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쌩뚱맞은 시간에 영접한 지름신.

[코겐도] 아쿠아 파운데이션




코겐도 홈페이지 :
http://www.kohgendo.co.kr/

사실 아닌 게 아니라 코겐도의 베이스 라인,

특히 파운데이션의 명성은 익히 알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 아쿠아 파운데이션.

하지만 막연한 호감에 비해서 장애물이 많아서
(비교적 높은 가격, 2개를 함께 구매해야 하는 부담,
그리고 무엇보다도 "난 파데가 많은데" -_-)
그동안 한번도 구매욕이 생긴 적은 없었다.

특히나 작년 가을부터는 보습에 중독돼서
기초부터 파운데이션까지 무조건 촉촉!
한 것들만 찾다 보니 질감이 가볍고 산뜻한
코겐도 아쿠아 파데는 당연히 안중에 없었지.

그런데 급 꽂힌 거다.
그냥 그렇게.



사실 요즘 계절이 슬슬 더워지고 습해지는지라
기초 및 베이스 질감을 약간 가볍게 하고 있다.
그간 보습 노이로제가 걸려서 막 바르다 보니까
이제 슬슬 밀리고 기름지고 들뜨더라고.
(암만 나이들고 건조해져도 나, 아직 복합성이야.)

최근에 [클라란스] 에버래스팅 파운데이션 104호를
샘플로 써보고 이렇게 쉬어하고 적절하게 매트할 수가!
를 외치면서 정품 구매할까 궁리하고 있었는데 -
아마도 이 코겐도 아쿠아로 대체하게 될 듯 하네.



... 늘 그렇지만 난 서론이 참 길다...




바로 이것이 -
[코겐도] 아쿠아 파운데이션




이렇게 5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가격은 분명 작년인가 재작년까지만 해도
각 4만원 후반대였는데 2번이나 인상해서
현재는 63,000원인가 그렇다. 이런 젠장.
(18mL짜리 WT 컬러는 39,000원)




가장 많이들 쓰는 게 PK-1 혹은 OC-1 호.
OC-2 와 BE-1 은 색상이 제법 진한 편이라
웬만한 한국 여성들은 사용하는 일이 드물지 싶다.

그리고 공용으로 다 믹스해서 쓰는 WT-00.

기본 컬러들은 다 흔히 볼 수 있는 30mL인데
저 믹스용 WT 컬러만 18mL 소용량으로 나온다.
현명한 선택.




각 색상 설명.

난 붉은기가 있는 쿨톤 피부라서 뭘 써야 하나 했는데
저 PK-1호가 생각보다 핑크기가 별로 없이
그냥 차분한 베이지 정도여서 난 이게 맞을 듯.
OC-1호는 밝기는 비슷하지만 노란 오클 계열이라
시각적으로 더 어두워 보인다는 평이 많네.



작년 여름, 도쿄 여행 갔을 때 -
드럭과 백화점은 닥치는 대로 다 구경했는데
그 와중에 당시에 관심도 없던 코겐도 제품을
굳이 사진 찍어온 적이 있었더랬지.
궁금한 사람들에게 발색 보여준다고.
그게 이렇게 훗날 도움이 될 줄이야.




빨간색 튜브는 모이스처 파운데이션.
아쿠아 파운데이션보다 크리미하고 진하며
보습감이 강한, 나름 인기 제품임.




그리고 이게 아쿠아 파운데이션.
WT 컬러는 과연 병이 얇구나.




초콤 헷갈리지만 아마도 이 순서대로 발색.
(OC-1이랑 BE-1은 순서가 약간 아리까리;)

어쨌거나 나는 구매한다면 좌측의 2가지,
WT-00 그리고 PK-1 을 구매하겠지.
(이미 살 생각하고 있는 거다...)

2개 다 산다면 10만원이 넘는 가격이어서
사실 그리 만만치는 않은데도 불구하고
이미 올 봄여름, 초가을까지 메인 파데는
이 제품이 딱이라고 마음 속에서 정해버려서
아마 더 촉촉하고 진한 다른 파데/비비들을
벼룩으로 좀 정리한 후에 구입할 것 같다.



내가 꽂힌 이유는 :

- 가볍고 쉬어하고 투명하고 세미 매트하되
속당김 없이 순하고 촉촉한 질감.

- 깔끔한 질감과 뛰어난 밀착력 덕에 다크닝 없음.

- 너무 밝지도 너무 어둡지도 않은 색감.
아주 화사한 화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PK-1 써도
뭔가 얼굴에 불을 탁! 켜는 느낌 없다면서
명성에 비해서 별로라고 평하기도 하는데
난 요즘 그냥 자연스러운 색감이 좋아져서.
게다가 WT 색상을 믹스해서 조절도 가능하다.

- WT 색상 또한 요즘 내 메이크업 스타일에 맞는다.
번쩍거리는 펄 하이라이터는 멀리한지 오래됐고
리퀴드 펄베이스도 좀처럼 잘 쓰지 않는데,
이 제품은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자잘한 쉬머펄.
게다가 펄감보다는 투명한 색감으로 승부한다.
얼굴에 펄을 묻힌 게 아니라 조명 켜는 느낌?
이거 써보고 마음에 들면 다른 펄베이스들은
(그래봤자 두어 개지만) 처분할지도 모르겠다.
WT 색상을 먼저 얼굴 중앙부에 좀 찍어준 후에
PK 색상과 믹스해서 전체적으로 발라주고
그 다음에도 C존 등에 WT를 덧입혀주면
인위적이지 않고도 맑고 입체적인 화장이 될 듯.
... 적어도 난 그렇게 상상하고 있다...

- 믹스해서 쓰는 게 귀찮다, 혹은 브랜드의 음모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후자는 맞는지도...)
난 어차피 뭘 써도 곧잘 섞어 쓰는지라
이런 점은 별로 구매 저지 요소가 못 되네.

- 하나 좀 걸리는 건 아무래도 가격.
이제는 이것저것 쓰기보다는 마음에 드는,
진짜 괜찮은 제품을 한둘 놓고 쓰는 편이라서
솔직히 10만원은 기꺼이 지불할 수 있지만...
(쿠폰 등 이용해서 약간 할인은 받을 예정.)

용량이 그리 많지 않은 이 제품이 마음에 들어서
계속 재구매해야 한다면 좀 배아플 것 같다.
더군다다 지난 1-2년 사이에 거의 2만원 올랐으니.

- 원산지가 일본이라는 점은 개인적으로 별로 신경 안 쓰고;



암튼 정당화를 엄청 길게 했지만 내 결론은 -
코겐도 아쿠아 파운데이션 사고 싶다고.
(라고 쓰고 조만간 산다 라고 읽는다.)






  




요즘에 워낙 심플한 메이크업에 빠진 데다가
자외선이 절정으로 치닫는 계절이 온지라
선블록과 베이스 메이크업 관심이 뜨겁다.

게다가 여기에서 더워지면 화장이고 뭐고
그냥 제품 하나로 자외선 차단에 간단 커버까지
다 가능한 멀티 제품들이 대활약할 터!

... 물론 현재도 그런 제품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또 신제품 나오면 눈길이 가고 혹할 수 밖에.

개중에서 가장 궁금한 게 바로 이거다.
[오휘] 스마트 커버 선블록

지난 주엔가 백화점에 들러서 두근두근하며
간만에 오휘 매장을 일부러 찾았건만
이 제품은 그 당시 매장 출시 전... 쳇.

그 후로는 백화점 갈 시간이 도통 없어서 -_-
여전히 실물 테스트를 못 해봤는데
나날이 호기심만 드높아지는 중이라네.

궁금해서 후기 막 검색하던 중에 문득 발견한
오휘 홈페이지의 신제품 테스터 이벤트!






궁금해!
궁금하다고!
제품 용기도 독특해서 눈길 끄는 데다가
오휘 선블록 라인이 워낙 내실 있어서
이번 제품도 그냥 일단 기대부터 되고.

물론 저런 일체형 퍼프의 경우에는
편리해보이지만 써보기 전에는 모르는 거고,
콧망울 등 국소 부위 사용은 어려울 수도 있지.
그리고 이런 멀티 제품들이 대개 그러하듯이
이 제품 역시 커버력은 별로 없을 걸로 추정된다.

하지만 -
얼마나 촉촉한지,
얼마나 간편한지,
얼마나 휴대가 쉬운지,
난 정말 궁금하다고!




오휘 스마트 커버 선블록 -
과연 올 봄여름 자차 시장의 대어인지
이 언니가 직접 써보고 판단해주마.




5월의 오휘 신제품 [스마트 커버 선블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 지금 참여해보세요.
 





  



요즘에야 프라이머와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틴모)
제품들이 각 브랜드마다 워낙 다양하게 나오지만
원래는 스틸라와 로라메르시에를 비롯한
일부 소수 브랜드들의 전매 특허였더랬지.

그 스틸라가 이번에 프라이머와 틴모 라인을
전격 리뉴얼 재출시해서 눈길을 끈다.
(... 이거 어쩐지 신문 기사형 문체인데...)




위의 세 가지 제품들이 이번에 새로 출시된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 (45,000원)
일루미네이팅 틴모 (42,000원)
쉬어 컬러 틴모 (45,000원)




 

난 세 가지 다 써봤지롱.

 

 

 

 일단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부터 보자.

하이드레이팅 :
기존 제품에 비해서 보습감이 더 강조됐단다.
리뉴얼 전 제품을 정식으로 써본 적 없어서
(매장에서 수정 메이크업할 때만 테스트받음.)
제대로 비교는 못 하겠지만 일단 보습감은 인정.

프라이머 :
나중에 자세히 보겠지만서도
피붓결 정돈 효과 및 베이스 밀착력 보조
등의 효과가 다 중급 이상으로 괜찮은 편.

오일프리 :
스킨케어 성분이 강화되어서 잘 흔들어 써야지
아니면 유수분층 분리가 되기 쉽다고 하더라.
하지만 잘 흔들어서만 쓰면 질감 자체는
매끈하고 가벼운 축에 드는 오일프리 제형.

SPF20 :
이 부분에는 스티커가 붙어있더라.
미국에서는 자외선 차단 기능이 인정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인정 안 되는 성분 탓인 듯.
난 그래도 어느 정도 차단된다고 보고
바쁠 때는 별도 자차 생략하고 바르곤 한다 ㅋ




기존 제품보다 스킨케어 기능이 강화됐으니
사용 전에 제품을 흔들어 쓰라고 하는데 -
솔직히 튜브 용기에 들어있는 프라이머가
흔들어봤자 뭐 그리 달라지랴 하는 생각에
대강 한두번만 흔들고 사용 개시를 하려는데,
이렇게 기름층이 쭈욱! 나오는 게 아닌가.

순간 당황 + 공포 + 분노 3단 콤보를 쳤지만
차분하게 다시 설명 들은 대로 열심히,
그야말로 팔 떨어져라 쉐이킹해주니까
그 후부터는 이런 분리 현상은 안 생기더라.

이 제품 사용할 분들은 처음에 부디 꼭 제발
제품을 잘 흔들어서 사용하길 권고하는 바요;


 

 

프라이머 손등 질감샷.

컬러는 이렇게 옅은 노란색을 띄어서
피부톤을 가볍게 정돈해주는 정도.

 

 

 

 약간 밝은 21호에

핑크기가 많이 도는 쿨톤인
내 얼굴에 바르면 이 정도.

펴바르면 사실 거의 색 없이 투명하다.
피부톤 보정 효과도 아주 살짝 있는 정도.
색 보정보다는 피부결 정돈 쪽이 더 강한 듯.

게다가 그 피부결 정돈이라는 것도
일부 실리콘 프라이머처럼 인위적으로
모공을 매끈매끈 싸악 메워주는 게 아니라
약간의 보습막을 입혀서 요철을 완화하고
그 위에 파운데이션이나 틴모 등의 제품들이
보다 잘 먹게 보조해주는 정도랄까.

개인적으로 "나 프라이머요!" 하는 제품들은
피부도 답답하고 불편해서 싫어하는데
(대표적인 제품 : 바닐라코 프라이머)
이렇게 현실적인 수준에서 보습막을 쳐주는
가벼운 프라이머 베이스라면 언제든지 환영.


 
그럼 프라이머의 또다른 대명사.
로라 메르시에와 간단 비교를 해보자.

 

로라메르시에 v. 스틸라

스틸라는 이번에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
단 한 가지 제품으로 통일해서 출시됐는데,
로라는 오리지널 / 오일프리 / 하이드레이팅 / 미네랄
등 총 4가지 제품으로 세분화되는 게 특징이다.
사진 속 로라 제품은 오리지널 대용량 샘플.

난 어느 쪽이든 큰 상관은 없긴 하지만
스틸라의 단일 제품도 잘 맞아서 일단 패스.


 

 
로라는 이렇게 약간 살구색을 띠는 투명한 젤 타입인데
스틸라는 옅은 노란색을 띠는 에멀전 크림 타입이다.

 

 

 

펴발라서 흡수시키면 둘 다 거의 투명해서 별 차이는 없다.
스틸라 쪽이 미세하게 피부톤 보정이 되는 정도.

 

 

 
모공 커버 효과
로라 > 스틸라

피부톤 보정
스틸라 > 로라

보습막
스틸라 > 로라

메이크업 밀착력
로라 > 스틸라



나는 수분 부족의 지복합성인데
기초나 베이스는 늘 쫀쫀한 제형을 좋아해서
매트한 제품에 대한 노이로제가 있는 편.

그래서 그런지 내 성향은 약간 스틸라의
촉촉하고 보드라운 질감에 한 표를 던진다.
게다가 베이스 제품 여러 개 쓰는 걸 싫어해서
늘 멀티 제품을 애용하는 나로서는
(선크림, 프라이머, 컬러 베이스...
어떻게 다 따로따로 쓰냐며...)

제품 하나로 자외선 차단에, 가벼운 컬러베이스
그리고 수분 프라이머 기능을 다 해주는
스틸라 쪽에 더 손이 갈 수 밖에 없기도 하고.
(이와 똑같은 이유에서 작년에 아이오페의
루미너스 베이스를 구매해서 잘 썼더랬지.)

건성 및 나 같은 성향의 지복합성에게는
스틸라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를 추천하고,
보다 유분 억제와 모공 커버 쪽을 중시한다면
로라 메르시에 프라이머 쪽을 추천하고 싶다.



물론 정말 객관적으로 하려면
스틸라의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와
로라의 하이드레이팅 프라이머를
동등 비교를 했어야 했나 싶기도 하지만
스틸라 쪽이 프라이머 단일 품목이니까
여기에 1:1로 대응하려면 로라 쪽 역시
가장 기본 아이템인 오리지널로 비교해도
별다른 문제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해.



음, 일단 스틸라 신상 프라이머는 꽤나 맘에 들었고
이제는 별도 포스팅에서 틴모 제품들을 살펴보세~
 
 
 
 
 
 
  

2010 여름, 끌리는 자외선 차단제들-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0. 6. 16. 13:16





내 지름신이란 놈은 주인 닮아서 겨울잠을 자는 것이 틀림없다.
겨우내 잠잠하다가 봄 되니까 깨고 여름 되니 극도로 활성화되네?
게다가 지를 때 죄책감 느끼지 않아도 되는 생필품조차도
"필요"보다는 "욕망"에 근거해서 지르게 하니... 이런 망할 것.

요즘 아이템은 "자외선 차단제" 되겠다.



참고로 나는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
피부 유분은 좀 있지만 그렇다고 기름기 쫙- 빼주는
뽀송뽀송 매트한 자차류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유분기는 없어서 피부에서 들뜨지 않고"
"수분감은 많아서 질감이 축축하고"
"사용감은 가볍고 밀착력 좋은" 제품이 로망이랄까.
(뭐래-)

그리고 모든 화장품이 마찬가지이겠지만 자차는 특히나
적당한 용량과 합리적인 가격의 제품으로 구매해서
아낌없이 퍽퍽- 부지런히 다 쓰는 게 최고라고 생각해.
물론 그렇다고 아무거나 막 쓸 수는 없지만서도 -
그나마 자차류는 다른 화장품들에 비해서 가격에 따른
품질 격차가 적은 편이라서 싸고도 좋은 제품이 많으니까!




[캐시캣] 그라인딩 선파우더 SPF45 PA+++

요즘 휴대하고 다니면서 잘 쓰고 있는 제품.
이번 출장 가서도 큰 활약 해주었다. 토닥토닥-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784

그런데 이런 휴대용 선파우더가 있다고 해도
아침 기초 마무리 단계에서 발라줄 리퀴드형의
자외선 차단제는 또 별도로 있어야 하는 거니께.




[피터토마스로스] 오일프리 선블럭 SPF30

이건 내가 개봉해서 쓴지 얼마 안 되던 시점에
엄마가 선크림 다 떨어졌다고 하시길래 대뜸 내어드린 것.
유분기 없으면서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수분 로션 타입.
제품은 참 좋은데... 결정적인 단점 아닌 단점이 있으니 -
그거슨 바로 118g 이라는 초짐승 용량.......... (무서워.)

하지만 딸내미보다 훨 우월한 화장품 소진 속도를 자랑하시는
엄니는 이 제품이 마음에 든다며 계속 덧바르시고...
심지어 등산 갈 때도 몇번 가지고 가시더니만...
3개월 만에 비워버리셨다. 이런 용자 같으니.

이제는 새 자차를 사드려야 할 때~~~
사실 이 PTR 자차도 딱히 나무랄 데 없었지만
(저 짐승 용량조차 울 엄니에게는 장점일지니...)
한여름이 다가옴 & 엄마의 잦은 등산 횟수를 생각하면
보다 자차 지수 높은 걸로 장만해드려야지.




