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내 블로그에서 무수히 많이 언급됐던

RMK 더스티 브라이트 아이섀도우.


증거물 제시 :

http://jamong.tistory.com/1408

http://jamong.tistory.com/1388

http://jamong.tistory.com/1112

http://jamong.tistory.com/1110



첫 출시 소식을 들을 때부터 확 꽂혀부렀는데

은근히 부담스러운 가격에 섀도우 자제 노력,

그리고 색상 선택의 어려움 등으로 미뤘더랬지.


그런데 3계절 넘게 지켜봐도 계속 끌린다면 -

이건 사야 한다는 운명의 부름 아닌가효...




 

 


몇년을 봐와도 질리지 않는, 루미꼬 단상자.

Choose me... Take me... Open up...


자, 어서 너의 지갑을 열어 나를 데려가렴.


 

 

 

 

 

기나긴 시간을 돌아서 드디어 만나는구나, 우리.

만지자마자 지문이 정확하게 찍히는 유광 케이스.

그래도 바비브라운의 블랙 유광 소재보다 훨 좋아.

이건 꼭 내가 루미꼬를 편애해서 이런 건 아니야.


그리고 저렇게 전용 브러쉬가 별도로 들어있다.

어차피 보관은 따로 해야 하는 게 약간 번거롭지만

브러쉬 크기가 미니멀하면서도 그립감이 좋은 데다가

크림/파우더 용도가 따로 있는 투웨이 타입이어서 좋다.



 

 



장소를 옮겨 찍었더니 화밸 이따위...

그런데 찍을 당시에는 흥분해서 몰랐네;

 

 

 

 

 

 

Choose me... Take me... Open up...

거봐, 나 사기 잘 했지???



 

 



제품샷은 열심히 다 찍어놓고 보니까 화밸 망해서

결국 발색샷 촬영 후에 재촬영 감행해야 했다.


뭐, 괜찮아.

이런 질감은 사용감 있는 상태에서 더 잘 찍히니께. 


 

 

 

 

 

 그리하여 다시 찍은 사진 ㅋ

좌측이 3호 그레이시 블루, 우측이 5호 딥레드.


더스티 브라이트 아이즈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진한 크림 베이스에 투명한 펄 섀도우 조합의 1/2/3호,

연한 크림 베이스에 포인트 펄 섀도우 조합의 4/5/6호.


그래서 난 각 그룹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걸로 하나씩!




 

 


사실 3호 그레이시 블루는 끝까지 고민을 좀 했다.

메인 컬러인 2호 그레이시 그린도 꽤나 끌렸기에...

그런데 결정적으로 2호는 실버펄, 3호는 골드펄.

아무래도 실버펄보다는 골드펄이 더 나을 듯 해서;


물론 평소에 골드는 그닥 즐겨 쓰는 색이 아니지만

그게 루미꼬의 펄 섀도우라면 이건 얘기가 다르거든!

내 피부 위에서 동동 뜨는 옐로우 골드가 아니라

색감은 분명한데 투명하고 채도 높은 색일테니까.


그리고 딥레드는 출시 초반에는 별 관심 없었다가

몇 달에 걸쳐서 지켜보면서 점차 마음을 주게 되었다.

컬렉션 룩 비주얼로 보면 색감이 강해보이는데

더스티 브라이트 시리즈, 그리고 루미꼬의 특성상,

실제 발색은 훨씬 더 산뜻하고 청순한 반짝임이더라.


결국은, 내가 고른 색상 둘 다 마음에 든다는 소리 :)


 

 

 

 


03 그레이시 블루


"브라운"이라고는 하지만 딥 피콕 블루 그린 베이스에

RMK 특유의 다색 습식 라메 골드펄이 배합되어서

단순히 그레이/브라운/블루 등으로 규정할 수 없다.


 

 

 

 

 

05 딥 레드


사람의 취향이란 살면서 변하기는 하는 모양이야.

한때는 눈가에 붉은기 도는 것 절대 안 올렸는데

이제는 눈가에 쨍한 핫핑크로 포인트를 주거나

은은한 와인 컬러 늬앙스를 넣는 게 그리도 좋네.




 

 

 

무시무시한 지속력의 상단 크림 섀도우들.

