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에서 잡지를 뒤적이다가 떠오른
이런저런 화장품 위시리스트를 남겨보자.
헤라
로지 사틴 크림
50mL / 98,000원
사실 이건 아직 실물 테스트도 못 해봤다.
그런데 제품 이미지나 설명에서 감이 뽝!
게다가 내가 만족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는
셀에센스와 궁합이 좋다고 하니 더 땡기네...
이거이거 보습감은 충분히 쫀쫀하면서도
제형이 무겁지 않고 마무리 단정할 것 같어.
아직 만져보지도 못했지만 그냥 촉이 그래.
조만간 필시 매장에서 테스트를 해보리라.
패키지 비주얼이 단아하면서도 화사해서
선물용 아이템으로도 눈여겨보고 있는 중!
숨
시크릿 더블 에센스
50mL / 120,000원
먼저 땡긴 건 헤라의 로지 사틴 크림이지만
사실 요즘 내가 더 잘 쓸 제품은 아마도 이 쪽.
워터 에센스 타입의 시크릿 에센스 시리즈에서
보다 진하고 농축된 더블 컨센트레이트를 냈다.
뭐 나야 숨이 대체로 잘 맞으니 믿고 들어가고
샘플링도 해봤는데 제형이 쫜득한 게 좋습디다.
게다가 요즘 보습 마무리를 크림이나 에멀전보다
에센스 2중 레이어링으로 하는 편이라 더 끌려.
세안 후에 시크릿 에센스로 기본 쌓고
그 위에 더블 컨센트레이트로 잠궈주면
왠즤 좋을 것 같고 잘 맞을 것 같고 막 그래...
은근슬쩍 높은 가격과 무거운 용기가 탈이로다.
(신상 쿠션도 괜찮아 뵈지만, 쿠션 재고 노모어...)
디올
캡쳐 유스
세럼 & 크림
각 140,000원
근데 헤라와 숨을 단박에 발라버린 위시 1위...
디올에서 새로 출시한 캡쳐 유스 라인이시여!!!
이건 산다면 필히 세럼 & 크림 세트로 써야 해서
가격도 더블, 부담도 더블인데... 호감도는 폭발-_-
내 생각에는 -
디올 스킨케어 풀라인업하기에는 부담스러운
30대 안티에이징 관심자들을 타게팅했는데...
크으, 이거 진짜 너무 기똥차게 잘 맹글었오.
(정확히 해당 타겟층에 들어가는 여자 ㅋㅋㅋ)
건조한 피부에 촉촉하게 쫙 달라붙되
마무리감이 무겁거나 끈적이지 않으며
특히 세럼과 크림을 블렌딩해서 발라주면
질감 왓더헤븐... 뭐냐 이거 사야 되는 거냐...
일단 집에 크림류 재고가 좀 남아 있으니까
이거 다 쓰고 봄 즈음에 면세 찬스로 노려봄.
크흡, 근래 몇년 통틀어 가장 감명받은 라인;;;
시세이도
글로우 인핸싱 프라이머
30mL / 39,000원
이건 몇년전 출시 당시에 품평 좀 돌렸다가
그 이후로는 딱히 입소문이 없는 제품인데
잡지에서 문득 보고 뜬금 없이 끌려서 메모.
일상 생활 수준의 자차 지수가 있고
피부결이나 톤 보정을 살짝 해주는
복합형 올인원 프라이머를 좋아하는데
최근에 이런 제품을 별로 안 들여서 그런가.
여튼, 이것도 매장 테스트해본 후에 결정...
클리오
에어리핏 컨실러
12,000원
이건 뭐, 위시에 넣었지만 곧 사지 싶다.
할인가로는 한 8천원대라서 부담도 없음.
킬커버 쿠션을 위시하여 클리오 베이스류가
내 피부에서 대체로 궁합이 괜찮은 편인데
이번에는 컨실러가 - 제대로 대박을 쳤다.
기존의 리퀴드 팁 혹은 팟 타입 컨실러도
색상군이나 커버력이 썩 나쁘지 않았는데
양 조절이나 사용 간편성 등이 아쉬워서
구매를 할 정도의 모멘텀은 안 생기던 차에
슬림한 팁 타입의 에어리 컨실러가 등장!!!