[이자녹스] 화이트 X-II 퍼펙트 선블럭 SPF48 PA+++

리뷰 쓰려고 준비만 잔뜩 해두고 게을러서 아직 못 올린...
사실 LG 생건 자차 제품 좋은 거 많은 건 알고야 있지만
뚜렷하게 구매의사는 없던 차에 캐시캣 립글 교환할 게 있어서
대뜸 예정에도 없던 이 이자녹스 멀티 자차를 입양해왔네?
나름, 자차/베이스/파데 올인원 컨셉 되주시겠다.

질감은 유분감 없으면서도 적당히 쫀쫀하고
자차 지수도 충분히 높고
약간, 아주 야악-간의 커버력도 있어서
화장하기 귀찮을 때 이거 하나만 발라도 나름 괜찮.

... 그런데 역시 용량 느므 많아... ㅠ




그리고 올 여름, 참 끌리는 뉴트로지나 신상 자차들.
스프레이형 등 특수 제형을 제외하면 위의 5가지 제품들이 있다네.

그 중에서도 내가 특히 끌리는 제품은 바로 이거 :


[뉴트로지나] 울트라 쉬어 컴플리트 UV 모이스쳐 SPF50 PA+++

하늘색 케이스의 울트라 쉬어 드라이터치 같은 경우에는
특유의 보송한 마무리감으로 지성 피부들의 환영을 받았지만
나는 (유분기도 많은 주제에) 뽀송한 자체 선호하지 않아서 말이야.

이 울트라 쉬어 컴플리트 라인은 일단 디자인도 얄쌍 심플하고
내용물도 보다 수분감이 느껴져서 딱 내 구미에 맞더라.

이 라인에서 뚜껑이 위로 난 건 보다 가벼운 액상 제형의 "워터라이트"
뚜껑이 아래로 난 스탠딩 튜브형이 바로 "모이스춰" 인데
모이스춰도 유분감은 없이 "축축한" 수분감이어서 딱 좋아.

솔직히 넌 곧 구매할 듯.
우리 조만간 만나자???





[고운세상] 멀티 프로텍션 크림 SPF30 PA++
[고운세상] 메디 UV 블럭 선크림 SPF50 PA+++


사실 이건 예전부터 써보고 싶었다규.
피부과 브랜드들이 대개 그렇듯이 마무리감이 깔끔하다.
그러면서도 속당김 없어서 건성 피부들의 지지도 상당함.

이 중 SPF30짜리는 내가 데일리용으로 쓰고
SPF50짜리를 엄니 야외용으로 상납할까 고려 중.




[고운세상] 선로션 for kids SPF32 PA+

어린이도 아니고, 민감성 피부도 아니지만 -
고운세상 사이트 뒤지다 보니 이것도 웬즤 끌려서.
구매할 가능성은 사실 적지만 그냥 올리는 김에 붙여보는 거돠;




[BRTC] 블레미쉬 선 프로텍터 SPF35

개인적으로 참 신뢰하고 애정하는 브랜드인데
생각해보니 막상 정품 써본 건 그닥 많이 없네.
그런 의미에서 이 자차 정도는 한번 써봐야 할 것 같...

BRTC에 대해서는 나 좀 할 말이 많으니까 별도 포스팅 고고-




[비욘드] 피토가닉 선크림 SPF40 PA+++

나 요즘 비욘드 기초/바디/헤어 전 제품 다 써볼 기세 ㄷㄷ
그 중에서 올해 신상인 이 유기농 피토가닉 라인이
브랜드에서 가장 미는 기초 라인인데 자차도 적잖이 좋더라.

... 언젠가는 써줄게.
꼭 여름에 써야 할 제품들 먼저 사용한 다음에 올 가을에
비욘드 피토가닉 자차 포함한 풀라인으로 질러주마. (응?)




[비욘드] 피토 화이트 선쉐이크 SPF50

다 지를 기세로 벼르고 있는 비욘드 기초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가는 게 바로 이 피토 화이트 미백 라인인데
그 중에서도 자차는 쌩뚱맞게 끌리더라? 그렇더라?
게다가 평소에 그닥 즐겨 쓰지 않는 쉐이킹 타입 액상형인데도.

그냥 -
이거 쓰면 피부가 건조하지도 않게 매끈하고 화사해질 것만 같아.
이런 게 바로 근거없는 콩깍지인가요 ㄷㄷㄷ




[닥터자르트] 아크네스 센서티브 선크림 SPF35 PA++

닥터자르트도 내가 늘 신뢰하고 애정하는 브랜드.
간만에 기초 깔맞춤 좀 해보고도 싶은데 막상 그러자니
난 재고량도 많고 위시리스트도 끝이 없네???
우야근동 닥터자르트의 트러블 라인인 아크네스-
민감한 트러블 피부를 위한 자차인데 수분감까지 충만해.

아, 닥터자르트의 모범적인 마케팅에 대해서도
나 참 할 말 많은데 언제 풀어놓을 기회가 있으려나.




[키엘] 울트라 라이트 데일리 UV 디펜스 SPF50 PA+++

올 봄에 출시되어서 꽤나 좋은 평을 받은 수분 자차.
나도 테스트해보니까 질감은 마음에 들기는 하는데
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유사한 질감들이 있어서 구매욕은 그닥.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제형이기는 한지라
그냥 위 리스트에 참고용으로 같이 붙여봤다 ㅋㅋ




그리고 이건 덤...
혜수언니가 초 청순 산뜻하게 등장해서 극찬 날려주시는
[미샤] 올어라운드 세이프 블록 소프트 피니쉬 선밀크 시리즈.




[미샤] 올어라운드 세이프 블럭 소프트 피니쉬 선밀크 SPF50 PA+++

금색 뚜껑은 기본 버전, 은색 뚜껑은 워터프루프 버전.
이 제품 라인은 샘플 써본 결과 "아넷사 저렴이" 라고 칭하고 싶다.
아넷사에 충성하기는 하는데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긴 하지만 아넷사 선호하지 않는 나는 so so.

아, 여기에 대해서도 나 할 말 좀 많은데 (내가 그렇지 뭐...)
나중에 별도 포스팅으로 올려야 할까봐.



어쨌거나 내 결론은 :
뉴트로지나/고운세상 택일해서 여름용 자차 고르고
비욘드는 언젠가 전 라인 깔맞춤으로 써보고...

그 정도.
(에헤라디야-)






  




올 봄, 뜬금없이 캐시캣 썬라인에 급 끌렸더랬지.
사실 (엘지생건답게) 그닥 홍보도 안 하고 소리소문 없이
출시돼서 (아무도 안 보는) 뷰티플렉스 히트 잡지에만 실리는데도
그걸 출시 훨씬 전에 발견하고 찜해둔 나란 여자, 이런 여자.

엘지생건, 너네 홍보 좀 제대로 안 하니?
라는 소리는 이미 백만년 전에 포기했다.





New Sun Item
화이트닝 선 기능으로 도도해지다.
캐시캣 메이크업, 태양을 뛰어넘다.


음, 그래그래.
그렇다 치고.



<캐시캣 2010 봄 신상 선 메이크업 라인>


이런 아이템들이 출시됐더랬지.

- 화이트닝 선 베이스
- 에센스 선 비비
- 스틱 선 비비
- 그라인딩 선 파우더


전 제품 SPF45 PA+++ 이상.




뜬금없이 꽂혀버린 나는 약 5.8초간 "깔맞춤으로 다 사고 싶어!"
이따위의 생각도 해보았지만 매장 테스트해보고 급 식어서
결국 그라인딩 선 파우더만 구매해서 잘 쓰고 있다는 후문.
다른 제품들은 간단하게 한줄평이나 해보자.





일단 엘지생건 특유의 거대한 과대포장 패키지가 마음에 안 들어.
게다가 제품 질감도 좀 두껍고 답답한 편이어서 테스트해보는 순간 아웃.




에센스 성분 함유라든지 회오리 형태는 이제 새로울 것도 없지만
그래도 이 라인 자체에 호기심과 호감이 생기다 보니
괜히 이 제품에도 눈길 한번 더 주게 되더라.

그런데 테스트해보니까 계절이 무색하게스리 유분이 많은 질감.
... 당장 아웃.



그리고 사진에서는 빠졌지만 스틱 선 비비는 처음에 보고
"어머, 휴대하고 다니면서 화장 수정하기 좋겠어-!" 이랬는데
속당김 및 각질부각 작렬하는 매트한 질감에 마음 접었다.



결국 이 시리즈에서 생존한 건 그라인딩 선 파우더 달랑 하나.
뭐, 애시당초 가장 끌렸던 제품도 이거였으니께.




자외선 차단이 필요할 때마다 필요한 만큼만 갈아서 사용하는 알뜰한 선파우더.
SPF45 PA+++


이 제품에 끌린 이유는 :
- 마침 선파우더가 하나 필요했다.
- 저렴한 가격의 그라인딩 파우더.
- 휴대 가능함.
- 보송하고도 고운 질감.

등등이었다.

호기심... 도 솔직히 좀 있었고.



그라인딩 파우더의 장점이 무어냐- 라고 한다면 -
그때그때 갈아쓰기 때문에 내용물이 샐 우려가 없으면서도
루즈 파우더의 장점은 다 살릴 수가 있는 것... 이랄까.




<대표적인 그라인딩 파우더 제품들>




[오휘] 에센스 리치 그라인딩 파우더
50,000원 / 25g


같은 LG 생건 브랜드인 오휘의 유명한 그라인딩 파우더.
아니, 그런데 언제 리뉴얼됐대. 검색해보고 첨 알았네.
덜 건조한 파우더를 찾는 건성들한테 좀 인기 있다.
명칭에서도 볼 수 있듯이 "에센스" 성분을 강조한 컨셉이라서.
게다가 고체 형태가 에센스 성분을 더 잘 보존해준다나.
... 뭐, 내 생각엔 꼭 그럴 것 같진 않지만... 어쨌든 간에
그때그때 갈아서 쓰니까 질감이 뭉치지도 않고 나름 좋긴 해.




[입생로랑] 세미 루스 파우더
6만원대 가량 / 15g

그러나 사실 이게 오휘의 원조 되시겠다.
입생로랑의 세미 루즈 파우더.
역시 질감이 꽤나 촉촉한 편이다.
이건 실제로는 안 써봤는데 이번에 검색하다 보니
괜히 호기심 생겨서 다음에 면세점 가면 사볼 것 같네?



그런데 위의 두 제품은 "촉촉한 질감"을 더 강조한 데에 비해서
캐시캣 그라인딩 파우더는 "덧바르는 선파우더" 개념인 점이 다르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사이즈가 작게 나와서 휴대하기 쉽다는 점도.



<선파우더란?>

최근 몇년간 온갖 형태의 자외선 차단 제품들이 다 출시되고
그 중에는 루즈 파우더나 팩트 형태의 "선파우더"도 많은데
나도 예전에는 별로 선파우더를 따로 쓸 이유를 못 느꼈다.
"자차 지수 높은 팩트 쓰면 되지 뭐..." 라는 식.

그런데 자차 지수가 들어간 팩트는 엄연히 "팩트" 여서
덧바르면 "화장"이 되는 거라서 무제한 바르기는 곤란한데
"파우더 제형의 선블럭" 제품은 "제형만 가루인 선블럭"이기에
화장 개념이 아니라 정말 자외선만! 차단해준다는 거.

그러니까 커버력이 없는 건 당연한 거다.
나도 예전에 후 해윤선 선파우더를 쓰면서
"그런데 커버력은 없다-" 이런 망언(?)을 날렸는데
돌이켜보니 선파우더에 대한 개념이 좀 없었네 ㅋ

관련 리뷰 링크 :
http://jamong.tistory.com/527



아, 나 또 서론 겁내 길어.
리뷰합시다, 캐시캣 그라인딩 선파우더.




이렇게 생겼다.
정가는 35,000원... 인데 나는 아마 온라인에서 2만원 좀 안 되게 산 듯. ㅋ




사실 평소에 휴대하고 다니는 파우더류에 비하면 꽤 투박하고 두툼한 건데
그래도 여타 그라인딩 파우더에 비하면 휴대할 만한 사이즈다.
오휘나 입생의 파우더는 정말 일반 루즈 파우더 사이즈라서
웬만한 파우치에는 들어가지도 않는데 이건 일반 팩트보다 약간 큰 수준.




뚜껑 열면 이렇게 꼭 맞는 사이즈의 퍼프가 들어있다.




시키는 대로 스티커를 떼어내면...




이렇게 생겼다.




주변부의 흰색 테두리? 를 잡고 조금씩 오른쪽으로 돌리면
이렇게 내용물이 그라인딩 체에 조금씩 갈려서 나온다.




옐로우 / 피치 / 바이올렛 3가지 컬러의 파우더가 섞여있다.




좀 더 가까이서.
비록 투명한 선파우더 제품이어서 커버력은 없지만
이 3가지 색 파우더가 섞여서 자연스럽게 화사하게 연출이 된다.




처음 퍼프에 찍어보면 이 정도.

사실 팩트보다는 이런 루즈 파우더 형태가 퍼프나 피부에
더 뭉침없이 곱게 먹는 편인지라 수정할 때 위험이 적다.
이 제품의 장점은 바로 그것.
휴대할 때에는 팩트,
사용할 때에는 루즈.




손가락 발색.

투명한 선파우더이긴 하지만 좀 화사하고 뽀얗게 표현이 되는 편이라서
피부가 어두운 사람들은 약간 동동 뜬다고 느낄 수도 있겠다.
난 21호 피부에다가 좀 밝은 화장 좋아해서 편하게 잘 쓰지만.




비비크림만 바른 상태에서 (뭐 사용했는지는 잊어버렸...)
볼에 그대로 캐시캣 그라인딩 선파우더 얹어보기.




색이 저렇게 좀 하얀 편이다.
물론 펴바르면 투명하게 표현되지만 그래도 밝은 얼굴에 추천.




다 펴바른 모습.
보송보송하게 표현된다.




사실 나도 지복합성 피부인지라 덥고 습한 여름에
가볍고 보송한 질감이 싫은 건 아닌데...
이런 질감의 제품들은 대개 속당김이나 각질 부각
등의 위험성이 있어서 지양하는 편이다.

이 캐시캣 파우더는 입자가 곱고 밀착력 좋아서
"보송하면서도 각질 부각이 없다" 라는 게 최대의 장점.

... 그래도 건성에게는 권하지 않아효...
이건 낮에 수시로 산뜻하게 자외선 차단하고 싶은
나 같은 지복합성 피부가 쓰는 거 ㅋ




전체적으로 바른 직후에는 이렇게 꽤나 하얘 보인다.
게다가 형광등 조명 아래여서 그런지 더더욱.
1-2분 지나면 좀 더 자연스럽게 먹으니까 괜찮아.
특히 수정할 때에는 전체적으로 다 바르기보다는
화장이 잘 지워지고 유분이 더 올라오는 티존 중심으로
바르기 때문에 허옇게 들뜨는 현상은 없더라.

... 미용실 갈 시기를 넘겨도 한참 넘긴 저 머리 어쩔거야.
(결국 이 사진 찍고 며칠 후에 드디어 미용실 다녀옴...)




그래서 요즘 데일리로 애용하고 있는
캐시캣 그라인딩 선파우더.
올 여름에 부지런히 다 써서 늦가을 즈음에
공병샷 올릴 수 있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휴대하고 다니면서
봄여름에 수시로 덧바를 수 있는
파우더 형태의 선블록을 찾는
13-21호의 지성-지복합성 피부들에게
살짝 추천하고 싶은 제품.





 
  




간만에 맘 먹고 상세 리뷰 올리려니까 준비할 게 많네.
요즘 내 블로그에 업뎃이 뜸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거다.
물론 무엇보다도 너무너무 바빠서...!!! 이기도 하지만
한번 올리면 끝장 보는 내 성질머리 때문... 이랄까.
어째 내 포스팅들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길어져.
쓰기도 힘들고, 보기도 버거운 거 뻔히 알면서도
점점 방대해지는 내 포스팅 경향을 어찌 할꺼나.

... 이렇게 서설조차 기니까 늘 글이 끝도 없이 길어지지.

잡설 치우고 -
오늘은 늘 마음 속에서 애정하는 [슈에무라] 제품 리뷰데스.




슈에무라가 코스메틱 브랜드 중에서 가장 먼저 개척한 제품들이
여럿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아마도 클렌징 오일,
그리고 이 무스 제형의 자차 겸 메이크업 베이스, "UV 언더베이스" 되겠다.

52,000원 / 65g



1990년 전세계 최초의 신개념 무스타입으로 출시되어
시대에 따라 변하는 피부 트렌드를 제시하며
전세계 여성들의 인기와 신뢰를 독차지 해온
슈에무라의 전설적인 UV 언더베이스 무스가
2010년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출시됩니다.


... 라고 하더라 ㅋ



무스 메베 내지 모공 메베 등의 애칭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개 모공 커버를 강조하는 "페이스 아키텍트" 라인의
파운데이션/파우더와 뛰어난 궁합을 자랑한다.
(매장에서도 대개 이런 조합으로 권할 뿐더러, 내 생각도 동일함.)

다만 내가 생각하는 슈에무라 무스 메베의 유일한 단점은
가격대비 헤프게 쓰인다는 것, 그 정도. (치명적인 단점이긴 하지만;)
그 외 모든 면에서는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제품이라네.

그런데 이번에 리뉴얼되면서 뭐가 달라졌는고, 하니 -
슈에무라 측 설명에 따르자면 아래와 같다 :



- 질감이 더 가벼워졌고 (안 그래도 가벼웠는디...)
-  커버력이 높아졌으며 (오오, 정말?)
- 피지 조절력과 지속력이 향상되었으며 (오호...)
- 밀착력 또한 향상되었고 (워어-)
- 자차 지수도 높아졌으며 (SPF30 PA++)
- 용기도 더 편리하고 세련되어졌다
... 고 한다.