어찌나 피부 위에서 세팅이 단단하게 되는지

브러쉬로 바를 때 재빠르게 펴줘야 할 정도다.


비싸게 주고 샀는데 내용물이 마를까 걱정했지만

속뚜껑이 정말 단단하게 꼭 고정이 돼서 안심이다.

열고 닫을 때 약간 귀찮긴 하지만 감수할 수 있어;



 


 


루미꼬 스피릿의 정수인, 하단의 습식 라메 펄 섀도우들!

옅은 골드 브라운 계열로 싱글 섀도우 하나 살까 했는데

더스티 브라이트에 내장된 펄 컬러로 대체하기로 했다.


그런데 저 펄감은... 실물로 보지 않고서는 몰라.

사진으로도 차마 다 표현할 수가 없고, 뭐 그래.


 

 

 

 


그리하여 손등 발색-

중간존은 일부러 펄을 크림 위에 얹어 블렌딩한 것.


그레이시 블루의 크림 컬러는 그레이와 블루 사이,

참말로 오묘한데 중요한 건 어쨌거나 멋지다는 거다.

너무 퀭하게 그레이한 것도 요즘 내 취향에 안 맞고,

너무 블루해도 컨디션 타기 마련인데 이건 딱 좋네.

그리고 쿨한 컬러가 골드와 어우러지는 맛도 절묘해!

위에서 말했듯이 루미꼬의 펄은 골드라고 해서 그저

흔히 생각하는 노란 골드와는 차원이 다르기 땜시...


딥레드의 베이스 핑크 컬러는 생각보다 발랄하네.

저 자체로만 보면 그닥 내 취향의 색감은 아닌데

저걸 베이스로 깔아줘야 펄 컬러의 색감이 살아난다.

맑은 연핑크 위에 겹쳐지는 순간 촤르르 영롱해지는

저 오묘한 핑크/레드/와인의 색감이 보이는가!!!


 

 

 

 

 

다시 한번 흐뭇하게 감상해보는 발색...

하지만 실물의 반의 반도 표현 안 됐다는 거.

 



 

 

 

아주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었던지라

기대도 컸는데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다.


루미꼬 더스티 브라이트 아이즈.

한정이 아니어서 백번천번 다행이야. 엉엉.

그간 계속 망설여온 날 기다려줘서 고마워 ㅠㅠ 

 

 

 

 

 




  




메이크업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가장 마음이 설레이고

또 쉽사리 사모으기 쉬운 아이템이 바로 아이섀도우.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어서 꽤 다양한 제품을 두고서

날씨, 기분, 의상 등에 따라서 골라 쓰는 편이긴 하다.


하지만, 이게 특성상 늘리다 보면 끝도 없는 데다가

눈 깜짝할 새에 심지어 수납마저 곤란해지기 십상.

게다가 너무 많으면 되려 분류 체계에 혼동이 와서

있는 것마저 제대로 활용 못하고 쌓아둘 수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

"한번만 더 생각해보면 유사한 대체 제품이 있으니까"



그래서 언젠가부터는 아이섀도우나 립스틱의 경우에는

출시 당시에 확 끌려도 일단은 구매를 보류하는 편이다.

계속 위시리스트에 넣어두면서 관찰하고 분석하다가

한두 시즌이 지나도 여전히 끌리면, 그때 사자는 주의.

(물론, 출시 당시부터 한정이라고 하면 답이 없지만

다행히도 지난 몇 계절 동안 이런 경우는 없었던 듯;)


아래는 이런 장기간 필터링 단계를 거치고서도

아직 나의 위시리스트에서 살아남은 제품들 :)

아마 조만간 하나씩 하나씩 데려오게 될 것 같다 ㅋ







RMK 더스티 브라이트 아이즈


작년 가을 무렵, 첫 출시됐을 때부터 내가 열광한 제품.

그럼에도 구매를 보류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가격이다.

사고자 한다면 못 살 것은 없지만 그래도 벽이 높달까.

크림 섀도우 + 펄 섀도우 듀오 구성에 5만원 후반대라니,

루미꼬 국내 가격 너무 비합리적이라고 주장하는 바입니다.