팁 타입이어서 휴대 및 사용이 간편하거니와
슬림해서 국소 부위에 소량 쓰기에도 좋고
입구에서 용량 조절도 잘 되고! 커버력도 있고!
크어, 진짜 이거 제대로 물건 되시겠다-_-b
클리오는 21호가 핑크 계열의 란제리,
옐로우 계열의 린넨으로 나뉘어 있고,
나는 홍조 커버를 위해서 린넨을 쓰는데
이 컨실러는 피부톤과 유사한 란제리가 굳.
괜찮은 멀티 베이스 하나 얇게 깔아주고
부분 커버만 이 컨실러로 하면 쥑여준다.
그나저나 이 포스팅을 쓰다 보니까 -
왜 아직 주문 안 한 건지 모르겠네???
살까 말까 하는 고민은 배송을 늦출 뿐...
VT
베리 콜라겐 팩트
단품 24,000원
세트 4만원대
요즘 스펀지형 쿠션은 영 안 사게 되는 이유가
이 VT의 콜라겐 성분 고체 팩트가 잘 맞아서 :)
내가 쓴 건 레드 패키지의 베리 팩트 말고
보습 라인의 블랙 팩트 미니 사이즈였는데
그게 촉촉하게 먹히되 다크닝도 안 생기고
여름을 제외한 계절에 과락 없이 잘 맞더라.
블랙 팩트를 정사이즈 재구매해도 되는데
더 신상이며 더 잘 먹는다는 베리가 땡겨...
하지만 역시 팩트류는 정신 놓고 사다 보면
금새 재고 부피 늘어나니까 좀 더 고민을...
사실, 면세 찬스로 21호 리필 포함 세트를
구매해볼까 싶어서 클릭까지 해봤는데 -
장렬하게 '재입고알림' 버튼만 뜨더라 ㅋ
하늘의 뜻으로 받아들이고 일단 보류 ( '-')
디올
립글로우 매트 (라즈베리)
41,000원
아? 이건 위시 아닌데? 이미 샀는데???
하지만 매우 강렬하고 구체적인 위시였으니
여기에 기재하고 지름샷은 따로 또 올려야지!
수년간 과락 없는 국민 컬러 립밤으로 군림한
디올 립글로우에서 신규 컬러들을 출시하고
제형도 기본/매트/홀로그램으로 다변화했는데
그 중에서도 정확하게 매트 라인,
구체적으로 라즈베리 색상을 찜했다.
립글로우답게 보들보들하게 발리는데
매트 라인답게 깔끔 단정하게 마무리되고
라즈베리 색상답게 실용적인 쿨톤 핑크다.
내가 정의하기로는, 완벽한 데일리립 :)
이거 사러 디올 매장에 들렀다가
캡쳐 유스 스킨케어 테스트해보고
지름신이 후려쳤다는 뭐 그런 이야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로지사틴 샘플지 두 장 써보고 봄여름철 메컵할때 쓸 데이크림(복잡하다;)으로 딱일것 같다는 촉이 와서 냅다 질렀네요(...) 미칠듯이 광돌고 촉촉하다못해 축축한 보습감 충만한 그런 제형은 아닌데 진짜 보들보들해요. '실키하다'는 말이 딱일듯! 마무리감은 보들할지언정 속당김 없고, 무엇보다 얼굴에 착붙!메컵도 쫀쫀하게 잘 먹고 은은한 장미향도 좋고...좀 따뜻해지면 개시하려고 고이 모셔두고있네요♥
디올 기초는 한때 버닝하다가 최근 몇년간 넘나 심드렁했는데 작년 라이프라인부터 은근 쏠쏠하게 잘 빠지는듯 해요. 언젠가 안티에이징 라인이 끌릴 때 확 지르게 될듯한(...)