다른 건 써봐야 알겠지만 일단 용기 라인이 보다 심플해지고
펌핑 용기 입구가 달라진 건 마음에 드는구나~
일단 자세한 건 아래에서 보기로 하고...





브랜드 측 설명을 통째로 퍼왔음 ㅋㅋㅋ
아키텍트 파운데이션/팩트랑 같이 사용할 걸 권장하는 건 예전과 같은데
약간의 커버력이 더해져서 BB 무스로 사용해도 되는 게 새로워진 점.

사실 예전에 이니스프리 등에서 슈에무라를 벤치마킹 (a.k.a. 카피...) 해서
비교적 저렴한 BB 무스 제품들을 내놓은 적이 있었는데
써보니까 역시 오리지널의 매력은 따라가지가 못하더라는 후문.
뭐, 슈에무라 무스 메베가 워낙 사용속도 대비 가격이 비싼 편이라서
제품력이 얼추 비슷하기만 했더라도 재구매를 했을텐데... 쯧쯧쯧.






그리고 무스 메베와 환상 궁합을 자랑하는 페이스 아키텍트 라인의
글로우 파우더 팩트 SPF26 PA+++ (59,000원 /14g)
이 아이도 이번에 업그레이드 리뉴얼이 되었네.

이름은 "파우더 팩트" 이지만 프레스드 파운데이션을 겸하는 아이여서
일반 팩트류보다 높은 커버력을 자랑한다... 라고 역시 슈에무라가 그러더라.
사실 난 이러나 저러나 팩트류에 큰 커버력 기대하진 않지만서도.
(중요한 건 질감과 밀착력이야- 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함.)





어쨌거나 무스 메베와 같이 쓰면 더 좋아요.
그런데 이렇게 갖춰두면 내친 김에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까지
완벽하게 깔맞춤으로 다 두고 쓰고 싶어질 것 같... (퍽-)



이번에 슈에무라 측에서도 무스 메베 2가지 색상과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or 글로우 파우더 팩트,
이 조합으로 여러 가지 프로모션 룩을 조합해냈더라.

아래는 안구과 심신을 맑게 해주는 처자들의 메이크업샷들 :





전문가의 기획
전문가의 메이크업
전문가의 포토샵
을 거친 결과라는 걸 감안해도 너무 이쁘잖아...!!!!!!!!!!

뭐, 이 제품 쓴다고 해서 최강희 되지는 않는다는 사실 쯤은
이미 절감 통감 실감할 수 있는 연륜 및 내공에 도달했지만
그래도 꿈꾸는 게 죄는 아니잖아효... 하아.





워낙 TV랑 안 친해서 뉴페이스 연예인들 이름과 얼굴도 모르고 있다가
이렇게 코스메틱 애드 및 애드버토리얼을 통해서 알게 된다.
황우슬혜양, 요즘 잘 나가나벼.





엄지원씨는 그냥 원래 모공 없는 거 아니었음메...???





왕빛나 애드버 룩의 요지는 "무스 메베를 리퀴드 파데에 섞어쓰기" 로군뇨.
아래에 보면 나오겠지만 나도 따라해봤음... ㅋ




.......... 이 이기적인 여성 같으니.
슈에무라 펜타곤 스폰지로 무스 메베를 백번 천번 바른다고
여전히 최강희가 되지는 않겠지만 어쨌거나 좀 따라해보자.




이번에 무스 메베 & 글로우 팩트 리뉴얼 기념 리뷰 이벤트로 -

new UV 언더베이스 베이지 (30g)
new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564호 (2g)
펜타곤 스폰지
... 를 키트로 받음. 얼씨구나~




<new UV 언더베이스>



정품 1/2 가량 되는 용량인데 난 사실 이게 더 마음에 들어.
정품 용량 대신에 이 사이즈 듀오 패키지 판매해주면 안 되겠니?




어쨌거나 리뉴얼된 무스 메베의 외형입네다.



* UV 언더베이스 old & new 비교 *


마침 내가 사용 중인 무스 메베 구형이 있어서 비교해봤다.
... 일단 나란히 두고 보니까 구형은 색이 상대적으로 누리끼끼하네.
그리고 전체적인 라인도 신형 쪽이 심플하고 직선적이다.
(모던 심플 미니멀한 디자인에 환장하는 데다가 이것이 바로
슈에무라를 좋아하는 큰 이유 중 하나인 나로서는 대환영-)




구형은 펌핑 입구가 이렇게 생겼다.
펌프 자체를 본체 안쪽을 향해 누르면 무스가 나오는 방식.




신형은 이렇게 일반 펌핑형으로 입구가 바뀌었음.
사실 구형도 사용하는 데에 큰 불편함은 없지만 그래도 신형 쪽이 더 편하네.




그리고 구형은 자차 지수가 SPF17 PA++ 였는데...




신형은 SPF30 PA++로 업그레이드!
무스 메베는 특히나 자차 겸 메이크업 베이스라는 개념이 강해서
이 높아진 자차 지수는 그야말로 대환영이다-
특히 자외선 작렬하는 봄여름 시즌을 앞둔 지금은 더더욱.




음... 공교롭게도 내가 사용하던 구형 무스 메베는 핑크 색상이어서
색상 변화 및 커버력 향상 부분은 비교하기가 힘들 듯 하네.
그래도 다양한 색상을 한 눈에 본다는 데에 의의를 두고...

일전에 핑크 색상으로 구매했던 것은 -
어차피 구형 무스 메베는 커버력이 없고 자외선 차단 및
모공 커버 정도만 기대를 했던지라 기왕이면 베이지보다는
쿨톤인 내 피부에 친화적이고 화사한 핑크로 했던 것.

그런데 이번에 리뉴얼된 버전은 확실히 베이지 컬러를 메인이더라.
아마도 커버력이 다소 강조되어서 BB 무스 컨셉을 밀기 때문인 듯.

나도 그간 핑크만 재구매해서 쓰다가 베이지는 이번에 첨 써봤는데
여러 모로 꽤 만족스러워서 앞으로 재구매시에는 베이지로 갈 것 같다 :)




신형 베이지의 용량이 더 많은 것은 순전히 펌핑 상의 실수 ㅋ
무스의 입자나 질감 등에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괜스레 좀 더 가까이서 본 모습.




손가락으로 살짝 뭉개서 펴발라본 모습.
실제로 얼굴에 사용할 때에는 손보다 펜타곤 스폰지를 이용하곤 한다.

사실 처음에 무스 메베에 대해 다소 저항감이 있었던 것은
일단 가격... 때문이기도 했지만 저 무스 제형 때문이기도 했다.
제형이 가볍고 산뜻한 건 좋지만 그냥 너무 가볍기만 해서
바른 듯 안 바른 듯 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 아니, "안 바른 듯" 할 거면 뭐하러 바르는데? 라는 주의라서...
게다가 샤르륵- 녹는 무스 제형인지라 얼굴 위에서도
막 녹고 사라질 것 같아서. 특히 땀 많이 나는 여름에.

아닌 게 아니라 어설프게 슈에무라의 무스 제형만 카피한 제품들은
종종 그렇게 어이없게 "녹아내리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하더라.
슈에무라 역시 한여름의 땀에는 다소 약하다... 라는 게 내 평이지만
그래도 이 제품은 오리지널의 위엄과 자존심이 있는지라
우려보다는 훨씬 더 밀착력 및 지속력이 좋은 편이다.
그리고 바르기 전후, 확실히 피부 질감에 차이가 난다.
"바르나 마나" 한 허무한 아이는 절대 아니라는 거 ㅋ

아... 나도 말 길어져..........




좀 더 펴발라본 모습.
스폰지 or 손으로 톡톡 두드리면 금방 흡수된다.
사실 마무리감은 살짝 쫀쫀하면서도 유분감 없이 보송한 편이다.




좀 더 가까이서 보면 이렇슴메.
사실 육안으로 봐도 그렇게, 실제 사용해봐도 그렇고,
난 신형이 질감 상으로 크게 달라진 건 잘 모르겠더라.
자차 지수 및 커버력 향상은 단연코 인정하는데.



* new UV 언더베이스 사용 *


어쨌거나 비교는 대략 해보았으니 이제 신형 무스 메베,
그것도 베이지 색상을 한번 직접 사용해보아요.
찰떡 궁합, 펜타곤 스폰지까지 완비-




손등샷.
컬러는 이렇게 맑은 베이지인데 어차피 색상 변별력 없이
거의 투명하게 발리는 제품이라서 피부색에 상관없이 다 쓸 수 있음.




좀 더 가까이서 본 모습.
피부에 덜어놓으면 마구마구 녹아내리는 게 아니라
이렇게 어느 정도 응집력 있게 뭉쳐있는 편이다.
스폰지나 손으로 톡톡- 치면 거품이 뽁뽁뽁- 터지면서 녹지만.




펜타곤 스폰지에 묻혀본 모습.

사족이지만 - 사실 펜타곤 스폰지는 굳이 슈에무라에서 사기에는
돈 아깝다는 생각을 해서 재구매시에는 저렴한 걸로 사곤 한다.
자주자주 바꾸는 소모품으로 생각하면 그리 해도 별 탈 없음.
그런데... 가끔 슈에무라에서 구매 금액 채우려고 구매를 하고 보면
이 펜타곤 스폰지가 확실히 질감도 쫀쫀하고 내구성도 좋다.
게다가 슈에무라 깔맞춤-_-* 이라는 만족감까지 안겨주니.
고로 평소에는 보다 저렴한 제품으로 재구매하다가 한번씩
구매 금액을 맞추기 위해서, 혹은 그냥 기분 내키는 대로
사서 쓰면서 깔맞춤의 즐거움을 누린다는 결론 정도.

아, 그리고 돈 없는 학생 시절에 (지금 돈이 많냐고 하면 그건 아님...)
가장 이해 불가였던 것은 비싸고 헤프게 쓰이고
잘 녹는 무스 메베를 왜! 굳이 펜타곤 스폰지르 바르냐! 는 것.
안 그래도 아까워서 조심조심 쓰는데 스폰지가 다 먹어버리면 어떡해!
이거슨 비싼 제품 빨리 쓰게 하려는 슈에무라 매장의 음모???

... 그런데 거짓말이 아니라 진짜 스폰지로 써야 가장 질감 좋게 발린다;
게다가 미세한 차이이긴 하지만 슈에무라 펜타곤 스폰지는
지들의 대표 제품인 UV 언더베이스를 바르기 위해서
특별히 개발된 거라서 최적화되어 있기도 하다.
좀 짜증나지만 - 브랜드 깔맞춤에는 다 이유가 있는 거.
마냥 다 끼워팔기 상술만은 아니라는 거지... 젠장.

악, 나 또 말 길어지는 중.
작작하고 하던 리뷰 계속 합시다.




후우.
참고로 내 피부는 지복합성.
볼 모공이 특히 좀 넓은 편.
피부 톤은 붉은기 및 트러블 흔적 있는 쿨톤.

최근에 피로누적으로 피부가 발칵 뒤집혀서 볼과 턱 라인에
각종 트러블들이 종류별로 창궐하는 중... -_ㅠ

이 상태에서 펜타곤 스폰지에 무스 메베 베이지를 잔뜩! 묻혀서
과도하게 발라본, 일명, 떡칠 발색샷 ㅋㅋㅋ




일부러 과도한 양을 발라놓고 하나도 펴바르지 않은 상태라서
저렇게 허옇게 떠보이지만 실제로 적정량을 톡톡- 두드리면
피부에서 거의 투명하게 어우러지는 정도다.

다만, 피부톤을 전체적으로 깨끗하게 정돈해주고
피부색을 반톤 정도 올려주는 기능을 해준다.
커버력은 물론 파운데이션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존의
구형 무스 메베에 비하면 어느 정도 향상된 정도.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이건 품평용으로 함께 받은 글로우 팩트 564호 샘플!
이 팩트가 프레스드 파운데이션을 겸한 제품이기도 하거니와
무스 메베도 종전보다 커버력이 향상되었다고 해서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생략하고 그냥 바로 사용해보기로 했다.




564호 팩트의 속살은 이렇습죠.



슈에무라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들의 최대 단점은 아마도
"제품 홋수만 보고는 당최 뭔 색인지 모르것어!!!" 라는 게 아닐까.
사실 슈에무라를 비교적 애호하는 나도 초반에 꽤나 헷갈렸다.
아니, 색상은 대체 왜 그리 많은 것이며...!
그건 그렇다 쳐도 다 뭐가 뭔 뜻인 게야...!!!

코스메 오덕 월드와 슈에무라 매장에서 주워들은 바에 의하면
슈에무라 베이스 제품 넘버링의 원리는 대략 다음과 같다.

매장에서 자주 권하는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색상인 774호를 기준으로 분석해보자면 :

(1) 첫번째 "7"
=> 컬러 베이스를 나타낸다.
7로 시작하면 옐로우 베이스, 5로 시작하면 핑크 베이스.

(2) 두번째 "7"
=> 색상의 밝기를 나타낸다.
숫자가 클수록 파운데이션 색상이 밝음.

(3) 세번째 "4"
=> 채도를 나타낸다.
그런데 듣자 하니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슈에무라 베이스는
죄다 채도 "4"이기 때문에 이건 별 변별력이 없다고 하네.



이에 근거하면 :
774호는 옐로우베이스 13-21호
784호는 옐로베이스 13호
764호는 옐로우베이스 21-23호
564호는 핑크베이스 13-21호
이렇게 되는 셈.



하악.
슈상, 당신이 희대의 메이크업 아티스트였던 건 알겠는데
제품명 정도는 약간 소비자 친화적으로 해주면 안 됐을까요?
맥도 NC15, NW20 이런 식으로 베이스 컬러 넘버링을 하긴 하지만
당신네들만큼 이렇게 복잡하진 않잖아요.
게다가 슈에무라 홈페이지에서 친절 상세한 설명을 찾아보기란 불가능.
모르겠으면 매장으로 찾아오라- 는 식이니 이거 원.

... 하긴 그런 아티스트적인 고집과 분류 편집증이
슈에무라의 매력 중 하나이긴 하지만...♡ (응?)




어쨌거나 그렇기에 내가 받은 564호 샘플은 핑크 베이스에
이렇게 13-21호 정도의 밝은 톤에 속하는 색상 되겠다.
붉은기 약간 있는 쿨톤, 밝은 21호 피부에 화사한 화장 즐기는 내가
슈에무라에서 파운데이션/팩트를 구입할 시에 아마 고르게 될 색상이기도.




팩트 샘플에 내장된 퍼프는 다 "없는 것보다 간신히 나은"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샘플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브러싱이 힘든 고로 퍼프 사용해줌.
퍼프에 묻혀보면 색상은 이 정도로 핑크기가 심하진 않다.
핑크가 잘 받는 쿨톤 피부이긴 하지만 붉은기는 사절인데 다행이네 ㅋ



* 타 팩트와 비교 *


내가 보유한 팩트 중 뭐랑 비교를 해볼까... 생각한 끝에
꺼내본 애용품 [오르비스] 쉬폰 베일 파운데이션 베이지 01호.

그 외에도 [라네즈] 슬라이딩 팩트 화이트 플러스 리뉴 &
[라네즈] 오나먼트 팩트 등을 요즘 들어서 애용하긴 했는데
이 슈에무라 팩트 자체가 "프레스드 파운데이션" 성질을 가져서
그냥 파우더 팩트보다는 이런 파우더 파데랑 비교하는 게 나을 듯 해서.
게다가 둘 다 케이스도 옆으로 긴 슬림 스타일인 것도 비슷하고.




오르비스가 좀 더 붉은기 없이 맑은 베이지 컬러이고
슈에무라는 상대적으로 핑크기가 살짝 돌지요.

내 얼굴에는 둘 다 무리 없이 잘 맞음.




질감은 생각보다 확연하게 차이가 났다.

오르비스는 보습감이 강조되어서 매우 촉촉하고 몽글몽글한 질감인데
슈에무라는 이에 비해서 매우 얇고 투명하고 보송보송한 질감.
둘 다 좋아하는 나로서는 어느 쪽의 손을 들어주기란 참 힘들더라.

원래는 유분이 꽤 있는 지복합성 피부인데도 불구하고
나이가 들어가니 수분 부족이 심해지는 데다가 (흑 ㅠ)
원래 촉촉하고 쫀쫀한 질감을 좋아하는 취향에
"속당김 노이로제"까지 있어서 (...) 매트한 베이스는 안 좋아라 하는 편.
그런데 슈에무라 글로우 팩트는 건조한 것과는 차원이 좀 달라.
정말 무스 메베와 결합하면 피부의 요철을 효율적으로 매꿔주어서
보송하면서도 건조하지 않은, 도자기처럼 매끈한 표현을 해준달까.

오르비스 역시 매끈한 피부 표현이 특징이긴 한데 질감이 훨씬
더 촉촉하고 몽글몽글해서 피부가 편안한 것이 장점이고.

... 둘 다 좋은데, 어쩌나...




손목 발색을 나름 해봤는데 뭐 잘 보이지도 않는다 ㅋ
특히 슈에무라는 질감이 보송하고 발림도 매우 투명하기 때문에
손가락을 문질문질해서 발라서는 이렇게 보이지도 않는다우.




손등에 보다 더 세게 문질러본 발색.
여전히 한 제품만 편애하진 못하겠다, 난.
겨울에는 오르비스, 곧 다가올 여름에는 슈에무라 - 그 정도?




