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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K 의 2007 S/S Spring Light Collection
메인룩이랍니다.
올 봄에 런칭했던 메이크업 라인이죠.
 
아시다시피 -
RMK 는 루미꼬 여사가 창시한 일본의 브랜드이며,
메이크업 제품들을 주로 내놓는답니다.
'모든 사람이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아니므로
메이크업이란 누구나 손쉽게 할수 있어야 한다'
... 라는 루미꼬 여사의 모토를 반영한 제품들이래요.
 
그래서 그런지 드라마틱하고 진하고 어려운 색조들보다는
연하고 투명하고, 초보자들도 다루기 쉬운
색조들을 많이 내놓는 편이에요.
특히나 살구색이나 연코럴 컬러들이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청순하면서도 발랄한 느낌을 선호하는
한국 여성들의 취향에도 잘 맞을 제품들이 많아요.
 
 
 
 


RMK 2007 S/S 컬렉션 "Spring Light Colors" 는
부드러운 화이트 베일을 덮은 파스텔입니다.
크리에이터 RUMIKO 가 알록달록한 파스텔에서
영감을 얻어 표현한 부드럽고 큐트한 컬러.
... 라고 설명해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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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W on Eyes 제품들입니다.
펜슬형으로 나온 아이섀도우와 아이펜슬이죠.
뒤에 스펀지팁이 달려서 쓰기 편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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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W Cheeks 랍니다.
컬러는 사진 상에서 두번째 보이는 2호 코럴 컬러에요.
전 개인적으로 1호 핑크 컬러도 매우 땡깁니다;;;
(매장에서 테스트 여러번 해봤는데 어찌나 샤방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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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W Lipgloss.
양쪽으로 달려있는 듀얼 타입이에요.
잡지 뷰티 기사 보니까 '동안 립글 최강자' 1위로 자주 뽑히던데 ㅋㅋ
하지만... 립글 하나에 42,000 원이라니 ㅡ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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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Nail Color N~
헉.
비싸군요.
25,000 원.

자, S/S Collection 소개는 끝났고 -
이젠 본격적으로 W Cheeks 제품에 대한 탐구로 들어가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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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ce found a little bottle on it,
(`which certainly was not here before,' said she,)
and round the neck of the bottle was a paper label,
with the words `DRINK ME'
beautifully printed on it in large letters.

 


 
전, RMK 의 이 패키지를 볼 때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떠올라요.
제품들이 막 속삭이는 것 같지 않나요?
 
Choose me...
Take me...
Open up...
 
열어봐.
정말 사랑스러운 컬러가 너를 기다리고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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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깔끔한 은색 박스에 담겨있답니다.
무광인데 글씨 부분만 유광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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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호 코럴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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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나를 열심히 꼬시는 RMK 로고 문구들.
(알았어! 알았다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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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실하고 건조한 제 손은 살짝 지워주세요;;
사이즈 보여드리려고 살신성인의 마음가짐으로 출연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정말 자그마~~~해요.
손 안에 쏙 들어가는 사이즈!
전 이게 참 마음에 들어요.
어차피 케익 타입의 블러셔란 평생 써도 다 쓰기 힘든 법일진대...
다만, 사이즈만큼 가격도 컴팩트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_-a
 
그리고 저 지문인식 기능이란;;
사진 찍을 때도 자꾸 케이스에 지문이 묻어서
닦아내고 찍느라 애먹었습니다;
뭐, 말끔하게 생겨서 좋긴 하지만
지문은 수시로 닦아줘야 하는 귀찮음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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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듀얼 구조로 생겼어요!
위에 있는 진한 컬러가 CORAL 컬러.
아래에 있는 연한 컬러가 WHITE PALE PINK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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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살... 이쁘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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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페일 핑크는 연하고 청순한 물탄 딸기우유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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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럴은 이렇게 너무 오렌지도 아닌, 너무 핑크도 아닌,
정말 오묘하고 맑은 컬러.



# 1. 가격 ★★☆☆☆

42,000 원.
비싸요!
제가 써본 블러셔 중 최고가는 3만원이었는데,
생필품도 아닌 이 쬐그만게
4만 2천원이나 한다면 망설여질 수 밖에요.
전 사실 RMK 매장에 갈 때마다
이 아이를 만지작거리고 수도 없이 테스트를 해봤어요.
하지만 매번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왔더랬지요.
지금은 실제 사용을 해보고 대만족을 해서
01호도 구매할까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 가격은 여전히 상당한 방해요소랍니다.
그런데 RMK 는 일본 현지에서도 비싼 편이래요.
이 제품은 일본에서도 3만원은 족히 넘는다고 알고 있습니다.
에이구...