역시 자몽님 코스메틱 포스팅은 늘 반갑네요♥♥
바로 그 적당한 실키함에 딱 끌리더라구요. 그런데 봄에 데이용으로 쓸 크림이 없느냐고 묻는다면 또 그건 아니고... 음음....... 이러다가 올 가을 즈음에 사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ㅋㅋㅋ 여튼 제품은 테스트도 하기 전이지만 이미 마음에 들어버린 상황?!!
디올 립글로우 사셨군요!!! 광고 보고 우와 광고 이미지는 이쁜데 실제 제품은 과연...? 하고 넘겼는데 이런 포스팅이라니 귀가 아주 그냥 습자지처럼 팔랑팔랑거리고 난리났슴다ㅠㅠ
조용히 재빠르게 샀습니다 ㅋㅋㅋ 원래 출시일에 딱 맞춰 사서 일찌감치 쓰고 싶었는데 백화점 갈 일이 도통 없어서;;;; ㅋ
언니 위시리스트인데 왜 제가 팔랑...? 디올 유스크림이랑 vt쿠션이 혹합니데이.
왜냐면 넌 세상 모든 것에 팔랑거리니까? ㅋㅋㅋㅋㅋㅋㅋ 디올 크림은 세럼과 같이 써야 그 진가가 나옵니다. (단호) 그래서 단품 가격으로 디펜스할 수 없다는 슬픈 일화가...
헤라와 디올에 나도 눈 동그래서는 ㅋㅋㅋ 백화점 테스트 함 하고 싶네영~
네가 좋다는 화장품은 늘 발림성에서 나의 취향저격이였지! ㅋㅋㅋ
디올은 아무래도 넥스트 면세 찬스에서 주저 없이 데려올 것 같은 예감 ㅋㅋㅋ 그때까지는 있는 재고 비워내면서 얌전히 살아야디 ( '-')
저도 디올밤 새로나온 울트라핑크 샀어요! 형광끼 강강하고이뻐요 지금 한파라서 도저히 입술위에서 멜팅이 안되서 봉인중이에요
자몽님 화장품포스팅 넘나 좋아요ㅠㅠ 제 인생 첫번째 블로거님이신데 그동안 수능도 보고 무럭무럭 자라서 어느새 대학원 막학년이네요 ㅋㅋㅋ
크으, 지난 세월에 뭔가 감개무량하네요! ㅎㅎㅎ 저도 놀멍쉬멍 운영하다 보니 어느덧 이 블로그 개설한지도 10년이 넘어섭니다. 흐어어어어. 대학원 막학년, 힘내세요우-!!!!!!!
로지사틴크림 저희 마나님은 건조하다고 하사하셨는데 이거 좋습니다. 특히 수분부족복합성의 아침화장용으로 딱 좋아요.
깔끔한 세미매트 느낌 화장할때 딱 좋은 보습감과 실키함이 남더라구요.
+
그나저나 저도. . . . 대학교 신입생이 어느새 전문의가 되어버리게 세월이 지났네요ㅎㅎ 제게도 첫 블로거님이시자, 마지막 뷰티블로거님이십니다.
헤라의 기존 스테디셀러 크림들이 주로 건성/장년층 여성들 타겟으로 나왔다면, 이번 로지 사틴은 20대 후반부터 30대 연령대, 그리고 복합성 피부까지 고객층 확장을 목표로 한 게 딱 느껴지더라구요~~~ 실로 그 마케팅이 먹히고 있다고 한다... 으음...
그나저나 꼬꼬마님도 어느새 꼬꼬마가 아니게 되신 겁니까! ㅎㅎㅎ 이렇게 지나간 세월 간증하시는 분들의 댓글을 통해서 인생의 흐름을 느낍니다. 크으.
그렇지요. 어느새 수분감만 있는것보다 적당한 유분감이 필요하고, 탄력제품을 관심갖게 되지만 결국은 보습이라고 보습에 목숨걸고... 머릿결관리에 엄청 신경쓰게 되는 그런 나이가 됐네요.
아 저 디올을 진짜 조금만 일찍 볼것을, 저 겔랑 아베이 오일+세럼을 사버렸거든요ㅋㅋㅋㅋ 저 디올제품 좋던데 혹시 쓰시게되면 후기를 부탁드리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