<메이크업샷>

위에서 말했듯이 무스 메베에 바로 이 팩트만 사용해봤음.
아, 메이크업하고 바로 사진 찍어야 하는데 일단 출근부터 해서
급하게 일하다가 한나절 지나고 찍은 사진이라 안타깝네 ㅠ


베이스 :
[슈에무라] new UV 언더베이스 베이지
[슈에무라] new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564호

치크 :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each 44

립 :
[클라란스] 졸리 루즈 711호 애프리콧


이 날 옷이 밝은 코럴 핑크색 니트여서 피치 코럴톤으로 맞춰봤다.
그런데 졸리 루즈 711호는 분명 오렌지에 가까운 코럴인데
내가 바르니까 붉은기가 저리도 도는 걸까.
눈화장은 브론즈 아이라인 빼면 거의 안 한 상태.
(하지만 어차피 난 뭘 해도 눈 뜨면 하나도 안 보임.)





리퀴드 파운데이션으로 꼼꼼하게 피부를 다 보정했을 때보다는
커버력이 떨어지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크게 지저분한 느낌 없이
무난하고 깔끔하게 피부 표현이 된 편이다.
BB 무스 기능, 이 정도면 인정할래.

그리고 글로우 팩트 자체에도 생각보다 커버력이 있어서
무스 메베 + 글로우 팩트 조합으로만 사용해도
평상시 피부 표현으로 크게 부족함이 없을 듯.

게다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
무스 메베로 피부 요철을 메꾸고, 피부톤을 다듬은 후에
글로우 팩트로 매끈하게 정리해주면 그 궁합이 죽여준다는 거.




사실 리퀴드 파데를 사용했을 때보다는 얼굴의 붉은기
및 잡티 등이 덜 커버되긴 했지만 보통 정도는 되는 듯.
게다가 사진에서는 잘 표현이 안 되지만 -
"건조하지 않으면서도 보송 매끈한 질감" 이 참 매력적이야.
왜 슈에무라가 "무스 메베 + 아키텍트 파데/팩트" 조합을
"모공 커버 메이크업" 으로 미는지 가히 실감할 수 있었음!

... 이제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나 사러 갈까... (퍽-)



 기분 좋아서 찍어본 캐작위적인 설정샷...




- 덤 -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



내 호기심을 위해서
깔맞춤 애호증을 위해서
그리고 이 리뷰를 위해서
슈에무라 매장에 달려가서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를
질러버릴 수도 있을 찰나... 에 다행히도 발견한 파데 샘플.

차분한 옐로우톤의 21-23호 정도에 해당하는 764호.




한쪽은 무스 메베와 믹스해서 발라보고
다른 한쪽은  무스 메베 사용한 후에 그 위에 단독으로 발라보려고
이렇게 두 섹션으로 나눠서 짜보았다네.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 764호 되겠습니다.
확실히 내가 평소에 사용하는 색상에 비하면 약간 어둡고 노랗다.




자, 한번 믹스해보아요.




뽀글뽀글-




이렇게 무스 메베 &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를 섞어서
트러블 및 그 흔적들이 가득한 내 볼따구에 슬쩍 발라본 모습.

원래 아키텍트 파데 라인은 커버력이 중상급 정도는 되는데
무스 메베와 믹스해서 희석을 하면 아무래도 커버력이 약해지긴 한다.
그런데도 종종 굳이 그렇게 하는 건 역시 질감 때문.

무스 메베 자체도 원래 모공 커버력이 뛰어난 데다가
질감은 촉촉하고 가벼운 무스여서 믹스가 잘 되기 때문에 -
섞어서 사용하면 발림성과 밀착력이 더 좋아지기 때문.
대신 보송한 질감이 더 극대화되기 때문에 건성보다는
모공와 유분으로 고민하는 지복합성 피부에만 권하고 싶네.




내 볼 모공, 사실 이것보다 더 큰데 좀 메꿔졌네?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만 단독으로 손등에 펴발라봤다.
무스 메베를 얼굴 전체에 잘 두들겨준 후에 이 파데만 단독으로
얇게 발라줘도 충분히 보송 매끈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지요.



최근에 계속해서 야근과 과로와 수면부족에 쩔어있는 내 얼굴,
이 정도로 만들어주다니 - 난 슈에무라에 충분히 감사해.

돌아가신 슈상에게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하며.
왜 이리 일찍 가셨어요...


 


베이스 :
[슈에무라] new UV 언더베이스 베이지
[슈에무라]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764호
[슈에무라] new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564호

치크 :
[슈에무라] 글로우온 M Pink 33B

립 :
[디올] 어딕트 울트라 글로스 리플렉츠 557호 데님로즈


눈화장은 안 하고 컬링 마스카라만 살짝.
피부가 자연스럽게 윤기 나면서도 보송한 것이
꽤나 마음에 들어서 하이라이터는 따로 할 필요를 못 느꼈다.
기껏 이 질감 살려놨는데 괜히 위에 펄을 막 얹기도 싫고.

그동안 바쁘다고 대강 비비크림만 문대고 다니다가
간만에 피부 표현에 공 들이고 나니까 핑크가 막 땡기네.




얼굴만 봄이에요.
요즘 목소리 관리하느라 옷은 여전히 칙칙하게 겨울임.




기왕이면 잠도 푹 자고 관리가 된 상태에서 해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바닥까지 쩔어있는 상태에서 이만큼 표현되니 감사할 따름.
그리고 확실히 무스 메베 + 글로우 팩트만 사용했을 때보다는
얼굴톤이 맑고 깨끗하게 커버가 된 것이 더 마음에 든다.
(역시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데도 사야 하나...?)



사실 무스 메베는 그동안 계속 사용해온 제품이지만
페이스 아키텍트 라인은 크게 관심이 없는 편이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관심은 있지만 우선순위는 아니랄까.
난... 그저 집에 쿠키 반죽해도 될만큼의 파운데이션과
파우더류가 화장대에서 범람하고 있을 뿐이고...
간사한 코스메틱 브랜드들은 늘 신기한 신상을 내놔서
나의 파데 애호증을 자극하고 지갑을 털어갈 뿐이며...
하지만 그래봤자 내 얼굴은 2개도 아닌 단 하나일 뿐이어서...
도저히 슈에무라 파데/팩트 라인까지는 순번이 안 돌아갔던 것.

예전에 "일단 지르고 보는 안달 박구우" 한테서 아키텍트
모공 파데를 잠시 대여받아서 사용해본 적은 있지만
그때 소감은 "좋다. 하지만 집에 있는 것부터 다 쓰자-" 정도였지.

고런데 이번에 제대로 깔맞춤해서 사용해보니까 그 감흥이 남다르네.
아, 이래서 같이 쓰라고 권장하는구나... 마냥 상술은 아니었구나...
싶은 것이 조금 억울하면서도 또 약간 두근두근 기쁘기도 하고.

... 여기서 내 결론은 뭘까.
다른 파운데이션이랑 팩트들 좀 정리하고
슈에무라 페이스 아키텍트 라인 깔맞춤 한번 해볼까?
(정신 못 차림.)



마무리하면서 각 제품 요약을 살짝 하자면 :

new UV 언더베이스 베이지 :
- 종전 제품의 특징인 가벼움, 모공 커버력 등은 유지.
- 베이지 컬러는 피부톤 커버력이 살짝 가미.
- 자차 지수 높아진 점 good.
- 건성 피부는 보송한 마무리감 부담스러울 수도.
- 땀 많이 나는 한여름의 지속력은 아직 실험 못 해봄.

new 페이스 아키텍트 글로우 팩트 :
- 전혀 두껍지 않고 투명하게 발리며 밀착 잘 된다.
- 무스 메베와의 궁합은 환상적! 모공 커버 천하무적 ㅋ
- 보송한 편이지만 건조한 속당김이나 각질 부각 없음.
- 그래도 건성 피부보다는 지복합성 피부에 권장.

페이스 아키텍트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
- 건조한 건 아닌데 보송 매끈한 피부 표현에 유용.
- 단독으로 쓸 땐 그 매력 다 알 수 없다.
무스 메베와의 최강 궁합을 자랑하니 필히 같이 쓸 것 ㅋ
- 사고 싶다. (퍽-)

 

 
 
 
 


  




올 봄인가 초여름인가, 한가인이 광고해서 꽤나 떴던 -
[마몽드] 토탈 솔루션 멀티 라인.





토탈 솔루션 멀티 플루이드 SPF16
미네랄 워터리 비비크림 SPF35 PA++
미네랄 모이스처 비비크림 SPF25 PA+


원래 마몽드 토탈 솔루션 라인 자체가 올인원 개념이긴 하지.
토탈 솔루션 크림도 보습, 미백, 안티에이징을 크림 하나로 다 잡기!
이런 컨셉이었고 보다 가볍게 나온 토탈 솔루션 워터리 크림도 마찬가지.

그런데 그 라인에서도 유독 올인원을 극대화한 게 바로 이 제품들이었지.
"덥고 끈적이는 여름에는 스킨케어도, 메이크업도
간편하게 한 단계로 끝내세요."
라는.




사실 나는 올인원 멀티 제품에 큰 관심은 없는 편이다.
호기심은 생기지만 딱히 기초 단계를 생략하는 편도 아닌 데다가
대개는 멀티 제품은 간편한 만큼 그만큼 단점도 있기 마련이니까.

게다가 아무리 올인원 컨셉의 멀티 로션이라고 해도
내가 딱히 스킨/에센스를 생략할 것도 아니고
아무리 로션에 SPF 지수가 들어있다고 해도 내가
(특히 자외선 작렬하는 한여름에) 자차를 생략할 것도 아니기에
나에게는 별로 멀티 제품의 의의가 없는 거지.

비비크림도 질감이 괜찮아 보이긴 해도 이미 대체품이 많고.

그리고 마몽드는 그간 아무리 연령대가 낮아졌다고는 해도
아직까지는 제품들이 건성 위주로 나오는 편이라서
더더욱 섣불리 지르지는 말자고 스스로 다짐을 했었더랬지.



... 그러다가 호기심을 못 이기고 아리따움 15% 할인할 때 질렀다.
그렇다.
인생은 그런 것.
암만 계획 세워봤자 소용없어.
한번에 훅- 가는 거야.




내가 구입한 건 :
- 토탈 솔루션 멀티 플루이드 SPF16
- 토탈 솔루션 미네랄 워터리 비비크림 SPF35 PA++

모이스처 비비크림 쪽은 보다 질감이 헤비한 것 같아서
상대적으로 가볍고 수분감이 강조된 워터리 비비로 선택.
게다가 두 제품 다 하늘색 용기로 통일성까지 있잖아.
(이렇게 쓸데없는 요소에 신경 좀 쓰지 마...)




2만원대 / 80mL

토탈 솔루션 멀티 플루이드 SPF16

자세히 보니 용량 꽤나 엄청나군화.

에센스/로션/자차 단계를 다 겸용하는 제품이니까
사용 속도도 더 빠를 거라는... 그런 건가.
이러나 저러나 나는 다 써보지도 못하고 팔아버렸지만;

용기는 심플하고 그립감 좋은 펌핑형이라서 편하다.
정말 "간편하게 이거 하나면 쓰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환상을 심어줄 법도 한 디자인이랄까.




이런 성분
이런 컨셉
이라고.

수분 공급
즉각적 미백
자외선 차단
오염물 부착 방지
등등의 기능이 있다고 하네.

세안 후에 바로 이거 하나만 발라도 된다고 하고.
(I don't think so... ㅠ)




2만원 / 40g

튜브가 앞뒤로 납작해서 은근히 마음에 드는 사이즈였던
미네랄 워터리 비비크림 SPF35 PA++

그리고 난 한여름에는 어차피 SPF50 PA++ 자차를 따로 바르지만
자차 지수도 사실 이 정도면 꽤 괜찮은 수준이 아닌가 싶어.




자, 그럼 두 제품의 사용감 및 발색 등을 보자.

참고로 나는 수분 부족, 유분 과다의 지복합성 피부.
평소에는 수분감이 넘치다 못해 쫀쫀한 질감의 스킨케어 제품을 좋아하고
유분이 과한 제품에는 바로 뾰루지로 응답하곤 한다. (젠장.)
스킨케어는 별로 생략 없이 풀스텝 다 밟아서 하는 편.


이런 느낌.

사실 이 샷만 봐서는 오, 괜찮다- 싶을 수도 있겠어.
하긴 나도 매장 테스트해봤을 때에는 그렇다고 느껴서 지른 거니까.

멀티 플루이드는 얼핏 봐서는 유분감이 많이 느껴지지 않고,
질감도 많이 묽지도 않고, 뻑뻑하지도 않은 정도.

워터리 비비크림 쪽 역시 약간 수분감이 느껴지는 일반 비비크림.
게다가 색이 붉은기 없이 밝은 점이 꽤나 마음에 들었다. (처음에는.)




펴발라본 모습.
뭐, 여전히 그냥 그러려니 해.

그러니 말로 설명해야지;



결론부터 말하자면 -
수분 부족, 유분 과다 지복합성 피부인 내가
이 토탈 솔루션 2-스텝을 사용했을 때에는

기초고, 베이스 메이크업이고 간에 죄다 들떴다;

나는 예컨데 [오르비스] 아쿠아포스 엑스트라 젤 제품처럼
수분감은 가득하고 질감은 쫀쫀하다 못해 거의 끈적거리되
유분감은 없는 그런 기초 제품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마몽드 멀티 솔루션 라인은 그런 나에게
수분감은 부족하고 유분감은 과했던 탓.

멀티 플루이드 자체도 묽고 잘 펴발리긴 하는데
피부에 쫙- 들러붙는 그런 보습감은 아무래도 부족했고,
그러면서도 에멀전, 그리고 마몽드 특유의 유분감도 있어서
내 얼굴의 피지와 결합했을 때에는 최악의 결과를 낳았던 것.
... 건조하면서도 번들거리는 거... 유노와람쎄잉?

워터리 비비크림은 색상이나 자차 지수 등은 괜찮았지만
역시 얼굴에 발랐을 때에는 은근한 유분기가 느껴져서
결국 금방 들뜨고 번들거리는 결과가 생겨버리더라.
특히 멀티 플루이드와 함께 사용했을 때에는 최악이었다.
도저히 수습할 수 없을 정도로 베이스가 들떠버려서
결국 다시 세안을 하고 급하게 기초 + 베이스를 해야 했을 정도.

손등에서 테스트해봤을 때에는 세밀하게 알 수 없는 부분이었지;

대개 난 제품 테스트해보고 나서 오는 감들이 80% 정도의 확률로
맞아떨어지는 편인데 이 제품들에 대해서만은 오판을 했어.
마몽드 토탈 솔루션... 우린 안 돼. 우린 인연이 아니야.



그런데 컨셉 자체는 상당히 호감이 갔던 데다가
마몽드 측에서도 자신 있게 내세우는 라인이어서
그냥 여기에서 끝내버리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던 지라 -

내 나름대로 약간의 실험을 해봤다.

나와 다른 피부 타입을 가진 건성녀 2명에게 차례로
제품들을 대여해서 소감을 들어봤지 ㅋㅋㅋ



실험 대상자 (1) 작은곰
피부 타입은 비교적 건강한 중건성.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탱탱하고 큰 피부 문제는 없다;

실험 대상자 (2) 화잇
본인은 악건성이라고 늘 주장하지만
그 피부 윤기와 탄력을 보면 도무지 믿을 수 없다;



(1)의 소감은 :
적당히 무리 없이 잘 맞았다.
특별히 따로 구매할 정도의 매력까지는 못 느꼈지만
본인 피부에는 유수분 밸런스 측면에서 특별히 문제 없었음.

(2)의 소감은 :
외출하지 않고 집에 있을 때 편하게 잘 쓸 수 있었다.
특히 멀티 플루이드.
그런데 수분감이 좀 부족해서 다른 크림 등을 덧발라야 했다.



... 스킨케어나 베이스 메이크업 단계를 간편화하고 싶은
중건성 피부 정도에게는 나름 유용한 제품 라인이겠구나...
라는 결론을 내림.



어쨌든 나에겐 - 아니었어.

안녕, 마몽드 토탈 솔루션 멀티 라인.
넌 올해 상반기 내 워스트 코스메 쇼핑 아이템이었단다.





  




재작년엔가; 썼던 제품인데 문득 생각나서 ㅋ


요렇게 생긴 [클리오] 크로스오버 팩트.
사실 출시 당시에도 특별히 관심을 가질 이유는 없었는데
나보다 피부가 훨씬 건조하고 민감한 모양이 요거 찜하길래
한번 테스트나 해봤다가 그만 구매해버렸지 -_-*

오프라인 정가는 2만원 후반대.
그러나 역시 온라인에서 1만원대 구입이 가능 ㅋㅋ

복합성 피부임에도 예나 지금이나 매트한 파우더 공포증이 있는데
요 제품은 발림성이 곱고 촉촉한 게 결정적으로 마음에 들었어.
원래 클리오에 대해서 호감이 있기도 했고.



참고로 클리오에서 출시되는 파우더 팩트는
아래의 4가지 종류가 있다 :


보송보송하게 피지 잡아주는 세범 컨트롤 팩트
매끈한 도자기 피부 연출해주는 세라믹 스킨 팩트
허브 성분이 들어있어서 촉촉한 크로스오버 팩트
그리고 다이아몬드 성분이 함유된 올해 신상 다이아몬드 소울 팩트

3만원대인 다이아몬드 소울 팩트를 제외하면
기존의 팩트들은 다 2만원 후반대의 가격이었던 듯.