게다가 정 땡기면 제일 잘 쓸 색상으로 하나는 샀을 터인데

도저히 하나만 고를 수는 없었다는 것도 미묘한 함정 -_-

기왕 사면 2-3개는 거뜬히 살 것 같아서 더더욱 부담이 됐다.


그런데, 반년 넘게 지켜보고 테스트해봐도 여전히 땡긴다면

이건 뭐 그냥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데려와야 하는 거 아님?


대신에, 어렵사리 색상을 2개로 압축해내긴 했다 -_-)/


1/2/3호가 짙은 크림 컬러 베이스에 투명한 컬러 펄이고

4/5/6호가 연한 크림 컬러 베이스에 진한 컬러 펄이니까

각 군에서 하나씩만 데려오는 걸로 스스로 네고쳤음 ㅋ


현재까지 유력 후보는 :

3호 그레이시 블루와 5호 딥레드.

3호는 2호로 바뀔 수도 있고, 5호는 이미 확정.


아, 루미꼬 여사여... 왜 나에게 이런 시련을 -_-







루나솔 쓰리 디멘셔널 아이즈


역시 작년 가을에 출시되면서 일대 파란을 몰고온,

루나솔의 간만의 대혁명, 쓰리 디멘셔널 아이즈.


그간 무한 울궈먹기 재생산이라는 오명을 떨쳐내고

루나솔이 오랜만의 대작을 내놨다는 평들이 많았다.


루나솔의 국내 정가 역시 괘씸하지만 팔레트 하나에

총 8개의 컬러/텍스쳐 베리에이션이 들어있어서

왠지 가격도 착한 것 같고, 비주얼부터가 강렬하잖아.


물론 나도 그 당시에 확 꽂혔지만 역시 일단은 보류.

저 많은 컬러와 텍스쳐를 내가 과연 다 활용할까?

난 주로 4색 이하 구성의 팔레트를 선호하는데?

그리고 면세 찬스도 없는데 7만원은 역시 배아픈데?


이러면서 차일피일 미루다가 결국 올해 초 면세에서

스킨 모델링 아이즈 라인의 베이지베이지를 사면서

루나솔 지름은 일단 그걸로 마무리하는 걸로 했었지.


그런데 베이지x2를 써보니까 루나솔이 꽤 손에 익어서

급기야 3D 시리즈도 다시 입질이 왔다는, 뭐 그런 소리.


출시 당시에는 서늘한 뉴트럴, 쿨베이지가 땡겼는데

지금 보니까 막상 핑크톤의 소프트 베이지 혹은

모브 퍼플톤의 미스테리어스 베이지에 더 끌린다.


다 베이지를 기본으로 하는 베리에이션인 건 같은데

소프트/미스테리어스는 여기에 핑크/퍼플을 더해서

보다 다채로운 색채로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 같아서.

베이지도 건지고, 포인트 컬러도 건지겠다는 속셈 ㅋ







아르마니 아이즈투킬 아쿠아

이건 비교적 최근이지만 그래도 1달은 족히 고심한 제품.
아르마니 아이즈투킬의 질감과 색감이 독특한 거야
예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이번 시즌 색상은 유독 멋지네.

피그먼트를 폭신한 고형으로 압축해놓은 제형이라서
가루날림도 없고 색감이나 펄감은 그야말로 명불허전.

다만, 묵직한 지문 인식 케이스나 부담스러운 가격 등이
부정적 요소여서 구매의사가 쉽사리 생기진 않더라.
대신에 더 저렴하고 가벼운 로레알 파리의 제품을 구입 ㅋ

하지만, 로레알이 가성비는 훨씬 더 좋은 건 맞지만
아르마니의 저 복합적이고 오묘하고 다채로운 색감은
어떻게 해도 대체를 해줄 수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함;

내가 가장 끌리는 색상은 :
No.27 옥시다이즈드 실버
No.29 로즈 티타늄

광물의 이름을 그대로 딴 색상명도 흥미롭거니와
이에 어울리는 다차원적인 색감이 역시 매력적이여.

