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DL애플브릭'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8.02.27 애플브릭이여, 영원하라..........
  2. 2017.01.09 엄마의 애플브릭 :) 8
  3. 2015.01.29 MOTD - 150128 - 애플브릭이여 11

애플브릭이여, 영원하라..........

Posted by 배자몽 화장품수다 : 2018. 2. 27. 17:00





보기만 해도 감탄스럽고 속시원해서

괜히 한번 기록해두고 싶은 이 모습.







엄마님의 한결 같은 애용 아이템 -


VDL 페스티벌 립스틱 크리미

502호 애플브릭 (Apple Brick)


사진 속 2개를 연달아 비워낸 것은 물론,

립브러쉬로 바닥까지 싹싹 긁어 쓴 데다가,

심지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데에 리스펙;


일일히 세지는 않았지만 추정해보건대

엄마가 비워낸 애플브릭 갯수만 해도

거의 10개는 족히 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 그 중간중간에 내가 선물해드린

샤넬 등등 다른 립스틱은 차치한 숫자...


샤넬은 그저 샤넬이어서 좋지만

사실 색상과 질감으로만 따지자면

엄마는 그저 이 애플브릭이 최고란다.


'한 놈만 팬다'

를 이토록 충실히 실현할 수 있다니;;;


VDL 페스티벌 립스틱 라인들은

죄다 비슷하게 생겨 구별이 어려운데

이 애플브릭 사려고 매장에 들렀다가

실수로 다른 라인의 매트 레드를 사서

결국 못 쓰고 나한테 넘긴 적도 있음;;;


아니, 그 전에 내가 넉넉히 쓰시라고

한꺼번에 3개씩 사드리고 그랬는데?

아예 쿠팡 정기 배송 걸어둬야 하나-_-a


여튼 엄마의 이런 로열티 덕분에 -

나에게는 VDL = 애플브릭 = 엄마

뭔가 아련한 이미지로 남을 것 같아...


건강하고 행복하세여, 우리 문여솨님.







  

엄마의 애플브릭 :)

Posted by 배자몽 지름의증거 : 2017. 1. 9. 16:00

 

 

 

결혼 후에 같이 살지는 않지만, 엄마의 화장품은 웬만하면 내가 챙겨드린다... 라는 나름의 신조를 가지고 있다. 뭐 그래봤자, 피부가 민감하지도 않고, 화장을 복잡하게 하지도 않으며, 심지어 아모레퍼시픽 방판을 하는 친한 친구를 둔 엄마인지라, 그리 손이 많이 가는 일은 아니지만 말이야.

 

특히나 엄마는 (다수의 어머니들이 그러하듯이) 새로운 걸 시도하기보다는 마음에 드는 제품을 하나 발견하면 주구장창 꾸준히 매일매일매일매일매일 그것만 쓰는 편이라서, 그저 그 애용템들의 재고가 떨어지지 않게 하면 되는 거?

 

그런 애용템 중 하나가 -

'질감은 촉촉해서 건조한 입술에 발라도 괜찮지만, 그러면서도 너무 글로시하지 않아서 발색은 어느 정도 되고, 색상은 적당히 혈색 도는 따스한 핑크'인 립스틱. (헥헥)

 

그리고 이 제품은 바로 -

VDL 페스티벌 립스틱 크리미 502호 애플브릭

 

우연히 내가 드려서 써본 이후로는 '아니, 세상에, 그만한 게 없더라'면서 사시사철 이것만 찾아서 벌써 몇 개째인지. 게다가 VDL이 엄마의 동선 내에는 은근히 매장이 없는 탓인지 '어디서 파는지 모르겠다'고 하길래, 가끔 세일할 때마다 내가 2-3개씩 한꺼번에 사다드리는 편.

 

 

 

 

 

 

최근에 강남역에서 만났을 때 엄마가 야심차게 '그 립스틱 브랜드 매장, 내가 알아놨어!' 라고 말하길래, 내친 김에 같이 매장을 방문했다. 아묻따 애플브릭은 하나 주시구요 ㅋㅋㅋ 그거 말고도 혹시 유사한데 더 잘 맞는 제품이 있으려나 싶어서 이것저것 테스트를 해봤... 다고 하고 싶지만, 사실 로드샵 립스틱들이 색감이 좀 채도 높고 튀거나, 흰기 많이 도는 등, 중년 여성이 쓰기에는 부적합한 제품이 좀 많더라. 이 중에서 저렇게 점잖지만 화사하게 빠진 애플브릭이 희소템이신 거지.