 
요렇게 생겼다~
생긴 건 평범하지만 뚜껑 여는 방식이 약간 특이하다네 ㅋ
측면의 띠처럼 되어 있는 부분을 누르면 열리게 되어 있다.
이 제품 처음 보는 사람들은 약간 헤매기도 하는 듯;
뭐, 방식 자체는 별 상관 없는데 약간 견고함이 부족한지
내가 산 건 반년쯤 후에 고장이 나서 잘 닫히지가 않았다 ㅠ
종종 있는 일인 듯 한데, 이 부분은 좀 개선이 되었으면...




제품 설명 ㅋ
곱고 촉촉한 게 컨셉이군.
허브 성분 운운하는 요소들에 딱히 팔락거리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제품이 지향하는 바는 마음에 들어.




펄핑크 (아마도 01호)
라이트 베이지 (13호)
내추럴 베이지 (21호)
미디움 베이지 (23호)

이렇게 4가지 색상이 나오는데 그 중 내가 써본 건 내추럴 베이지.




퍼프는 고냥저냥 무난한 파우더 퍼프.
보들보들한 편인데 내구성은 그냥 중간 정도야.




이렇게 속뚜껑 있고~




내용물은 이 정도 색감.
밝은 21호 피부에 딱 잘 맞을 정도지.

그리고 질감은 과연 보들보들하고 촉촉한 편이었다.
살짝 건조한 피부에도 상대적으로 무리 없이 잘 맞을 듯.
그러면서도 몽글몽글하게 뭉치는 감도 별로 없어서
화장 수정할 때 들뜨는 현상이 적었던 것 같아.
케이스 내구성만 개선한다면 내용물은 꽤 괜찮은 편이라고 봐.
자차 지수도 SPF31 PA++ 여서 더더욱 마음에 들고.

가격대비 꽤나 실속 있는 제품이어서 합리적인 가격에
촉촉하고 잘 먹는 팩트 찾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어~! ^^




예전에 그냥 찍어뒀던 사진들이라서 발색샷 따위는 없지만
그래도 이 정도 설명이면 리뷰로 쳐도 되지 않을까? -_-a
(원래는 발색샷 없으면 리뷰로 취급 않는 1人 ㅋㅋ)





  




이 역시... 언제 샀다가 언제 나눠줬는지 기억도 안 날 지경;
내 하드에는 대체 왜 이리 지난 사진 자료들이 많은걸까 -_-a

작년 초? 재작년 말? 정도에 잡지 부록으로 풀렸던
[클리오] 쉬머링 베이스 & 화이트 블레미쉬 밤.
정품 용량 절반 정도의 대용량이라서 제법 푸짐했어.

참고로 정품은 60mL2만원 후반대.
(하지만 인터넷 구매하면 1만원 중반대로 살 수 있음;)





이런 잡부는 일단 사고 보는 거다...




양이 제법 많으면서도 사이즈가 컴팩트해서 지금 생각해봐도 딱 좋았어.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이 그토록 많지만 않았어도 보내지는 않았을 듯 ㅋ)




각각 손등 발색샷.




혹시 다르게 보이나 싶어서 한 컷 더 ㅋ




펴발라봤다 =.=

쉬머링 베이스는 제법 실버펄이 강하게 도는 편이지.
입자 자체는 작고 곱지만 정말 블링블링한 느낌.
하지만 막상 피부에 바르거나, 특히 비비와 섞어 쓰면
그닥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러워.

그러고 보니 예전에 리퀴드 하이라이터 비교 리뷰에서
이 제품도 살짝 언급한 적이 있더랬지.
http://jamong.tistory.com/85

화이트닝 비비는 질감도 색감도 무난한 정도.
대다수의 비비크림들이 그러하듯 색상은 살짝 차분한 편이지만
밝은 21호인 나에게도 큰 무리는 없었으니까
대부분의 유저들에게 그럭저럭 잘 맞지 않을까 싶다.
23호까지 충분히 커버 가능하기도 하고.
질감은 너무 매트하지도 않고, 너무 유분감 많지도 않은,
그야말로 시중 중저가 비비크림의 전형이라고 해야 하나.
너무 리치하지 않으면서도 얼굴에 바르면 적당히 광이 나는 정도라네.





두 가지를 블렌딩하면 저 정도?
하지만 실제로 얼굴에 발랐을 때 펄감은 좀 더 자연스럽다.
사이버 인간 되는 거 아닐까, 하는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ㅋ

그래도 난 얼굴 피부색과 좀 더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피치/핑크펄 쪽을 더 좋아하는 편인 데다가
베이스 메이크업도 좀 더 화사하고 맑은 걸 선호해서
이 제품들에 특별한 매력까지는 못 느꼈지만 -

기본에 충실한, 가격대비 괜찮은 베이스 제품들인 듯!
(잡부 사이즈 참 좋았는데... ㅋㅋ)




  




하아...
자외선이 강해지는 요즘 (아, 물론 며칠은 비가 왔지만 ㅋ)
꼭 한번 올려야지! 라고 벼르던 리뷰인데...
막상 사진을 찍어보니까 자료의 양이 너무 방대해서 -_-
이거 도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 하나 고민된다.
내가 기획한 리뷰에 내가 짓눌리는 느낌? =.=

하지만 찍고 지우고 편집한 수백장의 사진들이 아까워서라도
꾸역꾸역 리뷰를 올리는 이 놀라운 오타쿠 정신 -_-v
(독해, 내가 생각해도 독해...)




<사건의 발단>


심플하면서도 화려하고 아티스틱한 디자인
마니아의 눈길을 끌 법한 오덕스러운 색상들
"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야-" 라는 간지를 좔좔 흘리는
직선적이고도 미니멀한 제품 패키지

등등 기타의 이유로 상당히 편애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슈에무라에서 요번에 자차를 2가지 새로 냈는데
요거이 꽤나 피부 타입이나 취향에 잘 맞는거라 =.=

그래서 "오호, 너 물건이구나-" 라고 리뷰를 쓰면 그만일 것을,
또 내 비교리뷰병이 도졌네. 에헤라디야.
사실 예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다.
비슷한 가격대의 자외선 차단제 총집합 비교 리뷰.
게다가 바야흐로 계절은 자외선의 계절인 봄!
그리고 금방 봄이 지나고 나면 태양광 작렬하는 여름 아닌가!
자차 비교 리뷰는 이럴 때 써야 쌔끈한 거지! 라는 생각에 -_-
(아, 물론 자외선 차단은 이런 계절에만 하는 게 아니라
마치 스킨로션 바르듯이 365일 당연히 하는 거지만!)


다만 얼마 전에 올렸던 딸기우유색 립스틱과는 달리
자차는 여러 개 두고 쓰기가 어려운지라 포기하고 있었지;

그런데 -

최근에 이렇게 슈에무라 자차 정품 2개,
에스티로더 모바일 쿠폰으로 받은 대용량 샘플,
언제 어디선가 받은 겔랑 튜브형 샘플,
내 비교 리뷰 타령을 듣고 곰양이 준 랑콤 튜브형 샘플...
요렇게 5개가 모이게 돼버렸네?

... 두어개만 더 모아서 빡쎄게 비교 리뷰 한번 때리자...
라는 병이 결국 이 시점에서 발병해버렸다 ㅋ

그러던 차에 디올 스노우 기획 세트가 너무 잘 나와서
나도 모르게 (자그마치 심부름 시켜서;) 충동 구매~
그리고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샘플은 모 사이트에서 주문~
그리고 아넷사 금장은 벼룩에서 결국 구함~


그래서 이렇게 큰 일을 벌리게 됐다는... 뭐, 그런 얘기 ㅠㅠ
한 마디로 - 사서 고생을 한다는 소리다;



<피부 타입>

나이는 20대... 라고만 하고 싶지만 솔직히 29세. 만으로 27세 -_-)/
피부 타입은 지복합성으로 유분은 평균 이상, 수분은 좀 부족한 편.
탄력은... 꽤나 낮음 (젠장) 이지만 이 부분은
자외선 차단제와는 큰 상관 없으니까 뭐. 흥.


이건 1월 말에 강남역 아리따움에서 해봤던 피부 측정 결과.
유분 과다형 지성으로 나왔다.

물론 그때그때 약간씩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네.




이건 같은 곳에서 3월에 한 측정 결과.
유분이 좀 줄어들었다고 나왔는데
사실 전반적으로 피부 유분은 여전히 평균 이상인 편.

그리고 굳이 양분하자면 지성 쪽에 가까운 피부지만
건조하고 지나치게 뽀송한 질감은 좋아하지 않아서
클렌저는 뽀득거리지 않는 건성용을 크게 선호하고
기초 제품도 수분감을 매우 강조한 걸 좋아하며
자차 역시 유분감은 적되 촉촉하고 쫀쫀한 질감을 즐겨 쓴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
평소에 구매해서 쓰는 자차 제품은 보다 저가 제품들이다.
최근 1년간 가장 많이 쓴 제품은 미샤, 이니스프리, 라네즈, 오르비스.
꼭 저렴한 걸 쓰겠어! 라는 굳은 의지라기보다는;;
평소에 다른 제품을 선택할 때에도 그러하듯이
워낙 화장품 자체에 대해서 마니아다 보니까
브랜드 자체는 저가에서 고가까지 가리지 않고 다 쓰는 탓.
(그리고 실로 미샤 에센스썬이나 오르비스 선스크린 온페이스,
라네즈 아쿠아 or 트리플 선블록 제품들은
가격대비 용량이나 효과가 매우 뛰어난 제품이기도 해!)


다만 이번에는 슈에무라 UV 아머에서 촉발된 비교 리뷰라서
비교 제품들의 가격대를 어느 정도 맞추고 싶었기에
일부러 백화점 브랜드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제품들,
그리고 가격대는 대부분 5-6만원대의 제품들로 골랐다네.



<전체 소개>


늘어놓고 보니 많기도 하구나.
나, 이제 자차만 봐도 토할 것 같... 다는 건 뻥이고,
화장품은 여전히 나의 사랑 -_-*
그래도 이번 리뷰 준비하면서 좀 식겁하긴 했다;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50 PA+++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30 PA+++
- [디올] 화이트 리빌 UV 쉴드 SPF50 PA+++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겔랑] 퍼펙트 화이트 펄릴리 컴플렉스 UV 쉴드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F43 PA+++

(헥헥, 리스트업 하는 것만 해도 힘이 빠지네 =.=)




정품 그룹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50 PA+++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30 PA+++
- [디올] 화이트 리빌 UV 쉴드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샘플 그룹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겔랑] 퍼펙트 화이트 펄릴리 컴플렉스 UV 쉴드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F43 PA+++




SPF50 PA+++ 그룹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50 PA+++
- [디올] 화이트 리빌 UV 쉴드 SPF50 PA+++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SPF30 or more 그룹
- [슈에무라] UV 아머 하이 프로텍션 선 프로텍터 페이스 크림 SPF30 PA+++
- [겔랑] 퍼펙트 화이트 펄릴리 컴플렉스 UV 쉴드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마일드 선스크린 SPF43 PA+++

(사실 겔랑은 현재 리뉴얼된 정품은 SPF50 이지만
내가 이번에 비교한 튜브형 샘플이 리뉴얼 전 버전인지
SPF30 이길래 이와 같이 분류했음;)



========== 개별 제품 소개 ==========



① [슈에무라] UV 아머



58,000원 / 40mL

올 봄 신상이란다.
내가 이 제품 실물을 보기 전에 누군가 나에게
"슈에무라 신상 자차, 꼭 남자 화장품 같이 생겼어."
라고 말하길래 도대체 어떻게 생겼나 했다.
... 아... 이런 뜻이었구나 ㅋ

고런데 슈에무라의 저 심플한 라인과 자신감에 반한
(나 같은) 사람이라면 저것도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시중의 고만고만한 브랜드에서 이 제품늘 냈으면
"남자 화장품이니? -_-" 이랬을텐데 똑같은 것도
슈에무라가 하면 달라 보이니 내 마음도 참 간사해;
하, 하지만 말이야 -
'저렴해보일 것을 걱정하지 않고' 이렇게 심플하다 못해
투박한 디자인을 내놓을 수 있는 자신감은 역시
줏대 있는 아티스트 브랜드답달까. 중얼중얼.

(결론은 -
내가 슈에무라를 좀 좋아한다는 것과,
원래 지극히 심플한 디자인을 좋아한다는 것 정도 ㅋ)




요렇게 생겼다네.
올 여름까지 열심히 써야지. 후훗.

파란 쪽이 SPF50
하얀 쪽이 SPF30

하양이 쪽은 SPF30인데도 PA 지수가 PA+++인 게 재밌네.
대개 SPF30 정도 되면 PA는 ++ 정도에 그치는데 말야.
개인적으로 자차를 선택할 때에는 SPF 지수보다도
PA 지수를 늘 눈여겨보는 편이라서 반갑다.

공해 차단 기능도 있다고 하는데 난 자차 고를 때
요런 부분은 크게 중요하게 보지는 않는 편이어서 일단 패스.
(차단해준다니 좋고, 그러나 구체적인 큰 기대는 안 하고 ㅋ
공해가 차단되는지 여부를 어떻게 확인하겠어, 사실;)





부드러운 유선형 라인 따위 없는 거다.
입구는 지극히 실용적이게스리 이렇게 좁은 튜브 타입.




왼쪽이 파랑이, 오른쪽이 하양이.
사실 이 두 제품 간의 질감 차이는 그리 크지 않은 듯 하다.
미묘하게 하양이 쪽이 더 묽은 듯도 하지만
차이를 찾아내겠노라고 벼르지 않으면 느끼기 힘든 정도;

둘 다 유분기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실로 오일프리임 ㅋ)
촉촉하고 살짝 되직한, 그러나 뻑뻑하지는 않은 크림 타입이다.

향은 사실 무향이라고 봐도 무난할 듯.
(기억에 남는 향이 없는 걸 보니 -_-)




약간만 두드려발라준 상태와
완전 다 흡수시켜준 상태.

전혀 들뜸 없이 잘 발리고 잘 흡수되는 편.
그러면서도 촉촉한 수분감이 남는 게 참 마음에 든다.
(거듭 말하지만 지나치게 매트한 걸 안 좋아해서 -_-)
결국 나 같은 수분 부죽 유분 과다의 지복합성 피부에게는
최적의 유수분 밸런스를 남겨서 화장을 잘 받게 하더라는 것.



②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빌 UV 쉴드


58,000원 / 30mL

디올 스노우 라인 자체야 디올 내에서도 스테디 라인이지만
올봄에 reveal 이라는 디테일을 달고서 리뉴얼이 살짝 됐다.
그 전 제품과의 구체적인 차이는 잘 모르겠음;;
어쨌거나 원래 디올 스노우 라인도 구매해서 쓴 적은 없지만
(예전에 스노우 팩트 몇번 엄마한테 받아쓴 거 빼고...)
막연하게 호감과 신뢰 정도는 가지고 있는 데다가
이 자차 제품은 워낙에 널리 애용되는지라 기대됐어.




사실... 이번에 백화점 기획 세트가 너무 좋아서... -_-*
스킨 대용량 샘플 + 에센스 펌핑 샘플 등등 푸짐한 추가 구성품과
매우 고급스럽고 큼직하고 실용적인 파우치까지 주더라규 ㅋ
백화점에서 정가 다 주고 사면서도 '이 정도면 손해 안 보는거야'
라는 생각을 하면서 지를 수 있었다는... 하하, 뭐 그런 정당화.

케이스 자체는 지극히 심플 깔끔하다.
하기사 자차 케이스가 복잡 화려해봤자 얼마나 하겠냐마는 ㅋ
어쨌든 딱 보기만 해도 아, 디올 자차구나 싶은 패키지.




발림성은 이 정도?
슈에무라보다 조금 더 묽은 제형이다.
슈에무라가 되직한 오일프리 크림에 가깝다면
이 제품은 유분감 적은 로션이라고 해야 할까?
그만큼 발림성은 좋은 편이다.




반쯤 흡수시킨 상태와
완전 두드려서 다 흡수시켜준 상태.

잔여 유분감은 역시나 그다지 없는데 촉촉한 감이 남는다.
"뽀송"하다기보다는 잔잔하게 촉촉한 느낌.
그런데 슈에무라가 그야말로 물 먹은 듯한 촉촉함이라면
엄밀히 말해서 이 제품은 그보다는 '로션의 촉촉함' 에 가까워.
(말 되나? 알아서 상상들 하길 ㅋ)


사실 이 제품의 전전 버전을 잡지사 테스트할 때 써봤는데
그 당시에는 유분감이 좀 있다고 느껴서 "건성용"으로 분류했거든.
그런데 그 이후로 리뉴얼되면서 유분감은 줄고, 수분감은 강화되고,
밀착감은 높아지는 등 여러 가지 발전을 해온 듯 해.
(그래도 완전 덥고 습한 한여름에 쓰는 용도로라면
지성 피부보다는 약건성에 추천하고 싶지만)




③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60,000원 / 50mL

또 하나의 선호 브랜드, 에스티로더 ㅋ
예전에는 자차 지수가 SPF50에 PA++여서 의아했는데
올해 리뉴얼이 되면서 PA+++로 업그레이드됐다.
아울러 질감도 조금 더 산뜻해진 듯.




에스티로더에서 모바일 쿠폰이 왔길래 매장 달려가서 냉큼 받아온
UV 프로텍터 대용량 튜브형 샘플. 후후훗.
제품 자체도 좋고, 사이즈도 딱이거니와
마침 이 비교 리뷰를 쓸 수 있게끔 제때 굴러들어온 반가운 아이.