저 두 색상을 사서 함께 블렌딩해서 사용하고 싶지만
정 하나만 고르라면 역시 더 레어템인 옥시다이즈드 실버!
둘 다 사면 가격도 얄밉지만 수납도 은근 귀찮단 말이야;

아르마니는 어차피 면세나 기타 할인의 기회는 거의 없으니
조만간 매장 가서 테스트 받아보고 결정하지 않을까 ㅋ




덧.
위의 제품들은 이렇게 몇달 동안 신중히 보류해두면서
나스 섀도우들은 왜 별 고민 없이 바로바로 사는걸까?
아, 신상 6색 팔레트 하루빨리 만나보고 싶습니다 -_-








  

 

 

 

 

이런저런 수다들 모듬 :)

 

 

 

 

 

 

요즘 잘 쓰고 있는 아멜리 브러쉬 케이스.

 

아쉽게도 샤르망 화장대에는 뭔가를 늘어놓을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서 약간 복잡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한 눈에 다 보이게 쓰니까 편하네.

결론은, 보다 넓은 화장대를 갖고 싶다는 것 정도?

 

메이크업 브러쉬들은 취향에 딱 맞는 것만 쓰기 때문에

10종 세트 이런 거 사봤자 결국 다 소용 없다고 봐.

저기 보이는 제품들은 다 하나하나 직접 고른 것들임.

 

... 그런데 난 왜 머스테브 이지고 세트도 갖고 싶을까.

 

 

 

 

 

 

바닥 보인 섀도우들 모듬!

앞으로 부지런히 더 써서 더 휑한 바닥을 선보여야지.

 

어째 브랜드가 바비브라운이랑 RMK에 편중되었네.

바비브라운 섀도우는 아이럭스 팔레트를 제외하면

미카 & 발레, 저 2개가 유일한데 매우 잘 쓰고 있다.

덕분에 그간 웬만한 펄 섀도우에는 지름신이 안 왔지.

 

RMK는 늘 디자인이 심플하고 부피나 무게도 미니멀하고

내장 어플리케이터까지 좋아서 자주 휴대했더니만.

괘씸한 국내 수입 가격만 아니면 더 예뻐해줄 터인데.

그래도 저만큼 잘 썼으면 돈 아까워하지 않아도 되잖아.

 

 

 

 

 

 

출근 메이크업의 친구, 버츠비 컬렉션.

 

보습력이 가장 강화된 울트라 컨디셔닝 립밤.

자연스러이 발그레한 틴티드 립밤 로즈.

약간의 펄감과 진한 발색력의 립 쉬머 루발브.

 

아침에 스킨케어 하면서 울트라 립밤을 듬뿍 발라두고

나가기 전에 틴티드 로즈로 립메이크업을 마무리하고

립쉬머를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덧발라주는 식 :)

 

뭐, 꼭 버츠비일 필요는 없지만 어쨌든 일할 때에는

립스틱보다는 이런 컬러 립밤류에 손이 간다는 거지.

 

 

 

 

 

 

화장대의 필수품, 꼬꼬마 바셀린.

 

너의 친구, 나의 친구, 온 인류의 바세린.

짐승 용량이 장점이자 단점인데 이 꼬마 사이즈는 딱이야.

온갖 용도로 다 쓰지만 요즘에는 주로 밤에 자기 전에

입술에 듬뿍 올려놓고 각질을 불린 후에 면봉으로 밀고

다시 듬뿍 바르고 자는, 집중 립케어 용으로 사용한다.

 

... 뷰티계의 가장 혁신적인 제품 중 하나라고 생각해.

And, classic never dies out, I guess.

 

 

 

 

 

 

이니스프리의 옷을 입은 AHC 토너.

 

늘 애정하는 AHC 젠 하이드레이팅 1000mL 토너.

다 좋은데 통이 하도 크고 길어서 수납이 불편했는데

이렇게 조금씩 덜어놓고 쓰니까 수납도 사용도 간편하구나.

AHC, 요즘에는 왜 토너 1+1 행사 안 하니. 목 빼고 기다리는데.

 

 

 

 

 

 

마이 페이버릿 베이th

 

요즘 데일리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베이스 제품들.

사실 좋아하는 것도 있고, 빨리 다 써버리려는 것도 있고.