 

여튼, 그래도 유사한 계열로 하나 더 골라봤다.

 

 

 

 

 

 

(좌) 루즈 수프림 503호 텔레노벨라

(우) 페스티벌 립스틱 크리미 502호 애플브릭

 

뭔가 유사한 듯, 다른 듯, 여튼 엄마가 좋아할 법한 그런 색이다. 애플브릭은 슬림한 라운드형이지만, 텔레노벨라는 좀 더 프리미엄을 자처하는 스퀘어형. 그러나 그 차이는 별로 유의미하지는 않고. 여튼, 모험은 하지 않았으나, 새로움은 추구하였슴미다?

 

 

 

 

 

 

인증샷 찍는 데에는 언제나 매우 협조적이심-_-b

 

그런데 몇 주 써보고 나서 엄마의 평은 :

둘 다 좋은데 원래 쓰던거 (애플브릭) 갸가 더 좋더라.

 

그 이유를 내 나름으로 분석해본 결과 :

루즈 수프림 라인이 페스티벌 크리미 라인에 비해서 촉촉한 마무리감이 덜 하고 크리미함이 강한데, 엄마는 아무래도 촥촥하게 샤르르 발리는 편이 더 마음에 들었던 듯. 게다가 발색도 수프림 쪽이 더 진하다. aka 탁한 느낌이 들 수 있다. 여기에 덧붙여서 '주머니에 쏙 넣을 수 있는' 가볍고 라운드한 패키지도 더 선호사항이었던 것 같다.

 

그리하여 엄마의 애플브릭 무한사랑은 앞으로도 계속...

 

 

 

 

 

 

 

  

MOTD - 150128 - 애플브릭이여

Posted by 배자몽 메이크업샷 : 2015. 1. 29. 23:00

 

 

 

 

안 밀리고 매일매일 당일에 업데이트하는 건 어려운 일이구나, 이느므 MOTD.

 

이 날은 중요한 1:1 미팅이 있어서 컴플렉션은 안정감 있게 하고 립에만 포인트를 (과하지 않게) 주는 게 목적이었다. 게다가 이번 주 초에 했던 "핑크기를 잘 컨트롤하지 못한" 메이크업의 아쉬움도 만회하고 싶었... 으나, 바쁜 출근 준비 시간에 이 모든 걸 다 실행하는 건 솔직히 무리고 그냥 내 머리 속에서 그리는 컨셉이 그랬다는 것 뿐;

 

 

 

 

 

 

* 컴플렉션

네이처리퍼블릭, 캘리포니아 알로에 선블록 데일리 모이스처 SPF50 A+++

바비브라운, 스틱 파운데이션, 3호 베이지

로라메르시에, 시크릿 컨실러, 2호

에스프리크, 멜티 픽스 치크, PK800

겔랑, 블랑드펄 파우더 파운데이션, 01호 (재작년 버전인가)

버버리, 라이트 글로우 블러쉬, 얼씨 (Earthy)

 

* 아이

나스, 스머지프루프, 아이섀도우 베이스

베네피트, 벨벳 싱글 아이섀도우, 티클드 밍크

크리니크, 래쉬 파워 마스카라, 오닉스 블랙

슈에뮤라, 아이브로우 매니큐어

미샤, 스머지프루프 우드 아이브로우, 흑갈색

슈에무라, 워터프루프 드로잉 펜슬, 색상 뭐더라...

나스, 아이라이너 펜슬, 맘보

 

립컬러는... 아래에 등장. 원래 주인공은 그런 거다.

 

 

 

 

 

 

VDL 크리미 페스티벌 립스틱, 502호 애플브릭

 

이 날, 나와 피부톤 계열이 비슷한 (그러나 나보다 더 하얀) 김토리 양에게 긴급 카톡을 날렸다.