이 제품은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라인에서 나는
특유의 아쿠아 플로럴 향 같은 게 난다.
원래 그 향 자체를 좋아하기도 하는 데다가
현재 나는 이 라인의 에센스와 석고팩을 사용 중이기에
통일성 있는 이 향을 맡으면 덩달아 마음이 편해져.
(사족이지만, 아기가 쓰는 베이비로션과 똑같은 향의 스킨을
엄마가 사용하면 아기가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느낀다고 하지 ㅋ)


질감은 유분감이 많지 않은 크림 정도.
완전히 아주 오일프리까지는 아니고
그냥 지복합성이 써도 부담없을 정도?
나는 주로 가을/겨울/초봄까지 잘 써왔다.
유분은 물론 적은 편이긴 하지만 그래도 제법 보습감이 높아서
한 여름에는 난 약간 부담스럽다고 느꼈어.
가벼운 건성이라면 더운 계절에 잘 쓸 수 있을 것 같아.
다만, 많이 건조한 피부라면 이 제품은 크림 같은
보습력이 부족해서 좀 뻑뻑하다고도 하더라.
고로, 대부분의 계절에 지복합성 피부에 권하고 싶은 제품.
단, 악지성보다는 가벼운 수분 부족 복합성에게 가장 좋아.

아, 그리고 덧붙이자면 -
이 제품 말고 에스티로더 뉴트리셔스 라인에서 나온
자차도 써봤는데 그건 개인적으로 별로 안 맞았다.
약간 유분감이 과해서 얼굴에서 뜨는 감이 있더라고.
그리고 내가 직접 경험한 건 아니지만 구입 후 몇개월이 지나니
(그러나 유통 기한은 지나기 한참 전이었음...)
제품에서 기름층이 분리되는 현상이 일어나더라고
주변 몇몇 사람들이 증언하더이다. (최모양, 석모양 ㅋ)




사진에서는 잘 안 드러나지만 -
이 제품은 펴발랐을 때 약간의 백탁 현상이 있다.
하지만 이게 심하지도 않거니와 두껍게 발리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사용 후에 얼굴이 환해지는 효과까지 있어서
혹자는 이를 일컬어 "에스티 자차만의 예쁜 백탁" 이라고 하더군.
그 표현 듣고서 완전 공감하긴 했지 ㅋㅋ

얼굴 하얗고 잡티 없고 피부결 고운 -_- 김모양은
이거 하나만 바르고 파우더만 가볍게 쓸어준 후에
외출하기도 한다는 후문. (좋겄다... -_-)

다만, 얼굴이 많이 어두운 사람들, 또는
예쁘고 말고 간에 백탁이 싫은 사람들,
(즉, 그냥 투명한 자차가 좋은 사람들...)
이라면 이거 말고 다른 제품을 선택하길.



④ [겔랑] 퍼펙트 화이트 퍼펙팅 베이


70,000원 / 30mL

물론 웬만한 자차는 (다소 약할지라도) 메이크업 베이스의
기능 정도는 해준다는 것이 나의 평소 지론이기도 하거니와
(그래서 출근할 때는 별도의 베이스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ㅋ)
위에서 소개한 슈에무라/디올/에스티로더 제품들도 다
자차 겸 베이스 컨셉을 내세우고 있기는 하지만
이 겔랑 제품은 아예 네이밍 자체에서부터
"자차 지수가 추가된 메이크업 베이스"임을 내세운다.
그만큼 "선블록"보다는 "파운데이션 전의 메이크업 베이스"
로서의 기능을 보다 강조한 제품이라고 보면 될 듯.

용량은 30mL로 제일 적은 편인데 가격은 제일 비싼 겔랑님;
튜브형 자차의 패키지야 크게 복잡 화려할래야 할 수도 없지만
그럼에도 뚜껑에 겔랑 로고를 수려하게 박아넣은 겔랑님;
평소에 블링블링 금딱지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로망, 겔랑님;
사실 난 겔랑은 제품 좋은 게 꽤 많은 건 알겠는데도
그 가격과 저 부담스러운 디자인이 오묘하게 취향에 안 맞아서
정가 다 주고 구매할 생각은 잘 안 생긴단 말야.
(초저렴한 패밀리 세일에서 지르는 건 당연히 예외♡ -_-*)
조각처럼 잘 생기긴 했는데 남자로 느껴지지는 않는 미남의 느낌?
그러나 누가 준다면 감사히 받을 수 있는... 뭐 그런거? ㅋㅋ




내가 써본 것은 화장대 뒤지다가 찾아낸 바로 이 튜브형 샘플.
그런데 이건 SPF30 PA+++ 로 되어 있네.
현재 정품은 SPF50 인데... 아마 리뉴얼 전의 샘플인 듯?
어쨌든 제품 자체의 근본적인 특성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간주하기로 ㅋ




이 겔랑 자차는 이번 비교 제품 중에서 유일하게 컬러,
그리고 (사진에서는 잘 안 보이지만) 이 들어간 제품이라네.
색상은 연한 핑크고, 펄은 꽤나 존재감 있는 실버펄.
질감은 디올보다 약간 더 되직하고, 에스티보다 조금 묽다.




비교 제품 중에서 '펴발랐을 때에 피부가 즉각적으로 환해지는'
브라이트닝 효과가 가장 강한 제품이다.
역시 UV 프로텍터로서의 기능적인 효과보다도
베이스 메이크업으로서의 시각적인 효과를 더 중시하기 때문? ㅋ

사실 피부가 뽀샤시~ 화샤시~ 해지기 때문에
이걸로 베이스 다져준 다음에 실키한 파운데이션 바르고,
그 위에 겔랑 펄리 화이트 구슬 파우더 쓸어주면
꽤나 맑고 화사한 화장이 되기는 한다.
꼭 그 조합이 아니라 해도 밝고 화사한 공주님 메이크업(?)
할 때에 쓰면 꽤나 유용한 제품이기도 하지.

그런데 -
난 사실 일상용으로는 그다지 달갑지 않은 제품이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으로 이렇게 강한 펄이 들어간 제품은
에브리데이용으로 사용하기 좀 귀찮다고 생각하는 편이라서.
(실로 이 실버펄이 손에 묻어서 잘 지워지지 않는다 -_-)

게다가 어쩐지 이건 편하게 퍽퍽 쓰게 되지 않고
꼭 드레스업 할 때만 써야 할 것 같은 심리적인 압박감이;;
게다가 가격과 용량까지 착하지 않으니 원.

가끔 뽀샤시 메이크업할 때 쓸 수는 있겠지만
그냥 이런 샘플로 써보는 것에 만족할래.




참고로 클렌징 티슈로 닦아낸 모습.
색이 좀 약하게 잡혔지만 어쨌든 핑크색이 분명히 보인다;



⑤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하이 포텐시 액티브 프로텍션



59,000원 / 30mL

아마 랑콤 자차, 안 써본 사람들이야 있겠지만서도
이거 모르는 사람은 극히 드물지 않을까?
여러 차례의 리뉴얼을 거치면서 발전하긴 했지만
어쨌든 이 UV 엑스퍼트 라인은 랑콤의 오래된 스테디셀러.
화장품 마니아가 아니라도 이거 한번쯤은 다 봤지 싶다.




이번에 리뉴얼된 뉴로쉴드 라인에는 이렇게 3가지 제품이 있다.
- SPF50 투명
- SPF30 투명
- SPF50 틴티드

이 중에서 내가 샘플로 구해서 비교하게 된 건 SPF50 투명.




바로 요거.
랑콤 자차의 이 비주얼은 참 익숙하단 말야.
난 딱히 정품으로 써본 적은 없는데도 불구하고
그냥 옛날 옛적부터 화장품 매장에서 또는 엄마 화장대 등에서
자주자주 보아온 그런 당연한 이미지.
사실 이게 랑콤이 가지는 가장 큰 힘 중 하나이기도 하다.
클래식하다는 것.
늘 그 자리에 있어왔다는 것.




발림성은 다소 앞서서 봤던 디올을 연상시킨다.
그처럼 수분감 많고 묽게 잘 펴발리는 로션 내지는 연한 크림 타입.
하지만 디올보다는 아주 약간 더 되직해.
디올이 로션이라면 이 제품은 산뜻한 크림 정도?

촉촉한 데다가 펴바를 때 일종의 윤기 같은 것이 느껴지긴 하는데
그렇다고 미끌거거나 느끼하고 헤비한 질감은 아니다.
자세한 비교는 더 해봐야겠지만 일단 질감 측면에서는
어느 관점에서 봐도 평균 이상... 이라고 할까.
스테디셀러다운 안정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이라니까 ㅋ




반쯤 펴바른 상태와
완전 두드려서 다 흡수시킨 상태.

바르기 전과 비교해서 약간의 보습감과 윤기가 더해졌다.
그러나 밀착력이 좋아서 들뜸 없이 피부에 착 붙는 데다가
파운데이션 또한 잘 먹게 도와주는 베이스 기능도 중급 이상.

모든 면에서 딱히 흠잡을 게 없는 제품이라고 생각해.
단지, 같은 로레알 계열사인 로레알 파리의 자차 제품들이
가격은 더 싼데 효용은 거의 완벽하게 똑같다, 라는 평이 종종 있지.
사실 둘 다 테스트해본 바, 완벽하게 같다고 생각하진 않아.
랑콤 쪽은 산뜻 촉촉하게, 무리 없이 잘 먹히는데
로레알 제품은 나한텐 좀 과하게 리치해서 떴거든;
(건성인 김모양은 이거 좋다고 잡부로 정품 풀렸을 때
자기 개인적 베스트라면서 막 쟁이더라 ㅋ)
그래도 가격대비 효율을 생각하면 로레알 파리 제품이 더 나은 건 맞는 듯.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랑콤 자차는 절대적인 재구매율과
두터운 충성 고객층을 자랑하는 제품이라는 거 ㅋㅋ



⑥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 마일드 선스크린


2000년대 초반에 혜성처럼 등장한 후부터 -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유분감 때문에 자차를 기피하던
지성 피부들의 절대 지지를 받아온 아넷사 라인.


설령 나는 그닥 즐겨 쓰지 않는다 해도 코스메틱계에서
아넷사가 차지하는 의미와 중요성 정도는 충분히 인정해주고 싶어.
너, 좀 쌔끈하다 ㅋㅋ




53,000원 / 60mL

이건 아넷사 라인 중에서도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선스크린 SPF50짜리, 일면 아넷사 금장.
흔들어서 쓰는 수정액 타입이다.




55,000원 / 40mL

이건 또 하나의 대중적인 제품, 아넷사 마일드.
질감이 (아넷사 중에서는) 비교적 촉촉하고 순하면서도
아넷사 특유의 뽀송함은 충분히 가지고 있고
자차 지수는 SPF43 PA+++로 상당히 높은 것이 장점.




이 두 아이를 살펴보자...




금장은 육안상으로 금방 보일만큼 묽은 수정액 타입이고
마일드는 그보다 되직한 오일프리 크림 타입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흔들어 쓰는 묽은 수정액 타입의 자차는
원체 좋아하지도 않았거니와 별로 좋은 기억도 없지만
이런 타입이 간편하고 산뜻하다 하여 선호하는 이들도 많다.
그거야 뭐, 각자 취향의 문제.




반쯤 펴바른 상태와
다 두드려서 흡수시켜준 상태.

사진 상에서 자세히는 안 보이지만 질감은 둘 다
제법 보송보송하고 매트한 편이다.
다만, 기름기까지 쫘악- 빨아들인 듯한 느낌은
수정액 타입의 금장 쪽이 더 강한 듯.
마일드는 말 그대로 좀 더 '마일드' 하다.
지속력은 둘 다 비슷하게 매우 뛰어난 편.
땀에도 열에도 물에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두 제품 다 질감은 그냥 취향대로 판단할 일인데
아쉽게도 큰 단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클렌징이 어렵다는 것.
아넷사 전용 클렌징 제품이 괜히 출시되는 게 아니다;
물론 세정력 뛰어난 리무버와 오일 등으로도 가능은 하지만
대강 아무 제품으로나 슥슥- 닦아내면 잔여감이 있으니 조심!



자, 이렇게 6개 브랜드의 8가지 제품들을 각각 하나씩
대략 살펴보았다. (가격, 특징, 비주얼, 발림성 등등)

그럼 이제 한 자리에 두고 비교해봐야겠지?



========== 총 비교 ==========



<피부 위 질감>



질감 떼샷 -_-)/

가장 되직한 순서대로 보면 :
슈에무라 (둘 다) > 에스티 > 아넷사 마일드
> 겔랑 > 랑콤 > 디올 > 아넷사 금장

대강 이런 듯.



<종이 위 질감>


흰 종이에 조금씩 짜봤다.




종이를 들어보니 아넷사 금장은 과연 주르륵- 흘러내린다.
나머지는 대체로 모양에 큰 변화 없을 정도로 응집력이 있는 편.
그나마 디올과 랑콤은 약간씩 묽은 감이 있긴 하지만.




육안 상으로는 어째 다 비슷비슷해보이는 -_-;;;
슈에무라
디올
에스티
제품들.



겔랑
랑콤
아넷사 금장
아넷사 마일드
제품들



<유분감>


1-2분 지난 후에 종이를 뒤집어봤다.

- 슈에무라 (둘 다)
유분막은 거의 제로인데 제품의 수분이 종이를 적신 상태.
나 안 그래도 슈에무라 써보고 질감이나 밀착력, 지속력 등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는데 이 실험해보고 나서 완전 반했잖아 -_-)b
정말 내가 느꼈던 대로 유분은 거의 없는데도 매우매우매우 촉촉해!

- 디올
종이에 별로 스며들지 않고 깨끗하게 남아있는 편인데
아주 약하게 유분이 스며든 걸 볼 수 있다.
(사실 정말 자세히 봐야 느낄 수 있음 -_-)
정말 촉촉하고 묽고 산뜻한 편이긴 하지만
이 중에서는 (아넷사 금장을 제외하고는) 그나마 유분이 좀 있나봐.

- 에스티
이 제품도 슈에무라처럼 유분감 없이 수분만으로 종이를 적셨다.
그런데 사진 상에서는 안 보이지만 슈에무라보다는 약간, 약간 더
유분감이 있고 미끌거리는 제형이긴 하다.
(그렇기에 내가 보다 추운 계절에 꽤 잘 쓰는 제품인 게지 ㅋ)

- 겔랑
제품 자체의 색이 많이 비쳐서 질감 특성은 잘 안 보이지만 -_-;
아주 약간의 유분이 종이 뒷면으로 스며든 상태.
하지만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덜했다.

- 랑콤
역시 수분감이 꽤 강하게 느껴지고 유분막은 없는 제품.
디올보다 약간 더 되직한 제형인지라 성분 또한
약간 더 헤비하지 않을까, 라고 막연히 생각했었는데
오히려 피부에 발리는 느낌은 디올보다 가벼웠어.
실로 얼굴에 써본 사용감도 이와 일치했고.
하긴 질감이 더 진하고 되직하다고 해서
꼭 더 유분감이 더 많은 제형이라는 법은 없지.
로션 중에서도 리치한 로션이 있고
크림이나 젤 중에서도 산뜻한 오일프리가 있듯이.


- 아넷사 금장
이 제품은 개중 가장 매트한 데도 불구하고 신기하게
제품 주변에 기름막이 얇게 생기더라.
워터와 오일이 섞여 있어서 흔들어 써줘야 하는
수정액 타입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인 듯.
손등 또는 종이에 덜어봤을 때에는 성분이 쉽게 분리가 된다.
잘 흔들어서 피부에 실제로 발랐을 때에는 매트하지만.
그런데 지극히 개인적으로 이 제품은 유분으로 인한
번들거림이 남아있는 동시에 마무리감은 너무 매트해서
나처럼 "유분감 없되 촉촉한" 제품을 좋아하는 취향에는 잘 안 맞는다.
다만 무조건 매트하고 뽀송한 마무리감! 을 원한다면
이 제품은 과연 (높은 재구매율이 증명하듯이) 진리가 될 수도.

- 아넷사 마일드
금장과는 달리 유분막 분리가 전혀 없고 종이 위에 그대로 남아있다.
워터프루프... 라서 그런 건가요 ㅋㅋㅋ
정말 stay in place 하다는 느낌이 든다.




========== 결론 ==========



수분 부족
유분 과다
지복합성 피부를 가졌고

자차는 펄 없고
컬러 없고
유분감 없되
약간 되직하고 촉촉한 걸 좋아하는
(생각해보니 크림도 이런 걸 좋아한다 -_-)
내 취향에 근거한 호감도 순위는 :

슈에무라 (둘 다)
랑콤
에스티로더
디올
아넷사 마일드
겔랑
아넷사 금장

이렇다.
겔랑이나 아넷사는 원래 손이 잘 안 가는 편이었는데
비교 실험을 해보니 역시나... 정도였고,
나머지 선호 브랜드들인 슈에무라/에스티/랑콤/디올
제품들은 나름 각축전을 벌였는데 요런 결과가 나왔네.

특히 원래 스테디였던 랑콤/디올/에스티 등은
익숙하기도 하고 특징도 어느 정도 좀 알고 있는 편이었는데
이번에 새로 나온 슈에무라 UV 아머가 아주 대형 신인인걸? @.@

너, 올 여름까지 나와 함께 하자-♡
아마 위 비교 제품 중에서
슈에무라는 내가 쓰고
디올은 어머니 드리고
(울 엄니 왈, 니랑 사니까 다른 건 몰라도
화장품이 제때제때 알아서 공급되는 건 편하다, 라고 -_-;)
아넷사 금장은 나보다 지성이며 아넷사 금장 유저인
N모양에게 조만간 증정하게 될 듯 ㅋㅋㅋ
(나머지는 어차피 샘플이니까 내가 휴대용으로 쓰고 ^^)




=======



재미있었다
유용했다
라고 생각하신다면
추천 한번 눌러주세요! ㅋ

자외선의 계절에 대비하는 올바른 자세! >.<)/



(그런데 위 리뷰는 언제까지나
제 피부 타입과 취향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이니 -
무작정 받아들이기보다는 각자의 주관을 가지고
적절히 선별적으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화장품의 뽀대;보다는 그 내용물을 중시하는지라
브랜드는 고가에서 저가까지 다양하게 쓰는 편인데
그 중에서도 늘 마음 속에서 좀 편애하는,
소위 처첩 브랜드들은 몇몇 있지.