숨 멀티블 선블록, 리즈케이 컬러베일, 코겐도 아쿠아 파운데이션.

특히 제일 오른쪽의 코겐도 아쿠아 PK-01은 정말 바닥 보인다.

다 한겨울에는 잠시 봉인해뒀는데 요즘에 다시 철을 맞았네.

 

 

 

 

 

 

갖고 싶다, 리엔케이 에센스 비비.

 

쓰던 거나 다 쓰자, 라는 주의로 마음 다잡았지만

솔직히 매우 끌리는, 샘플 써보니 더 좋은, 리엔케이.

오프라인 엑세스도 없는 브랜드라서 참 뜬금 없는데

이거 매우 괜찮을 거라는 촉이 왔고, 또 그 촉이 맞더라고.

촉촉하고 쫀쫀하되, 무겁거나 기름지지도 않고,

그러면서도 묘한 광이 도는 것이, 거 참 구미에 맞네.

 

숨 선블록이랑 코겐도 아쿠아 파데 완전 비워내면

나 당당하게 리엔케이 비비 질러도 되는 걸까.

 

 

 

 

 

 

불쌍한 내 손톱.

 

요즘 가아끔 샵에 가서 기본 관리 받는 것 외에

집에서는 컬러링을 전혀 안 하고 이것들만 바른다.

반디 네일큐어 다이아포스, 그리고 누바 네일 오일.

그런데 그나마 부지런히 매일 해주는 것도 아닌지라

안 그래도 차고 건조한 내 손 상태는 대략... 부끄러워.

이 포스팅 다 쓰고 나서 빨리 가서 손 관리 좀 해야지.

 

 

 

 

 

 

Good Night Sleep.

 

요즘 들어서 불면증으로 뒤척이는 밤이 많았는데

혹여라도 잠을 잘 못 잘까 하여 늘 챙기게 되는 것들.

아베다 차크라 No.5, 쥴리크 허벌 리커버리 나이트 미스트,

그리고 샤워 후에 듬뿍 바르는 비욘드 아마조니아 바디 밤.

 

내 후각과 뇌가 기억하는 "포근한 숙면의 향기들"

 

 

 

 

 

 

복숭아 향기로 개명할까.

 

요즘에 거의 데일리 향수 대신에 애용 중인 바디샵 피치.

헬스클럽에는 샤워젤과 바디로션, 집에는 바디버터,

그리고 가방에는 바디미스트가 항시 구비되어 있음.

덕분에 "맛있는 향이 난다"는 소리 종종 듣는다 -_-*

요 백도향 그대로 EDP도 출시해준다면 바로 살텐데.

 

 

 

 

 

 

너무 호사스러운 디스커버리 샘플들.

 

스킨케어 샘플들을 사쉐 말고 디스커버리 샘플을 선호하는데

이렇게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용기를 보면 기분이 묘하다.

괜히 같은 걸 받아도 푸짐해뵈고 뿌듯해지기는 하는데

동시에 "몇 번 쓰고 버릴 샘플에 뭐 이렇게까지" 싶어서.

저 제작 비용이 결국 제품 정가 책정에도 영향을 줄텐데.

 

... 특히 끌레드뽀, 너네 말이야...

 

 

 

 

 

 

화장대 속 VIP석, 나의 향수들.

 

보다 자주 편하게 쓰는 향수들은 바구니에 담아서

현관 쪽에 비치해두고 나가기 전에 뿌리곤 하지만

가장 아끼는 향수들 몇은 이렇게 화장대에 소중히 보관.

 

이 바닥(?) 생활을 처음 시작한 계기는 향수였지만

이제는 이것저것 모으거나 돌려서 사용하지는 않고

정말 딱 마음에 드는 몇 가지만 간택해서 들이곤 한다.

게다가 하나를 좋아하면 그게 매우 오래 가기 때문에.

 

프레시는 지속력이 하도 약해서 향수라기보다는 거의

샤워콜롱에 가깝고, 더바디샵은 약간의 충동구매였고,

저 중에서 진짜 내 향기는 샤넬 샹스 오땅드르 :)

 

 

벌써 3월도, 올해의 첫 사분기도 끝나가는 겐가.

.... 그럼 난 공병샷 준비하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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