 여의도 백화점 진주집 비빔국수와
홍대 조폭 떡볶이... 를 일단 대겠어.
(나머지는 좀 더 생각해보고 -_-)



홍대 럭셔리수에서 조금 더 걸어가면 작은 사거리가 있고
그 사거리 너머에 큰 떡볶이 트럭이 있다.
이것이 바로 홍대 조폭 떡볶이,
a.k.a 마약 떡볶이를 파는 곳이다.

아저씨가 조폭 출신이라는 근거없는 속설과
마치 마약 넣은 듯한 중독성에 기인한 애칭이랄까;
(조폭설은 암만 봐도 뻥 같긴 하지만
가끔 조폭 뺨치는 서빙 매너를 보여주시긴 하더라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언제나 사람이 바글바글한 이 곳.
금방 자리가 날 것 같은 곳을 노려야 한다.
이렇게 두 판 가득가득 떡볶이가 있지만
또 금세금세 비어버려.



사용자 삽입 이미지

... 나, 지금 헬스 다녀왔는데...
맛나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런 건 '어묵'이라고 부르면 어쩐지 입에 착- 달라붙지를 않아.
오뎅~ 이라고 불러줘야 할 것 같단 말야.
한글, 지못미.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집 떡볶이 맛의 특징은 정말 basic 하다는 것.
떡도 얄팍한 밀가루 떡이고
양념에도 별다른 수식(?)은 없는 편이다.
그런데 정말, 엄청, 매우, 너무, 겁내 맛있어.
"이 맛이 바로 떡볶이 맛이다" 싶다니까.

(나, 너무 오버해?
이런 멘트 보고 가서 먹으면 실망할 사람 있을지도...
하지만 내 입맛에는 그렇게 잘 맞는 걸 어떡하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너무 맵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고
너무 짜지도 않고

한밤중에 꼭 생각나는 바로 그 맛.



사용자 삽입 이미지

순대 정도는 같이 시켜줘야지.
사실 이 집 김밥도 떡볶이랑 같이 먹기 딱 좋은데
이 날 하필이면 김밥이 안 된다고 해서 울면서 순대만 시켰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침 한 판이 다 비어서 새로 만드는 장면 포착!



사용자 삽입 이미지

밀가루 떡을 마구마구 쏟아넣어보아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을 콸콸- 기분 내키는 대로 부어보아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정도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리고 미리 만들어놓은 양념 (고추장 + 설탕 + 기타 양념... 인 것으로 추정)
을 푸욱~ 떠서 철푸덕! 얹으면...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대 조폭 떡볶이 완성!



=======



나 이거 먹고 싶어서 조만간 홍대 가야 할까봐.
이 떡볶이를 너무 좋아해서 홍대 가면
다른 음식을 잘 못 먹는다니까.

강남역 떡볶이는 대체적으로 지독하게 맛 없는데
강남역 분점 하나 내면 안 되나요.

사랑한다, 홍대 조폭 떡볶이.
마약 성분 검출된다 해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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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02.07 23:10 신고 the달콤:)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정말 맛있어 보여요. 저는 왜 맨날 이밤에 이런 음식사진들을 보고서 배를 움켜쥐고 있어야 하는걸까요...........ㅠㅜㅠㅜㅠㅜㅠㅠㅠㅠㅠ
    홍대 조폭떡볶이 정모 추친해주세요!!!!!!!!!!!!!!!
    지난번에도 가셨었다죠, 흑. 부러워요~~~

    자몽님 블로그는 항상 맛있는 음식들로 가득가득이에요!

    • 배자몽 2009.02.08 20: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 블로그니까 말 편하게 할게 ㅋ)
      떡볶이 정모라... 진짜 한번 해야 할까봐.
      가는 김에 럭셔리 수 노래방 정모까지 겸해서 @.@

  2. 2009.02.07 23:33 whitesky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악하악!!!
    조폭 떡볶이 또 먹고 싶어요~~~정말!!
    마약떡볶이라는 말이 초 공감되는 순간이네요~~
    흐흐!
    우리 진짜 떡볶이 정모 추진해용!

  3. 2009.02.08 07:58 포항고양이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니랑 예전에 갔던..기억이 나는구려 ㅎㅎ 저 아저씨 에쿠스타고 퇴근한다는 소문도..

    • 배자몽 2009.02.08 20: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 그때 만남의 테마를 생각해보니 참 오래전인데?
      현 상황을 생각해보니 격세지감이랄까. 후우.
      어쨌거나 이 떡볶이는 예나 지금이나 맛나다우 ㅋ

  4. 2009.02.14 02:32 박곰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떡의 참맛은 아저씨의 불친절인데...
    옷 맞춰입고 트럭 리뉴얼 하시더니 급 친절해지셔서 옛날 맛이 안나요;;;ㅋㅋㅋ
    그래도 맛잇다능~

  5. 2009.06.03 21:16 뽀로로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하시는 거야 취향이지만.. 혹시 조폭떡볶이 포장마차 어디엔가 잘 보시면 흰 가루를 담은 종이컵들을 잔뜩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게 뭘까요.. 하긴 진주집도 조미료 많이 쓰는 걸로 유명하지요

  6. 2009.07.12 18:31 김광성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떡볶이는 아니네요 그래도 맛있을거같은데 한번 먹어봐야겟네요 ㅋㅋ

  7. 2009.07.22 20:47 신고 Ornolic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떡볶이의 정석이죠.
    (서울 떡볶이의 정석이려나? 부산은 좀 달라요^^)
    암튼 조폭떡볶이 너무 사랑해요 >ㅂ<
    여기 아저씨들 나름 고도로 체계적이던데요.
    순대담당, 떡볶이 담당, 튀김 담당, 포장 담당인데다가 사람 많을 때 자리 새치기 하면 조낸 욕먹고ㅋㅋ국물은 셀프고 등등

  8. 2010.04.15 03:30 비파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남 떡볶이가 아무리 맛없다 한들 안동 떡볶이 보다 맛 없지는 않겠지요.. 아 홍대 조폭 떡볶이 전 언제나 먹어 볼런지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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