에스티로더
라네즈
오르비스
슈에무라
등등.

이 중에서도 슈에무라는 예전부터 호감은 있되
오묘하게 접할 기회가 적었다가 작년부터 급 친해진 모드 -_-v

무서울 정도로 심플한 패키지를 좋아하는 내 취향 탓인지,
혹은 슈에무라의 복잡 다단한 색상 시스템에 익숙해진 탓인지,
하여튼 슈에무라, 지금은 애첩 브랜드에 등극해버렸다니까 =.=



그런 슈에무라에서 이번 봄에 새로 낸 제품을 보다가
문득, 간만에 비교리뷰병이 도지기 시작했다 -_-*

슈에무라가 마침 화이트닝과 자외선 차단의 계절을 맞아서
새로운 자차를 내놓았는데 여러 모로 내 취향에 잘 맞더라고.
하나하나 따지다 보니까 - 타 브랜드 제품과 비교하고 싶더라고.
그런데 랜덤으로 1-2개 비교하자니 성에 안 차더라고.
그래서 이것저것 덧붙이다 보니까 비교 리뷰 규모가 좀 커지더라고.

... 결국...
잡지의 뷰티 섹션 중 신제품 UV 제품 비교 특집 기사

비슷한 글이 나올 형국이 되어버렸다. 음;
포스팅 완료하고 나면 뿌듯하겠지만
이거 또 손 많이 가는 일을 벌린 셈이잖아 ㅋㅋ
(맨날 사서 고생이라니까. 후우.)

어쨌거나 자세한 비교는 다음 글에서 하기로 하고
오늘은 사건의 발단이 된 -_- 슈에무라 및
비교 대상이 된 브랜드 제품들 간단 소개 정도만 하자.
(사실 이것만 해도 글이 제법 길다.
난 왜 늘 포스팅이 길어지는걸까 -_-a)



요게 바로 새로 나온 [슈에무라] UV 아머 아이들!!!





정말이지 슈에무라다운 미니멀리즘!
아름다지 않은가 -_-*
(이건 순전히 내 취향에 근거하여 ㅋㅋ)




SPF30
SPF50
두 가지 버전으로 나온다.

SPF30 제품 중에서는 보기 드물게 PA+++ 인 점이 특이해 =.=




군더더기 따위 전혀 없는 패키지... 훌륭해 -_-)b





좀 블링블링한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심플하다 못해 너무 밋밋하고 심지어 남성적이라고도 하지만,
난 이런 게 정말 딱 좋더라 ㅡㅅㅡ

특히 자차 같은 제품들은 언제든지 운동 및 여행 가방에
휙 던져넣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패키지여야 한다고 믿는지라
(여담이지만, 사실 내가 그래서 겔랑 제품을 잘 안 산다;;;
겔랑 빠뤼르 익스트림 파데에는 홀딱 반했는데
그 금장 패키지에 대한 거부 반응을 없애지 못해서;
아, 물론 집에 파데가 넘쳐나는 탓도 있지만 -_-a)


어쨌거나 슈에무라의 이런 미니멀리즘,
앞으로도 변함 없기를 바래♡
진정한 아티스트 브랜드의 간지란
바로 이런 데서 나오는 거 아니겠어? 훗.




=======



조만간 기대하시라.
슈에무라 신제품 UV 제품들 및
유사 가격대 자차 제품들의 비교 리뷰~☆


사실 내가 기존에 써오던 자차 제품들은
이니스프리 / 라네즈 / 미샤 등 중저가 제품들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슈에무라를 동급의 제품들과 비교하는
컨셉인지라 아무래도 5만원 이상의 중고가 제품들이 등장할 예정.

아마도 다음 제품들과 비교하게 될 듯!
주변 사람들 여기저기 찔러보니까 다행히도
튜브형 샘플들이 브랜드별로 나오더라구~
(이번 실험에 비교 제품 샘플들을 협찬해주신
여러 지인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미리 전하며 ㅋㅋ)




- [겔랑] 퍼펙트 화이트 UV 쉴드 SPF50 PA+++



- [디올] 스노우 화이트 리빌 UV 베이스 SPF50 PA+++



- [랑콤] UV 엑스퍼트 뉴로쉴드 SPF50 PA+++



- [시세이도] 아넷사 퍼펙트 UV 선스크린 SPF50 PA+++



- [에스티로더] 사이버화이트 EX 엑스트라 인텐시브 UV 프로텍터 SPF50 PA+++






- to be continued... very soon!





  




작년 12월 경, 강하게 꽂힌 제품이 하나 있었으니 -
바로 [닥터자르트] 비비 에센스 케익... 이라는 제품이었다.



이것이 바로 나를 홀린 그 비주얼 -_-*


"에센스" 비비 케익이라는 단어를 저렇게 비주얼화하다니.
하악... 보는 순간부터 강렬하게 갖고 싶었어 =.=

게다가 닥터자르트의 기존 베스트셀러인 비비크림 제품 또한
그동안 꽤 잘 써왔기에 더더욱 끌렸지.




이게 바로 그 두 가지 비비크림.
예전에 비교 리뷰 쓴 적이 있으니 참고할 것.
물론 내가 리뷰 올린 이후로 몇 차례 리뉴얼되긴 했지만
제품의 본질적인 특성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

http://jamong.tistory.com/23



사실 난 비비크림은 "좀 독특한 질감과 색감을 가진
광의의 파운데이션" 이라고 보기 때문에
이 제품 또한 좀 순하고 가벼운 트윈케익 정도로 생각한다.
비비케익이라고 해서 아주 대단한 기능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는 것!

다만, 닥터자르트의 기존 비비크림들이 꽤나 잘 맞았고
닥터자르트 브랜드 자체에 대한 호감도 있고
가끔 가다가 한번씩 이런 케익형 제품에 끌리기도 하고...
게다가 이 제품은 자그마치 "12월 한정" 이라는 말도 안 되는
부제를 달고 나와서 나를 더욱더 유혹했거등;
(당시 내 네톤 대화명은 "이제 베이스 메이크업도 한정이냐 -_-" ㅋ)
참다가 참다가 L의 생일선물 사면서... 같이 질러버렸다.

(사족이지만, 그는 12월에 닥터자르트 대거 입문한 후에
블랙콜 비누의 팬이 됐다고 함. 남성용 비비크림 역시.)




이런 구성이라네.
공 케이스 + 리필 + 스펀지 퍼프.

가격은 3만원대였는데 이래저래 할인을 많이 받아서 샀던 듯.
결론적으로는 2만원 후반대에 구입했다. 우훗.




이렇게 뽕~ 뚫린 케이스에...




리필을 끼워넣게끔 되어 있다.

참고로 타입은
- 건성용
- 지복합성용
2가지가 있고 나는 당연히 지복합성용을 선택.




색상은 Natural Beige 1가지 색상 뿐.
일반 21호 정도의 색상이라고 하는데... 흠. 글쎄.
자세한 건 아래에서 따로 보도록 하자.




요렇게 철컥! 끼워넣으면 된다.




이렇게~




다 끼워넣은 모습!

제품의 사용감은 아래에서 따로 보겠지만
일단 여기까지 보고 느껴지는 것은 -
케이스가 상당히 크고 두껍고 투박하다는 것;;
이거 꺼내면 다들 작은 전자사전인 줄 알더라 ㅡㅅㅡa

사실 난 금딱지 블링블링하는 화려한 패키지보다는
심플 단순 모던한 패키지를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에
심플 실버 케이스는 상관 없는데...
이건 사이즈랑 디자인이 좀 비호감이긴 한거지;

그래서 어차피 리필도 따로 안 팔고 하니까
이거 다 쓰고 나면 재구매는 없다~ 라고 생각하던 차에...
... 이걸 봐버렸다.



......




... 패키지가 이렇게 리뉴얼이 됐다는 사실 -_-*

아, 그래...
예전에 클럽 닥터자르트 활동도 해본 내가 왜 잠시 망각했을까.
[닥터자르트]모니터링단의 신제품 사용 피드백을 유독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서 제품을 끊임없이 개발 리뉴얼하는 브랜드였지.
당연히 현재 모니터링단 멤버들이 써보고 케이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을 것이고 닥터자르트는 이를 받아들였겠지.

... 가만히 기다렸다가 이렇게 업그레이드된 버전으로 사면 되는데,
난 또 12월 한정을 잠시나마 곧이 곧대로 믿고 그냥 질러버렸네.
에헤라디야~♬ -_-)/




새로 나온 라운드 블랙 패키지는 훨씬 더 컴팩트하고
소재나 디자인 등도 쌔끈하게 빠진 듯 하다. 쩝;
입큰 마이 멀티 메이크업밤이랑 거의 유사한 케이스인 듯.

참, 리뉴얼하면서 자차 지수도 SPF23 PA++ 추가되었다고 한다.
나 왜 쫌 억울해. 쳇.




어쨌거나 제품 내용물을 좀 보자.
퍼프를 안 빨고 그대로 찍었더니 유분이 덕지덕지 묻었네;
이 사진 찍고 나서 바로 반성하고 퍼프 세척했다 -_-a

이 제품 사용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
용량 조절.

얇게 펴바르는 것이 유독 중요하다.
커버력 좋다고 막 뚜덕뚜덕- 발라버리면
나중에 두꺼운 가부키가 된 자신의 얼굴을 마주하게 될 것이야;




일부러 과한 양을 손등에 펴발라봤다.
사실 나도 붉은기가 좀 있을지언정 피부가 살짝 흰 편에 속하는데
이 정도면 제품 색상은 꽤나 밝다고 봐야겠지?

사이트 설명에 따르면 보통 21호 정도... 라고 하지만
사실 13호에서 밝은 21호라고 생각해.

닥터자르트의 실버/블랙 비비크림 색상이 차분한 21호 정도인 걸 생각하고
제품을 구매하면 색상에서 좀 배신감 느낄 수도 있을 듯.
피부 어두운 사람이라면 구매에 신중을 좀 기하기를.




커버력은 꽤 좋은 편이다.
많이 바르면 웬만한 트윈케익보다 더 잘 가려지는 듯.
(물론 가부키가 되는 부수적 효과도 있지만 ㅋㅋ)

[맥] 펄글라이드 몰라시스로 슬쩍 커버력 테스트를 해봤다.
내 얼굴의 잡티들이 저 펄브라운 라이너보다 더 진하지야 않겠지...




그런데 난 아침에는 퍼프보다는 브러쉬로 펴바르는 편이다.
브러쉬로 펴바른 후에 티존에는 퍼프로 한번 더 꾹 눌러주기.

이렇게 하면 가볍고 고르게 발리면서 지속력도 더 좋아지는 듯.




자차까지만 바른 볼 부분에 이 제품을 브러쉬로 스윽- 발라보자.
색상이 보다시피 좀 밝은 편이긴 하지만
다행히 난 밝은 21호 정도의 피부라서
양을 과다하게 쓰지만 않으면 색상은 그럭저럭 맞는다.



지속력은 중간 정도.
난 그냥 자연스러운 화장 연출할 때 쓰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다.

단점은... 각질에는 역시 좀 약하다.
대부분의 케익형 제품들이 그러하듯이.
그리고 지복합성용 제품이라고 해서 보송보송 매트하게
얼굴 피지를 싸악 잡아주는 기능은 없는 듯.
시간이 좀 지나면 얼굴에 유분기가 도는 감이 있다.
난 되려 초매트한 제품에 대한 기피증이 있기에
이런 점은 그냥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만.



투박한 케이스가 가장 큰 불만이었지만 이건 리뉴얼됐으니까 패스.
"비비" 케익이라는 점에 과다한 기대를 걸지 않는다면
여러 모로 꽤 써볼만한 제품인 듯 하다.

사실 가격대비 효율로 따지자면 예전에 써본 적 있는
SK-II 소용돌이 파데보다도 더 낫지 않나 싶다.
SK-II는 리필도 비싸고~ 케이스도 비싸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질에 약하다는 단점은 비슷하고;;;

다만 나는 이거 다 쓰면 -
입큰 마이 메이크업 멀티밤을 써보고 싶어서

재구매를 할 것 같지는 않다는 것 정도?




- 피부가 희고
- 간편한 휴대용 케익형 제품을 원하고
- 자연스러운 표현 정도에 만족하고
- 각질 케어는 기본적으로 하고 있는
그런 사람에게 추천.





  





http://mall.shinsegae.com/item/item.do?method=viewItemDetail&item_id=1523698&sale_shop_id=0&sale_shop_gubun_code=12&search_value=%C4%B5%B8%DE%C0%CC%C5%A9+3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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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메이크]가 워낙 기획 세트를 자주 내놓는 편이긴 하지만 -
이번 구성이 워낙에 좋아보여서 ㅋㅋ

3D 파운데이션이야 워낙에 캔메이크의 베스트셀러인 데다가
나 역시 개인적으로 꽤 높이 평가하는 제품이다.
깔끔하고 보송하게 발리면서도
매트하거나 파우더리하지는 않고
...
그리고 여타 브랜드의 컨실러 뺨치는 커버력 ㅋㅋ
SPF22 PA++ 의 자차 지수,
실용적이면서도 센스 있는 디자인,
게다가 합리적인 가격까지...
사랑스럽다니까-♡

원래 파운데이션 정가만 해도 2만7천원 정도 하는데
거기서 15% 할인 쿠폰 발급해줘서 2만원 가량...
거기에다가 파데 브러쉬 + 메이크업 베이스 정품까지 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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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어업 리퀴드는 솔직히 아직 안 써봤다.
매장 테스트는 많이 해봤는데 맑고 산뜻한 느낌이었음.

파데 브러쉬는 나도 갖고 있는 제품인데
모질이 매끈하고 탱탱한 것이 제법 사용하기 편하다.
파데 브러쉬 없는 사람이라면 고려해볼만한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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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색상은 현재 00호 사용 중!
몇년 전에 (그 당시에 제일 밝은 색이었던) 01호를 사용했었는데
내 피부에는 너무 어둡고 누래서 팔아버렸더랬지 -_-a
그런데 바로 그 01호가 이번에 00호로 리뉴얼되어서
한국에서만 단독 발매를 했다고 한다.
사실... 그래서 샀다;
이 제품의 유일한 단점은 좀 어두운 색상... 이었는데,
그 점을 고친 00호가 나왔다고 하니까 너무 궁금해서 ㅋㅋ

결과는 - 대만족.

단연코 밝고 맑아진 00호 색상.
내 피부에 딱 맞는다.
그러면서도 커버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니...



*******



리퀴드 파운데이션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라 ㅋㅋ
특히 지복합성 피부에 추천!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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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품평 제품으로 받았던 -
엑스트라 브라이트닝 UV 프로텍터 SPF50 / PA++ ... 입니다.
그리고 모이스쳐 로션 / 에센스 / 크림... 들도 같이 샘플로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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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집에 에센스 대용량 샘플이 2개 있고
잡지 쿠폰으로 받은 밀키 로션 샘플도 있길래 다 같이 세워보았어요.
흡족하네요 ㅋㅋ




자, 그럼 들어가볼게요.




# 0. 피부 타입


나이 : 28세 (우엥)
직업 : 회사원 (초건조한 사무실에서 내근)


피부 타입 :

수분 부족의 지복합성.


평소에 선호하는 자차 타입 :

- 유분기는 별로 없거나 아예 없는
- 그러나 매트한 건 싫어한다.
- 파운데이션 밀착력을 높여주면 금상첨화.
- 제품 자체의 컬러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 SPF 지수는 30 이상이면 뭐든지 OK.
- 다만 PA 지수는 ++ 이상이어야 한다.


최근 1년간 사용한 자차 제품 몇가지 :

- [에스티로더] 뉴트리셔스 UV 프로텍터
- [오르비스] 선스크린 온페이스
- [라로슈포제] 유비데아




# 1. 용량 및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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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0원 / 50mL
입니다.

용량은 그냥 평균이죠.
30mL 짜리 자차들이 많다는 걸 생각하면 넉넉한 편이랄까요.

그리고 가격은 - 예상 가능한 범주 내에 있군요.
'아, 에스티로더 자차는 한 5만원쯤 하겠네~' 라고 알 수 있으니 ㅋ
제가 평소에 애용하는 자차 제품들이 2-3만원대임을 생각하면
보다 고급스러운 -_- 분이십니다만,
그래도 사용시에 손 떨릴 정도는 아니더군요 ㅋ

(하기사, 아무리 비싸고 양 적은 제품이라도
개시하고 나면 양껏 사용하는 편이라 ㅡㅅㅡ)




# 2. 용기 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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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겼어요.
너무 길지도, 너무 뚱뚱하지도 않은 스탠딩 튜브형이죠.

전 사실 세로로 너무 긴 제품들은 별로 안 좋아해요.
(뉴트리셔스 폼클렌저가 그렇죠;; 잘 쓰러지게 생겼음 -_-)
특히나 스탠딩 튜브는 쓰러지지 않게끔 안정감 있는 게 좋더라구요.
그래서 사이즈는 딱 적당한 듯 싶어요.

그리고 스탠딩 튜브라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내용물을 짜기도 편하고, 나중에 다 써갈 때 경제적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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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불편한 게 있다면 -
바로 이렇게 뚜껑을 돌려 여는 타입이라는 거죠.
바쁜 아침에는... 그저 똑딱이 뚜껑이 최고 -_-)b
하지만 똑딱이 뚜껑은 아무래도 견고함이나 고급스러움이 부족하긴 하죠.
음... 그런 의미에서 현실과 타협하렵니다.
사용감이 더 편하면 좋겠지만, 어쩔 수 없지!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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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트라 브라이트닝 UV 프로텍터 SPF 50 / PA++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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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브랜드 로고와 제품명.
시원한 하늘색 바탕색.




