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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색조 제품을 싹싹- 긁어서 그 바닥이 보이는 순간,
매니아는 가슴이 콩닥콩닥거린다.

꼭, 새 제품을 살 구실이 생겨서만은 아니다.

(1) 제품이 떨어지기 전에 새 제품은 이미 사놨기에...
(2) 그리고 꼭 하나를 다 써야만
새 제품을 살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기에...


-_-

그보다는 이런 거다.
고3 때 미친듯이 수학 문제들을 풀어서
연습장이 너덜너덜하고 꽉 찬 모습을 보면서
'아, 내가 이만큼 했구나...'
라는 뿌듯함을 느꼈던 것,
다들 기억하는지... (그런 적이 있다는 전제 하에서;)

음.
이것도 그런 것.
내가 사서 이만큼 잘 썼구나.
뿌듯하다.
이런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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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봄...
제품 출시 당시에 잡지에서 전면 광고 및 브랜드 홍보 문구를 보고서
첫눈에 사랑에 빠져버렸던 바로 그 분.

[크리니크] 더마 화이트 플루이드 크림 메이크업 SPF 15/PA++
애칭 '휘핑크림 파데'-♡

유분감은 적되 수분감은 평균 이상이고,
질감은 찰져서 그야말로 피부에 착! 하고 붙는 이쁜 아이~
지복합성 피부에 강추하고 싶은 제품이다.

사실 이제 화장품 고르는 데에는 이골이 나서
출시 당시의 광고만 봐도 제품이 어느 정도 파악이 된다.
각 브랜드의 홍보 특성도 어느 정도 알기 때문에
'아, 이 브랜드가 이런 비주얼과 문구를 썼으면
이 제품의 장단점은 무엇무엇이겠구나...' 라는 느낌이 온다.
또한 평소에 제품의 특성을 잘 홍보하지 못하는 브랜드의 경우에는
적절히 홍보 문구들을 걸러듣는 센스까지 발동시켜주기도... -_-*

그런데 이 제품은 보는 순간 느낌이 왔어.
이렇게 산뜻하면서도 찰지고 쫀득한 질감일 줄 알았어.
커버력이 좋을 줄도 알았어.
색상도 붉은기 없이 맑을 줄 알았어.

정말 나를 하나도 실망시키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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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의 모습... -_-*
나를 홀딱 반하게 했던 저 찰진 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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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핑크림 파데 03호 프레시 베이지...
우린 정말 좋은 인연이었어, 그지?
지금은 사용 중인 다른 파운데이션 및 비비크림이 많은지라
너를 당장 재구매를 할 상황이 아니지만 -
언젠가는 꼭 다시 만나자.

그동안 고마웠어.
안녕.





(써놓고 나니 글이 비장하네 -_-
사실 몇달 전에 이 파데 바닥까지 다 쓰고 나서
뿌듯해서 사진 몇 장 찍어본 것 뿐인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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