# 2. 디자인 ★★★★☆

블러셔를 고르는 중요한 기준 중 하나는 휴대성입니다.
솔직히 아침에 집에서 블러셔까지 다 하고
나올 시간 따위는 도저히 없기에 -_-
파우치 안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한 제품들이 좋아요.
제 소장품 중에서도 부피가 큰 블러셔 제품들은 거의 없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W Cheeks 는 흠잡을 데 없죠!
정말 쓸데없이 낭비되는 공간이나 군더더기가
전혀 없는 사이즈와 디자인!
그런데 유광 표면은 지문 인식 기능이 지나치게 뛰어나서 -_-;;
가끔 좀 귀찮긴 해요.
조금만 덜 광스러웠으면 좋았을 듯 ㅋㅋㅋ



# 3. 구성 ★★★★★

블러셔에 베이스 컬러와 포인트 컬러라니!
정말 너무 마음에 드는 구성입니다.
특히 저처럼 '화장을 좋아하지만 볼터치 기술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이렇게 그라데이션 해서 쓰기 좋은
듀얼 제품이 딱 편할 수 밖에요.
전 평소에 다른 블러셔들을 써도 신경 써서 할 때는
2가지 컬러를 겹쳐 바르거나,
블러셔 위에 루즈 파운데이션 등을 살짝 쓸어서
연하고 자연스럽게 해주는 편이거든요.



# 4. 질감 ★★★★★

일단, 입자가 너무 고와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루날림 거의 없군요.
전 입자가 하도 곱길래 가루날림이 좀 있어도
용납할 생각이었는데... 기대 이상입니다.
그리고 마무리감은 매트하지도 크리미하지도 않고,
아주 약하게 실키한 정도랍니다.
부드럽게 발리고 피부에 밀착력도 뛰어나요.



# 5. 색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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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 이상한데서 찍었더니 사진이 영~ 딸리는군요;;;
잘 안 보일 것 같아서 일부러 진하게 문질러서 찍었답니다.
얼굴에 사용할 때에는 저것보다 훨씬 연하게 발색시켜요.

화이트 페일 핑크 같은 경우에는
거의 화이트에 가까운 연하디 연한 핑크 색감이고,
육안상으로 봤을 때 펄은 없는 것 같은데
문질러보면 아주 미세한 반짝임과 광택이 있어요.
정말 세밀한 펄입자가 함유된 걸지도 -_-a
코럴은 핑크와 오렌지 중간 즈음,
그러나 살짝 오렌지에 기울어 있는 그런 색감이에요.
이 코럴색에는 자잘한 실버펄이 들어가있답니다.
절대 크지는 않아요.
전 볼 모공이 유독 넓어서 펄땡이 블러셔 쓰면
펄입자들이 모공 속에 빠집니다 -_-;;;
그런데 사용했을 때 딱 고운 느낌으로 발리는 정도에요.
그리고 두 컬러를 겹쳐서 쓰면 어디에나 잘 어울릴 법한 색이 나죠.
너무 옐로우톤도 아니고, 너무 붉지도 않고,
너무 핑크핑크하지도 않고...
펄도 과하지 않게스리 코럴색에만 살짝 들어있고...
전 마음에 들어요!

그런데 평소에 핑크를 애용하는지라
이 제품 01호 Pink 도 써보고 싶긴 해요.
베이스 컬러는 02호와 거의 비슷한데
포인트 컬러만 핑크인
것 같더라구요.



# 6. 지속력 ★★★★☆

정말 기대 안 했습니다.
입자가 곱고 연하게 발리는 제품이 지속력이 좋을 거라고는.
그런데 - 하루종일 가는군요.
수분 부족이어서 볼 모공에 화장이 끼고,
지복합성이어서 화장이 뭉치고 지워지는,
그런 저의 얼굴 위에서도 거의 하루 종일 색감이 유지됩니다.
제가 대개 사용하는 여리여리한 블러셔들은 사용 후에
반나절 쯤 지나면 수정 메이크업을 한번 해줘야 하는데
이건 종일 손을 안 대도 큰 변화가 없는 편이에요.
맥 뷰티 파우더보다는 아주 살짝 덜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훌륭합니다, 이 정도면.
(되려 블러셔 아래의 페이스 파우더가 지워지는군요 -_-;;)



# 7. 총평 ★★★★★

가격만 빼고는! 딱히 크게 흠잡을 데 없는 제품이에요.
질감, 색감, 지속력 등등 다 만족스럽고,
케이스마저 깜찍하고 실용적이니... 끌리지 않을 수가 없군요.
단지, 가격이 걸릴 뿐 -_-;;;
3만원 정도로 어찌 안 되겠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01호 핑크 색상이 매장에서 판매 중이라면 사겠니?"
라는 질문을 받으면,
"네" 라고 대답할 겁니다.

전 어떤 제품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 기준을
'이것을 내 돈 주고도 살 것인가' 에 두는 거 아시죠?