-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VDL 크리미 립스틱 애플브릭, 이거 나 믿고 함 사봐.

- ㅇㅇ 묻따않 구매 확정.

 

이 립스틱을 향한 나의 애정은 MOTD 포스팅 하나에 다 나타낼 수 없노라. 고로, 이번 주말에 시간 내서 단독 헌정 리뷰를 따로 하나 써야긋서. 현재 나의 립스틱 재고 중에서 딱 하나만 골라서 한 달 내내 그거만 쓰라고 한다면, 난 아마 별 고민 없이 애플브릭을 고르리라.

 

나에게 로드샵 립스틱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 가격대비 꽤 괜찮은 실속 제품, 그리고 고가 제품들 다 제껴버릴 만큼 좋은데 우연히 가격마저 착한 제품. 물론 후자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지. 그런데 그 찾아보기 힘든 제품이 바로 뷔델 애플브릭이야! 막 찬양해버릴거야!!! 뭐 어때 내 맘이야!!! 할인 한 톨(?) 안 받고 내 돈 주고 샀으니 내 맘대로 칭송할테다 ㅋㅋㅋㅋㅋㅋㅋ

 

주머니에 쏙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얇고 가벼운 패키지, 그러나 저가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쌈마이 플라스틱이 아니라, 외부는 무광 (그러나 나d스처럼 이물질 들러붙는 그런 무광 아니고 매끈한 무광!) 내부는 크롬스러운 메탈. 군더더기 없는데 그렇다고 유치하지는 않아. 내가 겔랑이나 디올 립스틱을 왜 안 좋아하는데. 내가 왜 수년간 파던 나스를 결국 내쳤는데. 겉포장보다는 안의 내용물이 중요한 거지만 엇비슷한 경쟁 제품들이 많다면 결국에는 케이스가 실용적이고 내 취향에 맞는 쪽에 손이 가는 거다. 왁왁, 뷔델 알라뷰쏘머치. 너네 누가 이렇게 제품도 잘 뽑아내고 디자인도 기똥차게 하래. 이제 마케팅만 좀 잘 하면 되겠네???

 

아, 물론 VDL이 과연 저가인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페스티벌 립스틱 가격이 17,000원이니께. 하지만 "보다 고가의 제품들"에 비해서는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다는 의미에서는 일단 저가라고 합시다.

 

그리고 절묘한, 그야말로 절묘한 질감! 쉬어와 크리미 사이의 어드메! 이걸 어찌 설명해야 할까. 세상에는 쉬어한 립스틱도 크리미한 립스틱도 널리고 널렸다. 그런데 쉬어하면서도 너무 묽거나 글로시하지 않고, 크리미하면서도 불투명하거나 두껍게 발리지 않으며, 발색이 충분히 잘 되면서도 탁하지 않은... 아, 쓰다 보니 진짜 극찬이네... 여튼 그런 제품은 흔치 않다는 게 나의 주장. 촉촉한데 발색 잘 되고 입술에 얇게 착 밀착되는 립스틱이라니, 게다가 그 중에서 마이 드림컬러라니, 아유키딩미?

 

여기에 애플브릭은, 광의로 분류하자면 레드 계열이 맞는데, 그리 단순한 레드는 아니다. 사람 피부, 그리고 입술색에 따라서 발색이 다르게 나오겠지만 나에게는... 투명 베이스에 레드 레이어, 그리고 여기에 10%의 핑크와 20%의 코랄을 더한 듯한? 뭐래 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그런 느낌적인 느낌으로 표현된다.

 

"이만하면 무던하고 과락 없어" 가 아니라 난 진심으로 이 제품이 좋다. 내가 이런 계열의 물 먹은 레드 립스틱이 없는 것도 아닐진대 (없기는 커녕, 립스틱 중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색상군이지 ㅋ) 그 중에서 감히 베스트로 꼽고 싶을 정도다. 뭔 말이 더 필요해.

 

 

 

 

 

 

토리야, 그러니까 이건 사야 돼.

 

MOTD로 시작했다가 애플브릭 대찬양으로 마무리.

그래도 조만간 별도 제품 리뷰는 써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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