* 여담 *

전 사실 Cyber White 라는 라인 네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에스티로더는 대체적으로 부드럽고, 깊고, 자연스럽고, 고급스럽고...
그런 이미지들을 중시하는데
CYBER 라는 단어는 솔직히 어감이 너무 강하고 인위적이거든요.
이번에 화이트닝 라인이 리뉴얼된다고 하길래 혹시 라인 네임이 바뀔까! 라고
혼자 멋대로 상상도 해보았지만... 그건 아니더군요 ㅋ -_-;;




# 3. 향 ★★★★★


시원한 플로럴향... 이랄까요?
에스티로더의 사이버화이트 시리즈에서 다 공통적으로 나는 향이 있어요.
고로 이 향을 좋아한다면 시리즈 전 제품을 다 좋아할 수 있고,
싫어한다면... 이 시리즈 자체가 싫을 것이다 -_- 라는 거죠.
전 다행히도 이 향을 매우 좋아라 한답니다.

자차 치고 향은 상당히 강한 편에 속하니까 구입 전에 향 테스트를 해보고서
자신의 취향에 잘 맞는지를 확인해봐야 할 것 같아요.
(지금 테스트차 손등에 조금 바르고 닦아냈다가 후기를 쓰고 있는데,
아직도 손등에서 사이버화이트 향이 솔솔~ 나네요 =.=)




# 4. 질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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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에 짰을 때 느낌...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찰진 느낌이지만 뻑뻑하진 않아요.
유분감은 거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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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펴발라봤습니다...
보시다시피 뻑뻑하지 않아요.
부드럽게 잘 펴발리죠.
밀리지도 않을 질감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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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넓게 펴발라봤어요.
얼굴에 발랐을 때에는 더 펴바른 후에 톡톡- 두드려서 흡수시키겠지만
이번에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가볍게만 발라보았지요.

전 일단 유분감이 별로 없고 가볍고 산뜻하게 발려서 매우 마음에 들어요.
이번에 리뉴얼되기 전에 작년 버전의 사이버화이트 자차도
사용했었는데 저에게는 대만족이었거든요.

뉴트리셔스 기초 시리즈도 매우 좋아하는데 (현재 2세트째 사용중...)
뉴트리셔스 자차만은 유분감이 느껴지고
질감도 다소 무거워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거든요.
제 피부에 잘 흡수가 되질 않더라구요...;;;
같은 에스티로더 제품군 내에서도 전
이 사이버화이트 자차가 가장 잘 맞는 듯 합니다.




# 5. 메이크업 밀착력 ★★★★★


그리고 - 가장 좋았던 것은 그 위에 파운데이션이 잘 받게 된다는 점이랍니다.
바로 제 피부와 유수분 밸런스가 잘 맞아서 그런 것 같아요.
유분이 과한 제품을 사용하면 파데가 피부에 붙지 않고 밀리거나 뜨게 되고,
매트한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건조해서 각질과 엉기게 되고... -_-;;
늘 그렇게 적절한 유수분 밸런스를 찾지 못해서 난리인데,
이 제품은 저랑 궁합이 딱 좋네요.




# 6. 지속력 ★★★★★

유분감은 별로 없으면서 건조하지는 않은 질감 때문인지 지속력도 좋아요.
요즘에는 계절상 땀을 잘 흘리진 않지만
더운 계절에 써도 쉽사리 지워질 듯 하진 않아요.




# 7. 총평 ★★★★★


저는 사이버화이트 시리즈에서 이 제품이 가장 마음에 들어요.

다만, 유분이 거의 없는 건성 피부라면 조심하세요.
(그런 분이라면 차라리 뉴트리셔스 자차 쪽을 권해드리고 싶어요.)
이 제품은 '수분 부족 지복합성 피부를 가진' 저와는 궁합이 좋지만
건성 피부 소유자들이 쓰기에는 너무 산뜻하고
매트하게 느껴질 수 있으니까요.

지성과 지복합성 피부들에게 추천!  ^-^)/









  







요즘 각종 브랜드에서 윤광이네, 도자기 피부네, 복숭아 피부네...
이런 키워드들을 내세우면서 신상 색조 제품들 홍보하느라 난리다.

라네즈'윤광'
에뛰드
'복숭아 피부'
바비브라운
'소녀의 파운데이션'
기타 등등...

작년에 '물광' 이라는 단어 하나로
메이크업 시장이 얼마나 온통 흔들렸는지를
절감한
각 브랜드에서 이번 봄 신상 출시하기 이전에
머리 싸매가면서 아이디어 회의들을 했겠지.

어쨌거나 컨셉은 다 비슷하다.

도자기처럼 매끈하고 요철 없는 피부에
은은하게 비쳐나오는 듯한 광택이 살아있는 피부.
보송한 마무리감을 중시하는 메이크업.



음...
얘기 나온 김에 몇몇 브랜드를 살펴보는 건 어떨까...






<라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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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네즈는 리뉴얼 슬라이딩 팩트를 '윤광 팩트' 로 내세우면서
기존의 스노우 크리스탈 듀얼 파운데이션 & 메이크업 브라이터를
함께 활용하는 메이크업 포트폴리오를 내놓았네.

좀 다른 소리지만 -
라네즈가 언젠가부터 스테디 아이템의 중요성을
분명히 인지하고 제품을 출시하게 되었다.
물론 스노우 크리스탈 메이크업 스탠드 라인으로
리뉴얼하면서 제품 컨셉을 분명히 잡기 시작한 것이
가장 눈에 띄는 변화지만 그 전면적인 리뉴얼 이전에도
라네즈 브랜드 측의 변화 조짐은 조금씩 보여왔다.


예 1. 파워 에센셜 스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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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기초 단계에서도 빠질 수 없는 -
'스킨 토너'

독자적인 특색과 매력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어떤 기초 시리즈를 내놓더라도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한 후,
대대적인 광고 + 엄청난 샘플링을 통해서 시장에 뿌리를 박는다.
실제로 수분 라인 / 고보습 라인 등등 여러가지 기초 시리즈 홍보에
이 파워 에센셜 스킨을 다 매치해서 두루두루 활용하더군.

이 제품 출시 당시에 라네즈가 이런 마케팅을 하는 걸 보고서
라네즈, 머리 잘 썼다... 라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제품 자체는 나한테는 그냥 무난한 정도였음에도 불구하고 ^-^;)


예 2. 올래쉬 마스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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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이 큰 제품이었지만 -_-;;
(액이 금방 굳어버리고 곧 가루 날림이 시작된다 ㅋ
상당히 강한 편인 휘발성의 향은 차치하고서라도;)
라네즈 측의 의사는 상당히 흥미로웠던 제품이다.

지금은 라네즈의 마스카라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지만
이때는 딱히 뚜렷한 특색을 가지고 매니아층을 확보한
마스카라 제품이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제품 애호가들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때에 '오렌지색 고무 브러쉬' 라는 제품 설명과 함께
전지현님의 깔끔 세련된 전면 광고 비주얼이
온갖 미디어에서 흘러 넘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연이어서 라네즈의 모든 메이크업 화보 및 에드버토리얼에서는
이 올래쉬 마스카라를 사용해서 메이크업들을 하기 시작했다.
이 역시 깔끔 / 롱래쉬 / 블랙 컬러인지라 어떤 컨셉에도 잘 맞는
그야말로 메이크업 기본 아이템이 아닌가.
어찌 보면 라네즈 색조계의 파워 에센셜 스킨이랄 수 있을 듯.

하여튼 이 제품들이 나올 때부터 라네즈를 재평가하게 되었다.
그러다가 브랜드 전체가 스노우 크리스탈 메이크업 스탠드 라인으로
전면적 리뉴얼 & 업그레이드가 되었고... (가격도 업그레이드됐지;;)
이 코스메 오타쿠는 정신없이 두근두근해버렸다 ㅋ




아, 잡소리가 너무 길어졌네 -_-;;;
정리 좀 합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은 -
라네즈가 '어느 시즌에든, 어느 제품과 매치시켜서도 내세울 수 있는'
기본 아이템의 출시 및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는 듯 하다는 것.
(헥... 이 말 하는데 이렇게 오래 걸렸다;;)

이번에 리뉴얼된 슬라이딩 팩트 (일명 '윤광 팩트') 를 출시하면서도
기존의 스테디셀러인 듀얼 파운데이션이나 메이크업 브라이터,
그리고 쉬머링 멀티 크림 등을 함께 사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면 매 시즌마다 전 제품 라인을 새로 내놓을 필요가 없기도 하고
기존 베스트셀러의 명성을 업고 갈 수 있기도 하지.
라네즈, 나이스샷-☆

개인적으로 파우더 팩트는 거의 쓰지 않는데다가
이미 집에 제품들이 켜켜이 쌓여있어서
파우더 팩트에는 비교적 큰 욕심이 없다.
물론 언제까지나 상대적인 얘기겠지만 ㅡㅅㅡ

그래서 이 윤광 팩트도 구매 계획은 없다.
하지만 매 시즌, 라네즈 광고 캠페인의 추세는
늘 관심있게 지켜보는 중이지.

이번에 '윤광' 이라는 키워드로 얼마나 잘 해내나 한번 볼까?
기대하겠어요, 라네즈.






<에뛰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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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나게 걸리쉬하고 깜찍한, 그러나 가벼워 보이는;) 패키지가
취향에 잘 안 맞아서 에뛰드하우스 제품들은 그닥 사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국내 메이크업 트렌드에 나름 중요한 지표 역할을 할 때가 많아서
매번 어떤 신제품이 어떤 컨셉으로 나오는지는 주목을 하는 편.

2008년도 봄 메이크업 라인인 복숭아 메이크업 라인은
이미 입소문도 타고, 판매고도 정상을 향해 달리고 있는 중이다.
(뭐...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체감상 ㅋㅋㅋ)

에뛰드하우스는 소녀스러운 저가 브랜드인지라
고가 색조 브랜드의 카피 제품들을 많이 내놓는 편이다.
그래서 신제품이 나왔을 때 늘 대박과 비지떡을 가리게 된다.
이 제품이 모양만 비슷한 건지,
혹은 정말 실속 있는 제품인지.

이 복숭아 메이크업 라인은 대체적으로...
대박이라고 표현하겠어요 ㅡㅂㅡ)b
개인적으로 구매의사까지는 없지만,
제품의 질감, 발색, 지속력 등등이 괜찮은 수준인데다가
애시당초 카피를 한 제품과는 별도로, 독자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맑고 발그레하면서도 보송한 '복숭아' 라는 키워드와
너무나도 매치가 잘 되는 제형으로 잘 만들었더라고.

라네즈가 신제품 파우더를 중심으로 윤광을 강조했다면
에뛰드하우스는 모공 베이스 (피부 타입별로 3종) 를 중심으로
보송한 복숭아 질감을 강조했다는 것이 차이지만 -

어쨌든 두 브랜드 다 선전하고 있어요.
아모레퍼시픽, 10대-20대 겨냥 색조 마케팅은 올 봄에 선전하겠는데?






<조르지오 아르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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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사람은 다 아는 아르마니 베이스 메이크업.
그 아르마니에서도 올 봄, 시즌 트렌드에 맞는 파운데이션일 출시했다.
페이스 페브릭.
프라이머와 파운데이션의 합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공을 감춰주고 피붓결을 보송하게 표현해주며
커버력은 약한 편인 것이 특징인 제품.
프라이머를 별도로 쓰기 귀찮은 사람들에게 좋을 듯.
사실 내 취향에는 너무 매트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
그럼에도 '프라이머 겸용' 이라는 컨셉이 상당히 매력적이긴 해.
이번 주에 테스트하러 가봐야지-♬






<메이크업포에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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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 고화질 시대에 알맞게 피부결을 깨끗하고 보송하게 표현해준다...
라는 컨셉의 메포 신제품.

특징은 :
- 실키하고 보송하게 마무리된다.
- 피부 속 보습감은 유지해준다.
- 탈크프리 등 피부친화적 성분이다.

파운데이션은 손등 테스트해봤을 때 상당히 보송하고 매트해서
얼굴에 써보기 전까지는 안심하기가 사실 좀 힘들더라.
그리고 자칫하면 두껍게 발릴 수 있다는 지적도 있고...
그래도 은근슬쩍 관심 가는 제품.

파우더는 정말 입자가 미세하고 발림성도 좋아서 혹했으나,
파우더가 너무 많은 관계로 구매는 포기 ㅋㅋㅋ

어쨌거나 이 두 제품 다 올 봄 트렌드에 맞아떨어진다.






<S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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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SK2 는 스킨케어에서는 안정적인 강자임에 반해서
색조 브랜드로서는 인지도가 상당히 약한 편이다.
그리고 비교적 신제품인 이 트랜스폼 파운데이션도
딱히 어떤 키워드를 강조해가면서 광고를 한 건 아니다.

다만 늘 매력적인 장진영씨가 티비 광고에서
"오늘 내 피부는 눈부신 투영감에 빠져든다"
라는 광고 문구 한번 말해주는 정도?
그것만 해도 이미 여러 여자 귀는 팔랑팔랑댔지만 ㅋㅋ

그런데도 이 제품 역시 올 봄 메이크업 트렌드에 맞아떨어진다.
SK2 가 의도했든 안 했든 간에; (했겠지...)

'소용돌이 파데' 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이미 상당수 매니아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편.
나도 이 제품은 있는데 제품의 질감 면에서는 상당히 만족스럽다.
에센스 성분이 들어있어서 부드럽게 발리지만
무겁거나 두껍거나 또는 유분기가 많거나 하진 않고
살짝 실키하고 약간 보송하게 마무리가 되는 느낌!
피부 속은 촉촉하게, 마무리감은 보송하게... 라는
올 봄의 트렌드와 그야말로 잘 맞는 제형이다.

불만족스러운 것은... SK2 다운 가격대, 그 정도? -_-+






<바비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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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하게 다른 어떤 나라에서보다도 우리나라에서
베이스 메이크업의 절대 강자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바비브라운.
본사 서비스도 안 좋고,
상당수 매장의 서비스도 안 좋고,
제품 패키지도 내 개인적 취향에 맞지 않는지라
난 그닥 즐겨 쓰지 않는 브랜드다.

물론 질적으로 괜찮은 제품들이 여럿 있긴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이상하게 과대평가된 듯 해서
볼 때마다 뭔가 딱히 마땅치 않은 감정으로 대하게 된다.
음.

어쨌든 좋은 건 좋은 거지.
이번 신상인 내추럴 피니쉬 롱래스팅 파운데이션은
'소녀의 파운데이션' 이라는 말로 홍보 중인데,
질감이 사실 꽤 마음에 들어서 호감 어린 눈으로 보고 있는 중이다.

게다가 이것과는 별개로 -
바비브라운은 '물광' 이라는 단어를 색조 시장에 도입시킨 브랜드이기에
신 메이크업 트렌드에서 무시 못할 비중을 지녔다.
그래서 그들의 신제품과 그 컨셉은 (좋든 싫든 간에)
늘 어느 정도 주목하고 또 받아들일 수 밖에 없기도 하지.

이 제품이 작년 루미너스 파운데이션 (소위 물광 파데) 만큼
판매 실적 측면에서 히트를 칠지는 아직 미지수이긴 하다.
하지만 루미너스 파데는 처음에 홍보 내용과 첫 질감 때문에
혹해서 구매했던 사람들 중 상당수가 금방 질려했던 반면에,
이 내추럴 피니쉬 롱래스팅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가지 않을까...
라고 그저 나 홀로 상상하고 있다.

일단, 첫 구매자 그룹에서는 반응이 좋은 듯 하니까,
흥미진진하게 지켜보고 있을게요.

(하지만 바비브라운은 본사 + 매장의
서비스 향상은 좀 해줘야겠다... ㅡㅂㅡ)






<시세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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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건 올 봄 신상품도 아니다.
그런데 놀라울 정도로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매우 흥미를 느끼고 있는 제품이다.

약간의 사족이지만 -
시세이도 (백화점 입점 라인) 은 The Skincare 와 The Make Up 으로
라인 네임을 구분한 것이 참 마음에 든다.
심플하면서도 권위가 있달까.
시세이도.
더메이크업.
... 멋져라 -_-*

각설.
피부에는 촉촉하게 보습 효과를 주면서도
번들거림은 최소화하고 매트한 마무리를 해주는 것이 제품 컨셉.
'듀얼 밸런싱' 이라는 네이밍 역시 이를 뒷받침해준다.
(난 언제나 '밸런스' 라는 단어에 왜 이렇게 끌리나 몰라 ㅋ)

유행은 돌고 돈다고 한다.
엄마의 옷장에서 꺼낸 옷들이 언젠가는 패션 트렌드에 맞게 되어서
빈티지하고 패셔너블한 의상으로 당당히 나오게 된다.
메이크업 역시 그런가봐.
기존에 있던 제품인데 마치 계획이라도 한듯이
트렌드의 키워드와 이렇게 맞춘듯이 들어맞다니.

제품 용기가 그냥 오픈형이라서 사용이 불편한 것이 단점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꾸 구매해볼까? 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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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시세이도 듀얼 밸런싱 파운데이션 좋아~
뭐, 이런 소리만 쓰려던 거였는데 덧붙이고 덧붙이다 보니...
어째 이런 광범위한 글이 돼버렸네;;;

그래도 수다 떨었더니 속이 시원해졌어!  >.<
나 말고 누군가가 재밌게 읽어주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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