이 제품은 삽니다.
제대로 반했어요.




========================= 2부 =========================



바쁜 와중에... 사용 과정을 찍어보았지요.
그런데 도무지 색감이 잘 잡히지 않는거다 -_-;;
그래도 찍은 수고가 아까워서 몇장 올려봅니다 ㅋㅋ

장소는... 우리 회사 여직원 휴게실, AM 7:30 -_-



<BASE>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스 메이크업 + 투명 립밤 상태.
마스카라도, 아이라인도, 아무것도 안 했지요.
이제부터 여기에 색을 좀 입혀보렵니다.
 
참고로 베이스 메이크업은 :
* 오르비스 선스크린 온페이스
* 에이솔루션 비비크림 (초강추!)
* 캐시캣 아쿠아 선 팩트 21호...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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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나의 쌩볼(?).
마스카라도 안 한 상태여서 속눈썹에 허옇게 파우더 묻었네 ㅋㅋ
 
 
 
<CH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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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RMK 의 포인트 컬러인 코럴 컬러를 볼 중앙에 찍어줬어요.
화면 상에서 오른쪽에 약간 발그레한 기운이 더해졌죠?
 
참! 그리고 도구는 늘 휴대하고 다니는 영블러드 오토브러쉬를 사용했답니다.
제품이 너무 작아서 딱 이 정도 사이즈의 브러쉬가 잘 맞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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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클로즈업하면 이래요.
한쪽 볼에만 바른 상태라서 짝얼굴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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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페일 핑크로 살짝 덮어봤어요.
아... 제 눈에는 많이 달라보였는데 사진에 그 색감 차이가 도저히 잘 안 잡히네요.
코럴의 색감이 보다 자연스러워지고 수채화 같이 변했답니다;
(결국에는 사진으로 못 보여주니까 말로 설명하는거다 -_-)
이게 바로 RMK W Cheeks 의 매력이에요.
원래의 색감도 맑고 깨끗해서 참 예쁜데,
포인트 컬러 위에 베이스 컬러를 옅고 넓게 덮어주면 색감이 수채화 같이 표현된다는 것.
겹쳐 바른다고 해서 결코 탁해지거나 두꺼워지고 진해지지 않아요~
 
 
 
 
<EYE>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 화이트 페일 핑크를 눈두덩에 넓게 깔아주고 코럴을 아이라인 따라서 발라줬어요.
그런데 아이샷은 죄다 흔들려서 건질 사진이 없더라구요.
그나마 이것 하나 첨부해보아요.
 
주의사항!
 
코럴 컬러는 너무 두껍게 바르지 마세요.
특히 홑꺼풀인 분들은... 잘못하면 눈두덩이 벌겋게 금자씨 될지도 몰라요.
전 눈을 뜨면 눈두덩이 다 말려 들어가는 속쌍겹이라서 이렇게 했습니다.
진해보이지만 눈을 뜨면 그저 코럴빛이 살짝 비쳐 보이는 정도가 되거든요.
저 같은 눈이 아니라면 그냥 살짝만 바르거나,
화이트 페일 핑크만 베이스 컬러로 이용하시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FIN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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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치크를 다 하고 마스카라와 아이라인, 그리고 립글로스까지 초큼 해준 모습! ㅋ
쌩베이스 메이크업 상태랑 비교하면 좀 더 생기가 도나요? (아니면 낭패 -_-)
그나저나 눈 뜨니까 아이섀도우는 정말 안 보이죠?  ㅡㅅㅡ
 
사용 제품은 :
* 에스티로더 마그나스코픽 볼륨 마스카라 (샘플)
* 맥 테크나코올 라이너 '그레이프린트'
* 메이크업 포에버 슈퍼 립글로스 28호 (싱글즈 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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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발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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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K W CHEEKS!
예전부터 계속 써보고 싶어서 침 흘리던 아이였는데,
이번에 실제로 사용해보고 나서 정말 만족했어요~
전 01호 Pink 도 써보고 싶어졌어요 ㅋㅋ
 
(결론은 지름신 -_-a)

 
 
p.s.
 
저 오늘 아침에 이렇게 메이크업 하고서
하루 종일 회사에서 일하다가 퇴근하고 남자친구 만났는데
오늘 뭔가 산뜻하고 이쁘고 귀엽다고 난리십니다. 오홋 -_-*
사실 일주일 내내 회사 일이 너무 많고 어제는 출장까지 있어서
몸은 상당히 피곤하고 찌들어 있는 상태인데...
RMK W Cheeks 좋긴 좋군요♡
초강력 추천 날립니다 -_-)b
 
지금 남자친구 머리하는데 옆에서 미용실 컴퓨터로
이 중요한 긴급 정보 추가 기재하러 로긴했지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